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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Fox 님의 서재입니다.

내가 천하제일 대물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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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BlueFox
작품등록일 :
2024.05.08 10:43
최근연재일 :
2024.05.28 11:01
연재수 :
31 회
조회수 :
7,321
추천수 :
91
글자수 :
155,403

작성
24.05.18 21:01
조회
190
추천
1
글자
11쪽

고놈 참 맛나게 생겼구나! (4)

DUMMY




상희가 내 아래 옷마저 벗긴다.


덜렁거리는 양물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여자 노예들의 우두머리 상희의 눈이 커다래진다.


아울러 안주인 마마님의 입에서 비명에 가까운 신음 소리가 흘러나온다.


“어머나! 세상에나!”


여인의 입술에서 찬탄의 감탄사가 흘러나온다.


내 벗은 몸을 본 사람들에게 나오는 공통적인 반응이다.


마치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내 몸,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내 양물을 본 이들의 공통된 반응이다.


“망아지네! 망아지!”


“망아지가 뭐야? 말이지! 숫말의 거시기네!”


“어흠! 어흠흠!”


내 물건을 본 사내들은 연신 헛기침을 하더라.


그리고는 황급히 내 양물을 외면하더라.


마치 못 볼 것을 보기라도 한 것처럼.


여인들의 반응은 그와 조금은 다르더라.


얼굴을 붉히며 화들짝 놀란다.


그리고는 두 손바닥을 부채처럼 활짝 펴서 자신의 얼굴을 가리곤 하더라.


손가락 틈으로 여인들의 반짝이는 두 눈동자가 엿보이는 것은 왜인지 모르겠지만.


상희의 얼굴이 붉게 물들어간다.


좀처럼 감정의 표현을 드러내지 않는 얼음같이 차가운 여인인 줄 알았는데 말이다.


푹신한 등받이가 달린 침대에 몸을 비스듬히 기대고 있던 안주인 마마님께서 상희에게 명을 내리신다.


“상희 네가 저 놈의 양물을 검사해 보거라!”


“......!”


상희가 곤혹스러워 한다.


나야말로 곤혹스럽기 그지없다.


하지만 누구의 명령인데 거부할까?


상희가 계집 노예들의 우두머리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신분까지 달라지지는 않는다.


노예는 노예일 뿐이다.


주인의 명에 죽고, 주인의 명에 사는 그런 하찮은 존재가 노예란 말이다.


상희의 손이 내 양물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다.


민망하다.


그 와중에 아랫도리에 힘이 들어가는 이유를 나도 모르겠다.


빌어먹을!


주인 마마님이 가까이 다가온다.


마마님의 허리가 앞으로 숙여진다.


두 여인의 뜨거운 시선이 내 양물을 뚫어지게 바라본다.


“참으로 장대하구나! 마치 숫말의 그것처럼 말이다.”


"......"


“세상에나! 이렇게 장대한 양물이 있었단 말이냐? 그것도 내 지척에! 하아! 나는 그것도 모르고...! 하아! 하아!”



객잔의 안주인 마마님께서는 무엇이 불만인지 아쉬워하신다.


그것도 대단히.


“저런 걸물을 은자 다섯 냥에 팔아치웠다니! 아쉽고, 또 아쉽구나! 상희야! 그 계약을 무를 방도가 없겠느냐?”


상희가 고개를 가로 젓는다.


그럴수록 안주인 마마님의 상심은 커지는 것 같다.


내 몸값이 은자 다섯 냥이라니!


상상도 못했던 거금이다.


건장한 남자 노예들의 열배가 되는 큰돈이다.


나보다 덩치 크고, 나보다 힘이 센 남자 노예들이 객잔에 널려 있건만 왜일까?


알 수 없는 일이다.


더욱 알 수 없는 것은 안주인 마마님의 반응이다.


나같이 비루한 놈을 비싼 값에 팔아치웠다면 뛸 듯이 좋아해야 하건만, 왜 저리도 상심하시는 걸까?


“좀 더 가까이 데려 오거라. 저 종마(種馬)같은 놈을!”


말은 비싸다.


사람보다도 훨씬.


힘이 센 숫말보다 비싼 것이 어리고 늘씬한 암말이다.


하지만 그 숫말이 씨종마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다른 말들의 열 배 가까운 값을 받을 수 있단다.


잘생기고 건장한 종마를 하룻밤 빌리지 못해서 모두들 안달을 한다더라.


그런 종마를 나같이 비루하고 볼품없는 사내놈과 비교 당하다니.


말도 안 된다.





“이렇게 대단한 놈이라면 팔아서는 안 되는 것이 아니었느냐!”


“......”


“이놈을 사가기로 한 놈에게 연통을 넣어라. 거래를 무를 것이라고.”


“하오나 마마님! 그리하시면 그쪽의 반발이 만만치가...!”


“그것은 내가 알아서 해 보마. 종마를 당나귀 값에 팔아치울 수는 없지 않느냐.”


“.......”


“상희 너는 이놈을 깨끗이 씻겨 오너라. 네년의 체취가 남아있지 않도록. 그리고 다시 들이거라. 조용히! 아무도 모르게! 알겠느냐? 내가 좀 더 상세히 알아 볼 것이니.”


“......!”


상희가 내 손을 잡아 이끈다.


잘된 일이다.


상희와는 풀어야 할 일이 있으니까.



커다란 나무통에 더운 물이 가득 차 있다.


주인 마마님 부부가 쓰시는 욕실이란다.


그 귀한 목욕통에다 내 몸뚱이를 담그는 호사를 누린다.


상희가 내 몸에다 더운 물을 끼얹는다.


몸이 노곤해진다.


하지만 머릿속은 얼음물처럼 차가워진다.


호사는 그것으로 그치지 않는다.


여자 노예들의 우두머리 상희가 내 몸을 씻겨주려 한다.


깨끗한 무명 수건으로 내 등을 문지른다.


“괜찮사옵니다. 제가 씻으면 됩니다요.”


“마마님의 명이시다. 어찌 가벼이 들을까?”


불과 몇 시진 전까지만 해도, 상희라는 여인이 대단히 어려웠더랬다.


아니, 무서웠다고 해 두자.


당연한 일이다.


나 같은 하급 노예 놈의 목숨은 상희 같은 여인의 손에 달려있었으니까.


이제는 다르다.


상희도 나를 가벼이 대하지 않는다.


마치 주인 마마님의 몸을 씻기는 것처럼 조심스럽게 나를 대한다.


뭐가 바뀐 것일까?


내 몸을 씻기는 상희의 얼굴에 붉게 물들어 있다.


그러고 보니 나와 이 여인은 보통 인연이 아니게 되어 버린 것이 아닌가.


상희가 나를 바라보는 눈빛이 차갑게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따뜻하게 느껴진다.


문득 시험해 보고 싶다.


얼음장 같아야 할 이 여인의 마음을.


“상희 마마님. 부탁이 있나이다.”


“무엇이오?”


“달래는 이제 어찌되는 것이옵니까?”


“......”


나도 알고 있다.


참으로 건방진 질문이라는 것을.


하급 노예 주제에 그런 질문이 허락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말이다.


“달래도 다른 곳으로 팔려가는 것입니까?”


“그럴 것이다.”


이 여인,


나를 업수이 여기지 않는다.


“달래는 어디로 팔려 가옵니까?”


“말할 수 없느니.”


“저처럼 색주가는 아니겠지요?”


“......!”


상희가 곤혹스러워 한다.


그것만은 막아야 한다.


색주가처럼 험한 곳에 팔려간다면 달래는 견디지 못한다.


어쩌면 스스로 목숨을 끊을지도 모른다.


달래는 그런 계집애니까.


방법을 찾아야 한다.


주인 마마님을 상대로 담판을 지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희, 이 여인의 도움이 필요하다.


내 몸을 씻기느라 물이 튀었다.


상희의 몸이 물에 젖어서 그녀의 몸에 찰싹 달라붙었다.


굴곡진 여인의 몸이 그대로 드러난다.


발가벗은 것보다도 더욱 적나라하게 그녀의 몸이 보인다.


나올 곳은 마땅히 나오고, 들어갈 곳은 마땅히 들어간 그런 몸매다.


달래만큼은 아니지만, 그 어떤 여자 노예들도 상희를 능가하지 못한다.


그런 상희가 내 몸을 씻기고 있다.


상희의 입술에서 가벼운 신음 소리가 흘러나온다.


어쩌면 이 여인은 아직도 내 품에 안긴 기억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게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녀의 몸 속 깊은 곳에는 아직도 내 양물이 박혀있는 것일지도······.


여인의 손길이 아래로 향한다.


내 아랫도리를 씻기려 한다.


차마 내 양물을 마주보지 못한다.


조금 전까지 자신의 입술과 혓바닥으로 물고 빨고 희롱하던 그 물건을 감히 쳐다보지도 못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무서운 것일까?


아니면 그리운 것일까?


객잔에는 투전을 하던 노름꾼들도 있다.


투전을 잘하는 능숙한 노름꾼들은 기술도 기술이지만 사람의 마음을 귀신같이 읽어내더라.


나도 그들의 흉내를 내어보려 한다.


상희라는 여인의 마음을 읽고 그 마음을 움직여 보려 한다.


“상희 마마님. 제 양물이 어떠하였나이까? 그토록 대단했나이까?”


“모, 모른다.”


“상희 마마님은 제 양물의 가치를 알고 있는 여인입니다. 어찌 그리 말씀하시옵니까?”


“모, 모른다고 하지 않았는가?"


“기억이 나지 않으신다면 다시 한번 검토해 보심이 어떠한지요?”


“시, 싫다!”


싫다는 여인의 손이 내 사타구니를 더듬는다.


여인은 자신의 손바닥을 가득 채우는 살덩이를 감히 뿌리치지 못한다.


내 짐작이 맞는 것이다.


“상희 마마님께 청이 있나이다. 그 청을 들어주시면 지금 이 자리에서 마마님을 품어 드릴 것이옵니다요.”


“아, 안 된다!”


‘싫다’가 아니라 ‘안 된다’란다.


그 미세한 차이를 눈치 챌 수 있는 자에게만 그 다음 기회가 열린다.


객잔 노예들 중 가장 멍청하다는 평가를 받던 바보 노애의 머리가 팽팽 돌아간다.


꿈속의 사내 강석현처럼 말이다.


꿈속의 사내 강석현은 거침이 없었다.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믿으면 그 누구도 막을 수가 없었다.


나는 지금 노애가 아니라 강석현이다.


강석현이 망설이고 있는 여인의 몸을 끌어안는다.


강석현의 품에 안긴 여인이 수줍은 듯 고개를 아래로 떨군다.


노애, 아니, 강석현의 생각이 맞았다.


여인의 옷을 벗긴다.


여인은 수줍게 내 손길을 받아들인다.




지금 내 손길을 수줍게 받아들이고 있는 여인, 상희(商姬).


나이는 스물 하나.


늘씬한 키에 가슴은 크다.


그렇다고 지나칠 정도는 아니고.


엉덩이는 마치 사과를 반쪽으로 잘라서 붙인 듯이 탱탱하다.


그리고 내가 배울 것이 있는 여인이다.


똘똘하고 야무진 여인이니까 객잔의 안살림을 맡아하시는 주인 마마님께서 손과 발처럼 부리는 것이고.


이름에서부터 명료하게 드러나지 않나?


상희(商姬)는 상나라 출신이다.


셈에 밝고 장사에 능한 것이 상나라 출신들의 특색임을 들어서 알고 있다.


지금은 난세다.


내가 있는 곳은 조(曺)나라의 수도 한단.


전국7웅이라 불리는 7국 중에서도 힘이 센 나라다.


서쪽의 진(秦) 만큼은 아니더라도.


하지만 문물의 융성함을 논할 때는 조나라의 한단을 빼놓고 말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서쪽 오랑캐라 업신여김을 받는 진나라의 수도 함양은 조의 한단의 세련됨을 당하지 못한다고 들었다.


노예 소년 노애는 바보다.


지금까지는 그렇다.


바보가 바보인 데는 이유가 있는 것이고.


배움에 게을러서 그런 거다.


이제부터 노애는 달라져야 한다.


배울 것이다.


나보다 조금이라도 나은 것을 가진 이들에게 망설이지 않고 배움을 구할 것이란 말이다.


우선은 이 여인 상희다.


상희에게서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아니 나를 둘러싼 형편이 어떠한지를 들어보련다.


상희의 입을 열어야 한다.


쉬운 일은 당연히 아닐 것이고.


우선 상희 이 여인의 마음부터 열어야 한다.


노예 소년 노애의 손길이 상희의 옷을 벗긴다.


커다란 유방 두 개가 출렁거린다.


움켜잡았다.


그 부드러운 감촉에 취해서 손아귀에 힘이 들어간다.


“앗! 아아!”


상희의 입에서 비명소리가 흘러나온다.


내가 서툴렀다.


이제 알 것 같다.


여인의 몸을 만질 때는 손에 힘을 빼는 편이 좋겠다.


마치 깨어지기 쉬운 계란을 만지는 기분으로 조심스럽게.


“아! 아아!”


느낌이 온다.


이렇게 쉬운 것을.


한심하게도.


갑자기 달래에게 미안해진다.


서툴기 짝이 없는 애송이 사내놈의 손길을 묵묵히 견뎌 낸 달래의 참을성에 경의를 표한다.


다시 그녀의 소담스러운, 그리고 백옥 같은 젖가슴을 만질 수 있을까?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나도, 그리고 달래도.


하지만 달래는 나를 기다리겠단다.


내가 아닌 다른 사내가 그녀의 소담스러운 젖가슴에 손을 대면 혓바닥을 깨물고 죽을 것이라더라.


내가 뭐라고.


나 같은 놈이 뭐라고.


싫다.


그런 일은 없어야 한다.


힘이 있어야 한다.


힘이 없다면 힘을 길러야 한다.


노예 소년 노애는 너무도 무력하기만 하니까.


힘이 부족하다면?


머리라도 써야 한다.


얄팍한 잔꾀라도 써서 달래를 지켜야 한다.


사내라면 모름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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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색주가(色酒家), 그리고 구라쟁이 서복 (1) 24.05.20 180 2 12쪽
25 방중술을 배워봅시다. (2) 24.05.20 194 2 11쪽
24 방중술을 배워 봅시다. (1) 24.05.19 195 1 11쪽
23 고놈 참 맛나게 생겼구나! (5) 24.05.19 183 1 12쪽
» 고놈 참 맛나게 생겼구나! (4) 24.05.18 191 1 11쪽
21 고놈 참 맛나게 생겼구나! (3) 24.05.17 194 1 11쪽
20 고놈 참 맛나게 생겼구나! (2) 24.05.16 202 2 12쪽
19 고놈 참 맛나게 생겼구나! (1) 24.05.15 222 2 10쪽
18 Rumble in the Colosseum 2024 (3) 24.05.15 200 2 11쪽
17 Rumble in the Colosseum 2024 (2) 24.05.14 196 2 11쪽
16 Rumble in the Colosseum 2024 (1) 24.05.14 216 2 11쪽
15 비천신마 혈풍록(飛天神魔 血風錄)과 호접몽(胡蝶夢) (12) 24.05.13 223 1 11쪽
14 비천신마 혈풍록(飛天神魔 血風錄)과 호접몽(胡蝶夢) (11) 24.05.13 219 4 12쪽
13 비천신마 혈풍록(飛天神魔 血風錄)과 호접몽(胡蝶夢) (10) 24.05.12 231 4 12쪽
12 비천신마 혈풍록(飛天神魔 血風錄)과 호접몽(胡蝶夢) (9) 24.05.12 237 4 12쪽
11 비천신마 혈풍록(飛天神魔 血風錄)과 호접몽(胡蝶夢) (8) 24.05.11 251 5 11쪽
10 비천신마 혈풍록(飛天神魔 血風錄)과 호접몽(胡蝶夢) (7) 24.05.11 259 5 11쪽
9 비천신마 혈풍록(飛天神魔 血風錄)과 호접몽(胡蝶夢) (6) 24.05.10 256 6 11쪽
8 비천신마 혈풍록(飛天神魔 血風錄)과 호접몽(胡蝶夢) (5) 24.05.10 268 3 12쪽
7 비천신마 혈풍록(飛天神魔 血風錄)과 호접몽(胡蝶夢) (4) +1 24.05.09 269 5 11쪽
6 비천신마 혈풍록(飛天神魔 血風錄)과 호접몽(胡蝶夢) (3) 24.05.09 290 4 11쪽
5 비천신마 혈풍록(飛天神魔 血風錄)과 호접몽(胡蝶夢) (2) 24.05.08 314 4 11쪽
4 비천신마 혈풍록(飛天神魔 血風錄)과 호접몽(胡蝶夢) (1) 24.05.08 365 3 11쪽
3 장신후 노애, 그리고 바람둥이 격투가 강석현 (3) 24.05.08 360 6 11쪽
2 장신후 노애, 그리고 바람둥이 격투가 강석현 (2) 24.05.08 403 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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