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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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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bero
작품등록일 :
2017.07.28 19:50
최근연재일 :
2017.09.13 17:01
연재수 :
3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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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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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글자수 :
225,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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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7.30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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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3장. 사회생활부 부원들의 시원찮은 학교생활 - 07.

DUMMY

“······그래서 그 날 이후로 나는 결심했지. 가희를 행복하게 해 주겠다고.”

“그래서······ 좋아하게 된 거야?”

“응. 나 같은 쓰레기도 친구라고 말해 준 가희를 행복하게 해 주고 싶었어. 지켜주고 싶었어. 그래서 진짜 친구가 되고, 가희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겠다는 나 자신과의 약속을 했지.”

상현은 경석 쪽을 바라보고 이야기하다 다시 바다에서 놀고 있는 가희 쪽을 보며 말했다.

“그 날, 한 눈에 반했다고 해야 할까? 천사와 같은 마음으로 날 받아준 가희한테 빠져들었던 거지. 그리고 그 뿐만이 아니었어. 가희는 동원되었던 사람들하고 입을 맞춰서 가희네 아버지한테 이렇게 보고했어. ‘가희가 납치당했는데 상현이가 기지를 발휘해서 집사님을 포함한 사람들을 데리고 가서 가희를 구했다.’라고 말이야.”

“그렇게까지······”

“나도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뜯어 말렸지만, 내가 전에 가희한테 했던 쓰레기 같은 부탁을, 친구라는 이유로 그것도 들어준 거야. 그 때문에 나는 가희에게서 더욱 빠져나올 수가 없었지. 그 덕에 가희네 아버지는 우리 가족을 조금 더 신세 질 수 있게 돌봐주었고, 그 덕에 우리 가족은 이제 자립할 수 있는 수준까지는 형편이 좋아졌어. 그리고 나는 가희랑 계속 쭉 같이 지내오는 동안 점점 더 가희의 매력과 인품에 빠져들었고.”

“참으로 달달한······ 러브스토리네.”

“다 말하고 나니까 새삼 부끄럽네. 하하.”

상현은 머리를 긁적였다. 그때였다.

“응? 잠깐만, 저쪽 분위기가 뭔가 이상한데?”

“응? 왜 그래?”

상현이 이상한 분위기를 눈치채고 일어서서 바닷가 쪽을 바라보았다. 민하와 미리가 상현과 경석 쪽을 향해 헤엄쳐오고 있었고, 나영과 가희는 물 속에 있었는데······ 가희는 손 밖에 보이지 않았고 나영은 이쪽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었다.

“경석아! 상현아! 빨리 가희 좀 구해 줘!”

“선생님! 선배! 큰일났어요!”

미리와 가희가 헐레벌떡 달려오면서 동시에 소리쳤다.

“왜 그래? 무슨 일이야?”

경석도 상현을 따라 일어나며 말했다.

“가희가······ 가희가 물에 빠질 것 같아!”

“뭐라고?”

상현의 얼굴이 새파래졌다.

“무슨 말이야 그게?”

경석은 그 말을 듣고 주변을 둘러보며 말했다. 구명 튜브를 찾으려고 했던 것이다.

“모르겠어, 갑자기 다리에 쥐가 났나 봐. 어떡해······ 나영이가 가라앉지만 않게 붙잡아 주고는 있는데, 끌고 나오기는 힘든가 봐. 얼른 어떻게 좀 해 줘!”

“선배, 빨리 가서 가희 선배를 구해 주세요! 저랑 미리 선배는 수영을 잘 못해서 최대한 빨리 구조 요청을 하러 나온 거에요!”

민하도 발을 동동 구르며 재촉했다.

“알았어, 일단 저기 튜브를 챙기자!”

경석이 조금 떨어진 곳에 배들이 정박해 있는 데에 모여 있는 구명 튜브 몇 개를 발견하고 그리로 달려갔다. 일광욕을 즐기다 일어나신 최 선생님과 미리와 민하도 뒤를 따랐다. 사신은 어디 있는지 보이지 않았지만 지금은 가희를 구하는 게 우선이었다.

“어? 야, 너 어디가?”

그런데 상현은 그들을 보지도 않고 바닷속으로 뛰어 들었다.

“난 먼저 물 속에 들어가 저쪽으로 갈게! 튜브 가지고 와서 우리 쪽으로 던져 줘!”

상현은 그 말을 남기고는 그대로 물 속으로 들어갔다.

‘저 녀석, 트라우마 때문에 헤엄은 못 친다고 했으면서······.!’

경석은 상현 쪽도 걱정되었다.

“선생님, 죄송한데 먼저 들어간 상현이 상태 좀 봐 주실 수 있으세요? 쟤도 수영을 잘하는 편은 아니라고 했었거든요.”

“그래, 알았다. 내게 맡기려무나.”

최 선생님께서는 다시 방향을 틀어 상현을 따라 물 속으로 들어가셨다.

경석은 상현의 마음이 한 편으로는 이해가 되면서도 걱정도 되었다. 사랑하는 사람이 물에 빠졌을 때, 상현이라면 앞뒤 안 가리고 먼저 뛰어들 성격이긴 했다. 다만 트라우마가 있어 헤엄치는 데에 지장이 있다고 자기 입으로 말해놓고 생각 없이 성급하게 뛰어든 건 아닌가 걱정도 되었다.

“자, 혹시 모르니까 상현이 것까지 4개 챙기자! 내가 2개 들 테니 각자 1개씩 들고 뛰어와!”

“응, 알았어!”

“네, 선배!”

경석의 지휘에 민하와 미리가 민첩하게 움직였다. 물가에 도착해 첨벙거리며 그들은 들어갔다. 마침 썰물 때여서 처음 본 위치에서 나영과 가희의 거리는 더 멀어져 있었다.

“여기야~ 여기~!”

나영이 경석 쪽을 보고 손을 흔들었다. 확실히 수영 좀 한다는 말은 허세가 아니었는지 고개만 수면 위로 내민 채 가희가 가라앉지 않도록 잘 버티고는 있었다. 하지만 힘이 약해서인지, 체력이 다해서인지 가희를 부축한 채 썰물을 뚫고 이쪽으로 헤엄쳐 오는 것은 힘든 듯 보였다.

“금방 갈게! 거기서 기다려!”

경석의 일행이 달려오는 반대쪽에서 상현이 가고 있었다. 하지만 멀리서 봐도 불안할 만큼 얼굴이 창백했고, 헤엄쳐가는 속도도 그렇게 빠르지 않았다. 그래도 물을 잘 타고 가면 경석이 튜브를 던져 줄 거리가 될 때쯤에는 가희와 나영이 있는 곳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상현의 뒤를 최 선생님이 바짝 쫓고 있어서 여차할 때는 도움을 줄 수도 있었기에 구도 자체는 나쁘지 않아 보였다.

“나영아! 왼쪽! 혹시 가능하면 상현이랑 최 선생님 쪽으로 조금만 헤엄쳐 가 봐!”

“응! 해볼게!”

나영이 여린 몸을 이끌고 낑낑거리며 상현 쪽으로 조금씩 움직였다. 경석과 미리, 민하도 그들을 향해 열심히 몸을 움직였다. 그런데 어느 순간, 상현이 몸이 점점 물 밑으로 가라앉는 듯 보였다.

‘큰일이야. 역시 아직 헤엄을 원활하게 칠 정도는 아니었어!’

경석은 속으로 생각하며 조금 더 속도를 냈다.

“최 선생님! 상현이를 부탁 드려요!”

경석은 최대한 크게 소리쳤다.

“어! 걱정 말거라!”

경석은 최 선생님께서 수영을 할 줄 아셔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조금 뒤, 나영과 가희, 상현과 최 선생님이 한 자리에 모였다.

“선생님! 지금 던질게요! 튜브 받으세요!”

경석이 최 선생님을 향해 소리쳤다.

“그래! 이쪽으로 던져!”

최 선생님께서 왼팔을 크게 벌리셨다. 오른팔에는 상현을 붙잡고 있으셨다.

“자, 내가 1개씩 던지면 민하가 나한테 한 개씩 차례대로 넘겨 줘. 미리 너는 이 밧줄들 놓치지 말고 꽉 붙잡고 있어!”

“네, 선배.”

“응, 알았어!”

경석은 차분하게 1개씩 구명용 튜브를 던졌다. 최 선생님께서 한 개씩 받아 가희에게 먼저 씌워 주시고, 그 다음은 상현에게 씌워 주셨다. 나영에게 튜브를 주시고 최 선생님도 튜브를 쓰자, 네 명 모두 수면 위에 안정적으로 떠 있게 되었다.

“자! 이쪽은 잘 해결 되었다! 이제 당겨줘!”

최 선생님이 경석을 향해 소리치셨다.

“자, 밧줄 잘 잡고 있지?”

“문제 없어!”

“자, 그럼 당긴다! 하나, 둘!”

경석의 구호에 맞춰 미리와 민하도 온 힘을 다해 밧줄을 끌어당겼다. 나영과 최 선생님도 마지막 힘을 짜내어 물살을 뚫고 헤엄쳐 나왔다. 결국 30분 가량의 사투 끝에 가희의 구조에 성공했다.

“헉, 헉······. 모두 무사한 거지?”

“헥, 헥······ 응, 가희는 물을 너무 많이 마셔서 기절한 것 같네.”

모두가 지쳐 있는 가운데 경석과 나영이 사태 파악을 했다. 최 선생님은 고용인을 부르러 저택 쪽으로 달려 가셨고, 다른 이들은 모두 지쳐 쓰러져 있고 가희는 기절을 한 듯 보였다.

“······.. 이거 인공호흡 해야 하는 거 아니야?”

미리가 누운 채로 가희를 보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할 줄 아는 사람 있어?”

“내, 내가 할 줄 알아! 며칠 전에 책에서 구급법에 대해서 본 적이 있어.”

경석의 물음에 상현이 나섰다.

“그럼, 부탁할게.”

“맡겨줘.”

경석과 눈빛을 교환한 상현은 비장한 각오를 하고 가희 옆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그는 가희의 가슴 한 가운데를 손바닥으로 깊게 누르며 심폐소생술을 몇 번 하더니, 자세를 잡고 인공호흡을 몇 번 반복했다. 그 광경을 다른 이들은 각자 다른 생각을 하며 뚫어지게 지켜보았다.

“켁! 콜록, 콜록!”

“앗! 가희야! 괜찮아?”

가희가 헛기침을 하며 물을 뱉어내자 미리가 가희에게 다가와 안겼다.

“어? 나, 물에 빠졌었는데, 다들 구해준 거야?”

주변을 둘러보고 사태를 파악한 가희가 말했다.

“그래! 얼마나 걱정한 줄 알아, 이 바보야!”

상현이 가희를 향해 매섭게 쏘아붙였다.

“고마워, 얘들아······ 너무 무서웠어······ 흑흑······”

가희가 물에 빠질 당시를 기억해냈는지 울먹이기 시작했다.

“어, 야, 왜 울고 그래······ 살았으니 다행이지.”

가희가 울먹이자 상현이 자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당황했는지 가희의 상태를 살폈다.

“아가씨, 괜찮으십니까!”

멀리서 최 선생님과 김 집사님이 달려오셨다. 집사님 옆에는 의사로 추정되는 사람도 몇 명 같이 있었다.

“네, 괜찮아요. 친구들이 절 구해줬어요.”

가희가 웃으며 말했다. 의사가 가희를 보더니 걱정스러운 듯이 말했다.

“생명엔 지장이 없었지만 물에서 너무 체력이 많이 소비된 데다가 몸도 지금 차갑습니다. 오늘은 이만 들어가 쉬시면서 체력을 회복하시는 게 좋습니다.”

“그래, 가희야. 오늘은 이만 들어가 쉬자, 응?”

“그래요, 가희 선배. 내일도 놀 수 있으니까요!”

나영과 민하가 가희를 걱정해서 말했다.

“하지만······ 기껏 다 모여서 놀러 왔는데 나 하나 때문에······

가희는 자기 때문에 즐겁던 분위기가 망쳐진 게 마음에 걸리는 듯 했다.

“아니야. 네가 몸이 그러면 우리도 마음 편히 못 논다고. 빨리 회복하는 게 우리를 위한 거야.”

경석이 옆에서 거들었다.

“그래, 가희야. 우리가 옆에서 같이 있을 테니까, 오늘은 이만 들어가자, 응?”

미리도 진심으로 걱정하며 말했다.

“응···.... 다들 그렇게 말한다면······”

가희가 몸을 일으켰다. 민하와 미리가 양 옆에서 가희를 부축했다.

“정말 괜찮은 거야?”

상현이 가희에게 조용히 말했다.

“응, 정말 괜찮아. 고마워, 상현아.”

가희가 미소를 지으며 자리를 떠났다. 미리와 최 선생님, 김 집사님과 최 선생님도 뒤를 따랐다.

“······ 꼴 사납네.”

“······ 무슨 말이야?”

경석은 상현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구하러 들어가서 오히려 폐만 됐잖아. 참 웃긴다, 그치?”

“무슨 소리야 그게.”

상현은 자신이 가희를 구하러 들어갔다가 오히려 최 선생님의 도움을 받은 것이 신경 쓰였던 모양이다. 하지만 경석은 상현을 그런 식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좋아한다며? 그러면 들어가 구하는 게 당연한 거잖아? 설령, 헤엄을 못 친다고 하더라도 말이야.”

“하지만······ 결과가 이런데 무슨 말을 하겠어?”

“결과가 그렇게 중요한가?”

경석이 반문했다.

“그리고 결과라면, 있잖아! 결국 인공호흡으로 가희를 깨운 건 너라고!”

“······”

상현은 여전히 구조 과정에서의 자신을 신경 쓰고 있었다.

“난 네가 못난 짓을 했다고 생각 안 해. 좋아하는 사람이 위기일 때 자기만 생각해서 적극적으로 구하려 하지 않는 게 오히려 못난 거 아니야?”

“옛날의 나라면, 아마 그랬을 거야.”

“하지만, 지금의 너는 안 그랬잖아! 그만큼 가희를 좋아하는 마음이 있었고, 무엇보다 마지막에 가희를 구한 건 너라고?”

경석이 열심히 변론했다.

“그래, 고마워. 네 말을 들으니 조금은 마음이 놓이네.”

상현이 경석의 말을 듣고 축 쳐져 있던 어깨를 다시 피며 말했다.

“내 입장에서 보면, 넌 참 대단한 애야······”

경석은 상현에게서 과거 자신의 모습을 보았다. 전학 전, 희귀병 때문에 사람 관계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아무도 만나고, 사귀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던 자신의 모습을 보았다. 경석의 병을 일종의 트라우마라고 한다면, 트라우마를 핑계로 그것 뒤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던 자신의 모습을 떠올렸다. 그리고 눈 앞의 상현이 트라우마를 내던지고 좋아하는 이를 위해 자기 몸을 아끼지 않고 물에 뛰어든 것을 보았다. 경석에게 과거의 자신과 지금의 상현의 모습이 극명하게 대비되면서 자신이 초라해 보였고, 상현은 너무나도 높게 보였다.

“그 정도 까지 칭찬받을 일은 아닌데 말이야, 하하.”

상현이 경석의 말에 멋쩍게 웃으며 머리를 긁적였다.

“근데, 너 이제 말 안 더듬네?”

“아······?”

상현이 말해주고 나서야 깨달았다. 경석은 방금 전 대화에서 경석을 마주보고 대화했

음에도 말을 더듬지도, 거부 반응을 보이지도 않았다.

“난 가희가 걱정돼서 먼저 들어가 볼게. 천천히 들어와!”

상현은 그 말을 남기고 먼저 돌아갔다. 경석은 잠깐 동안 멍하니 방금 전 일에 대해 생각했다.

‘상현이도······ 이제 괜찮은 건가?’

방금 전 일로 보면 상현에게도 더 이상 병 증상은 크게 나타나지 않는 듯 했다. 이에 대해 경석은 상현의 과거 이야기를 들으면서, 상현의 자신과 대비되는 모습을 보면서 느낀 게 많아서 어느덧 그에게 친근함을 느끼게 된 것이 원인이라고 생각했다.

‘확실히 친밀감이 영향을 주는 것 같네.’

경석은 끊임없이 고민하면서 천천히 숙소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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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3장. 사회생활부 부원들의 시원찮은 학교생활 - 11. 17.09.13 23 0 11쪽
32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3장. 사회생활부 부원들의 시원찮은 학교생활 - 10. 17.09.06 37 0 9쪽
31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3장. 사회생활부 부원들의 시원찮은 학교생활 - 09. 17.08.30 39 0 11쪽
30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3장. 사회생활부 부원들의 시원찮은 학교생활 - 08. 17.07.31 65 0 22쪽
»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3장. 사회생활부 부원들의 시원찮은 학교생활 - 07. +1 17.07.30 52 1 14쪽
28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3장. 사회생활부 부원들의 시원찮은 학교생활 - 06. 17.07.30 60 0 15쪽
27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3장. 사회생활부 부원들의 시원찮은 학교생활 - 05. 17.07.30 98 0 11쪽
26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3장. 사회생활부 부원들의 시원찮은 학교생활 - 04. 17.07.30 39 0 14쪽
25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3장. 사회생활부 부원들의 시원찮은 학교생활 - 03. 17.07.29 63 0 16쪽
24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3장. 사회생활부 부원들의 시원찮은 학교생활 - 02. 17.07.29 64 0 19쪽
23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3장. 사회생활부 부원들의 시원찮은 학교생활 - 01. 17.07.29 63 0 13쪽
22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2장. 사회생활부, 활동 시작합니다! 07. 17.07.29 54 0 17쪽
21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2장. 사회생활부, 활동 시작합니다! 06. 17.07.29 46 0 16쪽
20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2장. 사회생활부, 활동 시작합니다! 05. 17.07.29 50 0 14쪽
19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2장. 사회생활부, 활동 시작합니다! 04. 17.07.29 42 0 20쪽
18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2장. 사회생활부, 활동 시작합니다! 03. 17.07.29 43 0 19쪽
17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2장. 사회생활부, 활동 시작합니다! 02. 17.07.29 41 0 19쪽
16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2장. 사회생활부, 활동 시작합니다! 01. 17.07.29 79 0 15쪽
15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1장. 여름, 시작, 성공적? 13. 17.07.29 42 0 13쪽
14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1장. 여름, 시작, 성공적? 12. 17.07.29 44 0 14쪽
13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1장. 여름, 시작, 성공적? 11. 17.07.29 64 0 14쪽
12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1장. 여름, 시작, 성공적? 10. 17.07.29 44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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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1장. 여름, 시작, 성공적? 07. 17.07.29 50 0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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