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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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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bero
작품등록일 :
2017.07.28 19:50
최근연재일 :
2017.09.13 17:01
연재수 :
33 회
조회수 :
1,977
추천수 :
8
글자수 :
225,553

작성
17.09.1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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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3장. 사회생활부 부원들의 시원찮은 학교생활 - 11.

DUMMY

“그나저나······”

경석이 깍지 낀 손을 뒤로 누이며 기지개를 폈다.

“사건만 가득했네, 어제는······”

낮에는 가희가 수영 도중에 물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걸 모두가 힘을 합쳐서 구했다. 밤에는 경석과 미리가 숲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맸다. 정말 더 큰 일로 번지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고 할 정도였다.

“그래서, 힘들었어?”

“힘들기야 힘들었지, 그래도······”

경석의 머릿속에 어제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갔다.

“오랜만에, 엄청 재미있었어.”

병에 걸린 이후 무엇 하나 재미 없던 나날들이었다. 하지만 그는 이후 나영을 만나고, 사신님의 도움을 받으며 사회생활부 부원들과 함께 지내는 나날들이 재미있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다시는 없을 것 같은 소소하지만 큰 행복이었다.

“그건 다행이네.”

상현은 경석의 활짝 웃는 모습을 보고 나지막이 말했다.

“어, 애들 내려왔나 보네?”

멀리서 여학생들의 떠들썩한 소리가 들려 왔다.

“어? 벌써 내려와 있었어?”

홀에 들어온 나영이 테이블에 먼저 앉아 있는 경석과 상현을 보고 말했다.

“응. 눈이 조금 일찍 떠 져서.”

경석이 뒤로 기대고 있던 자세를 바로잡으며 말했다.

“뭐야, 되게 빨리 왔네? 왜 이렇게 일찍 왔대?”

뒤따라온 미리가 테이블로 향하며 말했다.

“좀 한 명씩 말고 한꺼번에 물어 봐라. 그나저나, 너는 다친 데 좀 어떠냐?”

경석이 어제 넘어져 다쳤던 미리의 무릎을 보며 말했다. 살짝 까진 정도여서 대충 소독하고 약을 바른 뒤 반창고를 붙여 놓았다고 어제 미리가 말했지만, 경석은 여전히 미리가 걷는 게 조금 불편해 보였다.

“응? 아, 이거? 괜찮아, 괜찮아. 내일이면 다 나을 걸?”

미리는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어서 오십시오, 여러분. 앞으로 5분이면 준비가 완료되오니 앉아서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어느새 김 집사님께서 오셔서 반갑게 일행을 맞이했다.

“고마워요, 집사님.”

가희가 김 집사님의 환영에 화답했다.

“어? 최 선생님께서는 아직 안 오셨어요?”

“아, 먼저 일어나서 조깅하러 나가셨어. 전화 드려 봐, 식사하시라고.”

“네, 그럼 잠깐 통화하고 올게요.”

민하가 상현으로부터 정보를 들은 뒤 핸드폰을 들고 잠시 홀 밖으로 나갔다.

“너희들, 어제는 즐겁게들 잘 놀았나?”

“네~!”

사건, 사고뿐인 날이었지만 다행히 경석처럼 모두들 재미있게 즐긴 듯 했다.

“여긴 어차피 별장이니까 시간과 여유가 된다면 언제든지 또 와도 괜찮아요!”

가희가 말했다. 일행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겨울에 또 오자는 분위기였다. 경석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가희네 별장이 제2부실이 되겠다고 생각했다.

“아이고, 늦어서 죄송합니다~”

최 선생님이 헐레벌떡 뛰어 들어오셨고, 그 뒤를 민하가 따랐다. 그와 거의 동시에 음식이 준비되었다. 경석네 일행은 호화스러운 아침을 즐기면서 하루를 시작했다. 경석은 믿을 수 없는 음식 맛에 한번 더 감탄하며 뭔가를 곰곰이 생각했다.


*


“가희야, 잠깐 물어볼 게 있는데, 괜찮아?”

경석이 식사를 마치고 모두가 올라가는 중에 가희에게 조용히 말을 걸었다.

“응. 무슨 일이야?”

“우리 오늘 여기서 3시에 나가기로 되어 있지?”

“응. 3시에 나가서 출발하면 6시 조금 안 되어서 다들 집에 갈 수 있을 거야. 그게 왜?”

“지금 아직도 10시인데, 3시까지 뭐 할지 생각해 놓은 것 있어?”

“아니, 딱히 없기는 한데······ 다들 쉬면서 놀고 짐 정리하려면 바쁠 것 같아서 일부러 비워 둔 시간이거든.”

“그렇구나. 그러면 잘 됐다. 혹시······”

경석이 가희에게 뭔가를 부탁했고, 가희는 그 요청을 받아들였다.


“다들 모였지?”

사회생활부 부원들과 상현, 민하까지 모두 부엌으로 집합했다. 가희가 모임을 주도했다.

“잠깐만.”

경석이 손을 들고 말했다.

“어째서 다들 이렇게 모인 거야······?”

“뭔가 재미있을 것 같아서 내가 다들 불렀어!”

악의 없이 반짝반짝 순진한 눈을 빛내는 가희를 보고 경석은 더 이상 무언가를 추궁할 수가 없었다.

“정말, 선배는 왜 재미있는 걸 혼자 하려고 하시죠?”

민하가 불만스런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아니, 딱히 재미있는 건······”

경석이 머리를 긁적였다. 그때, 주방 입구에서 김 집사님이 한 젊은 여성 분을 모시고 들어오셨다.

“아가씨, 말씀하신 대로 모셔왔습니다. 이 분이 바로 이곳 별장의 주방장이신 현 영미씨입니다.”

주방장이라고 소개받은 여성은 단발머리에 키도 크고 스타일이 좋은 미녀였다. 어른의 기운이 느껴지는 모습이었다. 경석인 김 집사님이 소개해주지 않았으면 모델이라고 착각할 뻔 했다.

“날 찾았다고, 아가씨?”

그 여성은 허리를 숙여 가희와 얼굴을 마주했다. 그녀는 가희보다 얼굴 2개 정도는 키가 컸다.

“이렇게 귀여운 아가씨께서 내게 무슨 볼일이시지?”

“아! 주, 주방장님을 찾은 건 제가 아니고 그, 저~쪽의······”

가희가 갑자기 얼굴이 가까워져서 그런지 당황해서 경석을 가리키며 말을 더듬었다.

“하?”

주방장님은 뒤를 돌아보며 가희가 가리킨 손가락 끝에 경석이 서 있는 것을 보았다.

“음, 난 남자애들한테는 관심 없는데. 그보다 아가씨, 내가 보기에 아가씨는 작은 생크림 케이크의 중앙에 올려져 있는 싱싱한 딸기와도 같아. 언니랑 같이 요리 안 해볼래? 아가씨가 눈이 껌뻑 돌아갈만한 달콤~한 디저트를 맛보게 해 줄 테니까 말이야.”

“아, 저······저기······..”

주방장님은 계속 가희에게만 관심을 두었다. 그녀는 귀여운 여자아이가 취향인 듯 했다.

“그만 하시죠, 주방장님?”

약간 떨리는 목소리의 주인은 상현이었다. 표정은 웃고 있었는데 왠지 모를 살기가 느껴져서 살벌한 분위기였다. 그는 그녀에게 다가가 가희와 거리를 좁히려던 그녀의 행동을 저지하고 둘을 떼어놓으려 했다.

“뭐야, 뭐야. 도련님한테는 볼 일 없다고. 왜, 라이벌이 신경 쓰이나 보네?”

주방장이 어쩔 수 없다는 듯이 홱 돌아서서 상현을 바라보며 말했다. 상현과 가희 둘 다 얼굴이 빨개져서 입을 다물었다.

“그래서, 날 왜 찾았는데, 도련님?”

상현의 견제로 가희에게서 떨어진 그녀가 경석에게 다가왔다. 그녀는 팔짱을 낀 채 ‘너 같은 놈한테는 볼 일 없다’라고 말하는 듯한 눈빛으로 경석을 내려다보았다. 그녀는 경석보다도 한참 키가 더 컸다.

“아, 그······ 저기······.”

경석은 또 다시 낯선 사람과 마주해서 병 증상이 나타나려고 했다.

“뭐야?”

“그······. 그러니까······”

경석은 최대한 눈을 안 마주치려고 하면서 말을 이어갔다.

“제, 제게 요리를······ 가르쳐주세요!”

경석은 몸을 90도로 굽히며 요청했다. 딱히 부탁의 인사를 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고, 눈을 마주치지 않기 위해서였다. 그래도 여전히 손은 조금 떨고 있었다.

“뭐야, 뭐야. 어제 오늘 내 음식 맛에 홀딱 반했나 보네? 마치 끓인 퐁듀 소스처럼 얹기만 해도 사르르 녹는 느낌이 딱 꽂혔는가봐?”

주방장님이 호탕하게 웃으며 말했다.

“너, 이름이 뭐야?”

“네? 아, 그······ 김······경석······입니다······”

“경석이라. 나는 현 영미다. 현 셰프라고 불러. 오케이?”

“아, 네. 알겠습니다······”

현 셰프 앞에서 뻣뻣해진 경석이었다.

“요리에 관심이 좀 있나봐?”

“아, 네. 이것 저것······ 많이 해 봐서요······.”

“경석이 요리는 제가 보장하죠!”

나영이 옆에서 끼어들며 말했다.

“흐~응? 이 아가씨는 누구? 여친?”

“엑! 아, 아니에요 그런 거!”

경석이 당황해서 팔을 휘저으며 말했다.

“그냥 도시락 얻어먹는 관계에요.”

나영이 대신 대답했다.

“음, 그래. 그래서, 요리를 가르쳐달라? 하지만 너희는 오늘로 여길 나갈 거고 나도 나름 바쁜 몸이라 힘들 텐데? ”

현 셰프님이 고민하는 표정을 지었다.

“한 가지 요리라도······ 상관 없어요! 무엇이 되었던지 간에······ 하나라도 배우고······ 가고 싶어서 셰······프님을 불렀습니다!”

경석이 최대한 병을 억누르며 말했다. 앞에 있는 사람이 나영이라고 생각하고 말하니 조금은 나은 것 같은 기분도 들었다.

“뭐, 그렇다면야 괜찮지만. 그런데 너희도 다 요리를 배우려고 여기 있는 거야?”

현 셰프님이 경석을 제외한 다른 이들을 둘러보며 말했다.

“네! 평소에 굉장히 궁금했거든요. 어떻게 하면 맛있게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을까, 말이죠. 그런데 어제 오늘 너무 음식이 맛있어서요! 어떻게 그렇게 환상적인 맛을 내실 수 있는지 궁금해서 왔습니다!”

민하가 명랑하게 대답했다.

“저도, 하나쯤은 알아둬서 나쁘지 않을 것 같아서요.”

미리도 분하지만 요리의 맛은 인정한다는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저도 한 번도 제가 직접 해 본적은 없어서요. 항상 셰프님이 해 주시는 것만 먹었으니까요. 그래서 재미있을 것 같아서 따라와봤어요!”

가희도 흥미가 생긴 모양이었다.

“저도 뭐, 비슷합니다.”

경석은 상현을 보아하니 관심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그냥 가희 따라서 온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다들 열정이 뜨겁네, 뜨거워! 마치 260도 오븐에서 구워지는 칠면조 구이처럼 뜨거워!”

생각보다는 경석네 일행의 요청을 쉽게 받아들이는 것 같았다. 그러나 모든 일이 그렇게 형편 좋게 풀리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냥 받아들일 수는 없지. 우선 나를 보자고 했던 도련님의 실력을 한 번 봐야겠어.”

“제, 제······ 실력이라뇨······”

경석은 현 셰프의 말을 이해할 수 없었다.

“내 수업을 받을 만한 사람인가, 아직 한참 멀었는가! 이 내 혀로 직접 판단해주겠다, 이 말씀이야!”

현 셰프는 들고 있던 가방을 열어서 기구들을 꺼냈다.

“자, 이건 내가 요리할 때 쓰는 기구들이야! 이것들과 저쪽 구석에 있는 냉장고에 있는 어떤 재료를 이용해도 좋으니까, 가장 자신 있는 걸로 하나 맛있게 만들어 와 봐!”

“네에에? 지, 지금 당장이요······?”

“시간 없다~ 도련님? 도련님의 음식이 나를 만족시키면 다른 친구들도 다 같이 함께 요리를 배우는 걸 허락해주도록 하지. 만약 만족시키지 못할 경우 나는 내 볼 일 보러 먼저 가겠어.”

현 셰프는 경석을 시험해보려는 셈이었다. 경석은 부탁한 입장에서 부탁 받는 쪽이 하라는 대로 할 수 밖에 없었다. 경석은 의복을 갖추고 현 셰프가 쓰도록 허락해 준 도구들을 손질한 뒤(경석이 처음 보는 신기한 도구들도 꽤 있었다.) 냉장고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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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3장. 사회생활부 부원들의 시원찮은 학교생활 - 10. 17.09.06 37 0 9쪽
31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3장. 사회생활부 부원들의 시원찮은 학교생활 - 09. 17.08.30 40 0 11쪽
30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3장. 사회생활부 부원들의 시원찮은 학교생활 - 08. 17.07.31 66 0 22쪽
29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3장. 사회생활부 부원들의 시원찮은 학교생활 - 07. +1 17.07.30 52 1 14쪽
28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3장. 사회생활부 부원들의 시원찮은 학교생활 - 06. 17.07.30 61 0 15쪽
27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3장. 사회생활부 부원들의 시원찮은 학교생활 - 05. 17.07.30 99 0 11쪽
26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3장. 사회생활부 부원들의 시원찮은 학교생활 - 04. 17.07.30 39 0 14쪽
25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3장. 사회생활부 부원들의 시원찮은 학교생활 - 03. 17.07.29 63 0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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