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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도행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알신더
작품등록일 :
2021.10.01 13:59
최근연재일 :
2022.06.10 08:00
연재수 :
21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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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4,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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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99
글자수 :
1,322,879

작성
21.12.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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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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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글자
14쪽

13. 천객만래 (3)

DUMMY

처음 미부를 만났을 때와 마찬가지로 몸이 굳었지만 그래도 두 번째라고 몸이 빠르게 반응했다.


죽음을 각오한 몸이 실혈을 줄이기 위해 손발에 도는 피를 줄였고, 그러면서도 빠르게 반응하고자 심장이 미친 듯 뛰었다.


죽음이 제 앞에 성큼 다가왔다고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압도적인 고수 앞에서는 무의미한 짓이었다.


“제법 관리를 잘했구나.”


어느새 제 앞으로 다가와 비수를 만지작거리고 있었건만 윤평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반응을 하는 것을 떠나서 원래부터 제 앞에 서 있었다는 것처럼 담담하게 말하는 모습을 보고서도 실소조차 내뱉지 못했다.


그녀가 제게 담담하게 말하고 있었건만 몸 전체가 작아져 손아귀 안에 갇힌 것 같았기에 두려웠다.


이대로 죽을 수 없다며 헛되더라도 몸부림을 치고 죽자는 본능과 이대로 입을 다물고 자비를 구하자는 이성이 머릿속에서 치열하게 싸웠다.


본능이 이성을 조금이나마 앞지른 그 순간 몸을 짓누르던 감각이 사라졌다.


“그래도 잘못을 따지자면 단정, 네게 있겠지. 그러니 너무 겁먹지 말거라.”


조금만 더 뜸을 들였다면 본능이 머리를 잠식해 - 두 사람의 말대로 - 미친개가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아직 이성이 남아있던 만큼 살길이 열리자마자 본능을 제어했기에 안도의 한숨이 절로 나왔다.


미부는 그런 윤평의 속내를 짐작했는지 부드럽게 웃으며 머리를 쓰다듬어줬지만 쓰러진 단정의 귓가에 젓가락이 꽂혔다.


“그래서 무엇을 잘못했기에 내 기운을 느끼자마자 도망쳤는지 들어볼까?”


“친우가 되기도 전에 방파의 물건을 팔았습니다···?”


“잘못했다면서 의문으로 말이 끝나다니 제대로 반성할 생각조차 없으면서 면피용으로 내뱉은 말이구나.”


단정은 고개를 살짝 돌려 미부의 안색을 살피려 했지만 제 귀 옆에 꽂혀있던 젓가락이 먼지로 화해 사라지는 모습을 보자 언제 고개를 돌렸냐는 것처럼 땅바닥만 바라봤다.


하지만 윤평은 그 광경을 어처구니없는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어찌하여 대답이 없는 게냐.”


여전히 엄한 목소리로 단정을 꾸짖고 있었지만 미부의 얼굴에는 장난기가 가득했기 때문이었다. 지난번에 봤던 사람과 같은 사람인지 의심스러울 정도였기에 표정이 기괴하게 변했다. 다른 이들도 어안이 벙벙해진 채 미부를 바라보고 있었지만 윤평의 표정이 가장 거칠게 변했다.


쉿.


조용히 하라는 것처럼 검지를 입술에 붙이며 한쪽 눈을 찡긋거리는 모양새가 제법 장난스러웠지만 엄격하고 고고한 미부의 색다른 모습을 봤다고 여긴 왈패들은 심장을 부여잡거나 호흡을 고르기 바빴다.


그러나 윤평은 못 볼 꼴을 봤다는 것처럼 눈살을 찌푸리지는 않았지만, 저승사자가 꽃단장한 것만 같았기에 꺼림칙하면서도 겉으로 드러냈다가 심기를 거스르면 그대로 목이 달아날 것 같기에 꾹 참아내는 것들이 뒤섞였다.


그렇기에 윤평의 얼굴이 가장 격렬했고, 미부는 윤평의 얼굴을 흥미롭게 바라보면서도 단정을 꾸짖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아니면 이대로 벌을 받아도 무방하다는 말이렷다. 일찍 도착해서 근거지를 만들겠다더니 며칠이나 지났으면서도 이리 놀고 있는 모습이라니 무슨 벌을 줘야 할까.”


말 많고 활발하던 단정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조용히 입을 다물고 있었지만 미부는 개의치 않고 고민을 이어 나갔다.


“특급 의뢰를 스무 개 정도 받아서 몰아주는 것도 좋겠구나. 바쁘게 움직여야 하니 게으른 네게 벌을 줄 수도 있고, 문파의 창고를 두둑이 채울 수도 있는 데다가 네게 성장할 기회까지 주니 제법 괜찮겠어.”


그 말에 단정의 목덜미가 움찔거렸다. 정말 싫은 티를 내고 싶지만 그럴 수 없기에 꾹 참았지만, 몸을 짓이기는 기세에 버티는 것만으로도 버거웠기에 자기도 모르게 반응했다. 하지만 미부는 그 모습을 보고도 부족하다고 여겼는지 다시금 고민하다가 고개를 돌려 윤평을 바라봤다.


“너는 좋은 생각이 있느냐. 멍청하고 아둔한 소방주가 민폐를 끼쳤으니 네 의견도 들어봐야겠지.”


“남의 집안일에 함부로 끼어드는 것이 아니라고 배웠습니다.”


“호호호. 뒷골목에 몸담고 있으면서도 예의가 바르구나. 하지만 내가 허락했으니 괜찮다. 어서 말해보아라.”


이 일에 얽히기 싫었던 만큼 윤평은 적당히 사양했지만 미부가 다시금 되묻자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단정, 소방주는 자유로운 심성을 지니고 있으니 한군데 머무는 것을 싫어할 것 같습니다. 그러니 어마어마한 서류의 산에 파묻는 것은 어떻습니까.”


처음 만날 때부터 함께 여행할 때까지 문파의 일이 지겹다는 말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던 윤평이기에 단정이 가장 싫어할 만한 일을 빠르게 떠올릴 수 있었다.


그리고 단정은 조금 전처럼 목덜미를 움찔거리지는 않았지만 너무나도 악랄한 생각이라고 여겼는지 자기도 모르게 이를 갈았고, 후회하기도 전에 머리가 바닥에 짓이겨지자 정신을 잃지 않기 위해 혀를 깨물었다.


“버릇없게 무슨 짓이더냐. 바닥이 깨졌을지도 모르니 직접 수리하면 되겠구나. 쓸데없이 일을 만들어내는 재주는 뛰어나니 어쩌면 좋을꼬.”


윤평의 눈에 보이지 않았지만 미부가 손을 썼기에 커다란 소리가 났다고 여겼다. 하지만 자신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것처럼 단정을 탓하는 모습이나 여든 살 먹은 노인처럼 한탄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윤평의 얼굴이 더욱더 기괴하게 망가졌다.


“아무튼 반응을 보아하니 명안이 나왔구나. 그럼 나는 올라가서 쉴 테니 알아서들 적당히 놀려무나.”


차라리 별채에서 쉬겠다면 그러려니 하겠건만 위층으로 올라가겠다는 말에 윤평의 표정이 더욱더 망가졌다. 하지만 말렸다가는 말을 내뱉은 입이 통째로 사라질 것만 같았기에 윤평은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가셨냐?”


“그래.”


계단을 오르는 발소리가 멎고 나서도 계속 바닥에 이마를 처박고 있던 단정은 한참이 지나서야 조심스럽게 질문했다.


단정은 고개를 들고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한숨을 길게 내쉬었고, 곧장 윤평에게 다가가 멱살을 잡았다.


“내가 가장 싫어하는 일인데 그걸 어떻게 콕 집어서 고자질하냐. 너무하다. 진짜. 진짜 너무해.”


“아니면 적당히 둘러대다가 네 목이 날아가는 꼴을 보라고?”


물론 단정과 남궁진이 말다툼하는 꼴이 보기 싫었기에 일부러 심하게 말한 것도 있지만 자칫 잘못했다가는 단정의 목이 날아가도 이상하지 않았기에 윤평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며 조용히 말했다.


“그건 그렇지만 큰 누님 대신에 서류정리라니 진짜 끔찍한 일이야. 온종일 앉아서 도장 찍고 장로님들이랑 말다툼하는 게 세상에서 제일 싫은 일인데.”


“그러면 올라가서 차라리 죽는 게 낫다고 하소연하는데 재고해주십시오. 이렇게 말씀드릴까?”


“그건! 안 돼.”


단정은 목소리를 높이려다가도 위층에 큰 누님이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나마 깨달았는지 목소리를 줄였다. 그러다가도 어쩔 수 없는 일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는지 깊은 한숨을 내뱉고서는 다시금 자리에 앉아 다 식어버린 음식을 깨작깨작 먹었다.


“그런데 그런 상황에서 용케 말했네. 큰 누님 앞에서 제대로 말하는 사람을 몇 명 못 봤어.”


“내가 잘못하면 내 밑에 애들이 전부 죽게 생겼는데 물불 가리겠냐. 어디서 들은 이야기를 주워다가 적당히 버무렸지.”


자신과 눈이 마주쳤던 만큼 제 얼굴이 기괴하게 구겨졌다는 사실은 옛 저녁에 들켰었다. 그렇다면 말이라도 조리 있게 해야 무사히 넘어갈 수 있다고 여겼건만 상상하던 것보다 더 지독하게 풀렸던 만큼 윤평의 목소리도 힘이 없었다.


“어디서 들었는데?”


“여기도 사람이 모이니까 삼국지연의로 돈 버는 사람들이 제법 있더라. 그래서 한 구절 들었는데 여기서 쓸 줄은 몰랐네.”


만총과 양표에 대한 고사를 간략하게 말해주자 단정은 과연 그런 일도 있었다며 신기한 듯 고개를 끄덕였지만, 윤평은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사람이 몰린 만큼 이야기꾼이 몰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팔령산 인근에 모인 이들에게는 삼국지보다 무림인들에 관한 이야기를 더 좋아했다.


그렇기에 이야기꾼들은 삼국지 대신 각지의 고수들에 대한 뒷이야기나 누가 얼마나 강한 고수인지, 무슨 이야기가 있는지에 관한 이야기를 푸는 것으로 돈을 벌었지, 삼국지로 돈을 벌지 않았다.


물론 단정이 며칠 돌아다니다가 삼국지 이야기를 푸는 이가 없는 것을 확인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미 떠나갔다거나 공사 기간에 있었던 일이라고 잡아뗀다면 단정도 어쩔 도리가 없었기에 윤평은 잘 넘어갔다고 생각하면서도 입을 꾹 다물고 있는 남궁진에게 시선을 옮겼다.


“정신 차려.”


말을 듣지 않으면 뺨이라도 때려줄 생각이었건만 남궁진은 용케도 제게 하는 말인 줄 알고 눈을 끔뻑였다. 그러다가도 주변을 몇 번이나 둘러보더니 길게 한숨을 쉬며 주저앉았다.


“오늘로 두 번째지만 숨을 쉬는 것 말고는 내 의지대로 할 수 있는 일이 없었어.”


“큰 누님이 배려해주신 거지. 정말 화나셨다면 이마나 가슴에 붉은 점 하나만 남기고 벌써 고혼이 되어서 구천을 떠돌고 있었을걸.”


바꿔 말한다면 가벼운 장난에도 죽을 위기에 처했다는 말이나 다름없었기에 단정과 남궁진은 한숨을 내쉬었다.


물론 윤평은 두 사람처럼 어마어마한 압박감을 느낀 것도 아니었고, 웃는 모습을 적이파와 함께 본 만큼 어디까지나 장난이었음을 알고 있지만 상상도 할 수 없는 고수라면 지붕 위에서도 여기서 하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고 생각했기에 두 사람에게 진실을 알려주는 대신 입을 꾹 다물었다. (물론 두 사람이 얌전히 있는 만큼 앞으로 편해지리라고 예상한 것도 있지만.)


“그러니까 둘 다 가봐. 남궁진은 인사 끝났으니까 가보고, 단정 너는 나가서 뭐라도 하는 편이 낫잖아.”


“그게 옳긴 한데.”


그토록 보고 싶었던 무림팔주의 일익이 바로 위층에 있는 만큼 남궁진은 아쉬워하며 위로 올라가는 계단만 윤평은 짙은 한숨과 함께 남궁진의 어깨를 두드리더니 자그마한 구멍을 가리켰다.


“저거 보이지? 누님이 손도 안 쓰고 젓가락을 가루로 만드셨어. 그게 네 머리에 박히면 그대로 절명이야.”


섶을 짊어지고 불 속으로 뛰어드는 나방이나 다름없다며 남궁진을 말리려 했다. 하지만 남궁진은 위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절대의 경지로 오르는 험난한 산길로 보고 있기에 윤평의 말을 귓등으로 흘려버렸다.


“쟤는 한동안 계속 저럴 것 같으니까 나도 조금···. 쉬기는 그렇고 일단 망가진 바닥부터 수리해야지. 판자는 뒤뜰에 있지?”


“건물 뒤에 대충 쌓여있을 거야. 공구는 이쪽이 준비해둘게.”


조금 쉬겠노라고 말하려다가 갑자기 방향을 틀어 수리부터 하겠다고 말하는 모습이 수상했지만, 윤평은 개의치 않았다. 오히려 여기서는 모른 척해주는 편이 단정을 도와주는 일이라고 여겼다.


그러다가도 여전히 넋을 놓은 채 멍하니 계단만 바라보고 있던 왈패들을 보고 한숨을 내쉰 윤평은 크게 손뼉을 쳐서 이목을 모았다.


“누님이 예쁜 건 나도 알고 있지만 다들 일해라. 멍하니 있는 놈들은 내가 친히 손가락 하나씩 친절하게 꺾어줄 테니까 열 개가 모두 망가지고 싶은 놈들만 자리에 남아.”


협박이나 다름없는 강권에 왈패들은 정신을 차리더니 작자 맡은 일을 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물론 쉬이 발걸음을 떼지 못하는 왈패들이 있었지만, 윤평이 일어나자 정신을 차리고서는 부리나케 도망가긴 했지만.)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군. 저분을 눈앞에 두고도 그렇게 행동하다니 대단해.”


“내가? 아니야. 나는 겁이 많을 뿐이야.”


“겁이 많다고?”


겁이 많은 이가 절정고수에게 정면으로 달려들거나 무당의 도사와 비무를 하고, 산적 두목을 협박하며 무림에서 가장 강했던 사람에게 대답한다는 소리를 들은 적이 없었다.


그렇기에 남궁진은 어처구니없어서 정말이냐는 투로 되물었지만, 윤평은 정말 그렇게 생각하는지 진심을 담아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겁이 많으니까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몰리면 막 나가는 거야. 겁이 없으면 이것저것 해보다가 되는 대로 밀고 나가겠지만 나는 아니거든.”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몰리면 포기하는 사람이 평범한 것이며, 후자는 겁과 전혀 연관이 없는 말이라고 여겼다. 그렇기에 남궁진은 틀린 점을 지적하려다가도 그럴 만큼 친한 사이는 아니라고 여겼기에 입을 다물었다.


“그래. 네가 그렇다면 그런 거겠지.”


사실 윤평은 절대적인 수치로 평가해도 겁이 없는 축에 속했다. 하지만 자신을 겁이 많다고 자평했기에 남들처럼 행동하고자 더 인내하는 경향이 컸고, 그 반동 역시 크기에 막 나가거나 과격한 행동이 나왔다.


물론 대책 없이 쳐들어가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남궁진에게 시비를 건 모습은 누가 보더라도 겁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 이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윤평의 머릿속에는 단정과 미부를 처음 만났을 때, 제 목에 서늘한 칼날이 닿았다는 느낌만 명확하게 기억하고 있는 만큼 자신을 겁이 많은 사람이라고 자평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단정의 목소리가 들리자 윤평은 눈살을 찌푸릴 수밖에 없었다.


“그러고 보니 이번에는 도박 안 한대? 이만큼 커다란 대회면 도박장이 열리기 마련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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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13. 천객만래 (7) +3 21.12.15 2,076 41 14쪽
67 13. 천객만래 (6) +4 21.12.14 2,112 38 14쪽
66 13. 천객만래 (5) +3 21.12.13 2,191 41 14쪽
65 13. 천객만래 (4) +3 21.12.11 2,404 37 14쪽
» 13. 천객만래 (3) +3 21.12.10 2,329 41 14쪽
63 13. 천객만래 (2) +5 21.12.09 2,399 44 13쪽
62 13. 천객만래 (1) +3 21.12.08 2,570 40 14쪽
61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8) +3 21.12.07 2,397 43 14쪽
60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7) +3 21.12.06 2,315 44 14쪽
59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6) +3 21.12.04 2,407 41 14쪽
58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5) +2 21.12.03 2,438 42 14쪽
57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4) +4 21.12.02 2,448 41 14쪽
56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3) +6 21.12.01 2,537 45 14쪽
55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2) +3 21.11.30 2,587 46 14쪽
54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1) +6 21.11.29 2,559 47 14쪽
53 11. 갈등과 충돌. (3) +5 21.11.27 2,485 47 13쪽
52 11. 갈등과 충돌. (2) +5 21.11.26 2,523 50 14쪽
51 11. 갈등과 충돌. (1) +6 21.11.25 2,729 47 14쪽
50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6) +3 21.11.24 2,710 47 14쪽
49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5) +5 21.11.23 2,721 46 14쪽
48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4) +5 21.11.22 2,721 52 14쪽
47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3) +3 21.11.20 2,926 54 14쪽
46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2) +6 21.11.19 2,893 55 14쪽
45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1) +5 21.11.18 3,068 57 14쪽
44 9. 밑바닥 인생이 살아남는 법. (7) +5 21.11.17 3,072 53 14쪽
43 9. 밑바닥 인생이 살아남는 법. (6) +7 21.11.16 3,080 56 14쪽
42 9. 밑바닥 인생이 살아남는 법. (5) +8 21.11.15 3,123 55 14쪽
41 9. 밑바닥 인생이 살아남는 법. (4) +7 21.11.14 3,131 54 14쪽
40 9. 밑바닥 인생이 살아남는 법. (3) +4 21.11.13 3,129 59 14쪽
39 9. 밑바닥 인생이 살아남는 법. (2) +4 21.11.12 3,222 5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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