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알신더의 서재입니다.

흑도행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알신더
작품등록일 :
2021.10.01 13:59
최근연재일 :
2022.06.10 08:00
연재수 :
217 회
조회수 :
494,011
추천수 :
8,899
글자수 :
1,322,879

작성
21.12.02 08:00
조회
2,448
추천
41
글자
14쪽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4)

DUMMY

악에 받친 데다가 분노를 가득 담아낸 만큼 같은 편도 오금이 지릴 지경이었지만 덕천의 외침은 아쉽게도 - 혹은 다행히도 - 사람의 장막에 희석되어 윤평에게 도달하지 못했다.


하지만 윤평 역시 덕천이 자신을 보고 소리쳤다는 것 정도는 알 수 있었기에 슬그머니 미소를 짓고서는 등받이에 몸을 묻었다.


느긋하다 못해 여유로움이 철철 넘치는 모양새라 덕천이 다시 본다면 더 화를 내겠지만 윤평은 화를 돋우려고 작정한 것처럼 다리를 꼬더니 머리 뒤에 양손으로 깍지를 꼈다.


그야말로 화병으로 죽으라고 고사 지내는 모습이나 다름없었지만 개의치 않고 느긋하게 감상하다가 적이파가 왈패들을 간신히 물리치자 손가락만 까닥여서 방척을 불렀다.


“무슨 일이십니까? 더 할까요?”


“됐다. 오늘은 이 정도면 충분해. 애들 보내서 쓰러진 놈들 챙겨오고, 술이나 먹여.”


윤평은 품 안에서 주머니를 꺼내더니 은자 다섯 냥을 건네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자 주변에 있던 왈패들의 눈이 빛났지만 방척은 눈길을 애써 무시하며 갈무리했다.


“그런데 이대로 끝내셔도 괜찮으시겠습니까? 제법 불만이 쌓일 것 같은데요.”


“저쪽은 주먹만 썼는데 졌잖아. 이왕 쪽팔린 김에 더 쪽팔려서야 되겠어? 그러니까 술이나 적당히 먹이라고 돈을 준 거야.”


“감사합니다. 따로 술 한 병을 사 들고 찾아뵙고 싶습니다만 어디로 찾아가면 될까요?”


머리라고 부르는 이들이 전부 북서쪽에 몰려있던 만큼 마을 동남쪽에 기거하던 방척은 윗선의 얼굴을 알지 못했다. 하지만 제 눈앞에 드리워진 동아줄을 보고도 놓칠 정도로 바보는 아니라고 자평했기에 기회를 잡으려고 노력했다.


“나? 여기서 서쪽으로 오면 돼. 휘영객잔에서 온 개새끼거든.”


대답을 듣고 고개를 힘차게 끄덕이며 휘영객잔을 기억하기 위해 몇 번이고 되뇌던 방척은 이름이 낯설지 않았기에 잠시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러다가도 휘영상단이 머무는 곳의 이름이 휘영객잔이라는 사실을 떠올리고서는 눈을 크게 떴다.


“···어?”


“개새끼라니까. 못 들었어? 나도 너희랑 같은 개새끼. 이걸 모르는 걸 보니까 저놈들이 일을 제대로 안 했네. 그럼 수고해라.”


방척의 반응을 보자니 자신이 특별히 전수해준 독설을 쓰지 않았다고 여긴 윤평은 내일 더욱더 혹독하게 훈련하리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도 자리에서 일어나 방척의 어깨를 두드려주고서는 적이파가 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저도 데려가 주십시오!”


뒤늦게 정신을 차린 방척은 윤평의 뒤에 따라붙었고, 무슨 일인지는 몰라도 윤평을 따라가면 좋은 일이 있겠다고 여긴 왈패들 몇몇이 방척의 뒤를 쫓았다.


물론 윤평이 적이파와 이야기하고 함께 돌아가는 모습을 본 왈패들이 소란을 일으키기는 했지만, 감히 덤벼들 생각조차 하지 못했기에 제 동료들을 챙길 수밖에 없었다.


“다녀왔어.”


“벌써 끝냈느냐. 그런 것치고는 얼굴에 불만이 가득하다만.”


적이파를 의원에게 던져 넣고, 자신을 따라온 왈패들을 위사들에게 맡긴 윤평은 최 노인의 집무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최 노인의 질문에 대답도 안 한 채 자리에 앉은 윤평은 식어버린 차를 한 모금 들이켜고 나서야 입을 열었다.


“전부 쓸어버려도 몸이 안 풀리겠더라. 그래서 애들 훈련하는 데 썼어. 오늘 엄청나게 굴렸으니까 내일 쓸어버릴 수 있어.”


예상외의 답변이 나왔지만, 윤평이 적이파를 키우겠노라고 말한 이상 이럴 수도 있다고 여겼다.


“백번 말하는 것보다 한 번 실천하는 편이 경험을 쌓기에 좋지. 그런데 특이한 짓도 했더구나.”


“일손이 모자란다며. 그리고 돌아가면 쾌활림도 관리해야 할 텐데 열 명으로는 부족하니까. 미리미리 준비해두면 낫지 않겠어?”


왈패가 발에 채일 만큼 많은 곳이 소주였기에 최 노인은 적이파가 쾌활림을 접수하고 난 이후에 사람이 부족할까 봐 걱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적이파를 품기로 마음을 먹은 이상 윤평의 요구를 들어주는 것도 딱히 나쁜 일은 아니라고 여겼기에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그럼 객잔 하나를 내주마. 거기를 채울 때까지는 받아도 좋지만, 그 이상은 안 돼.”


“서른 넘게 받을 생각은 없어.”


볼일을 마친 윤평은 자리에서 일어나며 내일 청소를 마저 하고 오겠다는 말을 남긴 채 의원에게 신세 지고 있는 적이파를 찾아갔다.


“몸은 좀 어때?”


“죽을 것 같습니다.”


덕천은 불퉁거리는 목소리로 대답했지만, 윤평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괜찮은 모양이네. 내일은 무기 들고 가서 전부 쓸어버릴 거야. 그러니까 밥 든든하게 먹고 술도 마셔.”


“그래도 괜찮습니까?”


“무기 없어도 잘 싸웠으니까 내일은 더 잘 싸우겠지.”


덕천이 어이없다는 투로 이야기하자 윤평은 가볍게 대답해주고서는 최 노인에게 객잔 하나를 받았다고 말해주더니 자신을 따라온 왈패들을 데리고 발걸음을 옮겼다.


“휘영객잔 이호점이라니 이름이 구려.”


작게 한숨을 내쉰 운평은 자신을 따라온 왈패들에게 쉬고 있으라는 말을 하더니 쌈짓돈을 풀어서 적이파와 새로운 식구가 된 이들이 배부르게 먹고 마실 수 있도록 음식과 술을 준비했다.


“좋아. 아까 주먹을 나눈 놈도 있겠지만 이제부터 너희들도 적이파다. 대장, 나와서 한마디 해.”


자리를 마련한 윤평이 적이를 불렀고, 적이는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지만 강한 어조로 이야기하며 자신이 대장이라는 사실을 밝혔고, 윤평을 대장 위의 대형이라고 소개하며 간단하게 서열을 정리했다.


술과 음식이 배부르게 들어가자 어색했던 분위기가 순식간에 풀어지며 자연스럽게 서열을 정리했고, 윤평은 적당히 마시다가 별채로 들어갔다.


뒷마당에서 몸을 가다듬은 윤평은 가부좌를 틀고 운기행공을 하며 진기를 쌓았다. 술이 들어가서 쌓인 탁기가 배출되며 냄새를 풍기긴 했지만 소성권법을 펼치며 땀을 흘릴 생각이었던 윤평은 개의치 않고 몸을 일으켰다.


“응?”


하지만 가볍게 몸을 풀며 발걸음을 옮기다가 나무 밑에 부자연스러운 형체를 발견하고서는 눈살을 찌푸렸다.


시간이 제법 지났는지 별채의 뒷문에 걸어둔 호롱 불빛으로 형태만 겨우 알아볼 수 있었다. 하지만 너무나도 익숙한 형체였기에 윤평은 피식 웃으며 쓰러져있는 이의 어깨를 가볍게 흔들며 깨웠다.


“일어나. 들어가서 자.”


“으어? 대형? 대형이 두 개로 보입니다.”


“두 개는 물건이고. 많이 취했다. 여기서 자다가 입 돌아간다.”


썩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니었지만, 막냇동생이 처음 술을 마시고 집으로 들어오면 이런 모습일 것만 같았다. 그렇기에 윤평은 덕천을 다독여주며 몸을 일으켜줬지만 덕천은 윤평을 빤히 바라보더니 제 앞에 앉으라는 것처럼 손을 허우적거렸다.


“술을 좀 마시기는 했는데 취한 건 아닙니다. 응. 솔직히 말해서 오늘 엄청 좋았는데 이래서 꿈을 이룰 수 있을지 알 수 없어서 더 마시긴 했습니다.”


목소리는 축축 늘어지고 혀는 반쯤 꼬부라졌지만, 말이 제법 진지했던 만큼 윤평은 무시하지 않고 덕천의 앞에 앉았다.


“대형이 바쁘시니까 나도 나름대로 길을 찾으려고 노력했습니다. 흑도의 생리를 배우려고 적이파에도 들어갔어요.”


윤평이 앞에 앉자 해맑게 웃으며 고개를 주억거리던 덕천이었건만 말을 이어갈수록 목소리가 침울해졌다.


“그런데···. 오늘 확신했습니다. 대장이나 다른 형님들은 아우가 생긴 게 즐거워서 잘 어울리던데 나는 잘 모르겠더라고요. 책임감이 없는 건 아닌데···.”


금방이라도 고개를 숙이고 곯아떨어질 것 같으면서도 이야기를 이어가는 모습이 위태롭기는 했다.


“그때 대형이 해줬던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소주로 돌아가면 영감님한테 손을 벌려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그런 걱정부터 하는 게 참 그렇더라고요. 왈패로 대성할 팔자는 아닌가 봅니다.”


“왈패로 대성하려면 어디 한 군데가 망가져야지.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너는 아주 정상적인 사람이야.”


지금 필요한 것은 위로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평생 따뜻한 말을 해본 적이 없는 윤평은 이렇게 이야기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제 꿈은 흑도에 있으니까요. 함께 하오문 총타에 가려면 왈패로 대성해야 싹이라도 보이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일이 끝나는 대로 항주로 넘어가자. 둘이서 항주의 밤을 접수해버리면 하오문에서도 관심을 가지겠지.”


혀가 꼬부라졌어도 횡설수설하지 않고 제대로 말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덕천이 그간 얼마나 고민했는지 느낄 수 있었다. 그렇기에 윤평은 호언장담하며 다독였지만 덕천은 고개를 저었다.


“나쁘지 않네요. 아니, 대형과 함께라면 무조건 가능할 것 같습니다만 대형에게 너무 짐을 지우는 것 같아서 싫습니다. 대형을 따라잡는 건 모르겠지만 뒤를 따라갈 수 있을 정도는 되어야···.”


말을 이어가면서도 고개를 젓던 덕천은 윤평을 똑바로 보려고 했지만, 목을 제대로 가누지 못한 채 뒤로 넘어갔다. 하지만 나무에 걸린 덕천은 팔을 허우적거리다가 땅에 짚고 나서야 고개를 들 수 있었다.


“술이 들어가니까 이런 이야기도 하네요. 약간 붕 뜬 것 같기도 하고, 등받이가 딱딱한 게 좀 흠이지만. 아무튼 아까 솔직히 대형 원망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끝나고 보니까 가르치시느라 고생한 것도 알겠고, 마을을 관통하면서 상처 하나 없이 돌아오시고, 무슨 수작을 부린 건지는 모르겠지만 애들도 데려오시고.”


취기가 계속 올라오는지 슬슬 횡설수설하기 시작하자 윤평은 쓰게 웃었다. 아무리 봐도 내일 기억하지 못할 것만 같았기에 덕천을 안으로 데려가려 했다.


“취했으니까 이런 말도 할 수 있는 거지만 걱정해주시고 가르쳐주시고 아무튼 고맙습니다. 목숨을 구해준 대형이니까. 대형이 아니었으면 사수에서 왈패 놀이나 하다가 사이좋게 굶어 죽었겠죠.”


포권이라도 하려는 것처럼 등을 튕겨 몸을 일으켰지만 횡설수설하는 만큼 몸을 제대로 가눌 수도 없기에 앞으로 기운 채 땅을 보고 말을 쏟아냈다.


하지만 윤평은 처음과 마찬가지로 막냇동생처럼 느껴졌기에 혼내거나 다독이는 대신 가슴속에 담긴 말을 모두 쏟아내라는 것처럼 가만히 기다렸다.


“아무튼! 그래. 이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제 꿈이잖아요. 그런데 대형에게 업혀 가는 건 싫더라 이 말입니다. 그래서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돌아가면 입묵을 제대로 배워볼까 생각 중입니다. 대형 등에다가 멋진 그림을 그려드릴게요. 그런데 대형이 싸우다가 옷을 벗는 일이 없으니까 별 소용없으려나.”


자다가 흐느적거렸다가 나무에 몸을 기댔다가 앞으로 기울어지는 것만으로도 모자라 감정 기복까지 심해졌는지 덕천의 목소리가 흔들렸다.


“아니지! 아무튼 대형 등에 멋진 입묵이 있으면 적이파 형님들도 따라서 새길 거고, 그렇게 조금씩 내가 새긴 입묵이 퍼지면 내 이름도 퍼지겠죠?”


“그래.”


수긍하는 말밖에 내뱉을 수 없었지만 덕천은 그것만으로도 만족스러운지 고개를 크게 끄덕였다.


“그럼 하오문도 흑도니까 저한테 입묵을 부탁하러 오는 사람도 생길 거고, 그러면 형님 등에 업혀서 하오문 총타에 가는 게 아니라 한걸음 정도는 도와드릴 수 있겠네요. 도와드리는 게 아니라 함께 걷는 건데 말이 헛나왔습니다. 아무래도 많이 취한 것 같으니까 내일 뵙겠습니다.”


말을 마친 덕천은 자리에서 일어나 포권이라도 하려는 것처럼 몸을 꿈틀거렸지만, 몸을 가누지 못한 만큼 포권은커녕 몸을 일으키지도 못한 채 그대로 잠들었다.


그 모습을 본 윤평은 작게 한숨을 내쉬더니 별채의 침상에 눕혀놓고서는 다시금 뒷마당으로 나와 소성권법을 펼치려고 했다. 하지만 어디까지 진심인지 알 수 없는 덕천의 주정이 마음에 남아서인지 집중할 수 없었다.


“것참.”


얼치기 왈패라서 훈계한 것부터 연이 닿았고, 덕천이 자신을 따라오게 되어 연이 이어졌다.


계속 함께한 것은 아니지만 철없던 막냇동생이 못 본 사이에 훌쩍 성장해버린 것만 같아서인지 윤평은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그러다가도 오늘 일은 모른 척해주는 게 좋다고 여기며 하늘을 한 번 올려다보더니 숨을 길게 내뱉었다.


입춘이 나흘 남은 만큼 뼈가 시릴 정도로 춥지는 않았지만, 아직 봄이 찾아오지 않았기에 새하얀 입김이 살짝 나타났다가 덧없이 사라졌다.


“내일은 일어나면 등짝에 그릴 그림부터 생각해봐야겠군. 그전에 수련해야지.”


덕천의 솜씨가 제법 뛰어난 것은 알고 있었기에 결과물에 대해 걱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의제(義弟)의 첫 작품이니 아무것이나 새길 수는 없었기에 수련 대신 뭘 새길지 고민했다.


“용이나 호랑이, 봉황은 너무 노골적인 데다가 내가 지향하는 점이랑 달라. 그런 그림으로 이름을 알리진 못하겠지. 이리나 뱀을 새겨야 하나. 암살도 제법 할 것 같으니까 부엉이도 나쁘지는 않겠고.”


음험하고 교활한 이리, 독을 품은 데다가 징그러운 모습 때문에 환영받지 못하는 뱀, 밤과 죽음을 상징하는 올빼미까지 긍정적인 면모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것들이었다.


하지만 자신 같은 왈패에게 멋지고 화려한 문신보다 흉흉한 것들이 더 어울린다고 여겼기에 그런 것들만 떠올리다가도 덕천과 이야기를 나눈 다음 정해야겠다고 생각하며 소성권법을 펼쳤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흑도행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68 13. 천객만래 (7) +3 21.12.15 2,076 41 14쪽
67 13. 천객만래 (6) +4 21.12.14 2,112 38 14쪽
66 13. 천객만래 (5) +3 21.12.13 2,191 41 14쪽
65 13. 천객만래 (4) +3 21.12.11 2,404 37 14쪽
64 13. 천객만래 (3) +3 21.12.10 2,329 41 14쪽
63 13. 천객만래 (2) +5 21.12.09 2,399 44 13쪽
62 13. 천객만래 (1) +3 21.12.08 2,570 40 14쪽
61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8) +3 21.12.07 2,397 43 14쪽
60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7) +3 21.12.06 2,315 44 14쪽
59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6) +3 21.12.04 2,407 41 14쪽
58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5) +2 21.12.03 2,438 42 14쪽
»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4) +4 21.12.02 2,449 41 14쪽
56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3) +6 21.12.01 2,537 45 14쪽
55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2) +3 21.11.30 2,587 46 14쪽
54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1) +6 21.11.29 2,559 47 14쪽
53 11. 갈등과 충돌. (3) +5 21.11.27 2,485 47 13쪽
52 11. 갈등과 충돌. (2) +5 21.11.26 2,523 50 14쪽
51 11. 갈등과 충돌. (1) +6 21.11.25 2,729 47 14쪽
50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6) +3 21.11.24 2,710 47 14쪽
49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5) +5 21.11.23 2,721 46 14쪽
48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4) +5 21.11.22 2,722 52 14쪽
47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3) +3 21.11.20 2,927 54 14쪽
46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2) +6 21.11.19 2,893 55 14쪽
45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1) +5 21.11.18 3,068 57 14쪽
44 9. 밑바닥 인생이 살아남는 법. (7) +5 21.11.17 3,072 53 14쪽
43 9. 밑바닥 인생이 살아남는 법. (6) +7 21.11.16 3,080 56 14쪽
42 9. 밑바닥 인생이 살아남는 법. (5) +8 21.11.15 3,123 55 14쪽
41 9. 밑바닥 인생이 살아남는 법. (4) +7 21.11.14 3,132 54 14쪽
40 9. 밑바닥 인생이 살아남는 법. (3) +4 21.11.13 3,129 59 14쪽
39 9. 밑바닥 인생이 살아남는 법. (2) +4 21.11.12 3,222 57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