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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드리고고 님의 서재입니다.

악인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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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건드리고고
작품등록일 :
2007.12.31 14:55
최근연재일 :
2007.12.31 14:55
연재수 :
73 회
조회수 :
544,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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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1
글자수 :
285,270

작성
07.06.08 14:17
조회
4,493
추천
15
글자
8쪽

황실의 혈풍

DUMMY

무서운 기운이 야율대극의 몸에서 뿜어져 나왔다. 그의 기운은 귀신의 기운이었다. 그 기운이 하나의 기세로 그의 몸에서 서서히 거대한 형태를 이루어 나갔다.

투기와 귀기가 섞여 있어 보고 있는 사람으로 하여금 공포를 주게 만들었다.

사악한 악귀의 형상이 모습을 드러내자 문을 열고 달려나오는 관군들의 표정에서 두려움이 묻어 나왔다.

마주 서 있는 것으로도 그 압력이 너무 심해 뒤로 밀려나가고 있었다.

현무문의 수호총대장인 감리청도 기겁을 하였다.

"이게 무엇이냐! 당장 놈을 주포하라!"

이를 악물며 소리를 질렀다. 감리청 조차도 이런 엄청난 압력은 태어나서 처음이었다. 누가 조금만 깜짝 놀리면 오줌을 지릴 정도였다.


덜! 덜! 덜!


어느새 몸이 떨려왔다. 감리청이 보니 모든 병사들이 몸을 떨고 있었다. 자신조차 떨리는 것을 알지 못할 정도니 말을 해 무엇하랴!

야율대극의 기운은 보통 사람은 견디지 못하는 귀기였다. 절정의 무인이라고 해서 견딜 수 있는 두려움도 아니었다.

어느새 강성해진 기운이 현무문 전체를 뒤덮었다.

"뭐...하는 것이냐! 어서 주포하라!"

다시 한번 감리청이 이를 악물고 소리를 질렀다.

찔끔한 병사들이 야율대극을 향해 나아가려 했지만 몸이 더이상 접근을 거부하였다. 저절로 몸이 뒤로 가게 만들었다.

"어리석은 것들에게 자비를 없다!"


-아수라진천혈살검법(阿修羅振天血殺劍法)-대천멸인살(大天滅人殺)


모든 인간을 죽인다.

한마디로 대인살상용으로 만들어진 아수라진철혈살검법의 제10초식이었다. 단 한번으로 인근 오십여장을 모두 날려버릴 수 잇는 무서운 위력을 가지고 있었다. 본래 아수라진철혈살검법은 몽고의 전사 중 누구도 익힐 수 없는 무서운 혈검이었다. 오직 유일하게 야율대극만이 익혀 그 위력을 세상에 보여줬을 뿐이었다. 몽고의 전성기 시절 야율대극이 보여준 그 위력에 중원은 모두 치를 떨어야 했다.

한꺼번에 힘을 합해 덤빈다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 합공을 하였지만 야율대극의 이 한수에 모두 불귀의 객이 되어 버렸다.


샤샤샤샤샤아악!


꽈과과광! 꽈과광!


자금성이 자랑하는 현무문이 그 위용을 다시 볼 수 없게 만드는 장면이 형성이 되었다. 무서운 기운이 야율대극의 몸에 형성이 되어 빗살처럼 현무문에 폭사를 하였다. 당연히 그 위치에 있었던 감리청과 병사들은 어떻게 손을 써보지는 못하고 죽음을 맞이해야 했다.

반경을 따져서 엄청난 범위가 완전히 부서져 버렸다. 도저히 인간의 솜씨라고 생각할 수 없는 위력이었다.

그 폭발음이 자금성 전체를 울리다 못해 북경전체로 울려 퍼졌다.

이 소리에 깨지 않는 놈이 미친놈일 것이다.


휘이잉!


바람이 불어와서 먼지처럼 주변이 휘날렸다. 마치 무언가 거대한 운석이 성을 직격하지 않고서는 형성되지 않는 일이 발생하였다. 그것도 한 인간이 만들어 놓은 것이라고 생각하기에는 보지 않았다면 아무도 믿지 않을 일이었다.


씨이익!


야율대극이 만족스런 미소를 지으며 자금성의 제일 중심으로 향해 서서히 걸어갔다. 황제가 기거하는 곳을 향해 일직선으로 걸었다. 그의 앞을 가로막는 것은 그것이 인간이든 건물이든 상관이 없었다.

모두 부셔버릴 뿐이었다.

황군이 출동이 되었다.


따다다다다닥!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는 상관이 없었다. 일이 생기기 전에 먼저 알아서 해결을 해야 하는 것이 황군의 임무였다. 황제에게 어떤 일도 일어나서는 안되기 때문이었다.

황군을 구성하는 인물중에 황룡대의 무인들이 모습을 드러내었다. 황실의 실질적인 고수들이자 황궁을 수호하는 무인들이었다.

그들은 이 폭발음이 단순한 폭발이 아닌 기의 충돌로 일어나는 것을 느꼈다. 또한 인간이 낼 수 없는 귀기스러움을 느끼고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

황룡대의 10대 고수이자 한명인 한천검(寒天劍) 독비룡은 차가운 성정 만큼이나 웬만한 일에는 긴장조차 하지 않는 인물이다. 하지만 그는 지금 식은땀이 그의 등뒤를 적시는 것을 알았다.

적이 누군지도 모르지만 긴장감이 그의 감각을 지배한 것이다.

'도대체 누구인가? 감히 자금성안을 이토록 어지럽히는 존재는?'

빠르게 달려가는 그의 뒤로 황룡대의 무인과 황군이 움직였다.

그와 황군이 달려간 장소에 한명의 청년이 천천히 걸어오는 것이 보였다. 도저히 황궁을 습격한 인물이라고 보여지지 않는 모습이었지만 그의 몸에 서려있는 귀기로 인해 그가 일으킨 것이라는 것을 모두는 느꼈다.

보지 않아도 느낄 수가 있었던 것이다.

독비룡이 땀을 흘리며 상대를 향해 물었다.

"감히 이곳이 어딘줄 알고 이런 짓을 하는 것이냐! 도대체 네놈은 누구냐!"


놈!


파팟!


야율대극의 눈에서 기광이 번쩍이자 압도적인 위압감이 독비룡의 신형을 뒤로 튕겨버렸다. 바로 보는 것만으로 독비룡이 뒤로 날아가 버린 것이다.


쿠웅!


뒤로 날아간 독비룡이 심한 내상을 입은득 연신 핏물을 흘렸다. 아무도 이 경악스러운 상황을 현실로 인정하지 못했다.

"사술이닷! 감히! 황룡대는 모두 저놈을 처랏!"

눈빛만으로 황룡대의 십대고수중에 서열3일위인 한천검 독비룡을 날려버린다는 것을 현실로 인지할 수 있는 무인은 없었다.

그의 뒷 서열인 화권(火券) 구성환이 야율대극을 향해 덤벼들었다. 그와 더불어 황룡대가 펼치는 황룡대구궁무적진(黃龍代九宮無敵陳)은 어떤 무인들이라고 해도 벗어날 수 없는 필사의 진법이었다. 화산의 구궁연환진과 비슷하지만 과거 황궁제일신뇌라고 불리던 대학사 성학승이 새로이 위력을 높인 진법이었다. 황룡대는 이 진법을 익히기 위해 십년을 매진해야 한다. 당연히 손과 발이 철저하게 맞을 수밖에 없다.


촤촥!


전우 좌우로 펼쳐지면서 야율대극을 압박하는 황룡대구궁무적진이 완벽하게 펼쳐지자 구성환이 쾌재를 불렀다.

진법안에 갖인 순간 대라신선이라고 해도 빠져 나올 수가 없을 것이다.

"이놈! 황실을 능멸한 죄! 죽음으로 사죄를 하라!"


찌릿!


"어리석은, 감히 대원의 제일 무신이자 초원의 제왕인 야율대극의 앞을 가로 막을 생각인가! 그 죄로 혼조차 남기지 않겠다!"


-아수라진천혈살검법-극뢰살무혼영(極雷殺無魂影)


촤아악!


파팟!


크아아악!


크아아악!


단 한번 섬광처럼 어둠의 뢰전이 번쩍였을 뿐이었다. 그 순간 황룡대의 무인 일백명이 그 자리에서 뇌가 박살이 나며, 먼지처럼 사라져 갔다.


"이...럴..크아악!"


화권 구성환은 자신의 말을 다 내뱉지도 못한채 머리가 박살이 나며 바람처럼 사라져 가 버렸다.

황군들 모두 그 자리에서 모두 얼어 버렸다.

"악....마.!"

뒤로 도망가고 싶은 심정들이었다.

독비룡도 놀라기는 마찬가지였다. 화권 구성환이 단 한번의 공격을 막지 못하고 시신조차 온전히 보전하지 못한채 죽음을 맞이 한 것이다.

그순간이었다.

오래전부터 황룡대에 전해진 혈사에 대한 것이었다.

과거 몽고의 전성기 시절부터 이어진 내용이었다.


-그는 인간이 아니다. 그가 끝까지 살아 있었다면 대명제국은 세워지지 않았을 것이다. 악마라 불리는 그의 이름은 야율대극이니라! 그가 없을 것을 다행으로 여겨야 한다. 그의 후인이 나오기 전에 반드시 찾아서 죽여야 한다.


그 뒤로 야율대극이라는 이름은 잊혀진 전설로 기억이 될 뿐이었다. 백년동안의 시간으로 인해 잊혀진 것이다.

하지만 이 순간 독비룡은 과거의 전설을 맞이하고 있다고 생각이 되었다. 인간이 그토록 오랜 시간 살 수 없음에도 믿지 않을 수 없었다.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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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공멸! +3 07.12.07 3,595 18 15쪽
65 황보세가 +8 07.09.09 4,532 21 7쪽
64 황보세가 +6 07.09.08 3,797 16 16쪽
63 황보세가 +3 07.09.08 3,939 18 13쪽
62 전쟁은 시작되었다. +7 07.06.16 4,417 18 10쪽
61 황실의 혈풍 +9 07.06.12 4,316 22 9쪽
60 황실의 혈풍 +4 07.06.12 4,108 21 8쪽
59 황실의 혈풍 +10 07.06.09 4,280 18 7쪽
58 황실의 혈풍 +5 07.06.09 4,049 19 8쪽
» 황실의 혈풍 +13 07.06.08 4,494 15 8쪽
56 야율대극의 등장 +12 07.04.16 4,770 20 7쪽
55 야율대극의 등장 +18 07.04.14 4,799 22 7쪽
54 파멸의 시작 +9 07.04.13 4,840 17 6쪽
53 파멸의 시작 +11 07.04.11 4,564 17 7쪽
52 파멸의 시작 +14 07.04.10 4,614 14 8쪽
51 파멸의 시작 +14 07.04.08 4,901 15 8쪽
50 파멸의 시작 +15 07.04.07 4,662 16 6쪽
49 세력을 키우다 +17 07.04.06 4,989 17 7쪽
48 세력을 키우다 +19 07.02.10 5,736 20 12쪽
47 세력을 키우다. +14 07.02.08 5,991 16 11쪽
46 불패도 단유성 +20 07.02.04 6,108 19 9쪽
45 불패도 단유성 +20 07.02.03 6,224 21 18쪽
44 전쟁은 시작되었다! +19 07.02.01 6,556 2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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