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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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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알신더
작품등록일 :
2021.10.01 13:59
최근연재일 :
2022.06.10 08:00
연재수 :
21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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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4,014
추천수 :
8,899
글자수 :
1,322,879

작성
21.12.08 08:00
조회
2,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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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글자
14쪽

13. 천객만래 (1)

DUMMY

이 호점으로 돌아온 윤평이 잠을 청할 무렵, 장철은 바쁘게 발을 놀렸다.


반정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황보 공자가 대노해 물건을 집어 던져서 수하의 머리통이 깨졌지만, 수하가 다친 것보다 제 권력이 더 커지는 것이 중요했기에 새어 나오는 미소를 감추려 노력해야만 했다.


물론 자신을 믿고 여기까지 따라온 수하들을 아끼는 마음이 없지는 않았다. 하지만 벼루를 맞아 머리통이 깨지더라도 죽지 않으면 괜찮다고 여겼다. 그렇기에 위로금과 함께 휴식을 명했지만, 속으로는 이번 일을 어떻게 이용해야 좋을지 고민하느라 다른 이들의 말이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았다.


몇 가지 상황과 그에 대한 대처 방안을 떠올리고 그에 대한 공자의 반응을 떠올리며 가장 좋은 방안을 생각하다 보니 어느덧 공자가 머무는 객잔에 도착했고, 평소와 마찬가지로 남들의 눈을 피해 뒷문으로 들어가 조심스럽게 별채의 문을 두드렸다.


“공자님. 장철입니다.”


“들어와.”


문을 두드릴 때와 마찬가지로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들어간 장철은 엉망진창으로 변한 별채를 보고 숨을 들이켰다. 이 정도면 벼루로 머리가 깨진 편이 양호하다고 생각했지만, 위기야말로 기회인 만큼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기더니 공자와 시선을 마주치지 않은 채 무릎을 꿇었다.


흡사 황제를 배알하는 신하의 행동이나 다름없었지만 두 사람 모두 당연하게 여긴 만큼 공자는 인사를 건너뛰고 용건을 전했다.


“무슨 일로 불렀는지 알고 있겠지.”


대노했다는 보고가 틀리지 않았는지 평소의 여유롭던 목소리 대신 노기가 가득한 데다가 말 또한 직설적이었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제 목도 날아갈 수 있음을 직감했지만, 위기야말로 기회라는 말을 다시 떠올리며 고개를 더욱더 깊이 숙였다.


“직접 보지 못했지만 들었습니다.”


“그래. 자네가 말한 대로 멍청이들이 사고를 쳤어. 해결책을 말해보게.”


휘영상단과의 협정 이후 장철은 좌천 아닌 좌천을 당했다. 그러면서도 공자에게 경거망동하는 이들의 고삐를 움켜쥐라며 충언 아닌 충언을 내뱉고 자숙했다.


그러나 성질 급한 공자는 당장 윤평의 목을 받길 바랐고, 위사들은 냉큼 명을 받들어 윤평이 회복하자마자 비무장을 보내 생사결을 청했다. 하지만 반정은 처절하게 실패했고, 제갈유를 청하느라 쓸데없는 돈을 낭비한 만큼 심경이 편치 않았다.


무엇보다도 자신이 가장 존경하는 형님이 도착하기 전에 일대를 청소해서 음지에서나마 우승에 일조하고, 겸사겸사 푼돈이나 벌려고 했건만 형님의 이름에 먹칠하게 될 지경에 처한 만큼 더욱더 분노했다.


“없습니다. 지금 당장 제갈공명이 살아 돌아온다고 할지언정 공자님과 그분께 금칠할 수는 없습니다.”


“감히 그 입으로 형님을 논하느냐. 한 번 좌천당하고서는 겁을 상실한 것이냐. 아니면 죽여 달라고 돌려 말하는 것이더냐.”


공자는 급한 성질을 감출 생각도 없는지 장철의 입에서 그분이라는 단어가 나오자마자 곧장 살기를 내뿜었다.


그러자 장철의 몸이 덜덜 떨리며 식은땀이 흘러나왔지만 이런 반응 또한 예상했기에 이를 악물고 팔꿈치로 허벅지를 찌르며 말을 이어갔다.


“하지만 공자께서 눈을 뜨시려면 그분에 대해 말씀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더 좋은 방안을 떠올리지 못한 죄인이지만 부디 조금이라도 들어주십시오.”


“오냐. 어디 한 번 지껄여봐라.”


얼마나 심하게 떨었는지 이가 부딪치느라 딱딱거리는 소리가 선명하게 들렸고, 한 음절도 빼놓지 않고 떨었건만 저에 대한 충심이 절절히 담겨있다고 여긴 만큼 공자는 관대한 척하며 발언을 허락했다.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자신을 불렀건만 이제는 지껄여보라고 말하는 태도가 서운할 법도 했다. 하지만 장철은 크게 심호흡하며 두려워하던 몸을 억지로 가라앉히더니 허벅지를 꼬집는 모습을 보여주며 입을 열었다.


“공자께서 가장 중히 여기시는 일은 그깟 이권이 아니라 그분의 우승이십니다. 그렇기에 공자께서는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에 몇 달 전부터 오셔서 본가에서 가져온 가구로 객잔을 채우셨습니다.”


자신을 인정해주는 말에 공자의 살기가 누그러졌다. 하지만 진정으로 인정받고 싶었던 상대가 아니었던 만큼 여전히 눈매가 날카로웠고, 장철 역시 이 정도 사탕발림으로는 넘어가리라고 생각하지 않았기에 숨을 고르고 말을 이어갔다.


“그리고 손해를 벌충하면서도 그분께 누를 끼치지 않고자 이곳과 거리가 있는 객잔 거리에 저희를 배치하셔서 수하가 성장할 기회도 주셨습니다. 공자님의 혜안 덕분에 객잔 거리를 무난하게 점거할 수 있지만 이제는 신경 쓸 때가 아닙니다.”


공자의 신경을 날카롭게 만들어 제 말에 집중하게 했고, 아부로 기세를 죽인 다음 다시금 단호하게 말했다. 물론 공자에게 한정된 방법이기는 하지만 지금까지는 준비해온 대로 일이 진행된다고 여기면서도 방심했다가는 천 길 낭떠러지로 추락한다고 여기며 마음을 다잡았다.


“물론 공자께서 나서신다면 모든 것을 되돌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시면 안 됩니다. 여기 온 목적을 기억하십시오.”


“그래. 네 말이 맞을 수도 있지. 하지만 상처 입은 자존심은, 방향을 잃은 분노는 어찌해야 하지? 네게 풀면 속이 시원해질까.”


슬그머니 설득하며 분위기를 잡았다고 여겼건만 다시금 살기를 뿜어내자 장철은 뱀 앞의 개구리처럼 몸을 떨었다.


자신을 두려워하는 모습이 마음에 들었는지 아니면 장철이 헛된 수작을 부려도 가볍게 죽일 수 있다고 여기는지 알 수는 없지만, 공자는 엷은 미소와 함께 살기를 거둬들였다.


“말해봐라.”


“제가 공자님의 심중을 헤아릴 수 있을 만큼 영민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돌아가셔야 합니다. 직접 나서시는 대신 황보세가의 평판을 회복하시는 데 주력하셔야 합니다.”


장철은 자신을 끊임없이 낮추면서도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하지만 공자는 장철의 말을 쉬이 이해할 수 없었기에 눈살을 찌푸렸다.


“황보세가의 평판을 회복하는 것이 해결 방안이라고? 어처구니가 없군. 되는 대로 말을 내뱉었다면 목숨으로 사죄해야 할 것이야.”


객잔 구역이 절반이 되자 공자의 쌈짓돈이 - 정확히는 철황파가 바치는 상납금이 - 토막 났다. 그런 상황에서 평판을 회복하라니 이상한 이야기였지만 장철은 삼천포로 빠진 것 정도는 안다며 속으로 비꼬면서도 겉으로는 얌전하게 대답했다.


“공자님께서 바로 보셨습니다. 제가 제안한 계책은 손해를 만회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한 걸음 뒤로 물러났다면 앞으로 나아갈 때는 두세 걸음은 나아가야지요.”


주위상계(走爲上計 : 물러설 때를 알아야 전진할 수 있다.)라는 말이 나오자 공자의 눈에 흥미가 감돌았다. 하지만 의심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닌 만큼 노려봤다.


“공자께서 평판을 회복하시기 위해 반성하는 척을 하신다면 철황파 역시 눈치가 보여서 활개 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움직이지 못하는 것도 아니니 분열을 일으킬 생각입니다. 분열해서 밖으로 나간 이들에게 휘영상단의 약점을 캐도록 명령하고, 나머지 왈패들은 사건을 조작할 생각입니다.”


“사건을 조작한다?”


이미 사건을 조작해도 늦었다고 여겼기에 공자의 눈살이 찌푸려졌지만 살기를 뿜어내지 않았다.


“그렇습니다. 죽은 위사가 공자님의 명령을 위조해 저희를 부리고, 핍박하다가 더 많은 상납금을 요구해서 결국 휘영상단과 충돌할 수밖에 없던 겁니다. 하지만 공자께서는 수하의 잘못이 본인의 잘못이라고 여기셨기에 어떠한 변명도 없이 휘영상단의 조건을 받아들이시고 자숙한 것이다. 이런 식입니다.”


이야기만 듣자면 너무나도 달콤했다. 하지만 저런 식으로 대응해서 자신이 얻을 것이라고는 헛된 명성밖에 없다고 여겼다.


“없는 것보다야 있는 편이 낫다지만 내게 명성이나 평판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지. 그런데 굳이 저런 것들을 위해서 손해를 감내해야 하나?”


“명성과 평판을 노리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공자님께서 자숙하시는 동안 저희가 물밑에서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을 버는 일이 첫 번째 이유이며 두 번째 이유는 그분께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형님께?”


“그렇습니다.”


형님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자 공자는 다시금 발작할 것처럼 눈을 부라렸고, 장철은 반 박자 빠르게 대답하며 그가 화내는 것을 막아내더니 천천히 숨을 고르며 말도 함께 골랐다.


“수하의 잘못을 묵묵히 감내하는 모습은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일입니다. 하지만 공자께서 그런 모습을 보여주신 연후에 다른 사람들이 공자님을 찾아온다면 그분께 공을 돌리시는 겁니다.”


의(義)를 행한다. 정파의 무인이라면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었다. 하지만 단순히 의로운 행동을 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장철이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공자의 가문 때문이었다.


즉, 공자가 의를 행한다면 공자의 가문인 황보세가가 칭송받을 것이었고, 공자에 대한 칭송에서 그치지 않고 형님께 공을 돌린다면 깊은 우애로 평판이 좋아질 것이리라.


이런 이야기를 풀어서 해주자 공자의 눈매가 부드러워졌다.


“무림대회 우승은 당연한 일이지만 허전한 별호를 화려하게 장식할 수 있는 보석을 내가 직접 형님께 전해드리게 되는 것이로군.”


“그렇습니다. 그리고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떨어져나온 왈패들이 공자님의 심기를 거스른 건방진 휘영상단을 무너트리기 위해 물밑에서 움직일 것입니다.”


이유 하나만으로는 부족했기에 장철은 매끄럽게 혀를 놀리며 아까 말하지 못했던 첫 번째 이유까지 설명했다.


“좋은 계획이야. 하지만 부족하군.”


“무너트리지 못하더라도 감히 누구를 건드렸는지 알게 해줄 수 있습니다 ”


약점이란 들추고 쑤셔서 상대를 괴롭히는 것보다 제가 쥐고 있다는 사실을 은연중에 흘릴 때야말로 가장 강한 힘을 발휘한다고 여겼다. 하지만 제가 모시는 - 멍청한 - 주인은 당장 자존심을 회복하는 것만을 중히 여겼다.


그나마 부모님보다 존경한다고 말하던 공자의 형과 엮은 덕분에 얌전하게 만들 수 있었다. 하지만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한숨이 흘러나오는 것까지 막을 수는 없었기에 고심하던 찰나, 공자가 입을 열자 정신을 그쪽으로 돌렸다.


“즐거운 일이겠군. 중요한 정보가 들어오면 곧장 보고하도록. 내 이름을 더럽힌 놈들을 가만히 내버려 둘 수는 없지.”


“알겠습니다.”


말뿐만이 아니라 정말 즐거운지 환하게 미소를 짓는 얼굴을 보고 있자니 진짜 쓰레기가 눈앞에 있다고 생각했다.


자신도 왈패 생활을 하며 할 짓 못 할 짓 다 하긴 했지만 아무래도 진짜배기 쓰레기 앞에서 압도당하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그렇기에 조심스럽게 웃는 척하며 가슴 속에 쌓여있던 한숨을 내뱉었다.


그 후로 닷새가 지나 윤평이 완벽히 회복하고, 신입들 역시 적이파에 적응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말에 눈살을 찌푸렸다.


“수상해. 아무래도 물밑에서 개수작을 부리는 것 같은데?”


“하지만 움직임이 없습니다. 대형의 비무 이후로 하릴없이 나다니는 왈패들이 드물어졌고, 나오더라도 볼일만 보고 들어갈 뿐입니다.”


덕천과 적이만 대동한 채 그간 점검하지 못했던 구역들을 순찰하던 윤평은 그 말을 듣고서는 더욱더 눈살을 찌푸렸다.


“그래서 더 수상하다는 거야. 왈패의 방식이 아니잖아.”


“왈패의 방식이 뭡니까?”


덕천의 질문에 윤평은 찌푸렸던 미간을 펴며 대답했다.


“복수. 왈패가 양민들에게 두려움을 사는 이유는 복수 때문이지. 까놓고 말해서 왈패는 약해. 하지만 누가 제 손가락을 바늘로 찌르면 찌른 놈의 손목을 가져가는 게 왈패야.”


조금 과장하긴 했지만, 왈패의 본성이 얕보이지 않기 위해 그런 행동을 요구하는 만큼 적이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저놈들은 당하고서도 조용해. 심지어 순찰을 안 돌던 곳으로 들어온 흔적도 없단 말이지.”


수하들이 안쪽을 꼼꼼히 점검하는 동안 세 사람은 경계를 점검했다. 하지만 객잔 거리에 가까워지는 지금까지 흔적도 찾을 수 없었기에 미간의 주름이 깊어졌다.


“포기한 게 아닐까요?”


“나도 그랬으면 좋겠지만 그랬으면 불안할 이유도 없지.”


“아니면 조만간 무림대회가 열려서 몸을 사리는 게 아닐까요? 정파가 왈패의 뒷배를 봐준 일이니, 그들 사이에서 손가락질당하지 않으려면 그때가 마지막 기회였을 것 같습니다.”


순진한 덕천의 의견과는 다르게 적이의 말이 합리적인 것은 사실이었지만 자신이 아는 장철이라면 이렇게 쉬이 포기할 리가 없었다. 그렇기에 고민이 깊어졌지만 지금 알고 있는 것만으로는 결론을 내릴 수 없었다.


“일단 순찰 끝내고 영감에게 물어봐야겠어. 영감이라면 복안이 있겠지.”


무사히 순찰을 끝내고 돌아갔지만, 최 노인 역시 명쾌한 대답을 내놓지 못했다.


“불안해. 왈패가 복수를 포기하다니 상인이 빚을 포기하는 거나 마찬가지잖아.”


“황보세가의 공자는 무림인이다만 네 의견에 동의한다. 아무래도 수상쩍어.”


길 건너편에서 자그마한 움직임이 있었지만, 복수라고 말하기에는 너무나도 미약했다. 하지만 사소한 것들이 쌓여 커다란 폭풍을 만들어내는 일도 있는 만큼 최 노인은 조용히 주시할 뿐이었다.


“아무래도 정보가 부족하지만, 이쪽에서 소란을 일으킬 수는 없으니 대비하는 수밖에 없겠지.”


마음에 들지 않지만, 도발에 걸려들지 않은 것을 아쉬워할 수밖에 없었다.


“어쩔 수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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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13. 천객만래 (6) +4 21.12.14 2,113 38 14쪽
66 13. 천객만래 (5) +3 21.12.13 2,191 41 14쪽
65 13. 천객만래 (4) +3 21.12.11 2,404 37 14쪽
64 13. 천객만래 (3) +3 21.12.10 2,329 41 14쪽
63 13. 천객만래 (2) +5 21.12.09 2,399 44 13쪽
» 13. 천객만래 (1) +3 21.12.08 2,571 40 14쪽
61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8) +3 21.12.07 2,397 43 14쪽
60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7) +3 21.12.06 2,315 44 14쪽
59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6) +3 21.12.04 2,407 41 14쪽
58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5) +2 21.12.03 2,438 42 14쪽
57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4) +4 21.12.02 2,449 41 14쪽
56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3) +6 21.12.01 2,537 45 14쪽
55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2) +3 21.11.30 2,587 46 14쪽
54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1) +6 21.11.29 2,559 47 14쪽
53 11. 갈등과 충돌. (3) +5 21.11.27 2,485 47 13쪽
52 11. 갈등과 충돌. (2) +5 21.11.26 2,523 50 14쪽
51 11. 갈등과 충돌. (1) +6 21.11.25 2,729 47 14쪽
50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6) +3 21.11.24 2,710 47 14쪽
49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5) +5 21.11.23 2,721 46 14쪽
48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4) +5 21.11.22 2,722 52 14쪽
47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3) +3 21.11.20 2,927 54 14쪽
46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2) +6 21.11.19 2,893 55 14쪽
45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1) +5 21.11.18 3,068 57 14쪽
44 9. 밑바닥 인생이 살아남는 법. (7) +5 21.11.17 3,072 53 14쪽
43 9. 밑바닥 인생이 살아남는 법. (6) +7 21.11.16 3,080 56 14쪽
42 9. 밑바닥 인생이 살아남는 법. (5) +8 21.11.15 3,123 55 14쪽
41 9. 밑바닥 인생이 살아남는 법. (4) +7 21.11.14 3,132 54 14쪽
40 9. 밑바닥 인생이 살아남는 법. (3) +4 21.11.13 3,129 59 14쪽
39 9. 밑바닥 인생이 살아남는 법. (2) +4 21.11.12 3,222 5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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