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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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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알신더
작품등록일 :
2021.10.01 13:59
최근연재일 :
2022.06.10 08:00
연재수 :
21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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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4,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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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99
글자수 :
1,322,879

작성
21.12.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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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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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글자
14쪽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7)

DUMMY

서찰에 적힌 내용은 최 노인의 예상과 다르지 않았다. 구구절절한 말이 쓰여 있었지만 요약하자면 다음 날 사시 정각에 객잔 거리 가운데서 한판 붙자는 말이었다.


그렇기에 윤평은 대수롭지 않게 서찰을 읽다가도 마지막에 적혀 있는 문장을 보고서는 이해할 수 없어 눈살을 찌푸렸다.


“공증인이라니 이게 무슨 개수작이지?”


상인 간의 거래도 아니건만 공증인이 필요하다는 말에 윤평은 눈살을 찌푸렸다.


격식을 갖춘 비무에는 도전장을 보내는 것과 더불어 공증인을 구해야 하는 법도가 있었다. 하지만 무공에 대한 유출이나 공증인의 형평성 등 여러 이유로 사장되었다. 그렇기에 윤평이 듣도 보도 못한 말이라며 눈살을 찌푸리는 것도 당연했다.


“나 혼자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니, 최 영감이랑 이야기해야겠어.”


윤평은 곧장 최 노인에게 찾아가 서찰을 보여줬다. 하지만 최 노인 역시 무인이 아니라 상인인 만큼 이런 법도에 대한 뾰족한 대책을 세울 수 없었다.


“보통 비무에서 말하는 공증인이라면 제삼자면서도 무공이 고강한 무인을 모시는 것이 보통입니다. 유명무실한 이야기라 제가 아는 것은 이것뿐입니다.”


결국 최 노인은 위사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이까지 불러야 했건만 공증인이 무엇인지 아는 정도에서 그칠 뿐이었다.


“고맙네. 들어가서 쉬게.”


아무것도 모르는 것보다야 낫지만 공증인으로 내세울 만한 이가 없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기에 최 노인과 윤평의 표정이 굳어졌다.


“염치없더라도 무당이나 속가문파에 손을 내미는 건 어떠냐. 네 손을 들어주진 않더라도 일을 키우진 않을 텐데.”


나름대로 공정한 수단이었지만 윤평은 고개를 저었다.


“속가 쪽에는 이미 빚을 진 상태고, 무당파에 부탁하면 그것도 빚이잖아.”


상인이라면 빚을 겁내서는 안 되었다. 하지만 빚을 내려면 상환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만 했다. 하루나 이틀 정도 시간이 더 있었다면 최 노인과 윤평은 직접 발로 뛰어서라도 대가를 확인하고 빚을 져도 되는지 확인했겠지만 당장 내일로 다가온 만큼 그럴 여유가 없었다.


“그러면 어쩔 생각이냐.”


“그냥 나가야지. 솔직히 왈패에게 무림의 규칙을 들이대는 것부터 말도 안 되는 일이잖아. 그냥 가서 푹 쑤시고 올게.”


왈패답다면 왈패다운 방식이지만 최 노인은 불안했다. 먹물이 번지지 않은 서찰을 보고 있자니 즉흥적으로 만든 계획이 아니라는 점을 알 수 있었던 만큼 제 발로 함정에 걸어 들어가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여겼다.


“그래도 저쪽에서 무슨 수를 쓸지 모르니 위사들을 보내두마.”


윤평의 목숨을 건 도박은 한 번으로 충분했다. 물론 그게 최선이라면 얼마든지 윤평의 목숨을 걸고 도박하겠지만 객잔 거리를 절반이나 얻은 이상 이번 일에서 윤평의 목숨보다 값어치 있는 일은 없다고 여겼다.


하지만 윤평은 개의치 않았다. 물론 생사결로 몰아갈 준비를 해야겠지만 저쪽도 자신을 죽이고 싶은 것은 마찬가지라고 여겼기에 마음을 편하게 먹었다.


“그러면 나야 고맙지. 일단 위사보다는 의원이 더 중요할지도 모르니까 같이 보내줘. 지난번에 나 치료해주던 양반 실력이 좋더라.”


윤평은 그 말을 마치더니 자리에서 일어났다. 여전히 걱정하는 최 노인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려주고 나서야 밖으로 나온 윤평은 객잔으로 되돌아가서 평소처럼 행동했다.


왈패들을 교육하고, 적이와 수련의 방향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더니 덕천을 조금 가르치고 입묵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제 수련을 마치고 나서야 잠을 청했다.


인시 말엽에 잠에서 깬 윤평은 시간에 맞춰 몸을 풀고 식사하며 차분히 결전을 준비했고, 위사들과 함께 일찍 약속 장소로 향했다.


“워낙 더럽고 치사한 놈이라 개수작을 부릴 줄 알았는데 별문제 없네. 그럼 이쪽에서 개수작을 부려볼까.”


윤평은 혹시나 함정을 파뒀을지도 모른다고 여겼기에 삽을 들고 왔다. 하지만 위사들은 번거롭게 삽을 가져왔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것처럼 윤평을 바라보다가도 혼잣말에 고개를 끄덕이기는 했지만 이어진 행동에 고개를 저었다.


삽으로 땅을 여기저기 찍으며 돌아다니더니 함정이 없는 것을 확인하자마자 여기저기를 헤집듯 땅을 파더니 다시 흙을 덮었다.


발이 빠질 정도로 땅을 파기는 했지만 뒤엎은 곳의 색이 달라서 눈썰미가 지독하게 나쁘지 않으면 누구라도 수상하게 여길 수 있었다. 그렇기에 더욱더 의미가 없어 보였다. 하지만 윤평은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여겼기에 의자를 가져왔다.


“그럼 오늘 잘 부탁드립니다.”


황보세가의 무인이 비겁한 수를 써도 쉬이 당해줄 생각이 없었지만 만에 하나 잘못될 수도 있었다. 그럴 때를 대비해 최 노인이 제게 붙여준 이들이니만큼 윤평은 허리 숙여 인사했다.


위사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평소처럼 각자 자리로 돌아가 경계를 시작했지만 윤평은 가지고 온 의자에 앉는 대신 뒤로 물러난 곳에 자리 잡았다.


의자에 앉아서 무인을 기다릴 수도 있지만 기껏 함정 아닌 함정을 파둔 만큼 극적인 효과를 위해서라도 가만히 앉아서 기다릴 수는 없었다.


“일찍 왔네. 조금이라도 늦으면 소문을 퍼트리려고 잔뜩 벼르고 있었는데 아쉽게 됐네.”


“아쉬울 건 없지. 네가 준비한 것을 그대로 써서 네가 얼마나 처참하게 패배했는지 퍼트리는데 써주마.”


윤평의 이죽거림이 익숙해졌는지 무인은 곧장 받아쳤다. 하지만 약속 장소 주변이 너무나도 수상한 데다가 윤평 옆에 대놓고 삽이 꽂혀 있는 만큼 쉽게 발걸음을 떼지 못했다.


“뭐해. 거기서 안 오고. 설마 네가 말했던 비무가 눈싸움인 거야?”


윤평은 짧은 머뭇거림을 놓치지 않았다. 하지만 윤평을 얕보다가 두 명의 동료를 잃었던 만큼 쉬이 넘어갈 생각이 없기에 무인은 코웃음 쳤다.


“어림없는 소리. 네놈의 치졸한 수에는 넘어갈 생각이 없다. 뻔히 보이는 함정을 파두고 격장지계라니 내가 넘어갈 것 같더냐.”


그 말과 함께 무인은 자신을 따라온 철황파 왈패들에게 윤평이 파둔 함정을 뒤엎으라고 명령했다.


“정각에 만나자고 하더니 시간을 끄네. 일부러 이러는 거야? 그렇게 무시하던 왈패가 치졸한 수를 쓸까 봐? 그러면서도 그쪽 왈패들은 잘 믿네. 하긴 시키는 대로 잘 움직이니 나라도 명령하겠다.”


왈패들이 삽을 찾기 위해 발품을 파는 동안 윤평은 입을 쉬지 않았다. 하지만 무인은 귀에 못이라도 박은 것처럼 윤평의 말에 신경 쓰지 않으며 서둘러 땅을 파라고 명령했다.


하지만 아무것도 나오지 않자 눈살을 찌푸렸고, 애꿎은 의자를 걷어차며 으르렁거리듯 말했다.


“네놈이야말로 치졸한 수를 쓰고 있군. 이런 헛짓거리라니 정말 어처구니없구나. 네놈답게 더럽고 치사한 짓이야. 빨리 공증인이나 불러와라.”


“공증인? 일개 왈패에게 공증인이 있으리라고 생각한 거야? 무식하네. 눈을 달고 있으면 똑바로 봐야지. 장식으로 들고 다니면 무슨 소용이 있겠어.”


무인 역시 애초부터 윤평이 공증인을 데려오리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무례한 건 윤평이면서 제게 이죽거리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지금까지 꾹 눌렀던 화가 당장이라도 폭발할 것만 같았다.


분노는 비무가 끝난 후에 풀어도 된다고 속으로 되뇌긴 했지만, 수양이 깊지 않아 표정이 조금씩 구겨졌다.


“끝나고도 입을 놀릴 수 있는지 두고 보자.”


우연이라도 제 동료 둘을 참살한 이를 눈앞에 둔 만큼 확실하게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서는 평상심을 유지해야만 했다. 그렇기에 무인은 짧게 내뱉고서는 윤평의 목소리에 답하지 않은 채 공증인이 오길 기다렸다.


“허허허. 늦어서 죄송합니다.”


“아닙니다. 먼 길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중후한 목소리와 함께 중년인이 도착하자 무인은 공손하게 포권했다.


“본인은 황보세가의 부탁을 받고 비무의 공증인으로 서게 된 제갈세가의 제갈유입니다.”


“반갑습니다. 저는 왈패라 공증인을 구할 여력이 없어 혼자 나왔습니다. 윤평입니다.”


제갈유가 무인의 인사에 답하고서는 윤평에게 포권했다. 이번에도 세가라는 말을 들은 만큼 윤평의 심기가 썩 편하지는 않았지만 제 행동으로 말미암아 최 노인에게 해를 끼치면 제게 돌아오는 수입도 줄어드는 것 정도는 알고 있기에 - 무인을 대할 때와는 다르게 - 예의를 갖춰서 포권했다.


“황보세가의 식객 반정입니다. 어제 서찰로 전한 것처럼 비무를 신청하오.”


무인 반정이 예의를 갖추자 윤평은 못 볼 꼴을 봤다는 것처럼 눈살을 찌푸리고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여기서는 조금이나마 품위를 갖추는 편이 좋다고 여긴 만큼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격식을 갖춰서 독설을 내뱉었다.


“조금 전까지 사람을 무시하던 분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고는 상상도 할 수 없습니다만 받아들이겠습니다. 왈패 윤평이외다.”


공손한 말과는 다르게 포권도 하지 않은 채 한쪽 다리를 건들거리며 말하는 모습이 왈패라는 말을 사람으로 만들어 놓은 것만 같았기에 제갈유는 눈살을 살짝 찌푸렸다.


“그리고 제갈 대인께 묻겠습니다. 제가 지식이 일천해서 비무에 공증인이 왜 필요한지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조금 전까지 건들거리던 모습이 전부 연기였다는 것처럼 정중하게 포권하며 묻는 모습이 퍽 무인다웠다. 그렇기에 제갈유는 알 수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착실하게 윤평의 질문에 대답했다.


“비무에 조건이 붙을 경우를 대비하기 위함입니다. 만약 생사결일 경우 양측 모두 결과에 승복하고 원한을 지니지 않는다고 조건을 내걸었을 때, 조건이 진실임을 입증하기 위함입니다.”


“감사합니다.”


자세한 설명에 윤평은 허리를 깊이 숙였다. 물론 제갈유가 은근히 비무를 방해할지도 모르는 일이었지만 지금부터 그의 화를 돋울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리라.


“이보시오, 반 형. 생사결 외에 조건을 붙이려고 대인을 모신 것입니까?”


“물론이오. 객잔 거리에서 지나치게 소란을 피운 그쪽을 징치했다가 휘영상단에서 보복이라도 한다면 굉장히 곤란해지니 말이오.”


“그러십니까. 그런데 이쪽은 생사결 말고 내걸 조건이 없습니다.”


자신은 비아냥거리는 대신 정중하게 물어봤건만 형이라는 호칭 대신 그쪽이라는 호칭이 나오자 윤평도 이쪽이라는 말로 되돌려줬다. 누가 보더라도 예의가 없는 쪽이 되었건만 반정은 윤평을 죽이는 것 말고는 신경 쓰지 않았기에 개의치 않았다.


“그럼 대협께 말씀드리는 김에 다시 확인하겠소. 이 비무는 생사결이며, 저쪽은 조건이 없고, 저는 제가 이겨도 휘영상단에서 원한을 품지 않길 바랍니다. 동의하시오?”


“동의하오.”


무엇보다도 생사결로 몰아가지 않아도 알아서 준비해온 만큼 윤평은 느긋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말을 마친 반정이 제갈유를 바라보자 그는 무겁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반정이 천천히 앞으로 나오며 몸을 풀었지만, 윤평은 여전히 그 자리에 앉아 있었다.


“잘 보시라고 의자까지 준비해놨는데 누가 걷어차서 서서 보시겠네. 아무튼 예의가 부족하면 여기저기 민폐를 끼쳐서 곤란하단 말이야. 그래도 오늘로 끝이겠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심기를 건드릴 작정이었던 만큼 싸우기 직전까지 비아냥거리고 나서야 자리에서 일어난 윤평은 천천히 몸을 풀었다.


움직임이 느린 것뿐만이 아니라 하품하거나 기지개까지 켜며 반정을 우롱했다.


성질대로라면 제갈유의 말이 끝나자마자 달려들어 요음퇴라도 먹여줬겠지만 죽다가 살아난 만큼 단순히 이기는 것만으로는 모자랐다. 철저하게 희롱하고 비참하게 죽여야만 울분이 풀릴 것 같았기에 윤평은 느긋하게 움직였다.


“비무 시작한 거 아니야? 대담하게 서찰까지 보내고 혹시 왈패에게 질까 봐 땅을 뒤엎던 사람 어디 갔나? 여기 대인도 계시고 왈패들도 있는데 정작 싸우는 사람이 없네.”


입을 놀리는 것뿐만이 아니라 눈썹 위에 손을 가져다 대며 이리저리 둘러봤다. 자세히 본다면 눈을 크게 뜨고 있는 모습까지 볼 수 있었지만, 반정은 차분하게 심호흡하며 천천히 내공을 끌어 올릴 뿐 섣불리 움직이지 않았다.


“네놈의 얕은 수작에 넘어갈 생각은 없다. 하지만 일말의 자비를 베풀어 선수를 양보할 테니 마음껏 재롱을 부려봐라.”


연이은 도발과 독설에 인내심이 한계를 맞이해도 몇 번은 맞이했지만 제 주먹으로 윤평의 얼굴을 박살 낼 때까지 울분을 터트릴 생각이 없었다. 물론 윤평의 말이 계속 이어지며 얼굴이 더욱더 찌푸려졌지만, 반정은 나름대로 의연한 척하며 덤비라는 것처럼 손짓했다.


하지만 윤평은 비무를 지켜보는 모두의 예상을 가볍게 뛰어넘었다.


“퉤.”


선수를 양보하겠다고 말하자 고개를 끄덕인 윤평은 여전히 몸을 푸는 것처럼 허리를 틀고 팔다리를 늘리며 앞으로 나아가다가 두 사람 사이의 경계선이라고 할 수 있는 길을 한 걸음 앞두고서는 침을 뱉었다.


“아깝다.”


반정이 길 한복판에 서 있던 만큼 두 사람의 거리는 기껏해야 두세 걸음이었다. 하지만 조준이 잘못되었는지 윤평이 뱉은 침은 반정의 가슴팍에 적중했다.


“설마 이걸 출수라고 우기진 않겠지?”


다시금 비아냥거린 윤평은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맞추겠다고 선언하듯 목을 한껏 뒤로 젖혔다가 앞으로 내밀었다. 거리를 가늠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정확하게 조준하기 위해 입술까지 앞으로 내미는 모습이 유치했지만 매우 효과적이었다.


“똑바로 해라!”


“똑바로 하고 있잖아. 한 입으로 두말해도 괜찮아. 무인 네 명이 왈패 하나를 몰매 놓던 놈들인데 자부심이라는 게 있을 리가 없지. 그래도 괜찮아.”


이제는 앞뒤로 반동까지 주며 거창하게 움직이다가도 갑작스레 움직임을 멈추더니 반정의 발치에 침을 뱉으며 비아냥거렸다.


“왜냐하면 너 약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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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13. 천객만래 (6) +4 21.12.14 2,112 38 14쪽
66 13. 천객만래 (5) +3 21.12.13 2,191 41 14쪽
65 13. 천객만래 (4) +3 21.12.11 2,404 37 14쪽
64 13. 천객만래 (3) +3 21.12.10 2,328 41 14쪽
63 13. 천객만래 (2) +5 21.12.09 2,399 44 13쪽
62 13. 천객만래 (1) +3 21.12.08 2,570 40 14쪽
61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8) +3 21.12.07 2,397 43 14쪽
»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7) +3 21.12.06 2,315 44 14쪽
59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6) +3 21.12.04 2,407 41 14쪽
58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5) +2 21.12.03 2,438 42 14쪽
57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4) +4 21.12.02 2,448 41 14쪽
56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3) +6 21.12.01 2,537 45 14쪽
55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2) +3 21.11.30 2,587 46 14쪽
54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1) +6 21.11.29 2,559 47 14쪽
53 11. 갈등과 충돌. (3) +5 21.11.27 2,485 47 13쪽
52 11. 갈등과 충돌. (2) +5 21.11.26 2,523 50 14쪽
51 11. 갈등과 충돌. (1) +6 21.11.25 2,729 47 14쪽
50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6) +3 21.11.24 2,710 47 14쪽
49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5) +5 21.11.23 2,721 46 14쪽
48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4) +5 21.11.22 2,721 52 14쪽
47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3) +3 21.11.20 2,926 54 14쪽
46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2) +6 21.11.19 2,893 55 14쪽
45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1) +5 21.11.18 3,068 57 14쪽
44 9. 밑바닥 인생이 살아남는 법. (7) +5 21.11.17 3,072 53 14쪽
43 9. 밑바닥 인생이 살아남는 법. (6) +7 21.11.16 3,080 56 14쪽
42 9. 밑바닥 인생이 살아남는 법. (5) +8 21.11.15 3,123 55 14쪽
41 9. 밑바닥 인생이 살아남는 법. (4) +7 21.11.14 3,131 54 14쪽
40 9. 밑바닥 인생이 살아남는 법. (3) +4 21.11.13 3,129 59 14쪽
39 9. 밑바닥 인생이 살아남는 법. (2) +4 21.11.12 3,222 5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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