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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드리고고 님의 서재입니다.

악인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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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건드리고고
작품등록일 :
2007.12.31 14:55
최근연재일 :
2007.12.31 14:55
연재수 :
73 회
조회수 :
544,049
추천수 :
1,931
글자수 :
285,270

작성
07.04.07 15:17
조회
4,662
추천
16
글자
6쪽

파멸의 시작

DUMMY

스스슥!


검은 그림자가 떼거지로 모여 움직이니, 마치 어두운 밤구름이 움직이는 것과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고 있었다.

일백에 가까운 그들에게서 퍼져나오는 기운은 죽음의 향기가 풍겨나왔다. 같이 있는 것 만으로도 숨을 쉬지 못할 정도의 살기가 전해지고 있었다.

그 선두에는 군계일학처럼 한명의 청년이 거만하게 앞서가고 있었다.

한발자국 움직일 때마다 수십장씩 뻗어나가고 있었다.

숨하나 헐떡이지 않고 있는 인물은 바로 천하무적인 상준이었다.

상준은 이미 생각한 장소에 도착을 하고 잠시 주변을 돌아보았다. 산둥성이 꼭대기에 위치한 곳이었다. 그 아래로 요동성의 가장 큰 무가이자 오랜 시절 자리를 매김한 한 모용세가가 위치하고 있었다.

상준은 가소롭다는 듯이 모용세가를 바라보았다.

왕족의 역사를 지니고 있어서 인지 기품이 있어 보였지만 상준의 모습에게는 하찮은 미물의 가치일 뿐이었다.

"건방지게 먼저 내게 대들 생각을 한다 이거지."


삭초제근(削草除根)

이미 황보세가를 건드리면서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만들은 상준이었다. 시작은 상준이 했지만 감히 자신에게 이빨을 먼저 내미는 것을 두고볼 성격이 아니었다. 따끔하게 맛을 보여줘야 했다. 하지만 당하는 입장에서 그것은 그냥 한방 성격의 타격이 아니었다. 뿌리조차 남아 남지 않는 무시무시한 일격이었다.


상준이 흑영일호를 돌아보았다.

감히 주제도 모르고 덤빈 대가를 치루고 있는 녀석이었다. 그러나 실력은 버리기에 아까웠기에 마음껏 써먹은 상태에서 토사구팽(兎死狗烹)할 생각이었다.

"시간은 반시진이다. 그 안에 모용세가에 있는 생명을 모두 거두어라! 시간을 어긴다면 네놈의 동생의 신체중 한곳이 떨어지는 것을 보게 될거다."

"알겠습니다."

상준의 요구는 너무나 터무니없는 말이었다. 모용세가라는 거대한 힘을 가진 세력을 반시진안에 모두 도륙하는 일이 쉬운 일일 수는 없었다. 흑영일호인 불패도 단유성은 거부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었다.

단유성은 즉각 움직였다.

지금도 시간은 흘러가기 때문이었다.

"최대한 화려하고, 광폭하게 부셔버려라!"

조용 조용하게 상황을 마무리하는 것은 상준이 별로 선호하는 편이 아니었다. 최대한 화려하게 그리고 무식하게 부셔버리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었다.



슈우웅!


파아앙!


일백의 무리가 모두 품안에 넣고 있었던 폭멸탄을 모용세가의 사방을 포위하면서 던졌다. 폭별단의 위력은 그다지 강한 편은 아니었지만 단숨에 모용세가의 벽을 허물기에는 적당한 위력이었다.

일백의 폭약이 터지면서 모용세가의 담벼락에 일백개의 구멍이 생겼다. 그 안으로 흑영단이 빠르게 움직였다.


사아악!


흑영단의 무공자체는 단순했다. 가장 빠르고, 쉽게 상대를 말살하는 공격위주로 습득을 하고 있었다. 더군다나 방어자체를 무시하는 공격이기에 그 위력은 일반 무림인이 막아 낼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흑영단은 몸 안의 폭멸극마공은 몸안의 내공을 폭발적으로 상승시키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과 더불어 인간의 육체를 구성하는 통증에 대한 감각을 무디게 만드는 효과 역시 가지고 있었다. 그렇기에 완벽한 살인병기라고 불리는 것이 흑영단이었다.


아닌밤 중에 황당한 경우를 당하는 것은 모용세가였다.

모용세가의 정예라고 해도 흑영단에게는 새발에 피에 불과했다. 일대일로도 상대가 되지 않는 무시무시한 빠름이었다.

일단 스치고 지나간 자리에는 서너명의 모용세가의 무인들이 나자빠져있었다.

모두 일격에 목이 끈기거나, 급소에 맞아서 단멸하였다.

모용세가의 주축인 장로들이 급히 상대를 맞이 하기 위해 빠르게 나섰다. 그들에게 보이는 것은 검은 바람이었다.

5장로중에 한명인 염혈검(炎血劍) 전위강은 상대를 보며, 경악을 하였다. 일단 풍기는 기운자체가 일반 무인이라고 불릴 수 없었다.

흑영육호와 전위강의 눈이 허공에서 맞부딪쳤다.

"이놈들! 감히 여기가 어딘줄 아느냐!"


휘이익!


카아앙!


흑영육호는 상대의 말을 들어줄 생각이 없었다. 아니 그런 걸 할 이유가 그의 머리속에는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염혈검이라고 불리면서 요동일대에서는 감히 대적할자가 없다고 생각을 했던 전위강은 그 강맹한 위력에 속절없이 뒤로 밀렸다. 단 일격에 온 전신의 피가 쏠리는 것이었다.

"이럴수가....크윽!"

단 한명의 공격조차 제대로 받지 못한 전위강은 사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인지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대로 있다가는 속수무책으로 세가가 멸문당해야 할 것이다. 도대체 어떻게 이런 괴물들이 한꺼번에 나타날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지금 세가와 원한을 맺은 곳은 없었다.

흑영육호는 다시 제차 공격을 하였다.

모용세가로 오면서 오십여명의 무인들은 처음으로 베면서 단 한명도 막아낸 녀석이 없었다. 그에게 있어 두번의 공격은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상대는 예상보다 강했다. 그렇다고 포기할 흑영육호가 아니었다.

흑영단의 무서운 점은 바로 연수합격에 있었다. 일단 상대가 예상보다 강하다면 무조건 합공술이었다.

그런 찰나의 공격은 거의 본능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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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공멸! +3 07.12.07 3,595 18 15쪽
65 황보세가 +8 07.09.09 4,532 21 7쪽
64 황보세가 +6 07.09.08 3,798 16 16쪽
63 황보세가 +3 07.09.08 3,939 18 13쪽
62 전쟁은 시작되었다. +7 07.06.16 4,417 18 10쪽
61 황실의 혈풍 +9 07.06.12 4,316 22 9쪽
60 황실의 혈풍 +4 07.06.12 4,109 21 8쪽
59 황실의 혈풍 +10 07.06.09 4,280 18 7쪽
58 황실의 혈풍 +5 07.06.09 4,049 19 8쪽
57 황실의 혈풍 +13 07.06.08 4,494 15 8쪽
56 야율대극의 등장 +12 07.04.16 4,771 20 7쪽
55 야율대극의 등장 +18 07.04.14 4,799 22 7쪽
54 파멸의 시작 +9 07.04.13 4,840 17 6쪽
53 파멸의 시작 +11 07.04.11 4,564 17 7쪽
52 파멸의 시작 +14 07.04.10 4,614 14 8쪽
51 파멸의 시작 +14 07.04.08 4,901 15 8쪽
» 파멸의 시작 +15 07.04.07 4,663 16 6쪽
49 세력을 키우다 +17 07.04.06 4,990 17 7쪽
48 세력을 키우다 +19 07.02.10 5,737 20 12쪽
47 세력을 키우다. +14 07.02.08 5,991 16 11쪽
46 불패도 단유성 +20 07.02.04 6,108 19 9쪽
45 불패도 단유성 +20 07.02.03 6,224 21 18쪽
44 전쟁은 시작되었다! +19 07.02.01 6,556 2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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