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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도행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알신더
작품등록일 :
2021.10.01 13:59
최근연재일 :
2022.06.10 08:00
연재수 :
21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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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2,879

작성
21.11.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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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글자
14쪽

9. 밑바닥 인생이 살아남는 법. (3)

DUMMY

거친 욕설을 쏟아내던 굵직한 목소리가 갑자기 반색하자 윤평은 눈살을 찌푸렸다. 아무리 생각해도 저렇게 생긴 이와 안면을 트고 지낸 적이 없건만 반신반의하면서도 제게 다가오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머릿속이 바빠졌다.


하지만 시원하게 욕설을 내뱉은 왈패는 서로 얼굴을 확인할 수 있는 곳까지 다가오더니 의심하던 기색을 지우고 크게 웃었다.


“으하하. 평이 너냐? 윤평!”


“내 기억 속에 당신처럼 목소리 굵은 사람은 없는데?”


“하긴 예전이랑 많이 달라지긴 했지. 그래도 율양의 삼재 골목부터 함께 하던 대장 형님을 잊다니 너무한 것 아니냐?”


율양과 대장 형님이라는 말에 윤평의 눈이 튀어나올 것처럼 커졌다.


“형님이야? 진짜?”


윤평은 눈을 크게 뜬 정도로는 놀란 감정을 표현하기에는 모자란다는 것처럼 손등으로 눈을 몇 번이나 비비며 왈패를 바라봤다.


어릴 적 모습을 생각하면 키가 그리 크지 않았지만, 덩치는 예전보다 커졌고, 이리저리 남은 상처를 걷어내면 어릴 때의 모습이 제법 남아있었다. 무엇보다도 삼재 골목에서 싸운 다음부터 함께 패거리를 이룬 것은 두 사람만 아는 것이었기에 믿을 수밖에 없었다.


“염병할. 빌어먹을 정도로 반가운데 하필이면 상황이 좋지 않네.”


형님으로 모셨던 사람의 업장을 망가트린 데다가 부하들을 다치게 했고, 제법 직위가 있는 왈패를 죽였으며 다른 한 명은 숨이 넘어가기 직전이었다. 그렇기에 상황이 좋지 않다고 표현했지만, 왈패는 신경을 쓰지 않는 것처럼 손을 내저었다.


“못 본 지 십삼 년인가? 왈패 장철이 동생을 만났는데 상황이 빌어먹으면 어때.”


손을 휘휘 내저은 장철은 자리에 털썩 주저앉더니 뒤도 돌아보지 않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새끼들 빨리 데려가서 치료해! 뒈진 백돼지는 장례 치러주고, 독사는 숨이 붙어있는 것 같으니까 빨리 데려가서 살려내!”


말은 험했지만, 부하들을 생각하는 모습은 예전과 다를 바 없는 만큼 윤평의 입가에 미소가 걸렸다. 하지만 추억만으로 긴장을 풀기에는 서로 너무 오래 떨어져 있었기에 마음을 놓지 않은 채 장철과 마찬가지로 바닥에 주저앉았다.


“그동안 어찌 지냈냐?”


“남궁에게 쫓겼지. 그러다 부잣집 털려고 했는데 걸려서 옥에 갇히는 대신 군역을 치렀어. 그러다가 얼마 전에 나왔고.”


“할 말이 더럽게 많겠네. 술 없이는 못 듣겠어. 와서 한잔할래? 천하의 윤평이 술을 못 마시는 건 아니지?”


윤평은 담담하게 말했지만 장철의 얼굴이 사정없이 찌푸려지더니 이내 깊은 한숨을 토해냈다. 하지만 오랜만에 만난 윤평과 이대로 헤어질 수는 없는지 술을 권했고, 윤평은 변하지 않은 장철의 모습에 피식 웃었다.


“대장 형님은 변함이 없네. 못 마시는 건 아니지만 일하는 중에는 안 마셔.”


“나도 일하는 중에는 안 마신다. 나도 일단 애들 다독일 시간은 필요하니까 한 시진 뒤에 백단객잔으로 와.”


윤평이 챙긴 돈은 물론이거니와 부하를 해친 일을 불문에 부치려는지 장철은 그 말과 함께 자리에서 일어났다.


몸을 돌려 발걸음을 옮기려던 장철은 윤평이 백단객잔의 위치를 모를 수도 있다고 여겼는지 중앙 공사장에서 정남쪽으로 내려오면 찾을 수 있다는 말을 남기고 나서야 다시금 몸을 돌려 발걸음을 옮겼다.


“그래. 일은 제대로 처리했구나. 그런데 장철이라고?”


“그래. 영감은 모르려나? 율양파 시절의 형님이야. 죽은 줄 알았는데 살아있더라고.”


피 묻은 돈을 챙겨 돌아온 윤평은 최 노인에게 건네주며 짤막하게 설명했다. 하지만 최 노인은 쉽사리 이해할 수 없는지 눈살을 찌푸렸다.


“오래간만에 만난 데다가 여전히 뒷골목에 몸을 담고 있으니 큰물에서 만나는 것도 그리 이상하진 않지. 하지만 수하들을 처리했는데 술 마시자고 초대한다?”


“이상한 건 나도 알아. 하지만 잘 풀리면 깔끔하게 일소할 수 있잖아.”


낙관적으로 본다면 그럴 수도 있었다. 하지만 윤평이 그리 낙관적인 인사가 아님을 알고 있는 최 노인은 샐쭉한 눈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나도 기대하지는 않아. 하지만 말로 확약받든 모조리 죽여서 청소하든 미리미리 정리해둬야 일이 편하잖아.”


일하는 데 있어서 사람의 목숨을 쉬이 여기는 태도는 익히 알고 있었건만 한때 형님으로 모셨던 이의 목숨을 가차 없이 제거하겠노라. 말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눈살을 찌푸릴 뻔했다.


“의리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득실의 문제야. 아우 된 도리에서 할 일을 다 했는데 형님은 다 한 건지 몰라. 그러니까 의리는 차치해야 하고 남은 건 득실이지.”


“저쪽도 함정을 파놨을 수 있지 않으냐.”


“그렇겠지.”


장철이 정말 반가움에 자신을 초대했다면 헛된 준비가 되겠지만 함정을 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못하는 만큼 준비는 필수였다. 그렇기에 윤평은 최 노인과 함께 준비했다.


“여긴가?”


해가 진만큼 어두워졌지만, 달이 제법 밝은 데다가 백단객잔 외에도 임시로 만든 객잔이 몰려있는 만큼 제법 밝았다.


술에 취해 왁자지껄하게 떠드는 소리나 혈기 왕성한 인부들의 쌈짓돈을 털어먹으려는 창기들의 목소리가 귓가로 파고들었지만 윤평은 시선도 주지 않은 채 백단객잔으로 향하다가 도착하자 발걸음을 멈췄다.


흠뻑 묻었던 피를 깨끗하게 씻어내고서는 늘 입던 무복 대신 장삼을 갖춰 입었다. 물론 윤평의 옷이 아니라 급한 대로 빌려서 입은 만큼 어울리지는 않았지만, 얼핏 보기에도 제법 예의를 차린 모습이기에 매무새를 가다듬어 한껏 예의를 차리고서는 안으로 들어갔다.


“장철 형님을 뵈러 왔다.”


나름 체계가 잡힌 조직인지 이름만으로 윤평을 들여보내는 대신 명부를 확인하고 무기가 있는지 수색하는 모습이 제법 익숙했다.


이전이었다면 윤평도 순수하게 감탄했겠지만, 머리가 굵은 만큼 체계가 잡힌 모습을 보고 감탄하는 대신 몸수색을 하는 이유에 대해 차분하게 생각했다.


떨어져 있던 세월 동안 장철에게 의심병이 생겼을 수도 있었고, 죽다 살아난 왈패가 소문을 퍼트렸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윤평이 가장 유력한 이유로 꼽는 것은 따로 있었다.


애초부터 자신을 믿지 않았으리라고 여겼다.


의심이 많아도, 부하들이 과잉 충성을 하더라도 결국 지시를 내리는 것은 장철 본인이었다. 그의 한 마디라면 번거로운 절차를 거칠 필요도 없이 곧장 대면할 수 있었겠지만, 굳이 이런 절차를 남겨뒀다면 처음부터 믿을 생각이 없었다고 봐도 무방했다.


예상했던 만큼 표정을 찌푸리지는 않았고, 입맛도 쓰지 않았기에 수색받은 윤평은 소매 안에 숨겨뒀던 가루를 입안에 털어 넣으며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드디어 왔구나. 이 새끼들아! 주목! 오늘 연회의 주인공이 등장했다. 내 첫 아우이자 십삼 년 만에 운명적으로 인연이 닿은 윤평이다.”


“반갑습니다. 형님.”


장철의 우렁찬 소개에 화답하듯 수하들이 우렁차게 인사하자 윤평은 주변을 둘러봤다.


귀빈임을 증명하듯 장철의 바로 아랫자리인 데다가 같은 단에 있는 이들도 없는 만큼 장철이 제법 공을 들였음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런 정도로 넘어가기에는 산전수전을 다 겪은 만큼 장철에게 허리를 숙여 인사를 건네고서는 다른 이들의 인사를 대충 받았다.


“손이라도 한 번 흔들어줄 줄 알았더니 여전하네.”


“칼침 맞고 온 애들이 있을지도 모르잖아. 섣불리 친한 척하는 것보다 형님한테 예의를 보여주면 충분하지.”


윤평이 투덜거리며 자리에 앉자 장철은 호탕하게 웃더니 술을 따라주며 함께 마셨다.


“맛이 좋지? 그땐 싸구려 탁주를 마시기도 쉽지 않았는데 이젠 마음만 먹으면 이렇게 좋은 술을 마실 수 있게 되었다.”


장철의 말에 식초나 다름없을 정도로 변한 술맛이 떠올랐기에 표정을 구겼다가도 따뜻한 술을 한 모금 마시자 표정이 부드러워졌다. 그러자 장청은 크게 웃더니 다시금 술을 따라주며 술에 대한 지론을 미주알고주알 늘어놓기 시작했다.


자고로 술이라 함은 백주보다 황주가 좋고, 황주도 색이 탁한 것보다 맑을수록 좋다며 술을 들이켰다.


장철과 윤평뿐만이 아니라 다른 왈패들도 술이 들어가자 왁자지껄하게 떠들기 시작하며 분위기가 무르익었고, 장철은 때가 되었다고 여겼기에 술잔을 내려놓더니 몸을 기울여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속삭이듯 말했다.


“보아하니 혼자 다니는 것 같은데 이제 세력을 키울 때도 되지 않았어? 아까는 왜 그런 거야.”


“형님 수하인지 모르고 그런 건 차치하고, 형님처럼 대장도 아닌 일개 수하가 권유했다고 넙죽 들어가면 보기 안 좋잖아. 게다가 소주를 통째로 삼켜서 나도 알 정도의 흑도면 모를까 용돈벌이하러 왔다가 그런 말 들으면 당연히 거절해야지.”


진지하게 권유했건만 술을 홀짝이며 무심하게 대답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장철의 눈살이 절로 찌푸려졌다. 하지만 제게 꼬박꼬박 형님 대접을 해주는 데다가 윤평의 무력이 절실히 필요했던 만큼 장철은 화를 참으며 다시금 권유했다.


“하긴 율양파 행동대장 윤평이라면 내가 직접 나서야지. 함께 하겠느냐.”


단숨에 술을 들이켜고 제법 근엄한 목소리와 표정으로 묻는 모습이 퍽 우스웠다. 하지만 윤평은 곧장 대답하는 대신 장철과 마찬가지로 술을 한 잔 들이켜더니 작은 목소리로 질문했다.


“형님 하나만 물어보자. 율양파 애들은 어쨌어? 여기 보니까 내가 아는 얼굴은 하나도 없네.”


“어쩌긴. 내 몸 하나 건사하기도 바빴는데 알아서 살아남았겠지.”


“진짜야?”


“그럼 가짜겠냐. 천하의 남궁세가가 뒤쫓는데 사는 것부터 생각해야지.”


“으하하, 으하하하하하.”


진지하게 묻던 윤평은 갑자기 광증이 도진 것처럼 목소리를 높여서 웃었다. 그러다가도 크게 숨을 들이켜더니 더욱더 목소리를 높여 웃었다. 그러자 왁자지껄하던 주위가 조용해졌지만, 윤평은 눈길도 주지 않은 채 술병을 들어 장철에게 술을 한 잔 따라줬다.


“아까 부잣집 털었다고 했지? 그거 형님이 맡긴 애들 노잣돈 마련해주려고 한 거야. 다행히 부잣집 주인이 좋게 봐줘서 이 년 동안 개처럼 굴러서 애들 노잣돈 마련해주고 보냈지. 그런데 대장이라는 새끼는 제 목숨만 붙잡겠다고 도망을 쳐?”


윤평이 으르렁거리듯 말했지만 장철의 표정에는 죄책감이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뭘 잘못 먹었냐는 표정으로 변한 데다가 주변의 왈패들 역시 윤평을 이상한 사람이라고 여기듯 비웃음을 흘렸다.


“그땐 어렸지. 의리가 밥을 먹여줄 거라고 굳게 믿었으니까. 하지만 이제 너도 세상을 겪을 만큼 겪었잖아. 흑도는 힘과 돈이 전부야.”


믿을 수 있는 칼이 필요했던 정철은 표정을 수습하고 윤평을 설득했다. 하지만 윤평은 술에 취한 것도 아니고 정철을 용서할 생각도 없었다. 다만 한때 형님으로 모시며 철석같이 믿었던 이가 하는 말이기에 끼어들지 않고 묵묵히 들을 뿐이었다.


“오늘 일은 취해서 한 말이라고 넘길 수 있어. 냉정하게 다시 생각해. 네 뒷배가 어디인지 모르겠지만 구역도 실적도 없는 우리가 여기 자리를 잡을 수 있었어. 우린 여기를 시작으로 산동부터 절강까지 모조리 삼킬 거야.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내 손을 잡아라.”


장철은 말뿐만이 아니라 직접 윤평에게 손을 내밀었다. 이제라도 잡으면 모두 없던 일로 하고 제 측근으로 두겠다는 간절한 마음이 담겨있는 손이었지만 윤평은 내민 손에 시선도 주지 않은 채 술을 들이켰다.


“꺼억. 술 잘 마셨어. 내가 알던 대장 형님은 남궁세가에 잡혀서 죽었네. 씨발.”


커다란 대접에 술을 따라 마신 윤평은 장철의 면전에 트림을 내뱉었다. 하지만 그 트림보다 마지막에 내뱉은 짤막한 욕설에 더 진한 감정을 담아냈다.


장철이 알아듣건 말건 이제는 자신과 상관없는 일이었기에 윤평은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좋아. 술 잘 마셨으니까 그간 구역을 침범했던 일은 불문에 부치겠소. 하지만 다음에 넘어왔다가 걸리면 오늘처럼 무사히 끝나진 않을 것이외다.”


친근한 말투 대신 딱딱한 말투를 사용한 것만으로도 결별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장철은 윤평을 바라보는 대신 복잡한 눈빛으로 윤평이 따라준 술잔만 바라보고 있었다.


장철의 복잡한 심경과는 다르게 왈패들은 살기가 등등했다. 대장의 면전에 트림을 내뱉는 것만으로도 모자라 협박까지 내뱉는 모습을 보고도 가만히 있으면 왈패 실격이었다. 그렇기에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한바탕 싸우기 위해 일어났지만, 윤평은 어수선한 뒤에는 시선도 주지 않은 채 장철을 바라보다가 다시금 입을 열었다.


“형님. 내가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형님 배때기를 쑤시긴 싫어. 그러니까 넘어오지 말고 서쪽에서만 장사해.”


최 노인에게는 냉정하게 말했건만 막상 정철을 눈앞에 두니 강철 같은 결심이 흐트러졌다. 하지만 머리는 냉정했기에 - 혹은 냉정하다고 믿었기에 - 장철에게 경고를 남기고 몸을 돌렸다.


“벌써 시작하자고? 나야 좋지. 기분이 더럽거든.”


하지만 기분이 썩 좋지 않은 만큼 사나운 기세를 뽐내는 왈패들에게 좋은 말이 나올 리가 만무했고, 윤평의 시비 아닌 시비에 금방이라도 달려들 것처럼 살기를 내뿜었다.


“그만. 연회 도중에 피를 볼 수 없지.”


장철의 묵직한 말에 왈패들의 표정이 굳어졌지만, 그는 개의치 않고 말을 이어 나갔다.


“너야말로 명심해라. 지금 문을 나선다면 너는 적이 될 거다. 네가 없는 동안 흑도에서 살아남아 두목의 자리를 차지하게 된 것이 어떤 의미인지 알게 될 거다. 그러니 푼돈에 목숨 걸지 말고 돌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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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13. 천객만래 (4) +3 21.12.11 2,403 37 14쪽
64 13. 천객만래 (3) +3 21.12.10 2,328 4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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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2) +3 21.11.30 2,586 46 14쪽
54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1) +6 21.11.29 2,559 47 14쪽
53 11. 갈등과 충돌. (3) +5 21.11.27 2,485 47 13쪽
52 11. 갈등과 충돌. (2) +5 21.11.26 2,522 50 14쪽
51 11. 갈등과 충돌. (1) +6 21.11.25 2,728 47 14쪽
50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6) +3 21.11.24 2,710 47 14쪽
49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5) +5 21.11.23 2,721 46 14쪽
48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4) +5 21.11.22 2,721 52 14쪽
47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3) +3 21.11.20 2,926 54 14쪽
46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2) +6 21.11.19 2,893 55 14쪽
45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1) +5 21.11.18 3,067 57 14쪽
44 9. 밑바닥 인생이 살아남는 법. (7) +5 21.11.17 3,072 53 14쪽
43 9. 밑바닥 인생이 살아남는 법. (6) +7 21.11.16 3,079 56 14쪽
42 9. 밑바닥 인생이 살아남는 법. (5) +8 21.11.15 3,122 55 14쪽
41 9. 밑바닥 인생이 살아남는 법. (4) +7 21.11.14 3,131 54 14쪽
» 9. 밑바닥 인생이 살아남는 법. (3) +4 21.11.13 3,129 5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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