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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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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알신더
작품등록일 :
2021.10.01 13:59
최근연재일 :
2022.06.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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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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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322,879

작성
21.11.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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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9. 밑바닥 인생이 살아남는 법. (7)

DUMMY

산동이었다면 공자의 명령을 적당히 따르며 칭찬이나 받았겠지만 호북까지 온 이상 그럴 수 없었다.


자신이 죽도록 노력해봐야 황보세가의 어용 왈패라는 점은 변함이 없겠지만 철황파를 제 손아귀에 넣고 흔들 기회를 놓칠 생각은 없었다. 그렇기에 최대한 계략을 짜냈고, 성공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었다.


황보세가의 공자가 제게 내린 밀명은 휘영상단의 일을 방해하라는 것이 아니라 남들 눈에 들키지 않고 창기를 들여오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장철은 명령을 뒤틀었다. 조성에게 따로 밀명을 내린 다음 다른 수하들이 있는 자리에서는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했다.


일을 조성 혼자 하는 것이 아니기에 - 윤평의 무위를 본 왈패들이 열 명이나 함께한 만큼 - 윤평을 상대하는 일보다 휘영상단을 방해하는 일이 쉽다고 여길 이들이 많으리라고 짐작했다.


설령 그러지 않더라도 서열이 가장 높은 조성이 정한다면 따를 수밖에 없었고, 여기서 계략을 실행하도록 했다.


건물에 불을 붙이고 도망칠 때, 실수를 가장해 소매를 찢어서 흔적을 남기라고 명령했다.


겉보기에 가볍고 유쾌하지만, 조성은 왈패답지 않게 치장을 좋아했다. 어제 입었던 붉은 비단 장삼 역시 그가 아끼는 것 중의 하나였지만 장철은 비단의 무늬에 더 신경을 썼다.


산동에서만 만들 수 있는 무늬인 만큼 범인을 특정하기 쉬웠다. 물론 휘영상단에서 황보세가와 충돌하는 대신 자신들을 직접 노릴 수도 있었지만, 손을 휘저으면 지리멸렬할 흑도보다 일을 시킨 본체를 직접 상대하는 쪽이 상인다운 행동이라고 여겼다.


조성이 일을 잘해준 만큼 휘영상단에서 곧장 반격했지만, 이 또한 예측했던 만큼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


“다른 이들이 이런 수를 쓸 리가 없으니 범인은 윤평이겠지.”


무림인도 상인도 이런 대응을 하지 않으리라고 여겼기에 소거법으로 자신과 같은 왈패만 남겼고, 예전과 다름없는 모습을 보여준 만큼 윤평이 저지른 짓이라고 확신했다.


설령 윤평이 아니더라도 상관없었다. 조성을 시켜 함정을 파는 만큼 윤평을 인근에서 치워버릴 수 있었다.


자신을 잘 아는 만큼 방해할 확률이 가장 높은 윤평을 함정에 빠트린다면 대놓고 자신을 견제할 수 있는 이가 사라지는 것이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하지만 과격한 행동으로 도박장을 치워버린 윤평이 사라진다면 며칠 만에 그간의 손실을 만회할 자신이 있었다.


물론 윤평이 없더라도 다른 구역을 장악한 흑도가 쳐들어오거나 휘영상단에서 보복을 위해 나서서 손실을 복구할 수 없을지도 몰랐지만 장철에게 돈은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


정확히 말하자면 돈과 권력에 껌뻑 죽는 장철이지만 여기에서만큼은 돈이 우선순위가 아니었다.


바로 권력.


위로는 공자의 신임을 얻어 제 자리를 공고히 하고, 아래로는 철황파의 결속을 단단히 해서 권력을 확실하게 틀어쥐려고 했다.


“실수했을 때를 대비해야 하는데 뾰족한 수가 떠오르지 않는군. 평소였다면 버리고 모른척 하면 되겠지만 이번에는 그럴 수가 없으니. 하지만 버리는 것보다 깔끔한 방법은 없는데 어쩌면 좋을까.”


한 번의 실수는 있을 수 있다고 말해놨던 만큼 조성이 실수했을 때 내친다면 제 권위를 깎아 먹는 짓이기에 쉬이 버릴 수 없었다. 그렇다고 다시 불러서 믿는다고 말한다면 너무 속 보이는 짓이니만큼 고심하다가 한 가지 꾀를 떠올리더니 수하를 불렀다.


“무슨 일이십니까?”


“심부름을 하나 해줘야겠다.”


장철은 그 말과 함께 자그마한 쪽지를 건네며 내용을 간략하게 설명했고, 수하는 허리를 꾸벅 숙이더니 조성을 찾아 나섰다.


짧은 전언과 간단한 낙서에 불과했지만 장철은 믿음을 줄 수 있으리라고 확신했다.


하지만 장철은 조성을 믿지 않았다.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사람을 믿지 않았다. 하지만 사람을 부리려면 상호 간의 신뢰가 필요한 만큼 장철은 조성을 믿는 척했다.


물론 이것만으로도 부족했기에 조성이 실수했을 때 쓸 수 있는 다른 수단을 찾은 장철은 문득 화려한 옷을 입고 해맑게 웃는 조성의 얼굴을 떠올리며 피식 웃었다.


“내가 고르긴 했지만 참 현명한 선택이야.”


그런 면에서 조성의 인선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물론 장철은 그를 믿지 않았다. 하지만 믿음직했다. 모순적인 말이지만 장철은 정말 조성을 믿음직하다고 여겼다.


의리나 충성을 믿는 대신 야망을 믿기 때문이었다.


겉으로는 화려한 치장에 신경 쓰고, 가벼운 태도로 지적받는 일이 많았지만, 속에는 위로 올라가고자 하는 열망이 담겨있었다.


물론 장철이 보기에는 거대한 조직을 이끌 인망도, 머리도 부족했기에 유용하게 쓸 수 있다고 여겼다.


“이제 나가서 애들을 다독여야겠어.”


조성이 실패했을 때의 계략까지 짠 만큼 더 뜸을 들였다가는 뒤숭숭한 분위기가 다른 왈패들에게 전염될 수 있다고 여긴 장철은 매무새를 가다듬고 별채를 나섰다.


“밖에 게 누구 없느냐.”


장철이 움직이는 동안 최 노인 역시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늦은 시간에 잠들긴 했지만, 노인이 되면 아침잠이 없어진다는 말처럼 새벽같이 일어나 붓을 잡았다.


인부들이 머무는 객잔을 다시금 짓는 일부터 시작해서 공사를 이어 나가는 방향은 물론이거니와 적이파와 윤평 그리고 덕천이 해야 할 일까지 서류로 적고 미진한 점을 찾아내서 다시 정리하다 보니 서류의 동산이 생겼다.


그제야 최 노인은 붓을 멈추고 사람을 부른 다음, 수정하기 전 혹은 미진한 점이 남아있는 서류들을 전부 불태우도록 지시했다.


“혼자서 하려니 버겁구나.”


존경 어린 시선으로 자신을 쳐다보는 젊은 상인에게 푸념 아닌 푸념을 내뱉은 최 노인은 젊은 상인이 나가자마자 등받이에 몸을 묻었다. 정말 힘들었는지 긴 한숨이 절로 나왔지만, 최 노인의 눈은 불타고 있었다.


휘영상단의 일이 대부분이기도 했지만, 왈패들이 어찌 움직일지 예측하려면 윤평과 함께 계획을 짜는 편이 시간을 유용하게 쓸 수 있었다. 그런 만큼 윤평을 부르면 일이 확 줄었겠지만, 최 노인은 그러지 않았다.


예전에 느낀 그대로 윤평은 새장 속에 가두고 감상하는 것보다 들판에 풀어두고 가끔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물론 일로 엮인 만큼 자주 보게 되었지만.)


윤평은 벽력탄을 쓰면 관에서 눈에 불을 밝히리라고 예측했지만, 최 노인은 그들이 나서지 않으리라고 여겼다.


벽력탄이 무더기로 발견된 것도 아닌 데다가 암암리에 무림인들이 사용하는 만큼 그들에게는 귀찮은 일에 불과했다.


무엇보다도 과장을 조금 보탠다면 팔령산 일대가 제 이의 무당산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무당의 도사들이 많았기에 관에서는 형식적인 조사만 한 채 손을 떼리라고 여겼다.


즉, 관에서 손을 뗀 만큼 무당의 도사들이 나서서 이 일을 해결하려 들 것이 뻔했지만 제정신을 차리고 윤평과 대화를 나눴던 만큼 무당에 대한 대책도 이미 마련해둔 상태였기에 그리 걱정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최 노인은 윤평을 풀어두고 멋대로 행동하게 놔두며 한가롭다면 한가롭게 송사와 관련된 일을 정리하며 지금 본 손해를 만회할 방법을 찾았다.


“시간과 돈을 시궁창에 버린 것이나 마찬가지야. 저쪽의 자존심에 흠집을 내줬으니 손해는 보지 않았지만, 상처뿐인 승리로구나.”


최 노인은 작게 한숨을 내쉬다가도 복잡한 머릿속을 정리하고자 차를 한잔 마시려 했다. 하지만 불을 올리기도 전에 무당의 도사가 찾아왔다는 말을 듣자 눈살을 살짝 찌푸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원시천존. 무당의 일대제자 청예입니다.”


“어서 오십시오.”


정중한 인사와 함께 청예를 맞이한 최 노인은 무슨 용건이냐고 묻는 대신 손님에게 낼 차를 우려내기만 했다.


청예 역시 좋은 일로 온 것이 아니기에 말할 기회를 엿보려고 했지만, 최 노인이 입을 꾹 다물고 - 경건하다는 표현이 어울릴 만큼 신중하게 - 차를 우려내자 계속 눈치를 볼 수밖에 없었다.


“그간 안녕하셨습니까.”


“허허허. 안녕이라. 진인 같은 분들께서 염려해주신 덕분에 안녕했지만, 진인이 앞에 계셔서 대답할 수 없습니다.”


차를 한 모금 마신 청예가 조심스럽게 운을 띄웠다. 하지만 최 노인은 품위를 잃지 않는 선에서 안녕하지 못하다는 말로 되받아쳤고, 청예는 머쓱함을 삼켰다. 하지만 입을 다물고 있을 수만은 없기에 말을 받았다.


“원시천존. 화마가 덮쳐 심려가 크시겠지만, 인명의 피해가 없으니 삼청의 보살핌이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여겨주신다니 마음은 한결 편합니다만 하계에 사는 저는 챙겨야 할 이들이 많은 만큼 그리 생각할 수 없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돈이었지만 도사 앞에서 그런 말을 직접적으로 꺼낼 수는 없기에 말을 살짝 돌려 인부들을 들먹였다. 그러자 청예의 표정이 살짝 굳어졌지만 이해할 수 없는 것도 아니었기에 고개를 끄덕였다.


“마음이 불편하시겠지만, 화마가 덮친 데 이어 벽력탄까지 폭발하다니 저희가 나서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양해해주십시오.”


“무당의 비호를 받아 일하게 되었는데 양해하고 말고가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면 어쩐 일로 오신 것인지 여쭤도 괜찮겠습니까?”


“현장을 확인하고 싶습니다.”


현장을 확인하겠다는 말에 찻잔을 감싸고 있던 최 노인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청예도 놓치지 않았지만, 살짝 드러났다가 사그라진 분노의 감정도 볼 수 있었기에 모른 척하며 대답을 기다렸다.


“화마가 일어 싹 타버렸건만 확인은 무슨 확인이신지 모르겠습니다. 피해는 저희가 입은 것이 아닌데 말씀하시는 내용을 들어보니 저희의 자작극으로 몰아가시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만.”


최 노인은 자작극으로 몰아간다고 말하며 일부러 강하게 나섰다. 벽력탄에 대한 대처는 이미 끝났지만, 지금은 눈앞의 청예를 이용해서 황보세가에 대한 복수를 제 손으로 이루는 것이 중요했기 때문이리라.


하지만 청예는 말에 담긴 분노를 눈치채고서도 물러날 수 없었다.


“다른 일이라면 모르겠지만 벽력탄인 만큼 저희도 허투루 대처할 수는 없습니다.”


“허허허. 알겠습니다. 화마가 인 곳은 여기와 조금 떨어져 있습니다.”


인부들의 숙소였던 곳은 공사 현장과 가까웠고, 최 노인이 머무는 객잔은 휘영상단의 구역 동쪽 끄트머리에 있는 만큼 제법 거리가 있었다.


하지만 청예를 비롯한 무당의 제자들은 이미 알고 있기에 군말 없이 따라갔고, 객잔의 잔해를 수색하다가 누군가 땅에 묻어놓은 화섭자를 발견할 수 있었다.


“사백님, 이런 것이 나왔습니다.”


청예는 경공을 사용해 날아오는 사질을 보고 꾸짖으려다가도 조심스럽게 들고 온 화섭자를 보더니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개수가 사용한 흔적이 가득 남아 기름 냄새가 진동하는 화섭자를 보고 있자니 청예의 시선이 최 노인에게 닿았다.


“상단주님, 이런 것이 나왔습니다.”


“허허허. 화섭자로군요. 그런데 어찌하여 제게 보여주시는 겁니까?”


화섭자는 구하기 힘든 물건이 아니었지만, 누구나 사용할 만큼 값싼 물건도 아니었다. 하물며 이토록 많은 수의 화섭자라면 세력의 개입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진심으로 화마를 당한 휘영상단과 상단주님께 위로의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이번 기회를 빌미로 허튼 생각을 품은 이들을 배제하는 것 또한 제 일입니다.”


“진인께서는 자작극으로 화마를 일으키기라도 하셨다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누군가 휘영상단의 손해를 노리고 불을 일으켰을 수도 있지만 저는 반대의 경우도 고려해야 합니다.”


“허허허.”


최 노인은 범인으로 의심받는 상황이 불쾌했기에 - 무당이라면 그럴 가능성이 크다고 여기긴 했지만 - 눈살을 살짝 찌푸리며 헛웃음을 내뱉었다.


“의심을 받는 만큼 기분이 썩 좋은 것은 아니지만 진인께서도 할 일을 하시는 만큼 제가 끼어들 여지는 없습니다. 오히려 제 앞에서 솔직하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무당과 척을 져서 좋은 것이 없는 만큼 - 그리고 무당을 이용하기 위해서라도 - 최 노인은 한 걸음 뒤로 물러나며 청예의 발언을 적당히 포장했다.


“원시천존. 감사합니다. 내친김에 조금 더 자세히 살펴도 되겠습니까?”


“결백한데 거리낄 것이 무에 있겠습니까.”


말끔하게 뒤처리한 만큼 최 노인은 당당했다. 오히려 무당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마음을 먹은 것처럼 한술 더 떴다.


“다만 객잔을 수색하시려거든 미리 말씀해주십시오. 객잔이 불타서 다른 곳에 있던 이들을 전부 모은 만큼 제법 혼잡합니다.”


이렇게 나오자 청예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너무 순순히 객잔까지 내주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오히려 더욱더 의심스러웠지만 - 닳고 닳은 최 노인과 비교하자면 순진한 편에 속하지만 - 이런 일에 속내를 드러낼 만큼 수양이 얕지 않았기에 차분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필요하다면 말씀드리겠습니다만 살피고자 했던 일은 객잔이 아니었습니다.”


그러자 최 노인의 얼굴에는 의문이 떠올랐고, 청예는 심호흡으로 숨을 고르더니 차분하게 질문했다.


“제 사질 중 한 명이 탐문한 결과, 어젯밤 황보세가의 손님이 머물던 객잔 인근에서 인상이 사나운 사람을 봤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자의 인상착의가 휘영상단 인근에서 자주 봤던 왈패와 비슷하다고 하더군요. 혹시 제가 볼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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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13. 천객만래 (5) +3 21.12.13 2,191 41 14쪽
65 13. 천객만래 (4) +3 21.12.11 2,404 37 14쪽
64 13. 천객만래 (3) +3 21.12.10 2,329 4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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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13. 천객만래 (1) +3 21.12.08 2,571 4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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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4) +4 21.12.02 2,449 4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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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2) +3 21.11.30 2,587 46 14쪽
54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1) +6 21.11.29 2,560 47 14쪽
53 11. 갈등과 충돌. (3) +5 21.11.27 2,485 47 13쪽
52 11. 갈등과 충돌. (2) +5 21.11.26 2,523 50 14쪽
51 11. 갈등과 충돌. (1) +6 21.11.25 2,729 47 14쪽
50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6) +3 21.11.24 2,711 47 14쪽
49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5) +5 21.11.23 2,722 46 14쪽
48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4) +5 21.11.22 2,722 52 14쪽
47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3) +3 21.11.20 2,927 54 14쪽
46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2) +6 21.11.19 2,894 55 14쪽
45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1) +5 21.11.18 3,068 57 14쪽
» 9. 밑바닥 인생이 살아남는 법. (7) +5 21.11.17 3,073 53 14쪽
43 9. 밑바닥 인생이 살아남는 법. (6) +7 21.11.16 3,080 56 14쪽
42 9. 밑바닥 인생이 살아남는 법. (5) +8 21.11.15 3,123 55 14쪽
41 9. 밑바닥 인생이 살아남는 법. (4) +7 21.11.14 3,132 54 14쪽
40 9. 밑바닥 인생이 살아남는 법. (3) +4 21.11.13 3,129 59 14쪽
39 9. 밑바닥 인생이 살아남는 법. (2) +4 21.11.12 3,222 5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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