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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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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알신더
작품등록일 :
2021.10.01 13:59
최근연재일 :
2022.06.10 08:00
연재수 :
21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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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4,010
추천수 :
8,899
글자수 :
1,322,879

작성
21.11.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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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글자
14쪽

9. 밑바닥 인생이 살아남는 법. (4)

DUMMY

왈패에게 칼은 불과 마찬가지였다. 사용할 때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면 몸을 따스하게 덥혀주고 생활을 윤택하게 만들어주는 불처럼 칼을 사용할 때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면 적을 없애고 몸을 지켜 윤택하게 지낼 수 있었다.


하지만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다면 집을 태워 먹는 불처럼 칼에서 시선을 떼면 칼끝이 적이 아닌 저를 향할 수도 있었다.


그렇기에 장철은 믿을 수 있는 칼을 원했다.


의리로 묶인 족쇄와 이어진 칼이라면 자신이 한눈을 팔아도 칼끝을 돌릴 리가 만무한 데다가 눈을 돌린 틈을 타서 솟아오르려는 건방진 것들을 처단하는 데 쓸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것만이 윤평을 원한 전부가 아니었기에 장철의 눈빛이 복잡해졌다.


처음 뒷골목에서 만나 주먹을 나눈 이후로 윤평이 구해준 제 목숨만 하더라도 늘어놓으면 한 뭇은 되리라.


게다가 멋모르던 철부지 시절 생사고락을 함께하던 이가 윤평이었으니 쉽사리 떨쳐낼 수만은 없었다.


하지만 이제 와서 발을 멈추기에는 지금까지 달려온 거리가 너무나도 아까웠다. 뒷배를 얻기 위해 개처럼 짖고, 감정 없는 칼이 되어 몇이나 되는 사람의 멱을 딴 만큼 반드시 위로 올라가고 싶었다.


윤평과 나눴던 맹세는 추억에 묻은 채 야망을 위해 살겠노라고 이를 악물었다. 그렇기에 장철은 이미 없어진 율양파는 묻어두고 새롭게 나아가자고 제안하며 몇 번이고 윤평을 붙잡았다. 하지만 윤평은 뒷골목을 전전하는 왈패라도 지켜야 할 것이 있다고 믿었기에 제안을 거절했다.


변해버린 모습이 아쉬웠지만, 그토록 강조하던 의리를 헌신짝처럼 버린 장철을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 그래도 장철의 추억이 곧 제 추억이나 마찬가지였기에 잘라내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다.


“좋군. 그럼 이만 물러가겠소.”


하지만 현실을 외면할 수는 없기에 담담하게 말을 내뱉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한 윤평은 뒤도 돌아보지 않은 채 객잔을 빠져나갔고, 장철은 눈을 지그시 감은 채 보이지 않는 하늘을 바라보다가 문이 닫히는 소리를 듣고 나서야 눈을 떴다.


“내일부터는 전쟁이다. 동쪽에서 우리 말고 영업하는 놈들이 있다면 모조리 족쳐. 상납금은 반으로 줄인다. 그러니까 돈을 챙기고 사람을 쑤시고 싶은 놈들은 마음대로 활개 쳐라. 뒷수습이라는 말은 머릿속에 남기지 말고 움직여. 알아듣겠냐!”


“알겠습니다. 형님!”


윤평과의 인연을 끊기 위해 단호하게 입을 열었던 장철이었지만 마지막에는 분노만 남은 것처럼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왈패들은 자신이 알던 장철이 되돌아왔음을 깨닫고서는 우렁찬 목소리와 함께 고개를 깊이 숙였다.


그러자 장철은 왈패들을 바라보더니 윤평이 따라준 술을 단숨에 들이켜고서는 그대로 잔을 내리쳤다.


“철황파(鐵荒派)를 위하여!”


잔이 깨지는 소리와 함께 무거운 침묵이 내려앉은 것도 잠시, 장철의 한 마디에 왈패들은 다시금 왁자지껄하게 목소리를 높였다. 잔을 가진 이들은 잔을 채워 술을 마신 다음 잔을 깨트렸고, 잔이 없는 이들은 들고 있던 술병으로 목을 축인 다음 병을 깨며 장철이 내뱉은 구호를 힘껏 외쳤다.


그야말로 난장판이나 다름없었지만 이런 모습을 원했던 장철은 무겁게 고개를 끄덕이며 조용히 자리에서 물러났다.


“결국 물러날 생각이 없었구나. 그래도 네가 몸 성히 돌아온 것만으로도 다행이구나.”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따스하게 윤평을 맞이한 것뿐만이 아니라 덕담까지 건네는 최 노인의 얼굴은 온화하기 그지없었다.


하지만 윤평은 평소처럼 어울리지 않는 짓을 그만두라며 핀잔을 주는 대신 작게 한숨을 내뱉을 뿐이었다.


“내일부터는 경계를 삼엄하게 하는 편이 좋을 거야.”


“갑자기 그게 무슨 말이더냐?”


흑도끼리 만나고 온 것에 불과하건만 뜬금없이 경계를 삼엄히 하라는 말을 꺼내자 위사의 눈에 의문이 깃들었다. 하지만 윤평은 결정권자도 아닌 위사에게 대답해줄 만큼 여력이 넘치지 않았기에 입을 다물었다.


“네가 말하지 않아도 그리할 생각이었다.”


도박장을 턴 만큼 - 동전이 대부분이었기에 무게에 비하면 값이 헐했지만 - 제법 많은 돈이 나온 데다가 연달아 충돌이 일어난 만큼 상대가 쉬이 물러나지 않을 것임을 알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왈패들이 난장을 피운다면 공사 비용이 늘어나는 만큼 손해를 용납할 수 없었기에 최 노인은 회담과는 무관하게 경비 병력을 늘이려고 계획했다.


“그러니 너도 정식으로 고용하는 게 좋겠구나. 휘영상단의 옷을 입고 본격적으로 나서는 게 어떠냐.”


“마음은 고맙지만 사양할게.”


휘영상단의 사람임을 드러내고 다닌다면 장철의 무리가 자신을 쉬이 건드릴 수 없어질 것이었다. 하지만 휘영상단의 옷을 입고 돌아다니다가 무당파 무인들에게 오해받는 것보다 장철의 무리에게 습격받는 편이 나았기에 윤평은 거절했다.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은 것과 계약 내용과 다른 것이 가장 큰 이유이긴 했지만 윤평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무림에 동화되는 걸 자각하지 못한 채 주된 이유가 아니라는 점을 들어 무당파와의 관계를 마음속에 묻어버렸다.


“그리 말할 줄 알았지. 그래도 덕천이랑 적이파는 이쪽으로 돌릴 테니 혼자서 열심히 해보거라.”


“뭐야. 그건 이야기가 다르잖아. 적어도 짐꾼 하나는 붙여줘야지.”


최 노인이 돈으로 장난치리라고는 생각지 않았기에 오늘 뜯어온 자루에서 돈이 얼마나 나왔는지 물어보지도 않았다. 하지만 오늘처럼 직접 도박장을 털어서 자루로 챙겨오는 날이 지속된다면 돈을 버는 것보다 돈을 옮기느라 지칠 것만 같았기에 어깃장을 놓았다.


“그럼 덕천이까지는 붙여주마.”


자신과 덕천, 적이파로 다른 왈패들을 청소하려는 계획을 세웠던 만큼 적선하듯 양보해주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눈살이 절로 찌푸려졌다. 하지만 논쟁하다가 쓸데없이 힘을 빼는 것보다 잠을 자는 편이 좋았기에 윤평은 대충 고개를 끄덕이고서는 방에서 빠져나왔다.


“형님 그간 무탈하셨습니까?”


“오랜만이야.”


근 넉 달 만에 보는 얼굴이니만큼 반가웠지만 같이 다니던 이들이 워낙 시끄러웠던 만큼 사 갑자 만에 본 것처럼 반가웠다. 하지만 그 반가움을 다 표현하는 대신 덕천의 어깨를 두드려주는 정도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덕천은 매일 혼내고 꾸짖던 윤평이 어깨를 두드려줬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반기는지 알 수 있었기에 눈물이 핑 돌았다.


“군살도 많이 빠졌고, 손도 제법 진해진 걸 보아하니 열심히 수련했네.”


“적이파의 친구들도 몰라보게 변했습니다. 대장 말고는 못 알아보실 겁니다.”


양손을 활짝 펼치며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는 덕천을 보고 있자니 얼굴과는 다르게 제 나이보다 어려 보인다고 생각하며 피식 웃다가도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런데 왈패들 사이에서 대장이라는 말을 잘 쓰진 않잖아.”


“대장도 형님이긴 한데 그래도 형님과 먼저 의형제를 맺었잖습니까. 형님 허락도 없이 다른 형님을 들이는 게 조금 그렇더라고요. 게다가 적이파에 들어가지도 않은 제가 형님이라고 부르는 것도 이상하잖습니까. 그래서 뭐라고 부를지 다 같이 고민해서 결국 대장이라는 호칭으로 합의했습니다.”


어처구니없었지만 한편으로는 멀리 떨어져 있어도 제 생각을 해준 덕천이 고마웠기에 윤평은 다시금 어깨를 두드렸다. 게다가 말이 많은 건 덕천이나 세 사람이나 비슷했지만, 덕천의 수다는 정겹게 들렸기에 다시금 고개를 갸웃거리다가도 일할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자 머릿속에서 잡념을 지워냈다.


“좋아. 남은 이야기는 저녁에 마저 하고 순찰부터 하자.”


“알겠습니다.”


덕천이 시원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눈을 부라렸지만 한 시진이 지나도록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오히려 작업하는 인부들이 점심 식사를 위해 자리를 비운만큼 사람이라고는 둘뿐인 경우가 대다수였기에 호기롭던 덕천의 걸음걸이가 힘없이 늘어졌다.


“형님 너무 조용한 것 아닙니까?”


“그런 말 하지 마. 군에서 겪어봤는데 그런 소리를 하면 꼭 사고가 터지더라.”


느긋하다 못해 뒷짐까지 진 채 발걸음을 옮기던 윤평을 흘겨보긴 했지만, 자신도 제 마음을 알 수 없기에 반박하지 못했다. 수련의 결과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절반, 오늘 하루도 무사히 보내고 함께 술을 마시고 싶은 마음이 절반이라 갈팡질팡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갈대 같던 덕천의 마음이 한쪽으로 확 쏠렸다.


“찾았다! 이쪽이야!”


무당파가 정해둔 경계를 따라 순찰을 하던 두 사람은 경계의 서쪽 끝에 도착해서 한숨 돌렸다. 느지막하게 나오긴 했지만 두 시진 가까이 걸어 다닌 만큼 두 사람도 잠시 쉬려고 했다. 간이 객잔에 들러 소면이라도 한 그릇 말아먹으려던 순간 철황파의 왈패들이 나타나 소리치자 윤평과 덕천의 이맛살이 사정없이 구겨졌다.


“하필이면 밥 먹으려고 할 때 오네.”


“불운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지만, 밥이 아니라 소면 아닙니까?”


“최 노인이 애를 버려놨네. 이런 상황에서 그걸 꼬집어야겠냐?”


윤평은 작게 투덜거리며 고개를 저었지만 입가에 희미한 미소를 머금었다. 갑작스레 등장한 적이파를 보고 혼비백산해서 얼어붙었던 덕천이 몇 달 만에 적을 앞에 두고 농을 건넬 정도가 되었다는 사실이 즐거웠기 때문이었다.


물론 손끝이 살짝 떨리는 걸 보아하니 완전히 두려움을 떨쳐낸 정도는 아니었지만 얼어붙지 않은 것만으로도 장족의 발전이라고 여겼다.


“합이 서른이네. 어제 그렇게 당하고도 저만큼이나 몰려오다니 세력을 얼마나 키운 거야.”


윤평은 작게 한숨을 내쉬고서는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비수를 꼬나쥐었다.


철황파의 목소리가 들린 시점부터 국수를 말던 주인이 부리나케 도망간 사실을 확인했지만 지금 중요한 것은 따로 있었다.


저들을 처리하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지만 주인장이 도망가기 전에 담아둔 국수가 붇기 전에 빨리 처리할 수 있는지 없는지가 더 중요한 만큼 포위하듯 둘러싼 왈패들을 보고 한숨을 내쉬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정확하게 세 명만 처리해. 할 수 있지?”


얼핏 보더라도 자신보다 강해 보이는 왈패들이 서른이나 모였건만 세 명을 처리하라는 말을 듣자 어처구니없었다. 하지만 윤평은 덕천의 시선을 받아주는 대신 자연스럽게 뒤로 돌아가 등을 맞대더니 정신 차리라는 것처럼 팔꿈치로 쿡 찔렀다.


“양옆은 신경 쓰지 말고 앞에서 오는 놈만 처리해. 먼저 나서지 말고 막은 다음 반격하는 것만 생각해라. 그리고 얼굴만 노려.”


딱따구리가 나무를 쪼는 것처럼 빠르게 말을 쏟아낸 윤평은 어느덧 다가온 왈패를 향해 느슨하게 비수를 휘둘렀다.


그리 빠른 것도 아닌 데다가 최단 거리를 가로지르는 것도 아니었건만 박도가 머리에 닿기 전에 비수가 왈패의 손가락을 베었다. 그러면서도 처음부터 움직이지 않았다는 것처럼 제자리로 돌아온 모습을 무림인이 목도했다면 훌륭한 초식이라고 감탄했겠지만, 윤평은 마음에 들지 않았기에 눈살을 찌푸리더니 다시금 초식을 펼쳤다.


“크악!”


함께 달려들던 왈패가 윤평의 빈틈을 노리고 더욱더 힘차게 발을 굴렀지만, 똑같이 손가락을 베이고 나가떨어졌다. 하지만 윤평은 여전히 눈살을 찌푸린 채 한숨을 내쉬었다.


“미치겠네.”


똑같이 택양소열을 출수했건만 처음 쓴 것은 공방일체의 묘리가 과하게 들어가서 소지와 약지를 베는 데 그쳤고, 두 번째 쓴 것은 태극권을 접목하기 전의 초식이 튀어나와 검지와 중지를 베는 데 그쳤다.


초식의 폭이 넓어질수록 다양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기에 무림인들이 바라 마지않는 상황이라고도 할 수 있었지만, 중심을 잡지 못한다면 돼지 목의 진주나 마찬가지였다.


윤평도 제 뜻대로 쓸 수 없는 초식을 계륵이라고 여긴 만큼 눈살을 찌푸렸지만, 손과 발을 멈추지 않고 달려드는 왈패들을 처리했다.


오른손으로는 악한앙지의 초식을 펼쳐 덕천의 빈틈을 노리는 왈패를 처리하면서도 왼손으로는 눈앞에 달려드는 왈패의 공격을 비스듬하게 쳐내며 화금려익의 초식을 펼쳐 정면에서 달려든 왈패와 왼쪽에서 달려든 왈패를 부딪치게 했다.


열 번 출수할 때마다 마음에 드는 초식이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정도였지만 비수가 여지없이 왈패들을 상처 입히는 만큼 윤평의 삭막한 기세에 서른 명의 왈패들이 압도당했다.


“철수한다! 튀어!”


결국 윤평에게 쓰러진 왈패가 열을 넘기자마자 뒤에서 철수하라는 목소리가 급하게 튀어나왔고, 갈 곳을 잃은 비수가 땅을 향했다.


배고픈 상황과 뜻대로 초식이 펼쳐지지 않는 상황이 겹친 만큼 윤평의 얼굴이 더욱더 사나워졌다. 하지만 윤평도 왈패인 만큼 쫓아가서 전부 죽이려면 자신과 덕천도 손해를 감수해야 했기에 한껏 눈살을 찌푸리며 으르렁거리듯 말했다.


“시체 묻은 곳에서 밥 먹기 싫으니까 전부 챙겨서 꺼져.”


그러자 뒤로 물러난 왈패 중 용감한 몇몇이 앞으로 나와 - 윤평의 눈치를 보며 - 조심스럽게 동료들을 챙겼고, 모두 챙기자마자 부리나케 도망쳤다.


하지만 윤평은 눈길도 주지 않은 채 비수에 묻은 피를 소매로 닦아내더니 대충 갈무리하고서는 손에 묻은 피를 대충 닦아내더니 이미 불어버린 국수를 가져왔다.


“그래서 몇이나 쓰러트렸어?”


그리 긴 시간도 아니었건만 덕천은 힘이 풀렸는지 주저앉아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윤평은 얼굴에 난 생채기 말고는 큰 상처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서는 국수와 함께 질문을 던졌고, 덕천은 심통 난 눈으로 윤평을 올려다보다가 손가락을 두 개 올리더니 국수 그릇을 빼앗듯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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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13. 천객만래 (4) +3 21.12.11 2,404 37 14쪽
64 13. 천객만래 (3) +3 21.12.10 2,329 41 14쪽
63 13. 천객만래 (2) +5 21.12.09 2,399 44 13쪽
62 13. 천객만래 (1) +3 21.12.08 2,570 40 14쪽
61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8) +3 21.12.07 2,397 43 14쪽
60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7) +3 21.12.06 2,315 44 14쪽
59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6) +3 21.12.04 2,407 41 14쪽
58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5) +2 21.12.03 2,438 42 14쪽
57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4) +4 21.12.02 2,448 41 14쪽
56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3) +6 21.12.01 2,537 45 14쪽
55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2) +3 21.11.30 2,587 46 14쪽
54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1) +6 21.11.29 2,559 47 14쪽
53 11. 갈등과 충돌. (3) +5 21.11.27 2,485 47 13쪽
52 11. 갈등과 충돌. (2) +5 21.11.26 2,523 50 14쪽
51 11. 갈등과 충돌. (1) +6 21.11.25 2,729 47 14쪽
50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6) +3 21.11.24 2,710 47 14쪽
49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5) +5 21.11.23 2,721 46 14쪽
48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4) +5 21.11.22 2,722 52 14쪽
47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3) +3 21.11.20 2,927 54 14쪽
46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2) +6 21.11.19 2,893 55 14쪽
45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1) +5 21.11.18 3,068 57 14쪽
44 9. 밑바닥 인생이 살아남는 법. (7) +5 21.11.17 3,072 53 14쪽
43 9. 밑바닥 인생이 살아남는 법. (6) +7 21.11.16 3,080 56 14쪽
42 9. 밑바닥 인생이 살아남는 법. (5) +8 21.11.15 3,123 55 14쪽
» 9. 밑바닥 인생이 살아남는 법. (4) +7 21.11.14 3,132 54 14쪽
40 9. 밑바닥 인생이 살아남는 법. (3) +4 21.11.13 3,129 59 14쪽
39 9. 밑바닥 인생이 살아남는 법. (2) +4 21.11.12 3,222 5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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