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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도행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알신더
작품등록일 :
2021.10.01 13:59
최근연재일 :
2022.06.10 08:00
연재수 :
21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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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4,012
추천수 :
8,899
글자수 :
1,322,879

작성
21.12.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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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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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글자
14쪽

13. 천객만래 (6)

DUMMY

단정은 그 말과 함께 무기를 뽑아 든 무인들을 가리켰고, 윤평은 한숨을 내쉬었다.


“싸우다가 객잔이 망가지면 큰일인데.”


“뭐가 큰일인데? 내가 있으니까 목숨은 건질 수 있잖아.”


“오, 날 살려주게? 그건 좋은 말이지만 여길 망가트렸다가는 최 노인이 얼마나 바가지를 씌울지 모르겠거든.”


“네가 그렇게 말할 정도면 엄청 지독한가 봐. 그런데 분위기가 영 아니네. 싸워야 할 것 같은데 쟤들한테 수리비 뜯자.”


“그러고 싶은데 무려 사패련이더라고. 그래서 적당히 쫓아내려고 했는데 살기가 등등하니까 고민한 거지.”


“사패련 소속이야? 그럼 괜찮겠네. 요즘 후계자 문제로 박 터지게 싸우느라 이런 작은 일까지 신경 쓰기 힘들 거야.”


“그건 너니까 할 수 있는 말이지. 나처럼 약소한 왈패는 저쪽이 입김만 불어도 날아가. 그리고 더 중요한 게 있어.”


“뭔데?”


윤평이 말 대신 위를 가리키자 단정은 화들짝 놀라더니 입을 틀어막았다. 그러더니 언제 입을 놀렸냐는 것처럼 과묵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한 걸음 물러났지만 두 사람의 만담을 듣던 무인들은 더욱더 살기를 뿜어냈다.


비겁하게 요음퇴를 먹이고서도 예측하지 못한 사람의 잘못이라고 몰아가는 것뿐만이 아니라 자신들을 눈앞에 두고도 없는 사람처럼 저희끼리 이야기하는 모습에 화가 머리끝까지 뻗쳤다.


하지만 단정이 말한 대로 도련님을 호위하는 무인들도 각자의 지지하는 후계자에 따라 파벌이 갈린 만큼 여기서 잘못 행동했다가는 공격당할 수도 있었기에 쉽사리 입을 열거나 움직이지 못했다.


그런 이들의 변화를 가장 먼저 눈치챈 사람은 단정이었다. 그렇기에 입을 틀어막았던 손을 슬며시 내려놓더니 전력을 다해 보법을 밟아 부엌으로 향했다.


부엌 한구석에서 웅크린 채 화가 무사히 지나가기만을 바라던 숙수에게 조용히 채근하며 제 계획을 전했고, 숙수가 움직이며 달그락거리는 소리를 내기 시작하자 환한 미소를 머금었다.


윤평도 신경을 끈 척하면서 느긋하게 앉아있었지만 오감에 기감까지 더한 육감으로 무인들의 움직임을 경계했다. 하지만 달그락거리는 소리에 살짝 놀라 고개를 돌렸고, 단정이 사라졌다는 사실에 허탈하게 웃던 것도 잠시, 맛있는 냄새가 풍기기 시작하자 무슨 영문인지 알 수 없어서 고개를 갸웃거렸다.


“자, 다들 아침부터 움직이느라 배가 고팠을 텐데 음식을 좀 준비했어. 물론 왈패의 친우가 가져와서 의심할 수도 있겠지만 진짜 맛있는 음식이야. 내가 보증할게.”


양손에 가득 접시를 들고나온 단정은 왈패들이 흐트러트린 식탁을 발로 일으키더니 그 위에 접시를 하나씩 내려놓기 시작했다.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고기볶음이지만 좋은 노추에 좋은 고기를 썼는지 식욕을 돋우는 냄새가 풍겼다.


바쁘게 움직이며 모든 식탁에 접시를 내려놓은 단정은 이내 윤평이 앉은 식탁으로 다가와 마지막 접시를 내려놓더니 자연스럽게 젓가락으로 고기를 한 움큼 집어 제 입으로 가져갔다.


우악스럽게 우물거린다고 볼 수도 있는 모습이었지만 군침 도는 향기가 곁들여지니 복스럽게 먹는 것처럼 보였고, 순식간에 절반을 뚝딱 해치운 단정은 아쉬운 눈빛으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친우가 먹어야 할 것도 남겨야 하니 어쩔 수 없네. 나는 위에도 음식을 전해줘야 하니까 다시 부탁하러 갈게. 그리고 이건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밥이랑 먹으면 더 좋겠다. 그럼.”


순식간에 말을 쏟아낸 단정은 뒤로 가더니 밥과 고기가 가득 든 접시를 들고 보란 듯 위로 올라갔다.


그러자 윤평은 무슨 영문인지 알 수 없어도 일단 단정의 계획이니만큼 젓가락을 들어 고기를 한 입 먹었고, 입 안에서 감칠맛이 폭발하자 눈을 크게 뜨더니 곧장 주방으로 들어가서 밥솥을 가져왔다.


“다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인데 좀 들어. 밥도 가져왔고, 고기도 넉넉하니까 다 같이 먹어도 되겠더라. 말이 짧은 건 이해해줘. 너희 도련님이랑 얼굴을 붉혔는데 우리끼리 존대하는 것도 이상하잖아.”


운을 띄운 윤평은 숙수가 가지고 온 밥그릇을 솥 옆에 쌓아두더니 주걱으로 제 밥을 한가득 퍼냈다.


솔직히 단정의 의도는 여전히 알 수 없지만 쓸데없는 싸움을 피하고 싶었기에 제 방식대로 계속 권유했다.


“너희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돈 벌자고 하는 짓인데 얼굴 붉히지 않은 사람끼리 싸울 필요까지는 없잖아. 먹고 입까지 싹 헹궈도 못 일어날 테니까 걱정하지 말고 먹어.”


그러더니 윤평은 자리에 앉아 밥 위에 양념이 가득 묻은 고기를 올려 한입에 삼켰고, 음미하듯 오래 우물거리더니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그러자 서 있던 무인 중 한 명의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났고, 솥에 가까이 있던 무인이 참지 못하고 움직이자 너도나도 몰려들었다.


“그러다가 밥 엎어지면 오래 걸리니까 천천히 움직여. 고기는 숙수에게 부탁할 테니까 다 먹고 모자라면 말해.”


윤평은 말하고 나서도 자신이 미친 것이 아닌지 걱정했다. 하지만 이런 말로 쓸데없는 싸움을 피할 수만 있다면야 - 물론 수리비와 최 노인의 잔소리가 무섭기도 했지만 - 얼마든지 미친 척해도 좋다고 여겼다.


그래서인지 윤평은 무인들에게 밥을 배불리 먹이는 것뿐만이 아니라 평소에 마시지 않던 차까지 대령해서 제대로 대접해줬다. 돈만 따지자면 적자겠지만 진짜 충돌이 일어나서 식당이 망가진다면 음식값은 우스워질 정도로 지출이 많아지기에 신경을 꺼버렸다.


“차는 여유롭게 즐겨야 맛을 느낄 수 있는 거였네. 그래도 심심해서 그런지 맛이 잘 안 느껴져. 시간도 제법 남은 것 같은데 이야기나 좀 하자.”


차 맛을 모르진 않지만 어디까지나 왈패다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대충 찻잔을 내려놓은 윤평은 제게 시선이 모이자 살짝 고민하는 척하더니 며칠 전에 단정과 남궁진이 열심히 이야기하던 주제를 슬그머니 꺼냈다.


“이번 무림대회에서 우승 후보가 누구라고 생각해? 참, 아까 슬쩍 들어보니까 집안에 문제가 있다고 하니까 사패련 사람들은 빼놓고 이야기하자. 재밌게 이야기하다가 의 상하면 곤란하잖아.”


맛있는 밥을 배부르게 먹고 좋은 차까지 대접받은 만큼 분위기가 많이 풀어졌다. 무엇보다도 먹고살자고 고생하는 사이라는 말에 묘한 동질감을 느낀 무인들은 아랫사람들끼리 얼굴 붉힐 필요는 없다는 말에 완전히 넘어가 버렸다.


그렇기에 잠시 고민하다가도 한두 명씩 제 의견을 펼쳤다.


대외적인 명성이 부족한 단정의 이름이 나오진 않았지만, 남궁진도 제법 유망한 후기지수로 꼽히긴 했다. 하지만 구파일방의 이대제자들과 비교하자면 명성이나 실력이 아직은 부족하기에 두각을 나타낼지도 모른다고 할 뿐이었고, 진지하게 우승 후보로 꼽는 이는 없었다.


“구파일방에서 한 명을 꼽자면 화산의 이대제자인 매화군자(梅花君子) 원상효겠지. 소림의 두 사람을 제외하면 구파일방에서 손꼽을만한 기재는 그가 유일하니까.”


“원상효 그 사람은 너무 딱딱해서 벽을 넘기 힘들걸. 그런 의미에서 나는 종남의 주호검협(酒好劍俠)을 추천한다. 술을 좋아해서 제 별호에 주호 두 글자를 넣은 것도 그렇고, 그 사건 이후로 아무도 별호에 넣지 않던 검협까지 붙인 모습이야말로 자유분방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지. 게다가 요즘 조용한 원상효랑 다르게 한창 활개 치고 다니잖아.”


왕성하게 활동하는 이대제자 두 사람이 꼽히자 대체로 수긍하는 분위기였지만 몇몇 무인들은 수긍할 수 없는지 고개를 저었다.


“다들 잊은 모양인데 아직 왕성한 나이에 구파일방 출신의 고수가 남아있지.”


그러자 모두의 시선이 말을 내뱉은 사람에게 쏠렸다.


“별호는 아직 없지만 청원진인의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이 나 말고 더 있을 거다. 물론 일대제자라서 나올지 모르겠지만 우승후보라면 그 사람도 한자리를 차지해야지.”


“검선의 뒤를 이을 재목이라고 시끌벅적하긴 했지만, 무위를 드러낸 적이 없으니 논외로 둬야지. 당장 이번 무림대회에 참가할 지부터 미지수고.”


윤평은 무림대회에 흥미가 없었다. 하지만 날 선 분위기보다는 이렇게 이야기를 나누는 편이 몇 배나 좋았기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다가 어느새 내려온 단정이 제 옆에 슬그머니 다가와 찻주전자를 가져가자 윤평은 피식 웃었다.


“독이라도 푼 줄 알았어.”


“처음에는 그러려고 했는데 숙수가 해주는 음식이 너무 맛있더라고. 그래서 그냥 나눠줬지. 그런데 아침부터 엄청나게 요리해서 피곤한 모양인가 봐. 요리를 마치자마자 주저앉던데?”


주저앉았다는 말에 윤평은 실소를 내뱉었지만, 말을 조잘거린 단정은 모른 척하며 차를 단숨에 들이켜더니 손뼉을 쳐서 이목을 모았다. 그러더니 의뭉스러운 표정과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며 점잖게 입을 열었다.


“열심히 이야기하는 건 좋지만 그러다가 밖에서 누가 들어오거나 도련님이 깨면 큰일이니까 대치하는 흉내는 내자.”


처음 고기를 나눠준 사람이 단정인 데다가 얼핏 듣기에도 일리가 있는 말이라고 여겼기에 무인들은 대충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다시 이야기가 이어지자 단정은 고개를 끄덕이고서는 슬그머니 밖으로 나가서 나무 위에 걸터앉아 느긋하게 늘어져 있다가도 갑자기 윤평에게 손짓하자 윤평도 무인들에게 손짓했다.


잠시 소란이 일었지만 사패련의 무인답게 대열을 정돈하고 도련님을 보호한 채 대치하는 태세를 갖추자 윤평 역시 빈 찻주전자를 잘 보이게 놓고서는 손님이 오길 기다렸다.


다시금 단정에게 시선을 돌렸지만, 순식간에 사라진 모습에 허탈하게 웃다가도 얼마 지나지 않아 두 장년이 객잔 안으로 들어오자 윤평은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를 숙였다.


“어서 오십시오. 어쩐 일로 오셨습니까.”


“멍청한 조카를 찾으러 왔다.”


윤평이 고개를 들기도 전에 우렁찬 목소리가 들렸다. 이러다가 누님의 심기를 거스르면 죽은 목숨이라고 여겼기에 쓰게 웃다가도 숙였던 허리를 펴며 구석에 쓰러져있는 도련님을 가리켰다.


“저분을 이야기하신 거라면 여기가 맞습니다만 아니라면 저도 모릅니다.”


그렇게 말하면서도 윤평은 두 사람을 관찰했다.


윤평은 왼쪽에 서 있는 사내가 조금 더 연장자 같아 보였기에 그쪽부터 빠르게 관찰했다. 빡빡 민 머리카락 덕분에 인상이 시원해 보여야 했지만, 얼굴은 이리를 연상케 해서 사나운 느낌을 받았다.


덕천이 말했던 이리와는 다르게 무리를 이끄는 사람처럼 보이지 않아서 살짝 의아했지만, 단정이나 남궁진보다 강해 보였기에 내색하지 않았다.


그리고 오른쪽의 사내는 느낌이 전혀 달랐다. 머리카락이나 수염이 덥수룩한데다가 목이 굵고 덩치가 커서 흡사 곰처럼 보였다. 파란 눈이 특이하긴 했지만, 얼굴만으로도 성격을 짐작할 수 있을 정도였기에 특이한 눈도 잘 어울렸다.


하지만 왼쪽에 있는 사내처럼 어딘가 속내를 숨기는 느낌이 전혀 없고, 자신과 도련님을 번갈아 보는 모습마저도 위압적이었기에 다시금 눈을 돌렸다.


최 노인이 두 사람을 봤다면 조금 더 정확하게 - 왼쪽은 비열하고 사납지만 앞장서서 무리를 이끌만한 도량이 부족하고, 오른쪽은 남의 실수를 덮어주고 이끌 만큼 대범해 보이지 않는다고 - 짚어낼 수 있었겠지만, 윤평은 그럴 능력도 관록도 없었기에 조용히 태풍이 지나가길 바랐다.


“네가 이 멍청한 놈을 쓰러트렸냐?”


“그렇습니다. 가만히 앉아서 목을 내줄 수는 없는 노릇이 아니겠습니까.”


“그건 그렇지.”


곰 같은 사내는 싸운 다음 살려둔 것만으로도 조카가 복 받았다고 여겼기에 한숨을 쉬며 고개를 끄덕였지만 이리 같은 사내는 그것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는지 고개를 저었다.


“이 아이가 어디의 누구인지 알고 이런 짓을 했나?”


“오늘 알았습니다. 왈패에게 다짜고짜 칼질하는 주제에 사패련의 무인이라고 하더군요.”


“그런 줄 알면서도 쓰러트렸다?”


“앉아서 목을 내줄 수는 없지 않습니까.”


윤평의 대답이 이어질수록 이리 같은 사내의 얼굴이 조금씩 일그러지더니 결국 으르렁거리며 살기를 드러냈다.


“간이 배 밖으로 나온 모양이구나. 네 배를 갈라서 직접 확인해야겠다.”


“어디의 누구신지 모르겠지만 저는 뒷골목에서 나고 자란 왈패입니다. 무인이 아니라는 뜻이지요.”


“혓바닥은 매끄럽게 돌아가는구나. 하지만 죽어서도 혓바닥이 돌아가는지 궁금하니 직접 확인해봐야겠구나.”


살기가 더욱더 짙어졌다. 하지만 삼 층에 계신 누님과 비교하자면 아무래도 격이 떨어진다고 여겼기에 윤평은 마른침을 삼키면서도 꼬박꼬박 대꾸했다.


“죽은 사람이 혀를 놀린다는 말은 듣지도 못했습니다. 보아하니 높으신 분들 같은데 저 같은 말단 왈패에게 괜히 화풀이하지 마시고 여기서 일각만 가면 본점이 나오니까 거기에다 이야기해주십시오.”


“으하하. 사형, 저놈 말이 맞습니다. 맹랑하지만 멍청한 조카는 목숨이 붙어있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 여겨야지. 게다가 언제부터 우리가 격 떨어지게 밑에 놈들이랑 얘기했습니까. 본점으로 갑시다.”


“그게 문제가 아니다. 네 말마따나 멍청한 조카 목숨을 건진 것은 다행이지만 사부님의 귀에 들어가면 무슨 일이 벌어질 줄 알고.”


“걱정도 팔자이십니다. 첫 손주라고 끔찍하게 여기시지만 멍청한 조카 때문에 휘영상단이랑 싸우시진 않을 겁니다.”


“하지만 너와 내게 불벼락이 떨어지겠지. 조카도 지키지 못한 머저리들이라며.”


그러자 곰 같은 사내가 윤평을 흘깃 봤지만 이내 시선을 거두고 사형의 앞을 막았다. 그러자 사형 역시 지지 않고 사제를 바라보더니 누가 먼저라고 말할 것도 없이 기세를 뿜어내기 시작했다.


기껏 싸움을 말려서 식당이 망가지는 일을 막았더니 이제는 객잔이 통째로 무너질 위기에 처하자 윤평은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한숨은 다 나오기도 전에 멎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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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13. 천객만래 (7) +3 21.12.15 2,076 41 14쪽
» 13. 천객만래 (6) +4 21.12.14 2,113 38 14쪽
66 13. 천객만래 (5) +3 21.12.13 2,191 41 14쪽
65 13. 천객만래 (4) +3 21.12.11 2,404 37 14쪽
64 13. 천객만래 (3) +3 21.12.10 2,329 41 14쪽
63 13. 천객만래 (2) +5 21.12.09 2,399 44 13쪽
62 13. 천객만래 (1) +3 21.12.08 2,570 40 14쪽
61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8) +3 21.12.07 2,397 43 14쪽
60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7) +3 21.12.06 2,315 44 14쪽
59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6) +3 21.12.04 2,407 41 14쪽
58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5) +2 21.12.03 2,438 42 14쪽
57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4) +4 21.12.02 2,449 41 14쪽
56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3) +6 21.12.01 2,537 45 14쪽
55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2) +3 21.11.30 2,587 46 14쪽
54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1) +6 21.11.29 2,559 47 14쪽
53 11. 갈등과 충돌. (3) +5 21.11.27 2,485 47 13쪽
52 11. 갈등과 충돌. (2) +5 21.11.26 2,523 50 14쪽
51 11. 갈등과 충돌. (1) +6 21.11.25 2,729 47 14쪽
50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6) +3 21.11.24 2,710 47 14쪽
49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5) +5 21.11.23 2,721 46 14쪽
48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4) +5 21.11.22 2,722 52 14쪽
47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3) +3 21.11.20 2,927 54 14쪽
46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2) +6 21.11.19 2,893 55 14쪽
45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1) +5 21.11.18 3,068 57 14쪽
44 9. 밑바닥 인생이 살아남는 법. (7) +5 21.11.17 3,072 53 14쪽
43 9. 밑바닥 인생이 살아남는 법. (6) +7 21.11.16 3,080 56 14쪽
42 9. 밑바닥 인생이 살아남는 법. (5) +8 21.11.15 3,123 55 14쪽
41 9. 밑바닥 인생이 살아남는 법. (4) +7 21.11.14 3,132 54 14쪽
40 9. 밑바닥 인생이 살아남는 법. (3) +4 21.11.13 3,129 59 14쪽
39 9. 밑바닥 인생이 살아남는 법. (2) +4 21.11.12 3,222 5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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