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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도행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알신더
작품등록일 :
2021.10.01 13:59
최근연재일 :
2022.06.10 08:00
연재수 :
21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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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322,879

작성
21.11.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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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8. 소림으로. (2)

DUMMY

“아쉽지만 어쩔 수 없네. 슈슉하고 콱. 이 아니라 음···. 내가 손을 뻗길 기다렸다는 것처럼 곧장 몸을 휘감았어.”


직접 당한 만큼 흉내 내는 것 정도는 식은 죽 먹기였다. 하지만 어떤 초식이었는지 설명해주려던 상청은 평소처럼 의태어를 사용해서 설명하려다가도 제대로 설명하기 시작했다.


“몰아치고 압박하던 기세는 여전하지만 직접적으로 내게 위해를 끼치는 것보다 목을 조르거나 넘어트리려는 느낌이었지. 무슨 말인지 알겠어?”


“제 무공에는 그런 초식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더 좋지. 무당의 작은 사숙이나 꼬장꼬장한 사숙조님한테 못 들었어?”


꼬장꼬장한 사숙조가 누구인지 알 수 없었지만, 자인이 가져온 서찰에 적혀있을 인물이라면 현운 밖에 없다고 여겼다. 그리고 현운이 해준 말을 떠올린 윤평은 고개를 끄덕였다.


“현운진인께서 아홉 번째 초식을 만들되 어느 초식이라도 대체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접근하는 방향은 맞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해. 네가 방금 했던 초식을 떠올리고 가다듬으면 그 자체로 초식이 되어 굳어지잖아. 그러니 임기응변으로 넘기되 투로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적당히 딱딱한 게 좋아.”


그러더니 상청은 말을 끊고 잠시 비유할만한 것을 찾았다. 상청의 머릿속에 개념이 완전히 잡힌 데다가 무리를 체득했지만 윤평의 수준까지 낮춰서 설명하기는 어렵기에 적절한 비유를 찾아야만 했다.


“물을 한 번 끓였다가 찻주전자에 담아놓은 정도? 차를 마시고 싶으면 그대로 써도 되고, 더 뜨거운 물이 필요하면 불을 피워서 물을 끓이면 되니까.”


번뜩이는 깨달음을 얻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상청이 무슨 말을 하고 싶었는지는 어렴풋이 알 것만 같았기에 윤평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 정도 도와줬으면 충분하겠지. 앞으로는 너 혼자 열심히 해봐. 완성하면 와서 보여줘도 괜찮고. 네가 어느 방향으로 초식을 만들어낼지 궁금하네. 그리고 완성하면 오는 길에 여기랑 무당에 시주라도 좀 두둑하게 해.”


구배지례를 올릴 수는 없었지만 윤평은 허리를 깊숙하게 숙이며 포권했다. 아홉 번째 초식을 완성하면 보여 달라는 말까지는 이해할 수 있었지만, 무당에도 시주하라는 말을 알아들을 수 없기에 고개를 갸웃했다.


“응? 몰랐어? 무당에서 네 무공도 조금 봐주면 좋겠다고 했어. 자인에게 한 번 더 벽을 넘을 기회를 주고 싶은데 사제만 강해지면 벽을 넘는 보람이 없으니까.”


이유는 썩 기분 좋지 않았지만, 덕분에 강해질 수 있었던 만큼 가볍게 넘어갈 수 있었다. 그와 동시에 원치 않게 무림과 자꾸 얽히는 것만 같아서 윤평은 자기도 모르게 한숨을 내쉬었다.


하오문 총타에 가고 싶어 하는 덕천처럼 거창한 꿈을 가진 것도 아니었다. 그저 왈패답게 작게나마 세력을 만들어 적당히 살고 싶었다. 적당히 안온하고 적당히 위험한 미래를 위해 돈을 벌고, 적당한 인맥을 구축하면 좋다고 여겼다.


하지만 무림과 얽히며 무인들과 인맥이 생기고, 가진 돈을 까먹는 일만 이어지는 데다가 이제는 정파의 거두인 무당파와 소림사까지 얽히게 되었으니 뼛속까지 왈패라고 자부하는 윤평의 입에서 한숨이 나오는 것도 당연했다.


“이제는 사제 차례야. 일어났으면 빨리 와.”


상청은 짙은 한숨을 내쉬는 윤평에게 시선을 한 번 주더니 눈을 데굴데굴 굴리고 있던 자인에게 손짓했다.


그러자 자인은 서둘러 고개를 끄덕이더니 상청에게 다가갔고, 상청은 검선에게 배운 -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검선과의 대련 도중 눈으로 익힌 - 무리를 하나씩 풀어가며 자인을 가르쳤다.


“가르쳐줄 건 전부 가르쳐줬으니까 이제부터는 알아서 열심히 해봐. 사제는 검선 할아버지한테 안부 전해줘. 그리고 검선 할아버지한테 내가 가르쳐줬다고 말하면 아마 한 수 정도 더 가르쳐줄 거야. 그럼 안녕.”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자기 할 말만 전부 내뱉은 상청은 곧장 경공을 사용하기 위해 몸을 풀었다. 하지만 조금 떨어진 곳에서 일주천을 마친 윤평이 주변을 둘러보다가 이상한 점을 느꼈다. 등골이 오싹해진 윤평은 상청을 불렀고, 상청이 뒤돌아보자 잽싸게 입을 열었다.


“여기는 외인이 함부로 들어올 수 없는 곳 같습니다. 그런데 스님께서 먼저 떠나시면 남은 저희는 어찌 되는 겁니까?”


“달마동에 외인이 들어온 사실을 들키면 사납게 생긴 너는 뇌옥행이 확정이고, 사제는 무사히 돌아가겠지만 무당이랑 사이가 안 좋아지겠지. 그런데 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고 있으면서도 왜 물어보냐고 되묻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윤평은 어처구니가 없었다.


하물며 달마동이 어떤 곳인지 알고 있는 자인은 눈을 크게 뜨다 못해 눈이 튀어나올 지경이 되었지만 상청은 한 톨만큼의 관심도 없는지 놀란 두 사람의 얼굴을 한참이나 바라보다가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깨달았다.


“그냥 내버려 뒀으면 큰일 날 뻔했네. 밑에까지는 데려다줄게.”


윤평의 기지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자인은 몇 번이나 고개를 숙였다. 윤평은 손사래 치긴 했지만, 식은땀으로 등이 흠뻑 젖었기에 멱을 감고 옷을 갈아입으며 떨림이 멈추지 않는 다리를 진정시키기 위해 몇 번이고 심호흡해야 했다.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궁금하지만, 볼일이 끝났으면 내려가자.”


지객당으로 온 단정이 갑작스레 말하자 윤평과 자인은 동시에 의문을 표했지만, 단정의 손가락이 가리킨 곳을 보자 고개를 끄덕였다.


음침하다고 말해도 될 만큼 제 무공을 갈고 닦는 것만 신경 쓰던 남궁진의 모습이 완전히 사라진 정도는 아니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닦은 무(武)가 얼마나 통할지 궁금해서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괜스레 얽혔다가는 곤욕을 치를 것만 같았기에 두 사람은 곧장 짐을 챙겼다.


“한시라도 빨리 등봉현을 벗어나야 정신을 차리겠네. 얘는 보면 볼수록 이상하단 말이야. 서둘러.”


볼일이 다 본 만큼 한시라도 빨리 돌아갈수록 좋았기에 윤평과 자인은 반대하지 않고 짐을 챙겼다.


상청의 재능은 거짓이 아니었기에 짧은 가르침이었지만 너무나도 농후했다. 삼키는 것조차 버거웠기에 자인은 한시라도 빨리 무당으로 돌아가 상청의 조언을 소화하고 싶었다.


어렴풋하게나마 생각만 하던 결점을 찾아낸 만큼 태극구공을 더 수련해야만 했다. 하지만 태극구공으로 태극의 진리에 다가갈 수 있으리라 믿었던 자신과 사부님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고 기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태사백조인 검선을 만나러 갈 생각에 긴장했다.


윤평 역시 제 무공에 대한 기원이나 아홉 번째 초식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깨닫는 등 절대 가볍지 않은 가르침을 받았지만, 자인만큼 무공을 중히 여기지 않았다. 그렇기에 남궁진과 단정의 행태를 똑똑히 볼 수 있었다.


남궁진은 눈을 번뜩인 채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흡사 그 모습이 굶주린 이리와도 같았기에 윤평은 눈살을 찌푸렸다. 하지만 단정 역시 만만치 않게 수상했다.


평소였다면 남궁진을 타박했겠지만, 조용히 입을 다물고 있는 데다가 조금 전에도 평소처럼 시끄럽게 떠드는 대신 차분하게 할 말만 했기에 수상했다.


단순히 수상한 모습만 놓고 따지자면 남궁진이 압도적으로 수상했다. 지금 당장 뇌옥에 갇혀도 불만을 토로해서는 안 될 만큼 수상했다. 하지만 윤평의 시선은 남궁진이 아닌 단정에게 꽂혔다.


무당에서 보여주던 모습과 사뭇 다르기에 걱정보다는 의심이 앞섰지만, 명문 남궁세가의 후기지수인 남궁진마저도 얼굴을 몇 개씩이나 바꿔대는 만큼 자객인 단정이 가면을 바꿔 쓴다고 해도 놀랍지 않았다.


그렇기에 윤평은 단정이 이상하다고만 생각하고서는 신경을 껐지만 등봉현을 나서자마자 후회했다.


등봉현을 벗어난 지 일다경도 지나지 않았건만 갑자기 비수가 날아와 신발 옆에 꽂히자 네 사람은 걸음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두 눈으로 똑똑히 봤던 비수가 순식간에 사라지더니 물러나라고 말하는 것처럼 발등을 향해 날아오자 네 사람은 뒤로 한 걸음 물러났다.


그와 동시에 누가 제안하지 않았음에도 등을 맞대고 주변을 경계했다. 하지만 습격자는 여전히 모습을 보이지 않았기에 윤평은 단정에게 질문했다.


“갑자기 무슨 일인지 모르겠네. 상대할 수 있겠어?”


“무리야. 큰 누님이 삐지신 것 같은데 정확하게는 나도 몰라. 진짜 삐지셨으면 목을 내어놓는 쪽이 편할 거고, 아니라면 피똥 쌀 때까지 발버둥 쳐야 할 거야.”


누가 습격했는지 아는 눈치였기에 윤평의 눈빛에 이채가 돌았지만 목소리에 담긴 긴장감이나 말하는 내용이 예사롭지 않았기에 윤평은 물론이거니와 다른 두 사람도 마른침을 삼킬 수밖에 없었다.


“소방주로서 해야 할 일을 내팽개친 채 여기 온 연유를 모르겠구나. 합당한 이유가 있다면 여유가 있을 때 말해보아라.”


요사스러운 목소리와 함께 네 사람의 턱밑에 날카로운 송곳이 닿았다. 윤평은 갑작스레 서늘한 감촉이 들어 고개를 들었지만 제 뒤통수에 다른 이들의 뒤통수가 닿자 모두가 같은 상황이라고 지레짐작했다.


“무당파와 제갈세가가 주축이 되어 무림대회를 엽니다. 큰 누님께서 안 계시니 제가 소방주의 자격으로 서찰을 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늘 듣던 목소리였지만 경박하게 말을 쏟아내는 대신 사용할 단어를 신중히 고르는지 말이 제법 느릿하고 차분했다. 그러면서도 두려움에 목소리가 떨리는 만큼 단정이 목소리의 주인을 얼마나 두려워하는지 알 수 있었다.


경지가 낮을 때는 실력 차이가 얼마나 나는지 알 수 없기에 가볍게 행동할 수 있었지만, 단정도 절정에 든 이후로는 까마득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기에 두려워했다.


“어찌하기로 했느냐.”


“일단은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큰 누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 그때 취소해도 늦지 않을 테니 말입니다.”


“그래. 좋은 생각이구나. 그러면 누가 출전하는지 정했느냐?”


“저와 적벽 그리고 주일입니다.”


빈틈없이 이어지던 대화가 끊기자 윤평은 긴장하다가도 목덜미에 서려 있던 서늘한 감촉이 사라지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만 목소리의 주인이 모습을 드러내자 숨을 삼킬 수밖에 없었다.


화려한 궁장(宮裝)을 입은 미부(美婦)가 땅에서 솟은 것처럼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이었다.


붉은 비단과 금실로 자아낸 궁장을 두르고, 형형색색의 보석으로 치장한 미부는 아름다웠지만, 목덜미에 송곳을 들이민 사람이 그녀임을 알고 있기에 아름답다는 생각보다 섬찟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도 눈길을 사로잡는 화려함에 윤평은 자기도 모르게 마른침을 삼키며 그녀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남궁진과 자인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였지만 그녀는 세 사람에게 눈길도 주지 않은 채 단정을 바라보더니 눈살을 찌푸렸다.


“너는 알겠지만, 나머지는 대외적으로 나서기에 부족한 아이들이 아니더냐.”


“이번 무림대회는 후기지수만 참여합니다. 그나마 어린 축에 속하면서도 실력이 있는 아이들이 아닙니까.”


더 강한 이들이 있건만 어째서 약한 이들을 선출했냐고 질책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였지만 이유가 있는 만큼 단정은 차분하게 대답했다. 그러자 그녀는 후기지수만 출전하는 무림대회라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 눈살을 살짝 찌푸렸다.


“그러면 어쩔 수 없지.”


내버려 둘 수 없다는 말에 단정은 마른침을 삼켰다. 하지만 자신이 무슨 짓을 해도 그녀를 막을 수 없음을 알고 있기에 반쯤 포기한 채 그녀의 입이 다시 열리기를 기다렸다.


“이대로라면 춘안방의 이름에 먹칠을 할 테니 그냥 내버려 둘 수는 없구나. 무림대회가 열리기 전까지 내가 한 수 가르쳐주마.”


그 말과 함께 미부의 몸이 땅으로 꺼진 것처럼 사라졌고, 단정의 몸도 함께 사라졌다.


남궁진과 자인은 미부의 경에 놀라 눈을 동그랗게 떴지만, 방금 벌어진 일이 무공이라고 생각지도 못한 윤평은 입을 떡 벌린 채 두 눈만 끔뻑거리다가 나뭇잎이 땅에 떨어지는 소리를 듣고 나서야 정신을 차렸다.


“갑자기 단정이 납치당할 줄은 몰랐지만 춘안방의 일이니, 우리가 왈가왈부할 수 없지.”


“원시천존. 갑작스럽지만 무림대회에 오실 테니 기다리는 수밖에 없겠네요.”


두 사람은 놀랐지만, 단정을 데려간 미부가 누구인지 알기에 나름 담담하게 받아들였고, 윤평은 미부의 정체를 알 수 없었지만, 말을 듣는 것만으로도 높은 사람임을 짐작했기에 담담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언젠간 만날 날이 오겠지.”


그 말과 함께 일행은 발걸음을 옮겼지만 놀란 가슴을 쉬이 진정시킬 수 없었다. 남궁진과 자인은 전대 무림팔주의 일익을 차지했던 일점홍을 보고도 살아남았다는 사실에 떨리는 심장을 주체할 수 없었고, 윤평은 그토록 아름다운 사람이 이토록 무서울 수 있다는 생각에 치를 떨었다.


무림대회의 일을 마무리하는 대로 적당한 동네를 물색해서 하오문의 총타를 찾아야겠다고 다짐하며 발걸음을 옮기다 보니 어느덧 호북으로 넘어올 수 있었다.


“한 명이 빠졌는데 귀의 부담이 절반이라니 참 좋네.”


호북을 넘어와 무당까지 오는 동안 부쩍 조용해진 만큼 윤평은 싱글벙글 미소를 지었다.


물론 말싸움할 상대가 없어서 심심해진 사실은 나름 경쟁자로 여긴 단정이 수련하러 사라진 동안 여정을 이어가야 하는 불만 때문에 조용한 남궁진과 이래저래 생각할 것이 많은 자인이 입을 다문 만큼 윤평의 부담이 한결 덜했기에 입가에 미소를 띤 채 발걸음도 가볍게 움직였다.


그렇게 무당산에 도착하자마자 자인과 남궁진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산에 올랐지만, 윤평은 해검지 앞에서 자신을 기다리던 사람과 함께 산에서 내려와야 했다.


“늙어서 여행하면 생고생이라던데 여긴 어쩐 일이야?”


“돈 될 일을 확인하려고 왔지. 네게 전부 맡겼다가 밑 빠진 독에 은자를 부으면 안 되니 나라도 직접 와서 확인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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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11. 갈등과 충돌. (1) +6 21.11.25 2,734 4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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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2) +6 21.11.19 2,900 55 14쪽
45 10. 누가 네 오른뺨을 때리거든 머리통을 까줘라. (1) +5 21.11.18 3,074 5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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