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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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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bero
작품등록일 :
2017.07.28 19:50
최근연재일 :
2017.09.13 17:01
연재수 :
3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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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25,553

작성
17.07.29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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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프롤로그 01.

DUMMY

[ 희귀병과 면역자, 그리고 사신님 ]



---- 프롤로그


“······.해······.”

“······?”

남자는 알 수 없는 목소리에 감았던 눈을 떴다. 잘 보이진 않지만 남자는 누군가를 안고 있었다. 그 사람은 자기와 비슷해 보이는 나이대의 여학생이었고, 교복을 보아하니 남자와 같은 학교를 다니는 듯 했다. 잘 들리지 않는 중얼거림은 그 여학생의 목소리였다. 잘 들리지는 않았지만 뭔가를 말하려고 하는 듯 보였다.

“······.었······.어······.”

“······.?”

여학생은 한 번 더 남자에게 뭔가를 말하려 했으나 말이 잘 나오지 않는지, 남자에게 잘 전달되지 않았다. 남자는 그녀에게 이것저것 물어보고 싶었다. 그러나 남자도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았다.


*


남자는 눈을 떴다. 눈 앞에 보이는 것은 아까의 광경이 아닌, 자기 방의 천장이었다. 그는 천장의 무늬를 바라보며 몸을 일으켰다.

“······또 비슷한 꿈을······.”

남자는 머리를 한 손으로 잡고 한 동안 멍하니 침대에 걸터앉아 꿈의 내용을 떠올리려고 애를 썼다. 하지만 그의 이런 노력은 방 한쪽으로부터 들려오는 시끄러운 알람 소리에 의해 끝나버렸다. 디지털 시계의 알람은 2016년 5월 18일 19시 38분 21초를 표시하고 있었······.지만 시계가 멈추어 있었다. 그는 핸드폰을 켜 시계를 보았다. 6월10일 아침 7시가 막 지난 시간이었다.

“참나······. 시계는 멈췄는데 알람만 잘 울리네? 무엇 때문에 고장 나면 정각도 아닌 이런 구체적인 시간대로 설정돼서 알람이 울리는 거야?”

남자는 자신의 고뇌를 방해한 고장 난 시계를 건전지를 빼서 방 한구석에 던져놓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직 늦잠을 자도 될 시간이었지만 그는 왠지 모르게 아침 공기를 맞으며 산책하고 싶은 기분에 가볍게 츄리닝을 걸치고 밖으로 나왔다.


*


“후~~~~아~~~~암~~~~ 역시 아침 공기는 상쾌하구만!”

남자는 조금 걷다가 공원에 들어서면서 숨을 크게 들이쉬고는 말했다. 여름이라 그런지 7시 무렵인데도 9시는 된 것처럼 환했다. 아침 운동을 하러 나온 아줌마들이나 아저씨들도 몇 분 보였다. 남자는 가볍게 조깅을 하기로 하고 핸드폰을 꺼내 음악을 틀고 이어폰을 귀에 꽂은 채 공원을 돌기 시작했다.

남자는 공원을 4바퀴정도 돈 후 근처 벤치에 앉아 잠깐 휴식을 취했다. 집 앞에 있는 동네 공원이라고는 하지만 크기가 꽤 되었기에 4바퀴만 돌았는데도 벌써 한 시간이 다 되어갔다.

‘10분 정도만 쉬었다가 돌아가야겠네······’

그렇게 생각하고는 남자는 음악을 들으면서 벤치에 앉아 쉬었다. 남자가 ‘이제 됐다, 돌아가자’라고 생각할 때쯤 왠 여학생이 남자가 앉아있는 벤치로 다가와서 말을 걸었다.

“······.네가, 김경석?”

그 여학생은 단발의 갈색 머리에, 째려보는 듯한 눈, 오똑한 코, 그리고 작은 체형을 했지만 어딘지 모를 귀여움이 묻어 나오는 그런 느낌의 학생이었다. 교복이 아닌 저지 같은 걸 입고 있어서 어디 학교 몇 학년인지 정도까지는 정확히는 알 수 없었으나, 어딜 봐도 남자 쪽이 연상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녀는 누가 봐도 중학생 1~2학년 정도밖에 안 되어 보였다. 올해 고등학교 2학년인 남자는 처음 보는 중학생 여자아이가 뜬금없이 자기한테 아는 척을, 그것도 반말로 말을 걸어오는 이 상황이 조금 당황스러웠다. 그래서 여학생의 질문에 대답하지 못하고 잠깐 버벅거렸다.

“다시 한 번 묻지. 네가 김경석이냐?”

남자가 버벅거리자 여학생은 같은 질문을 던졌다. 남자는 정신을 차리고 질문에 답했다.

“응? 어······.응······. 넌 누구니?”

“처음 보는 레이디한테 반말이라니, 실례에도 정도가 있지.”

‘처음 보는 젠틀맨에게 반말하는 당신이 할 말인가······’

‘경석’이라고 자신의 이름을 불린 남자는 강력하게 반발하고 싶었지만 연하를 상대로 따지는 건 뭔가 연상 같지 못한 것 같아 그만두었다,

“어······.그러면······. 실례지만, 그쪽은 누구시죠?”

경석은 무례한 레이디에겐 젠틀맨으로 대응하자는 생각에 일부러 어색한 말투로 상대방을 비웃는 듯한 느낌을 풍기며 그녀에게 물었다.

“그건 곧 알게 될 거야. 나는 다만 그 전에 하나 확인하고 싶었을 뿐······.”

여자아이는 이런 알 수 없는 말을 남기고는 등을 돌려 제 갈 길을 갔다. 경석은 여자 아이를 붙잡으려 하지 않았다. 매우 수상하고 머리가 어떻게 된 아이가 틀림 없는 위험한 녀석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아, 그건가 보다······.중2병인가 뭔가 하는······. 우와, 무섭네 저거······.’

경석은 중2병 걸린 중2같아 보이는 그 여학생은 잊어버리기로 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


경석이 집에 도착하니 거의 8시 반이 다 되었다. 부모님께서는 그 사이 출근하셨는지 안 계셨고, 식탁 위에는 아침밥상이 차려져 있었다. 아침밥은 콩나물국에 간단한 반찬들이었다. 지극히 평범한 밥상이었다. 하지만 아침부터 몸을 움직여서 그런지 출출했던 그에게는 진수성찬이었다.

아침밥을 다 먹고 치운 그는 집안일을 하기 시작했다. 부모님께서 맞벌이를 하시기에 집안일에 손 댈 사람이 없어 청소나 설거지, 빨래 등 가벼운 가사는 경석이 도맡아 하고 있었다. 취미로 요리도 했다. 특히 지금과 같이 학교를 다니지 않는 기간에는 더더욱 그랬다. 이 기간 동안의 집안일은 고생하시는 부모님을 위한 효도의 일환이기도 했고, 딱히 누굴 만나면서 시간을 보내지 않는 경석에게는 타임 킬링에 매우 좋았기 때문이기도 했다.

경석은 청소와 빨래까지 다 마치고 나서 낮잠을 자기 위해 침대에 누웠다. 기지개를 쫙 폈더니 손에 무언가 닿아 떨어졌다. 아까 치워놨던 고장 난 디지털 시계가 떨어진 것일 거라고 생각한 경석은 나중에 주울 생각을 하고 그대로 낮잠에 빠져들었다.


*


경석이 낮잠으로부터 깨서 눈을 뜬 건 3시가 다 되어서였다. 그는 낮잠으로 점심을 생략했지만 별로 배가 고프지는 않았다. 그는 아까 자기 전에 떨어뜨렸던 디지털 시계를 주우려 침대 밑으로 몸을 숙였다.

“······.어?”

디지털 시계를 손에 들려고 하던 찰나, 옆에 있던 초록색의 길쭉한 물건이 경석의 눈에 들어왔다. 그것은 몇 주 전까지 경석이 차고 있던 팔 깁스였다.

“이거 푼 지가 언젠데 아직도 안 버리고 여기 있네······.”

경석은 약 한 달 전에 거리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며칠 간 병원 신세를 진 적이 있었다. 다행히 가벼운 사고였는지 크게 다치지는 않았으나, 경석은 사고 전의 기억의 일부를 잊어버렸고, 팔에 경상을 가볍게 입어서 1주일 정도 깁스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잊어버린 기억도 일상생활에 지장이 가지 않는 기억들이었는지, 자기 이름이나 다녔던 학교 등 웬만한 건 전부 기억해내서 다른 사람들은 기억 상실인지도 몰랐다. 다만 경석이 정확히 뭔지는 모르겠는데 뭔가 잊어버린 듯한 기억이 있는 것 같다고 해서 의사 소견서와 진찰결과상에만 단기기억상실로 기억의 극히 일부를 잊어버린 것 같다고 적혀 있을 뿐이었다.

“이것도 슬슬 치워야지······.”

그렇게 생각하며 경석은 비록 1주일밖에 안 차고 있었지만 그 새에 병문안을 와서 자기 깁스에 응원 문구를 써 준 친구들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경석은 문구를 하나하나 보았다.


이 정도로 깁스하냐?? 빨리 나아라!! - 태석


경석아, 아파? 얼른 낫고 깁스 풀고 연락해라! - 승현


손에 깁스하면 어떤 기분임?? 나중에 알려줘~ - 태민


크게 안 다쳐서 다행이다, 얼른 나아야 해~


“응? 이 마지막 글은 누가 쓴 거지? 이름을 안 써 놓으면 모르잖아······.”

그도 그럴 것이 친구들이 글귀를 쓸 때 내용과 누가 썼는지는 나중에 보라고 해서 그녀석들이 쓰는 동안 경석은 다른 곳을 보고 있었다. 또한 누가 쓰고 안 썼는지도 모르기 때문에 이름을 안 써 놓았으면 누군지 모르는 게 당연했다.

“그나저나 다들 괜히 고맙네······. 고작 1~2주 찬 거 가지고 호들갑들은······.”

경석은 새삼 친구들의 우정에 가슴이 뭉클해졌다. 경석은 그 깁스는 친구들과의 우정의 증표로 따로 보관하여 남기기로 했다. 한참 생각해보았지만 결국 익명의 문구는 누가 써 주었던 것인지 알 수 없었다.


*


경석은 최근까지 해남에 살았었다. 물론 가족들 사이에 상경하자는 의견은 종종 나왔으나 좀처럼 기회가 오지 않았다. 그러다 경석의 치료가 진행되고 있을 때 서울에 있는 더 큰 병원에서 후속 치료를 받는 것을 겸해서 경석의 가족은 상경하게 되었다. 이사 온 지는 오늘로 이틀째, 어제 막 이삿짐을 다 정리하고 정돈이 된 상태였다. 겉으로는 멀쩡해도 정밀하게 검사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 부모님과 의사의 의견이었기 때문이다. 그의 깁스에 응원 문구를 적어주었던 것도 해남에 살 때 같은 학교를 다니던 친구들이다. 그는 현재 의사의 권고대로 잠시 학교를 쉬고 있으며, 이 휴식기간이 끝나면 서울의 고등학교를 다니게 될 예정이었다. 그는 새롭게 시작될 도시 생활과 새로 만날 친구들을 생각하니 한편으로는 불안하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설레기도 했다.

‘그나저나······.’

경석은 깁스를 집어넣고 방을 둘러보았다.

‘아직도 적응이 안 되네······. 새 방, 새 집조차도······.’

경석의 가족이 서울로 올라와 마련한 집, 해남에 살 때보다 약간 좁아진 느낌이 있는(서울은 해남보다 땅값이 많이 비싸다는 듯 하다) 방과 집인데다가 창문을 열었을 때 느껴지는 공기도 확실히, 좋게 말하면 도시의 공기, 나쁘게 말하면 탁하고 매캐한 공기라고 할 법한 공기의 맛이 느껴졌다. 그러나 문제는 그 뿐만이 아니었다.

‘아직도······ 완전히 낫지를 않은 걸까······.’

경석은 사고로 외상은 크게 입지 않았다. 그런데 왜인지 모르게 사고 이후로 사람을 대하고 만나는 일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의사는 의학적으로 해명할 수 없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일환으로 보인다는 소견을 내놓았다. 경석은 그전까지는 사교성도 좋고 친구들도 많은, 활발한 시골 소년이었다. 당장 깁스에 빼곡히 적혀 있는 수많은 응원 문구만 봐도 친구들이 많았다는 건 알 수 있다. 그런데 사고 이후 그는 마음속으로부터 사람을 만나는 것에 대한 알 수 없는 거부감이 들었다. 사고 이후로 친구들도 병문안을 온 이후 팔의 경상이 많이 나아졌는데도 한 번도 만나지 않았고, 원래 알고 있던 사람들에 대해서는 이러한 거부 증상이 심하지 않았지만 서울을 올라올 때도 아무도 만나지 않은 채, 연락처 교환도 하지 않은 채 올라왔다. 누군가를 만나고 새로 사귀려는 마음이 들 때 마다 마치 경석 안에 있는 또 다른 자아가 그것을 전력으로 거부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의사는 새로운 사람들과 어울리며 지내다 보면 금방 회복하고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형편 좋은 소리로 부모님을 안심시켰지만, 경석 본인은 굉장히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고2가 돼서 중2병의 진화된 형태인 고2병이라도 걸린 것인가, 그는 부모님 이외의 누구와도 어울리려고도, 만나려고도 하지 않았다. 아니, 그러려고 해도 금방 마음으로부터 그러기를 거부하는 알 수 없는 힘 때문에 포기하곤 했다. 경석은 의사의 말처럼 이것은 단순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이고, 서울에서 새로 학교를 다니다 보면 금방 새로운 친구들을 잘 만들고 도시 생활에 잘 어울릴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적어도, 그러리라고 생각하고 싶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해 온 그의 행동들로 미루어봐서는 꽤나 힘들어 보였다.

‘아니야, 해 보지도 않고 어떻게 알아?’

경석은 마음을 굳혔다. 부모님께도 걱정을 끼쳐드릴 수는 없었고, 또한 시작도 전에 기부터 죽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에서였다.

‘아직 학교 다닐 때 까지는 많이 남았으니, 지금부터라도 사람들을 만나는 연습을 해 두지 않으면······’

지금껏 터울 없이 수많은 친구들을 사귀어왔던 경석이 ‘사람을 만나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느낄 정도로 이 사안은 그에게는 꽤나 심각한 사안이었다. 경석은 자신이 다닐 학교의 교복을 몰라서 누가 자신이 다닐 학교의 학생인지 모르기 때문에 곧 알게 될 학교 친구들을 미리 만나는 건 힘들 것이라고 판단하고, 주변 이웃들부터 만나고자 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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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66 장수거북
    작성일
    17.07.30 23:59
    No. 1

    글 소재 좋은데 가독성을 위한 문단나눔이 필요해 보여요. 글은 재미가 있지만 가독성이 떨어지니까 읽고 싶은 마음이 떨어지는 것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 jy****
    작성일
    17.07.31 00:04
    No. 2

    글쓴이입니다. 소중한 의견 감사드려요 ㅠㅠ!! 아직 초보여서 그런지 공부가 더 필요한 것 같습니다. 더 연구해서 좋은 글로 다듬어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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