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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드리고고 님의 서재입니다.

악인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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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건드리고고
작품등록일 :
2007.12.31 14:55
최근연재일 :
2007.12.31 14:55
연재수 :
73 회
조회수 :
544,037
추천수 :
1,931
글자수 :
285,270

작성
07.06.09 19:02
조회
4,048
추천
19
글자
8쪽

황실의 혈풍

DUMMY

강하다는 평가는 인간이 내릴 수 있는 정의로서 최소한이었다.

야율대극의 강함은 그들이 감히 정의를 내릴 수 없을 정도였다. 덤벼는 것 자체가 무모하기까지 했다.

황군들은 그 많은 수적 우세에도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하고 그대로 굳어버렸다. 단 한수에 뇌가 박살이 나서 먼지처럼 흩어지는 것을 보고 누가 감히 덤비겠는가!

사방으로 흩어지는 황룡대의 먼지가 흩날릴 뿐이었다.

"도...망쳐랏!"

"악마닷!"


후다다다다닥!


몰려왔었던 황군들중 겁먹은 자들이 소리를 지르며 뒤로 도망치기 시작했다. 황명으로 이루어진 황군이지만 압도적인 무력앞에서는 단지 힘없는 존재였다. 그들은 하나 둘씩 도망을 치자 황군의 무관들중 최고무관인 선위평이 황군을 향해 소리쳤다.

"모두 제열을 정비해랏! 아니면 황명으로 능지처참을 시키겠다. 정녕 구족이 멸하고 싶은 것이냐!"

소리를 질러 댔지만 그것은 그저 단순히 몸을 경직시키는 효과뿐이었다. 아무도 그의 말에 따라주지 않았다.


크하하하하하!


"이게 우리 대원을 물리친 나라의 충성심인가! 고작 이 쓰레기 같은 것들에게 무너지다니 자존심이 상하는 구나! 이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서도 자금성을 통째로 날려버려야 겠다!"

야율대극의 웃음속에는 분노가 섞여 있었다.

고작 이 따위 밖에 안 되는 것들에게 무너졌다는 것이 어이가 없을 지경이었다. 화를 참을 필요가 없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하고 싶은 대로 했다.

대원의 기상은 하고 싶은 것은 가지고, 원하는 것은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하는 것은 몽고의 전사들이라고 배워 왔었다.


스물! 스물!


분노로 인한 기운이 아지랑이처럼 뿜어져 나왔다.

고작 기운이 다시 한번 변한 것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주변의 환경이 점점 어둡게 일그러져 갔다.

뿜어내는 기세가 어두울수록 더운 여름날의 날씨가 차갑게 식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독비룡은 서릿발처럼 불어오는 폭풍이 이는 것을 보았다.

"설마. 주변의 환경마저 그의 기세로 인해 변하는 것인가!"

이미 인간의 범주에서 그를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이대로 주저 앉을 수는 없는 일이었다.

그는 누가 뭐래도 황궁제일의 수호대의 황룡대의 무인이었다. 황궁을 위해서 목숨을 바치는 것이야 말로 그의 영광이었다.

"대명제국을 위해서 전진한다!"

남아 있는 황군과 황룡대의 무인들이 독비룡의 마음을 읽었다. 그가 죽기를 각오하고 전진하는 것을 보고 그대로 있을 수 없었다.

고작 백여명이 남짓하지만 그들이야말로 황궁의 정예라고 할 수 있었다.

"쳐랏!"


슈슈슈슉!


호오!


달여오는 독비룡의 기세에서 죽기를 각오한 사내의 강인함을 느낀 야율대극이 미소를 지었다.

전사들은 전사만이 가지는 기운이 있다. 그 기운을 가진 자는 약하건 강하건 상관이 없었다. 그들은 마땅히 대접을 받을 만 하였다.

"그대의 기상을 생각해서 단숨에 숨통을 끊어 주겠다."


-아수라진천혈살검법-폭혈무극섬(暴血無極閃)


아수라진철혈살검법의 그 무지막지한 위력이 다시 한번 발현이 되었다. 달려오는 무인들이 속수무책으로 빛살처럼 쏟아지는 빛이 스쳐지나갔다.

무언가를 느꼈다고 생각한 그 찰나의 빛이 그들의 뇌리를 심하게 울렸다. 그 뒤로 자신들의 의식은 그대로 멎어 버렸다.


철퍼덕! 철퍼덕!


일백여명의 무리들이 그대로 그 자리에서 아무렇지 않게 쓰러져 버렸다.

야율대극은 그들의 시신을 범하지 않았다.

괜한 객기와 주제도 모르고 덤비는 것과는 다른 차별성을 두고 있었던 것이다.

시체들은 온전하지만 그들의 의식은 이미 저 세상으로 가 버렸다. 폭혈무극섬의 위력은 바로 그것에 있었다.

상대의 의식을 끊어 놓은 것 말이다.

아무도 폭혈무극섬에 제대로 대항한 무인은 없었다.


척!


독비룡도 의식은 사라지고 검을 바닥에 박은 채로 굳어 있었다. 그의 동공의 빛이 없는 것으로 보아 죽은 것이 분명했다.

그는 마지막까지도 믿지 못할 것이다. 그가 죽은 것을 말이다.



퍼퍼펑! 퍼퍼펑!


황실의 대전의 중심에 황제는 화가 치솟았다.

감히 황궁에서 소란을 피우는 존재 때문이었다. 이미 황궁의 무인들과 병사들이 모두 갔음에도 아직 소식이 없었고, 굉음은 더 크게 울렸기 때문이었다.

"도대체 어떻게 황궁의 수비를 했기에 침입이 가능한 것인가! 이곳이 대명제국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가!"

신하들을 향해 소리를 치는 것에 황제의 분노를 신료들을 모두 느꼈다. 아무도 그것에 관해 말을 할 수 없었다.

단지 빨리 황궁의 소란에 대한 원인을 잡아 오기 만을 기다렸다. 설마 황궁 모두를 제압할 수 있는 병력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대병이 움직이려면 황실의 모든 정보력에서 벗어나야한다.

근 며칠동안 병력의 이동이 없었는데 갑작스레 대병이 출동하는 것은 말도 안되는 소리였다. 소규모의 병력이 움직였을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었다.

"폐하! 걱정하지 마십시오. 황룡대를 비롯한 일만의 황군이 있습니다! 곧 제압할 것입니다!"


퍼어어엉!


신료중에 재상이 말을 하기도 전에 엄청난 굉음과 더불어 대전의 정문을 삼장이나 부서지는 폭발이 일어났다.

폭발로 인해 사방으로 먼지가 튀었다.

먼지가 잔잔해 지자 그 앞으로 서서히 야율대극이 걸어 왔다.

홀로 걸어 들어옴에도 그의 전신은 당당함을 유지하고 있었다.

"내가 왔노라!"


쿠우웅!


작게 말하는 야율대극의 음성이 대전전체를 진동시켰다. 음성 자체에서 기세가 섞여 있었기 때문이다.


크엇!


무형지기가 주변을 대전을 모두 장악하자 신료들과 황제가 주첨기가 피를 토했다. 보통사람은 견디기 힘들 정도의 기운이었다.

"네놈은 누구냐?"

황제는 역시 황제였다.

그는 이 정도로 겁을 먹지 않는다. 위대한 황제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겁많은 황제는 아니었다.

"대원제국의 전사이자 제왕인 야율대극이니라! 이제부터 명이라는 글자는 사라지게 될 것이다."

"네놈이 감히!"


휘이익!


파앗!


가볍게 휘두르는 야율대극의 손바람에서 장력이 가볍게 분출이 되자 황제의 신형이 뒤로 밀려나가서 그대로 용상에 다시 앉는 우스운 꼴이 되어버렸다.


쿨럭!


핏물이 다시 한번 흘러내렸다.

평생을 돌아봐도 피를 흘릴 이유가 없는 황제의 핏물이 거침없이 흘러내렸다. 결코 가볍지 않은 내상을 입은 것이다.

"하늘...이 무섭지도 않느냐! 너희 오랑캐들은 절대로 중원을 지배할 수 없...다!"

"어차피 살려 둘 생각이 없으니 맘대로 지껄여도 좋다."

신료들중에 아직 서 있는 인물들은 없었다. 좀전에 뿜어져 나온 기운으로 인해 모두 그 자리에서 즉사를 해 버렸기 때문이다.

가벼운 손바람이라고 해도 당하는 입장에서는 절대로 가볍지 않았다. 숨통을 끊어 사신의 손길이었다.


스윽!


야율대극은 그의 손길을 황제 주첨기를 향해 뻗었다.

살려둘 생각이 없다. 잔인하게 짓밟을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감사해야했다.

"가랏!"


슈우웅!


퍼어엉!


가벼운 수지만 황제가 살아날 수 없는 위력이었지만 어느새 나타난 인물이 야율대극의 손길을 막아내었다.

미소를 띠고 있는 인물이 야율대극을 향해 말을 하였다.

"이제야 만나는군! 야율대극!"

"너는..천무검신인가!"

"그렇다고 할 수 있지. 또한 네 숨통을 끊어 놓을 인물이라는 것을 기억해 줬으면 좋겠어!"


하하하하!


"네놈이 감히 나와 대적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물론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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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공멸! +4 07.12.07 3,440 23 7쪽
66 공멸! +3 07.12.07 3,595 18 15쪽
65 황보세가 +8 07.09.09 4,532 21 7쪽
64 황보세가 +6 07.09.08 3,797 16 16쪽
63 황보세가 +3 07.09.08 3,939 18 13쪽
62 전쟁은 시작되었다. +7 07.06.16 4,417 18 10쪽
61 황실의 혈풍 +9 07.06.12 4,316 22 9쪽
60 황실의 혈풍 +4 07.06.12 4,108 21 8쪽
59 황실의 혈풍 +10 07.06.09 4,280 18 7쪽
» 황실의 혈풍 +5 07.06.09 4,049 19 8쪽
57 황실의 혈풍 +13 07.06.08 4,493 15 8쪽
56 야율대극의 등장 +12 07.04.16 4,770 20 7쪽
55 야율대극의 등장 +18 07.04.14 4,799 22 7쪽
54 파멸의 시작 +9 07.04.13 4,839 17 6쪽
53 파멸의 시작 +11 07.04.11 4,564 17 7쪽
52 파멸의 시작 +14 07.04.10 4,614 14 8쪽
51 파멸의 시작 +14 07.04.08 4,901 15 8쪽
50 파멸의 시작 +15 07.04.07 4,662 16 6쪽
49 세력을 키우다 +17 07.04.06 4,989 17 7쪽
48 세력을 키우다 +19 07.02.10 5,736 20 12쪽
47 세력을 키우다. +14 07.02.08 5,991 16 11쪽
46 불패도 단유성 +20 07.02.04 6,108 19 9쪽
45 불패도 단유성 +20 07.02.03 6,224 21 18쪽
44 전쟁은 시작되었다! +19 07.02.01 6,556 2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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