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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도행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알신더
작품등록일 :
2021.10.01 13:59
최근연재일 :
2022.06.10 08:00
연재수 :
21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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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4,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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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99
글자수 :
1,322,879

작성
21.12.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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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6
추천
45
글자
13쪽

13. 천객만래 (9)

DUMMY

체통을 지켜달라는 말에 일점홍은 저도 모르게 ‘풋’하고 웃었다.


속된 말로 제게 쫄았으면서도 말을 해야 할 때는 거침없이 말하는 윤평이나 언제나 유쾌하고 발랄한 제자를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다. (물론 단정은 너무 발랄해서 죽이고 싶을 때가 더 많지만.)


그렇기에 느긋하게 있었건만 갑자기 식당에서 강렬한 기파가 쏟아지자 한숨을 내쉴 수밖에 없었다.


“정말이지 품위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네. 나이를 먹고서도 변함없어서 짜증 날 지경이야.”


“너도 마찬가지로군. 쓸데없이 화려한 궁장에 주름을 가리기 위한···!”


독고단은 말로 얻어맞은 만큼 말로 맞서려 했다. 하지만 주름이라는 말이 나오자마자 제 미간을 향해 날아오는 암기에 곧장 보법을 밟아서 몸을 피했다.


“성질하고는.”


“주둥이를 예쁘게 꿰매면 좀 닥칠까? 아니면 오늘부터 잠 못 드는 날을 보내 볼래?”


사파제일고수면서 정사를 가리지 않아 호쾌(豪快)하고 호협(豪俠)한 성정으로도 유명한 독고단이었지만 말로는 자신이 이길 수 없음을 알았기에 조용히 양손을 들고 뒤로 물러났다. 하지만 입을 다물고 물러나기에는 자존심이 상했기에 한 마디 덧붙였다.


“제발 부수지 말아 달라고 부탁하던데 이야기 시작부터 구멍이 났으니 슬퍼하겠어.”


“어디에 구멍이 낫다는 건지 모르겠네.”


여유로운 일점홍의 목소리에 눈살을 찌푸리던 독고단은 이내 헛웃음을 내뱉었다.


뒷짐을 지고 있던 그녀가 어느새 팔짱을 끼고 있는 것만으로도 모자라서 한 손에 비수를 들고 까닥거리는 모습을 봤기 때문이리라.


진짜 암기가 아니라 기세만으로 자신을 물러서게 한 수법에 감탄하기도 했지만, 수법의 고절함이 예전보다 나아졌기에 아직도 현역이라고 생각하는 독고단은 호승심을 느꼈다.


“그래서 무슨 일로 여기까지 온 건데?”


“처음에는 네가 아들을 혼쭐내줘서 고맙다고 인사나 할 생각이었지만 생각이 변했어.”


“답지 않게 왜 이래. 늙어서 그런가? 뜸 들이는 시간이 길어졌네. 젊을 때처럼 용건만 간단히 하자고.”


일점홍이라면 몰라도 자신은 겉모습부터 젊지 않았건만 젊을 때처럼 행동하자는 말에 더욱더 골치가 아파졌다. 게다가 기억도 안 날 만큼 오래전이라는 말이 목젖까지 차올랐지만, 다시금 나이로 건드렸다가는 정말 사생결단을 내야 할 수도 있기에 참으며 능글맞게 굴었다.


“내 겉모습이 너 보다 늙었으니 그것에 맞게 행동하는 것뿐이야.”


능글맞게 굴며 한 걸음 물러난 독고단이었지만 싸움을 피한 이유는 따로 있었다.


첫째로 싸워봐야 얻을 이득이 없기 때문이었다.


두 사람의 실력을 비교해보자면 함께 무림팔주에 올랐던 만큼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았다. 하지만 상문에게 진 이후 공식적인 활동을 접고 일선에서 물러난 - 정확히는 그런 평가를 받는 - 그녀와는 다르게 자신은 아직 사패련의 련주이며 무림오강의 일익을 차지하고 있었다.


은퇴한 사람과 그것도 여인과 - 물론 독고단은 여인이라고 여기지 않지만 - 싸우는 것만으로도 제 살을 깎아 먹는 일이었다. 설사 지거나 비기더라도 긴 요양이 필요할 만큼 커다란 상처를 입으면 은퇴한 사람보다 못하다는 평을 받을 것이기에 뭘 해도 손해였다.


두 번째로는 사패련의 평판이었다.


광오한 말로 무당파를 압박해서 억지로 초대장을 받아낸 만큼 사고 칠 수는 없었다.


이미 미운털이 박힌 상황에서 두 사람이 싸우다가 주변을 엉망진창으로 만든다면 비난의 화살이 제게 돌아오리라.


이런 이유가 있는 만큼 충돌을 피했건만 일점홍은 마음에 안 드는지 샐쭉한 눈으로 독고단을 바라보다가도 제집인 것처럼 자리에 앉더니 손을 살짝 내밀었다.


“서 있을 거야?”


겉모습이나 하는 행동은 북경의 마나님처럼 우아했건만 입을 열기만 하면 흔히 보던 사패련에서 흔히 보던 제 수하들이나 다름없을 만큼 거칠었기에 눈살을 찌푸렸다. 하지만 할 말이 있어서 찾아왔던 만큼 자리에 앉았고, 몇 가지 이야기를 풀며 가볍게 거래하다가도 눈살을 찌푸렸다.


“진짜로 한 판 붙자니 이게 무슨 소리야.”


“너나 나나 말보다 손이 앞서잖아. 그런데 말로 싸워서 소문이 나겠어? 그리고 소문을 퍼트리는 것도 전부 일이야. 그것도 돈을 준다면야 확실하게 해줄게.”


이미 거래만으로도 제법 많은 돈을 건네줘야 하는 만큼 이 이상의 지출은 사양하고 싶었다. 그렇기에 잠시 고민했지만 이내 고개를 저었다.


“차라리 돈으로 해결하고 말지.”


무림팔주 중에서 싸움을 가장 좋아하던 이가 다름 아닌 일점홍 그녀였다. 게다가 그냥 좋아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자신이 이길 때까지 몇 번이고 달라붙는 집요한 승부욕 치를 떤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던 만큼 독고단은 고개를 저었다.


“미적지근하긴. 그러면 거래도 끝났으니까 가 봐. 배웅은 안 할 테니까 조심히 가고.”


“그래.”


의외로 이야기에 잘 따라주던 윤평과는 다르게 이야기가 조금만 엇나간다 싶으면 곧장 일 이야기로 되돌리는 만큼 이야기하는 맛이 없었지만, 덕분에 일이 빨리 끝나기는 했다.


하지만 이대로 돌아가자니 마음이 내키지 않았다. 계속 휘둘리기만 하다가 돌아가는 것은 제 승부욕이 용납지 못했기 때문이리라.


그렇기에 공격할만한 이야깃거리를 찾던 독고단은 문득 윤평이 일점홍을 누님이라고 칭했던 모습을 떠올렸다.


“그러고 보니 어린 후배에게 누님 소리를 듣던데 어찌 된 영문이지?”


“어찌 된 영문은 무슨. 꼬맹이가 나를 큰 누님이라고 부르다 보니까 걔도 물든 거지.”


“세월이 많이 지났군. 예전에 누가 그런 말을 했다면 목을 그어버렸을 텐데 말이야.”


여전히 능글맞았지만 정말 세월의 무상함을 느꼈는지 허탈한 목소리를 토해내자 일점홍은 자기도 모르게 코웃음을 쳤다.


“흥. 나는 죽을 때까지 현역이야. 너도 그렇잖아?”


“글쎄. 너야 사고만 안 치면 겉으로 드러날 일이 없겠지만 나는 높은 곳에 앉아있거든. 그래서 조금만 더 해 먹고 물러날 생각이야.”


“호시탐탐 중원최강을 노리던 네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오다니 죽을 때가 된 것 아니야?”


감성적인 말을 뱉었다고 자신을 죽기 직전의 노인처럼 보는 눈빛에 독고단은 혀를 내둘렀다. 하지만 슬슬 반격해야 할 시기라고 여겼기에 슬그머니 윤평의 이야기를 이어갔다.


“나도 이야기를 나누긴 했지만 제법 재밌는 아이더군. 어렸을 때 만났다면 후계자 걱정은 안 해도 되었을 거야.”


물론 후계자로 삼겠다는 소리는 아니었다. 하지만 윤평 같은 이가 제 수하였다면 후계자가 기반을 잡는 동안 든든한 방패가 되어줄 수도 있었고, 위와 아래의 든든한 연결고리가 되어줄 수도 있다고 여긴 만큼 아쉬웠다.


“그러면 지금 데려가서 키워봐. 물론 널 따라가느니 십만대산까지 도망칠 녀석이지만.”


“제법 잘 아는군.”


자신이 먼저 윤평에 대한 평을 했던 만큼 일점홍 역시 평을 하리라고 여겼다. 그리고 그녀의 입에서 나온 말이 제법 인상적이었기에 능글맞게 되물으며 공격을 이어 나갔다.


“이젠 옆구리가 시린 모양이야. 하긴 잠깐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책임감 있는 사내라는 점은 확실히 알 수 있었지. 얼굴도 사납긴 하지만 그 정도면 괜찮지.”


“나이를 먹더니 미친 모양이네. 그래도 일부분은 동의해. 완전히 꽝은 아니지만, 합격점을 주기에는 멀었지.”


눈을 샐쭉하게 뜨긴 했지만 제 말을 농으로 여기며 대수롭지 않게 흘려 넘기는 태도에 독고단은 최후의 일격을 준비했다.


“그 정도가 합격점이라니 눈이 제법 높네. 천하제일살수 일점홍의 합격점은 누구일지 궁금한데 이야기해줄 수 있나?”


이건 정말 궁금했기에 눈을 살짝 빛내더니 자리에 앉아 몸을 앞으로 기울였다. 궁금해서 견딜 수 없다는 것처럼 움직였지만 최후의 일격을 날린 다음 퇴로까지 확보해둔 상황이었기에 그녀의 방심을 유도하고자 거침없이 움직였다.


“외모보다는 몸이지. 그리고 무엇보다도 어깨야. 타고난 어깨에 수련으로 인한 단단한 근육이 뒤덮여있다면 금상첨화겠지.”


얼굴이나 능력이 아니라 오로지 몸만 보면서도 너무나도 당당한 태도에 독고단은 할 말을 잃었다.


하지만 제법 두터운 윤평의 몸이 불합격이라면 누가 합격일지 고민하다가 번뜩 떠오르는 얼굴이 있어 이내 미소를 지었다.


“죄가 많은 사람이군. 단 한 번의 승리로 일점홍의 명성을 고스란히 빼앗은 것만으로도 모자라서 마음마저 훔치다니. 하긴 영웅은 삼처사첩도 흠이 아니라고 했으니 상문 스님이라면 괜찮겠지.”


육 척 육 촌 혹은 육 척 칠 촌의 거구에 갑옷이나 다름없을 정도로 두꺼운 몸 그리고 숭산을 통째로 짊어질 수 있을 만큼 넓은 어깨. 상문이야말로 일점홍이 말한 이상형이나 다름없었다.


물론 패배하지 않았거나 호각세였다면.


“손자까지 보더니 머리가 굳다 못해 녹슨 모양이야. 이마에 붉은 점을 하나 찍어주면 다시금 머리가 돌아갈까?”


“나도 한 번 기세가 꺾였는데 말 못할 것이 무에 있겠나. 허허허.”


상문을 생각하자 가슴 속 깊은 곳에 묻어뒀던 패배의 기억이 고개를 치켜들었기에 일점홍은 곧장 기세를 내뿜었다. 그러자 독고단은 제 나이에 맞게 늙은 흉내를 내며 수염을 쓰다듬으며 그녀의 눈길을 피했다.


하지만 비장의 수는 아직 나오지도 않았다. 비무와 마찬가지로 눈과 마음 그리고 손발을 어지럽힌 연후에야 비로소 절초를 쓸 수 있는 만큼 일점홍의 마음을 조금 더 흐트러트리고자 다시금 말을 이었다.


“그런 면에서 보자면 윤평이라는 젊은이가 낫겠군. 모자란 점이 있다고 하지만 충분히 채워줄 수 있는 만큼 그리 걱정할만한 일도 아니겠지.”


슬그머니 운을 뗀 독고단은 때가 무르익었다고 여겼는지 참아왔던 절초를 펼쳤다.


“속된 말로 키워서 잡아먹는다고 하던데 직접 볼 줄은 몰랐군. 그런데 청년을 잡아먹는 할머니라니 썩 보기 좋진 않아.”


나이를 직접 건드린 것뿐만이 아니라 주안공을 익힌 일점홍이 제일 싫어하는 말인 할머니를 직접적으로 꺼낸 만큼 독고단은 말을 마치자마자 곧장 경공을 전개했다.


마침 열려 있던 창문으로 몸을 날린 것뿐만이 아니라 창문틀이 부서질 만큼 어마어마한 내공을 사용해 전력으로 경공을 펼쳤다.


혹시라도 무슨 일이 생길까 봐 수하들을 전부 밖으로 내돌리고 덕천만 남긴 채 신세 한탄하고 있던 윤평은 갑작스러운 굉음에 고개를 돌렸다.


“이게 뭐야!”


윤평의 눈에 들어온 것은 벽면의 거대한 구멍과 나무를 깔아놨던 흔적조차 찾기 힘들 만큼 깊이 패인 바닥 그리고 멀리서 봐도 알 수 있을 만큼 분노하는 누님뿐이었다.


그렇기에 윤평은 입을 틀어막고 덕천과 함께 도망치려고 했건만 절대고수 앞에서 어쩔 도리가 없었다.


“동작 그만. 술.”


“어떤 거···. 알겠습니다.”


동작 그만이라는 소리에 전력을 다해 경공을 펼친 윤평은 안으로 - 지금 상황에서 안팎의 구분이 의미가 있나 싶긴 했지만 - 들어가자마자 허리를 깊이 숙였다. 그러면서도 어떤 술을 가져올지 물어보려고 했지만 입을 잘못 놀렸다가는 젓가락이 몸에 박힌 채 죽을 것만 같아서 곧장 발을 놀렸다.


객잔에 남은 술 중 가장 독한 술을 대령하더니 잠시 고민하다가 돼지고기를 꺼내 들었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안주를 만들어 대령하는 것이 옳은 일인가 고민하긴 했지만 갑작스럽게 안주를 찾을 때 기다리게 하는 것보다 미리 만들어서 먼저 바치는 편이 제 목을 보존할 수 있는 길이라고 여겼다.


“누님, 술만 드시면 몸이 축납니다. 안주라도 좀 드시면서 적당히 마시십쇼.”


화경의 고수라면 취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그렇기에 독한 술을 마구 들이켜고 있건만 취기는커녕 농락당한 제 처지만 곱씹을 수 있기에 윤평의 말이 고깝게 들렸다.


게다가 키워서 잡아먹는다는 말에 괜히 얼굴을 들 수 없었던 만큼 일점홍은 윤평을 바라볼 수 없었다. 윤평은 대답을 바라지 않았기에 먹기 좋게 젓가락을 준비해두고서는 뒤로 물러났지만 일점홍이 윤평을 불렀다.


“와서 한잔해.”


“옙.”


상문 말고 다른 사람에게 졌다고 생각하기도 싫었던 일점홍은 독고단의 말에 휘둘리지 않았다는 사실을 증명하려 했다. 그렇기에 술을 따라주며 그간 궁금했던 점을 확인하고자 질문했다.


“날 누님이라고 부르던데 무슨 연유더냐.”


“별호나 존함도 모르는데 함부로 부를 수도 없는 노릇 아닙니까. 그래서 그냥 단정이 부르는 대로 부르자니 같은 칭호라면 거슬리실 것 같아서 그냥 누님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있는 그대로 솔직담백하게 이야기했건만 제 예상과 맞아떨어지자 제 대답을 훔쳐 들은 줄 알았기에 일점홍의 눈이 샐쭉해졌다. 하지만 윤평의 실력으로 그럴 수 없음을 잘 알기에 이내 표정을 풀었다.


그러다가도 문득 키워서 잡아먹어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에 윤평을 빤히 바라보다가 자신이 생각해도 너무 어처구니없는 생각이었기에 저도 모르게 손을 내저었다. 하지만 무의식중에 쏟아낸 기파에 윤평이 휩쓸려 벽에 처박혔다.


“어쩌면 좋아.”


윤평이 벽에 처박히고 나서야 이마저도 독고단의 수작이라는 사실에 잠시 분노했지만, 지금은 윤평을 구하는 것이 우선이기에 밖을 바라보며 목소리를 높였다.


“거기! 가서 의원을 좀 불러오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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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13. 천객만래 (7) +3 21.12.15 2,079 41 14쪽
67 13. 천객만래 (6) +4 21.12.14 2,118 38 14쪽
66 13. 천객만래 (5) +3 21.12.13 2,196 41 14쪽
65 13. 천객만래 (4) +3 21.12.11 2,409 37 14쪽
64 13. 천객만래 (3) +3 21.12.10 2,334 41 14쪽
63 13. 천객만래 (2) +5 21.12.09 2,404 44 13쪽
62 13. 천객만래 (1) +3 21.12.08 2,575 40 14쪽
61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8) +3 21.12.07 2,402 43 14쪽
60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7) +3 21.12.06 2,319 44 14쪽
59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6) +3 21.12.04 2,412 41 14쪽
58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5) +2 21.12.03 2,442 42 14쪽
57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4) +4 21.12.02 2,454 41 14쪽
56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3) +6 21.12.01 2,543 45 14쪽
55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2) +3 21.11.30 2,593 46 14쪽
54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1) +6 21.11.29 2,566 47 14쪽
53 11. 갈등과 충돌. (3) +5 21.11.27 2,490 47 13쪽
52 11. 갈등과 충돌. (2) +5 21.11.26 2,528 50 14쪽
51 11. 갈등과 충돌. (1) +6 21.11.25 2,734 47 14쪽
50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6) +3 21.11.24 2,716 47 14쪽
49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5) +5 21.11.23 2,728 46 14쪽
48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4) +5 21.11.22 2,727 52 14쪽
47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3) +3 21.11.20 2,932 54 14쪽
46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2) +6 21.11.19 2,900 55 14쪽
45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1) +5 21.11.18 3,074 57 14쪽
44 9. 밑바닥 인생이 살아남는 법. (7) +5 21.11.17 3,079 53 14쪽
43 9. 밑바닥 인생이 살아남는 법. (6) +7 21.11.16 3,086 56 14쪽
42 9. 밑바닥 인생이 살아남는 법. (5) +8 21.11.15 3,129 55 14쪽
41 9. 밑바닥 인생이 살아남는 법. (4) +7 21.11.14 3,137 54 14쪽
40 9. 밑바닥 인생이 살아남는 법. (3) +4 21.11.13 3,134 59 14쪽
39 9. 밑바닥 인생이 살아남는 법. (2) +4 21.11.12 3,228 5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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