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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신더의 서재입니다.

흑도행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알신더
작품등록일 :
2021.10.01 13:59
최근연재일 :
2022.06.10 08:00
연재수 :
21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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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3,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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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322,879

작성
21.12.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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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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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글자
14쪽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5)

DUMMY

“일어났냐.”


“대형!”


새벽같이 일어난 윤평은 수련을 마치고 돌아왔다. 어젯밤과 다르게 운기행공을 마친 다음 소성권법까지 수련했고, 따뜻한 물로 목욕까지 한 만큼 깔끔했다.


그에 비해 사시 말이 되어서야 겨우 눈을 뜬 덕천은 엉망진창이었다. 앞을 제대로 볼 수 없을 만큼 눈이 부은 데다가 지독한 숙취로 몸을 가누지 못했다.


그야말로 대비되는 모습이었지만 윤평은 피식 웃더니 차를 건넸다.


“감사합니다.”


목이 말라 갈라진 목소리를 내었지만, 반이라도 정신을 차리긴 했는지 차를 그대로 들이켜지 않고 천천히 불어가며 조금씩 목으로 넘겼다.


차의 맛을 느끼진 못하지만 따뜻한 물이 몸에 스며드는 감촉만큼은 확실히 느낄 수 있었기에 덕천은 자기도 모르게 눈을 지그시 감고 긴 숨을 토해내다가도 제 몸에서 나는 술 냄새에 눈살을 찌푸렸다.


“씻고 오겠습니다.”


비틀거리는 움직임으로 힘겹게 발걸음을 옮긴 덕천이 다시 별채로 돌아온 건 반 시진이 지나서였다.


윤평은 그동안 소성권법의 아홉 번째 초식을 고민했지만 별 소득 없이 덕천을 맞이했다.


“어제는 정말 죄송했습니다.”


몸을 가눌 수 없을 만큼 취했지만, 어제 했던 행동까지 술에 쓸려나간 것은 아니었기에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덕천은 더욱더 면목이 없어 허리를 깊이 숙였지만 윤평은 가볍게 웃어넘기며 자리를 권했다.


“앉아서 이야기하자.”


덕천이 자리에 앉았지만 윤평은 아무런 말도 없었다. 차분하게 식은 찻물을 데우고, 차를 우려내는 동안에도 한마디도 하지 않은 채 찻주전자를 바라볼 뿐이었다.


그렇기에 덕천은 불안했다. 신경 쓰지 말라는 말을 듣긴 했지만 제 행동은 대형에게 할 만한 것이 아닌 만큼 혼나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리라.


하지만 차를 따라준 윤평의 입에서 나온 말은 제대로 뜨지 못하던 덕천의 눈을 확실하게 띄웠다.


“어젯밤부터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뭘 새길지 모르겠더라. 그나마 떠올린 게 이리와 뱀 그리고 올빼미인데 어때?”


아무리 힘들어도 남들 앞에서 욕하지 말라거나 하다못해 술을 적당히 마시라는 충고가 나올 줄 알았건만 그런 것들을 전부 제쳐둔 채 입묵에 뭘 새길지 말한 만큼 할 말을 잃었고, 눈물을 흘렸다.


어제 부린 주정처럼 윤평이 제 꿈을 잊은 줄로만 알았다. 쾌활림부터 시작해서 남궁세가니 무당파니, 자신은 감히 바라보지도 못 할 일을 척척 처리하는 윤평을 보며 자신과의 인연은 끝이 다가왔다고 여겼다.


무공도 고강하고 인맥도 쌓이는 만큼 냄새나고 더러운 뒷골목에 앉아있을 이유가 없으니 말이다.


하지만 윤평은 함께 나눴던 이야기를 잊지 않았을 뿐만이 아니라 주정으로 치부할 수도 있었던 말을 기억하고 자신에게 의견을 묻고 있었기에 덕천은 감격해서 눈물을 흘렸다.


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지만, 그때의 윤평과 지금의 윤평은 서 있는 위치가 달라졌다. 그런데도 팔푼이 왈패인 자신과 동등한 위치에서 동등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인정해주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눈물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술 먹고는 안 울더니 맨정신으로 우네.”


“감사해서 그렇습니다. 훌쩍.”


코를 먹는 소리에도 윤평은 타박하는 대신 덕천이 진정하기를 가만히 기다렸다. 그렇기에 덕천은 소매로 눈과 코를 비벼 눈물과 콧물을 대충 닦아내고서는 허리를 깊이 숙였다.


“정말 감사합니다. 대형.”


“감사는 무슨 감사냐. 일단 앉아서 목부터 좀 축여라. 목소리가 쩍쩍 갈라지네.”


자신도 덕천을 만나 여유나 꿈에 대해 생각하지 못했다면 지금보다 메마른 삶을 살았으리라고 여겼다. 덕천과 함께 한 여정 덕분에 최소한의 도리만 지키던 정백호 윤평이 아니라 나름대로 제 식구를 챙기던 율양파 시절의 윤평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하지만 윤평은 그런 말을 낯간지럽다고 여겼기에 주절주절 말하는 대신 가볍게 타박하듯 자리를 권했고, 덕천은 다시금 소매를 훔치고 나서야 자리에 앉았다.


“그런데 어째서 이리나 뱀, 올빼미입니까? 보통 입묵을 새기면 용이나 호랑이, 봉황처럼 웅장하고 멋진 것을 새기지 않습니까?”


차를 한 모금 마시고 나서야 조금 진정한 덕천은 의아함이 가득한 목소리로 질문했다.


멋진 것이 아니더라도 뒷골목에 사는 왈패들의 특성상 출세욕을 드러내는 잉어와 같은 것들이나 사흉(四凶)처럼 무서운 요괴를 새겼다. 하다못해 손오공처럼 잘 알려진 이야기를 바탕으로 입묵을 새겼건만 이리나 뱀, 올빼미를 새기고 싶다는 말을 - 경황이 없는 와중에도 -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다.


“내가 엄청난 야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사납게 생긴 건 얼굴만으로도 충분하잖아. 그냥 살아가는 모습을 새기는 편이 좋으니까 그런 걸 골랐지.”


“살아가는 모습입니까?”


윤평은 대수롭지 않게 말했지만 덕천은 고민했다.


윤평은 그런 덕천을 채근하지 않은 채 느긋하게 차를 마셨고, 한 식경이 지나고 나서야 내놓은 이야기에 흥미를 보였다.


“형님 말씀대로 왈패가 원하는 것을 새겨주는 것이 아니라 왈패를 보고 느낀 점을 새겨주는 편이 좋겠습니다. 그렇게 하면 돈도 못 벌겠고, 인정받을 때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대형 등에 업혀 가는 것보다는 함께 가고 싶기 때문입니다.”


윤평은 덕천이 대견했다.


술에 취해 한탄하고서도 바뀌지 않는 이들을 숱하게 봐왔건만 속내를 전부 털어내고도 솔직하게 감정을 표현하더니 제 길을 찾아내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대견하다는 말 외에는 다른 표현을 찾을 수 없었다.


“그래. 네가 그렇게 생각했다면 나도 믿고 맡기마. 그럼 네가 본 나는 어떤 왈패더냐.”


“잉어입니다.”


갑자기 잉어라는 말이 튀어나오자 윤평은 어리둥절했다. 윤평에게 잉어란 음식 재료에 불과했다.


그것도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니라 어마어마하게 호화롭고 비싸기만 한 주제에 맛은 없는. 그렇기에 잉어를 제 등에 새긴다니 무슨 의미인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리라.


“산동에 탕추리위라는 요리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 요리를 지겹게 먹을 정도로 부와 명예를 얻을 수 있으실 겁니다. 그리고 가장 큰 이유는 등용문(登龍門)입니다. 뒷골목에서 시작해 누구보다도 높은 곳으로 오르실 것 같습니다.”


덕천은 그런 눈치를 읽었는지 곧장 대답했다. 하지만 담긴 뜻이 너무나도 거창했기에 윤평은 쉽사리 고개를 끄덕이지 못했다.


하지만 부와 명예니, 권력이니 하는 것들에 관심을 두지 않았기에 한참이나 고민하던 윤평은 결국 고개를 저었다.


“뜻은 알겠지만, 너무 거창해. 그리고 돈이나 명예, 권력을 탐했으면 벌써 뒷골목에서 빠져나갔겠지.”


자신과 어울리지 않았기에 꾸짖을 수도 있었지만, 윤평은 그러지 않았다. 물론 덕천이 제 모습을 곡해한 것이 퍽 서운하기는 했지만 제게 좋은 그림을 그려주려는 마음이 앞섰다고 여겼기 때문이리라.


“죄송합니다. 대형께 멋진 입묵을 새겨드리고 싶어서 그랬습니다.”


덕천 역시 솔직하게 속내를 밝히며 사과했고, 윤평은 트집 잡지 않고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괜찮다. 그런데 고사를 꺼내서 그런데 왈패들을 설득하려면 공부해야 하지 않겠느냐.”


고사야 유명한 것을 골라서 외면 그만이었지만 요괴는 뭐가 있는지 알아야 새길 수 있었고, 동물 역시 자세히 관찰해야 한다고 여겼기에 윤평은 걱정했다.


지금까지 뒷골목에서 그리고 군에서 살아온 윤평에게 가장 고역인 것은 마음에도 없는 착한 짓과 공부였기에 진심을 가득 담아 걱정했다.


“하오문에서 관심을 가질 정도라면 여러모로 공부해야겠죠. 그래도 공자 왈 맹자 왈 하는 것보다 재미있을 테니 괜찮을 것 같습니다.”


덕천은 당당하게 말했지만 제대로 공부한 적이 없는 만큼 글을 읽지 못했기에 목소리가 떨렸다. 그래도 윤평은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겠다는 덕천이 대견했기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도 대형에게 이리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이리는 본디 무리를 지어 민가를 습격하는데 대형은 홀로 다니시지 않습니까. 그리고 불효를 상징하는 올빼미도 어울리지 않습니다.”


이리와 마찬가지로 이유가 있었지만 덕천은 말하지 않았다. 티격태격하면서도 최 노인과 지내는 모습이 영락없는 손자와 조부처럼 보였기 때문이리라.


하지만 이유를 말했다가는 윤평이 눈살을 찌푸리다 못해 아닌 이유를 이해할 때까지 반복해서 주입할 것만 같았기에 입을 꾹 다물었다.


“그럼 뱀이더냐?”


“그렇습니다. 뱀이 비록 징그러운 모습 때문에 꺼리는 이들이 많지만 장수를 상징하기도 하고, 용이랑 비슷하지 않습니까. 물론 용이 죄를 짓고 팔다리가 잘려 땅을 기게 된다는 의미도 있지만 뒷골목을 벗어날 생각이 없으신 대형과 제법 어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나름대로 괜찮은 생각이기에 윤평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제는 너무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덕천의 솜씨가 드러날 만한 그림을 그리면 된다고 여겼고, 덕천이 지필묵을 빌려달라고 하자 곧장 건네줬다.


그러자 덕천은 먹을 갈면서도 종이를 빤히 바라보다가 허공에 붓질을 몇 번 하더니 붓을 힘차게 휘둘러 그림을 그려갔다.


“어디까지나 초안에 불과하지만 제법 괜찮게 나왔습니다. 대형은 어떻습니까?”


“얼굴이나 비늘의 무늬만 아니면 숫제 용이라고 말해도 되겠구나.”


윤평의 말대로 덕천이 그린 뱀은 화려했다. 어디에 그려도 공간을 가득 채울 만큼 두껍고 긴 데다가 뱀 특유의 사나운 눈이나 무늬를 제외한다면 팔다리를 숨긴 용이라고 말해도 무방할 지경이었다.


“그냥 뱀보다는 이왕이면 구렁이. 구렁이보다는 이무기가 어울리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색을 다양하게 넣을 수는 없으니 흑망(黑蠎)이 될 텐데 이것도 괜찮으십니까?”


윤평의 떨떠름한 목소리에도 굴하지 않고 설명을 이어가던 덕천은 아예 이름까지 정해버렸다. 그러자 윤평은 잠시 고민하다가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덕천이 제안한 것들을 모조리 퇴짜 놓은 만큼 - 뱀이 구렁이를 거쳐 이무기가 되었지만 - 이번에도 거절할 수는 없었다.


으레 입묵에 넣는 구름이나 산도 없기에 소박한 감이 없지는 않았으나 구렁이 자체가 워낙 거대한 만큼 종이를 가득 채운 맛이 일품이었다.


무엇보다도 흉악하고 사나우며 음험한 뱀의 눈초리가 마음에 들었기에 윤평은 고개를 끄덕였다. 윤평의 허락을 얻자마자 덕천은 고개를 끄덕였지만, 어딘가 불만족스러운 눈빛으로 종이를 내려다봤다.


“그래도 평평한 종이에 그림을 그리는 것과 다르니 돌아가는 대로 연습해야겠습니다.”


윤평은 그림이 더 화려해질까 봐 걱정이었지만 제 솜씨를 탓하는 말이 나오자 작게나마 안도의 한숨을 내뱉었다.


자신이 수용할 수 있는 범위를 가득 채운 저 그림보다 더 화려해지지 않길 바라던 윤평이었지만 별채의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자 고개를 저어 입묵에 관한 생각을 털어내고서는 손님을 맞이했다.


“미시 말까지 모두 준비시켜.”


적이가 보낸 방척에게 집합 시각을 알려준 윤평은 씻고 오라는 말과 함께 덕천의 등을 밀었다. 식사와 함께 무복으로 옷을 갈아입은 윤평은 장삼을 걸치고, 소매에 비수를 챙겨 밖으로 나왔다.


“어휴. 술 냄새. 한 시진이나 줬는데 안 씻고 뭐 한 거야.”


술 냄새는 물론이거니와 숙취도 거의 느껴지지 않을 만큼 훌륭한 모습이었지만 오늘도 해야 할 일이 많은 만큼 윤평은 이들의 긴장을 풀어주고자 농담을 건넸다.


“어제 맛을 봤으니까 오늘은 제대로 할 시간이다. 왈패답게 지저분하게 놀고 최 영감에게 돈이나 받자고. 적당히 도와줄 테니까 어제처럼 힘을 아끼지 말고 날뛰어. 알겠냐?”


“알겠습니다. 대형!”


“좋아. 가자.”


힘을 아끼지 말라는 말에 적이파의 얼굴이 미묘해졌지만 신입들 앞에서 약한 소리를 할 수 없는 만큼 힘차게 대답했다. 윤평은 그런 모습을 보며 흐뭇하게 미소를 짓더니 열일곱 명으로 불어난 적이파와 함께 어제 그곳으로 향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윤평의 욕설과 함께 싸움의 막이 열렸고, 윤평은 신입들을 적당히 보호해주며 뒤를 지켰다.


죽을 각오로 삼재진을 익힌 적이파는 화살촉처럼 생긴 대형을 유지한 채 앞으로 나아갔다. 달려들던 왈패들이 순식간에 쓰러지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썩은 나무토막이 바스러지는 모습을 보는 것만 같았지만 윤평은 만족하지 않고 목소리를 높였다.


“적이! 덕천! 더 빠르게 움직여라. 너희가 머뭇거리면 뒤에 있는 놈들은 너희보다 세 배는 힘들어진다. 그러니까 꾸물거리지 말고 움직여!”


윤평의 호통대로 한층 더 민활하게 움직이며 앞으로 나아가던 두 사람이었지만 절반도 가지 못한 채 퍼졌다. 다른 이들은 퍼지다 못해 누가 밀기라도 하면 그대로 쓰러질 것처럼 숨을 몰아쉬었지만 열한 명이 여든에 가까운 왈패들을 무찌른 만큼 누구도 쉽사리 나서지 못했다.


“저쪽도 이제 지쳤다! 형제들의···!”


한 왈패가 나서서 목소리를 높였지만, 어느새 튀어나온 윤평의 비수가 왈패의 멱을 땄기에 말을 잇지 못했다. 갈라진 틈으로 피가 울컥 쏟아졌지만 나올 때와 마찬가지로 어느새 등 뒤로 돌아간 윤평은 왈패의 오금을 걷어차고서는 작게 한숨을 쉬었다.


“하. 내가 어제 말했을 텐데. 썩 꺼지면 목숨은 부지할 수 있다고. 그런데 지금까지 남아있는 걸 보아하니 푼돈에 목숨을 걸었다는 뜻으로 받아들일게. 죽어도 여한이 없을 테니까 오랜만에 피를 좀 봐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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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13. 천객만래 (5) +3 21.12.13 2,190 41 14쪽
65 13. 천객만래 (4) +3 21.12.11 2,403 37 14쪽
64 13. 천객만래 (3) +3 21.12.10 2,328 41 14쪽
63 13. 천객만래 (2) +5 21.12.09 2,399 44 13쪽
62 13. 천객만래 (1) +3 21.12.08 2,570 40 14쪽
61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8) +3 21.12.07 2,396 43 14쪽
60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7) +3 21.12.06 2,314 44 14쪽
59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6) +3 21.12.04 2,407 41 14쪽
»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5) +2 21.12.03 2,438 42 14쪽
57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4) +4 21.12.02 2,448 41 14쪽
56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3) +6 21.12.01 2,537 45 14쪽
55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2) +3 21.11.30 2,586 46 14쪽
54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1) +6 21.11.29 2,559 47 14쪽
53 11. 갈등과 충돌. (3) +5 21.11.27 2,485 47 13쪽
52 11. 갈등과 충돌. (2) +5 21.11.26 2,522 50 14쪽
51 11. 갈등과 충돌. (1) +6 21.11.25 2,728 47 14쪽
50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6) +3 21.11.24 2,710 47 14쪽
49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5) +5 21.11.23 2,721 46 14쪽
48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4) +5 21.11.22 2,721 52 14쪽
47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3) +3 21.11.20 2,926 54 14쪽
46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2) +6 21.11.19 2,893 55 14쪽
45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1) +5 21.11.18 3,067 57 14쪽
44 9. 밑바닥 인생이 살아남는 법. (7) +5 21.11.17 3,072 53 14쪽
43 9. 밑바닥 인생이 살아남는 법. (6) +7 21.11.16 3,079 56 14쪽
42 9. 밑바닥 인생이 살아남는 법. (5) +8 21.11.15 3,122 55 14쪽
41 9. 밑바닥 인생이 살아남는 법. (4) +7 21.11.14 3,131 54 14쪽
40 9. 밑바닥 인생이 살아남는 법. (3) +4 21.11.13 3,129 59 14쪽
39 9. 밑바닥 인생이 살아남는 법. (2) +4 21.11.12 3,222 5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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