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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도행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알신더
작품등록일 :
2021.10.01 13:59
최근연재일 :
2022.06.10 08:00
연재수 :
21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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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322,879

작성
21.11.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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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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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글자
14쪽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5)

DUMMY

철황파 소속의 왈패 진삼은 백단객잔에 기거하던 왈패들 중 막내였다. 그들 중에서 막내인 수준이 아니라 철황파를 통틀어도 가장 막내였지만 백단객잔에 머물던 이유가 있었다.


바로 심부름꾼.


뒷골목에서 오래 굴렀던 다른 왈패들이나 경력이 짧더라도 정예라고 부를 수 있는 이들부터 선발했지만 이런 이들만 머물 수 없었다.


자존심으로 먹고사는 왈패들이 서열을 정하기 위해서 서로 심부름시키다가 충돌할 수도 있었다. 장철은 그런 일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진삼과 같은 어린 왈패들을 백단객잔에 배치했다.


그리고 진삼은 어린 왈패 중에서도 막내에 가까웠던 만큼 온갖 잡일을 도맡았다.


윤평이 쳐들어오기 직전에도 다른 왈패가 맡은 일을 대신해서 쓰러진 무인을 지켜보는 일을 맡았지만, 눈코 뜰 새도 없이 휘둘렸기에 피곤함을 이기지 못하고 눈을 붙였다.


그게 화근이 되어 납치당했지만 납치된 줄도 모르고 곤히 자던 진삼은 눈을 뜨자 대경실색할 수밖에 없었다.


“드디어 일어났네. 잘 자더라.”


“죄송합니다!”


윤평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눈을 번쩍 뜬 진삼은 주변을 둘러보지도 않고 곧장 바닥에 이마를 박았다.


침대에서 내려오지 않았건만 이마가 바닥에 닿았다. 조금만 정신을 차려도 이상하다고 여길 수 있었지만 자고 있던 것을 들켰으니 경을 치리라고 여겼던 만큼 사소한 일을 걸고넘어질 여력이 없었다.


“죄송하긴 뭐가 죄송해. 괜찮으니까 일단 이야기할 거니까 일어나.”


“감사합니다. 에?”


그나마 관대한 형님에게 걸려 다행이라고 생각한 진삼은 고개를 들더니 얼빠진 소리를 냈다.


잠들었던 객실이 아닌 다른 방에 와있는 데다가 지금까지 본 형님들을 순한 양으로 만들 만큼 사나운 인상의 사내가 자신을 내려 보는 데다가 중후하게 생긴 노인이 사람 좋은 미소를 머금은 채 자신을 바라보는 모습이 너무나 비현실적으로 느껴졌기 때문이리라.


순간적으로 환생을 위해 염라대왕 앞으로 끌려온 것이라고 여길 만큼 당황했지만, 볼을 꼬집었을 때의 고통이 너무나도 생생했기에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으에?”


“진정하고 자리에 앉는 게 어떠냐.”


중후한 노인이 푸근한 미소와 함께 부드럽게 말하자 진삼은 자기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며 자세를 고쳤다.


하지만 최 노인은 바닥이 아니라 제 앞에 앉으라는 것처럼 가볍게 손짓했고, 진삼은 윤평의 눈치를 살피더니 조심스럽게 바닥에서 일어나 의자에 앉았다.


“이런 식으로 초대해서 미안하게 되었군. 하지만 자네에게는 오히려 운이 좋을 수도 있겠어. 거래하려는데 관심이 있는가?”


“에? 저와 거래라니 무슨 말씀이십니까?”


푹신한 의자의 감촉에 놀라 자기도 모르게 신경이 팔렸던 진삼은 거래라는 단어에 놀랐는지 자기도 모르게 펄쩍 뛰었다.


하지만 최 노인은 여전히 부드러운 미소를 머금은 채 윤평에게 다구를 가져와달라고 부탁했다.


최 노인이 지은 가식적인 미소가 길어질수록 윤평의 눈살이 깊이 찌푸려졌지만, 자신이 나설 자리가 아님을 알고 있기에 아무런 말도 없이 다구를 가져왔다.


“거래만이 아니라 이야기를 나눌 때 차가 빠질 수 없지. 자네도 기억해두게. 지금은 일개 왈패지만 훗날 어찌 될지 모르지 않나.”


어릴 때 친하게 지내던 이웃집 할아버지가 갓 성인이 된 꼬마에게 조언하듯 부드럽게 타이르며 차를 받자 진삼은 얼떨떨한 와중에도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지금까지 살아오며 말에 욕이 담기지 않았던 경우가 드물었던 진삼은 부드러운 말이 이어지자 두드러기가 올라올 것만 같았다. 하지만 여기서 잘못 행동했다가는 사나운 눈매에 그대로 목이 떨어질 것만 같았기에 제 허벅지를 고문하듯 누르며 고개를 끄덕였다.


“감사합니다.”


“감사는 무슨 감사인가. 제법 좋은 차이니 한 모금 들고 생각을 정리하게. 자세한 내용은 말해줄 수 없지만, 자네에게 실이 되진 않을 걸세.”


하지만 최 노인은 말만으로 사람을 설득할 수 있으리라고 여기지 않았다. 그렇기에 자신이 알고 있는 가장 확실한 설득 수단을 꺼내 책상 위에 슬며시 올려놨다.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알 수 없을 만큼 긴장하면서도 진삼은 차를 마셨다. 하지만 차를 마시는 대신 술을 들이켰던 터라 차 맛을 알지 못했기에 그저 최 노인의 눈치를 보며 홀짝일 뿐이었다.


“그럼 분위기가 무르익었으니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시작해보자꾸나.”


차가 절반쯤 줄어들자 최 노인은 찻잔을 내려놓았다. 그것만으로도 분위기가 변했기에 진삼은 자기도 모르게 마른침을 삼키며 긴장했지만,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윤평은 어린 왈패가 최 노인에게 골수까지 빨아 먹히리라고 예상했기에 고개를 저었다. (물론 적대하는 만큼 알려줄 생각도 없었지만.)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제가 노야와 거래할 만한 것이 없는데 거래하자고 하시니 어찌 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최 노인과 윤평의 눈치를 살피느라 목소리가 떨리긴 했지만 부드럽게 대해주는 모습에 조금 용기가 생긴 진삼은 가진 것이 없노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하지만 최 노인은 고개를 저었다.


“성함이 어찌 되시는가?”


“진삼입니다.”


“그럼 편하게 진삼 군이라고 부르겠네. 고민할 시간은 줬으니 대답부터 듣도록 하지.”


곧장 대답하는 대신 제 물음에 먼저 답하라고 말한 최 노인의 수법은 아주 노련했다. 자연스럽게 주도권을 잡으면서도 누가 갑인지 확실하게 인지시키는 방법이었지만 윤평도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자연스럽고 교묘했다.


“하겠습니다. 제가 비록 어리지만 갚지 못할 은혜를 입었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애초부터 거절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왈패나 무인이나 칼밥을 먹는 이들이기에 죽음은 그림자와 다름없었다. 하지만 그 사실을 잊고 지내는 이들이 많은 만큼 최 노인은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진삼을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거래하세. 우리가 원하는 건 연기일세. 하루만 배우가 된다면 은원보 한 개를 건네주겠네. 어떤가.”


하루만으로 은원보 한 개라니 거절할 수 없었다. 그렇기에 진삼은 고개를 힘차게 끄덕이더니 무슨 역할이든 맡겨만 달라는 것처럼 눈을 빛냈다.


하지만 최 노인의 말이 이어지자 은원보 하나의 가치를 할 만큼 어려운 주문이 들어왔기에 진삼의 얼굴이 순식간에 굳어버렸다.


“그렇게 열정적인 눈빛이라니 다행일세. 무당파의 무인들 앞에서 연기하면 되네. 배역은 정파의 무인을 존경하지만 먹고 살길이 마땅치 않아 뒷골목으로 흘러들어온 어린 왈패 정도면 괜찮겠어.”


진삼이 굳어있는 동안에도 최 노인은 설명을 이어 나갔다.


황보세가의 무인 중에서도 막내급인 무인이 철황파와 연락을 주고받는 심부름꾼으로 쓰였고, 철황파의 막내인 진삼과 자주 마주치다 보니 안면을 트게 되었다. 그리고 서로 막내라는 사실에 죽이 맞아 가끔 이야기를 나누던 두 사람이었지만 관계가 깨질 위기에 처했다.


철황파에서 휘영상단의 객잔에 불을 지르고, 피해자로 의심받지 않기 위해 무인에게 명령해서 벽력탄을 터트렸지만, 무당파까지 나서서 면밀히 조사하기 시작하자 황보세가는 무인을 헌신짝처럼 버렸다.


진삼은 안타까운 나머지 무인을 도우려 했지만 결국 침실에 함께 묶여 함께 타죽을 위기에 처했고, 우연히 무인을 찾으러 왔던 휘영상단의 위사들이 발견해 이리로 데려오게 되었다.


이런 각본이었다.


“어떤가?”


너무나도 자랑스럽게 이야기를 이어가는 최 노인의 표정은 반드시 통하리라는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다섯 살 꼬마에게 들려줘도 욕을 먹을 만큼 허술한 각본이라 아무도 속지 않으리라고 몇 번이나 말했지만, 최 노인은 고개를 저었다. 오히려 현실은 각본보다 기구하다며 전형적인 줄거리에 현실 한 방울과 감동 한 방울을 첨가한 이 각본이야말로 무당을 휘영상단의 편으로 만들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하지만 윤평은 아무런 반응 없는 진삼을 보고 있자니 제 생각이 옳았다고 여겼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각본으로 무당파와 황보세가를 속이려는 것 자체가 무리였기에 진삼이 거절하면 한 마디 쏘아붙이려고 - 하지만 진삼이 있으니 정중하게 - 말을 고르고 있었다.


“멋집니다! 하지만 제가 무당파 앞에서 제대로 연기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애도 거르는 각본 짜놓고 희희낙락했냐고 쏘아붙이려던 윤평은 너무나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자 어처구니를 상실했다.


저런 각본을 두고 훌륭하고 말하는 진삼이나 의기양양하게 자신을 쳐다보는 최 노인이나 감성이 어딘가 뒤틀렸다고 여겼지만 일이 잘 풀린다면 손대지 않고 코를 푸는 격이기에 쉽게 나서지도 못했다.


무엇보다도 윤평이 격렬하게 반대하는 모습을 보고 진삼의 반응이 나오기 전까지 한마디도 하지 말라던 최 노인의 명령이 있던 만큼 윤평은 눈살을 찌푸리면서도 입을 꾹 다물었다.


잔소리와 기세를 억누르느라 고생하는 윤평과는 다르게 두 사람은 훈훈한 분위기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걱정하지 말게나. 오히려 살짝 긴장한 편이 좋을 걸세. 정파의 무인을 존경해서 황보세가 중에서도 검을 쓰는 이를 도왔지. 그런 자네가 무당의 도사들을 만났는데 긴장하지 않고 평범하게 이야기하는 편이 더 이상하지 않겠나.”


“확실히 그렇습니다. 그럼 대본을 숙지하면 됩니까?”


“아닐세. 대본보다는 이 이야기를 적당히 가다듬으면 충분할 걸세. 어차피 두 사람의 증언으로 만든 대본이니 이야기의 구성에 커다란 구멍만 없다면 무당에서도 받아들일 걸세.”


이야기를 만들어서 소문을 퍼트리는 것에서 그치지 않았다. 최 노인은 정말 증거를 없애기 위해 백단객잔을 불태웠다. 그것도 자신들이 당한 방식 그대로 불태웠던 만큼 증좌를 찾아도 황보세가에서 자신들을 몰아붙일 수 없었다.


게다가 그들이 잃은 것이라고 해봐야 대놓고 부릴 수 없는 왈패들의 거처 하나에 불과하지만, 이쪽은 주력이라고 볼 수 있는 인부들의 거처가 모조리 불타서 무당의 속가문파연합에 손을 벌렸던 만큼 자작극으로 꾸미기에는 손해의 규모가 너무나도 어마어마했다.


하지만 이런 것까지 알려줄 필요는 없기에 최 노인은 주제를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이야기에 살을 붙였다.


“그런 것보단 제가 물을 받아서 마셨는데 너무 급하게 마시다 체한 편이 낫지 않겠습니까? 나뭇잎을 띄우는 것은 저도 알 만큼 유명하지만, 오히려 의심받을 것 같습니다. 차라리 서로 안쓰럽게 여기다가 제 위기를 보고 도와주셔서 인연이 시작된 편이 좋겠습니다.”


“과연. 자네도 제법 영특하군. 그렇다면 뒤에 이어지는 내용도 살짝 바꿔야겠지.”


최 노인과 진삼이 흥에 겨워하며 각본을 짜내는 동안 윤평은 필사적으로 한숨을 참아야 했다. 저 이야기의 어디가 개연성이 있고, 무당의 도인들을 감동을 줄 수 있는지 알 수가 없었지만 신나서 각본을 짜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말릴 생각조차 들지 않았다.


저게 통하지 않아서 무당파에 의심받으면 덕천과 적이파를 데리고 자신과 관련 없는 일이라고 딱 잡아뗄 생각과 함께 마음을 가다듬었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내일 좀 더 가다듬도록 하세.”


“감사합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윤평이 다른 생각을 하는 동안에도 두 사람은 말을 이어갔고, 만족할만한 합의점에 도달했는지 시원하게 작별했다. 그렇기에 윤평은 지긋지긋하고 말도 안 되는 각본에서 벗어날 수 있으리라고 여겼건만 한 사람이 남아있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었다.


“이제는 무인의 차례로군. 데려와 주게.”


“말투 좀 되돌리면 안 돼? 온몸에 소름이 돋을 지경이야.”


“자네가 그렇다면야···. 더 사용해야겠어. 이런 모습을 보기 흔치 않으니 말일세.”


말을 줄이며 수락하는가 싶더니 수염을 쓰다듬으며 자신을 놀리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속에서 열불이 끓어올랐다. 당장에라도 이죽거리는 얼굴에 주먹을 날리고 싶었지만, 그 정도로 경우가 없지 않았기에 윤평은 길게 한숨을 내뱉으며 천천히 화를 가라앉혔다.


“이번에야말로 설득이 잘 안될 수도 있으니 자네가 힘을 써야 할지도 모르겠어. 그때가 되면 잘 부탁하네.”


“지금 상황이면 나도 모르게 주먹에 내공이 들어갈 것 같은데?”


“그러면 내공을 안 쓰면 되겠군.”


이런 상황에서도 건수를 잡아 자신을 놀릴 생각으로 가득 찬 최 노인을 보고 있자니 겨우 가라앉혔던 화가 다시금 끓어올랐다. 하지만 정말 망하길 바라는 것도 아니기에 윤평은 작게 한숨을 내쉬더니 최 노인에게 다가갔다.


“내가 나서면 물리적인 설득이 될 텐데 괜찮아?”


“철황파에서 뒤통수를 맞고 고문당했다고 잡아떼면 그만 아닌가. 하지만 쓸데없이 원한을 맺는 것보다 조용히 처리하는 편이 더 좋으니 일부러 화를 돋우지는 마시게나.”


“영감처럼 말 안 한다면야 나도 화를 참지.”


아무리 최 노인이라도 장난을 받아줄 수 있는 한도가 있었다. 그렇기에 윤평은 단호하게 말하더니 내공을 가득 담은 손으로 책상 귀퉁이를 가볍게 뜯어내며 최 노인에게 건넸다.


그러더니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것처럼 빙그레 미소를 지으며 밖으로 나갔고, 여전히 포대 안에서 깊이 자고 있던 무인을 데려왔다. 이틀 사이에 두 번이나 납치한 셈이었고, 제 얼굴도 기억하는 만큼 거칠게 깨우려다가도 이왕 손님으로 대접하라는 말을 들었던 만큼 미지근하게 식은 차를 부으려다가 최 노인에게 제지당했다.


“쯧. 일어나.”


어쩔 수 없이 윤평은 그를 흔들어서 깨울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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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13. 천객만래 (5) +3 21.12.13 2,191 41 14쪽
65 13. 천객만래 (4) +3 21.12.11 2,404 37 14쪽
64 13. 천객만래 (3) +3 21.12.10 2,329 4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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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13. 천객만래 (1) +3 21.12.08 2,571 4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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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7) +3 21.12.06 2,315 4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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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2) +3 21.11.30 2,587 46 14쪽
54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1) +6 21.11.29 2,560 47 14쪽
53 11. 갈등과 충돌. (3) +5 21.11.27 2,485 47 13쪽
52 11. 갈등과 충돌. (2) +5 21.11.26 2,523 50 14쪽
51 11. 갈등과 충돌. (1) +6 21.11.25 2,729 47 14쪽
50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6) +3 21.11.24 2,711 47 14쪽
»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5) +5 21.11.23 2,722 46 14쪽
48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4) +5 21.11.22 2,722 52 14쪽
47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3) +3 21.11.20 2,927 54 14쪽
46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2) +6 21.11.19 2,894 55 14쪽
45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1) +5 21.11.18 3,068 57 14쪽
44 9. 밑바닥 인생이 살아남는 법. (7) +5 21.11.17 3,072 53 14쪽
43 9. 밑바닥 인생이 살아남는 법. (6) +7 21.11.16 3,080 56 14쪽
42 9. 밑바닥 인생이 살아남는 법. (5) +8 21.11.15 3,123 55 14쪽
41 9. 밑바닥 인생이 살아남는 법. (4) +7 21.11.14 3,132 54 14쪽
40 9. 밑바닥 인생이 살아남는 법. (3) +4 21.11.13 3,129 5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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