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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드리고고 님의 서재입니다.

악인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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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건드리고고
작품등록일 :
2007.12.31 14:55
최근연재일 :
2007.12.31 14:55
연재수 :
73 회
조회수 :
544,038
추천수 :
1,931
글자수 :
285,270

작성
07.04.13 10:53
조회
4,839
추천
17
글자
6쪽

파멸의 시작

DUMMY

사사삭!


발판을 튀어넘듯이 누군가 빠르게 상준을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신법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움직임을 보였지만 상준의 기감을 벗어나기에는 아직 부족하였다.

"히얍!"

기합소리와 함께 상준의 바로앞에서 착지를 한 그림자가 다시 벌떡 일어났다.

"이번에는 요란하게 등장을 하는구나!"

"저 어떻습니까! 멋있지 않습니까! 오십여장을 한번에 도약하면서 완벽한 착지를 선공한 이 군더더기 하나 없는 모습에 말입니다."

"잘난체 하는 거냐! 내 앞에서."

"몇점입니까?"

"몇수에 죽여줄까!"

밀영백호 김득구는 더이상 말을 하는 것을 잊어야했다. 장난도 정도껏 치라고 자신의 정신과 몸에서 신경질적으로 요청을 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지금 이상으로 말을 했다가는 상준의 일수에 저 세상에서 장난을 처야했다.

"주군! 애교였습니다."

"할 말 있으면 빨리 해라!"

김득구는 잠시 고민을 했다. 한번의 아름다운 모습을 연습하기 위해 왜 이곳까지 오게 됐는지를 생각해야했기 때문이었다. 역시 아무 생각없이 사는 김득구였다.

"아! 알겠다. 그놈이 지금 자금성을 향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찌릿!


"그런 중요한 말을 이때까지 장난치느라고 빨리 말을 안한거냐!"


움찔!


"죄송합니다. 저는 단지 주군을 재밌게 해주기 위해 노력을 한 것 뿐입니다."


크크크!


기분나쁜 웃음소리가 상준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기묘하게 올라가는 그의 입꼬리가 그렇게 화가 나 있지는 않았다. 오히려 기분이 좋아지고 있다고 볼 수 있었다. 그 특유의 웃음소리가 말해주는 것을 김득구는 느낄 수가 있었다. 괜히 숨을 오그려뜨린 자신이 초라해지는 순간이었다.

"어디쯤 오고 있나?"

"지금은 섬서성의 중간쯤에 도착을 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빠르게 움직이기 때문에 한 열흘쯤에는 북경에 도착을 할 것 같습니다."

"음! 제발로 호랑이굴에 들어오다니 그토록 자신이 만만한 것인가!"

"흐흐흐! 그러게요! 감히 주군의 무지막지한 신위를 보고 싶어 환장한 놈이라니까요! 오면 신나게 패주세요."

분위기가 누그러지자 금새를 참지 못하고 애교를 부리는 김득구였다. 영악하기 그지없었다.

상준은 상대에 대한 것을 생각을 했다.

지금 당장 만나지도 못한 상대에게 어느 정도의 무력이 있는지 아는 것은 무리였다. 하지만 자신의 예상범위일 뿐이었다.

"놈에게 시선을 떼지 말라고 하고, 너무 접근하는 것도 하지 말라고 해라! 놈이 눈치채지 못하게 말이야!"

"알겠습니다. 지금 추적술에 달인인 밀영삼호가 움직이고 있으니 심려 놓으셔도 됩니다."

밀영삼호 정영길은 그 운신에 있어서 밀영단 전체를 놓고 봐도 따라올 자가 없는 인물이었다. 항상 차갑고 조용한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그 인내력에는 타에 추종을 불허했다. 또한 그가 익히고 있는 암영잠영술(暗影潛影術)은 바로 옆에 있다고 해도 찾을 수가 없을 정도로 대단하였다. 설혹 절정고수라고 해도 말이다.

"음 좋아! 일단은 이곳을 마저 정리하고 나도 자금성으로 가겠다."

"알겠습니다. 그럼 저도 여기서 조금 일을 해도 되겠습니다. 요즘 피 맛을 못 봐서 인지 갈증이 심합니다."

상준은 역시라고 생각을 했다.

겉으로 드러난 김득구의 성정은 장난스러웠지만 아무렇지 않게 피를 갈구하는 악마적 성향을 가지고 있는 자신과 상당히 비슷했다. 아니라면 살려두지 않았을 것이다.


슈슉!


불패도 단유성이 상준에게 빠르게 다가와서 부복을 하였다.

"모용세가를 완전히 정리하였습니다."

"이제 철혈세가로 갈 것이니 갈 준비를 해라!"

"존명!"


아직 피의 밤은 끝이 아니었다. 단유성은 오늘 하루에도 수백명이 죽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이곳에서 철혈세가는 그리 멀지 않았다. 전속력으로 간다면 두시진이면 당도를 할 것이다.

"야! 니가 흑영일호냐?"


움찔!


단유성이 몸을 떨었다. 찐득하게 다가오는 김득구의 야릇한 말에 불쾌감이 전신에 잃었다. 같은 편이 아니라면 다가오는 것을 허락하고 싶지 않는 녀석이었다.

"나는 밀영백호다! 네놈보다 선배지만 내가 인심써서 친구정도로 해주겠다. 영광이지!"

"나는 명을 받들 뿐이다. 그리고 네놈하고 말하고 싶지 않다!"


오호!


갑자기 김득구가 탄성을 질렀다.

이놈도 자신 못지않는 또라이라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었다.

"이거 같은 기질을 가진 사람을 보니 나도 모르게 탄성이 나오네. 그러지 말고 우리 함께 잘해보자고!"

"뭘...잘해보자는 거...냐!"

"너 주군에게 개길거잖아! 나도 동참하겠다는 거다!"


헛!


단유성은 자신도 모르게 헛바람이 흘러나왔다. 설마 상준이 있는 자리에서 이토록 대담하게 말을 할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도 못한 상태였다.

"그...게 무슨 말이냐?"

"오∼ 이거 봐라! 너무 정색을 하네. 너 설마 진심으로 주군에게 개길 생각이냐! 이거 나 보다 더 또라이잖아!"

김득구는 그냥 한번 찔러 본 것이었다.

너무 성실한 대답을 표정을 보여주니 김득구는 너무나 재미가 있었다.

'이거 완전히 내 장난감이잖아! 앞으로 이놈하고 놀아야 겠다.'

놀리는게 통하는 녀석이 있으니 앞으로 상준하고 말장난은 그만해야 겠다고 생각을 하는 김득구였다.


탓!


꽈아악!


크아아앗!


어느새 김득구의 머리통을 잡은 상준이었다. 매번 당하는 거지만 김득구는 이것에는 적응이 되지 않았다.

머리통인 완전히 부서질 것 같은 충격이기 때문이었다.

"그만 놀고 움직여야 한다."

김득구의 생각을 알고 있는 상준이었다. 노는 것도 정도가 있었다.

"주...군! 이제 안할께요! 놓아주세요!"


==================================================

짧지요. 하루에 쓸 수 있는 능력을 최대한 발휘를 해습니다.

넒은 아량으로 봐주세요.

다음에도 최선을 다해 쓰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즐거운 하루를 영위하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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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공멸! +3 07.12.07 3,595 18 15쪽
65 황보세가 +8 07.09.09 4,532 21 7쪽
64 황보세가 +6 07.09.08 3,797 16 16쪽
63 황보세가 +3 07.09.08 3,939 18 13쪽
62 전쟁은 시작되었다. +7 07.06.16 4,417 18 10쪽
61 황실의 혈풍 +9 07.06.12 4,316 22 9쪽
60 황실의 혈풍 +4 07.06.12 4,108 21 8쪽
59 황실의 혈풍 +10 07.06.09 4,280 18 7쪽
58 황실의 혈풍 +5 07.06.09 4,049 19 8쪽
57 황실의 혈풍 +13 07.06.08 4,493 15 8쪽
56 야율대극의 등장 +12 07.04.16 4,770 20 7쪽
55 야율대극의 등장 +18 07.04.14 4,799 22 7쪽
» 파멸의 시작 +9 07.04.13 4,840 17 6쪽
53 파멸의 시작 +11 07.04.11 4,564 17 7쪽
52 파멸의 시작 +14 07.04.10 4,614 14 8쪽
51 파멸의 시작 +14 07.04.08 4,901 15 8쪽
50 파멸의 시작 +15 07.04.07 4,662 16 6쪽
49 세력을 키우다 +17 07.04.06 4,989 17 7쪽
48 세력을 키우다 +19 07.02.10 5,736 20 12쪽
47 세력을 키우다. +14 07.02.08 5,991 16 11쪽
46 불패도 단유성 +20 07.02.04 6,108 19 9쪽
45 불패도 단유성 +20 07.02.03 6,224 21 18쪽
44 전쟁은 시작되었다! +19 07.02.01 6,556 2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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