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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드리고고 님의 서재입니다.

악인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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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건드리고고
작품등록일 :
2007.12.31 14:55
최근연재일 :
2007.12.3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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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03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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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쪽

불패도 단유성

DUMMY

동굴안 원통으로 된 연무장을 지나 긴 통로가 있었다. 그 안으로 상준이 천천히 걸어서 자리를 이동하였다.

원래 이 원통의 연무장은 아직 영글지 않은 어린녀석들을 위한 수련장이었다.

수련이라는 가혹한 운명속에서 그들은 살기 위해 자신과 같은 또래의 아이들을 죽여야만 한다. 사실 수련보다 야성을 키우면서 철저히 강자존이라는 것을 인식시키기 위한 살인 훈련이었다.

상준이 이미 말을 한 흑영단은 밀영단과는 철저한 괴리를 두고 있는 것이다 밀영단이 대외적으로 나올 수 있는 위치의 정종무공을 익힌 것이라면, 흑영단은 상대를 철저히 말살하기 위해 키워진 살인병기들이었다. 이 놈들에게 정정당당을 가르치지는 않는다. 상대를 어떻게 하면 간단하고, 빠르게 죽일 수 있는 가를 배울 뿐이었다. 그것을 위해 동료애는 전혀 없다. 동료조차 방패로 이용하여 상대를 죽이는 것을 가르친 것이다.

긴 통로를 통해 한 곳을 빠져나가자 그 곳으로 그나마 집 형태를 유지 하고 있는 곳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곳이 바로 완벽한 흑영단이 있는 곳입니다. 이 놈들을 만들기 위해 희생된 녀석들만 해도 일만입니다."

"잘했다. 버러지 같은 중원녀석들의 희생 따위는 나와는 상관없지."

상준이 이 흑영단을 만들기 위해 중원과 서역을 비롯 천축에 있는 아이들을 모두 수집해서 돼지우리와 같은 연무장에 가둬놓고, 기르게 하였던 것이다. 물론 그 모든 일은 변태지가 맡아서 해왔다.

우수운 사실 중에 하나가 바로 이것이다.

일백의 아이들에게 오십인분의 먹이를 주게 되면, 서로 어떻게 되겠는가! 치열한 사투가 벌어지게 된다. 그 사이에 자신의 힘을 어떻게 하면 더 강하게 키울 수 있고, 어떻게 하면 먹이를 더 많이 먹을 수 있는지를 연구하게 된다. 바로 태생의 본능을 키우고, 인간의 마음속에 내재된 야성과 광폭함만을 끄집어내는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마지막에 남은 녀석들이 바로 강자가 되어 자유를 가질 수 있게 된다.

상준은 흑영단에게 정이라고는 없었다.

단지 그들은 목적을 위한 소모품이었다.

"폭멸극마공은 확실하게 익혔겠지."

"물론입니다. 모두 십성이상 익혔습니다. 그로 인해 보통 나이또래에 가질 수 없는 공력과 육체적 강인함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폭멸극마공(爆滅極魔工)은 무공이라 불리기에는 너무 흉폭한 무공이었다. 과거를 살펴서 이보다 흉악한 마공은 역사에도 없었다.

폭멸극마공은 상준이 만들어 낸 마공이었다. 일반적으로 이루어 낼 수 없는 공력의 증진과 육체의 강인한 힘을 끌어내기에 만들은 마공이었다. 고작 십년의 연공이지만 폭멸극마공을 익히게 된 순간 본신의 잠원진력을 격발시켜 순식간에 이 갑자의 내공을 얻을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순수한 인간의 본원지기까지 격발을 시키기 때문에 그에 대한 부작용으로 수명이 십년을 살 수 없게 된다. 단적으로 지금 만들어진 흑영단의 수명은 이제 십년밖에 남지 않은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또한 죽을때 폭멸극마공은 자폭을 하게 된다. 물론 스스로 자폭을 할 수도 있는 마공이었고, 그 폭발력은 이갑자의 모든 진력이 한순간에 폭발이 되어 그 앞에 있다면 오갑자의 무인이 펼치는 호신강기조차 찢어발길 수 있는 무서운 위력을 가지고 있었다.

"제혼사령술(制魂死齡術)을 시전하였으니 주군의 명을 받들 겁니다. 아니라면 그 순간에 놈들의 목숨은 사라질 것입니다."

제혼사령술은 혼을 제어하는 무서운 술법이었다.

육체를 통제하는 혼을 제어하기에 그 술법에 걸린자는 시전자의 명령을 듣지 않을 수 없다. 그렇지 않고 거역하려는 마음을 먹은 그 순간 혼이 파괴되기에 육체만 살아 있는 강시가 되어버리고 마는 것이다.

"쓸모 없는 것들은 모두 태워버려!"

"알겠습니다. 증거는 완전히 소거했습니다."

흑영단을 만들면서 죽어간 아이들은 이 세상의 빛도 보기 전에 이 속에서 죽어갔으며, 그시체조차 온전히 뭍힐 수 없게 하였다.

"세상에 태어난 거름이 되어주는 것도 좋겠지."

재로 태워진 것은 모두 이곳의 과원에 거름이 되고 있었다. 그 일은 모두 흑영단이 맡아서 하고 있었다. 스스로 동료가 되지 못한 존재들은 거름이라도 되어 흑영단의 영양분이 되라는 것이었다.


가까이 다가갈수록 지어진 건물의 형편은 그렇게 좋지 못했다. 한마디로 그나마 집으로써 지붕이 달리고, 바람을 피할 수 있게 만들은 것 같았다.

변태지가 들고 있는 작은 종을 울리자 조용하던 낡은 집을 사이로 검은 구름이 빠르게 움직이더 어느새 그 앞의 공터안으로 잘 정리가 되어 있는 군대처럼 정렬이 되어 있었다. 눈으로 그 움직임들을 일일이 바라 볼 수 없을 정도로 그 움직임이 빠르고 정확했다. 마치 그 자리가 자신의 자리처럼 서로간의 간격이 한치의 틀림이 없이 움직인 것이다. 그 한 장면만 봐도 흑영단의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감이 올 것이다.

변태지가 자신의 수련능력에 자부심을 가지고 희미하게 그 입꼬리를 들어올렸다. 그가 보기에도 흑영단은 완벽한 살인병기들이었다. 이놈들 둘 이상이 합공을 한다면 자신도 이길 자신이 없었다.

그중에 자신이 직접 흑영일호라는 명예를 준 자가 제일 앞으로 도열을 했다. 흑영일호라고 불릴 뿐이었다. 밀영단처럼 이름이 허용이 되지 않았다. 그들은 짐승이나 마찬가지 대접을 받고 있는 것이다.

흑영일호는 전체적으로 완벽하게 다듬어진 날카로운 검과 같았다. 전신에 서린 죽음의 기운이 그를 덮고 있기에 어두운 장포를 덮은 것을 더욱더 어둠고 칙칙하게 만들고 있었다.

"흑영일호! 앞으로 네놈들의 생사여부를 관장하실 주군이시다."

변태지의 한마디로 그들의 운명은 이제 상준에게 달려 있었다.

상준은 흑영단을 지켜보면서,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었다.

이독제독(痢霽)이라는 말이 있다.

의술에서 심각한 독에 중독된 자에게 어쩔 수 없이 그에 걸맞은 강력한 독으로 그 독을 중화시킨다고 한다.

중원의 쓰레기들에게는 지금 앞에 있는 중원의 쓰레기들이면 충분했다. 그들이 이루어 놓은 것은 무너뜨리는 것이 이놈들이 될 것이다. 물론 마지막에 그 쓸모가 사라졌을 때는 스스로 소멸이 되어버릴 것이다.

상준이 가볍게 주문을 외웠다.

그가 외우는 것이 제혼사령술의 시전자가 되기 위한 술법이었다. 이전부터 변태지가 그들의 심지를 제혼사령술로 제압을 했으니 상준이 시전을 하게 되는 순간 모든 흑영단의 상준의 말이라면 스스로 목을 베어 놓을 정도로 충성을 다하게 된다.

"혼을 제압한다. 이리 오라!"

흑영일호를 불러 그에게 하나의 명을 내리고 위한 것이었다.


저벅! 저벅!


흑영일호가 당연한 듯이 움직여 상준에게로 다가갔다.


차아악!


무서운 발도술이 발휘가 되었다. 갑작스럽게 상준을 향해 다가오던 흑영일호의 손이 광속의 빛을 내며 그 안에 품었던 가공한 기운을 불패도를 통해 뿜어내었다. 상준과 흑영일호의 거리는 불과 한발자꾹을 갓 넘을 정도로 가까웠다. 더군다나 야수처럼 단련을 받은 흑영일호의 발도술은 이미 중원제일이라고 불리고도 남을 정도로 빨랐다.


사아악!


푸아앙!


광폭한 회호리가 둘 사이에서 일어났다. 그와 동시에 소름이 돋을 정도로 흉폭한 굉음이 울려퍼졌다.


휘이잉!


광풍이 몰아친 순간이 끝나고, 상준과 흑영일호가 묘하게 대치를 이루고 있었다.

흑영일호는 경악스런 표정을 지었다.

그가 지금껏 받은 모든 것을 돌려주기 위해 한 일순간에 몸안에 감추어진 전신의 힘을 발휘하여 날린 발도술이었다.

거리는 불과 한발자국이었다. 그런데도 말도 안되는 상황이 연출이 되었다.

흑영일호는 그 즉시 불패도를 회수하여 재차 공격을 하려고 하였다.


끄으응!


상준의 엄지와 검지 사이에 붙들린 흑영일호의 불패도가 꿈쩍도 하지 않았다. 공력을 최대한 끌어올렸음에도 불구하고 흑영일호는 불패도를 다시 빼낼 수가 없었다.


씨이익!


"제법이구나! 순간적이었지만 정말 대단한 실력이었다. 그러나!"


타앙!


불패도를 좌수로 강력하게 튕기자 흑영일호의 두 손바닥이 찢어지며, 허탈하게 불패도를 놓치고 말았다.

불패도가 공중으로 치솟는 그 찰나의 순간에 상준의 신형이 순간적으로 공간을 이동한 것처럼 움직였다. 그 빠름이 너무나 빨라 한순간 잔영이 그대로 그 모습을 유지하였다.


퍼어억!


상준의 손바닥이 강하게 흑영일호의 턱을 쳐 올렸다.

흑영일호는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으로 몸을 상준의 손바닥에 맡기듯이 위로 튀어올랐다. 순간적인 움직임이 마치 야수의 본능을 뛰어넘을 정도로 뛰어났다.

위로 오장을 날아오른 흑영일호가 다시 정신을 차리고 아래를 바라보았다. 아직도 강력한 충격이 그의 정신을 모두 분쇄해 버리고 있는 것 같았다.

'없다!'

흑영일호는 고개를 좌우로 돌려 주변을 바라보았다.

"여기다!"

"아니!!"

어느새 공중에서 뒤를 장악한 상준이었다. 흑영일호는 미처 대처를 하지도 못한 채 상준의 공격을 또 다시 받아야했다.

무정하게 내리치는 상준의 권은 그야말로 강렬했다.


퍼어억!


등뒤에서 가격당한 흑영일호의 몸이 뒤로 급격하게 꺽이면서 지면으로 곤두박질을 치고 말았다.


쿨럭!


지면에서 꿈틀거리며서 간신히 몸을 움직이려고 하던 흑영일호에게서 거친 숨소리와 함께 핏물이 같이 베어나왔다. 좀전의 충격으로 인해 등뼈가 부러지고 몸 안의 내장들이 상한 것이다.

단 한방의 충격을 버티지 못하고 만신창이가 되어버렸다.

흑영일호는 믿어지지 않는 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포기를 하지 않았다. 이대로 포기한다면 그에게 얻어질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지금까지 자신이 미치지 않고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을 잡아와서 이유없이 지옥의 수련을 하게 만들은 놈들에 대한 복수하기 위해서였다.

마침내 그 복수의 시작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지만 상대는 터무니 없이 강했다. 강하다는 말로 설명을 할 수 없었다. 이미 인간의 범주를 넘어 섰다고 생각한 자신의 개념을 송두리째 갈아 업을 정도로 말이다.

상준이 내려와서 간신히 움직이는 놈을 향해 가차없이 발로 차 버렸다.


파앗!


탕! 탕! 탕!


강력한 힘이 실린 발차기에 흑영일호의 몸이 또다시 붕떠서 빠르게 날아갔다. 한참을 날아간 흑영일호의 몸이 다시 지면에 수차례 튕긴후에 멈출 수가 있게 되었다.


꿈틀! 꿈틀!


아직도 흑영일호가 살아 있는지 몸을 움직이고 있었다. 지독할 정도의 정신력이었다.

상준의 손속을 이 정도로 맞고 버티는 이가 이전까지 없었다. 그렇다는 것은 흑영일호의 실력이 결코 약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했다. 하지만 상대가 상준이라는 것이 흑영일호에게는 불운이자 지옥이었다.

상준은 그대로 죽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너의 실력이 마음에 들어 놔둔 것이었는데, 칼을 들이대다니 정말 겁이 없구나 끝까지 자신의 능력을 숨겼다면 이런 꼴을 당하지 않았을 것이다."

통천심의 경지에 이른 상준에게서 마음을 속이며, 접근을 한다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한 일이었다.

상준은 이미 흑영일호가 제혼사령술에 지배를 받지 않는 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 실력이 괜찮기에 그냥 모른척 해주려고 했을 뿐이었다. 언제라도 죽일 수 있는 녀석이었다.굳이 도구가 손상되는 것을 원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한명이 더 있군! 제혼사령술에 지배가 되지 않는 녀석이 말이야!"

상준의 그 말에 몸을 꿈틀대던 흑영일호의 몸이 경직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빠르게 일어나려고 안간힘을 쓰기 시작했다. 만약 일이 틀어졌어도 자신만 죽으면 그만이지만 또 한사람은 절대로 죽어서는 안되었다. 그는 흑영일호에게 유일한 존재의식을 주는 인물이었다.

상준의 말에 그 동안 가만히 있었던 흑영단의 한명의 신형이 상준을 향해 돌진을 하였다.


슈슈슉!


빠르게 출수되는 검이 상준의 목을 정확하게 꿰뚫었다고 생각하는 순간에 상준의 손에 목이 제압이 되었다.


바둥! 바둥!


너무나 쉽게 제압을 한 상준이 손아귀에 힘을 조금씩 주자 그녀의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 흑영단에서 유일하게 있는 여자였다.

얼굴에 사선으로 날카롭게 그어진 검상을 제외하고 전체적으로 아름다움을 유지 하고 있었다.

정말 드문일이었다. 이제껏 흑영단의 수련에서 여자가 살아난 적은 없었다. 아무리 여자가 독하다고 해도 그 태생의 육체적 약함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그것은 수련을 한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이 아니었다.

상준이 조금 더 힘을 주면 여자의 머리통이 터져버릴 것만 같았다.


어기적!


"그...애를 풀...어줘라!"

몸을 유지하기도 힘들은 흑영일호가 간신히 말을 토해냈다. 그는 절실했다.

상준의 손아귀에서 서서히 죽어가는 여인의 시선이 흑영일호를 향했다. 안타까운 일이었지만 그녀는 오히려 잘됐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눈을 감았다.

'호오! 죽겠다 이건가!"

"동생이라! 좋지 혈연은 좋은 거니까 말이야!"

상준이 잔인하게 웃었다.

오히려 상준이 손아귀의 힘을 풀었다. 뜻밖의 일이 벌어진 것이다.


털썩!


맥이 풀려 다리에 힘이 없는 여인이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 그 상태로 끝이 아니었다. 바닥으로 떨어진 그녀의 목을 상준의 발이 다시 눌렀기 때문이었다.

상준은 여인을 목을 밟으면서 흑영일호를 바라보았다.

"동생...을...건드리지..말라! 죽이겠다!"


까닥! 까딱!


상준의 검지가 좌우로 반복적으로 움직이면서 아니라는 의사표현을 하였다.

"동생을 살리고 싶지 않은가 보지."


꾸우욱!


상준의 발이 점점 힘이 가해졌다. 바닥에서 두 손으로 상준을 발을 잡으며 밀치려고 하였지만 그것은 불가능했다. 아무리 바둥거려도 압도적인 힘 앞에서 저항은 무모한 일이었다.

"이...개만도...못한 놈들.."


크아앗!


흑영일호가 울분을 터뜨렸다. 그가 지금껏 마음에 쌓인 한을 폭사시킨 것이다.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군."


꾸우욲


으아악!


상준이 더욱 힘을 주자 여인이 비명소리를 질렀다.


움찔!


흑영일호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동생이 잡혀 있고, 자신은 상준을 이길 자신이 없었다. 아니 동생이 잡히지 않았다면 자신은 죽기 살기로 덤볐을 것이다.

"재밌군! 그까짓 하찮은 인연을 끈지 못하다니 말이야! 하지만 네놈의 실력은 상당히 쓸만했다."

"원하는 것이 뭐냐?"

흑영일호는 어느새 몸이 조금씩 회복이 되어 있었다. 그가 익히 폭멸극마공을 효능이었지만 그것만으로는 설명이 불가능했다. 지금 흑영일호에게서 느껴지는 것은 마공이라고 보기에 무리가 있었다. 전신에서 항마공의 기운이 뿜어져 나왔기 때문이었다. 마공을 익혔으면서 마공에 저항력을 가지 항마공을 가진다는 것은 이상한 일이었다.

"기연이 있었군."

상준은 흑열일호가 소림의 무공을 익히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항마공의 기운을 가지는 것은 소림사의 소림보리항마신공(少林菩提降魔神功)뿐이었다. 달마조사 이후로 실전되었다고 하는 소림사의 최후비전신공이라고 불리는 절세의 신공이었다.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이곳이 숭산이라는 것에서 이치가 맞지 않았다. 누군지 알 수 없지만 소림사의 전대 기인이사가 이곳에 소림보리항마신공을 남겨둔 것이다. 그것이 흑영일호에게 이어진 것이다. 그렇다면 이 모든 것이 이해가 될 수 있었다. 소림보리항마신공은 항마공이외에 사이한 술법에 대한 저항력을 가지고 있었다.

제령사혼술은 강력한 사술이었다. 그것을 저항하기 위해서는 그 정도 신공을 되어야 이치가 맞았다.

"그렇다!"

흑영일호는 생각을 하였다. 충분히 죽일 수 있음에도 죽이지 않는 것은 무언가 다른 이유가 있기 때문이었다.

"살려주겠다. 내 말을 따른 다면 말이지."

"닥쳐랏! 이런 지옥도에 우리를 감금하고 서로 죽이게 만들은 네놈에게 내가 말을 들을 것 같으냐!"

그는 상준에 대한 지독한 원한을 품고 있었다.

상준은 이런 놈이 강해진다는 것을 알았다. 또한 혈연에 얽매이는 어리석은 녀석은 이용하기도 쉬웠다.


꾸우욱!


크아악!


"아직 상황 파악이 안되나 보지."

"이...치졸한.."

엄청난 실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저 따위 악랄한 짓을 하는 상준에 대한 분노가 치밀었다. 그러나 흑영일호는 움직일 수 없었다. 그가 지금까지 미치지 않고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모두 동생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변태지는 상황이 이렇게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하지 못했다. 그의 일생의 오점이었던 김득구를 넘어서는 녀석을 또 다시 탄생시킨 것이었다. 일이 꼬여도 너무 꼬였다. 이대로 있다가는 자신이 먼저 상준의 손에 죽을 지도 몰랐다. 흑영일호가 지금 보인 실력은 분명히 자신보다 위였다. 그런데도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말았다. 정말 강한 것을 알았지만 너무 강했다.

상준의 눈이 변태지를 바라보자.

그는 가슴이 뜨끔거렸다.

"이 계집을 데려가라!"

"알겠습니다."

의외로 불똥을 떨어지지 않았다.

'데려가서 죽여라.'

상준이 전음으로 내린 명령이었다.

'알겠습니다.'


동생이 변태지에게 가는 순간에도 흑영일호는 움직일 수 없었다. 지금 당장 동생과 가까운 거리는 상준이었고, 감히 그 속도를 넘어설 자신이 없었다.

멍하니 변태지가 동생을 데리고 가는 순간에도 가만히 있어야 했다.


스윽!


상준이 한쪽 발을 내 밀이었다.

"네놈 때문에 내 발이 더려워졌다. 핥아라!"


========================

한편올리기 너무 힘이 듭니다.

이번편은 제가 보기에도 조금 지루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넒은 마음으로 잘 봐줬으면 합니다.


-즐거운 하루를 영위하기 위해 노력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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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황보세가 +3 07.09.08 3,939 18 13쪽
62 전쟁은 시작되었다. +7 07.06.16 4,416 18 10쪽
61 황실의 혈풍 +9 07.06.12 4,315 22 9쪽
60 황실의 혈풍 +4 07.06.12 4,108 21 8쪽
59 황실의 혈풍 +10 07.06.09 4,280 18 7쪽
58 황실의 혈풍 +5 07.06.09 4,048 19 8쪽
57 황실의 혈풍 +13 07.06.08 4,493 15 8쪽
56 야율대극의 등장 +12 07.04.16 4,770 20 7쪽
55 야율대극의 등장 +18 07.04.14 4,798 22 7쪽
54 파멸의 시작 +9 07.04.13 4,839 17 6쪽
53 파멸의 시작 +11 07.04.11 4,564 17 7쪽
52 파멸의 시작 +14 07.04.10 4,614 14 8쪽
51 파멸의 시작 +14 07.04.08 4,901 15 8쪽
50 파멸의 시작 +15 07.04.07 4,662 16 6쪽
49 세력을 키우다 +17 07.04.06 4,989 17 7쪽
48 세력을 키우다 +19 07.02.10 5,736 20 12쪽
47 세력을 키우다. +14 07.02.08 5,991 1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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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패도 단유성 +20 07.02.03 6,224 21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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