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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뤼포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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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뤼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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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19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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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0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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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23쪽

언제 그런 거 신경 쓰면서 영화 했어? (1)

소설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 지명, 상호, 단체, 사건 등은 작가의 상상력으로 재구성되고 창조된 허구입니다.




DUMMY

17세기 말까지만 해도 유럽인들은 백조가 무조건 희다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1697년 한 네덜란드 탐험가가 호주 남부에서 우연히 검은 백조를 발견했다.

백조가 흰줄로만 알았던 사람들이 검은 백조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그래서 예상하지 못했거나 이례적인 일이 실제로 발생한 사건을 두고 블랙 스완(Black Swan)이라고 했다.

이 용어는 주식시장에 심각하고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예측 불가능하고 극단적인 사건이 벌어졌을 때 사용되기도 한다.

이 시기에는 널리 쓰이는 표현은 아니다.

참고로 레바논계 미국인 나심 탈렙이 월가의 파생상품 투자자로 활동하면서 현대 금융 시스템이 시한폭탄과도 같이 위험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고 블랙 스완 이론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게 된다.

2007년 저서에서 관련한 이론을 주장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한다.

그 같은 블랙 스완이 한창 잘나가던 나스닥에 나타났다.

사실 나스닥의 거품을 경고하는 목소리는 많았다.

게다가 지난 3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당초 예상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인플레 억제를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금리를 큰 폭으로 인상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월가에서 고조되고 있었다.

류지호 소유의 투자사들이 블록딜을 모두 마친 직후인 3월 중순이었다.

나스닥 주가가 갑자기 하강하기 시작했다.

그 현상이 버블의 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투자자들은 잠깐의 침체기 또는 조정기라고 여겼다.

착각에 불과했다.

4월 3일이었다.

무서운 기세로 잘나가던 나스닥이 무려 7.64%의 하락을 보여주며 무너졌다.

역대 최대의 하락폭이었다.

사람들이 크게 동요했다.

너도 나고 갖고 있던 닷컴 주식들을 내다 팔기 시작했다.

일주일이 지난 4월 10일, 나스닥은 다시 5.81% 하락했다.

관망하던 사람들까지 서둘러 닷컴 기업들의 주식을 투매하기 시작했다.

4월 14일에는 또 다시 다우 지수가 5.6% 나스닥 지수는 9.67%나 크게 하락하며 전 세계 증시의 도미노 폭락을 불렀다.

유럽과 일본, 홍콩, 싱가포르는 물론 한국의 주식시장도 크게 흔들렸다.

미국의 증시가 폭락한 1주일 동안 허공으로 사라진 돈이 무려 2조 1,0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310조원에 달했다.


“미국에서만 주가폭락이 계속되고 있다면 지금 타이밍에 조금씩 매수를 하는 것이 맞습니다만. 주요 10개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어서 아직 최저점을 찍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데이브 보우먼이 침착한 어조로 지난 10일 간의 나스닥 상황을 설명했다.

급하게 미국으로 복귀한 류지호는 닷컴버블 붕괴에 따른 혼란부터 수습했다.

웨스트우드 도착 즉시 GARAM Ventures의 투자심사관을 호출해 긴급회의를 열었다.

지난 4월 10일 월요일 장 개장 30분 만에 나스닥 기업들 중 100개가 넘는 기업들의 주가의 70%가 날아가 버렸다.

McIntosh의 주가가 1.5달러까지 폭락하고 시가 총액이 5조까지 폭락해 버렸다.

아마니조아닷컴의 주가도 4달러까지 폭락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개장 30분 만에 일어난 일이다.

그 정도 주가 하락은 회사 문을 닫아야 할지도 모르는 심각한 상황이었다.


“당장 나와 GARAM Ventures가 운용할 수 있는 자금이 얼마나 됩니까?”


데이브가 차분하게 대답했다.


“대략 77억 달러라고 보시면 됩니다.”


지난 1년 동안 주식을 처분하고 83억 달러(약 10조 원)를 벌었다.

대략 8억 달러를 비용이나 세금납부 기타용도 등으로 빼고 그 사이에 발생한 투자수익과 기타 개인소득을 포함해 순순하게 쓸 수 있는 금액이 무려 9조 원이다.

뉴욕의 GARAM Invest는 무려 270억에 달하는 수입을 거뒀지만, 류지호가 관여할 바는 아니다.

매튜 그레이엄의 지휘 하에 알아서 활용될 예정이다.


“데이브, 현재 자금 압박을 가장 많이 받는 기업이 어딥니까?”


엄청난 자금을 손에 쥐고 있다고 해도 한 곳에 집중할 필요는 없다.

기업을 집어 삼키려는 것이 아니라 투자 포토폴리오를 다양하게 가져가려는 것이니까.

류지호는 적은 액수로 투자해 많은 지분을 얻을 수 있는 곳부터 공략하기로 했다.


“가장 심각한 곳은 아마조니아닷컴입니다. 부도 위기까지 몰리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제 잘난 맛에 살며 주주 알기를 개똥으로 아는 제프리 자이스가 류지호의 직통전화 번호를 알아내 전화를 했을까.


“제발 주식을 팔지 말아주십시오. 반드시 이 위기를 극복해 당신의 투자가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해 보이겠습니다. 믿어 주십시오.”


온갖 폼이란 폼은 다 잡으면서 류지호를 상대했던 제프리 자이스다.

회사가 망할 위기에 처하자 바짓가랑이라도 잡을 듯이 사정했다.


“주가가 계속해서 내려가 3.5달러까지 떨어졌는데, 반등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데이브가 보기에는 어때요?”

“아마조니아닷컴은 주주에 대해 매우 인색하지만 수익금을 재투자하는 경영전략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자금 여유가 없는 상태에서 주가 폭락을 맞이해 위기에 몰렸습니다. 계획하고 있던 투자에 대한 여유자금이 확보된다면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함께 자리한 투자심사관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현재 나와 있는 물량은 어느 정도죠?”

“경영권 방어를 위한 최소한의 지분을 빼고 보스와 GARAM이 보유하고 있는 기존 물량도 빼고 대략 49% 정도.... 저희까지 물량을 내놨다면 전체 주식의 70%가 거래소로 쏟아졌을 겁니다.”

“다 쓸어 담으면 지분율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아마조니아닷컴에서도 주가방어를 위해 사들이고 있긴 한데, 천천히 움직인다고 해도 지분율로 환산하면 50%를 넘길 수 있습니다.”

“굳이 아마조니아닷컴을 지배하거나 계열사로 편입시킬 필요는 없으니까. 2~2,5달러 선에서 지분율 40% 선에서 물량을 확보하도록 하세요.”

“예.”


주가가 워낙 처참해서 1,700만 주를 사들이는데 5,000만 달러면 충분할 것 같았다.

마음만 먹으면 아마조니아닷컴의 경영권까지 가져올 정도가 된다.


“McIntosh는 어때요?”

“아시다시피 이렇게까지 무너질 회사가 아닌데 물러났던 전 오너인 스테픈 잡스가 복직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이 터져 버려서 이사회에서도 시끌시끌한 모양입니다. 한때 1.3달러까지 떨어졌었습니다. 현재는 간신히 2달러를 회복했지만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시가 총액이 얼마죠?”

“37억 달러까지 떨어졌습니다만 지금 분위기만 봐서는 더 떨어질 것 같습니다. 회사 임원들조차도 가지고 있던 주식들을 시장에 모두 내놓은 상태라서 아마조니아닷컴보다 더 심각한 상태입니다.”

“물량은 충분하겠군요?”

“시장에 풀린 물량을 싹쓸이 한다면 대략 18억 달러(약 2조 원) 정도로 기존 보유하고 있는 주식 포함해서 지분율 환산 51%를 너끈히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미 90년대부터 McIntosh를 주목하라고 지침을 내려두었다.

한창 회사가 내리막길로 접어들 때 지분을 꽤 많이 모아왔다.

닷컴버블이 한창일 때는 눈길도 주지 않았다.

그런데 주식가치가 휴지조각처럼 변해버렸다.

회사 자체를 먹어치울 수 있는 기회가 왔다.

그것도 2조 1천억 원이라는 부담 없는(?)가격에.


“McIntosh에 18억 달러를 모두 쏟아 붓는 것은 그렇고, 2달러에 35% 확보하는 것으로 맞춰봅시다.”


77억 달러는 어마어마한 금액이다.

막상 나스닥의 폭락한 주식들을 주워 담으려니 부족하게 느껴졌다.

사고 싶은 것도 사야할 것도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류지호를 추종하는 개인투자자들도 많아서 시장에 풀려 있는 미래 유망주들을 독식하기 힘들었다.

암튼 나스닥 주가 폭락의 허리케인이 휩쓸 때 류지호와 GARAM Ventures는 77억 달러를 아낌없이 주식을 사들이는데 썼다.

McIntosh, 아마조니아닷컴, Googol 같은 IT기업뿐만 아니라, The Coke, Exco Mobil, Johnson & Seabury, Sam Mart, 파이저 같은 기업의 주식도 꽤 많이 사들였다.

또한 닷컴버블 붕괴 직전 의도적으로 지분율을 떨어뜨렸던 PS, Sancisco, BT&T 같은 기업의 주식도 다시 긁어모아서 이전의 지분율을 회복했다.

9조 1천 억 원이라는 돈은 숫자상 엄청난 금액이다.

분산 투자를 하려고 보니 많은 금액도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류지호의 자산을 관리하는 비서들이 배당 잘 주는 기업의 주식을 늘릴 수 있는 기회라면서 설득했다.

그에 따라서 배당황제주와 귀족주들 역시 덩달아 사들여야 했기에 자금이 부족하게만 느껴졌다.

하루 종일 여유 자금의 주식투자 관련 회의를 하고 나니 수십 통의 전화가 왔다.

류지호가 주식을 팔면 덩달아 투자자들이 연쇄적으로 주식을 팔지도 몰랐다.

미다스의 손이라 불리는 류지호가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했다는 사인을 시장에 주는 셈이니까.

주가가 폭락했다고 당장 망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대외 신뢰도가 문제다.

실리콘밸리의 벤처기업 CEO들이 웨스트우드로 날아왔다.

류지호와의 면담을 요청했다.

상장폐지를 할 테니 JHO Company에 자발적으로 편입하고 싶다는 CEO까지 있었다.

겸손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스테픈 잡스까지 찾아올 정도로 비상상황이다.


“며칠 사이에 대주주가 되었더군.”


까칠하다.

웃음기 하나 없는 얼굴로 입만 나불거리자 마치 로봇 같았다.


“원래도 대주주 중에 한 명이긴 했습니다만.”

“그래서?”


류지호는 스테픈 잡스를 인간적으로 좋아하지 않는다.

괴짜를 넘어 권위주의 꼰대의 전형적인 인물이기에.

천재, 혁신 같은 이미지가 만들어져서 그렇지 실제로는 엄청나게 권위적인 인물이다.

그런 인물이 혁신이란 이름의 신화와 함께 반권위적인 인물로 이미지 메이킹이 됐다.

그런 일화 중에 유명한 것이 장애인주차구역 문제다.

본인은 권위주의적인 CEO가 아니라면서 자신의 전용주차장을 만들지 못하게 한다.

그리고는 건물과 가깝다는 이유로 장애인주차구역에 자신의 차를 주차한다.

회사와 이사회에서 전용주차장 만들어서 쓰라고 해도 거부한다.

장애인주차구역에 주차하는 것은 안 된다고 지적하자 CEO가 그 정도 권리도 없냐면서 화를 내는 인간이다.

심지어 자신은 채식주의자이기 때문에 몸에서 냄새가 날 리 없다면서 안 씻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남들이 냄새난다고 씻으라고 충고해도 자신은 절대 그럴 리가 없다면서 뜻을 굽히지 않는다.

비상식적인 행동과 사고방식까지 천재니까 괴짜니까... 두둔하고 싶지 않은 것이 류지호의 솔직한 심정이다.


“당신의 오기를 믿어보려고요.”

“무슨 오기?”

“헨리의 PS를 넘어서는 최고의 회사를 만들고 싶다면서요? 해 보세요.”


로봇인 줄 알았는데 얼굴을 찡그리기도 한다.

류지호의 말투가 마음에 안 드는 모양이다.


“오해 할 것 같아 말하는데, 나와 GARAM은 McIntosh를 합병할 계획도 생각도 없어요. 나는 McIntosh에 투자한 것이 아니라 당신에게 투자한 거니까.”


원래는 이런 말에 대부분이 감동한다.


“그런 얄팍한 말솜씨로 사람들을 설득했다니 나로서는 믿어지지가 않는 군. 역시 파커가 내세운 인형일 뿐이었나?”

“마리오네트라고 생각하든 말든 나는 당신의 경영권을 넘볼 생각 없어요. 당신이 하고 싶은 대로 미래를 열어보세요.”

“믿을 수 없지만 믿지 않을 도리도 없는 상황에 내 기분이 무척 더럽군.”

“열심히 사는 것도 좋지만 건강도 신경 쓰길 바랍니다.”

“주제넘은 충고야.”

“네네. 어련하려구요. 암튼 나는 당신의 비전과 야망을 지지합니다. 나는 McIntosh의 주식을 더 모으면 모았지 절대 팔지 않을 것이고 이사회에 내 사람을 들여보내서 파벌 싸움 따위를 할 생각도 없어요. 배당금도 주면 좋고 안 줘도 불만 없고. 마지막으로 신주를 발행한다면 무조건 살 테니까 엉뚱한 데 가서 기웃거리지 마시라고 충고하고 싶네요.”


류지호는 스테픈 잡스와 활동 분야도 삶의 방식도 달랐다.

굳이 친구가 될 생각도 없었다.

크게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집요하고 괴팍하다는 것이다.

그런 돌아이들이 세상을 움직이는 것이다.

황재정의 표현에 의하면 류지호 역시 돌아이다.

류지호 본인은 스테픈 잡스 같은 이들과 인성으로 비교당하는 것이 끔찍했지만.

그 역시 남들이 보기에는 결코 평범한 타입은 아니다.


✻ ✻ ✻


매출액 260억 원에 순이익 12억 원, 자본금 90억 원의 중소기업 규모 IT기업이 있다.

이 회사는 1998년 8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상장 전에 이미 세 차례 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배로 늘린 뒤 200% 무상증자를 실시한 상태다.

1999년 10월 1,890원이던 주가는 11월 3만원, 12월 12만원으로 급등하고, 2000년 3월 초에는 282,000원이 되었다.

6개월 동안 무려 150배 올랐다.

수년간 연속 적자를 내다가 간신히 한 번 흑자를 낸 회사의 주가가 오성전자보다 높았다.

2년 사이에 시가총액 5조원짜리 기업이 되었다.

'무료 인터넷 전화'에 혹한 투자자들은 탐욕적으로 매수해서 주가를 올려서 그렇다.

가온투자파트너스는 이 회사에 투자했다가 3,700억 원의 이익을 보고 주식을 처분했다.

그리고 2001년 다이얼패드가 법정관리 되면서 주가가 대폭락하게 된다.

미국에서 휘몰아친 검은 폭풍이 한국도 예외 없이 상륙했다.

4월 17일 개장 10분 만에 증시가 전날보다 90포인트나 폭락하면서 20분간 거래가 일시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다.

너도 나도 팔자로 돌아섰고 기관이나 외국인들이 손을 털고 떠나가기 시작했다.

황제주라고 불리던 선경텔레콤 주가는 액면 분할 여파도 있었지만, 닷컴버블 붕괴로 인해 9만원으로 내려앉았다.

대표적인 우량주 오성전자도 여파를 피해갈 수 없었다.

주가가 7만원으로 내려앉았다.

그나마 이들 코스피 종목들은 코스닥보다는 나은 편이다.

날개를 달고 끝도 없이 날아다니던 수십 개의 IT기업들이 상장 폐지가 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부도가 나 버린 기업들도 허다했다.

가온그룹 계열 신탁투자회사들은 코스닥과 우량주식을 처분하고 마련해 두었던 2조 원 상당의 자금을 풀어 오성전자를 비롯한 우량주들과 상장 폐지 위기에 몰려서 시장에 엄청나게 물량이 풀린 포털사이트 NEXT의 주식을 사들였다.

포털사이트 글라이더의 모회사 GHN 지분도 대량으로 확보할 수 있었다.

가온투자파트너스는 다양한 종목에서 주식을 사들였다.

시장에 풀린 주식을 싹쓸이해서 잠시 주가가 안정되기도 했다.

그로인해 약간의 주가 반등을 이룬 기업은 한숨을 돌릴 수가 있게 됐다.

대주주가 된 류지호에게 잘 보이기 위해 가온그룹 본사로 찾아오는 이들이 끊이지 않았다.

전반적인 주식시장은 아비규환이었다.

한국에서 닷컴버블 붕괴는 아직 시작도 안 했다.

내년 이맘때가 되면 한강물에 뛰어들어 목숨을 끊은 투자자와 벤처 사업가의 이야기가 연일 뉴스를 도배하게 된다.

수많은 언론으로부터 류지호에게 인터뷰 요청이 쇄도했다.

공포가 만연한 상황에서 기름을 붓는 언행은 삼가야 했다.


“과일 몇 개가 썩었지만, 과수원 전체가 오염되진 않았습니다. 나는 벤처시장의 과열을 냉정하게 봐야한다고 여러 차례 충고했습니다. 거품이 꺼져야 거품인 것을 안다고 했습니다. 이제 와 보니 거품이 낀 것도 맞고 인프라가 갖춰지지도 않았음에도 너무 일찍 샴페인을 터트린 것도 맞았습니다. 실리콘밸리 일각의 도덕적 해이와 범법행위까지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IT산업발전이 멈춰있거나 침체하진 않을 겁니다. 왜냐하면 그곳에 우리의 미래가 있기 때문입니다.”


폭락이 언제 얼마만큼 어떠한 방식으로 하든지 결국엔 회복을 하고 이익을 안겨준다.

즉 시장에서 오래 버티면 결국엔 승자가 될 수 있다.

닷컴 버블 붕괴는 끝이 아니다.

주식시장의 고난은 이제 시작이다.

9·11까지 겹치면서 미국 증시는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된다.

류지호는 정확하게 언제 쯤 고점을 회복하는지 알지 못한다.

레만브로스 사태가 터지기 전에 어느 정도 회복하긴 할 것 같다는 것 정도.

문제는 2008년에 또 다시 금융위기가 터지며 금융기관들이 줄줄이 파산하고 그 여파로 세계 경제 위기를 불러온다는 사실이다.

참고로 미국 나스닥의 실질적인 고점 회복은 무려 13년이 걸리게 된다.

즉 이번에 사들인 주식들을 13년 동안 보유하고 있으면 다시 한 번 재산을 수십 배 불릴 수가 있다는 의미다.

기회비용을 생각하면 손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일명 ‘존버’가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니다.

그 기간 다른 투자를 통해 더 큰 이익을 볼 수도 있으니까.

류지호는 개의치 않았다.

배당을 잘 주는 기업들로 더욱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짜 놨기에.


✻ ✻ ✻


기껏해야 괜찮은 흥행 감독이었던 강은석과 양성규, 아무리 잘 봐줘도 군소 영화사프로듀서에 지나지 않았던 차성재, 오성가의 직계 손녀이자 백설그룹이 DreamFactory와 합작을 하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한 이희경 부회장.

이들은 90년대를 거쳐 충무로 파워맨들이 되어 있었다.

지난 몇 년 동안 그들이 몸집을 불려온 과정을 돌아보면 현재 위치가 단순한 행운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양아버지의 전폭적인 지원, 벤처금융권 투자유치, 벤처기업과의 연합, 그룹 차원에서의 대규모 투자 등.

어떻게 몸집을 불렸는지 상관없이 한국 영화 산업을 선도하는 이들이다.

한국영화계를 움직이는 거물들이 인사동에서 모임을 가졌다.

차성재가 박건호를 대표를 향해 너스레를 떨었다.


“형님이 밥 한 번 먹자고 해서 놀랐습니다.”

“그간 우리가 격조했지요. 차 대표는 지난 전주영화제에서 보고 한달 만인 것 같습니다.”


이희경이 섭섭하다는 투로 말했다.


“말씀 편하게 하시라니까.... 매번 존댓말을 하시니까 거리를 두시는 것 같아 속상해요.”

“허허. 누구에게나 그렇게 합니다. 그렇게 거북해요?”

“조금이요.”


강은석이 끼어들었다.


“부회장님, 그러려니 해요. 이 형님은 옛날 배급업자할 때부터 그랬으니까.”


인사가 끝나자마자 양성규 감독이 대뜸 박건호에게 물었다.


“매니지먼트 CHAN과 ARAM까지... 실질적으로 가온그룹 계열사나 마찬가지 아닙니까?”

“영화사, 독립 프로덕션, 음반사, 기획사 등등. 미디어 관련 기업은 많지요. 양 감독도 알겠지만 바닥은 철저한 분업 아닙니까. 한 개 기업이 전부 다 주무르는 건 불가능합니다.”


이희경이 양성규 대신 입을 열었다.


“JHO가 그렇잖아요. 제조업부터 미디어까지 다 하죠. 지금까지 한국에서 미디어 시장이 분리되어서 성장한 것은 규모가 너무 작았기 때문이에요. 결코 불가능해서 그렇게 하지 않은 것이 아니란 말이죠.”


말이 길어지자, 차성재가 장내를 정리했다.


“일단 식사하고 대화 나눕시다.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인데.”


일행이 젓가락을 놀리기 시작했다.

이희경이 박건호 곁에 찰싹 붙어 열심히 입을 놀렸다.


“대표님은 지방배급판을 모두 꿰고 계시겠네요?”

“옛날에 같이 배급하던 동료들은 모두 업계를 떠나고 없어요. 지금까지 남아서 활동하는 사람들은 극장을 가지고 있는 업주들 정도죠.”

“WaW가 초창기 직배망을 짤 때 그 분들 도움을 많이 받으셨겠어요.”


하하하.


순간 차성재가 웃음을 터트렸다.

강은석 역시 피식 입가에 웃음기를 묻혔다.


“....왜 요?”

“WaW가 지방으로 진출할 때 저 형님 여러 번 매 맞았어요. 지방배급업자들한테 모욕도 많이 당하셨을 겁니다. 형님 안 그랬어요?”

“매를 맞은 적이 없어요. 맞을 뻔한 적은 있어도...”

“으하하하. 그게 그거 아니요.”


사교성이 좋은 차성재로 인해 분위기는 꽤나 화기애애했다.


“형님이 지방극장하고 임대 계약하러 간다고 소문나면 업자들이 죄다 극장 앞에서 못 들어가게 막고 난리도 아니었다고 들었는데 뭘.”

“그 사람들도 먹고살 길이 막힐까봐 나름 치열했지요. 그런 면에서 박 회장님은 지방에 극장도 몇 개 가지고 계셨고, 밑으로 아우들이 많아서 조금 편했을 겁니다. 우리야 맨땅에서 시작해서 초창기에는 조금 힘들었죠.”


식사 내내 80~90년대 한국영화계를 추억했다.

이희경은 지루한 기색 없이 역전의 용사들의 대화를 들었다.


“식사도 다 했는데 이제 왜 보자고 했는지 속 시원하게 털어놔 봐요.”


박건호가 호로록 차를 한 모금 마시고 입을 열었다.


“요 몇 년 한국영화계가 겉으로는 많은 성장을 하고 있지요? 모두가 실제 체감하고 있을 겁니다. 대기업이 철수하면서 제작비를 어디서 마련하나 걱정이 이만저만 아닐 때가 있었는데 말이지요.”

“그거야 우리 같은 영세 제작자들이나 그렇지. 형님은 다르지 않수?”

“그 부분은 겸손한 척 하지 않도록 하지요. 헌데 영화계 내적으로는 하루도 평온한 날이 없어요. 스크린쿼터 페지다 그랜드벨 어워즈다 영진위 사태다.... 우리 영화인들 사이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 자꾸 밖으로 나가서 충무로를 보는 시선이 곱지 않아요.”


차성재가 냉소적으로 대꾸했다.


“언젠가 터질 일이었지 뭐. 곪고 곪은 고름이 이제야 터진 거요.”

“사람들이 그럽디다. 영화판 밥그릇 싸움은 관심도 없으니까 그 시간에 좀 좋은 영화나 만들라고.”


차성재가 답답하다는 듯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니까 악습과 잘못된 관행을 더더욱 알려야지요. 언론이나 일부 권력을 가진 기득권이 잘못된 정보로 여론을 호도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희경과 양성규는 마치 남의 일이라도 되는 것처럼 무관심한 태도를 보였다.

반면에 강은석은 미간을 잔뜩 찌푸리고는 불만은 드러냈다.


“그러한 비판의 화살을 영화계 내부로 돌려봅시다. 눈앞의 것만 보고 가면 매번 위기와 불안의 굴레를 벗지 못해요. 조직만 놓고 말하자면 제작가협회는 좀 반성해야 된다고 봅니다. 힘도 있고 많은 활동을 해야 하는 위치에 있는 곳인데, 제대로 못하고 있어요. 사무실이 없어 유 대표가 차 트렁크에 현판을 싣고 다녔다는 이야기도 들려요. 산업적인 핵심 조직이 돼야 하는데, 스스로 건사조차 못하니 그 꼴이 뭔가 싶어 안타깝지요.”

“회원사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지지 않잖아요. 나 혼자 영화 잘 찍고 잘 만들면 된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이겁니다. 제작자뿐만 아니라 감독도 마찬가지에요. 힘을 모아야지.”


차성재가 은근슬쩍 강은석과 양성제를 끌어들였다.

듣기에 따라 자기 영화와 회사만 신경 쓰고 충무로 현안에 대해 나몰라하는 것 아닌가 하는 질책이 담긴 말이다.


작가의말

주인공 역시 중국 비즈니스 리스크에 대해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업은 몰라도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있어서는 치고 빠지기 전략을 구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본도 그렇지만 주인공이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서 소설 속 두 국가의 엔터테인먼트 갈라파고스화가 강화될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즐겁고 행복한 주말 보내십시오.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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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9

  • 작성자
    Lv.99 ehqur
    작성일
    23.02.04 09:25
    No. 1

    잘나가는 영화감독이다 혼자다해먹는다 미디어 거물이다하지만..극장업부분은 cgv극장부분만봐도 그렇게 큰기업은 아니죠. 오히려 코로나에 터키환율폭락에 문닫을뻔함. 비비고가 더 이익남.
    제작자로는 성공했지만 감독으로는 세계적으로 흥행한 영화가 아직 없죠. 영화사로는 위에는 유니버설 디즈니같은 넘사벽들이 있고.. 디지털이다머다하지만 소니나 아리캠같은곳에서도 디지털hd카메라만들면서 이름값은 밀리고 기술적으로 별차이없어지고 레드원도 예전같지않죠. 쥔공자산 대부분은 it투자해서 대주주인게 자산90%이상 차지하는듯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ehqur
    작성일
    23.02.04 09:32
    No. 2

    거물이다 머다하지만 최종적으로 미디어계에서는 넷플릭스오너가 상한선으로만 보이고.. 그것도 대단하긴하지만 소설내에서 떠드는거에 비해서 좀 이름값못하는것처럼 보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하얀유니콘
    작성일
    23.02.04 09:52
    No. 3

    한국은 이익 몇푼 더 나는 기업이 잘난줄 알지만
    주인공의 주 무대민 미국은 사회적 책임을
    더 크게 봅니다.
    지금 주인공 개인 이 번돈의 반정도는 사회사업
    으로 사회에 환원중입니다.
    돈 몇푼 더 벌려면 다른 소설 처럼 무지막지하게
    투자하지 비극을 막으려 노력하지는 않습니다.
    덕분에 미국사회에서도 어느정도 격 을
    인정받고 있고요.
    이 소설은 어떻게 돈버는가가 아니라
    엔터사업에서 미국인들도 인정할정도의
    사회공헌사업과 수익사업을 사회에
    공언하면서 발전시킵니다.

    찬성: 4 | 반대: 0

  • 작성자
    Lv.99 하얀유니콘
    작성일
    23.02.04 09:59
    No. 4

    ehqur님은 호텔업도 부동산투기 영화산업도
    극장영업 정도로 생각하시나요.
    주인공이 쥐고있슨 지적재산권은 엄첨난
    가치를 기지고 있습리다.
    극장이나 땅이 아닌 디지털 콘텐즈 지식귄과
    영화들의 지식권이 엄청난거죠.
    소니가 지금 먹고 사는것도 다 유니버스 인수때
    사놓은 지적재산권으로 먹고 산다는것 아시는지요.

    찬성: 4 | 반대: 0

  • 작성자
    Lv.86 혈기린왕일
    작성일
    23.02.04 10:05
    No. 5

    세계적으로 몇손가락안에 들어가는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나 제임스 카메룬 감독 재산이 수조원대입니다.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86 혈기린왕일
    작성일
    23.02.04 10:12
    No. 6

    주인공의 목표는 루퍼트 머독 같은 언론 재벌이나 록펠러나 로스차일드 같은 경제 지배자가 아니라
    자기가 좋아하는 영화를 맘껏 하면서 같은 영화계 종사자들이 좀더 나은 환경에 살고 싶어하고, 기왕 있는 영향력으로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세상에 좋은 일도 하자는 생각이지요.
    세계 거물들의 모임에서 초청 고려한다고 해도 귀잖아하는 주인공이지 않습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ehqur
    작성일
    23.02.04 10:13
    No. 7

    하얀유니콘/개인이 번돈 반을 환원한다는 내용은 어디에있나요? 무슨 사회공헌사업을 했죠? 재벌흉내내면서 현실에서 적자나서 폐쇄된 호텔과 수십년째 적자인 스키장인수한거 말씀인가요? 부동산개발하면서 늪지대를 시에 기부한거? 태권도행사에 돈주고 국뽕하는거?
    미국기업들이 어떻게 돈버느냐가 중요한게 아니고 격이 중요하다는데 일도 모르는 말입니다.
    기업이 적자가 나도 마지막까지하는일이 배당금지급하는겁니다. 그렇지않으면 ceo와 이사진들이 전부교체당해요.게다가 해고가 일상인곳이 미국기업입니다.
    미국이 기부문화를 중시한다고해서 기업가들이 무대책으로 기부하는게아닙니다. 그만큼 세금혜택이 있기때문이고. 빌게이츠같은 사람은 재단활동을 하더라도 생산적인 활동을 합니다. 그러면서 기업이익률은 40%수준이됩니다. 무지성으로 기부하는게 아니에요.

    찬성: 1 | 반대: 1

  • 작성자
    Lv.99 ehqur
    작성일
    23.02.04 10:27
    No. 8

    즐기면서 좋아하는 영화를 만드는거 좋고 저도 그부분을 대리만족해서 봅니다 저작권많이 모아두고 두고두고 우려먹는것도 현명하죠
    혈기린님말씀처럼 스필버그나 카메룬감독이 수조원대 자산가지만 주인공이 그 반열의 감독이 아니라는겁니다. 선점해서 제작사로서 참여했죠.
    아직 감독뿐만 아니라 앞서가는 미디어기업으로서 부족한점이 많다는겁니다.
    굉장한 거물처럼 소설속에서 묘사되지만 실질적인 영향력과 자산의 대부분은 it투자업입니다. 미디어본업과 주식투자의 밸런스가 맞지않는게 아쉽다는겁니다.

    찬성: 1 | 반대: 1

  • 작성자
    Lv.99 ehqur
    작성일
    23.02.04 10:57
    No. 9

    하얀유니콘님이 소니에 잘못아시는게있는게 지적재산권 좋죠 근데 지금 그걸로 먹고산다는건 침소봉대입니다. 망해가던 소니가 대박쳐서 먹고사는게 첫번째가 이미지센서입니다. 휴대폰과 cctv에 들어가죠 그리고 두번째가 게임 영화 음악 소프트웨어입니다 세번째가 전자기기죠. 플레이스테이션과 방송용카메라입니다. 영화가 전체매출비율로는 14%을 차지합니다. 지적재산권이 매출이 도움되는건 맞습니다만 그걸로 소니가 지금 지적재산권땜에 먹고산다고말씀하시는건 과장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8 모란
    작성일
    23.02.04 12:48
    No. 10

    닷컴 버블 무서웠죠
    당시 우리나라는 imf로 정신없던 시기라 그런가보다하고 넘어갔지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하얀유니콘
    작성일
    23.02.04 13:20
    No. 11

    미국 에서 LA 폭동 일어났을때 사전정지 작업으로
    그 근처 흑인 고용과 무료 병원 그리고
    개인 군사 경호 경호업체 를 만들어
    한국인 피해를 막았습니다.
    회사 돈이 아닌 개인 투자 수익과
    지분 배당금 등을 받아 세금 다 내고
    기부했습니다.
    국내도 자신의 개인자금 세금 다내고
    아버지를 통해 재단을 운용해 기푸하고
    6.25군인재단 경찰 가족 후원 등을
    통해 사회환원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주인공의 디지털 지적재산귄 이면
    지금의 애플과 같은 위치 입니다.
    스마트폰 인터넷 전화 위성통신등 거의
    모든 21세기 기술은 주인공에게
    커미션 줘야 사용 가능할겁니다.
    영화재산권만해도 디즈니 와 같은 위치로
    보면 됩니다.
    소니도 회사가 어려울때 그 지젘재한권을
    팔아서 지금 회사를 복구 시킨 겁니다.
    지큼 나와있는 결과만 보지말고
    과정을 보세요.
    소설 볼때 앞에 10장보고 중간 건너고
    뒤메 10장만 봅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하얀유니콘
    작성일
    23.02.04 13:31
    No. 12

    당장 이번장 앞에 나와있는 회사들이
    아마존과 애플 아닌가요?
    애플의 전설이 주인공에게 투정 부리고 있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하얀유니콘
    작성일
    23.02.04 13:42
    No. 13

    주인공의 미국회사가 작년에 270억 달러
    개인으로 1년에 83억 달러를 벌었습니다.
    MS .CISCO .APPLE 등 기술 지적권
    공룡주식을 거의 각 40프로 이상
    보유하고 있습니다.
    뭐를 더 증명해야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하얀유니콘
    작성일
    23.02.04 13:52
    No. 14

    영화 음악 만화 책 등의 지적 재산권도
    몇대 자손은 놀고 먹을 정도로 벌어놨고
    미국 주류세력인 가문들과의 무형자산과
    미국 군과 경찰 소방소등의 주세력등에
    기부및 참가 활동 등으로 기본 주류세력의
    인정을 받고 있는게 가장 큰 자산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ehqur
    작성일
    23.02.04 14:09
    No. 15

    하얀유니콘/ 반박을 하고싶으면 상대방이 뭘 말하고자 쓴건지 이해하고 쓰셔야 하는거 아닌가요? 동문서답하시면 제가 머라고 답변드려야하나요.. 본업은 감독이고 미디어인데 대부분의 자산의 대부분은 it투자업이라서 아쉽다고쓴겁니다. it투자를 해서 불만인게 아니라 it 투자만큼 미디어쪽도 성장하자는겁니다. 제가 지적한건 미디어계를 주름잡는 거물이라고 말한것치고는 아직 더 큰 미디어기업과 영화사와 더 위대한 감독들이 많으니깐요. 그런데 저한테 시스포 애플 ms 주식보유하고있다 뭘더 증명해야하죠하고 되물으시면 ??? 제가 쓴글을 제대로 이해못하고 글 쓰신것같은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ehqur
    작성일
    23.02.04 14:18
    No. 16

    하얀유니콘/ 그리고 소니는 아랫글에는 지적재산권으로 먹고산다고 쓰셨고 지금은 지적재산권팔아서 위기를 넘겼다고 쓰셨네요. 둘 다 아닙니다..
    예전의 소니는 하드웨어기업이었는데 전자기기 대부분 정리하고 축소시킨 후에 반도체 금융 소프트웨어그룹으로 바꿨습니다. 소니구조조정 바로 검색하면 다 나오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님께서 미국기업은 사회공헌도 같이하고 돈 몇 푼버는게 전부가 아닌 격 있는기업이라고 말씀하셨는데요.. 흑인폭동 막은거 사회공헌한거라고 맞아요 잊고있었네요. 그런데 미국기업이 기부문화 잘되어있지만 님이 평가절하하는 돈 몇 푼 버는데 더 혈안이 되어있는 기업도 미국기업이라는건 모르시나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하얀유니콘
    작성일
    23.02.04 16:28
    No. 17

    ehqur님
    본업이 감독이지만 이제 20대입니다.
    영화를 만들기 위해 돈을 벌기 시작힌것입니다.
    소설을 읽어보라고 한것이 그 과정들이
    잘 나와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영화를 민ㄴ들고 앞으로 더만들거고
    그러기 위해 환경을 조성하고
    it에 투자하는건 앞으로 나올디지탈 방송과
    영화를 선점하기에 투자를 한겁니다.
    소설안에 다 내용이 있으니
    제발 소설 읽고 답하세요.
    돈을 번 이유와 자선사업을 언제했냐고
    물어서 대답한겁니다.
    님이 쓴글 이해한것 맏나요.
    님은 제 답변이 이해가 되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하얀유니콘
    작성일
    23.02.04 16:43
    No. 18

    소니는 발전과 멸망과 복귀에 대한책을
    읽고 보아서 잘알고 있습니다.
    중요한건 소니가 망하기 직전 주요 음원과 영화를
    제외한 주요 저작권등을 팔아 기술투자하고
    몇년전만해도 소니가 먹고사는 주수입원이
    지적재산권에나오는 수익과 보험에서 나오는 수익으로 먹고살았습니다.

    주인공이 형으로 생각하는 투자책임자가 돈을 위해 혈안된 미국기업을 위해 일하다 마약 중독자가 된 사람입니다.
    그에게 돈을 맫기며 형이 원하는 기업을 만들라고
    했는데 수익 몇푼에 좌지우지되었으면
    미구 주류들에 인정 받지 못했을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하얀유니콘
    작성일
    23.02.04 16:54
    No. 19

    제 말꼬리 잡고 말하지 마세요.
    그러면 한도 끝도 없습니다

    소설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보세요.
    답이 다 안에 있습니다.
    저는 이소설 원본도 보고 리메이크도
    보았기 때문에 님의 말에 답한거 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ehqur
    작성일
    23.02.04 17:05
    No. 20

    하얀유니코님/ 님은 제대로 읽으신게맞나요? 수익몇푼에 좌지우지됐다면 주류에게 인정받지못했을거라고 말씀하셨는데요. 웨딩사업할때 1억 투자를 받기위해 임원들앞에서 프리젠테이션을 했어요 그리고 성공한후 파커가문에서 또 하나의 시험을 냈죠. 부도직전의 영화사를 사서줘서 살릴수있나 테스트를 했고 더큰부자들을 시기질투하나 멘탈적인 면도 봤습니다. cnn하고 합병안했다고 화도냈구요 그리고 주인공의 형이 적대적 m&a를 한후 마약한것만 기억하지 파커와 그레이엄가문에서 월가투자사를 그렇게 운영하건 기억못하시나봅니다. ㅎ 근데 수익몇푼에 좌지우지되면 미국 주류에서 인정 못받아요? 잘못보신것같은데요. 소니는 모든기사에서 pc사업부매각 오디오사업부분할 tv사업부 분사와 오천명인력감축 모두 공통적으로 나오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소프트웨어 반도체 게임기 카메라에 집중했다구요 그런데 님혼자 책읽어서 지적재산권으로 먹고산다말하면 침소봉대입니다. 음악이 소니전체매출 10% 영화가 12%인건맞는데요. 그게 저작권때문에 먹고살고있다하는건 과장입니다 이미지센서가 스마트폰 cctv 자율주행차 터지면서 대박이 터졌구요 플레이스테이션이 코로나사태터지면서 대박이났구요. 이게 전체매출의 50%가량됩니다 구조조정잘하고 선택과 집중을 잘했기때문이라고 수십개의 기사에 그렇게 적혀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ehqur
    작성일
    23.02.04 17:20
    No. 21

    하얀유니콘/ 저도 봤으니깐 다시 읽어보라는식으로 말씀하시지마시구요. 20대이고 감독으로 이제 시작인것도 맞습니다. 그런데 it투자자로서 거물이지 아직 감독으로는 난 삼류감독이니깐 이 영화는 원역사의 감독이 있으니깐식으로 넘어가고 그렇다면 앞으로도 그렇게 될것같습니다. 그래서 갈길이 멀다라고 말한겁니다. 한국에서 영화사 극장차려서 재벌됐다는 말들어보신적있으십니까? 그냥 미국에서 돈벌었으니 한국에서 본인하고싶은 일이라서 하는거라 이해하겠습니다. 그런데 호텔 스키장 하키팀인수하는걸보니 회귀자이면 이십년넘게 적자나는걸 알면서 사니 갑갑한면이 많습니다. 돈벌었으니깐 기부하는셈치고 막뿌리면 그게 호구지 사업가입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하얀유니콘
    작성일
    23.02.04 19:43
    No. 22

    ehqur님 토씨 잡아서 말하면 한도 끝도 없습니다.
    일본 소니도 일본기업 장기인
    장부조작 기업 공시 조작 때문에
    경제 학자마다 기업 판단이 틀립니다.
    학자들도 결론을 못내린 것을
    님과 저가 결론을 내리자는겁니까?

    소설을 제발 다시 읽어요.
    그러면 호텔 스키장 하키팀 왜
    인수하는지 나오니까요.

    파커가문 건 도 어떻게 지원을 받게 된거인지
    미국 주류 사회에서 어떻케 인증받게 돼는건지
    소설에 다 나와 있습니다.
    소설 좀 다시 읽어보세요.

    말꼬투리 잡지 말라는게 그래서 입니다.
    작가가 써놓은 글을 자신의 경험과 관점에서
    어차피 해석이 다 다른데
    전에 호텔건도 그러고 조단위의 부자가
    조단위의 기부를 하는건
    누군가에게는 호구로 보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올바른 행동으로 보입니다.

    뭐가 묻고싶으면 소설을 읽고 찾아보세요
    소설안에 다 있는 내용을 기억도 못하면서
    무슨 소설을 읽었다고 말하는건지...

    소설이나 다시 한번 잘 읽어보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하얀유니콘
    작성일
    23.02.04 19:51
    No. 23

    말꼬투리를 잡으면
    호구지 사업가냐고 하셨는데
    주인공 사업가 아니고 감독 입니다.
    이런게 말꼬투리 잡는 겁니다.
    네버엔딩 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하얀유니콘
    작성일
    23.02.04 19:54
    No. 24

    ehqur님 소설 이나 다시 읽어보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ehqur
    작성일
    23.02.04 20:17
    No. 25

    하얀유니콘님/ 제가 말한것도 전부 소설내에서 나온거고 소니에 대해서 주장하는것도 기사에 나오는부분입니다. 미국의 주력가문보면 악착같이 벌고 기부도 크게한다 정리할수있을듯 한데
    그냥하시는말씀이 다시 읽어보라뿐이네요.
    넌 다 틀렸고 다시 읽어라하면서 본인주장은 확대과장하니 귀막고 아전인수격이네요. 쥔공은 사업가이면서 투자자이고 감독인겁니다. 사리판단이 흑백논리밖에 안됩니까? 님 댓글보니 시간만 아깝네요 더 댓글다는 일은 없을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범패
    작성일
    23.02.04 22:39
    No. 26

    감독으로써는 리메 전엔 아쉽게 끝나서 지금 기대하며 보고 있음 제발 영화 찍는거 더 추가해서 써주세요ㅠ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99 범패
    작성일
    23.02.04 22:54
    No. 27

    넷플 투자 중이니 넷플,디즈니 보단 위고 컴캐스트 아래 로 봐야하지 않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OLDBOY
    작성일
    23.02.05 02:52
    No. 28

    잘 봤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하얀유니콘
    작성일
    23.02.05 07:52
    No. 29

    ehqur 님 댓글 안단다니 좋네요.
    미국 문화 경제 사회인종사를 앍어야
    미국사회의 움직임을 알게 되는데
    그걸 소설에서 수십조 부자가
    몇천억 돈벌기회 놓쳐다고
    본인 감정이입해서 아깝다고하는 사람과
    나눌 이야기는 아니죠.
    소설에서 지인에게 배푸는 돈 조차
    아깝다는 분에게
    현실 에서 분배에 대해 말하는건
    저도 역량 부족입니다.

    댓글 안달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찬성: 0 | 반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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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 Timely Cinematic Universe! (1) +5 23.02.08 4,012 130 23쪽
415 언제 그런 거 신경 쓰면서 영화 했어? (3) +4 23.02.07 3,815 124 23쪽
414 언제 그런 거 신경 쓰면서 영화 했어? (2) +6 23.02.06 3,861 129 25쪽
» 언제 그런 거 신경 쓰면서 영화 했어? (1) +29 23.02.04 3,949 132 23쪽
412 화끈하게 갑시다! (2) +5 23.02.03 3,817 129 21쪽
411 화끈하게 갑시다! (1) +4 23.02.02 3,837 125 24쪽
410 꿈의 직장이잖아요. +11 23.02.01 3,962 140 30쪽
409 너희가 삼류를 아느냐? (3) +9 23.01.31 3,773 141 27쪽
408 너희가 삼류를 아느냐? (2) +5 23.01.30 3,781 129 26쪽
407 너희가 삼류를 아느냐? (1) +7 23.01.28 3,850 131 20쪽
406 예술 한 번 해보자고! +8 23.01.27 3,969 139 25쪽
405 그 양반들 간이 많이 커졌네. +2 23.01.26 3,986 144 24쪽
404 저를 믿으셔야 합니다. (5) +6 23.01.25 3,954 142 23쪽
403 저를 믿으셔야 합니다. (4) +9 23.01.24 4,013 145 23쪽
402 저를 믿으셔야 합니다. (3) +6 23.01.23 4,018 149 20쪽
401 저를 믿으셔야 합니다. (2) +17 23.01.21 4,143 161 29쪽
400 저를 믿으셔야 합니다. (1) +18 23.01.21 3,890 127 26쪽
399 태풍을 예고하기라도 하듯이.... (2) +12 23.01.20 4,097 149 26쪽
398 태풍을 예고하기라도 하듯이.... (1) +6 23.01.19 4,109 145 23쪽
397 월스트리트 저널 테스트. (3) +14 23.01.18 4,041 146 28쪽
396 월스트리트 저널 테스트. (2) +13 23.01.17 4,046 156 27쪽
395 월스트리트 저널 테스트. (1) +6 23.01.16 4,087 149 24쪽
394 좀 더 자신을 믿어보게. +10 23.01.14 4,091 148 27쪽
393 Surfin USA! (3) +8 23.01.13 3,920 145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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