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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도행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알신더
작품등록일 :
2021.10.01 13:59
최근연재일 :
2022.06.10 08:00
연재수 :
21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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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3,991
추천수 :
8,899
글자수 :
1,322,879

작성
21.12.04 08:00
조회
2,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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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글자
14쪽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6)

DUMMY

윤평이 나서자 전황이 변했다.


적이파가 필사적으로 분발해 열한 명으로 이백 명에 가까운 왈패들을 몰아붙였지만 윤평이 한술 더 떴다. 여유롭게 움직이면서도 손을 한 번 움직일 때마다 왈패의 목숨이 하나씩 사그라지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신입들은 물론이거니와 적이파마저도 겁에 질릴 지경이었다.


하지만 윤평은 과일을 깎는 칼이라도 된 것처럼 적이파의 주변을 빙글빙글 돌 듯 움직이며 왈패들의 목을 베어냈고, 제법 커다란 공터가 생기고 나서야 손발을 거둬들였다.


냉큼 꺼지라는 말이 윤평의 입에서 나오자마자 모여 있던 왈패들이 순식간에 흩어졌다. 하지만 힘을 억제하고 움직인 만큼 몸이 풀리진 않았기에 윤평은 불만족스러운 얼굴로 주변을 둘러보다가 튀어나오려던 한숨을 삼켰다.


“나온 김에 순찰도 해야지. 일어나.”


적이파는 거친 싸움으로 인해 당장이라도 드러눕고 싶었고, 신입들은 처음 겪는 대규모 싸움에 질려 쉽사리 움직일 수 없었지만 윤평은 봐주지 않았다. 혹독하게 훈련하고 난 다음 한 걸음 더 움직여야만 성장할 수 있다고 배웠기에 지친 이들을 더 몰아쳤다.


훈련에 잘 먹고 잘 자는 일도 물론 중요하지만, 밥이야 휘영상단에서 나온 숙수가 어련히 잘 차려주는 데다가 군대처럼 찬 이슬을 맞으며 밖에서 자는 것도 아닌 만큼 제 할 일은 혹독하게 몰아치는 것뿐이라고 여겼다.


정말 혹독하게 가르치려면 군에서와 마찬가지로 술까지 금해야겠지만 술을 마시면 코앞까지 다가온 칼날이 절로 빗겨나가는 것은 아니기에 내버려 뒀다.


“싸움 한 번에 순찰 한 번으로 기진맥진이라니 참 대단들 하다. 원래는 객잔 거리까지 다녀오려고 했지만, 더 걸었다가는 골골거리다가 쓰러질 것만 같으니까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자. 해산.”


왈패들은 그 말을 듣고 안도해서 쥐구멍으로 숨는 생쥐처럼 객잔 안으로 빨려 들어갔지만 윤평은 아직 할 일이 남았기에 들어가지 않았다.


“최 영감에게 다녀올 테니까 푹 쉬어. 어제처럼 술 마시는 놈들 있으면 넌지시 말리고.”


아직 남아있는 덕천과 적이에게도 쉬라고 말한 윤평은 곧장 발걸음을 옮겼다. 한창 일할 시간이라 기다려야 했지만 멋대로 찾아온 것은 자신이니만큼 별채 뒷마당에서 조용히 수련했다.


소성괘공을 운공하며 차분하게 마음을 가다듬던 윤평은 해가 뉘엿뉘엿 질 때가 돼서야 최 노인과 마주할 수 있었다.


“일단 깨끗하게 쓸어버렸어. 영감 말대로 윗동네에 피해가 안 갈지는 모르겠지만.”


“애초부터 아슬아슬한 곳에 자리 잡은 겁쟁이들이라 흩어지면 제대로 발도 못 붙이겠지. 그런데 무슨 일로 찾아온 것이냐.”


이런 보고야 서면으로 올릴 수도 있고, 심부름꾼을 써서 말할 수도 있는 노릇이었건만 직접 온 것으로 보아 무언가 수작을 부리려고 계략을 꾸민 것이 분명하다고 여겼다.


“엄청 거창한 일은 아닌데 그래도 영감한테 말은 해둬야겠다 싶어서.”


제 물음에 곧장 대답하는 대신 은근히 밑밥을 까는 모양새가 퍽 불안했다. 하지만 영 이상한 일이라면 들어보고 자르면 그만이기에 최 노인은 더 해보라는 것처럼 손짓했다.


“객잔 거리에 가서 행패라도 부리려고. 내가 다친 이후에 영감이 잘 수습했지만, 목숨을 걸었는데 겨우 남쪽만 먹은 것도 이상하잖아. 그래서 영감이랑 내가 충돌하고, 홧김에 객잔 거리에서 행패를 부리는 거지.”


“앞뒤가 맞는 이야기지만 그래서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없지 않으냐. 너나 나나 손해만 보는 일인 것 같은데?”


윤평이 홀로 철황파와 싸우며 얻은 명성은 물론이거니와 휘영상단의 위세마저도 갉아먹는 제안이었기에 최 노인은 의아했다. 다른 이가 이런 제안을 가져왔다면 호통과 함께 쫓아냈겠지만 윤평이 이런 이야기를 했다는 것만으로도 속내가 있음을 짐작했다.


“아까도 말했지만, 별거 아니야. 황보세가의 본대가 오기 전에 복수를 끝내놓고 싶거든. 봄까지 여유가 있을 것 같다며. 그럼 빨리 해치우고 쉬다가 쥐새끼처럼 빠져나가야지.”


스스로 쥐새끼라고 칭하면서도 거리낌 없는 모습에 최 노인은 헛웃음을 흘렸다. 하지만 복수하겠노라고 다짐하던 윤평이기에 그리 놀랍지 않았다.


“자세히 풀어봐.”


최 노야의 가면을 벗은 말투가 나왔기에 윤평은 슬그머니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자세히 풀만 한 계획도 없이 적당히 난장 피우다가 걸려들면 싸우고 아니면 도망칠 생각이었기에 잠시 고민했다.


“객잔 거리를 반으로 쪼개서 받았다며. 그러니까 하루는 휘영상단 구역에서 난리를 치고, 하루는 철황파 구역에서 난리를 쳐야지. 그러면 저쪽에서 나서지 않겠어?”


돈 벌 구석이 절반으로 줄어들어 한껏 예민해진 철황파 앞에서 난리를 친다면 철황파는 물론이거니와 황보세가에서도 곧장 반응할 것이 분명하리라.


하지만 최 노인은 쉬이 수락할 수 없었다.


“지난번에도 그런 식으로 접근했다가 된통 당하지 않았어? 이번에도 무인들이 우르르 몰려와 뒤를 덮치면 목숨을 내주려고?”


혀를 차며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 모습에 눈살을 찌푸렸지만, 구구절절 맞는 말이기에 윤평은 눈살을 찌푸릴 뿐 대답하지 못했다.


“차라리 상대가 무인인 점을 이용해서 비무라도 신청하는 게 어때?”


“상대는 무인이지만 나는 아니잖아. 그리고 걔들도 조금만 파헤치면 왈패던데 순순히 나올까?”


“암살이나 분탕보다야 몇 배는 낫겠지.”


자신이 직접 비무를 신청한다는 일은 생각지도 못했던 만큼 윤평은 떨떠름했다. 왈패가 무인 흉내를 내는 것만 같아 떨떠름했지만, 그보다 나은 방법을 떠올릴 수 없었기에 윤평은 잠시 고민했다.


그러다가도 좋은 생각이 떠오른 윤평은 곧장 최 노인에게 의견을 말했고, 당장 싸울 위험이 없다고 느낀 최 노인은 윤평의 의견을 받아들였다.


그리고 윤평은 허락받자마자 곧장 객잔 거리로 발걸음을 옮겼다.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묘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었지만 윤평은 개의치 않고 길 가까운 곳의 노점으로 가서 국수를 한 그릇 시켰다.


“음식 맛이 좋아서 넉넉히 넣었습니다. 오늘 손님은 더 없을 것 같은데 여기서 돌아가시는 게 어떻습니까.”


갑자기 장사를 접으라는 말이었지만 은자 한 냥의 위력은 대단했기에 주인장은 곧장 환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여기서 난리가 날 수도 있으니 목숨을 부지하고 싶으면 당장 도망치라는 뜻임을 깨달을 수 있었다.


하지만 주인장은 겁먹지 않았다.


값싼 국수를 파는 만큼 온종일 일해도 은자 한 냥을 못 버는 데다가 좌판이 부서지더라도 휘영상단에 하소연한다면 재건할 돈을 받을 수 있을지도 몰랐다.


주인장이 환한 얼굴로 부리나케 도망가자 윤평은 최 노인의 예측대로라며 고개를 끄덕이더니 의자를 길 가까운 곳에 가져가더니 국수를 먹기 시작했다.


“좋아. 뜨끈하니 속이 확 풀리네.”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도록 소리를 내며 면을 입 안에 한가득 욱여넣은 윤평은 국물을 한 모금 마시더니 진한 감탄사를 내뱉었다.


물론 감탄할 만큼 맛있는 국수는 아니었다. 그러나 당황스러운 감정을 숨기긴 했지만 미세하게 흔들리는 위사들의 시선이나 아니꼬운 눈초리로 자신을 바라보는 철황파 왈패들의 시선을 받고 있자니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하지만 이런 정도로는 최 노인과 했던 이야기의 발끝에도 미치지 못하는 만큼 다시금 과장된 행동으로 국수를 먹더니 그릇을 내리며 눈살을 찌푸렸다.


“사람이 국수 먹는 모습 처음 보냐? 뭘 그렇게 야리고 있어. 입맛 떨어지니까 썩 꺼져.”


젓가락으로 자신을 바라보던 왈패를 콕 찍은 윤평은 으르렁거리듯 협박하더니 - 양측을 가르는 경계선인 - 길 위에 침을 퉤 뱉고서는 다시금 국수를 먹었다.


“훠이. 가라니까.”


한가득 욱여넣던 조금 전과는 다르게 일부러 과장되게 소리 내면서도 누군가 달려들면 곧장 대응할 수 있도록 적당히 국수를 먹었다. 그러다가도 조금 전에 자신을 바라보던 왈패와 다시금 눈이 마주치자 이번에는 새를 쫓는 것처럼 손을 휘저었다.


조금 전보다 말의 강도는 약했지만, 모욕의 강도는 더 강했던 만큼 지목당한 왈패의 눈살이 찌푸려졌다. 사정없이 얼굴을 구긴 모습이 썩 보기 좋은 것은 아니었건만 윤평은 그런 모습을 기다리고 있었기에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윤평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는 것처럼 미소를 더욱더 진하게 짓더니 가볍게 젓가락을 털고서는 왈패를 가리켰다.


“꼴에 왈패라고 자존심은 있나 봐. 그런데 너희 대장은 쓰레기잖아. 황보세가 똥구멍에 입을 처박고 빨아대는 쓰레기. 그런데 넌 쓰레기 대장 밑에 사는 놈이니 개 쓰레기네.”


자신과 철황파를 모욕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화가 끓어올랐지만 윤평과의 충돌 금지 명령은 여전히 유효했던 만큼 함부로 움직일 수 없었다.


하지만 윤평은 그런 왈패의 사정을 모르는 데다가 알아도 어쩌라는 식으로 넘어갈 것이 분명했기에 개의치 않고 모욕을 이어 나갔다.


“그럼 눈살을 찌푸릴 권리도 없고, 남들 앞에서 침을 뱉을 권리도 없지. 얌전히 머리 박고 사과하면 조용히 넘어가 줄게. 그게 싫으면 꼬리 말고 도망쳐서 쓰레기한테 징징거려도 좋아.”


아무리 한때 형님으로 모셨던 사람이지만 덕분에 죽을 뻔했으니 윤평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 고울 리가 없었다. 물론 자신을 함정에 빠트린 값을 받아낼 생각이기는 하지만 지금 당장 쳐들어가서 목덜미에 칼을 들이밀지 않는 것만으로도 선녀라고 여겼기에 윤평은 거리낌 없이 독설을 쏟아내고서는 다시금 국물을 한 모금 들이켰다.


“뭐야. 빨리 정해. 밥맛 떨어지게 해서 죄송합니다, 하고 사과해. 아니면 쓰레기에게 달려가서 쟤가 나 욕했으니 혼내주세요, 하고 징징거리면서 일러바쳐.”


윤평의 도발이 이어졌지만, 왈패는 이를 악물고 주먹을 힘껏 쥘 뿐 움직이지 않았다.


제법 잘 참는 모습에 윤평은 작게 감탄했지만, 하루 이틀로 끝날 일이 아니라고 여겼기에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서는 남아있던 국수를 한입에 털어 넣고서는 느긋하게 자리에서 일어났다.


“하여간 대장이 쓰레기니까 어쩔 수 없네. 욕을 먹어도 구구절절 맞는 말이니 화도 못 내겠고. 그치? 아무튼 철황파가 왈패라고 말하기도 힘든 쓰레기라는 사실을 확인했으니까 나는 간다.”


윤평은 주인장에게 준 은자 한 냥이 너무나도 아쉬웠다.


음식이 맛있으면 모를까 어디에서나 먹을 수 있는 그런 국수였기에 자릿값으로는 넘쳤다. 하지만 최 노인이 준 돈이라고 되뇌며 아쉬움을 달래며 발걸음을 옮겼다.


“오늘은 여기가 좋겠네. 주인장, 오늘은 장사 접고 푹 쉬시는 게 어떻습니까.”


다음 날, 윤평은 어김없이 같은 시간에 찾아왔다. 어제는 경계의 북쪽 끝자락이었다면 오늘은 남쪽 끝자락이었지만 윤평은 어제와 마찬가지로 음식을 하나 시키더니 주인장에게 자리를 빌려 철황파의 왈패들을 거하게 모욕했다.


내용은 어제와 비슷하지만 윤평의 입에서 쏟아지는 모욕은 알고 있어도 기분이 나쁠 만큼 지독했기에 수하들을 말리는 왈패마저도 눈살을 찌푸릴 수밖에 없었다.


“황보세가 똥구멍 핥는 것밖에 못 하는 새끼들이니 욕을 먹어도 부들부들 떠는 것밖에 못 하지. 잘 있어라. 패배자 새끼들아.”


신들린 것처럼 모욕을 이어가던 윤평은 그릇을 내려놓더니 길게 트림했다. 그러더니 어제처럼 뒷골목으로 빠지는 대신 철황파가 잘 보라는 것처럼 대로를 따라 걸었다.


과장되게 팔다리를 힘껏 움직이는 모습이 우스꽝스러웠지만 철황파의 왈패들은 대놓고 모욕당한 만큼 치를 떠는 것밖에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윤평은 다음날도 마찬가지로 왈패들을 찾아와서 모욕했다. 수위가 조금씩 높아지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그런 모욕을 듣고서도 자신을 노려볼 수밖에 없는 왈패들을 비난하는 목소리의 수위 역시 높아졌다.


입에 담을 수도 없을 만큼 더럽고 지독하기에 윤평을 지켜보던 휘영상단의 위사들 역시 눈살을 찌푸릴 지경이었지만 윤평은 신경 쓰지 않고 입을 털었다.


“이제 겨우 사흘째인데 벌써 튀어나왔네. 하여간 무인들은 자존심을 조금만 건드려주면 못 참아서 안달이 난다니까. 무슨 일이야?”


사흘 동안 열심히 노력한 덕분에 자신을 떡으로 만들었던 무인이 나타났다. 도발의 악명을 익히 들었는지 아무런 말도 없이 길 건너편에서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건만 윤평은 개의치 않고 입을 놀렸다.


“뭔데? 말을 해야지. 또 지난번처럼 뒤에서 비열하게 습격하려고? 아쉽겠지만 나는 너희 도련님이 도장 찍은 협정을 지키는 중이거든. 게다가 여기 있는 위사들도 내가 마음에 들지 않겠지만 자기 구역을 지키는 소임은 다 하시는 분들이라 뒤치기 당할 일은 없네.”


주절주절 말을 이어가며 무인의 신경을 살살 건드렸다. 지난번처럼 효과가 없을지라도 저 쪽에게 비무 신청이 들어올 때까지 멈출 생각은 없었기에 열심히 입을 움직였고, 윤평과 최 노인의 예상대로 서찰이 한 장 날아왔다.


“네 입에서 나오는 말이 더럽고 저열해서 도저히 들어줄 수가 없구나. 내일 반드시 그 입을 다물게 해줄 테니 꼬리 말고 도망치지나 마라.”


“무슨 내용인지는 모르겠지만 이거 무서워서 살겠나. 게다가 황보세가의 무인께서 일개 왈패인 날 콕 집어서 노리시니까 오줌을 지릴 것 같네.”


그날 봤던 무인들의 대장이었다면 윤평도 적당히 독설을 끊었겠지만, 목표로 삼은 이가 둘인 만큼 제 속내를 감추기 위해서라도 독설을 이어갔다. 하지만 무인은 서찰을 전해주자마자 표정을 구긴 채 등을 돌렸다.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철황파 뒤를 봐주러 여기까지 오느라 고생 많았어. 그러니까 밤길 조심히 가셔. 비열한 왈패인 내가 무슨 수를 썼을지도 모르잖아. 그렇지?”


하지만 윤평은 마지막까지 비아냥거리며 무인의 신경을 긁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서찰을 받았지만, 어제와 다를 바 없다는 것처럼 그릇을 싹싹 비우고 나서야 느긋한 발걸음으로 돌아가 서찰을 살폈다.


“참 신통방통하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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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13. 천객만래 (5) +3 21.12.13 2,190 41 14쪽
65 13. 천객만래 (4) +3 21.12.11 2,403 37 14쪽
64 13. 천객만래 (3) +3 21.12.10 2,328 41 14쪽
63 13. 천객만래 (2) +5 21.12.09 2,398 44 13쪽
62 13. 천객만래 (1) +3 21.12.08 2,570 40 14쪽
61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8) +3 21.12.07 2,396 43 14쪽
60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7) +3 21.12.06 2,314 44 14쪽
»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6) +3 21.12.04 2,407 41 14쪽
58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5) +2 21.12.03 2,437 42 14쪽
57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4) +4 21.12.02 2,448 41 14쪽
56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3) +6 21.12.01 2,537 45 14쪽
55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2) +3 21.11.30 2,586 46 14쪽
54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1) +6 21.11.29 2,559 47 14쪽
53 11. 갈등과 충돌. (3) +5 21.11.27 2,485 47 13쪽
52 11. 갈등과 충돌. (2) +5 21.11.26 2,522 50 14쪽
51 11. 갈등과 충돌. (1) +6 21.11.25 2,728 47 14쪽
50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6) +3 21.11.24 2,710 47 14쪽
49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5) +5 21.11.23 2,721 46 14쪽
48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4) +5 21.11.22 2,721 52 14쪽
47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3) +3 21.11.20 2,926 54 14쪽
46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2) +6 21.11.19 2,893 55 14쪽
45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1) +5 21.11.18 3,067 57 14쪽
44 9. 밑바닥 인생이 살아남는 법. (7) +5 21.11.17 3,072 53 14쪽
43 9. 밑바닥 인생이 살아남는 법. (6) +7 21.11.16 3,079 56 14쪽
42 9. 밑바닥 인생이 살아남는 법. (5) +8 21.11.15 3,122 55 14쪽
41 9. 밑바닥 인생이 살아남는 법. (4) +7 21.11.14 3,131 54 14쪽
40 9. 밑바닥 인생이 살아남는 법. (3) +4 21.11.13 3,129 5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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