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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드리고고 님의 서재입니다.

악인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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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건드리고고
작품등록일 :
2007.12.31 14:55
최근연재일 :
2007.12.31 14:55
연재수 :
7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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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4,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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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1
글자수 :
285,270

작성
07.06.12 23:20
조회
4,108
추천
21
글자
8쪽

황실의 혈풍

DUMMY

끄응!


김득구가 그 싸움의 여파속에서 기절한 황제를 엎고 뒤로 도망을 쳤다. 최대한 빠르게 이곳에서 벗어나야 했다.

황실의 반경을 모두 초토화 시켜버리고도 남는 괴물 두마리가 대결을 벌이고 있었다. 김득구도 그 대결의 여파에 그대로 가루가 되어 버릴 뻔하였다.

"정말! 무지막지한 대결이네! 설마 주군과 맞짱이 가능한 놈이 있다니 정말 세상 오래 살고 볼일이야! "

김득구는 상준이 진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는 강함과 더불어 그에 버금가는 머리가 있었다. 단순히 강하다고 해서 전투의 괴물이라고 볼 수 없다. 모든 것을 이용하고 과감성과 냉철함을 가져야만 비로서 괴물이라고 불릴 수 있는 것이다.

그 점에서 보면 상준은 그야말로 괴물중의 왕괴물이라 불러 마땅하였다.

미리 최대한의 기를 끌어올려서 황제와 자신을 보호하지 않았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했다.


슈슉!


최대한의 경공술로 위험지대를 빠져나가는 김득구였다.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다는 말이 있듯이 너무 위험한 구경이었다. 웬만한 싸움구경은 좋아하지만 이것은 그 재미를 넘어 생명을 보장할 수 없었다.



파파팟!


우우우우웅! 두꽈과광! 퍼어엉!


천지를 개벽하는 진동소리가 울리면서 황궁천체를 쑥떼밭으로 만들었다. 검과 검의 대결에서 그들의 손에는 이제 무기가 없어졌다.

무기의 효용이 그들의 힘을 견디지 못한 것이다.


쩌어억!


갈라지는 소리와 함께 상준이 들고 있는 절세보검 파황검(播皇劍)이 금이 가기 시작하더니 속절없이 부서져 버렸다.

파황검은 만년한철로 이루어져 있는 보검이다. 모든 철중에서 그 단단함과 견고함에서 따라 갈 수 없다는 만년한철이 상준의 수라탄강지기를 버티지 못한 것이다.

수라혼원심공의 능력으로 만들어지는 수라탄강지기의 완성형을 버티는 철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쩌어억!


야율대극이 가지고 있는 혈마검(血魔劍)도 만년한철로 이루어져 있지만 아수라진천마공(阿修羅震天魔工)의 아수라진천혈마강기(阿修羅震天血魔剛氣)를 버티지 못하고 검의 수명을 다 하였다.


하하하!


크크크!


둘다 웃었지만 웃음속에 피어오는 전의가 있었다.

"어차피 무기의 이점으로 싸우는 것은 아무런 소용이 없군!"

"동감이다!"


파팟!


야율대극이 지면을 박차고 상준을 향해 뻗어 나갔다. 그야말로 전광석화를 방불케 하는 움직임이었다.

둘다 무공의 극의를 이루어져 초식의 한계를 벗어난 상태였다. 그러나 상준과 야율대극이 움직이는 그 모든 움직임에는 모든 무공의 극의가 담겨 있었다. 매 펼치는 순간 순간 팔, 다리의 단순한 움직임지만 그 위력은 그 어떤 권법과 퇴법을 능가하였다.


슈우욱!


파앗!


야율대극이 뻗어온 오는 주먹의 위력을 상준이 비스듬히 틀어서 왼손으로 처 버리고 그 반동을 이용해서 뒤로 회전을 하였다.

공중에서 회전한 상태에서 뒤돌려 차기가 장렬을 하였다.


쿠우웅!


야율대극이 급히 팔을 들여 올려 막아내었지만 그 충격으로 인해 황궁의 한쪽벽면을 심하게 때렸다.


퍼퍼퍼퍼퍼퍼퍽!


상준은 그 상태에서 뒤로 날아가는 야율대극의 신형을 놓치지 않았다. 연이어 무섭도록 빠른 주먹이 야율대극의 신형을 어지럽게 공격하였다.

천강신의 경지에 이른 상준의 주먹은 어떤 무엇이라고 해도 부서버릴 정도의 위력을 가지고 있었다.

야율대극은 방어를 하면서도 아수라진천마공을 10성으로 끌어올려 호신강기를 펼쳤다. 그러나 일단 불리한 상관을 면하기 위해서는 이대로 계속 밀려서는 답이 나오지 않는 다는 것을 알았다.


-혈마장(血魔掌)


수라탄강지기를 가득 머금은 상준의 강력한 일격을 오히려 혈마장을 이용해서 받아치는 야율대극이었다.


파아아앙!


극강의 내공력이 실린 혈마장의 위력과 수라탄강지기의 기운이 뒤엉키자 둘다 뒤로 이장정도 밀려나야했다.


주륵!


야율대극은 자신의 입가에 핏물이 흐르는 것을 보고 놀라야 했다. 설마 내공력에서 밀밀 줄은 예상도 못한 일이었다.


'크음!'

상주은 핏물을 내뱉지는 않았지만 가벼운 내사을 입은 것을 느꼈다. 선공을 한 후 상대의 상태를 볼때 실력과 내공은 모두 비슷하였다. 또한 전투의 감각역시 백중세이기에 섵불리 승부수를 걸기가 쉽지 않았다.

승부가 나지 않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

승부사라면 상대의 기세에 밀려서는 안된다. 반드시 정면으로 공격하여 더 확실한 우위를 선점하는 것이 바로 승부사라 불릴 수 있을 것이다.


히얍!


수라혼원심공을 극성으로 끌어올렸다.

이제까지 일렁이던 기운들이 마치 폭풍전야처럼 잔잔하게 변했지만 그 안에 내재된 기운은 함부로 측정이 불가능했다.

승부수를 걸기 힘들다고 뒤로 피하는 상준이 아니었다. 그는 마침내 승부의 종지부를 찍을 필살의 수를 쓰기로 마음을 먹었다.

"정면승부를 하겠다. 받아 보아랏!"

선전포고를 하는 상준의 도발에 야율대극이 이를 악물었다.

초원의 제왕으로서 그 누구의 도전도 피하지 않았던 불굴의 승부사가 바로 야율대극이었다. 그는 마다하지 않았다.

야율대극 역시 아수라진천마공을 극성으로 끌어올렸다.


우우우우우웅!


휘이이이이이이잉!


끌여올렸던 기운들이 마침내 폭사를 하자 주변의 지형들이 힘의 여파를 견디지 못하고 하늘로 솟구쳐 올랐다.

무섭도록 강한 기운이었다.

둘중 누군가는 반드시 죽을 것만 같았다.

"나는 나의 공력을 이 주먹에 담았다."

상준의 주먹이 파랗게 변해갔다. 그 안에 응축된 모든 기운이 모여 있었다. 파랗던 기운이 서서히 백색으로 변해가자 상준의 주먹이 마침내 완전하게 백색으로 변하였다.

"나 역시 주먹으로 받아주마!"

야율대극 역시 그의 주먹에 필생의 공력을 담았다.

아수라진천마공의 영향으로 인해 그의 주먹이 붉게 물들어 갔다.


간닷!


파아아앙!


쇳소리가 공중에서 들리면서 그들의 신형이 중간에 교차를 하였다. 두 절대자의 모든 공력이 담긴 기운이 중간에서 마주쳤다.


파아아아앙! 꽈과과과과과과과광!


퍼어어어엉!


온 천지가 개벽을 하듯이 모든 것이 소멸되어 가고 있었다.

자금성이라는 거대한 성이 한줌의 모래처럼 모두 부셔지기 시작했다. 둘의 대결은 인간 세상을 멸하는 천신의 대결을 연상케 하였다.


휘이잉!


바람불고 먼지가 사라지자 그 뒤로 초췌한 모습의 두 절대자 상당히 심각한 부상을 입고 간신히 버티고 있었다.


허억! 허억! 허억!


둘다 숨을 상당히 심하게 몰아쉬고 있었다.

상준은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그의 생애에서 이토록 힘든 대결은 처음이었다. 최강의 힘을 쓰고 결국 승부는 비긴 것이다.

야율대극 역시 자신의 찢여진 의복과 군데 군데 흘러나오는 핏물을 보고 허탈하기까지 했다.

"과연 초원의 제왕 다워!"

"중원의 무신답구나!"

그때였다.


크크크크!


상준의 기괴한 웃음소리가 흘러나왔다.

그는 승부가 나지 않았다고 해도 상관이 없었다. 애초에 이 승부는 누가 이길지 나와 있었다.

야율대극이 상준의 웃음에 이해모를 표정을 지었다.

"왜 웃지?"

"넌 강하다! 하지만 넌 졌다."


꿈틀!


그는 아직 지지 않았다. 다시 싸운다면 이길 자신이 있었다.

"닥쳐랏! 난 한번도 진적이 없다."

"그래 알아! 하지만 지금부터가 승부지."


슈슈슈슉!


착! 착!


어느새 상준과 야율대극의 두 절대자의 주변으로 백여명의 검은 무복의 사나이들이 모습을 드러내었다.

상준이 준비는 철저했다.

그는 야율대극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을 하고 이미 그에 상응하는 준비를 해 놓은 상태였다. 백중세의 대결에서 마지막은 서로 힘을 소진하기 마련이었다.

"흑영단은 들어라! 놈을 잡아라!"

상준의 명령에 의해 흑영단이 야율대극을 향해 집요하게 포진을 하며 다가왔다.

야율대극의 얼굴이 흉신악살처럼 일그러졌다. 설마 상대가 이런 비겁한 수를 쓸 것이라고 생각도 하지 못했다. 무의 절대적인 자신감을 가진 자자 쓰는 수법이라고는 생각할 조차 없을 것이다.

"비겁하구나!"

"그런말 자주 들으니 상관없다! 어차피 넌 여기서 살아나갈 수 없으니까! 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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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황보세가 +8 07.09.09 4,532 21 7쪽
64 황보세가 +6 07.09.08 3,797 16 16쪽
63 황보세가 +3 07.09.08 3,939 18 13쪽
62 전쟁은 시작되었다. +7 07.06.16 4,417 18 10쪽
61 황실의 혈풍 +9 07.06.12 4,316 22 9쪽
» 황실의 혈풍 +4 07.06.12 4,109 21 8쪽
59 황실의 혈풍 +10 07.06.09 4,280 18 7쪽
58 황실의 혈풍 +5 07.06.09 4,049 19 8쪽
57 황실의 혈풍 +13 07.06.08 4,494 15 8쪽
56 야율대극의 등장 +12 07.04.16 4,770 20 7쪽
55 야율대극의 등장 +18 07.04.14 4,799 22 7쪽
54 파멸의 시작 +9 07.04.13 4,840 17 6쪽
53 파멸의 시작 +11 07.04.11 4,564 17 7쪽
52 파멸의 시작 +14 07.04.10 4,614 14 8쪽
51 파멸의 시작 +14 07.04.08 4,901 15 8쪽
50 파멸의 시작 +15 07.04.07 4,662 16 6쪽
49 세력을 키우다 +17 07.04.06 4,989 17 7쪽
48 세력을 키우다 +19 07.02.10 5,737 20 12쪽
47 세력을 키우다. +14 07.02.08 5,991 16 11쪽
46 불패도 단유성 +20 07.02.04 6,108 19 9쪽
45 불패도 단유성 +20 07.02.03 6,224 21 18쪽
44 전쟁은 시작되었다! +19 07.02.01 6,556 2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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