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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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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bero
작품등록일 :
2017.07.28 19:50
최근연재일 :
2017.09.13 17:01
연재수 :
3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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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25,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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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7.29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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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2장. 사회생활부, 활동 시작합니다! 01.

DUMMY

---- 제2장. 사회생활부, 활동 시작합니다!


7월 22일, 이 날은 장신고등학교의 여름 방학식이 있는 날이었다. 장신고 대부분의 학생들이 방학이라 학교를 안 나오는 것에 대해 기뻐하고 기대감에 부풀어 있을 때, 어떤 학생들은 줄줄이 있을 여름방학 학원 특강 등에 걱정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러한 양상과는 조금 다른 생각으로 머릿속이 가득한 채 방학을 맞이하는 이들도 있었다. 바로 장신고의 신생 동아리, [사회생활부]의 부원들이었다.

창설된 지 일 주일도 채 안 된 신생 중의 신생 동아리. 온 지 얼마 안 된 전학생 2명과 신입 교사가 주축이 된 터라 멤버조차 프레쉬한 구성이었다. 동아리의 활동 목적은 사회성과 대인 친화력을 기르는 것. 주축이 된 두 학생만 아는 비밀은, 고문을 맡은 신입 교사가 이 세상 사람이 아닌 사신이라는 것. 상당히 보기 힘든 목적과 드문 구성의 동아리였다.

그런 [사회생활부] 부원들의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있는 건 다름 아닌 여름 방학 중의 동아리 활동에 관한 것이었다. 상황을 잠시 과거로 돌려보자.


- 방학 5일 전 방과 후


"이, 이게 부실이라고......"

미리는 경악하는 표정을 지었다.

"어쩔 수 없어. 지금은 남은 교실이 없어서 2학기가 되야 새 부실을 준대. 어차피 방학까지 얼마 안 남았고....... 좀만 참아봐."

경석과 사회생활부 부원들이 동아리 설립 이후 처음으로 모인 곳은 운동장 구석에 있는 체육준비실이었다. 현재는 체육준비실이 강당 내로 옮겨져서 지금은 쓰지 않았다. 꽤나

오래된 건물에, 쓰지 않고 오래 된 체육기구들이 어지러이 놓아져 있었다. 어두컴컴하고 매캐한 냄새에 먼지는 가득한 그런 곳이었다.

"쥐라도 나올 것 같네......."

"헉. 노, 농담이라도 그런 말은 하지 말아줄래?"

경석이 아무렇지 않게 낡아서 잘 열리지 않는 창문의 먼지를 손가락으로 문지르며 말하자 미리가 강력하게 반발했다.

"후아......그러면 5일 정도는 여길 쓰겠네, 부장?"

"부장이라고 하지 마라, 어색하게......"

가희가 부장이라고 호칭을 쓰는 게 어색한 경석이었다.

"그건 아니다."

가희의 질문에 대답한 건 사신이었다.

"우린 2학기부터 활동을 시작하는 게 아니라 당장 오늘부터 진행해서 방학 중에도 활동을 계속 할 거다. 그러니 2학기가 되기 전까지는 이 곳을 계속 쓴다고 생각하는 게 맞다.

그러니 약 한 달 반 정도를 쓰게 될 장소지."

"이런 데를......한 달 반씩이나요?"

미리가 다시 한 번 건물 안을 둘러보며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었다.

"얘들아! 나한테 좋은 생각이 있는데 말이야!”

나영이 웃으며 부원들을 돌아보았다.

"여기를 우리가 청소해서 쓰는 거야!”

모두가 나영을 쳐다보았다.

"여......여길 어떻게 청소한다는 거야?"

미리가 조심스레 반문했다. 그녀의 눈은 바닥을 기어 다니는 조그마한 벌레에 가 있었다.

"음......그래도 이대로 쓰기에는 좀 그렇잖아? 이왕 우리가 쓸 장소면 우리가 청소하는 게 어떨까 해서!

"나영이 말이 맞는 것 같기는 한데....... 꽤나 힘든 일이겠는걸......"

그런 말은 하지만 경석은 방을 다시 둘러보며 어디부터 청소할 지 이미 분석 중이었다.

"우와~! 재미있을 것 같아! 내가 스스로 청소해보는 건 처음이야!”

가희가 밝게 눈을 빛내며 말했다. 이미 그녀는 기대감에 가득 차서 건물 이곳 저곳을 둘러보고 있었다. 가희 말에 의하면 항상 가정부 되시는 분이 집안 청소를 해 주기 때문에 따로 할 필요가 없단다. 역시 아가씨는 다르다고 생각한 경석과 부원들이었다.

"하아......가희까지 그렇게 말한다면 어쩔 수 없네......"

미리가 미간을 짚으며 조용히 말했다.

"자, 그럼 경석이 네가 부장으로서 청소를 지휘하도록. 나는 볼 일이 있어서 가 봐야 한다."

"네......네?"

사신의 말에 경석은 당황했으나 사신은 이미 손을 흔들며 가는 중이었다. 세 여학생은 부장의 명령과 지휘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으으....... 어쩔 수 없네......."

경석은 잠깐 생각하더니 이내 자세를 고쳐 잡고 말했다.

"우선, 미리랑 나영이는 청소도구를 좀 챙겨와 줘. 빗자루 2개, 쓰레받기 2개, 걸레 4개, 밀대 2개면 될 것 같아. 아, 위생마스크랑 앞치마도 있으면 더 좋고."

"뭘 대단한 걸 말하나 했더니 딴 데 보고 말하면서 잔 심부름이나 시키기는......"

미리는 투덜대며 청소도구를 가지러 갔다. 나영이 그 뒤를 따라가며 경석에게 몰래 엄지를 날려보냈다. 제일 더러운 것과 접촉하기 싫어하는 미리를 배려하기 위해 바깥으로 보낸 경석의 의도를 나영이 눈치챈 것이었다.

"가희 너는 나랑 큼지막한 도구들부터 다 빼내자. 너는 도구들을 빼내고 나는 사물함 같은 큰 것들을 밖으로 뺄게."

"응! 맡겨주십시오, 부장님!”

가희가 경례 포즈를 취하며 기운차게 말했다.

"부장이라고 하지 말래도......"


*


이후에는 순조로웠다. 나영과 미리가 도구들을 가져오는 동안 가희와 경석은 내부에 있던 물건들을 대부분 밖으로 빼 놓았다. 이후에 합류한 나영이 그들을 도왔고, 미리는 내놓은 물건들을 가희와 함께 버릴 것과 쓸만한 것으로 구분해 버릴 것은 교내 쓰레기 처리장으로, 쓸만한 것은 체육 관련 동아리에 협조를 구해 강당 내의 체육준비실로 옮기기로 했다. 그 동안 나영과 경석은 빗자루로 내부를 쓸기 시작했다.

“....... 여기가 이제부터 우리의 부실이구나......"

쓸기를 잠깐 멈추고 불이 들어오지 않는 천장의 형광등을 바라보며 나영이 말했다.

"그러네. 이렇게 청소하고 있다 보니 벌써 정이 들 것 같아, 이 건물에......그치?"

경석도 거들었다. 나영이 웃으며 대답했다.

"응! 그렇게 생각하면 더 열심히 청소하고 싶어지기도 하고 말이야!”

"얘들아~ 물건들 옮기는 거, 축구부랑 얘기해봤는데 도와주기로 했어!”

밖에 나갔던 가희가 좋은 소식을 들고 왔다. 사물함 등 무거운 물건들도 있었고, 무엇보다 강당까지의 거리가 꽤 되었기 때문에 협조 요청이 통했다는 건 희소식이었다. 바깥엔 이미 축구부 부원 몇 명이 와 있는지 남학생들의 소리로 시끌벅적했다.

"안녕!"

축구부의 대표로 보이는 남학생이 가희 너머로 나영과 경석이 쓸고 있는 건물 안을 바라보며 말했다.

"엇! 너는?"

"오! 오랜만이야! 뭐, 교실에서 항상 보니까 오랜만은 아닌가?"

대표자로 들어온 사람은 다름 아닌 상현이었다. 사신이 부임해 온 첫 날 체육 시간에 경석과 팀이 되었는데도 신경 쓰지 않고 잘 대해준, 그리고 언제인가 유령회원으로라도 사회생활부에 넣어달라고 나영에게 부탁했었던 적이 있다는 그 상현이었다.

"그러고 보니 넌 축구부였지......아무튼 도와줘서 고마워."

경석이 여전히 우물쭈물 대며 상현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했다.

"아냐, 나도 여기 유령회원이지만 부원이기도 하고, 어차피 우리 축구부에서 쓸만한 물건들이 대부분인걸? 그리고......."

상현이 가희를 보며 말했다.

"가희 부탁이기도 하고 말이야."

"응? 가희랑 아는 사이야?"

"상현이랑 나는 초등학교 때부터 같은 학교를 다녔어. 반도 같은 반인 적이 많았고. 그래서 잘 아는 사이야. 게다가 부모님끼리도 고등학교 동창이고."

"오호......둘이 그런 사이였을 줄은......"

경석은 몰랐던 인간관계에 관심을 보이며 말했다.

"아무튼, 밖에 나와 있는 것들을 강당 체육준비실로 옮기면 되는 거지?"

"아, 어어. 부탁할게. 나도 도울 테니까."

"아냐, 됐어. 여기 청소하는 게 더 힘들어 보이는데, 여기부터 끝내고 그래도 일감이 남아있으면 그 때나 해 줘."

상현이 건물 내부를 둘러보며 말했다. 그 역시 구 체육준비실의 상태가 심각하다고 느꼈던 모양이다.

"자, 그럼 난 간다! 다음에 또 봐!”

상현은 인사하고 나가 부원들에게 말했다.

"자, 이걸 강당까지 옮기자, 얘들아!”

부산스러운 소리가 들려왔다. 창문에 먼지가 많아 밖이 잘 안 보였으나 부원들을 꽤나 많이 끌고 온 듯 했다.

"용케 협조를 구했네."

나영이 감탄하며 가희에게 말했다.

"응! 착한 상현이가 축구부 부장이어서 정말 다행이야!"

가희가 웃으며 대답했다.

'저 녀석 축구부 부장이었구나....... 그래서 저런 인원을......'

경석은 속으로 잘 나가는 상현을 살짝 부러워하며 청소를 계속했다.


*


축구부가 짐을 옮겨 준 덕분에 일거리가 훨씬 줄었다. 경석과 사회생활부 부원들은 건물 내외부만 청소하면 되었다. 게다가 생각보다 부원들이 열심히 뛴 탓에 하루 만에 끝날 수 있었다. 그 중에서도 단연 MVP는 가희였다. 걸레로 건물 외벽을 닦는 데 나머지 세 명이 안쪽을 청소할 동안 혼자서 바깥 청소를 다 끝낼 정도로 열의를 보였다.

'아가씨라는 태생과는 거리가 먼 재능이구만.......'

혼자서 속으로 생각한 경석이었다.

어쨌든 하루 꼬박 걸려서 겨우 청소를 끝낸 그들은 버려진 책상과 의자 몇 개를 부실 안으로 옮기고 나서야 부실 안에 앉아 쉴 수 있었다.

"청소 끝!”

"꺄아아! 드디어 끝났다!”

"정말 재미있었어!"

의자 배치까지 완료하고 앉으며 여학생들이 감탄하거나, 혹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경석도 의자에 앉자마자 책상 위에 엎어졌다.

"오랜만에 많이 움직였네......"

"오, 수고들 많았다. 그 건물이 이런 엄청난 변화를 보이다니, 대단하다 제군들!”

사신이 기다렸다는 듯이 청소가 끝날 때에 맞추어 부실 안으로 들어오며 말했다.

"사시.........선생님은 청소 하나도 안 하셨잖아요......"

경석이 엎드린 채로 조용히 말했다.

"나도 나름 할 일이 있었다. 오늘 내가 한 일에 대해 할 말이 있다만, 오늘은 너희도 지친 것 같고 늦었으니 이만 가고, 내일 방과후에 여기서 다시 모여 얘기하도록 하마."

사신의 해산 명령에 짐을 챙겨 일어나며 경석은 다시 부실을 둘러보았다. 부실은 몇 시간 전 까지만 해도 폐가라고밖에 생각되지 않았는데 그들의 힘으로 깔끔하게 바꾸어놓은 것을 보고 성취감과 뿌듯함을 느끼는 경석이었다. 동시에 자신들의 손으로 청소한 부실에 애착도 느껴졌다. 사실 경석만 그랬던 건 아니고 모두의 마음 속에 같은 생각이 있었다.

집에 돌아온 경석은 바로 잠이 들었다. 다음 날 그는 요통과 근육통으로 고생해야 했다.


*


다음 날 방과 후, 깔끔하게 정리되어 새롬게 바뀐 구 체육준비실, 사회생활부의 부실에 경석 및 부원들, 그리고 사신이 모였다. 어제 청소를 열심히 해서 그런지 사신을 빼고는 다들 피곤해 보였다.

"어제 말한다고 했던 건 이거다."

사신이 종이 한 장을 책상 위에 내려놓았다.

“....... 교육청 주관 학교 간 협력 봉사활동.......?

"그렇다. 교육청에서 주관해서 이 지역 주변 학교들끼리 협력해서 근처 주민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지. 어제 아침에 이 공문이 내려와서 이거 관련해서 일을 좀 하느라 늦었다."

"그런데 이걸 왜 저희에게......?"

가희가 손을 들고 물었다.

"당연하지 않냐. 사회생활부로서의 첫 동아리 활동이다."

잠시 침묵, 조금 후 모두가 일제히 소리쳤다.

"네에에에???"

"뭘 그리 놀라냐, 뭔가 이상한 점이라도?"

"아니, 저....... 생긴 지 일 주일도 안 되었는데 벌써요?"

미리가 조심스레 물었다.

"동아리 활동에 기한 같은 게 있나? 할 수 있으면 하는 거지, 안 그래?"

"그거야 그렇지만......"

사신의 추진력에 걱정이 앞서는 경석이었다. 자신도 부원들과 친해지기는커녕 말하는 것도 아직 힘든데, 단합도 안 된 상태에서 활동부터 하다니......

"선생님, 그럼 언제부터 하게 되죠?"

나영은 다른 이들과 달리 생각보다 차분했다.

"음. 아마 방학 시작하고 얼마 안돼서 바로 시작할 거다. 그리고 참, 거기 나와있는 대로 우리끼리 하는 게 아니고 다른 학교 학생들과 함께 하게 될 거야."

"다른 학교 학생들이요?"

"그래. 아직 어디와 할 지는 모르겠지만 신청을 해 놓았으니 며칠 뒤에 교육청에서 지령이 내려올 거야."

"버....... 벌써 신청 해 놓으신 거에요?"

"그래. 이번만 고문인 내가 직권으로 결정했다. 미리 알려주지 못한 건 미안하다만, 이쪽도 사정이 있어서 말이지......"

그렇게 말하곤 사신은 경석을 흘끗 쳐다보고는 말을 이었다.

"이 활동 이후부터는 너희들의 자율로 활동할 수 있게 배려해 줄 테니 이번만 날 믿고 따라오도록. 결코 너희에게 안 좋은 일은 시키지 않아."

"그......그런데 이게 사회력을 기르는 거랑 무슨 관련이......?"

가희가 꽤나 본질적인 질문을 던졌다.

"우리 학교 학생들뿐만 아니라 다른 학교 학생들과 교류할 수도 있고, 무엇보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봉사하는 대상들과 많은 접촉이 있을 거야. 학교라는 특정한 장소에서 접하는 만남들은 너네 학교 생활로도 충분하니, 시선을 밖으로 돌려보자는 취지다."

생각보다 제대로 된 이유를 갖춘 사신이었다.

"전 반대하지 않습니다."

나영이 못을 박았다.

"저도 뭐 딱히 반대하지는....... 너무 급작스러워서 그렇지......."

미리도 찬성했다.

"저도 좋아요!”

굳이 이런 게 아니어도 뭐든 다 좋아할 것 같은 가희의 대답이었다.

"음. 그럼 결정이군."

"전 아무 말도 안 했는데요?"

경석이 딴지를 걸었다.

"반대하나?"

"아니, 딱히 그런 건 아니지만요......"

사신이 이렇게까지 밀어붙인다는 건 뭔가 생각하고 있는 게 있어서라고 경석도 여겼다. 무엇보다 아무것도 안 하고 우물쭈물 남은 기간과 방학을 넘기기보다는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을 경석도 가지고 있어서였다.

"그러면 며칠 뒤에 협력 학교와 학생들이 정해지는 대로 그들, 그리고 주민센터 측과 연락해서 일정을 잡을 거니까 그 때 따라올 수 있다고만 알아두고 이 이야기는 차후로 미루도록 하지. 방학식 날에 정해질 테니 방학식이 끝나면 부실로 모이도록."

"네에에~~"

일동이 힘차게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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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3장. 사회생활부 부원들의 시원찮은 학교생활 - 11. 17.09.13 23 0 11쪽
32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3장. 사회생활부 부원들의 시원찮은 학교생활 - 10. 17.09.06 37 0 9쪽
31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3장. 사회생활부 부원들의 시원찮은 학교생활 - 09. 17.08.30 40 0 11쪽
30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3장. 사회생활부 부원들의 시원찮은 학교생활 - 08. 17.07.31 66 0 22쪽
29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3장. 사회생활부 부원들의 시원찮은 학교생활 - 07. +1 17.07.30 52 1 14쪽
28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3장. 사회생활부 부원들의 시원찮은 학교생활 - 06. 17.07.30 61 0 15쪽
27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3장. 사회생활부 부원들의 시원찮은 학교생활 - 05. 17.07.30 99 0 11쪽
26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3장. 사회생활부 부원들의 시원찮은 학교생활 - 04. 17.07.30 39 0 14쪽
25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3장. 사회생활부 부원들의 시원찮은 학교생활 - 03. 17.07.29 63 0 16쪽
24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3장. 사회생활부 부원들의 시원찮은 학교생활 - 02. 17.07.29 64 0 19쪽
23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3장. 사회생활부 부원들의 시원찮은 학교생활 - 01. 17.07.29 63 0 13쪽
22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2장. 사회생활부, 활동 시작합니다! 07. 17.07.29 54 0 17쪽
21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2장. 사회생활부, 활동 시작합니다! 06. 17.07.29 46 0 16쪽
20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2장. 사회생활부, 활동 시작합니다! 05. 17.07.29 51 0 14쪽
19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2장. 사회생활부, 활동 시작합니다! 04. 17.07.29 43 0 20쪽
18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2장. 사회생활부, 활동 시작합니다! 03. 17.07.29 44 0 19쪽
17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2장. 사회생활부, 활동 시작합니다! 02. 17.07.29 42 0 19쪽
»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2장. 사회생활부, 활동 시작합니다! 01. 17.07.29 80 0 15쪽
15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1장. 여름, 시작, 성공적? 13. 17.07.29 42 0 13쪽
14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1장. 여름, 시작, 성공적? 12. 17.07.29 45 0 14쪽
13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1장. 여름, 시작, 성공적? 11. 17.07.29 65 0 14쪽
12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1장. 여름, 시작, 성공적? 10. 17.07.29 45 0 12쪽
11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1장. 여름, 시작, 성공적? 09. 17.07.29 51 0 17쪽
10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1장. 여름, 시작, 성공적? 08. 17.07.29 45 0 19쪽
9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1장. 여름, 시작, 성공적? 07. 17.07.29 51 0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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