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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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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bero
작품등록일 :
2017.07.28 19:50
최근연재일 :
2017.09.13 17:01
연재수 :
3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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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7.30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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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3장. 사회생활부 부원들의 시원찮은 학교생활 - 06.

DUMMY

----------- 회상. 상현의 시점


“어떻게 안 되겠어요, 여보?”

“으응······. 힘들 것 같아. 다른 곳을 알아봐야겠어······.”

“어휴, 어떡해요 정말. 정말 구할 수 있을까요?”

“정 안되면······ 길거리에서라도 살아야지.”

아버지와 어머니가 심각하게 대화를 이어나가고 있다. 벌써 30분째다. 아버지가 일자리만 구해도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서 시골 구석의 작은 판자집이나마 하나 구할 수 있지만, 일자리를 구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는 것 같다. 지난 3개월간 가희네 집에서 신세를 지고 있었지만 이제 슬슬 나갈 때가 되었고, 우리 입장에서도 가희네에 조금 더 신세지게 해 달라고 요구할 수 도 없는 상황이었다. 지난 3개월간 무상으로 이곳에서 살게 해 준 것만으로도 평생에 다 못 갚을 은혜다.

하지만 상황이 이렇게까지 심각할 줄은 몰랐다. 3개월이면 일자리를 구할 수 있을 거라고 안일하게 생각하신 부모님께서 잘못하신 것 같다. 이제 마지막으로 우리에게 남은 수단은 하나뿐이다.


“가희한테 말하자. 가희네 회장님한테 잘 얘기해달라고.”


나는 그렇게 마음 먹고 있었다. 1달 전부터 아버지의 구직 소식이 불안한 것에 대해 보험을 드는 마음이었다. 우리가 이 집을 나가게 될 때, 가희를 잘 구슬리면 가희네 아버지가 조금 더 신세 질 수 있게 힘써주지 않을까 하는 쓰레기 같은 마음에서였다. 하지만 지금 우리의 상황에 쓰레기인가 아닌가를 따질 여건이 아니었다. 우리는 지푸라기라도, 썩은 동아줄이라도 잡아야 했다.

다음날 나는 가희를 찾아갔다. 가희에게 직접 담판을 짓는 게 빠를 것 같았다.

“가희야.”

“응? 왜, 상현아?”

가희가 나를 바라보았다. 죄악감이 들었지만 이내 마음을 굳게 먹었다.

“이제, 며칠 뒤면 내가 여길 나가야 해.”

“응? 왜?”

“그럴, 사정이 좀 있어서······ 그런데, 네가 너희 아버지에게 잘 말해주면 조금 더 살 수 있나 봐. 그래서 말인데 가희야, 우리 가족들 안 나가게 해줄 수 없을까? 조금만이면 되니까, 여기서 조금만 더 살 수 있게 해줄 수 없을까?”

“웅······ 뭔진 잘 모르겠지만 일단 얘기해볼게. 나도 상현이 같은 친구랑 헤어지는 건 싫어······”

그 말을 듣고 나는 죄악감이 더욱 커졌지만 눈 앞의 삶이 더 중요했다.

“나도 마찬가지야. 우린······.”

나는 차마 나오지 못한 마지막 한 마디를 다시 침을 삼킨 다음 내뱉었다.

“······친구잖아?”

“응!”

가희는 나와 다르게 밝고 명랑하게 대답했다.


그러나 다음날,

“미안해, 상현아.”

“응? 무슨 일이야?”

“어제 말했던 거······ 아버지가 힘들 것 같다고 하셔······ 최근 우리 쪽도 사정이 여의치

가 않다고 하시는데 나는 그건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고······ 아무튼 힘들다고 하셔······”

가희는 울상이 되어 말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마 나랑 더 이상 못 본다고 생각해서 울상이 되었던 것 같다. 그 정도로 가희는 정말 순수한 아이였다. 하지만, 나는 달랐다.

“뭐야? 그 정도도 못 해준단 말이야?”

“사······ 상현아······.”

가희가 당황한 듯 했다. 나는 화를 내고 있었다. 앞으로의 인생이 막막해지자 억누르고 있던 본성이 튀어나온 것 같았다.

“내가······ 내가 무엇 때문에 너 같은 애랑 같이 어울리고 다녔는데!”

“그, 그게 무슨 말이야 상현아······”

가희는 처음 보는 무서운 나의 모습에 당황한 듯 했다. 화를 내고 있는 나를 달래려고

가희가 내게 다가왔다.

“아직도 모르겠어 바보야?”

나는 다가오는 가희를 밀쳐냈다. 가희가 뒤로 넘어졌다.

“처음부터 이러려고 너한테 접근했단 말이야.”

나는 마지막 수단과 희망까지 사라지자 모든 걸 내려놓고 못했던 말들을 다 했다.

“난 딱히 너를 친구라고도 생각하지 않고! 처음부터 이런 상황에서 너한테 부탁하려고 친구인 척 한 거라고! 알겠어? 이제 네가 네 역할을 못 해주었으니 더 이상 너한테 볼 일은 없어. 어차피 이틀 뒤면 난 여길 떠나. 떠나기 전에 두 번 다시는 나 같은 놈한테 속지 말라고 특별히 알려주는 거야, 알았어 바보야?”

나는 씩씩거리며 소리치고는 주저 앉아 울고 있는 가희를 그곳에 내버려둔 채 집으로 돌아갔다. 지금 돌이켜보면 정말 말도 안 되는 짓을 해 버렸다.


집으로 돌아가던 중, 검은 옷을 입은 어른들 다섯 명이 나한테 접근했다. 나는 처음에 가희네 경호원 분들인 줄 알고 그냥 지나가려 하다가, 그들이 내 입을 막고 나를 어디론가 억지로 끌고 가는 걸 보고 나서야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느꼈다. 그들이 차를 타고 나를 끌고 간 곳은 한 어두운 창고였다.

“이 녀석이 틀림 없겠지?”

두목으로 보이는 남자가 옆에 있던 남자에게 말했다.

“예, 형님. 틀림 없습니다. 요 1주일 간 그쪽 집에서 살면서 오고 가는 것을 봤습니다. 딸 한 명, 아들 한 명인 것 같은데, 이런 집안에서는 딸보다는 아들이 더 잘 먹히지 않겠습니까?”

“흐흐, 좋아. 그러면 몸값을 흥정해 보실까?”

아무래도 그들은 내가 가희네 별장에 살다 보니 나를 가희네 아버지의 아들로 착각하고 납치해 가희네 아버지께 몸값을 받으려 한 모양이었다. 우리 아버지에게는 연락해봤자 땡전 한 푼 없을 텐데······.

“자, 다치고 싶지 않으면 얼른 부모님 연락처를 대렴, 얘야.”

두목으로 보이는 남자가 내게 말했다.

“······저희 아버지는 핸드폰 없으신데요.”

물론 우리 아버지 이야기였고, 사실이었다. 그런데 나를 가희네 아버지 쪽 사람이라고 착각한 그들이 그 말을 믿을 리가 없었다.

“말을 잘 이해 못하는 모양이구나. 아직 어려서 그런가?”

두목은 참 친절하게(?) 말하면서 들고 있던 나무 몽둥이를 바닥에 탁탁 쳤다.

“정말이에요. 아저씨들, 뭔가 착각하신 모양인데, 그 별장은 우리 집이 아니에요.”

“뭐? 그럼 너네 집이 아니면 뭔데? 네가 거기서 살았다며!”

남자가 나를 몽둥이로 쿡쿡 찌르며 말했다. 그것만으로도 아팠지만 애써 침착하고 말을 이었다.

“그건 우리 집이 아니라, 우리 집이 얹혀 사는 거라······”

“이게 어디서 거짓말을!”

남자가 몽둥이를 치켜 올렸다. 다행히 위협만으로 끝났다. 옆에서 다른 이들이 인질이 다치면 몸값을 받기 힘들다면서 말렸기 때문이다.

“흥! 그럼 네 말이 사실이라고 치고, 집 전화는 있을 거 아니냐? 집 전화 번호를 대 봐!”

“······.”

나는 가희네 아버지께 폐를 끼치는 것이 아닌가 걱정했지만 지금 눈 앞의 내 상황이 더욱 걱정되어 가희네 집 전화번호를 순순히 불었다.

“······.여보세요?”

긴 통화 연결음 끝에 전화가 연결되었다. 나는 무난히 집안 고용인들 중 한 분이 전화를 받아 가희네 아버지가 도움을 주는 전개를 원했다. 그런데, 하늘은 내 편이 아니었다.

“뭐야? 왠 꼬맹이가 전화를 받는데?”

나는 순간 섬뜩해졌다. 그 별장에 사는 아이(꼬맹이)라고 하면 나와 가희 밖에 없었다. 즉, 저 전화를 받은 사람은 가희라는 뜻이다.

“······그러니까, 아가씨. 지금 네 친구가 여기 잡혀 있으니까, 지금 당장 5천만원을 들고 오란 말이야! 아, 아니야 아니야. 그냥 아가씨네 아버지나 어머니 바꿔!”

“······지금 두 분 다 집에 안 계시는데요······”

“아오, 짜증나게 하네 정말.”

남자는 신경질을 냈다. 나는 속으로 바로 조금 전에 가희에게 진실을 밝히고 결별 선언을 하고 온 직후라 가희가 날 구하러 아버지께 연락한다던가 하는 일은 없을 거라 생각했다.

“아저씨, 그냥 나중에 다시 전화하세요. 걔는 어차피 못······ 아니, 안 와요. 나중에 걔네 아버지랑 연락하는 게 빠를걸요”

“어? 상현이야?”

내 목소리가 수화기 너머로 들렸는지 가희가 내 목소리를 알아봤다.

“시끄러, 입 닥치고 있어 꼬맹이 자식이!”

남자가 들고 있던 몽둥이를 나한테 던졌다. 다행히 내게 맞지는 않았지만, 옆에 있던 의자 더미에 맞아 의자가 와르르 무너지면서 굉장히 시끄러운 소리를 냈다.

“상현아! 괜찮아? 아저씨, 방금 무슨 소리에요! 상현이한테 무슨 짓을······.”

“시끄럽고, 지금부터 30분 안에 5천만원을 들고 내가 말하는 장소로 와. 안 오면 이 녀석의 목숨은 없다. 알았어?”

“······네, 알았어요. 어디로 가면 되죠?”

설마 저 녀석 정말로 올 셈인가? 바보 아니야? 아니겠지, 그런 심한 말까지 했는데, 그냥 저 남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연기하는 걸 거야.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남자가 장소를 말하고 으름장을 놓았다.

“알고 있겠지만 경찰에 신고한다던가, 다른 사람을 부른다던가 하면 얄짤 없을 줄 알아!”

남자는 그 말을 끝으로 전화를 끊었다.

“자, 짐들 챙겨라. 약속 장소로 나간다. 너도 일어나 따라와!”

남자들은 나를 난폭하게 끌고 갔다.

“아저씨들, 어차피 가 봤자 걔는 안 올 거에요. 그냥 나중에 다시 연락하시라니까요.”

“시끄럽다 했지!”

나는 결국 입을 다물었다. 서로 둘 다 돈이 궁한 입장에서 생각해준 말인데, 듣지도 않고 무시해버리니 자존심도 조금 상했다.

정말 말이 안 되었다. 당사자한테 친구로 지낸 이유가 돈 보고 접근한 거다, 어려울 때 부탁하려고 그런 거다라고 선언해버렸는데 그런 쓰레기를 구하기 위해 올 리가 없었다. 오히려 자기한테 상처를 준 내게 복수할 수 있다고 좋아하는 게 당연한 수순일 것이다.


그런데, 가희는 그곳에 왔다.


“오, 정말 약속대로 혼자서 오셨어요?”

어두운 한 창고. 입구에 서 있는 가희를 보며 남자가 능글맞게 웃으며 말했다.

“네, 약속대로 혼자 왔어요. 여기, 말씀하신 돈이에요.”

가희가 가방을 열어 돈을 보여주었다. 남자들이 희미하게 웃음지었다. 나는 가희에게 바보냐고, 왜 찾아왔냐고 소리치고 싶었지만 테이프로 입이 봉인되어 있어서 소리만 낼 뿐이었다.

“이제 됐죠? 어서 상현이를 돌려주세요!”

이때까지도 나는 가희가 온 이유를 알 수 없었다. 고작 생각한다는 게 이걸로 내게 빚을 만들어서 더더욱 나를 비참하게 만들려고 굳이 찾아왔다고 생각했다.

“그냥은 힘들겠는걸, 아가씨.”

“뭐, 뭐죠?”

남자가 서서히 가희 쪽으로 다가갔다.

“그니까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저 녀석은 그 인간의 아들이 아니지만, 아가씨는 그 인간의 딸이라는 거잖아, 안 그래?

“그, 그런데요?”

남자가 가희의 팔목을 덥석 잡았다.

“그러면 아가씨를 붙잡아 놓으면 더 큰 금액을 요구할 수도 있다는 거 아니겠냐, 이 말씀이야.”

“꺄악!”

남자가 가희를 잡고 놔 주지 않자 가희가 비명을 질렀다.

“너 이 새끼! 그 손 안 놔?”

나는 겨우겨우 테이프를 입에서 떼어내 남자들에게 있는 대로 욕을 퍼부었다. 그래도 일말의 양심으로 가희를 지키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던 것일까.

“뭐야? 이 놈이 정신을 아직 못 차렸나.”

남자가 가희를 잡고 있던 손을 놓고 내 쪽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나는 겁나지 않았다.

“도망쳐!”

나는 가희에게 소리쳤다. 하지만 가희는 도망치지 않았다.

“이미 늦었어, 인마.”

남자가 손을 치켜들고 내게 주먹을 휘두르려 한 순간이었다.

“거기까지다. 움직이면 발포한다.”

그 말을 신호로 무장을 한 사람들이 창고 안으로 들이닥쳤다. 나는 물론 같이 있던 납치범들도 당황해서 멍하니 그 광경을 바라볼 뿐이었다.

“도련님, 괜찮으십니까?”

무장한 사람들이 납치범들을 제압하는 동안 내게 한 사람이 다가왔다. 집사로 계시던 김 집사님이었다.

“상현아, 괜찮아?”

가희의 목소리였다. 가희가 날 구해주러 온 것이었다. 집사님과 함께 사람들을 이끌고. 도저히 평소의 가희가 할 만한 행동과 결단력이라고는 보여지지 않았다. 귀가 얇고 칭찬에 약해서 남들에게 휩쓸리기 쉽고, 순진해서 정말 남자가 하라는 대로 혼자서 돈을 들고 왔을 줄 알았다. 하지만 그때까지도 나는 가희가 내게 빚을 만들기 위해 그랬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됐어요, 이거 놔요.”

포박하고 있던 밧줄이 풀리자 나는 집사장님께서 부축해주시는 걸 거부했다.

“괜찮아? 얼마나 걱정했는데, 정말 다행이야.”

가희가 나를 쫄래쫄래 따라오며 말했다.

“······왜 온 거야?”

“응?”

“그렇게나 내게 복수하고 싶었어? 그렇게 말하니까 이렇게 빚을 지워서라도 내게 굴욕감을 주고 싶었던 거야?”

“······그게 무슨 말이야?”

“숨기지 않아도 알아. 지금 네가 내게 어떤 심정을 느끼고 있는지. 그래, 알았어. 이 빚은 언젠가 갚도록 할게, 됐지?”

“도련님.”

집사님이 내 어깨를 붙잡았다.

“이거 놓으세요, 집사장님.”

“도련님, 뭔가 오해를 하고 계신 모양입니다만.”

집사님이 나를 돌려세우고 말했다.

“전화를 받으신 아가씨께서는 울면서 저한테 달려오셨습니다. 도련님이 무서운 사람들한테 끌려 갔다고, 구하러 가야 하는데 아버님도 어머님도 안 계신다고, 어떻게 해야 되냐고, 무섭다고, 도와 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들 사이의 사정을 잘 알고 계신 집사님이 가희를 돌아보며 말을 이었다.


“친한 친구를 잃고 싶지 않다고 하시더군요.”


나는 숨이 멎는 것 같았다. 나는 결국 끝까지 쓰레기였다. 끝까지 나쁜 놈은 나였고, 가희는 끝까지 순수한 아이였다.

“내가 얼마나······ 흑······ 걱정했는데······. 흑······.”

가희가 울먹이면서 내게 다가왔다.

“너, 정말······”

나도 목이 메여 말이 잘 나오지 않았다.

“대체 왜 온 거냐고······.”

나는 가희를 마주보고 섰다.

“그야 당연히······”

어느 정도 눈물을 닦은 가희가 나를 올려다보았다.


“······친구니까······”


나는 말없이 가희를 꼭 껴안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부끄럽지만, 그 때는 아무 생각이 없었다. 그저 내 눈 앞에 있는 한 명의 천사를 안아주고 싶었다,

“바보야, 나 같은 놈을 친구로 두면 안 된다고 아까 말했는데.”

“······.안돼?”

내 품에 파묻힌 가희가 내게 조용히 속삭였다.

“······.아니. 이젠 괜찮아.”

나는 말없이 가희를 다독였다.


---------- 회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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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3장. 사회생활부 부원들의 시원찮은 학교생활 - 11. 17.09.13 23 0 11쪽
32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3장. 사회생활부 부원들의 시원찮은 학교생활 - 10. 17.09.06 37 0 9쪽
31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3장. 사회생활부 부원들의 시원찮은 학교생활 - 09. 17.08.30 39 0 11쪽
30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3장. 사회생활부 부원들의 시원찮은 학교생활 - 08. 17.07.31 66 0 22쪽
29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3장. 사회생활부 부원들의 시원찮은 학교생활 - 07. +1 17.07.30 52 1 14쪽
»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3장. 사회생활부 부원들의 시원찮은 학교생활 - 06. 17.07.30 61 0 15쪽
27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3장. 사회생활부 부원들의 시원찮은 학교생활 - 05. 17.07.30 99 0 11쪽
26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3장. 사회생활부 부원들의 시원찮은 학교생활 - 04. 17.07.30 39 0 14쪽
25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3장. 사회생활부 부원들의 시원찮은 학교생활 - 03. 17.07.29 63 0 16쪽
24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3장. 사회생활부 부원들의 시원찮은 학교생활 - 02. 17.07.29 64 0 19쪽
23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3장. 사회생활부 부원들의 시원찮은 학교생활 - 01. 17.07.29 63 0 13쪽
22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2장. 사회생활부, 활동 시작합니다! 07. 17.07.29 54 0 17쪽
21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2장. 사회생활부, 활동 시작합니다! 06. 17.07.29 46 0 16쪽
20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2장. 사회생활부, 활동 시작합니다! 05. 17.07.29 50 0 14쪽
19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2장. 사회생활부, 활동 시작합니다! 04. 17.07.29 42 0 20쪽
18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2장. 사회생활부, 활동 시작합니다! 03. 17.07.29 43 0 19쪽
17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2장. 사회생활부, 활동 시작합니다! 02. 17.07.29 41 0 19쪽
16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2장. 사회생활부, 활동 시작합니다! 01. 17.07.29 79 0 15쪽
15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1장. 여름, 시작, 성공적? 13. 17.07.29 42 0 13쪽
14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1장. 여름, 시작, 성공적? 12. 17.07.29 44 0 14쪽
13 [희귀병과 면역인자, 그리고 사신님] - 제1장. 여름, 시작, 성공적? 11. 17.07.29 64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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