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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도행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알신더
작품등록일 :
2021.10.01 13:59
최근연재일 :
2022.06.10 08:00
연재수 :
21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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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4,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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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2,879

작성
21.11.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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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2)

DUMMY

윤평이 뒤도 돌아보지 않고 줄행랑을 쳤기 때문이었다.


당장 맞붙을 것처럼 으르렁거리던 윤평이 재빨리 도망치자 무인의 표정이 무너질 지경이었지만 제법 도망간 윤평은 발걸음을 멈추더니 다시금 소리쳤다.


“평소에는 시궁쥐 취급하며 천민처럼 여기더니 돈을 바치니까 사람처럼 대접한다? 이 새끼들아 정신 차려. 저 새끼는 니들을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저놈은 분명 처음부터 사건을 지켜봤으면서도 고양이 새끼가 제법 서열이 있어 보이니까 그제야 구하러 나온 거야. 돈이나 더 뜯으려고!”


전속력으로 뛰었으면서 숨을 고르지도 않은 채 말을 쏟아내는 모습을 냉정하게 본다면 경계해야 하는 것이 마땅했다. 하지만 윤평의 신들린 독설을 듣고서도 냉정을 유지할 수 없었던 무인은 건방진 왈패를 잡아다가 혀를 잘라버리겠노라고 마음을 먹었다.


“무인이 왜 뒷골목까지 와서 지랄이야!”


경공을 전개하기도 전에 자세만으로도 뭘 할지 알고 있는 것처럼 윤평은 냅다 소리를 지르며 그의 정신을 흩트리더니 다시금 도망갔다.


경공을 쓴 것도 아니었고, 내공을 사용해 가볍게 도망가는 것도 아니라 두 다리만으로 힘껏 달리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무인은 평정심을 찾을 수 없었다.


그와 동시에 세 치 혀를 똑 잘라 저자의 눈앞에서 천참만륙하리라고 다짐하며 용천혈로 내공을 뿜어냈다.


그냥 달리는 윤평이었지만 먼저 출발한 만큼 뒤를 잡기에는 시간이 제법 필요했다. 하지만 왈패에 불과한 윤평이 자신을 따돌릴 수 없다고 믿었기에 계속해서 경공을 전개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따라잡을 수 있었다.


“후우. 쥐새끼 같은 놈. 죽을 때가 되니 세 치 혀가 굳었구나. 어디 유언이라도 내뱉어 보거라.”


손만 뻗으면 잡을 수 있을 만큼 가까워졌지만, 무인은 쉬이 손을 쓰지 않았다. 단숨에 죽일 생각도 없었지만, 내공을 너무 낭비한 만큼 숨을 고를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윤평 역시 몸을 크게 들썩이며 숨을 고르면서도 무인의 이죽거림에 반응하는 대신 침착하게 주변을 살폈다.


폐가나 다름없는 집이 몇 채 보이긴 했지만, 인기척이 없었고, 길에도 사람의 그림자가 보이지 않았기에 적당하다고 여겼다.


여기라면 제 실력을 드러내도 충분했지만, 상대가 황보세가에서 나온 무인인 만큼 신중히 대처했다.


“막상 죽을 때가 다가오니 혀가 굳은 모양이구나. 내 직접 확인할 테니 혀를 내밀어라!”


말로는 윤평을 천참만륙할 것만 같았고, 기세는 일검으로 사지를 베어낼 것만 같았지만 검은 형편없었다.


내공을 가다듬거나 숨을 제대로 고르는 대신 윤평에게 욕설을 내뱉었기에 움직임이 흐트러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무인은 제 검이 얼마나 엉망진창인지 자각하지 못한 것처럼 - 혹은 자각했더라도 왈패의 손목을 자르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여겼기에 - 엉망진창이나 다름없는 초식을 펼쳤다.


“큭!”


하지만 무인의 예측과는 다르게 막혔다.


허리춤에서 뽑아 든 두 자루의 비수를 양손에 쥔 윤평은 정말 아슬아슬하게 막았다. 한 손으로 휘두른 검을 양손으로 막았으며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휘청거리는 무릎이나 이를 악문 얼굴까지. 그야말로 간신히 막아낸 모습이었다.


그렇기에 무인은 우연 혹은 기적이라고 여기며 다시금 검을 휘둘렀지만, 이번에는 방어 태세를 취하던 윤평을 민망하게 만들 정도로 궤도가 틀어졌다.


“윽!”


무인은 민망해서 짧은 신음과 함께 태세를 가다듬었지만, 전혀 이상하지 않았다. 분노한 채 경공을 펼친 만큼 내공의 분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쫓아가는 것만 생각했기에 억지로 내공을 밀어 넣은 만큼 혈도가 상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몸을 돌볼 생각도 없이 곧장 내공을 끌어올려 초식을 사용했으니 몸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 것도 당연했다.


하지만 윤평도 상황은 썩 좋지 않았다.


조금이나마 유리한 상황을 만들기 위해 무인을 속이느라 경공도 없이 정말 죽어라 달린 만큼 허벅지가 타들어 갈 것처럼 화끈거렸고, 숨을 몰아쉬는 가슴이 터질 것만 같았다.


한계 직전까지 달린 만큼 다리가 무거워서 첫 공격을 간신히 막아낼 수밖에 없었지만, 미소를 지었다.


“이렇게 잘 속아줄 줄은 몰랐네. 고마워.”


윤평도 처지가 좋지 않아 온전한 힘을 낼 수 없었지만, 허세를 부렸다. 물론 무인을 속여서 외진 곳까지 끌고 온 것은 책략이 맞지만 힘든 티를 내지 않았다.


그와 동시에 여유로운 모습을 더욱더 보여주고자 간신히 들고 있던 비수를 손안에서 돌리며 가볍게 움직였다. 당장이라도 달려들어 비수를 휘둘러도 막아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불안한 감정이 무인의 마음을 좀먹기 시작했지만, 윤평은 그가 정신 차릴 기회를 주지 않았다.


윤평은 다리에 힘이 빠진 사실을 숨기기 위해 보법을 사용하는 것처럼 일부러 흐느적거리듯 걸었다. 거리가 가까워지자 무인은 이대로 질 수 없다고 생각하며 검을 휘둘렀지만, 윤평은 힘없이 나풀거리는 검을 가볍게 쳐내고 풍계동입의 초식으로 그의 허벅지를 찍어서 쓰러트렸다.


“하여간 어정쩡한 것들이 더 날뛴다니까.”


책략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노릇이었지만 내공조차 사용하지 않은 채 한참이나 도망친 만큼 몸이 엉망진창이었기에 음괘를 쓸 수밖에 없었지만.


“진짜 고수는 이런 수를 써도 계속 의심하던데 기껏해야 이류에서 일류인 무인들이 너처럼 방심하다가 당하더라.”


윤평은 마지막까지 이죽거렸다. 평소였다면 사족을 붙이는 대신 깔끔하게 목을 베었겠지만 남겨둔 채 할 일이 남아있기 때문이리라.


“어디의 누구인데 장철 그 양반이랑 붙어먹는 거야? 자존심도 없나 봐.”


지금까지의 도발도, 앞으로 이어질 도발 역시 책략을 위한 수단이었다. 그렇기에 윤평은 계속 이죽거리더니 자신이 찍은 허벅지를 슬쩍 밟았다. (물론 마음에도 없는 소리와 행동을 아니었지만.)


“퉤.”


하지만 무인의 자존심은 비명을 허락하지 않았다. 점혈을 당한 것처럼 다리를 움직일 수 없는 데다가 발로 밟히자 눈에 핏발이 설 만큼 고통이 몰려왔지만, 뒷골목에서 굴러먹던 왈패에게 굴복할 수 없다는 자존심이 그의 목을 꽉 틀어막았다. 하지만 윤평은 아랑곳하지 않고 말을 이어갔다.


“정확하게 물어보지 않은 내 잘못이네. 하여간 무인들은 돌대가리라니까. 세 살배기 어린아이도 이렇게 물어보면 어디의 누구라고 딱딱 대답해주던데.”


도발하는 모습만 보자면 정보를 캐낼 생각이 전혀 없어 보였고, 실제로 윤평은 정보를 캐낼 생각이 전혀 없었다.


요리로 따지자면 지금 제 행동은 전채 요리도 아니라 준비에 불과했다. 주방장이 냄비를 흔들기 전에 갖가지 고기와 채소를 손질하는 것처럼 자신 역시 본격적인 정보를 캐내기 전에 상대의 혀를 풀어주는 정도였다.


“너도 알아들을 수 있게 천천히 말해줄게. 잘 들어. 황보세가에서 나온 건 알아. 여기를 조금만 뒤지면 정확히 누구 밑에서 일하는지 집어낼 수 있겠지.”


윤평의 입에서 황보세가라는 말이 나오자 무인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머리가 돌아가는 사람이라면 정보력과 어젯밤의 사건을 결부해서 휘영상단이 범인이라는 점까지 알아챌 수 있었겠지만, 무인은 너무나도 놀란 나머지 머리를 굴리지 못했다.


“하지만 그러려면 시간이 들잖아. 시간은 곧 금이거든? 나는 네게 그만큼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


차분하게 말을 마친 윤평은 불타다 못해 쑤시기 시작한 허벅지를 애써 무시하며 천천히 걸었다. 뒷짐을 진 채 무인의 주변을 거니는 모습이 마치 거물이라도 된 것처럼 보였지만 윤평은 이런 행동이 효과적인지 의심하고 있었다.


하지만 최 노인이 강력하게 주장한 만큼 한 바퀴를 돌고서는 미리 준비해둔 대사를 자연스럽게 내뱉었다.


“그리고 황보세가도 같은 생각이겠지.”


믿을만한 혹은 강한 무인이었다면 ‘겨우’ 장철을 돕기 위해 보내지 않았으리라.


최 노인은 물론이거니와 직접 상대한 윤평도 같은 생각이었기에 어색함 없이 대사를 소화할 수 있었지만, 아직 역할이 끝나지 않았기에 윤평은 다음 행동과 함께 말을 이어갔다.


“우리는 황보세가의 정보를 알고 있지. 공자부터 말단까지. 하지만 너희는 아무것도 몰라. 당신 같은 수준에서야 싸움을 힘으로 하지. 우리는 달라. 그러니까 나 같은 왈패도 무림인을 잡을 수 있지.”


양손으로 어깨를 주물러주는 것처럼 가볍게 쥐더니 말을 이어갈수록 조금씩 무게를 싣더니 끝날 때쯤에는 완전히 짓이겼다.


“좋아. 모자란 머리로도 이해한 모양이야. 기특한 당신에게 충고를 하나 해 줄게. 숨 쉴 수 있을 때 숨을 쉬어둬. 바깥 공기는 지금이 마지막일 지도 모르니까.”


그 말과 함께 윤평은 단숨에 손을 떼어냈고, 무인은 숨을 몰아쉬었다.


윤평이 조성한 분위기에 짓눌렸다가 벗어나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체중을 가득 실어 어깨를 짓누르던 무게가 사라져서 그런 것인지는 알 수 없었다.


윤평 역시 알 수 없었지만 알 생각도 없기에 조금 전보다 부드러워진 목소리로 그의 어깨를 두드렸다.


“그래도 유언은 나중으로 남겨둬. 널 원하는 사람이 있거든. 한 가지 안심할만한 정보를 주자면 무당은 아니야. 당신이 무당에게 찍히면 그날로 장사를 접어야 하잖아. 그런 면을 보면 우리도 참 친절해. 그렇지 않나? 그러니까 가서 말 좀 잘하라고. 처리해.”


윤평은 너스레를 떨며 한 걸음 뒤로 물러나더니 다른 사람을 불렀다. 물론 이 근방에 다른 사람이 있을 리가 만무했지만, 이 또한 최 노인의 책략이었기에 잠시 뜸을 들이더니 무인의 뒤통수를 강하게 때려 기절시켰다.


“염병. 결국 내가 들고 가야 하는 거잖아. 돈이라도 더 받아야겠어.”


보는 눈이 아무도 없다는 말은 이곳에 두 사람밖에 없다는 말이었고, 최 노인이 기다리는 곳까지 무인을 운반할 사람 역시 자신뿐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윤평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렇기에 괜히 돈 이야기를 중얼거렸지만, 씨알도 안 먹히리라는 사실을 알고 있기에 다시금 한숨을 내쉬고서는 무인을 어깨에 짊어진 채 무거운 발걸음을 억지로 떼었다.


하지만 허벅지가 터지는 고통을 감내하며 도착한 윤평은 좋은 소리를 듣지 못했다.


“아쉽구나.”


“뭐가 아쉽다는 거야? 노린 고기가 그물에 걸려들었잖아.”


최 노인은 황보세가의 무인 혹은 식객 중 가장 급이 낮은 이가 나오리라고 여겼다. 윤평 역시 그러리라는 사실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었던 만큼 동의했고, 계략을 짜내 어깨에 짊어진 무인을 여기까지 데려올 수 있었다.


하지만 아쉽다고 말하자 윤평은 눈살을 가득 찌푸릴 수밖에 없었다.


“황보세가가 뭐로 유명한지 알고 있느냐?”


“내가 알게 뭐람.”


그런 대답이 나올 줄 알았기에 최 노인은 차분하게 말을 이어갔다.


“권법과 도법 그리고 팽가와 버금갈 정도로 훌륭한 외공으로 유명하지. 하나만 꼽자면 권법이야. 자연스레 식객이 되는 이들도 권법이나 도법에 조예가 깊은 이들이고. 하지만 이 자는 검객이잖나.”


팽가가 타고난 신력을 길들인 도법과 권법으로 무림에서 이름을 날린다면 황보세가는 꾸준하게 발전시켜온 외공으로 단련한 육체를 바탕으로 폭발적인 권법과 도법이 유명했다.


윤평은 그러한 사실을 몰랐지만, 연관성에 대한 것 정도는 알아차릴 수 있었기에 눈살을 찌푸렸다.


“그럼 얘는 백 개중에 딱 하나였던 꽝이라는 소리네.”


무림은 확실한 증거보다 심증과 정황만으로도 범인이 가려졌다. 게다가 몸 하나만 믿고 살아가는 거친 이들이 대다수인 만큼 증거보다는 힘 있는 자의 말이 우선시되는 곳이었다.


즉, 최 노인과 윤평이 기절한 무인에게 정보를 캐내서 화마의 배후가 황보세가라는 점을 밝혀내도 검객의 입에서 나온 말이니만큼 사람들의 귀를 휘어잡기에는 부족했다.


“그럼 묻어버릴까?”


쓸모가 없다면 뒷말이 나오지 않도록 깔끔하게 처리해야 했다. 처리하는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윤평이 가장 선호하는 방법은 역시 매장이었다.


이리저리 뛰고 싸우고, 여기까지 끌고 오는 동안 충분히 어두워졌기에 목격자도 없었다. 게다가 살려두고 이리저리 숨을 붙여놓으려다 보면 들키기 마련이니 깔끔하게 죽이고 묻는 편이 좋으리라.


하지만 최 노인은 고개를 저었다.


“그래봐야 헛심만 빼는 꼴이야. 우리가 얻을 게 없다면 상대의 가산을 탕진하게 해야지.”


가질 수 없다면 부숴버리는 정도에서 그치지 않고 가지지 못하게 한 상대마저도 파멸시키겠다는 말이었다. 하지만 윤평은 그런 최 노인을 보고 자란 만큼 전적으로 동의했다.


“그래야지. 그래야 내가 아는 영감이지.”


냉정하게 손익계산을 하는 모습이야말로 자신이 알던 최 노인이었다. 그렇기에 윤평은 환하게 웃었고, 최 노인 역시 미소를 머금은 채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 기절해있던 무인이 이 이야기를 듣는다면 어처구니가 없어서 다시 기절하는 길을 택할지도 몰랐지만.


“이야기가 길어질 것 같은데 밥이라도 먹고 하면 안 될까? 온종일 먹은 거라곤 국수 한 그릇뿐이야.”


“나는 이미 먹었으니 조금만 참아라. 그래도 같은 이야기를 두 번 하는 것보다는 집중해서 한 번만 하는 편이 낫겠지.”


최 노인이 허락하자 윤평은 미소를 지었다. 그러더니 기절해있던 무인이 깨어나도 옴짝달싹 못 하도록 팔다리를 뒤로 모아 한데 묶더니 입을 막고서는 창고에서 빠져나왔다.


그리고 최 노인이 세운 계획을 들으며 작게 중얼거렸다.


“미쳤어. 영감은 미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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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11. 갈등과 충돌. (2) +5 21.11.26 2,523 5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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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2) +6 21.11.19 2,894 5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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