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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드리고고 님의 서재입니다.

악인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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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건드리고고
작품등록일 :
2007.12.31 14:55
최근연재일 :
2007.12.3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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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01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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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전쟁은 시작되었다!

DUMMY

대명상회의 수장들이 모두 때죽음을 당한 사건은 곧 중원전체로 알려지며, 황실에까지 전해지게 되었다.

대명상회의 회주가 죽은지 십일이 지나지 않은 그 짧은 사이에 일이 또 다시 벌어진 일이라 그 충격은 더욱 컸다.

그 충격의 소용돌이속에서 대명상회가 받은 충격은 이만 저만한 것이 아니었다. 우선은 상단의 총체적인 결정을 할 수 없게 되며, 결단력이 붕괴가 되어버린 것이다. 그에 따라 일부 상인들이 변절을 하거나 스스로 상회주가 될 것을 주장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말았다.

다음으로 충격은 받은 것은 황실이었다.

황제의 명이 서슬퍼렇게 시행이 되고, 전쟁이 준비가 되어갈 중요한 시기에 다시 한번 코앞에서 일이 벌어지자 황실의 권위가 떨어지는 것을 불을 보듯 뻔했다.

이번 일에 주체가 누군지에 대해 정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었지만 중원의 대부분은 다들 원의 잔당이자 현신인 제왕성이 했다는 것에 크게 의심하는 인물들은 없었다. 당연한 말이지만 원의 지배시절 대명제국의 백성들이 겪은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수탈과 약탈을 넘어서 정신까지 지배하려던 그들의 강압적인 수단으로 인해 받은 고통을 백년이 지났다고 해서 사라지는 것은 아니었다.

백성들 사이에서 제왕성에 대한 분노가 일었고, 황실에서도 그 분노를 넘어 증오에 가까운 현상이 벌어졌다.

황명이 전해진지 얼마 되지 않아 벌어진 일 때문에 전쟁준비에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게 되었다. 대명상회가 명을 받고 일사천리로 수행을 하기에 장애물이 너무 많이 생겼기에 그일에 대한 것을 해결하지 않으면 전쟁을 일으키기도 전에 군사들을 고사(枯死)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었다. 그것은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기도 했다.


콰아앙!


대전의 용상의 옆에 팔을 올려놓은 주첨기의 손이 격렬하게 용상을 두둘겼다.

황제의 몸은 하늘에서 내려준 것으로서 황제의 몸에 생기는 작은 생채기조차도 나서는 안되는 것이었다. 그만큼 주첨기의 분노가 컸고, 사그라들지 않은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었다.

황명(皇命)이 내려진 것을 철저히 무시하고 일어난 일이었다.

더군다나 자신의 동생이 죽은지 얼마나 되었다 그런 참사가 일어날 수 있단 말인가! 황제의 자신의 권위가 이토록 떨어져 보기는 대명제국이 일어나고 처음일 것이다.

속된 말로 '완전히 씹힌 상태'라고 할 수 있었다.

황제 역시 이번 일이 제왕성의 짓이라고 의심하지 않았고, 모든 증거와 상황이 그렇게 믿지 않을 수 없게 하였다.

주첨기는 전쟁을 불사하는 것을 결정하였다. 하지만 그것으로 부족했다. 백성들의 분노역시 무시할 수 없었던 것이다. 황제는 백성의 아버지였다. 그들의 분노를 풀어주지 않는다면 황제로서의 권위를 다시 세울수도 없는 일이었다.

이제는 전에 확실히 했던 전쟁을 통해 반드시 승리를 해야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명상회의 일을 빠르게 해결해야하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차선책을 채택을 할 수밖에 없는 일이었다.

군상을 다시 정해야해 했다. 와해가 시작되고, 전쟁을 수행할 수 있는 군상으로써의 능력을 거의 상실해 가기 시작한 대명상회를 믿고 전쟁을 반드시 이긴다는 보장은 없었다. 그것은 불을 보듯 뻔했다.

제왕성의 힘이 어느 정도인지는 알 수 없지만, 중원에서 대놓고 이토록 대범한 일을 시행할 수 있고, 감쪽같이 사라질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분명 대단한 저력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것은 과거의 일을 봐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들을 오랑캐로 생각을 하고 있지만 그들이 가진 무력은 장난이 아니었다. 그 힘이 거짓이라면 백년이라는 시간동안 원나라의 지배를 받지도 않았을 것이다.

"경들은 이일을 어떻게 했으면 좋겠소!"

주첨기가 신하들을 향해 물었다. 방법을 강구하라는 암묵적인 강요가 섞인 말이었다. 신하들은 선뜻 말을 할 수 없었다.

입에서 나온 말이라고 다 말이라고 할 수 없는 시기가 바로 대전에 있을 때였다. 함부로 나불거리다가 실수를 한다면 자신의 목 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목숨조차 보장할 수 없다. 신중에 신중을 기해 말해야했다. 오늘처럼 황제의 분노가 심할 때는 눈치가 빨라야 했다.

예전에 눈치 없으면 가만이나 있어야 반은 간다라는 말이 있었다.

그러나 누군가는 반드시 어떤 말을 해야했다. 그것이 맡은바 직책이라는 것 때문이다.

"신 우의경이 아뢰나이다."

"말하시오! 우승상!"

황실에서 황제를 제외하고 만인지상 일인지하의 위치에 있는 인물인 우의경이 무겁게 닫힌 입을 열었다. 그의 말은 모든 신하들의 중론이라고 봐도 무방했다. 감히 누가 그의 말에 토를 달겠는가 물론 황제는 빼고 말이다.

"전쟁은 신속히 진행이 되어져야 합니다. 그렇지만 지금 군상으로 대명상회을 이용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기에 어쩔 수 없지만 천무상단을 군상으로 명해야 할 것으로 생각하옵니다."


빠직!


주첨기의 검미 사이로 시퍼런 힘줄이 그 위용을 자랑하듯이 뿜어져 나왔다. 평소에도 천무상단에 대한 소식은 황제도 듣고 있는 상황이었다. 특히 천무상단의 회주인 천무검신 정상준에 대한 것은 듣지 않을래야 듣지 않을 수 없었다. 그가 일으킨 사건 하나 하나가 대단하지 않은 것이 없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그가 변방의 오랑캐인 조선인이라는 것에 있었다.

천무검신이 해온 일들이 모두 중원인에 대한 철저한 무시였다. 자존심이 강한 중원인들이 천무검신이라는 한 인물 때문에 모두 무릎을 꿀어야 했던 것은 널리 알려진 진실이었다.

황제도 엄연히 중원인이었다.

그런데 그가 오랑캐의 상단에게 그런 중차대한 임무를 맏겨야 한다는 것에 자존심이 상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게 말이 되는 소린가! 놈이 누군지 알면서도 그런 소리를 짐에게 하다니!"

"소신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방법이 없습니다. 전쟁이 선포가 되었습니다. 황제폐하의 명이 떨어진 지금 다시 전쟁을 미루기 위해 그것을 거두어들인다면 다시 한번 모든 백성들의 원성을 살 것입니다. 또한 주변국들이 대명제국을 어떻게 보겠나이까! 전쟁은 반드시 실행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일이라 생각이 되옵니다."


으음!


주첨기의 작은 신음소리가 대전을 울렸다.

그의 마음속이 허탈한 것이다. 그가 이미 말한 것을 지키기 위해서는 오랑캐의 힘이라도 빌려써야 하는 상황이었다. 돌이 킬 수 없게 된 상황에서 황제는 침음성을 낼 수 밖에 없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지만 그는 황제였다.

결정을 내려야 하는 위치였다.

"천무상회를 군상으로 하라! 그 일에 대한 것은 우승상이 알아서 처리를 하고, 오늘 대전회의는 이것으로 끝내시오!"


대명제국의 황제와 만조백과, 심지어 백성들까지도 제왕성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였고, 그것에 대한 의심은 누구도 하지 않았다. 누가 천무상회에 이토록 엄청난 일을 했다고 생각이나 할 수 있겠는가! 그것은 아무리 머리가 좋아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더군다나 그 일에 대한 것은 천무상회와 정천맹이 손을 잡고 모든 증거를 조작하고 있었다. 일부 생각없는 것들이 그 일에 대해 심층적으로 조사를 하려고 한다면 쥐도 새도 모르게 먼지처럼 사라질 것이 분명했다.

이 일에 대한 모든 상황을 유리하게 만들은 천무상회의 회주이자 천하제일무력을 가지고 있는 천무검신 상준은 중원을 향해 시원하게 비웃어 주었다.


하하하하!


"세상이 자신들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줄 알고 착각속에 사는 어리석은 것들에게 동정따위는 없다. 그 세상의 굴레 안에서 영원히 허우적거리다가 한줌의 먼지처럼 사라지는 것이 네놈들의 운명이다."

상준은 지금 하남성의 숭산(嵩山)에 와 있었다.

중원 오악중에서도 가장 성스러운 기운이 모여 있다고 하여 숭고(嵩高)라고도 불리우는 곳이다. 또한 세개의 봉우리가 하늘의 기운을 모두 맞아들이려고 하는지 그 높이가 험하고 위험했다.

이 것을 제외하고 그곳의 소실 북쪽 기슭에 소림사가 존재하기에 더욱 유명한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무림의 태산북두라고 불리는 소림사는 그 위용이 사라진지 오래였다.

십강초인의 한명이자 소림의 위대한 무인인 불광선사 일양이 중원을 배신하고, 누군지 알수 없는 무인들에 의해 쑥떼밭이 되어버렸기 때문이었다.

예전 같으면 숭산일대에는 소림의 제자들이 경계를 서기에 불순한 마음을 가지고 접근할 수 없었지만 그런 것은 이제 없었다.

상준이 숭산의 소실에 있는 소림사의 동쪽에 위치한 태실의 24봉우리중에 가장 커다란 봉우리인 태실봉에 있었다. 무려 높이자 오백여장에 달하는 엄청난 높이의 봉우리였다. 일반적으로 걸어올라 간다는 것은 불가능한 곳이었다.

상준이 이 높은 곳까지 올란 것은 아니었다.

상준은 태실봉의 왼쪽을 따라 이동을 하였다. 그는 천천히 이동을 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그의 움직임은 일반적으로 보통무인이 신법을 최극상으로 전재했을때와 별반차이가 없었다. 날카로운 봉우리의 아래 계곡선을 따라 이동을 하던 그의 몸이 한순간에 십여장을 날아올랐다.


부우웅!


완벽한 어기충소였다.

보통 이갑자 이상의 내공을 바탕으로 한 신법으로 한모금의 진기로도 마음대로 하늘을 향해 날아오를 수 있는 극상의 신법이었다.

십 여장을 튀어오른 상준이 다시 한번 허공에서 도약을 하더니 다시 십여장을 튀어올랐다.


퓨우웅!


눈이 뒤집힐 광경이었다. 어기충소도 놀랍지만 이것은 능공허도의 경지를 뛰어넘는 일이었다. 일단 도약을 하게되면 발판이 사라지게 된다. 발판이 없는 가운데서 공기를 등지도 다시 뛰어오르는 것은 간신히 어기충소를 하는 인물들이 따라할 수 없는 경지라고 볼 수 있었다.

태실봉의 아래에서 삼십여장을 뛰어오른 상준이 하나의 동굴을 발견하였다. 잘 보이지 않은 진법이 설치되어 있어 안법이 뛰어나지 않으면 볼 수 없는 곳이었다.

상준이 빠르게 그 안으로 진입을 하였다.

들어가는 동굴의 크기는 작았지만 안으로 들어갈 수록 그 규모가 점점 커졌다.

안으로 들어갈 수록 비명소리가 울렸다.

사람의 비명소리였다.

이곳을 만든 것은 이미 십년이 넘었다. 그 사이 상준이 이곳을 둘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크아아악!


죽여라!


상준이 들어간 곳에는 커다란 원통의 연무장이 설치가 되었다. 그 안으로 수십명의 무리들이 하나의 목표를 위해 서로 싸우기 시작을 하였다.

상준이 들어서자 마자 한 명의 인물이 빠르게 나타나 그에게 인사를 하였다.

"주군! 드디어 오셨습니까!"

"오랜만이구나! 밀영이십호!"

"십년간의 성과는 있었겠지."

"물론입니다. 이놈들이 중원에 나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쾌감이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상준의 앞에 있는 인물은 밀영단의 이십호이며, 수련사자(修鍊使者)로 불리고 있었다. 원래 밀열이십호까지는 상준이 직접 단련을 시켜주었지만 그 이후부터는 밀영이십호에게 그 일을 맏기고 있었다.

생김새는 그의 이름답게 느글거리게 생겼지만 그의 손속은 매서웠다. 일단 수련이 시작되면 그는 야차와 같았다. 인정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존재하지 않았다.

"흑영단의 수는 얼마나 되지?"

"밀영단의 수와 같습니다. 일백명입니다. 하지만 모두 야수와 같은 놈들입니다."

"네놈의 이름처럼 변태로 만든 것은 아니겠지."


부릅!


밀영이십호의 눈이 크게 떠졌다. 그의 가장 고민거리중에 하나가 바로 이름에 대한 심각한 혐오증이었다. 원래 그의 부모가 이름을 지은때 넓은 대지와 같이 크게 되라는 의미로 태지(太地)라고 지어줬지만 하필이면 부모의 성이 변(卞)씨였다. 그 순간부터 그의 이름은 변태지가 되어버렸다. 어렸을적부터 놀림의 대상이 되지 않을 수 없었다. 불같은 성격이지만 감히 성깔을 상준에게 낼 수는 없었다. 그의 성격이 불같다면 상준의 성격은 차가운 불길이었다. 한순간 말실수로 목이 부러질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단지 눈을 크게 뜨는 것 밖에 없었다.

"네놈이 가르친 득구처럼 되지 않았으면 한다!"

"절대로 놈처럼 실패작이 되지는 않을 겁니다."

변태지에게 김득구는 완전한 실패작이었다.

하지만 그의 재능이 아깝기에 놔둔것이 화근이었다.

수련과정에서 어떤 수련자보다 가혹하게 다룬 녀석이었지만 김득구는 여전히 느글거리는 성격과 더불어 이중적인 성격을 띠게 만들었다.

변태지 일생의 과오이자 오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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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억! 허억!


온몸에 땀이 비오듯 흐릅니다. 입술에는 가느다란 핏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몸에 과부하를 일으키는 글발로 인해 과거에 당했던 주화입마가 다시 도지고 말았습니다.

치료를 위해서는 만년삼왕, 만년하수오, 대환단 등등의 영단과 영물이 필요합니다.

있는 사람은 연락을 주시길 바랍니다. 먹고 환골탈태를 해야합니다.


-즐거운 하루를 영위하기 위해 노력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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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공멸! +3 07.12.07 3,594 18 15쪽
65 황보세가 +8 07.09.09 4,531 21 7쪽
64 황보세가 +6 07.09.08 3,797 16 16쪽
63 황보세가 +3 07.09.08 3,939 18 13쪽
62 전쟁은 시작되었다. +7 07.06.16 4,416 18 10쪽
61 황실의 혈풍 +9 07.06.12 4,314 22 9쪽
60 황실의 혈풍 +4 07.06.12 4,108 21 8쪽
59 황실의 혈풍 +10 07.06.09 4,280 18 7쪽
58 황실의 혈풍 +5 07.06.09 4,048 19 8쪽
57 황실의 혈풍 +13 07.06.08 4,493 15 8쪽
56 야율대극의 등장 +12 07.04.16 4,770 20 7쪽
55 야율대극의 등장 +18 07.04.14 4,798 22 7쪽
54 파멸의 시작 +9 07.04.13 4,839 17 6쪽
53 파멸의 시작 +11 07.04.11 4,563 17 7쪽
52 파멸의 시작 +14 07.04.10 4,613 14 8쪽
51 파멸의 시작 +14 07.04.08 4,900 15 8쪽
50 파멸의 시작 +15 07.04.07 4,662 16 6쪽
49 세력을 키우다 +17 07.04.06 4,989 17 7쪽
48 세력을 키우다 +19 07.02.10 5,736 20 12쪽
47 세력을 키우다. +14 07.02.08 5,991 16 11쪽
46 불패도 단유성 +20 07.02.04 6,108 19 9쪽
45 불패도 단유성 +20 07.02.03 6,223 21 18쪽
» 전쟁은 시작되었다! +19 07.02.01 6,556 2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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