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PnP의 서재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웹소설 > 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로맨스

jybero
작품등록일 :
2017.07.28 19:50
최근연재일 :
2017.09.13 17:01
연재수 :
33 회
조회수 :
1,985
추천수 :
8
글자수 :
225,553

작성
17.07.29 04:47
조회
63
추천
0
글자
16쪽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3장. 사회생활부 부원들의 시원찮은 학교생활 - 03.

DUMMY

“······.이런 느낌으로 진행할 거에요.”

“음, 꽤나 잘 해주었군. 그건 그렇고, 병 증세는 좀 나아졌나?”

“네, 많이요. 다만 아직 부원 애들한테만 병세가 조금 약해진 것뿐이고, 실제로 물리적

거리가 가까우면 누구든지 마찬가지에요. 나영이만 빼면요.”

“그렇군. 아직 갈 길은 멀다는 건가······”

부실에서 경석이 회의 내용을 사신에게 보고하고 있었다. 나영을 뺀 부원들은 다 돌아간 뒤였다.

“응? 나?”

나영은 자신의 이름이 들리자 관심을 가졌다.

“아니, 너만 여전히 병 증세가 안 나타난다고······.”

그렇게 말하다가 그는 문득 오늘 아침의 일을 떠올렸다.

“응? 잠깐?”

경석의 외마디에 사신과 나영이 경석 쪽을 바라보았다.

“무슨 일이야?”

나영이 한쪽 구석에 앉아 있다가 경석과 사신이 있는 쪽으로 다가왔다.

“오늘 아침에······ 미리랑 꽤나 가까운 거리에 있었는데도, 병 증상이 안 나타났던 것 같아!”

그랬다. 아침에 미리와 함께 공원을 돌고, 그네에 앉아서 이야기하는 동안 그의 병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정말? 그러면 혹시 미리한테도 면역인자가?”

“그건 아직 모르겠어. 너처럼 직접 접촉해보지 않는 이상은······ 알 수가 없어.”

경석은 나영에게 했던 것처럼 미리에게도 직접 접촉해볼 생각을 했지만, 미리의 성격을 감안하면 후폭풍이 두려워 감히 하지 못할 것 같았다.

“그러면 직접 접촉해 보아야 하지 않겠나.”

“음, 그렇긴 한데요. 만약 실패하면 다시 원점 아닐까요?”

사신의 말에 경석이 반문했다.

“아니야, 그래도 어느 정도 발전은 있었다는 거잖아? 그러면 너랑 미리 사이에 뭔가 병 증세가 호전될만한 힌트가 있을지도 몰라!”

나영의 말이 일리가 있었다. 처음 봤을 때는 가까운 거리에서 병 증상이 심했던 더 이상 미리에게 병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으로부터 유추할 수 있는 사실은, 그 사이에 뭔가 변화가 있었다는 게 분명하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봉사 활동 하면서 자주 본 민하나 가희한테도 그렇게 병 증세가 크게 나타나지는 않았거든요? 그러면 혹시 ‘자주 보는 것’이 병 증세 호전의 조건일까요?”

“그럴 수도 있고, 사이가 좋아지는 게 조건일 수도 있지. 학교 같은 반 아이들도 거의 매일 보지만 아직 그들한테는 병 증세가 나타나지 않나?”

“음, 그렇네요. 그러면 결국 안 친한 사람한테 나타나는 병 증세일까요···..”

“뭐, 확실하진 않지만 지금까지의 상황을 놓고 보면 그쪽에 무게가 실리는 건 확실한 것 같군.”

사신이 결론을 지었다.

“나도 방학 동안 여러 방향으로 조사를 좀 해 봤다. 이전에 너와 같은 사례가 있었는지, 있었다면 어떻게 생활했고 어떻게 호전이 되었는지 등등을 말이야. 뭐, 결과적으로는 허

탕쳤지만.”

사신이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그러면 남은 증명 방법은 한 가지겠군. 최대한 많은 사람하고 친해져 봐라! 그 사람들한테 네 병 증세가 약하게 나타난다면 우리의 임시 결론이 맞는 걸 거고, 아니라면 또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겠지.”

“네, 그렇네요······ 근데 이 병 증상 때문에 다른 사람하고 친해지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라서 문제죠······.”

경석이 한숨을 쉬며 말했다.

“나나 나영이가 적극적으로 도와줄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라.”

사신이 말했다.

“······나영이도? 그러면 사신님께서는 저랑 나영이가 협력 관계인 걸 알고 계셨어요?”

“응?”

사신은 당황한 듯 했다.

“아, 아아. 그래. 나영이가 나한테 말해 주었다. 응, 그래. 맞아, 맞아.”

경석은 사신의 태도가 뭔가 수상쩍었지만 나영이가 사신님과 사제 관계 이상으로 친해 보였던 만큼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해 주었겠지, 하고 그냥 넘어갔다.


*


그 이후의 몇 주는 별 일 없이 빠르게 지나갔다. 사회생활부는 꽤나 자주 모이기는 했지만 본격적인 활동의 시작은 합숙 아니면 중간고사 공부 모임이었기 때문에 매번 합숙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에 관해서 이야기하는 데 시간을 투자했다. 그렇게 몇 번의 토의를 거친 결과, 중간고사 전에 합숙을 한 번 하고, 갔다 오자마자 중간고사 공부 모임을 시작하자는 것으로 결론이 나왔고, 9월 둘째 주로 일정이 잡혔다. 상현에게는 가희가 연락해서 흔쾌히 수락을 받아냈다. 남은 것은 준비하고 기다리는 것뿐이었다.

“······선생님?”

“응? 아, 미안. 잠깐 딴 생각 했네.”

경석은 턱을 괴고 있다가 다시 희정이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2학기가 시작되었지만 매주 2번씩은 센터에 방문해서 아직까지도 희정이에게 한문을 가르치던 경석이었다. 희정의 한문 급수 시험이 11월에 있다고 들어서, 경석은 그 쪽에 대한 스케줄도 짜고 있었다. 이런 저런 일들이 많이 겹치다 보니 이처럼 가끔 딴 생각을 할 때가 많아졌다.

“다 썼니?”

“네, 선생님.”

희정이가 막 다 적은 한문 노트를 들어 경석에게 보여주었다.

“응, 수고했어. 잘 썼네. 오늘은 그럼 여기까지 하자.”

경석은 희정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가방을 챙겨 밖으로 나왔다. 경석의 병 증상이 친한 사람에게 약하게 나타난다는 또 한 명의 근거가 바로 희정이였다.

“선배! 오래 기다리셨죠!”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경석에게 다가온 것은 민하였다. 민하도 학기가 시작되었지만 여전히 봉사 활동에 열심이었다.

“아냐, 나도 금방 막 나왔어. 어디 가?”

“음, 뭐 딱히 할 일은 없네요. 그냥 집에 가는데요.”

“잘 됐다. 그럼 잠깐 시간 좀 내줄래?”

“무슨 일 있으세요?”

“아니 뭐 별건 아닌데······”

“그럼, 가서 듣도록 하죠!”

둘은 항상 가던 근처의 카페로 향했다. 방학 때는 시간이 서로 많이 겹친 탓도 있었지만, 경석의 친해지려는 노력 덕에 둘은 항상 봉사가 끝나면 카페에서 한 시간 정도 수다를 떨며 시간을 보냈었다. 하지만 개학하고 나서는 서로 바빠진 탓인지 그럴 일이 많이 줄어들었다. 그러던 중 오랜만에 경석 쪽에서 먼저 권유해서 만나게 된 것이다.

“그래서, 갑자기 무슨 일이세요?”

자리를 잡고 앉아 커피를 주문한 민하가 먼저 입을 열었다.

“9월 둘째 주 주말에 혹시 시간 비울 수 있어?”

“음······ 어디 보자······ 봉사 활동 말고는 딱히 일정이 없네요. 봉사 활동을 평일로 그 때만 바꾸면 비울 수는 있어요. 왜 그러세요?”

“아, 우리 부 애들끼리 합숙을 할까 하는데, 너도 초대하자는 의견이 나와서 말이야. 혹시 괜찮을까?”

미리의 제안으로 합숙에 민하를 초대하기로 내부에서 결정이 되었던 것이다.

“합숙이요? 같이 놀고 자는 거에요, 그럼?”

“응. 우리끼리 짰지만 꽤 괜찮은 계획이 된 것 같아. 기대해도 좋아.”

“저야 당연히 좋죠! 부원들끼리 있는 곳인데 제가 정말 가도 되나요?”

“물론! 우리 쪽에서 초대하는 건데.”

“와, 정말 감사 드려요 선배!”

“아, 뭐······ 제안한 건 미리지만.”

“그러면 그 때 봉사만 다른 때로 일정을 바꾸어야겠네요. 확정 되면 다시 연락 드릴게요, 선배.”

민하가 기쁜 표정으로 핸드폰에 메모를 했다.

“그런데 어디서 해요, 합숙을? 누구 누구 가요?”

“장소는 인천 쪽에 가희네 별장이 있대서 그리로 갈 것 같고, 가는 사람은 우리 넷에 너랑 우리 쪽 비공개 회원 남자애 한 명 더 있어. 거기에 보호자 겸 책임자로 이 정희 선생님도 동행하실 거고.”

“와! 가희 선배, 굉장한 사람인 줄은 알았는데 그 정도였군요?”

“그러게 말이야.”

둘은 가희의 재력에 혀를 내둘렀다.

“음······ 그러면 혹시, 실례가 안 된다면 저도 최경호 선생님을 모시고 같이 가도 될까요?”

“응? 아! 그러고 보니 최 선생님께서도 계셨구나! 왜 생각을 못했을까?”

경석은 자신의 짧은 기억력을 탓하며 급하게 문자를 돌렸다. 다들 딱히 반대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일단 동의는 얻어야 했기에.

“아마 괜찮을 거야, 다들. 최 선생님도 굉장히 좋으신 분이니까. 보호자가 늘면 우리로서도 더 좋은 거고.”

“정말 고맙습니다, 선배!”

민하는 평소에 신세 지고 있던 최 선생님께 보답을 하면서 일과 봉사 활동으로 지쳐 있을 선생님께서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에 그를 모시고 가겠다고 했던 것이다.

그런 기특한 마음을 다들 알았는지, 최 선생님의 동행을 반대하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사신님도 흔쾌히 승낙하셨다.

“응. 다들 OK래. 그럼 선생님께는 네가 따로 연락 드려 줄래?”

“네!”

민하가 크게 웃으며 대답했다.

“그런데 비공개 회원이란 분은 대체 누구죠?”

민하가 문득 생각난 듯 물었다.

“응? 아, 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구나. 유령 회원인 애가 한 명 있어. 남자애고 가희네 옆집 사는 소꿉친구래. 걔도 성격 좋은 애라 금방 친해질 거야.”

“그렇군요. 벌써부터 기대 되요, 선배!”

“나도 마찬가지야. 그럼 가는 걸로 알고, 이야기는 여기까지 할게. 커피나 마시자.”

진동 벨이 울려 경석은 커피를 가지러 갔다.


*


합숙이 예정되어 있던 날짜의 하루 전 날. 미리 쪽에서 경석에게 전화가 왔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나야. 내일 어떻게 할 건지 물어보려고 전화했어.”

“······어떻게 하다니? 뭘?”

경석은 뭘 물어보는지 분명하게 말하지 않는 미리의 질문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니까, 그······ 내일 갈 때 어떻게 갈 거야?”

“음······ 일단 버스 생각 중이긴 한데.”

“헤, 헤에······. 우연이네, 나도 버스 타고 가려고 했었는데. 그럼 내일 같이 갈래?”

“근데 웬일이냐? 네가 이런 걸로 다 전화를 하고?”

경석은 미리의 태도 변화가 수상했다. 자신한테 뭔가 찔리는 거라도 있는 걸까.

“따, 딱히? 그냥 어차피 옆집이니까 혼자 가면 심심하고, 같이 가면 괜찮겠다 싶어서 그런 건데 왜? 싫으면 관둬!”

“아니, 딱히 싫은 건 아니고······”

경석은 미리의 권유를 받아들였다.

“그러면 내일 몇 시에 나올 거야?”

“아침에 모이기로 했으니까 늦어도 7시에는 봐야 하지 않을까?”

“응. 그러면 내일 7시에 집 앞에서 봐.”

“오케이~”

경석은 다수결의 원칙에 의해 도시락 담당이 강제되었기에 좀 더 일찍 일어나야 했다. 그래서 그는 미리와의 통화가 끝나자마자 곧바로 모닝콜을 맞추고 잠에 들었다.


*


“뭐야, 벌써 나와 있었어? 문자라도 하지.”

경석이 10분 일찍 나왔는데 미리는 벌써 나와 있었다.

“도시락 담당이니까, 조금 늦을 수도 있겠다 싶어서 일부러 안 했어.”

“웬일로 너답지 않게 그런 소소한 배려를?”

경석이 비웃자 미리가 그를 노려보았다. 경석은 빠르게 사과했다.

“그보다, 예의 그건 잘 챙겨왔어?”

“물론! 빠짐없이 챙겼지!”

미리가 자신 있게 이야기했다. 미리가 챙긴 것은 보드 게임들이었다. 미리의 슬픈 과거 회상에 의하면, 보드 게임을 좋아해서 많이 사 놓기는 했는데, 같이 할 사람이 없는 관계로 포장조차 뜯지 않은 거의 새 물건인 것들이 꽤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번 합숙에 그것들 중 괜찮은 것들을 미리 자신이 엄선해서 가지고 오기로 했다.

“네 감각을 기대하겠어.”

“걱정 말라고! 집에서 노는 사람의 감각은 기대해도 좋아!”

자신 있어 할 만한 부분이 아닌 것 같았지만 경석은 굳이 걸고 넘어지지 않았다.


두 사람이 1층에 내려가자 검은 양복에 선글라스를 낀 몸 좋은 어른들이 아파트 입구에 대기하고 있었다. 두 사람이 나오는 걸 보자 그들은 대열을 맞춰 둘 앞으로 달려갔다. 둘은 갑자기 무서워 보이는 어른들이 다가오자 겁을 먹었다.

“김 경석 씨와 김 미리 씨 되십니까?”

그 중 리더로 보이는 남자 분이 성큼성큼 다가와 물었다.

“네, 네······ 누구······ 시죠?”

경석은 병 때문인지 무서워서 덜덜 떠는 건지 말을 더듬으며 대답했다.

“안녕하십니까. 저희는 오늘 여러분들의 합숙을 위해 가희 아가씨께서 특별히 파견하

신 사람들입니다. 두 분을 약속된 장소까지 모셔오라고 분부 받았습니다. 괜찮다면, 이 차에 타시지요.”

자신을 가희를 모시는 사람이라고 소개한 사람이 둘을 차로 안내했다. 한국에서도 보기 힘든 고급스러운 검은색 리무진이었다.

“······.가희의 열정이 느껴지는데······.?”

“······.그러게. 기대가 많이 되나봐. 힘이 바짝 들어갔네.”

둘은 잔뜩 겁먹었다가 가희의 사람인 것을 알고 안심했다. 차에 탄 둘은 약속 장소로 이동했다. 다른 사람들에게도 비슷한 일이 일어난 듯, 이에 대한 문자 내용이 아침부터 바쁘게 오갔다. 특히나 가난한 생활을 했었던 민하에게는 문화 충격에 가까운 광경인 듯 했다. 아버지가 까먹고 빚 안 갚은 게 있어서 빚쟁이가 받으러 온 줄 알았다고······

그렇게 약속 장소에 도착하니 이미 다들 먼저 와 있었다. 약속 장소는 서울역. 인천까지 기차를 타고 가기로 했다. 그대로 리무진을 타고 별장까지 가도 됐을 것을 가희가 굳이 모두와 기차를 타며 가는 것을 느껴보고 싶어했기에 서울역까지만 리무진은 운행했다.

“어서 와!”

“안녕! 다들 와 있었네?”

“늦으셨잖아요, 선배!”

가희와 민하가 손을 흔들며 반기자 경석과 미리가 인사했다. 사신과 나영이, 그리고 최 선생님과 상현이까지 모두 모여 있었다.

“어서 와라, 경석아. 나까지 초대해주다니, 영광인걸?”

“무슨 말씀이세요. 흔치 않은 인연인걸요, 하하.”

어느덧 민하와 자주 교류하면서 항상 뵙게 되는 최 선생님 앞에서도 병의 증세가 덜했다. 나머지 인원들은 다 괜찮았지만 문제는 상현이었다.

“요, 유령 회원에게 이렇게까지 해 주다니, 고마운걸?”

상현이 능청스럽게 경석을 향해 말했다.

“뭐, 뭘······.하하. 유령 회원······이라도 일단 부······원이니까······ 그리고 연극 일······ 도와준다고······ 했었고······”

상현 앞에서는 여전히 말을 더듬는 증세가 나타났다. 지금까지의 병 증세 호전 과정에서 유추한 결과 친밀성이 병의 호전에 연관이 있다는 가설이 설득력이 매우 높았기에, 얼른 상현과도 친해져야겠다고 생각한 경석이었다. 그리고 그는 이번 합숙을 계기로 친해지길 계획하고 있었다.

“자, 그럼 다 모였으니 어서 출발할까?”

“네, 선생님!”

사신도 평소의 냉정하고 침착한 모습보다는 조금 들뜬 듯한 모습이 보였다. 평소 사신의 언행을 잘 알고 있는 경석 안에서의 사신에 대한 무겁던 이미지가 좀 확 깼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재연재 공지! 17.08.30 18 0 -
33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3장. 사회생활부 부원들의 시원찮은 학교생활 - 11. 17.09.13 24 0 11쪽
32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3장. 사회생활부 부원들의 시원찮은 학교생활 - 10. 17.09.06 37 0 9쪽
31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3장. 사회생활부 부원들의 시원찮은 학교생활 - 09. 17.08.30 40 0 11쪽
30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3장. 사회생활부 부원들의 시원찮은 학교생활 - 08. 17.07.31 67 0 22쪽
29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3장. 사회생활부 부원들의 시원찮은 학교생활 - 07. +1 17.07.30 52 1 14쪽
28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3장. 사회생활부 부원들의 시원찮은 학교생활 - 06. 17.07.30 62 0 15쪽
27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3장. 사회생활부 부원들의 시원찮은 학교생활 - 05. 17.07.30 99 0 11쪽
26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3장. 사회생활부 부원들의 시원찮은 학교생활 - 04. 17.07.30 40 0 14쪽
»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3장. 사회생활부 부원들의 시원찮은 학교생활 - 03. 17.07.29 64 0 16쪽
24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3장. 사회생활부 부원들의 시원찮은 학교생활 - 02. 17.07.29 64 0 19쪽
23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3장. 사회생활부 부원들의 시원찮은 학교생활 - 01. 17.07.29 64 0 13쪽
22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2장. 사회생활부, 활동 시작합니다! 07. 17.07.29 55 0 17쪽
21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2장. 사회생활부, 활동 시작합니다! 06. 17.07.29 47 0 16쪽
20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2장. 사회생활부, 활동 시작합니다! 05. 17.07.29 51 0 14쪽
19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2장. 사회생활부, 활동 시작합니다! 04. 17.07.29 43 0 20쪽
18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2장. 사회생활부, 활동 시작합니다! 03. 17.07.29 44 0 19쪽
17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2장. 사회생활부, 활동 시작합니다! 02. 17.07.29 42 0 19쪽
16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2장. 사회생활부, 활동 시작합니다! 01. 17.07.29 80 0 15쪽
15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1장. 여름, 시작, 성공적? 13. 17.07.29 43 0 13쪽
14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1장. 여름, 시작, 성공적? 12. 17.07.29 45 0 14쪽
13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1장. 여름, 시작, 성공적? 11. 17.07.29 65 0 14쪽
12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1장. 여름, 시작, 성공적? 10. 17.07.29 45 0 12쪽
11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1장. 여름, 시작, 성공적? 09. 17.07.29 51 0 17쪽
10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1장. 여름, 시작, 성공적? 08. 17.07.29 46 0 19쪽
9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1장. 여름, 시작, 성공적? 07. 17.07.29 51 0 17쪽
8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1장. 여름, 시작, 성공적? 06. 17.07.29 55 0 15쪽
7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1장. 여름, 시작, 성공적? 05. 17.07.29 52 0 13쪽
6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1장. 여름, 시작, 성공적? 04. 17.07.29 74 0 13쪽
5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1장. 여름, 시작, 성공적? 03. 17.07.29 66 0 1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