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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드리고고 님의 서재입니다.

악인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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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건드리고고
작품등록일 :
2007.12.31 14:55
최근연재일 :
2007.12.31 14:55
연재수 :
73 회
조회수 :
544,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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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1
글자수 :
285,270

작성
07.06.09 19:02
조회
4,280
추천
18
글자
7쪽

황실의 혈풍

DUMMY

절대자와 절대자의 만남.

그것은 필연이었다. 언젠가 한번은 만나게 되는 운명이기 때문이다.

상준과 야율대극은 서로를 바라보며 상대의 역량을 파악하였다. 눈으로 앞으로 펼쳐질 대결에 대한 승부를 예상하는 것이다.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상준과 야율대극의 정도라면 상대의 역량에 대비해서 승부를 예상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었다.

둘 중 누가 우위에 서 있다고 볼 수 없을 정도로 팽팽한 기세와 기세의 대결이 백중세였다.


휘이이잉!


바람한 점 없는 대전의 기류가 둘의 기세로 인해 출렁이고 있었다. 서로 안의 공간을 맞이하듯이 두개의 팽팽한 기세가 충돌을 한 것이다.


파파파파파팟!


뇌전이 치듯이 공기의 마찰에의 해 굉음이 울렸다. 초유의 대결이 아닐 수 없다. 인간의 무력에 있어 이미 인간의 영역을 초월한 초인들간의 대결이었다. 중원에 있는 쓰레기 같은 십강초인과 같은 범주가 아니라 이미 신의 영역에 와 있다고 볼 수 있었다.


주르륵!


야율대극과 상준은 둘다 서로의 기싸움으로 인해 땀이 흘러내렸다.


씨익!


상준은 오랜만에 들려오는 전신의 감각에 흥분을 감출 수가 없었다. 그가 이제껏 봐온 어떤 무인보다 야율대극은 강했다. 그 강함은 반드시 부셔버리고 싶은 충동이 그의 마음속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야율대극 역시 전신에 전율이 일었다.

설마 중원에 이런 정도의 기운을 보유한 존재가 있을 것이라 생각할 수가 없었다. 과거의 삶에서 중원을 질타할 때 긴장이란 것을 해보지 않은 존재가 바로 초원의 제왕 야율대극이었다.

야율대극은 쾌감으로 인해 흥분이 되었다.

"정말 오랜만이야! 이런 쾌감을 맛보게 해주다니 초원의 제왕이라고 하더니 정말 제법이야! 크크크!"

"마찬가지다! 역시 그 숱한 공격에도 질기게 방어를 하던 고려의 무신이라고 할만해! 하지만 거기까지다! 어차피 나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

서로의 강함을 인정하지만 자신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고 말을 하고 있었다. 그것은 하늘이 무너지 땅이 갈라져도 변하지 않는 진념이었다. 그들의 자신감은 그 무엇으로도 부술수 없는 철옹성이었다.

"그럼! 시작할까!"

"간다!"


슈슈슉!


시작부터 그들의 움직임이 너무 빨랐다.

한순간 둘의 신형이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났을 때 소리가 그 뒤를 이어 울려 퍼졌다.


퍼퍼퍼퍼펑!


한번의 공격에 백여번의 공수가 이어졌다. 둘다의 신형의 몸이 다시 원래의 자리로 나타났다.


꽈과과과광!


충격파가 대전을 울리자 대전의 그 단단함 조차 조금씩 무너지기 시작했다. 기파의 충격이 그들의 힘을 버티지 못한 것이다.


사그락!


상준의 오른쪽 소매의 한 단면이 매끄럽게 잘려 나갔다.


사아악!


그와 동시에 야율대극의 하복의 장포 끝자락이 날카롭게 잘렸다.

"정말 제법이야! 설마 나의 일격섬뢰를 막아내다니 말이야! 칭찬을 해주지!"

"너도 제법이다."

상준은 그의 최강 쾌검인 일격섬뢰를 펼쳤다.

일전에 중원의 누구도 일격섬뢰를 막아내지 못했다. 검왕 유성천과 도제 팽가진 조차 그 일검에 무너진 것을 보면 그 위력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조차 하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이번에는 그 때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빠르기 였다. 그런데도 고작 옷자락을 자른 것으로 만족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상준의 순수하게 야율대극의 실력에 감탄했다. 그와 반대로 야율대극 역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의 아수라진천혈살검법중 가장 빠르게 뢰전혈혼무영살(雷電血魂無影殺)을 시전하고도 선점을 취하지 못한 것에 경악하였다. 그의 일생에 오늘처럼 놀라기도 처음일 것이다.

"오늘 신나게 놀아보자!"

"좋다! 그대신 너는 죽게 될 것이다."

야율대극은 반드시 상준을 죽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대원의 기상을 다시 부활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것은 바로 천무검신이었다. 그가 제일 먼저 황실을 모두 부셔버리기로 한 것은 다 하나의 계획을 위해서였다.

지금 옥문관으로 대명제국의 백만대군이 모여 있었다. 숫적으로 완전 열세의 위치에 있는 상황이었다.

서로 맞붙는다면 상당한 피해를 감수해야 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바로 황궁을 먼저 공격을 하는 것이었다. 아무리 지금 전쟁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고, 만반의 준비를 한 옥문관이라고 해도 황실의 위기를 안다면 섣불리 병력을 움직이지 못할 것이다. 더군다나 아예 파괴가 되어 버린다면 옥문관의 병력이 북경으로 절반정도는 회군을 해야 할 것이다.

그때에 제왕성의 무인들이 옥문관을 점령하고 중원으로 침공을 한다면 더 수월하게 될 것이다. 아무 이유없이 대명황실을 향한 분노를 표출할 야율대극이 아니었다. 그는 철저하게 계산을 한 상태에서 온 것이다.

또한 중원에서 자신을 위험하게 만드는 존재는 없다고 자신을 하였기 이런 무모한 계획을 실행할 수 있었다.

하지만 상황은 달랐다.

중원에 자신과 대등한 존재가 바로 앞에 존재하였다.

필사(必死).

반드시 죽여야 했다.

야율대극의 복잡한 생각을 상준은 알고 있었다.

그리고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야율대극은 자신을 이길 수 없다.

그는 혼자였고, 자신은 혼자가 아니었다.

'멍청한 놈! 너의 자만심이 초래한 결과가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마!'

계획한대로 모든 것이 흘러갔다.


-수라검법(修羅劍法)-명왕강림(明王降臨)


상대에게 생각한 틈을 더이상 주지 않기로 한 상준이 먼저 선수를 쳤다. 수라검법을 구성하는 9개의 초식중에 가장 위력적인 상위의 3초식중에 하나인 명왕강림이었다. 생사의 갈림을 관장하는 명왕의 위력을 현세에 다시 보여주게 되었다.

그위력은 상상을 초월하였다.


야율대극은 상준의 명왕강림이 출수되자 바로 응수를 하였다. 이미 어설픈 초식은 쓸모가 없었다.


-아수라진천혈살검법-혈운진천무극강(血雲振天無極剛)


핏빛 구름과 하늘을 찢는 강인한 강기의 출현이었다.

맹령한 힘과 힘의 대결이 그 두 절대자의 중간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파괴력으로 나타났다.


꽈과과과과과광!


사방 일백여장이 모두 초토화가 되어버리고 있었다. 그 위력의 여파로 인해 황궁의 절반이 모두 산산히 부서져 버렸다.

살아 있는 것들은 자신이 어떻게 죽어가고 있는지도 알 수 없었다.


촤촤창!


카아앙!


대결은 시작과 동시에 바로 끝나는 찰나의 순간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었다. 맹공이 시작됨과 동시에 상준과 야율대극의 신형이 서로의 공간에 접근하여 바로 출수가 되었다.

검강과 검강이 서로의 코앞에서 번쩍임에도 불구하고 상준과 야율대극은 눈하나 깜박이지 않고 있었다.

조금만 틈을 보인다면 바로 생명을 잃일 수도 있는 순간이었다.

둘다 모두 전투에 있어서는 가히 전신이라고 할 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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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황보세가 +8 07.09.09 4,532 21 7쪽
64 황보세가 +6 07.09.08 3,798 16 16쪽
63 황보세가 +3 07.09.08 3,939 18 13쪽
62 전쟁은 시작되었다. +7 07.06.16 4,417 18 10쪽
61 황실의 혈풍 +9 07.06.12 4,316 22 9쪽
60 황실의 혈풍 +4 07.06.12 4,109 21 8쪽
» 황실의 혈풍 +10 07.06.09 4,281 18 7쪽
58 황실의 혈풍 +5 07.06.09 4,049 19 8쪽
57 황실의 혈풍 +13 07.06.08 4,494 15 8쪽
56 야율대극의 등장 +12 07.04.16 4,771 20 7쪽
55 야율대극의 등장 +18 07.04.14 4,799 22 7쪽
54 파멸의 시작 +9 07.04.13 4,840 17 6쪽
53 파멸의 시작 +11 07.04.11 4,564 17 7쪽
52 파멸의 시작 +14 07.04.10 4,614 14 8쪽
51 파멸의 시작 +14 07.04.08 4,901 15 8쪽
50 파멸의 시작 +15 07.04.07 4,663 16 6쪽
49 세력을 키우다 +17 07.04.06 4,990 17 7쪽
48 세력을 키우다 +19 07.02.10 5,737 20 12쪽
47 세력을 키우다. +14 07.02.08 5,991 16 11쪽
46 불패도 단유성 +20 07.02.04 6,108 19 9쪽
45 불패도 단유성 +20 07.02.03 6,224 21 18쪽
44 전쟁은 시작되었다! +19 07.02.01 6,556 2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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