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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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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알신더
작품등록일 :
2021.10.0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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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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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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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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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9. 밑바닥 인생이 살아남는 법. (1)

DUMMY

소주 뒷골목의 최 노인이 아니라 휘영상단주 최 노야로 왔음을 알 수 있었다. 평소와는 다르게 깔끔하면서도 지난번처럼 으리으리한 차림새가 아니었기에 윤평은 고개를 갸웃거리기는 했지만 그뿐이었다.


“말로는 못 이기니까 짧게 이야기할게. 정보에 대한 떡고물은 얼마나 떼어줄 생각이야?”


어지간한 일이라면 다른 사람이 왔겠지만, 최 노인이 직접 온 것만으로도 제 제안이 솔깃했음을 알 수 있었다. 게다가 최 노인이 직접 나선 이상 어지간한 거래라도 무탈하게 해결되리라고 여겼기에 본격적인 이야기를 나누기에 앞서 수고비부터 챙기려고 했다.


“일이 성사되지 않았는데 벌써 거간비를 받아먹으려고 하다니 누가 가르친 건지 모르겠구나.”


“어울리지 않는 말투 그만 집어치우고. 영감이 가르친 거야. 돈이 나올 구석을 보면 받아낼 건 받아낸 다음에 일하라고.”


상단주와 너무 허물없이 말하는 모습에 최 노인의 뒤에 시립 해있던 위사의 표정이 굳어졌지만 윤평은 개의치 않았다.


오히려 더 눈살을 찌푸리라는 것처럼 최 노인을 약 올리듯 굴더니 등받이에 몸을 깊이 묻었다.


“사실 거간비는 안 줘도 상관없어. 덕천이를 제대로 키워준 보답, 아니다. 이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니까 넘어가고. 영감과 나 사이의 정(精)이라고 쳐두지 뭐.”


“정이라니 네 입에서 나왔다고는 생각할 수 없는 말이구나. 혹여 소림과 무당에 다녀오느라 독기가 전부 빠진 것이더냐?”


“그럴 리가 없지. 영감도 내가 무슨 말을 할지 알고 있잖아?”


그러자 최 노인은 윤평과 마찬가지로 등받이에 몸을 깊이 묻더니 깍지를 끼며 윤평을 바라봤다.


세상의 풍파를 고스란히 맞은 노회한 현인처럼 깊으면서도 벗겨 먹을 구석을 찾는 상인처럼 날카로웠다.


만두 하나를 훔쳐 먹었더라도 저 눈빛 앞에서라면 이실직고할 지경이었지만 윤평은 처음부터 숨길 생각이 없었기에 눈을 피하지 않고 맞부딪쳤다.


“영감이 구역을 얻어내면 쓰레기 청소나 하려고. 물론 맨입은 아니고 거간비랑 쓰레기 청소하고 얻은 돈의 이 할을 넘겨줄게. 어때?”


“나름대로 머리를 굴렸구나. 하지만 세 가지 문제점이 있구나.”


어울리지 않게 칭찬하자 윤평은 좋지 않은 말이 나오리라고 짐작했기에 눈살을 찌푸렸고, 예상대로 문제점을 짚어내자 예상했다는 것처럼 고개를 주억거렸다.


“첫째, 이 할은 너무 적구나. 차라리 정해진 돈을 주고 널 고용하는 편이 더 낫겠어.”


“무당에서 여는 무림대회야. 내 몸값을 감당할 만큼 쓰레기들이 몰려들 거로 생각해?”


최 노인이 무당의 명성을 모르지 않았다. 하지만 무당과 제갈세가가 아니라 구역을 나눠주는 방식으로 무림대회를 개최한다면 소림이 주최하는 무림대회라도 쓰레기가 꼬이리라고 확신했다.


그런 만큼 한탕 해 먹고 잠적할 속셈을 지닌 이들이 구주에서 몰려들 것이 분명했고, 그런 쓰레기들의 청소를 맡기고 이 할만 받으면 손해라고 여겼기에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물론이지. 조건이 그대로라면 적어도 사 할은 받아야 손해는 면하겠구나.”


그만큼 돈과 쓰레기가 몰린다는 소리나 마찬가지였기에 윤평의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하지만 이어지는 말에 윤평은 더욱더 복잡한 표정을 지었다.


“둘째, 관리할 인원이 너무 적다.”


“영감도 구역을 쪼개. 나랑 덕천이, 적이파면 골목 하나 정도는 관리할 수 있잖아.”


“덕천이는 내 곁에서 일할 테고, 적이파는 덕천이의 수발을 들 것이다.”


제 서찰을 받자마자 입맛대로 부려 먹기 위해 손발이 되어줄 이들을 포섭했음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당한 제 잘못이었기에 이를 갈 뿐이었다.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 무당에서 정해준 구역에서만 장사할 생각은 없다.”


편법을 쓰겠노라 당당하게 선언하는 모습에 윤평은 이를 갈던 사실조차 잊은 채 입을 떡 벌릴 수밖에 없었다.


은원보 한두 개를 놓고 궁리하는 윤평과 은원보를 무게로 가늠하는 최 노인이 바라보는 시선이 다를 수밖에 없었다. 윤평도 그 사실을 어렴풋이 알고 있긴 했지만 명확하게 알지 못했기에 그저 배포가 다르다고만 여겼다.


“가능하겠어? 무당에서 발목을 잡으면 꽝이잖아.”


“그러니 지금부터 기름칠해야지. 넉넉하게 시주하고, 무당의 이름에 먹칠하지 않는 선에서 적당히 돈을 벌겠노라 언약을 나눠야지.”


편법에 이은 뇌물까지 당당하게 말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어처구니가 없었다. 하지만 최 노인이 이번 무림대회로 얼마나 많은 돈을 벌어들일지 궁금했기에 윤평은 마른침을 삼켰다.


“내 몸값은 얼마나 쳐줄 생각인데?”


“하루에 은자 석 냥. 쓰레기를 잡아 올 때마다 쓰레기가 가진 돈의 일 할을 넘겨주마. 하지만 무고한 사람을 잡으면 그 사람의 전 재산 일 할을 네가 갚는 것이지. 어떠냐?”


처음부터 이길 수 없는 싸움이라며 낙담하는 것보다 태세를 전환해 이득을 챙기는 편이 좋았기에 윤평은 곧장 질문을 던졌다.


게다가 최 노인이 내건 조건이 제법 괜찮은 만큼 구미가 당기긴 했지만 비교할 상대가 없으니 이게 좋은 것인지 좋지 않은 것인지 판단하기 애매했다.


“좋아.”


하지만 가만히 있어도 은자 석 냥을 벌 수 있는 데다가 열심히 일한다면 돈을 더 벌 수 있는 만큼 나쁜 조건은 아니었다. 어느 쪽이라도 이익이었건만 멋대로 꿀이 가득 든 떡을 먹으리라고 예상하다가 평범한 떡을 먹게 된 만큼 입맛이 썼다.


견란구계(見卵求鷄)라는 말이 어울릴 지경이었지만 윤평은 마른세수와 함께 마음을 다잡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럼 이야기는 끝난 것 같으니까 먼저 갈게. 일정이 정해지면 연락해.”


“늙은이가 열심히 일하는 동안 놀고먹을 생각이더냐?”


“흑도는 일 없으면 놀고먹는 척하면서 죽지 않으려고 발버둥 치는 게 일상이니까.”


윤평은 실없는 농처럼 툭 던지며 밖으로 나갔지만, 최 노인은 대답이 퍽 마음에 들었기에 입꼬리를 살짝 올렸다.


아무리 사람을 많이 끌어모으고 돈을 갈퀴로 긁어모아도 뒷골목에서 살아가는 이상 마지막에는 자기 힘이 필요했다. 그리고 윤평은 힘을 기르기 위해 발버둥 치겠노라고 말한 만큼 무림을 떠돌면서도 본분을 잊지 않았음을 확인했기에 입꼬리가 올라가는 것도 당연한 순서였다.


무당산까지 오는 동안 표정의 변화를 못 봤던 위사가 살짝 놀라 눈을 크게 뜨긴 했지만 여기서 나서는 것이야말로 주제넘은 일이라고 여겼기에 입을 꾹 다물었다.


“그럼 올라갈 채비를 하자꾸나. 상인이 약속 시간에 늦는 것만큼 추한 모습은 없으니.”


“예. 모시겠습니다.”


윤평이 무당산 한구석의 작은 도관에서 지내며 홀로 수련을 거듭하는 동안 시간은 무정하게 흘러갔다.


한 순이 지나자 의식하지 않아도 방어에 일 할의 힘을 배분할 수 있게 되었고, 최 노인에게 서찰이 와서 형주 북쪽의 팔령산 동쪽에 터를 잡았노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다시 한 순이 지나자 수련에서는 큰 성과를 거두진 못했지만, 주변의 분위기가 변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무당산의 도사들부터 산 아랫마을의 양민들까지 무림대회가 화제에서 떠나지 않았다.


“슬슬 갈 때가 되었군.”


윤평이 시운을 기다리는 신사(紳士)는 아니지만 움직여야 할 때를 모르는 멍청이는 아니었기에 곧장 짐을 챙겼다. 신세 진 이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나서야 팔령산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팔령산 인근까지 가는 동안 또 한 순이 지났고, 겨울의 시작이라는 입동이 되었다. 하지만 윤평의 눈은 추위를 느낄 새도 없다고 말하듯 바쁘게 움직였다.


“벌써 콩고물을 주워 먹으려고 기웃거리네. 참 부지런들 해.”


장강과 맞닿은 형주만큼은 아니지만 팔령산도 퍽 남쪽인 만큼 입동과는 제법 거리가 있었다. 게다가 어깨와 수레에 나무를 짊어지고 움직이는 인부들의 열기가 한가득 뿜어지는 만큼 앙상한 나뭇가지만 아니라면 늦여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하지만 성실하게 돈을 버는 이들이 있다면 그 돈을 공으로 갈취해 제 배만 불리려는 이들도 있는 법이었다.


넓은 의미에서 보자면 자신도 그런 이들과 다를 바 없음을 잘 알고 있는 윤평은 티 나지 않게 이리저리 둘러보며 자리 잡으려는 왈패들을 확인하고서는 최 노인이 기다리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밖은 바쁘던데 영감은 한가하네?”


“밖이 부산스럽다고 나까지 부산스러우면 일이 돌아가겠느냐. 계획대로 되고 있으니 어긋나지 않게 조율하면 그만이지.”


욕설은 없지만 고성이 오가는 바깥과는 다르게 최 노인은 느긋했다. 다구(茶具)까지 챙겨와 본격적으로 차를 마시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어처구니가 없었지만, 정신없이 바쁜 것보다는 여유로운 환경이 좋았기에 윤평은 고개를 끄덕이며 자리에 앉았다.


권유받지 않았음에도 자리에 앉는 행동은 무례한 일이기에 최 노인의 뒤를 지키던 위사가 눈살을 찌푸렸지만 윤평은 개의치 않고 다구를 끌어당겨 제 몫의 차를 담아냈다.


썩 좋은 솜씨는 아니지만, 예법에 어긋나진 않았기에 위사가 잠시 갈등하는 동안, 최 노인이 위사에게 일을 맡겨 밖으로 쫓아냈다.


“차 맛이 좋네.”


“좋긴. 비싸기만 한 찻물을 마시느니 차라리 설탕과 약초를 넣은 차를 마시지.”


위사가 나가자마자 최 노야에서 최 노인으로 변한 모습을 보고 있자니 윤평의 입가에 미소가 절로 그려졌다.


“영감이 남의 눈치를 보다니 드문 일 아니야? 저 위사가 영감 손자라도 돼?”


“손자는 아니지만, 손자의 그림자가 될 아이지. 옛날이야기를 듣고서는 할아버지를 존경한다며 따르는 데다가 자신이 일하는 동안 할아버지의 몸이 상하면 안 된다고 제 위사까지 붙여주는데 내숭이라도 떨어야지.”


손주에게 껌뻑 죽는 모습이 영락없는 할아버지였기에 윤평은 슬그머니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최 노인의 가정사를 깊게 담아둘 필요는 없기에 단숨에 찻잔을 비웠다.


“덕천이랑 적이파는 어딨어?”


“쓰레기가 꼬이는 걸 미리 방지해야 하니 순찰하고 있지.”


“그래? 오면서 여기저기에 쓰레기들이 보이던데 잠깐 지도 좀 빌려줘.”


하지만 최 노인은 자리에서 일어날 생각이 없는지 한쪽 구석에 말려있는 족자를 가리켰고, 윤평은 작게 한숨을 쉬며 족자를 가져오더니 최 노인 앞에 펼쳤다.


“일단 여기랑 여기 그리고 여기서 왈패들을 봤어. 셋 다 도박꾼이고, 같은 복식의 왈패들 두셋이랑 같이 다니는 모습을 보아하니 어디서 작업 들어온 것 같더라.”


휘영상단의 구역은 아니지만, 경계 바깥을 아슬아슬하게 침범하는 모습이었기에 최 노인은 눈살을 찌푸렸다.


무엇보다도 방금 도착한 윤평이 아는 일을 손자가 깨닫지 못했다는 점이 마음에 들지 않았기에 속으로 한숨을 내쉬었지만, 겉으로는 의연함을 유지한 채 고개를 끄덕였다.


“이왕이면 빨리 치우는 게 좋겠지.”


“어쩐 일이야? 조금 더 기다려서 주머니가 두둑해질 때까지 기다릴 줄 알았는데.”


“기다리면 돈이 더 들어오겠지만 그동안 정당하게 지급한 삯이 쓰레기들의 손에 들어가는 게 더 싫지.”


도의를 따지는 대신 사적인 감정을 따지고 들었지만 윤평은 더할 나위 없이 마땅한 이유라고 여겼기에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쇠뿔도 단김에 빼라는 말도 있으니까 빨리 처리하고 올게. 외상은 안 받으니까 장부에 적어두지 말고 제대로 은자를 준비해둬.”


윤평은 곧장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도박꾼들이 모습을 드러냈던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기더니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주변을 둘러봤다.


“이봐, 형씨. 무슨 일이야?”


다부진 몸과 사나운 얼굴이 뒤섞여 수상하기 그지없었지만, 효과가 있는 지 제법 험상궂은 분위기를 풍기는 이들이 윤평에게 다가왔다. 지금 당장 덮쳐도 깔끔하게 처리할 수 있었지만, 효율적으로 돈을 벌고 싶었던 윤평은 코웃음을 치며 벌레를 쫓듯 손을 휘저었다.


“지금은 바쁘니까 나중에 이야기하자. 사람을 찾는 중이야.”


“말하는 본새가 참 건방지네. 무슨 일인지 들어나 보자.”


“콱 씨. 너희들이랑 노닥거릴 시간 없어. 장 씨가 좋은 판 있다고 했으니까 어서들 가봐.”


그러자 험상궂게 생긴 이들이 눈을 마주치더니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고개를 끄덕이고서는 품 안에서 작은 패를 하나 꺼냈다.


“손님이신 줄도 모르고 실례했습니다. 혹시 이걸 보고 찾아오셨습니까?”


“나도 급한 나머지 까칠하게 말해서 미안합니다. 그 패는 장 씨가 보여준 거랑 다른데?”


손님이라고 여겨 곧장 존댓말을 하는 왈패들과는 다르게 윤평은 반말과 존댓말을 섞었다. 교양 있는 사람들이 본다면 눈살을 찌푸리겠지만 뒷골목을 전전하는 이들이라면 이상하게 여기기는커녕 익숙하게 받아들일 말투였다.


가진 건 자존심과 몸뿐인 사내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었기에 왈패들은 의심을 거두고 곧장 영업했다.


“저희 쪽의 규모가 더 크다고 자부합니다. 사람이 많은 만큼 손님께서 한몫 단단히 잡을 기회가 늘어나는 것 아니겠습니까.”


물에 술 탄 듯, 술에 물 탄 듯 유려하게 흐르는 말에 윤평은 고개를 주억거리며 듣더니 결국 힘차게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기껏 소개해준 장 씨에게는 미안하지만, 남자라면 큰물에서 놀아야 하는 법이지. 안내해주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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