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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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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알신더
작품등록일 :
2021.10.01 13:59
최근연재일 :
2022.06.10 08:00
연재수 :
21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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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322,879

작성
21.12.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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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13. 천객만래 (7)

DUMMY

두 사람은 서로를 마주 본 채 기세를 뿜어내고 있었다. 단순한 의견의 차이가 아니라 차기 련주를 두고 경쟁하는 사이인지라 수하들이 보는 앞에서 양보할 수 없기에 더욱더 기세를 북돋웠다.


하지만 좁은 틈을 뚫고 젓가락이 꽂히자 두 사람은 순식간에 뒤로 물러나더니 기감을 퍼트렸다.


그러면서도 서로의 영역까지 침범하지 않았기에 고수다운 면모가 여실히 드러났지만 윤평은 그런 사실을 눈치챌 수 없었다. (눈치챘더라도 당장 제 목숨을 살리는 것이 우선이기에 모른척했으리라.)


“누구냐!”


윤평의 마음이야 어쨌든, 곰 같은 사내는 우렁찬 목소리로 외쳤지만, 대답 대신 젓가락이 몇 개 더 날아와 곰 같은 사내의 발치에 박혔다. 그러자 곰처럼 생긴 사내는 입을 다물고 더욱더 기감을 퍼트렸지만 기감에 걸리는 감촉이 없기에 자기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렸다.


“어느 고인께서 왕림하신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자그마한 집안싸움일 뿐입니다. 부디 못 본 척하고 넘어가 주실 수는 없으십니까.”


바로 앞에 사제가 있건만 정중하게 포권하며 예의 바르게 말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윤평은 이리 같은 사내가 그나마 머리를 쓸 줄 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감탄은 잠시였다.


누님이 만약 삼 층에서 젓가락을 던졌다면 바닥에 뚫린 구멍을 메우기 위해 누님이 머무는 객실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말이나 다름없었다. 물론 누님이 그간 조용히 머무시긴 했지만 가까이 가는 것만으로도 두려웠기에 걱정만 앞섰다.


“삼도천을 자맥질로 건너는 편이 낫지.”


자기도 모르게 중얼거린 윤평은 혹시나 누님이 듣지 않았을까 걱정하며 입을 틀어막았지만, 귀가 밝은 누님께서는 이미 윤평의 말을 듣고 허튼소리 하지 말라는 뜻을 담은 젓가락을 발치에 선물했다.


윤평은 도망치고 싶은 마음이 솟아올랐다. 하지만 여기서 도망쳤다가는 발치가 아니라 발등에 젓가락이 꽂힐 것만 같았기에 도망칠 엄두조차 내지 못한 채 조용히 뒤로 물러나며 한솥밥을 먹은 무인들과 조금 거리를 둔 채 상황을 지켜봤다.


“어떤 말이라도 좋으니 대답해주십시오.”


하지만 대답은커녕 젓가락도 날아오지 않았기에 두 사람은 잠시 고민했다. 하지만 곰처럼 생긴 사내는 그리 길게 고민하지 않더니 대뜸 목청을 높였다.


“이름도 밝히지 않아서 죄송합니다. 사패련의 독고성입니다. 고강한 무인이신 것 같은데 존안을 뵙고 싶습니다.”


입을 틀어막고 조용히 상황을 지켜보던 윤평은 눈을 동그랗게 떴다.


나름대로 예의를 차린다고 존대한 것 같았지만 존경은커녕 호승심이 불타는 모습에 어처구니가 하늘 높이 승천했기 때문이리라.


물론 자신도 뻗댈 때가 있지만 상대의 정체를 모르거나 자신보다 강할 때는 살길을 열어두고 뻗댔다. 하지만 곰 같은 사내는 속내를 감출 생각도 없는지 고스란히 드러내며 목소리를 높이자 위에 저승사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윤평은 기겁할 수밖에 없었다.


“지금까지 모습을 안 드러내시는 것으로 미뤄보아 정파의 고인이신 것 같은데 나름대로 족보가 있는 사파입니다. 청안혈도의 장자 독고성입니다.”


이제는 대놓고 신분을 밝히자 이리 같은 사내의 눈빛이 싸늘해졌다. 하지만 사제가 정체를 밝힌 이상 자신이 가만히 있었다가는 겁쟁이가 될 수도 있기에 그는 한숨을 내쉬고서 포권했다.


“저는 사부님의 장제자이자 독고성의 사형인 탁진현입니다.”


그런데도 답이 없자 독고성은 벌써 인내심이 다했는지 버럭 소리쳤다.


“거참 비싸게 구시네! 얼굴 보면 나갈 테니까 좀 나오라고! 고인이면 다냐! 어!”


“호오, 대담하구나. 네 아비도 내 앞에서 그렇게 입을 못 놀렸건만.”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식당의 공기가 무거워졌다. 가운데 서 있던 두 사람은 물론이거니와 조금 떨어진 곳에서 입을 다물고 있던 윤평과 벽에 붙어서 걱정스러운 눈으로 두 사람을 바라보던 무인들까지 호흡이 가빠졌다.


예상하긴 했지만, 경지의 차이가 어마어마한 만큼 윤평은 대응을 반쯤 포기했다. 하지만 여기서 정말 포기했다가는 기세에 짓눌려 죽을 수도 있겠다고 여겼기에 기를 끌어올렸지만, 일점홍이 뿜어낸 기세를 전부 뒤집어쓰게 된 탁진현과 독고성은 그조차도 할 수 없었다.


반응할 수 없을 만큼 갑작스러운 데다가 화경에 오른 절대자가 드러낸 기세를 고스란히 받아내고 있었기에 대응은커녕 숨을 쉬는 것조차도 버거울 지경이었다.


하지만 두 눈에 비치는 것은 제 앞을 가로막았던 서로만 두 눈에 비칠 뿐이었기에 잠시 의아해하다가도 눈앞이 자색(紫色)으로 가득 차자 헛숨을 삼켰다.


작금의 무림에서 절정고수 두 사람의 기감을 피할 수 있는 무인은 몇 없었다. 그런 이들 가운데 화려한 궁장을 입고 다니는 사람은 단 한 명뿐이었다.


전(前) 천하제일살수 일점홍.


비록 상문과의 일전에서 패해 천하제일살수라는 이름을 스스로 내려놨지만, 누구도 그녀의 경지에 다가간 살수가 없었기에 여전히 최강의 살수로 군림하고 있었다.


그런 그녀를 이런 곳에서 보게 되리라고는 예상치도 못했기에 두 사람은 어안이 벙벙해졌다.


“그래. 나왔으니까 이야기를 해보자꾸나. 그런데 무슨 이야기를 할 생각이지?”


어딘가 나른하면서도 요염한 목소리가 식당을 가득 채웠지만, 탁진현과 독고성은 입을 열 수 없었다.


그녀가 여전히 기세를 뿜어내고 있는 데다가 대항할 틈조차도 놓쳤기에 입술을 떼어내지도 못했다. 하지만 그녀는 두 사람의 사정을 봐줄 생각이 없기에 살기를 돋웠다.


“그렇게 나오라고 큰소리를 치더니 정작 나오니까 한마디도 못 하는구나. 이런 건방진 아이들을 어찌하면 좋을꼬.”


화려한 궁장을 입은 미인이 팔짱을 낀 채 살포시 움직이다가도 한쪽 팔을 들어 턱을 괴며 고민하는 모습은 한 폭의 그림과 같았다.


하지만 그 미인이 여기 있는 사람들의 목숨을 쥐고 있는 저승사자나 다름없는 만큼 누구도 아름다운 자태에 신경 쓰지 않았다.


한 사람만 빼놓고.


“누님. 예쁘게 차려입고 나오셨는데 괜히 피 묻혀서 아름다움에 흠집 내지 마시고 적당히 해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누군가는 이런 모습을 보고 대담하다고 칭찬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일개 왈패인 윤평이 무림 최고의 살수인 일점홍에게 이런 상황에서 말을 거는 것 자체가 만용이나 다름없었다.


심지어 그녀를 누님이라고 부르는 것만으로도 모자라서 아름답다거나 그만해달라고 말하자 무사들은 물론이거니와 탁진현과 독고성마저도 놀란 눈으로 윤평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윤평은 나름대로 계산을 마쳤기에 만용을 부렸다.


일단 말이 통하는 - 어디까지나 자신에게 시선도 주지 않는 두 사람과 비교하자면 - 데다가 죽일 생각이었다면 혼잣말을 들켰을 때 죽였으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내가 왜 네 말대로 그만 해야 하는지 이유를 말해보아라.”


“첫 번째로 장 숙수의 솜씨입니다. 끼니마다 식사하신다는 것은 장 숙수의 솜씨가 마음에 드셨기 때문이겠지요.”


윤평은 담담하게 만용의 근거를 풀어놨지만, 무인들의 눈에 경악이 서렸다.


기껏 나와서 한다는 말이 숙수의 솜씨 때문이라니 이해할 수도 없고 이해하고 싶지도 않은 말이었다. (물론 장 숙수의 솜씨를 경험한 무인들은 동의하긴 했지만 지금 상황에서 할 말은 아니었다.)


그렇기에 눈을 감았다가 뜬다면 윤평의 이마에 붉은 점 하나만 남긴 채 실이 끊어진 인형처럼 쓰러지리라고 여겼다. 하지만 윤평은 멀쩡하게 말을 이었다.


“두 번째는 돈입니다. 누님께서 얼마나 강하신지 저는 가늠조차 할 수 없습니다만 아랫사람의 친우가 운영하는 객잔에서 지내시면서 지금까지 한 푼도 내지 않으셨습니다.”


게다가 돈까지 걸고넘어지자 경악으로 물드는 것뿐만이 아니라 윤평이 자신들을 길동무로 삼아 함께 삼도천을 건너려는 줄로만 알았기 때문이리라.


혹여 다른 이가 입을 열 수만 있다면 염라대왕은 혼자 보라며 욕설을 내뱉었겠지만, 윤평을 제외한 누구도 그녀에게 허락받지 못했기에 입 밖으로 내뱉을 수 없었다.


“흥미롭구나. 처음 봤을 때나 며칠 전이나 겁에 질려서 한마디도 못 하던 주제에 어디서 이런 용기가 생긴 것이더냐.”


“뵀을 때마다 조금 모자란 제 친우가 잘못한 상황이었잖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입을 잘못 놀렸다가는 제 목이 날아갈 텐데 당연히 입을 다물어야죠.”


“그럼 오늘은 아니다?”


“예. 제가 누님을 막을 수는 없지만 막을 명분은 있습니다.”


명분이 있다는 말에 일점홍의 눈빛에 흥미가 감돌았다. 하지만 윤평은 담담하게 살기를 내비칠 때보다 지금이 더 무섭다고 여겼기에 마른침을 꿀꺽 삼켰지만, 이왕 만용을 부린 김에 갈 데까지 가보자는 심정이었다.


“저는 휘영객잔 이호점을 빌려서 살고 있습니다. 즉, 이곳이 제집이나 다름없는데 집이 부서지는 꼴을 가만히 놔두는 사람은 없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호환을 피해서 몸을 숨길 수도 있지 않겠느냐.“


“그것도 맞는 말씀입니다만 저 두 분이라면 모를까 누님께서 호랑이는 아니시잖습니까.”


윤평은 이왕 만용을 부리는 김에 당당하게 나갔다. 그러면서도 마지막에 봉황처럼 아름답다고 덧붙이려다가도 너무 나간 것 같아서 말을 멈춘 채 일점홍의 반응을 기다렸다.


“하긴 얹혀사는데 집을 부수기도 그렇지.”


잠시 고민하던 일점홍이 미소와 함께 고개를 끄덕이자 윤평은 한시름 놨다. 그 순간 젓가락이 귓가를 스치고 지나가자 자기도 모르게 고개를 돌렸지만, 벽에 구멍만 생겼을 뿐, 젓가락의 형태조차 찾을 수 없었다.


그렇기에 지금까지 젓가락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무형의 암기거나 무공의 일종이라는 점을 깨닫고서는 등골이 오싹해졌지만,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은 만큼 포권과 함께 허리를 숙였다.


“감사합니다.”


윤평의 인사가 끝나자마자 기세를 거둬들였는지 숨을 내뱉는 소리가 식당을 가득 채웠다. 하지만 일점홍은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무인들에게는 시선도 주지 않은 채 천천히 고개를 돌려 탁진현과 독고성을 바라봤다.


“아둔한 것들. 청안혈도와의 인연을 생각해서 오늘 무례는 잊어주마. 오늘 있었던 일은 모두 잊고 썩 꺼져라.”


절정의 끝자락에 머문 두 사람은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게다가 사부의 별호를 멋대로 부르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속이 부글부글 끓을 지경이었지만 말한 사람이 일점홍인 만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렇기에 두 사람은 마음에도 없는 감사 인사를 내뱉으며 나갈 수밖에 없었고, 눈치를 보던 무인들은 두 사람이 밖으로 나가자 도련님을 챙겨서 따라나섰다.


벽면을 가득 채우던 무인들이 사라지자 휑한 느낌이 들었지만, 식탁 몇 개와 의자 몇 개가 부서진 것을 제외한다면 정말 무난하게 끝난 것이었다.


그렇기에 윤평은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그녀가 있던 자리로 고개를 돌렸지만, 어느새 사라졌기에 허탈하게 웃을 수밖에 없었다.


“무슨 일이 있었는데 그렇게 웃어?”


“일도 복잡하고 감정도 복잡한데 그냥 잘 해결되었으니까 다행이라서.”


단정의 목소리가 들렸지만 반응할 수도 없을 만큼 지쳤기에 윤평은 의자에 앉아 몸을 기댔다.


대답하지 않는 모습을 보면 어지간히 눈치를 채고 입을 다물 줄 알았기에 의뭉스레 넘어갔지만 잘못된 선택이라는 사실을 깨닫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눈을 반짝인 단정이 보법까지 밟아가며 제 앞으로 다가와 의자에 앉자 일점홍 때문에 단정을 우습게 봤던 제 판단을 탓했지만, 아직 비장의 수가 남아있기에 윤평은 걱정하지 않았다.


“그래서 어떻게 된 일인데. 빨리 말해줘. 갑자기 일 시키셔서 제대로 구경도 못 했단 말이야. 알려줄 때까지 귀찮게 굴 거야.”


예상보다 더 지독하게 달라붙었지만, 윤평은 검지를 입술로 가져와 단정의 입을 다물게 만들더니 팔을 살짝 들어 올리며 손가락을 하나 폈다. 그러자 단정의 시선이 제 얼굴에서 손가락으로 옮겨가더니 위층을 가리키는 의미가 무엇인지 모를 리가 없는 단정은 황급히 고개를 끄덕였다.


“너도 이래저래 바빴을 텐데 쉬고 있어. 아직 점심시간은 아니지만 애들도 돌아올 테니 여기부터 청소해야지.”


“그래. 알겠어. 고생해.”


평소보다 말이 딱딱했기에 윤평은 슬며시 미소를 짓다가도 여기저기 구멍 난 바닥과 천장을 바라보더니 고개를 저었다.


누님이 한 일이기에 뭐라고 말할 수도 없는 데다가 결과적으로 누님의 자비와 배려 덕분에 이 정도로 끝날 수 있었던 만큼 다행이라고 여기다가도 벽을 보수할 생각에 골치가 아파졌다.


하지만 해 질 무렵, 객잔의 수리는 그따위 것으로 만들 만큼 윤평의 골치를 아프게 할 일이 벌어졌다.


“누구십니까?”


점심 먹고 낮잠까지 자던 방척은 다른 이들보다 조금 일찍 일어나 마당을 쓸었다. 막내라면 으레 하는 일이었지만 이러다가 윤평의 눈에 든다면 무공 한 자락이라도 배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부지런하게 움직였다.


그러다가도 고풍스러운 장삼을 걸친 장년이 문 앞에 서 있자 방척은 조심스럽게 질문했다.


“여기 집주인에게 볼일이 있어서 왔다네.”


요즘 들어 윤평을 찾는 이가 많았던 만큼 방척은 그런 이들 중에 하나라고 여겼기에 의심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다가도 윤평이 손님을 받을 때 나름대로 예의를 차린다는 사실을 기억해내고서는 다시금 허리를 숙이며 질문했다.


“실례일 수도 있지만 누구시라고 전해드릴까요?”


“독고단이라고만 전해주시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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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13. 천객만래 (6) +4 21.12.14 2,112 38 14쪽
66 13. 천객만래 (5) +3 21.12.13 2,191 41 14쪽
65 13. 천객만래 (4) +3 21.12.11 2,403 37 14쪽
64 13. 천객만래 (3) +3 21.12.10 2,328 41 14쪽
63 13. 천객만래 (2) +5 21.12.09 2,399 44 13쪽
62 13. 천객만래 (1) +3 21.12.08 2,570 40 14쪽
61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8) +3 21.12.07 2,396 43 14쪽
60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7) +3 21.12.06 2,314 44 14쪽
59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6) +3 21.12.04 2,407 41 14쪽
58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5) +2 21.12.03 2,438 42 14쪽
57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4) +4 21.12.02 2,448 41 14쪽
56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3) +6 21.12.01 2,537 45 14쪽
55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2) +3 21.11.30 2,587 46 14쪽
54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1) +6 21.11.29 2,559 47 14쪽
53 11. 갈등과 충돌. (3) +5 21.11.27 2,485 47 13쪽
52 11. 갈등과 충돌. (2) +5 21.11.26 2,522 50 14쪽
51 11. 갈등과 충돌. (1) +6 21.11.25 2,729 47 14쪽
50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6) +3 21.11.24 2,710 47 14쪽
49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5) +5 21.11.23 2,721 46 14쪽
48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4) +5 21.11.22 2,721 52 14쪽
47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3) +3 21.11.20 2,926 54 14쪽
46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2) +6 21.11.19 2,893 55 14쪽
45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1) +5 21.11.18 3,067 57 14쪽
44 9. 밑바닥 인생이 살아남는 법. (7) +5 21.11.17 3,072 53 14쪽
43 9. 밑바닥 인생이 살아남는 법. (6) +7 21.11.16 3,079 56 14쪽
42 9. 밑바닥 인생이 살아남는 법. (5) +8 21.11.15 3,123 55 14쪽
41 9. 밑바닥 인생이 살아남는 법. (4) +7 21.11.14 3,131 54 14쪽
40 9. 밑바닥 인생이 살아남는 법. (3) +4 21.11.13 3,129 59 14쪽
39 9. 밑바닥 인생이 살아남는 법. (2) +4 21.11.12 3,222 5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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