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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도행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알신더
작품등록일 :
2021.10.01 13:59
최근연재일 :
2022.06.10 08:00
연재수 :
21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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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4,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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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322,879

작성
21.11.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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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글자
14쪽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1)

DUMMY

최 노인은 청예가 나가자마자 작게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가만히 있을 수는 없기에 곧장 의원을 불렀다.


의원은 윤평의 얼굴을 보고 눈살을 찌푸렸지만 아무런 말도 없이 상처에 연고를 바르고 기혈을 안정시킬 탕약을 만들어냈다.


적어도 한 달은 누워서 요양해야 한다는 말에 최 노인의 얼굴이 굳어졌지만 일이 벌어진 만큼 되돌릴 수도 없기에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한 달이라니. 참······.”


이런 중상을 입고도 한 달이면 회복한다는 말에 기뻐해야 할지 아니면 적어도 한 달 동안 윤평 없이 일해야 하는 말에 분노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했기에 최 노인의 표정이 미묘해졌다.


하지만 해야 할 일이 남은 만큼 의원에게 윤평을 잘 부탁한다고 말한 최 노인은 제 방으로 돌아와 서류 더미에 파묻혔다.


한참 동안 붓을 놀리며 서류와 씨름하던 최 노인은 마지막 한 장까지 모두 검토하고 나서야 붓을 내려놨다. 쌓인 일을 모두 처리했다는 뿌듯함보다는 다른 감정이 담긴 미소가 최 노인의 얼굴에 가득했다.


“일이 이렇게 잘 풀릴 줄이야.”


올라간 입꼬리를 의식한 최 노인은 표정을 가다듬었지만, 등받이에 몸을 묻는 모양새에서 걱정을 찾아볼 수 없었다. 모든 것이 의도대로 흘러가는 만큼 너무나도 즐거웠다.


객잔 거리에 다녀오라는 명령하면 어떤 식으로라도 윤평이 일을 벌이리라고 예상했다. 윤평이 먼저 시비를 걸고 철황파를 뒤엎었어도 윤평의 잘못으로 몰고 가는 대신 철황파의 잘못이라고 부득불 우길 수 있었다.


계획만으로는 얼토당토않은 이야기지만 최 노인은 일이 제 뜻대로 풀릴 수 있도록 안배했다.


윤평에게 건넨 서찰.


최 노인은 비단 주머니에 담아서 보낸 서찰이야말로 황보세가의 심장을 찌르는 창이 되리라고 여겼다.


물론 날붙이를 다루는 왈패들과 싸우면 찢어질 수도 있었다. 하지만 왈패와 싸우면 윤평이 무조건 이기리라고 여겼다. 설령 상처를 입어도 자력으로 돌아올 수 있으리라고 여겼기에 윤평의 피가 묻은 서찰을 증거로 들이밀어 황보세가를 압박하고자 했다.


물론 지금처럼 처참하게 패하고 돌아올 수도 있지만 이 또한 안배를 해놨다. 황보세가가 머무는 객잔 인근에 위사들을 파견한 만큼 윤평이 들어가는 모습을 확인하자마자 들이닥쳐서 황보세가를 압박하면 그만이었다.


예상대로 흘러가진 않았지만, 윤평의 기지 덕분에 예상보다 더 잘 풀린 만큼 가다듬었던 얼굴에 다시금 미소가 떠올랐다.


“참 대단하단 말이지.”


새장에 가두는 것보다 풀어둔 채 모습을 지켜보는 편이 즐거웠지만, 장기짝처럼 쓰는 모습이야말로 상인으로서의 본 모습이리라.


하지만 최 노인은 이런 일로 죽을 정도라면 대붕(대붕)이 아니라 솔개일 뿐이라고 여겼기에 개의치 않았다.


그리고 윤평은 솔개가 아니었다.


기지를 발휘해 무당을 끼어들게 했고, 제 목숨을 구하면서도 최 노인의 일까지 도와줬으니 일거양득이라고 할 만했다. 그런 만큼 최 노인은 윤평의 목숨값을 활용해 황보세가를 확실하게 짓누르고자 마음먹었다.


“죽었다면 황보세가를 가루로 만들어도 시원치 않겠지만 한 달이면 회복할 수 있다니 돈으로 만족해야겠지.”


차분하게 상황을 정리한 최 노인은 황보세가를 압박할 준비를 이어갔고, 삼자대면한 자리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그럼 이렇게 결정하겠습니다.”


자존심만 세우는 황보세가의 공자와 노회한 최 노인이 맞붙을 때부터 결과는 정해진 것이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무당에서 은연중에 황보세가를 도와준 만큼 협상은 무난하게 흘러갔다.


자기가 하지도 않은 짓 때문에 객잔 거리를 절반이나 내줬다. 속이 쓰리다 못해 오장육부가 뒤틀릴 지경이었지만 자신도 모르는 곳에서 사절을 반 시체로 만들어버린 만큼 굴욕스러운 협상을 받아들여야만 했다.


하지만 머리로는 이해해도 굴욕스러운 심정을 털어낼 수 없었다. 그렇기에 공자는 객잔으로 돌아가자마자 분노를 토해냈지만 장철은 측근들을 몰락시키고 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였다.


그리고 최 노인은 이번 일로 얻은 이득을 제대로 소화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였고, 순식간에 한 달이 지났다.


“염병. 한 달 넘게 잤다고?”


“예. 대설(大雪)이 지난 지 사흘이니 정확히 말씀드리면 한 달보다 조금 덜 주무셨습니다.”


본모습을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얼굴을 가득 채웠던 피멍이 가라앉긴 했지만, 아직 본래대로 되돌아오지 않았다. 그러지 않아도 사나운 얼굴이었건만 이제는 흉악하다고 말해도 될 지경이었다.


같은 직종이더라도 얼굴만으로 조직 한두 개는 가볍게 해 먹었으리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기에 망가지기 전의 얼굴을 알고 있는 적이마저도 긴장했다.


“후. 영감 얼굴 보러 다녀올게. 아침인지 한밤중인지는 모르겠지만 일어나있겠지.”


“아닙니다. 의원이 한 달 동안 꼼짝하지 않고 누워있었으니 몸이 망가졌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어르신은 제가 모셔 올 테니 대형께서는 좀 더 쉬고 계십시오.”


윤평은 곧장 고개를 저으며 몸을 일으키려 했지만, 몸이 움직이지 않았기에 쓰게 웃을 수밖에 없었다. 정신을 잃었던 동안 얼마나 맞은 것인지 알 수 없었지만, 이 정도라면 시체나 다름없을 지경이라고 여겼다.


“일어났냐.”


그런 생각을 하는 동안에도 시간이 지나 최 노인이 방문했고, 피곤함이 감도는 얼굴을 보고 있자니 자기도 모르게 미소를 지었다.


“얼굴을 보아하니 일이 잘 풀린 모양이네.”


“잘 풀리긴. 네가 없어서 사람 쓰는 돈만 늘었어.”


“회복하려면 한 달은 더 필요한 것 같은데 감당할 수 있겠어?”


“날 누구라고 생각하는 거냐. 뜯을 만큼 뜯었으니 푹 쉬어라. 그동안은 유급 휴가로 쳐줄 테니까 내 돈이나 빨아먹으면서 몸이나 추스르고 돌아와.”


농담 사이에 섞여 있는 걱정에 윤평은 다시금 웃으려고 했지만, 뺨이 떨리는 감촉만 느껴질 뿐이었다. 그렇기에 조금 더 자겠다고 말하려 했지만 입을 열지도 못한 채 그대로 기절했다.


그렇게 몇 번의 기절을 반복하고 나서야 윤평은 제대로 몸을 가눌 수 있었다. 하지만 제 몸 상태가 엉망이라는 사실은 알 수 있었다.


식사 같지도 않은 미음을 삼키는 것만으로도 힘겨웠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만으로도 땀을 흘려야 했다.


의원의 말대로라면 앞으로 한 달 동안 미음과 가벼운 운동을 반복해야 후유증 없이 살 수 있다는 말을 들었지만 느긋하게 있을 수 없기에 몸을 움직였다.


넘기기 힘든 미음을 억지로 마시고, 계단을 몇 번이나 오르내리며 체력을 키웠다. 결국 한 번도 쉬지 않고 계단을 왕복할 수 있을 때까지 이레가 걸렸지만, 윤평은 만족하지 않았다.


“비수가 이렇게 무거웠을 줄이야.”


침상 옆에 뒀던 비수를 들어 올렸지만 익숙함 대신 생소함을 느끼며 쓰게 웃었다. 마음 같아서는 양손에 비수를 든 채 신나게 휘두르고 싶었지만 휘두르기는커녕 자신이 휘둘릴 것만 같았기에 얌전히 비수를 내려놨다.


대신 윤평은 맨손으로 소성권법을 펼치기 시작했다. 수도 없이 연마한 천마굴건이 힘없이 펼쳐졌지만, 윤평은 이를 악물었다.


재빨리 움직일 수 없다면 정확하게 움직일 수라도 있어야 했다. 그렇기에 윤평은 초식을 올바로 펼치는 것만 신경 쓰며 몸을 움직였고, 시간이 지나 비수를 휘두를 만큼 몸을 회복하고서도 계속해서 맨몸으로 소성권법을 펼쳤다.


“이상한데?”


한참이나 소성권법을 펼치며 투로를 살피고 몸을 관조하던 윤평은 문득 떠오른 생각에 천천히 손을 거둬들였다.


무당과 소림을 거치며 조금씩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며 윤평이 잊고 있던 호신(護身)을 깨우쳐줬지만, 살수 무공 특유의 음습한 기운과 피를 갈구하는 기운 역시 깨어나 윤평의 마음을 좀먹었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벽력탄을 품 안에 품고 있는 일이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하루에 불과해도 무림에 대한 일을 잊은 채 노동하며 시간을 보낸 덕분에 싸울 때 벽력탄이 터지지 않았다.


정신을 차리고 그러한 사실을 깨달은 윤평은 그것만으로도 만족했지만 지금 느끼고 있는 감각은 그보다 생소했다.


자연스러움. 그리고 편안함.


소성권법이 원래부터 이런 무공이었다고 웅변하는 것처럼 하나부터 열까지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투로가 이어졌고, 답답한 감정이 거짓말이라고 외치듯 너무나도 편안했다.


물론 몸에 통증이 남아있어서 날아갈 것처럼 움직이진 못했지만, 내공을 쓰지 않아도, 빠르게 움직이지 않아도 소성권법을 쓸 수 있다고 가르치는 것만 같았기에 윤평은 이상하다고 여겼다.


“그래도 지금은 조심해야겠지.”


몸이 멀쩡했다면 자신이 느낀 것을 체득할 때까지 반복하거나 한참이나 고민하며 왜 그런지 이유를 찾았겠지만,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라고 여겼다.


누워있던 동안 굳어버린 몸을 되돌리고, 텅 빈 단전을 다시금 채우는 것이야말로 가정 먼저 해야 할 일이었다. 그렇기에 윤평은 마음속 한구석에 지금 느낀 감정을 묻어둔 채 소성권법을 반복하며 몸에 감각을 되돌렸다.


그렇게 닷새가 지나자 지긋지긋한 미음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팔다리 역시 빠르게 움직일 수 있었다. 하지만 한 달 전보다 느리고 둔했기에 계속해서 수련을 이어갔다.


“회복하는 속도를 보고 의원도 혀를 내둘렀는데 지금 하는 짓을 보면 기절하겠군.”


“기절은 무슨 기절이야. 할 일 없으면 잠이나 자둬. 괜히 와서 방해하지 말고.”


몸을 가누게 된 이후 윤평의 일과는 지극히 단순했다.


새벽에 일어나서 몸을 움직이고, 아침 식사를 하고 몸을 움직이고, 점심을 먹고 몸을 움직이고, 저녁 식사를 하고 몸을 움직인 다음 잤다.


평범한 무인이 하는 짓과 다름없었지만 한 달 동안 누워있던 환자가 일어나자마자 하기에는 가혹했다. 그렇기에 최 노인은 놀라며 감탄했지만, 아직 갈 길이 먼 윤평은 가볍게 일축하고서는 천천히 숨을 고르며 다시금 소성권법을 펼쳤다.


하지만 할 말이 남아있던 최 노인은 느리게 움직이는 윤평을 바라보더니 마음에 담아두고 있던 말을 꺼냈다.


“복수할 생각이더냐.”


“당연하지. 일이 잘 안 풀리면 죽을 각오까지 하고 찾아갔어. 하지만 멀쩡하게 살아 있잖아. 그럼 복수해야지.”


윤평의 목숨을 도박판 위에 올린 채 최대한의 이득을 취했지만, 내막을 말하지 않아도 윤평은 이해하리라고 믿었다. 하지만 왈패들과의 싸움이 아니라 칠대세가 중 한 곳과 싸우는 일이니만큼 최 노인은 걱정했다.


“왜 그래?”


무슨 말이라도 나올 줄 알았건만 제 얼굴을 빤히 바라보고 있는 최 노인을 보고 있자니 조금은 닭살이 돋았다. 그렇기에 윤평은 움직임을 멈추고 퉁명스레 말했지만, 최 노인은 한참이나 윤평을 바라보다가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상대가 좋지 않아.”


“상대고 나발이고 넷이 싸워서 둘을 죽였어. 그럼 둘만 남은 상태니까 이번에는 더 쉽겠지. 단순하게 생각해.”


기껏 걱정했지만, 말이 통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모습도 윤평을 아끼는 이유 중 하나였기에 최 노인은 헛웃음과 함께 걱정을 털어냈다.


“아무리 그래도 정면은 안 돼. 그런 짓을 벌였다가는 황보세가가 널 노릴 테니까.”


남궁세가에게 쫓긴 경험이 있는 만큼 윤평은 최 노인의 말이 무슨 뜻인지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암살하는 것보다 정면에서 겨루고 싶었던 윤평은 눈살을 찌푸렸다.


“일이 아니라 자존심이 걸린 일이라서 그렇게 처리하고 싶지는 않은데.”


“그렇다면 저쪽에서 싸움을 걸게 하면 되겠지. 한 번 실패한 전적이 있으니 무슨 수를 쓸지는 모르겠지만.”


황보세가는 칠대세가 중의 한 곳이지만 최 노인이 만난 공자는 정파라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오히려 윤평이 더 정직하다는 느낌이 들 지경이었으니 염려가 밀려들었다.


“애초부터 왈패랑 붙어먹는 놈들이 정상일 리가 없잖아.”


적자는 아니지만, 정파의 공자가 왈패를 부리는 일이 일반적인 일도 아니었다. 소문이 퍼지는 것만으로도 치명적인 수준이었기에 정상이 아니라는 말에 동의할 수 있었지만, 최 노인은 고개를 저었다.


“너나 적이파와 손을 잡은 나도 비정상이라는 말이렷다.”


“스스로 정상이라고 생각했어? 돈에 미쳐서 꼬마를 부려 먹었고, 하는 짓이 재미있다며 더 부려 먹었던 영감이? 그렇다면 계약 파기를 신중하게 검토해봐야겠어. 아니다. 당장 파기할게. 계약서 내놔.”


“으하하.”


제 앞에서 대놓고 계약 파기를 논하더니 있지도 않은 계약서를 내놓으라는 모습에 최 노인은 호쾌하게 웃었다.


이런 농담까지 건넬 정도라면 자신처럼 분노에 눈이 멀어 헛된 짓을 하지 않으리라고 믿었기 때문이리라. 그러자 윤평은 슬그머니 미소를 짓더니 팔다리를 적당히 휘두르다가 눈살을 찌푸렸다.


“그래도 몸부터 추슬러야지. 한두 달은 꼼짝없이 요양해야겠어. 그러면 너무 늦나? 대회가 끝날지도 모르겠네.”


“아니. 공사를 마무리하고 이런저런 협의를 거치다 보면 봄이 와야 개최할 것이다. 공사야 제때 끝나겠지만 이런저런 명분을 따지는 인간들이 무림인이니까. 그리고 더 일찍 열 수도 있지만 그러면 땅이 얼어서 힘들겠지. 지금쯤이면 무당파도 골치깨나 썩겠지.”


웃는 모습이 썩 보기 좋지는 않았지만, 최 노인다운 모습이었기에 자기도 모르게 웃어버렸지만 잠이나 자라고 쫓아낸 윤평은 다시금 수련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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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13. 천객만래 (5) +3 21.12.13 2,191 41 14쪽
65 13. 천객만래 (4) +3 21.12.11 2,404 37 14쪽
64 13. 천객만래 (3) +3 21.12.10 2,329 41 14쪽
63 13. 천객만래 (2) +5 21.12.09 2,399 44 13쪽
62 13. 천객만래 (1) +3 21.12.08 2,571 40 14쪽
61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8) +3 21.12.07 2,397 43 14쪽
60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7) +3 21.12.06 2,315 44 14쪽
59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6) +3 21.12.04 2,407 41 14쪽
58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5) +2 21.12.03 2,438 42 14쪽
57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4) +4 21.12.02 2,449 41 14쪽
56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3) +6 21.12.01 2,537 45 14쪽
55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2) +3 21.11.30 2,587 46 14쪽
» 12. 날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니. (1) +6 21.11.29 2,560 47 14쪽
53 11. 갈등과 충돌. (3) +5 21.11.27 2,485 47 13쪽
52 11. 갈등과 충돌. (2) +5 21.11.26 2,523 50 14쪽
51 11. 갈등과 충돌. (1) +6 21.11.25 2,729 47 14쪽
50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6) +3 21.11.24 2,711 47 14쪽
49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5) +5 21.11.23 2,721 46 14쪽
48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4) +5 21.11.22 2,722 52 14쪽
47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3) +3 21.11.20 2,927 54 14쪽
46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2) +6 21.11.19 2,893 55 14쪽
45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1) +5 21.11.18 3,068 57 14쪽
44 9. 밑바닥 인생이 살아남는 법. (7) +5 21.11.17 3,072 5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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