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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Fox 님의 서재입니다.

내가 천하제일 대물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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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BlueFox
작품등록일 :
2024.05.08 10:43
최근연재일 :
2024.05.28 11:01
연재수 :
31 회
조회수 :
7,332
추천수 :
91
글자수 :
155,403

작성
24.05.13 10:05
조회
219
추천
4
글자
12쪽

비천신마 혈풍록(飛天神魔 血風錄)과 호접몽(胡蝶夢) (11)

DUMMY





“코르넬리아입니다.”


초콜릿 빛깔의 피부색을 가진 소녀가 가장 먼저 나에게 말을 걸어온다.


아프리카 쪽에서 넘어온 이민자의 후예 쯤 되는 모양이다.


키는 170센티를 가볍게 넘을 것 같고.


그야말로 아프리카의 사바나 초원을 깡충거리며 뛰어다니는 톰슨가젤처럼 늘씬하고 우아한 소녀다.


검은 눈에 검은 머리카락, 검고 매끈한 피부, 한줌 밖에 안 돼 보이는 가느다란 허리.


하지만 풍만한 젖가슴과 엉덩이가 그녀를 어린 소녀가 아닌 성숙한 여인임을 알려준다.


“내 운세부터 좀 봐 주세요.”


송윤하가 자신의 운명부터 알고 싶어 한다.


내 눈에 비친 이 여자 사람은 욕심이 많은 사람이다.


송윤하의 꿈은 정치다.


국회의원을 거쳐 대통령이 되고 싶다는 당찬 여인이다.


나에게 태공망의 육도삼략과, 손무, 손빈의 손자 병법, 오기의 오자 병법의 오묘함을 알려준 여인.


로마제국의 설계자 카이사르를 흠모하고, 카토의 달변을 부러워한단다.


중화제국의 설립자 진시황이란 인간을 싫어하면서도, 그의 탁월함만은 인정하는 눈치더라.


그녀도 용한 점쟁이에게 자신의 꿈을 묻고 싶은 거겠지.


“카드를 뽑아 보세요.”


송윤하가 뽑은 카드는 스페이드 퀸이다.


“부자가 될 겁니다. 낯선 세상에서 귀인을 만나고, 그의 도움으로 상상도 할 수 없는 큰 부자가 되어서 세상을 뒤흔들 여걸이 될 운명이에요.”


“귀인? 낯선 세상?”


그 와중에 흑진주를 닮은 소녀는 우아한 자태로 나에게도 카드를 뽑아보란다.


“......!”


내가 뽑은 카드는 조커다.


꽤나 인상이 험악해 보이는.


그래서 이 카드를 뽑은 것이 행운인지 불행인지도 잘 구별이 되지 않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내가 부자가 되고 성공한다는 건, 너무도 당연한 사실이니까 궁금하지도 않네요.”


송윤하가 어깨를 으쓱거린다.


점쟁이 소녀는 송윤하의 꿈이 이루어 진다며 속삭였고,


그 말을 들은 야심만만한 처녀가 뛸 듯이 기뻐할 줄 알았는데, 송윤하는 자신의 앞날이 꽃밭이라는 사실을 그저 담담하게 받아들인다.


그리고 점성술사 소녀에게 되묻는다.


“저의 연애운을 봐 주세요. 조커를 뽑은 이 남자도 함께! 어떻게 될 운명이에요? 아니, 우리 사이에 아들 딸은 몇이나 생길까요?”


응?


나는 왜!


흑진주 같은 소녀, 아니 점쟁이가 고개를 살포시 가로로 흔든다.


“두 분 사이에는 아들도, 또한 딸도 없을 겁니다. 두 분은 사랑을 나눌 연인이 아닌 함께 싸울 동지일 때 더욱 빛날 것입니다.


송윤하의 얼굴에 실망이 가득해 보인다.


흑진주 같은 소녀의 붉은 입술에서 뭔가 긍정적인 소리가 나오기를 기다려 보지만,


자신의 점괘인지, 혹은 예언인지를 뒤바꿀 뜻은 조금도 없어 보인다.


흑진주 소녀는 이제 송윤하가 아닌 나에게만 관심을 보인다.


그리고 자신이 얼마나 용한 점쟁이인지를 증명한다.


“잘 견뎌내 주셨나이다. 그 아픈 몸으로 여기까지 기어이 와 주셨습니다.”


이게 무슨 소리야?


나과 그녀 사이를 통역해 주던 송윤하가 더 놀란다.


내가 아픈 몸이라는 것을,


그래서 오래 살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송윤하는 코르넬리우스의 검은 흑진주에게서 들었으니까.


“질긴 운명이에요. 기어이 우리 세 자매를 찾아내셨군요. 우리 자매는 당신을 도울 준비가 되어 있나이다.”


설마.


내 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소린 아니지?


안수기도니 뭐니 하는 돌팔이 종교인이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누굴 호구로 아시나!


"저희 세 자매가 님의 병을 치료해 드리겠나이다. 돌아 올 수 없는 먼 여행을 떠나시는 용사를 위해서!“


갈수록 태산이다.


어디 무인도의 새우잡이 배, 아니구나.!


소말리아 해적한테 나를 팔아버리겠다는 소리로 들리는데?


살짝 화가 나려고 그런다.


사람의 약점을 쥐고 흔드는 것은 나쁜 일이니까.


어쩌면 내 마음이 흔들렸다는 증거일지도.


내 병이 나을 수만 있다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욕망이 스멀스멀 피어 오른다.


부끄럽지만 말이다.


헛된 기대라는 것을 빤히 알면서도.


“오빠! 가자! 괜히 시간만 낭비했네. 흥!”


송윤하가 내 손을 잡아 이끈다.


빨리 여기서 벗어나잔다.


원하는 점괘가 나오지 않아서 빈정이 상한 모양이다.


“결심이 서시면 다시 찾아오시어요. 언제든! 코르넬리우스 가문의 세 자매는 이미 용사님을 도울 준비가 되어 있나이다.”


이상하게 그 말이 가슴에 박히더라.


마치 그녀들과 약속이라도 맺은 것처럼.



송윤하와 강석현은 다시 제주도를 싸돌아 다녔다.


풍광좋은 곳은 물론이고, 외지 관광객들로 바글거리는 유명하고 번잡한 카페들까지도.


기분이 안좋아 보이는 여자 사람의 마음을 달래주기 위해서라도.


이상하게 집중이 되지 않는다.


“무슨 생각하고 있어?”


“응? 아... 그냥.”


“그 여자들 생각하고 있었지?”


“뭐...”


“이상한 여자들이야. 괜히 불쾌해. 내가 바보가 된 기분이랄까?”


“......”


“왜 이야기 안했어? 아프다면서? 괜찮은 거야?”


“......”


“나한테 숨기는 거 또 있구나?”


“나, 그쪽보다 어려. 그것도 많이.”


내 나이를 듣고 난 송윤하의 얼굴이 하얗게 변한다.


“너무해! 어떻게 나한테!”


“속일 생각은 아니었어.”


마음으로는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있는데, 입밖으로 나오지는 않는다.


알량한 자존심일까?


나를 바라보는 여자의 눈빛이 차가워진다.


“나를 조롱한 거야? 내가 그렇게 우스웠어? 대학생 아닌, 고등학교를 중퇴한 어린 남자랑 내가... 세상에나!”


“......!”


순간 애송이 남자의 귀에는 자신의 가방끈이 짧은 것을 조롱하는 것처럼 들리더라.


사람이란 것이 그렇다.


자격지심에 빠진 후에는 답도 없는 것이 인간이니까.


“이젠 강석현이란 남자를 도저히 못 믿겠어! 어떻게 나를 이렇게 비참하게!”


그깟 나이 좀 살짝 올려서 말한 것이 그렇게 큰 잘못인지는... 모르겠다.


쉽게 가까워진 만큼이나 쉽게 멀어져간다.


차라리 잘 되었다.


마음이 후련해진다.


그러니, 미련 따위는 없다.


“나랑 같이 서울로 가지 않을래?”


“난, 제주도에 좀 더 있을 거야.”


“내가 마지막으로 부탁하는 건데, 그래도 안돼?”


송윤하가 나에게 질척거린다.


잠시 내가 내 주제를 잊고 있었을 뿐이다.


여기서 멈추는 편이 좋다는 것을 나도, 이 여자 사람도 안다.


“알았어 이제. 석현이의 나에 대한 마음을. 역시 바람둥이였어! 날 가지고 놀았을 뿐이고! 이제 헤어지면 되는 거지?”


“미안.”


“야! 이 나쁜 자식아! 짐승 같은 놈!”


여자 사람이 내 가슴팍을 야무지게 때린다.


그러더니 내 품에 안긴다.


눈물을 흘린다.


곤혹스럽다.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나를 안아줘!”


그렇게 송윤하와 강석현은 다시 몸을 섞었다.


격렬하게.


마치 내일이 없는 것처럼.


사실이 그렇기도 하고.


송윤하가 예약해 둔 비행기 출발 시간이 임박해서까지 우리는 사랑을 나누었다.


아니, 교미를 했다.


서로의 욕정에만 충실한 그런 동물적인 교미를 했다.


물고, 빨고, 깨물고, 박고.


마지막이니까.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자신의 욕망을 불태운다.


“나랑 같이 가자! 내가 강석현이란 남자를 책임질게! 응?”


“......”


“이게 최후의 통첩이야! 나도 여자라구! 자존심 꺾어가며 매달리는 거 안 보이는 거지?”


“......”


“그 계집애들 만나려고 그러는 거지? 그 계집애들 때문이야! 그 계집애들 눈동자에 쓰여 있던데? 강석현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는 것이! 암캐 같은 계집애들!”


아마도 나이 많은 여자 사람의 욕정이 남자의 그것보다 좀 더 컸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렇게 우리는 헤어졌다.


다시는 만나지 않을 것처럼.


그녀를 보내고 제주의 북쪽 바닷길을 홀로 걸었다.


이상하게 마음이 편안해지더라.


마치 집 나간 탕아가 다시 내 집으로 돌아온 것처럼.


그 다음에야 점성술사 계집애들을 다시 만났다.


이미 정해져 있던 운명처럼.




점성술사 코르넬리아 가문의 일원이라며 자신들을 소개한 소녀들은 모두 세 명이다.


내가 불치의 병으로 신음하고 있다는 것을 송윤하에게 까발린 흑진주를 닮은 소녀.


그리고 금빛 머리카락에 백옥처럼 하얀 피부, 그리고 사파이어처럼 푸른 눈동자를 가진 소녀.


그래서 이 소녀를 ‘사파이어 걸’이라고 부르려 한다.


아마도 북유럽 출신의 게르만 족 혈통이 아닐까 추측해 본다.


173센티의 큰 키에 늘씬한 몸매.


몸무게는 54킬로 정도?


그녀의 눈을 바라보고 있으면 끝이 보이지 않는 짙푸른 대서양의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것만 같다.


깊은 심연 속으로 모든 것을 빨아들일 것 같은 마성의 눈빛을 가진 소녀다.


나머지 하나는 짙은 갈색의 머리카락에 하얀 피부, 그리고 검은 눈동자를 가진 소녀.


전형적인 이탈리아 미녀다.


아마도 코르넬리아 세 자매들의 중심축으로 보인다.


이 소녀가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것 같더라.



키는 167센티미터.


몸무게는 50킬로그램을 넘지 않는 한 송이 꽃처럼 가냘픈 소녀.


불면 날아갈 것 같은 청초한 소녀가 코르넬리아의 실질적 리더라고 보았다.


순수하면서도, 요염하고,


요염하면서도, 순수하다.


청순한 백합과, 요염한 장미의 향을 가진 소녀.


그녀가 코르넬리아 자매들의 리더였다.


마치 다이아몬드 같이 맑은 눈동자를 가진 소녀.


그녀들과의 의사소통은 큰 불편이 없었던 것 같다.


꽤나 유창한 한국말,


그리고 손짓발짓.


“내 병을 고쳐줄 수 있다고 했습니까?”


“고칠 수는 없지만 잠시 미뤄 둘 수는 있습니다.”


“......!”


분명히 사짜 기질이 완연한 이야기인데,


믿고 싶어진다.


검고, 푸르고, 깊은 코르넬리아 세 자매의 눈동자를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저 소녀들의 마음을 읽고 싶다.


“용사님을 위해 저녁을 준비했어요. 저희와 함께 하시기를!”


노숙자, 아니 배낭여행객을 위해서 밥까지 먹여주겠다는 거지?


마다할 이유가 없다.


자신들과 함께 가잔다.


우아한 마차가 어울릴 것 같은 소녀들이 낯선 동양의 바닷길을 함께 걷잔다.


붉은 석양이 기름진 대지를 더욱 붉게 물들인다.


그녀들만큼이나 우아하고 고풍스러운 저택이 나올 때까지.


낡았다.


마치 로마 시대 귀족의 별장이라도 되는 것처럼.


바닥에는 대리석이 깔려있고, 벽에는 모자이크로 섬세하게 만든 벽화.


그리스 신화일까?


아니면 로마의 전설일까?


늑대의 젖을 먹는 어린 소년은 분명 로마의 건국 신화라고 송윤하에게 들었다.


그리고 올림푸스의 열 두 신.


그리스에서는 제우스가 로마에서는 쥬피터가 된다더라.


현지 발음으로는 유피테르.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가 로마에서는 비너스가 되고,


큐피트가 에로스가 되듯이.


그들의 조각상, 벽화들이 봐줄만 하다.


내 취향에 맞다.


교양있는 여자 사람과 며칠 다니다 보니 그녀의 지성과 안목이 나에게도 전염된 모양이다.


복이라면 복이고, 저주라면 저주다.


시발!


집이 졸라 크다.


곁에서 본 것 이상으로.


절반은 서양풍, 나머지 절반은 동양풍이다.


황금으로 만든 것 같은 커다란 전차가 보인다.


당연히 도금이겠지만.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생생한.


그리고 얼굴 표정이 생생하게 살아있는 것 같은 흙으로 만든 무사들.


혹시 병마용?


진시황제의 무덤에서 발굴되었다던 그 흙인형들?


상상 이상이다.


진시황의 병마용들은 바깥 공기를 접하는 순간 산화가 되어서 색이 바랬건만,


지금 내 눈앞에 보이는 흙인형들은 원래 형태와 색깔로 완벽하게 복원시켜 놓은 모양이다.


그야말로 돈지랄.


설마 이 박물관 같은 집이 외국인 노동자 소녀들의 집일 이유는 없을 것이고...


주인은 과연 뭐하는 사람일까?


재벌일까?


재벌 맞네!


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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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색주가(色酒家), 그리고 구라쟁이 서복 (1) 24.05.20 181 2 12쪽
25 방중술을 배워봅시다. (2) 24.05.20 194 2 11쪽
24 방중술을 배워 봅시다. (1) 24.05.19 195 1 11쪽
23 고놈 참 맛나게 생겼구나! (5) 24.05.19 183 1 12쪽
22 고놈 참 맛나게 생겼구나! (4) 24.05.18 191 1 11쪽
21 고놈 참 맛나게 생겼구나! (3) 24.05.17 194 1 11쪽
20 고놈 참 맛나게 생겼구나! (2) 24.05.16 202 2 12쪽
19 고놈 참 맛나게 생겼구나! (1) 24.05.15 223 2 10쪽
18 Rumble in the Colosseum 2024 (3) 24.05.15 201 2 11쪽
17 Rumble in the Colosseum 2024 (2) 24.05.14 197 2 11쪽
16 Rumble in the Colosseum 2024 (1) 24.05.14 216 2 11쪽
15 비천신마 혈풍록(飛天神魔 血風錄)과 호접몽(胡蝶夢) (12) 24.05.13 224 1 11쪽
» 비천신마 혈풍록(飛天神魔 血風錄)과 호접몽(胡蝶夢) (11) 24.05.13 220 4 12쪽
13 비천신마 혈풍록(飛天神魔 血風錄)과 호접몽(胡蝶夢) (10) 24.05.12 232 4 12쪽
12 비천신마 혈풍록(飛天神魔 血風錄)과 호접몽(胡蝶夢) (9) 24.05.12 237 4 12쪽
11 비천신마 혈풍록(飛天神魔 血風錄)과 호접몽(胡蝶夢) (8) 24.05.11 251 5 11쪽
10 비천신마 혈풍록(飛天神魔 血風錄)과 호접몽(胡蝶夢) (7) 24.05.11 259 5 11쪽
9 비천신마 혈풍록(飛天神魔 血風錄)과 호접몽(胡蝶夢) (6) 24.05.10 256 6 11쪽
8 비천신마 혈풍록(飛天神魔 血風錄)과 호접몽(胡蝶夢) (5) 24.05.10 268 3 12쪽
7 비천신마 혈풍록(飛天神魔 血風錄)과 호접몽(胡蝶夢) (4) +1 24.05.09 269 5 11쪽
6 비천신마 혈풍록(飛天神魔 血風錄)과 호접몽(胡蝶夢) (3) 24.05.09 291 4 11쪽
5 비천신마 혈풍록(飛天神魔 血風錄)과 호접몽(胡蝶夢) (2) 24.05.08 314 4 11쪽
4 비천신마 혈풍록(飛天神魔 血風錄)과 호접몽(胡蝶夢) (1) 24.05.08 365 3 11쪽
3 장신후 노애, 그리고 바람둥이 격투가 강석현 (3) 24.05.08 360 6 11쪽
2 장신후 노애, 그리고 바람둥이 격투가 강석현 (2) 24.05.08 403 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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