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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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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bero
작품등록일 :
2017.07.28 19:50
최근연재일 :
2017.09.13 17:01
연재수 :
3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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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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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글자수 :
225,553

작성
17.07.29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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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쪽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1장. 여름, 시작, 성공적? 09.

DUMMY

다음 날 아침, 경석은 다른 날과 달리 새벽 중에 눈을 떴다.

'또 그 꿈이네......'

사고 이후 가끔씩 꾸게 되는 알 수 없는 꿈. 여전히 경석은 그 꿈 속에서의 여학생이 누구인지, 그녀가 무슨 말을 전하려 했던 건지는 아직도 알지 못했다. 다만 선명한 것은, 그 꿈을 꾸는 동안은, 그리고 그 꿈에서 깨고 난 다음엔 왜인지 모를 슬픈 기분이 든다는 것뿐이었다.

'대체....... 뭘까......'

아직 가시지 않은 여운을 뒤로 한 채, 경석은 조금은 이른 등교 준비를 했다.


그날 점심시간, 경석과 나영은 동아리 활동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나영이 먼저 누구누구에게 입부를 권유했는지 이야기하면서 시작되었다.

"내가 지금까지 세 명 정도한테 권유해봤는데 말이야."

정말 문득 꺼낸 이야기였다. 하지만 경석도 궁금했던 내용인 터라 귀를 열고 듣기 시작했다.

"우선, 맨 처음 이야기를 꺼낸 아이는, 우리 반에 있는 앤데, 이름은 김 미리라고 하고, 이야기를 꺼내게 된 경위는......."

"응? 잠깐, 누구라고?"

"김 미리라고 하는 여자애야. 우리 반 오른쪽 맨 뒤쪽 구석에 앉아 있는 여자애인데, 몰라?"

"아니, 어디선가 들어본 이름인 거 같기는 한데....... 누군지는 잘 모르겠네."

"우리 반 애들 얼굴이랑 이름도 매치를 못 할 정도라니 중증이구나?"

"뭐, 관심이 없는 걸 어쩌겠어. 걔도 내가 누군 지 모를 텐데."

"어쨌든 그 아이도 외모나 그런 건 괜찮은데, 남들과 대화하거나 어울리는 게 힘들다는 거 같아. 조용한 성격에 남 대하기 힘든 사람. 딱 너랑 비슷한 상황 아니겠어? 게다가 같은 반이고 말이야."

"음. 근데 그런 애한테 잘도 말을 걸었네, 너는?"

"그래도 의외로 상식 있고 친절한 보통 학생이던데? 성격 자체가 소심해서 남들과 잘 못 어울리는 사람들도 직접 말 섞어보면 잘 통한다더라."

"그래서, 어떻게 말했는데?"

"너처럼 사회성이 부족한 사람들이 모여서 사회성과 사교성을 기를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실행해보는 동아리가 만들어질 거라고, 지금 부원을 모집 중인데 들어올 생각 없냐고 물어봤지."

"흐-음? 그래서? 반응은 어땠는데?"

"처음에는 좀 별로라는 반응이었어. 너처럼 사람 대하는 거 자체를 꺼리는 애다 보니까 말이야. 그런데 몇 가지 물어보더니 마음을 정한 듯 하더라."

"무슨 질문에 어떻게 대답해주었길래 그랬대?"

"딱히 특별한 건 없었는데? 부장이 누구냐, 뭐 이런 가벼운 질문들 정도?"

"그런 가벼운 질문과 답변으로 마음이 바뀌다니 대체......."

"뭐 어때? 한 명이나마 부원 후보를 확보했다는 건 좋은 건데. 안 그래?"

"그야 그렇지만......"

경석은 석연찮은 점이 조금 있었지만 우선 나영의 이야기를 더 들어보기로 했다.

"두 번째 애는 7반에 있는 여자앤데, 이름은 박 가희라고 한데."

"음, 역시 모르는 애야."

"넌 아는 애가 나 말곤 없을 것 같은데?"

나영이 쿡쿡 웃으며 말했다.

"전학생 치고 네가 이상하리만큼 인맥이 넓은 거야. 보통은 남들 잘 못 사귄다고, 전학 오면......."

경석이 오늘의 특별 디저트인 에그 타르트를 한 입 베어 물며 말했다.

"그래서 그 가희라는 애는 딱히 친구가 없는 애는 아니야. 게다가 소문으로는 어마어마한 엄친딸이래."

"그래? 그런 애는 우리 동아리랑 안 어울리지 않을까?"

"아니, 그게 또 그렇지 만도 않더라."

나영도 에그 타르트를 집어 한 입 베어 물며 말했다.

"주변에 있는 아이들 통해서 들은 이야기에 따르면, 진짜 친구들이 있다기 보다는 외모

에 반해서 따르는 남자애들 몇 명하고 돈 때문에 붙어 다니는 애들 몇 명만 있다고 하더라고. 그런 아이들일수록 진실된 관계와 우정에 배고파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용기 내서 말을 걸어봤지."

"그런 애들은, 내 편견일지는 모르겠지만, 사람 대하는 게 좀 험할 것 같은데......."

"뭐, 처음에는 딱딱하게 나오더라. 그런데 조금 시간을 내서 몇 번 매달려 이야기해보니까 그 애도 진짜 친구들을 원하더라고. 자기 주변에 있는 애들은 자기 외모랑 돈만 보고 붙어 다니는 거, 의외로 본인도 알고 있던데? 오히려 걔 성격이 착해서 걔네들한테 험하고 똑 부러지게 이야기를 못하고 질질 끌다 보니 관계가 길어진 것뿐이래. 나중에는 오히려 나한테 자기를 동아리에 권유해줘서 고맙다고 매달리더라."

"호오? 의외로 상식인이네? 부자들은 다 귀가 얇은 줄 알았는데."

"그렇지? 걔가 지금까지는 확답해준 첫 번째 애야. 사신님과 면담을 오늘 면담 약속 잡아놓은 애도 가희고. 앞서 말했던 미리라는 애는 아직 확답까진 아니어서 말이지."

"그래도 의외로 반응들은 괜찮은데? 나는 활동 내용을 보나 부장을 보나 아싸 동아리라 아무도 들어오려 하지 않을 것 같았는데 말이야."

"본인이 아싸인 건 부정하지 않는구나....... 왠지 슬프네."

나영이 눈물을 훔치는 척을 했다.

"세 번째는 누군데?"

"세 번째는 너도 아는 애야. 저번에 너랑 체육 시간에 한 팀을 꾸렸던 박상현이야."

"상현이가? 잘 나가다가 이상한 방향으로 가냐 왜?"

"응? 왜?"

"상현이는 그게....... 얼굴도 잘 생겼고 인기남이잖아? 이런 동아리에 들어올 이유가 없어 보이는데......."

"그렇긴 하지. 사실 상현이는 내가 먼저 섭외하려고 한 게 아니라 상현이 쪽에서 먼저 나한테 말을 걸어왔어."

"상현이가 먼저? 더더욱 이해가 안 되는데......."

그도 그럴 것이 전교에서 유명한 외톨이가 부장으로 있는, 게다가 활동 내용도 사회성과 사교성을 기르기 위한 활동인데 이미 사교성과 사회성이 잘 갖추어진 상현이 나서서 동아리에 지원 의사를 보였다니,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을 만도 했다.

"본인 말로는, 동아리 목적과 크게는 같은 방향이지만 조금은 다른 목적이 있기도 하고, 또......."

“....... 또?"

"전에 너랑 팀을 했을 때, 네 상태가 이상하다는 낌새를 눈치채고 조금 흥미가 생겼다나 뭐라나?"

나영이 또 쿡쿡 웃으며 말했다.

"그런 가벼운 호기심으로 동아리를 정해버려도 되는 거냐....... 내가 알기로 걔 운동부에 속해있어서 활동 병행은 힘들 텐데? 축구부였던가?"

"맞아. 그 얘기도 했지. 그랬더니 유령회원으로라도 괜찮으니 넣어달라고 하더라. 시간 될 때마다 틈틈이 참여하겠다고."

"그렇게까지 해서 나에 대해 알고 싶은 거냐 그 녀석은!”

경석은 상현의 호기심에 감탄 아닌 감탄을 했다. 어쨌든 인원 수를 채워줄 수 있고 활동도 하기는 한다니까 고마울 따름이지만......

"그래서 활동의사를 밝힌 건 두 명이지만, 상현이의 경우는 축구부에 소속되어있어서 동아리가 중복되기 때문에 인원으로 넣을 수 있는 건 아직 가희 한 명뿐이야. 정식적으로는 동아리의 중복 활동이 안 된다나 봐."

"음......그래도 그 미리라는 애가 확답을 해 주면 오케이라는 거네?"

"그렇지. 만에 하나 마음이 바뀌면 한 명 더 알아봐야겠지만!”

"그나저나 그 짧은 시간에 진짜로 두 명 넘게 구하다니, 대단하다 너도."

"후훗. 칭찬 고마워. 답례는 맛있는 디저트로 받도록 하지!”

나영은 경석이 한 입만 베어 물고 나영의 이야기를 멍하게 듣느라 내려놓았던 에그 타르트를 뺏어가 자기 입에 넣었다.

"엇! 야, 나 그거 한 입밖에 안 먹었는데!”

"후후......이거 꽤 맛있어서 말이지. 앞으로도 메뉴에 이런 달콤~한 디저트는 빠뜨리지 말고 좀 챙겨오라고! 아니, 오히려 좀 더 만들어와도 좋고!”

나영은 다 먹은 도시락을 정리하며 말했다.


나영의 행위가 간접키스였다는 걸 두 사람이 깨달은 건 교실로 올라가면서였다. 덕분에 두 사람은 교실로 돌아가는 동안 서로 한 마디도 주고받지 못했다.


*

'오늘은 안 부르시려나.......'

경석은 수업이 끝나고 혹시나 사신이 또 자기를 찾을까 교무실 앞에 있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그 가희라고 하는 7반 학생과 면담이 있다고 했으니 지금쯤 하고 있겠다는 생각에 오늘은 따로 부르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돌아갈까.......'

경석이 등을 돌려 집에 가려던 때였다.

"어딜 가려고?"

사신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 사시....... 이....... 이정희 선생님. 오늘은 면담이 있다고 들었는데 딱히 저와 이

야기할 사항은 없으시지 않나 해서 그냥 가려고 했어요."

"너랑 내가 이야기할 건 없다만......"

사신이 자기 지갑에서 돈을 꺼내 경석에게 건네주며 말했다.

"이걸로 매점에 가서 빵이랑 음료수 네 명 분 좀 사와라. 잔돈은 심부름 값으로 하고."

"네? 제가요?"

"왜, 싫어?"

"아, 아닙니다. 갔다 올게요!”

경석은 내쫓기듯 매점으로 갔다.

"보통 선생이 학생한테 개인 심부름을 시키냐고......."

경석은 투덜거리면서 매점에서 빵과 음료를 사고 교무실로 돌아왔다.

"여기요, 사 왔습니다."

"어, 그래. 그거 들고 날 따라와."

경석이 오자 사신이 일어나 어디론가 향했다.

'완전히 심부름꾼이구먼 이거.......'

경석은 여전히 불만스런 표정으로 사신을 따랐다.

"들어와서 한 명씩 나눠줘."

사신이 경석을 데리고 간 곳은 2학년 7반 교실이었다. 경석이 안에 들어가니 이미 누군가 안에 있었다. 한 명은 나영이었다. 그녀는 앞에 앉은 다른 여학생과 수다를 떨고 있었다.

나영의 앞에 앉은 학생은 처음 보는 사람이었다. 약간의 파마기가 있는 검은 장발이 뒤로 단정하게 반 포니테일 형태로 묶여 있었고, 앉아 있는 뒷모습이 매우 기품 있어 보였다. 경석과 사신이 들어가자 뒤를 돌아보아 경석과 그녀가 눈이 마주쳤다. 그녀는 고운 피부에 맑고 큰 동그란 눈, 오똑한 코를 가진 보기 드문 미소녀이면서 기품 있는 아가씨의 느낌을 풍기는 사람이었다. 나영의 말대로 엄친딸이라는 단어가 정말로 어울릴 법한 인상이었다.

"자, 자리에 앉도록 하지."

"네, 선생님."

말투도 영락없는 아가씨의 기품 있는 말투. 굉장한 부잣집 딸이거나 가정교육을 잘 받은 여학생으로 추정되었다. 나영과 경석, 사신과 그 여학생이 미리 마련된 자리에 앉았다.

"소개를 하도록 하지. 나는 며칠 전에 새로 부임한 이정희. 담당은 체육이다. 나에 관한 건 알고 있을 거고......"

"네."

여학생이 청아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네 앞에 있는 나영이도 지난 번 같이 이야기한 뒤로 쭉 많은 이야기를 했다고 들었다. 모르는 건 이 녀석 뿐일 텐데......"

사신이 경석을 가리키며 말을 이었다.

"이 녀석이 내가 고문을 맡게 될 동아리의 부장, 김 경석이다. 자, 자기 소개 좀 해 봐라."

"ㄴ, 네?"

경석은 갑작스런 소개에 당황해서 우물쭈물 대다가 어색하게 일어나 말했다.

"어, 저....... 부설될 예정인 동아리 '사회생활부'의 부장을 맡게 될 2학년 4반의 김 경석이라고 합니다. 잘 부탁 드립니다. 근데 그 쪽은......"

"소개팅 나온 것도 아닌데 뭘 그리 딱딱하게 존칭까지 쓰고 그래?"

나영이 옆에서 히죽거리며 한 마디 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동아리 '사회생활부'에, 이쪽에 있는 나영이의 권유로 입부 의사를 밝히게 된 2학년 7반 박가희라고 합니다. 누군가 했더니 부장님이셨군요. 잘 부탁 드립니다. 아직 입부가 확정된 건 아니지만 말이죠."

자신을 가희라고 소개한 여학생은 한 손으로 입을 살포시 가리고 예의 바르게 대답했다.

"아, 그 쪽이 우리 동아리에 입부 하겠다던 그 7반의 가희....... 씨......"

경석은 처음 보는 상대에게 뭐라 존칭을 써야 할지 헷갈려서 이상한 말투를 써버리고 말았다. 나영은 쿡쿡 웃었고, 가희는 손으로 입을 가린 채 엷은 미소를 지었다.

"가희까지 존칭을 쓰고 그래. 우리 다 같은 나이잖아! 말 놓자고!”

나영이 경석과 가희의 등을 툭툭 치며 말했다.

"으, 응....... 그러네. 앞으로 같이 활동하게 될 지도 모르니까. 그러면, 말 놓을까?

경석이 먼저 우물쭈물 대답했다. 다시금 그의 병이 발동하려고 했다. 다행히 반대편에 앉아 있어 거리가 좀 되어서 눈에 띄지는 않는 듯 했다.

"응, 그러도록 하자. 경석아."

가희가 살며시 웃으며 대답했다.

"자, 그래서 너희를 이렇게 한 자리에 모은 이유를 설명해야겠지?"

사신이 갑자기 끼어들며 말했다.

"오늘 가희의 입부 관련해서 서류를 받았어. 입부 신청서에 사유를 아주 상세히 잘 적어놓았더군. 그런데 서류만으로 입부 시킬 수는 없으니 이렇게 면접을 보기로 약속을 잡았다."

'우리가 입부 해달라고 구걸해도 시원찮을 마당에 잘난 듯이!’

경석은 속으로 딴지를 걸었지만 입 밖으로 내진 않았다.

"그래서 고문인 나와, 부장인 경석이가 가희에게 이런 저런 질문을 몇 가지 주고받으면서 종합적으로 나영이까지 셋이서 평가해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다. 가벼운 질문들이니까 너무 부담 갖지 말고 솔직하고 편하게 대답하도록."

"네 알겠습니다, 선생님. 잘 부탁 드립니다. 경석이도 잘 부탁해."

"어, 어어......."

그렇게 말했지만 경석은 갑작스레 예고도 없이 자신한테 면접을 보라 하니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경석이 사신에게 조용히 귓속말로 말했다.

'제가 면접을 본단 이야기는 없었잖아요?'

'내가 동아리 관련 면접을 잡았으면 부장과 고문인 너와 내가 당연히 면접을 주도하는 것 아닌가? 상식적인 대처인데, 준비조차 해 오지 않은 거야?'

'그....... 맞는 말씀이긴 합니다만'

경석은 대꾸할 도리가 없었다. 사신이 먼저 질문하는 동안 질문할 거리를 생각하는 수 밖에 없었다.

면접이 시작되고 사신이 먼저 가희에게 이것저것 물어보았다. 지원한 동기며 과정, 나영과 주고받은 이야기들......대부분 사신이 물어봐서 이렇다 할 질문거리가 떠오르지 않았다.

'으으....... 뭘 물어보면 좋지?'

경석이 고민하고 있는 동안, 사신이 금방 차례를 마치고 경석에게 질문을 넘겼다.

"자, 네 차례다. 부장. 뭐든 물어 봐봐."

"뭐든 물어봐, 경석아."

"응? 아, 어어......."

경석은 갑작스런 사신의 토스에 당황해 하다가 가희의 입부 신청서를 보면서 말을 꺼냈다.

"그....... 어떤 친구를 만들고 싶은 거야?"

경석은 물어봐 놓고 너무 대충 물어봤나 싶었다.

“....... 진짜 친구........라고 하면 이해해주려나?"

가희는 살짝 슬픈 낯빛으로 대답했다.

"내 성격적인 부분도 조금....... 고치고 싶어. 지금 내 주변의 친구들은 정말 날 좋아하고 아껴주는 친구들이 아닌걸. 그런데 걔네들한테 모질게 말 못하는 것 때문에 지금까지도 표면적인 관계가 계속돼오고 있어서, 곤란해하던 참이야. 때에 따라서는 똑 부러지게 결정하거나 거절하는 방법도 여기 활동을 통해서 알아보고 싶어."


*


가희의 면접이 끝나고, 가희는 먼저 돌아가고 셋은 남아서 조금 더 이야기를 했다.

"뭐, 동기나 목적과 이유로서 불충분한 점은 없다고 보는데?"

"저도 찬성이에요."

"저도 딱히 반대하지는 않습니다."

"그럼 만장일치로 결정이군. 명단에 넣어놓고 내일 경석이 네가 통보해줘."

"네? 제가요?"

"그럼. 부장인 네가 통보하지 누가 하니?"

"아......그, 저....... 네......알겠습니다."

경석은 그렇게 대답했지만 그의 희귀병 증상이 가희에게 무슨 짓을 할 지 걱정하면서 집에 돌아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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