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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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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bero
작품등록일 :
2017.07.28 19:50
최근연재일 :
2017.09.13 17:01
연재수 :
3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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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25,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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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7.29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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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1장. 여름, 시작, 성공적? 11.

DUMMY

방과 후, 경석은 미리가 종료 종이 울리자마자 급하게 짐을 싸서 어디론가 향하는 모습을 보았다. 경석과 나영은 교무실로 내려가 이정희 선생님......아니, 사신님의 호출을 기다렸다. 조금 기다리니 사신이 나와 말했다.

"어. 와 있었네? 오래 기다렸어? 들어오지 그랬냐."

"아뇨, 바쁘신 것 같아서요. 저희도 방금 왔어요."

나영이 웃으며 대답했다.

"그래? 뭐 그럼 올라가자. 오늘은 질문거리 좀 생각해 봤나, 부장?"

경석은 깨달았다. 자기가 또 질문을 면접에서 해야 한다는 것을, 지금.

"아, 저......그......"

경석이 우물쭈물하자 사신이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올라가면서 생각하고, 일단 가자. 기다리겠다."

"네, 선생님."

경석은 또 사신이 심부름을 시켜서 매점에 들렀다 올라가면서 머리를 쥐어짜서 질문거리를 생각해냈다.

사신의 인도로 그들이 도착한 곳은 저번과 마찬가지로 7반의 교실이었다. 교실에 들어가자 여학생 두 명이 있었다. 둘은 대화하고 있었던 것 같지는 않았고, 멀리 떨어져 앉아 있었다. 앞에 앉아 있던 여학생이 문이 열리자 이쪽을 돌아보며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이정희 선생님. 무슨 일로 저를······?"

그 학생은 가희였다. 가희는 사신을 따라 들어온 경석과 나영을 보자 반가운 얼굴을 했다.

"안녕, 경석아! 나영아! 너희까지 무슨 일로 여기에?"

"안녕하세요, 선생님."

이번에는 뒤쪽에 앉아 있던 여학생이 이쪽으로 오면서 사신에게 인사를 했다. 그 학생은 김 미리. 경석이 이사 오고 처음 만나 인사한 사람이자, 그의 앞집에 사는 이웃이었다. 경석은 반가운 마음에 인사하고 싶었으나 사신이 먼저 말을 꺼냈다.

"가희 너는 잠깐 이쪽에서 나영이랑 지켜보고 있으면 된다."

사신이 옆쪽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리고 이어서 미리에게 말했다.

"미리 너는 오늘 면접 보기로 했지? 면접은 고문인 나와 부장인 이 녀석이 진행할 거다. 잘 부탁해."

사신이 경석을 소개하자 경석이 어색하게 인사했다.

"아....... 안녕? 나 알아 보겠....... 어?"

미리가 풋! 하고 웃으며 대답했다.

"응. 오랜만이네?"

"그......그러게....... 하하......"

경석은 자신이 미리를 잊어버렸었다고는 말 못하고 얼버무렸다.

"자, 서 있지 말고 바로 시작하지. 가희와 나영이는 옆에서 잘 보고 있다가 뭐 물어볼 거 있으면 부원 자격으로 물어보는 걸 허락한다."

"앗! 그러면 이쪽 분도 이제 부원이 될 건가요?"

가희가 반가운 얼굴을 하면서 미리에게 다가갔다.

"반가워요. 저는 7반에 박가희라고 해요. 사회생활부 신입 부원이죠. 새로 들어올지도 모르는 분이니 잘 부탁 드립니다."

"네? 아, 그....... 1학년이세요?"

갑작스런 존대에 당황했는지 미리도 존대를 쓰며 대답했다.

"아니, 그냥 많이 예의 바른 애야. 말 놓아, 둘 다."

나영이 자리를 세팅하면서 말했다. 나영과 미리도 먼저 말을 해 본 사이라 서로 잘 알아서 그런지 편하게 말을 주고받았다.

"아, 반가워. 난 4반의 김미리야. 근데 아직 입부가 확정도 안 되었는데 너무 부담 주는 거 아냐?"

미리가 차갑게 말했다.

"자, 잡담은 그쯤하고 면접을 시작하지."

사신이 끼어들어 중재했다. 경석은 어색하게 사람들(그리고 사신) 틈에 껴 있는 게 워낙 오랜만이고 불편했지만 참기로 했다.

사신과 경석, 미리가 2:1로 자리를 잡고 앉았다. 가희와 나영도 간식을 먹으며 옆쪽에 위치했다. 사신이 먼저 운을 띄웠다.

"별 건 아니고, 간단한 몇 가지만 물어볼 거니까 너무 부담 갖진 말고."

"네, 알겠습니다."

"우선, 이 동아리는 어떻게 알게 되었지?"

"음......저기 있는 나영이가 먼저 저한테 말을 꺼냈어요. 사회 생활에 관해서 연구하는 동아리가 있는데 참여해 볼 생각 없냐고. 처음엔 거절했어요. 저는 혼자 있는 게 좋고, 그래서 동아리 활동이나 학교 축제 같은 단체 활동은 하나도 안 하던 성격이었거든요."

"흠, 그런데 어떻게 마음이 바뀐 거지?"

"나영이가 계속해서 말을 걸어주었어요. 전 원래 성격이 좀 자기 중심적이라 친구들이 별로 없는데, 오랜만에 친구 같아 보이는 사람과 말해보니까 좋았어요. 저도 고등학교 들어와서 이런 성격이 된 거고 중학교 때는 친구도 몇 명 있었는데, 다들 공립을 가는 와중에 저만 사립으로 오게 되어서 떨어지니까 자연적으로 연락이 줄고 멀어져서요. 그래서 다시 그 때처럼 친구들과 재미있는 학교생활을 해 보는 것도 좋겠다는 식으로 생각이 점점 바뀌어갔죠."

"저 녀석한테 설득 당해서 온 건 아니고?"

"물론 영향이 아예 없지는 않겠지만 이건 분명한 제 결단이에요."

"그래도 여기보다 더 좋은 동아리가 많은데 왜 하필 여기를?"

"사회성을 기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무작정 부딪히는 것 보다는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가자고 생각해서, 지식이나 방법론적인 부분부터 시작하자고 생각했고, 그래서 나영이의 말을 떠올리며 여기가 좋겠다고 생각한 것도 있고, 또......."

미리가 잠깐 뜸을 들이더니,

"부장이라고 들은 사람이 얼마 안 되는 아는 사람, 게다가 시골 출신의 매우 심한 낯가림쟁이인 걸 알고 있었거든요. 그런 애가 사회 생활력을 기르는 동아리의 부장이라니, 앞뒤가 안 맞지 않나? 대체 어떤 동아리일까 하는 호기심도 적지 않았죠."

"에......응? 나?"

경석은 듣고만 있다가 갑자기 자기 얘기가 나오자 당황했다. 게다가 첫 만남 때도 느꼈지만 상당히 타인을 위에서부터 보는 저 성격, 저것이 아마 친구들을 잘 못 사귀게 된 원인이었을 것이라고 경석은 생각했다.

"이 녀석이 낯가림쟁이인 건 맞다만......어떻게 안 거지?"

"쟤가 전학 오기 전에 한 번 본 적이 있어요. 앞집에 사는데 이사 왔다고 인사차 들렀어요. 그런데 체인도 뭔지 모르고 문을 막 열려 하지를 않나, 떡을 받는데 손은 막 떨리고 말은 서툴고....... 전학 와서는 더 심했죠. 저 녀석이 우리 반에서 일으킨 에피소드를 나열하자면 오늘 면접 밤에 끝날 거에요."

"너....... 남의 흑역사를 그렇게 간단하게......."

경석은 창피해서 얼굴을 손으로 가리며 조용히 말했다. 그건 그렇고 그 때 당시 손을 떨었던 사실을 미리가 알고 있었다는 게 경석은 더 창피했다.

"음, 그건 뭐 그렇다 치고. 그러면 동아리에 들어오려는 이유는 역시 친구를 만드는 건가?"

"그것도 있지만 기초를 다진다고 할까요? 학생 때 뿐 아니라 사회 나가서도 써먹을 수 있는 그런 사회력을 기르고 싶어요."

"그럼......"

조용히 듣고 있던 경석이 이번엔 질문했다.

"그....... 넌 지금 친구는....... 없는 거지?"

경석은 또 약간의 병 증세를 보이면서 말을 했다.

"이봐요. 지금도 말을 우물쭈물 하잖아요. 이런 사람이 어떻게 여기 부장이죠?"

"거....... 거침이 없구만......"

경석은 혀를 내둘렀다. 미리는 말을 이었다.

"응. 지금 친구는 없어. 딱히 지금 바로 친구가 필요한 건 아냐. 난 장기적으로 보고 있으니까. 학교 생활은 3년하고 끝이지만 사회생활은 그게 아니잖아? 난 여기서 배운 걸 사회생활에서 써먹을 수 있으면 만족해."

한 마디로 지금은 친구를 못 만드는 게 아니라 안 만드는 거다, 이런 느낌이었다.

"지금 없으면....... 사회 생활에서도......힘들 것 같은데?"

경석은 아무렇지 않게 자신의 흑역사를 들춰낸 미리에 대한 복수의 의미를 담아 말은 더듬고 있으면서도 일침을 날렸다. 경석이 정곡을 찔렀는지 미리는 얼굴을 붉히며 팔짱을 끼고 대답했다.

"흐......흥! 그......그러니까 여기서 내가 참가해서 그때 쓸 사회력을 길러주겠다는 거 아냐!”

반격에 성공한 경석은 하나를 더 물어보았다.

"아까 얘길 들어보니......꽤나 나에 대해 호기심......이 많은 것 같던데......"`

"차, 참나. 무슨 착각을? 너처럼 낯가림 심한 독불장군이 어떻게 여기 부장을 하고 있나 구......궁금했을 뿐이야! 다른 의미는 없거든?"

"아니......딱히 그런 방향으로 착각한 건 아닌데......"

입장이 조금 우위에 서자 병 증상이 조금 약하진 것 같은 기분이 든 경석은 말을 가다듬었다.

"꽤나 나를 위에서부터 내려다 보는......것 같은데?"

미리의 도발에 오기가 생긴 경석이었다.

"당연하지! 네가 저질로 온 일들이 있는데!”

미리도 지지 않았다.

"내가 대체 뭘 했다고?"

"자자, 그쯤 하고. 면접 장에서 뭐 하는 거냐 둘 다?"

보다 못한 사신이 중재에 나섰다.

"내가 여기 들어간다면 누구보다 먼저 사회력을 최고로 길러주겠어! 내가 아무리 서툴고 못하더라도 너 보다는 잘 할걸?"

마지막으로 도발한 미리.

"호......호오......꽤나 세게......나오시는데?"

말이 꼬이면서도 도발에 응하는 경석. 사신의 중재가 소용이 없었던 듯 보인다.

"질문은 이쯤 하는 게 좋을 것 같은데요, 선생님?"

이번엔 나영이 중재에 나섰다. 가희는 두 손을 모으고 진심으로 걱정스런 표정으로 이 쪽을 쳐다보고 있었다.

"그래. 질문은 이 정도면 되었다. 나머진 우리끼리 토의해서 결정한 다음 내일 통보해 줄 테니, 미리는 가 봐도 좋아."

"네, 알겠습니다. 선생님. 잠깐 실례했습니다."

미리는 흥분했다가 진정하고서 선생님 앞에서 못 보일 짓을 했다고 생각했는지 차분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


미리가 돌아가고, 가희도 일이 있어서 먼저 돌아갔다. 남은 멤버들끼리 모여 회의를 했다. 경석은 무조건 받아들이자는 주장이었다. 오는 도발을 피하지 않겠다는 심정이었다.

"이래놓 고 입부 안 시켜봐. 내가 쫄아서 그랬다고 생각할 거 아냐?"

경석의 주장이었다. 사신과 나영은 조금 더 신중했다.

"중요한 건 네 자존심이 아니라, 저 애가 우리 동아리 활동에, 네 병 치료에 적절할지 아닐지야."

사신이 차분하게 말했다. 경석은 맞는 말이어서 일단 조금은 참기로 했다.

"그래도 저는 좋을 것 같아요. 제 느낌인지는 모르겠지만, 도발에 응하는 모습에서는 말 더듬는 게 평소 말할 때 보다 조금 줄었던 것 같은데요?"

"그래, 맞아! 나도 느꼈어."

경석이 동의했다.

"음......그럼 뭔가 병에 관한 힌트가 될 가능성이 있다, 라는 얘기인가?"

"네. 특정한 감정 상태에선 병 증세가 안 나타날 수도 있다거나, 이런 게 아닐까요?"

"가능성이야 있다만......"

사신이 말했다.

"그걸 떠나서 들어왔을 때 맨날 으르렁거릴 둘을 중재해야 하는 고문 입장에서는 매번 피곤하겠구나, 싶다."

"자제할게요, 죄송합니다."

경석이 사신에게 빠르게 사과했다.

"그래도 그걸 떠나서, 증세가 좀 줄었던 건 확실하고, 녀석의 불타는 의지를 보면 활동도 열심히 할 것 같은데요? 그나저나 저렇게나 잘난 성격이었던 걸 왜 처음 봤을 때는 몰랐었지?"

자신의 부족한 관찰력을 탓하는 경석이었다.

"네 말에는 동의한다. 할 의지만큼은 충만해 보이더군."

"저도 반대하지 않습니다!”

나영의 말을 끝으로 의견이 모아진 듯 했다.

"그......가희한테도 의견을 물어볼까요?"

나영이 사신에게 말했다.

"아직 정식 멤버는 아니지만 그래도 물어보는 게 좋지 않겠어?"

경석도 동의했다.

"음. 그럼 네가 문자를 한 번 보내봐라."

사신이 경석을 지목했다.

"에......왜 제가......"

"부장이니까. 얼른 물어봐라. 번호는 있나?"

"번호도 없어요, 그러고 보니."

"자 여기 있으니까 물어봐라."

사신이 종이 한 장을 건네며 지시했다. 그 종이는 가희가 낸 입부 신청서였다. 경석은 어쩔 수 없이 가희에게 문자를 했다. 자신을 경석이라고 소개하며, 방금 면접 보던 미리라는 애에 대해 의견이 있으면 달라는 식으로......

"......앞에선 말을 엄청 더듬지만 문자로 하면 그럴 일이 없으니까 되게 좋네요......"

새삼 깨닫게 된 경석이었다. 답장은 바로 왔다. 경석은 가희의 답문을 보았다.


[조금 무서워 보이는 애였지만 친구를 만들고 싶다는 마음은 진심이었던 것 같아. 나도 찬성해! 먼저 문자 해주어서 고마워^^~]


"찬성한대."

문자를 본 경석이 가희의 뜻을 매우 간결하게 전했다.

"그럼 결정 났군."

사신이 일어나며 말했다.

"내일 네가 미리에게 결정 사항을 전달해주도록. 그리고 빠르면 내일 다시 전원 부르도록 하겠다. 인원이 채워졌으니 구체적으로 어떻게 동아리 활동을 진행할 지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자리를 마련할 거야."

"네, 알겠습니다."

"그럼 이제 가 봐. 수고들 했다."

경석은 집에 가려고 준비를 했다. 그런데 나영은 짐을 싸지 않았다.

"넌 안가? 뭐해?"

"응?"

나영이 경석의 말에 올려다보았다.

"아, 아아......난 할 게 좀 있어서. 먼저 가!”

"그래? 뭐, 알았어."

경석은 학교에 남아서까지 할 일이 뭘까 궁금했지만 구태여 묻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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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3장. 사회생활부 부원들의 시원찮은 학교생활 - 11. 17.09.13 23 0 11쪽
32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3장. 사회생활부 부원들의 시원찮은 학교생활 - 10. 17.09.06 37 0 9쪽
31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3장. 사회생활부 부원들의 시원찮은 학교생활 - 09. 17.08.30 39 0 11쪽
30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3장. 사회생활부 부원들의 시원찮은 학교생활 - 08. 17.07.31 66 0 22쪽
29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3장. 사회생활부 부원들의 시원찮은 학교생활 - 07. +1 17.07.30 52 1 14쪽
28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3장. 사회생활부 부원들의 시원찮은 학교생활 - 06. 17.07.30 61 0 15쪽
27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3장. 사회생활부 부원들의 시원찮은 학교생활 - 05. 17.07.30 99 0 11쪽
26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3장. 사회생활부 부원들의 시원찮은 학교생활 - 04. 17.07.30 39 0 14쪽
25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3장. 사회생활부 부원들의 시원찮은 학교생활 - 03. 17.07.29 63 0 16쪽
24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3장. 사회생활부 부원들의 시원찮은 학교생활 - 02. 17.07.29 64 0 19쪽
23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3장. 사회생활부 부원들의 시원찮은 학교생활 - 01. 17.07.29 63 0 13쪽
22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2장. 사회생활부, 활동 시작합니다! 07. 17.07.29 54 0 17쪽
21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2장. 사회생활부, 활동 시작합니다! 06. 17.07.29 46 0 16쪽
20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2장. 사회생활부, 활동 시작합니다! 05. 17.07.29 50 0 14쪽
19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2장. 사회생활부, 활동 시작합니다! 04. 17.07.29 43 0 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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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2장. 사회생활부, 활동 시작합니다! 02. 17.07.29 41 0 19쪽
16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2장. 사회생활부, 활동 시작합니다! 01. 17.07.29 79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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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1장. 여름, 시작, 성공적? 12. 17.07.29 44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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