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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드리고고 님의 서재입니다.

악인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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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건드리고고
작품등록일 :
2007.12.31 14:55
최근연재일 :
2007.12.31 14:55
연재수 :
73 회
조회수 :
544,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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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1
글자수 :
285,270

작성
07.04.14 19:36
조회
4,798
추천
22
글자
7쪽

야율대극의 등장

DUMMY

-섬서성(陝西省) 화음현(華陰縣) 화산(華山)



구파일방중에 하나이며, 오악검파의 수장이며, 동시에 구파중에서도 제법 높은 자리를 차지하며, 검공에 조예가 깊은 화산파(華山派)있는 곳이 바로 이곳이다.

본래 천하의 명산인 수려(秀麗)한 서악(西嶽) 화산(華山)의 정기(精氣)를 배경 삼아 각 봉우리에 뿌리를 내리고 성장하던 세력들이 세월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부딪치고 통합되어 하나의 통일된 문파를 이루게 되었고, 주된 흐름은 속가(俗家)와 도가(道家)가 합쳐진 정통적(正統的)인 검파(劍派)라고 할 수 있으며, 검종(劍宗)과 기종(氣宗) 등의 여러 계파가 이어지기도 했다.

그러한 화산의 정상 연화봉에 한 사람의 인물이 그 아래를 내려보고 있었다.

화산파의 흔적을 보는 중이었던 모양이었다.

"이게 화산파인가!"

그는 다소 회의적인 음성을 내포하고 있었다. 지금 화산파는 거의 흔적을 찾아 보기 힘들 정도로 부서져 있었다. 그 누가 구파일방의 검종이라고 불리는 화산파가 이곳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이제는 부서진 잔재들만이 이 자리가 화산파의 자리였음을 보여주는 것이 전부였다.


스르렁!


사아아아악!



꽈과과광! 퍼어어엉!


청년의 심중에서 갑작스럽게 펼쳐져 나간 광대무변한 검의 기운이 화산파의 공터를 침공하였다. 그러자 광폭한 폭음이 화산전체를 시끄럽게 울리면서 그 폐허간 된 공터가 또다시 움푹 파이고 말았다.

직접 그 광경을 보지 않았다면 사람이 산을 부신다는 말을 믿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이었다. 그만큼 청년의 신위는 인간이 생각하는 범주를 한참 벗어난 것이었다.

"내가 없애버리는 거였는데 아쉽군!"

자신이 직접 멸문시키지 못한데 대한 아쉬움이 그의 심중에 묻어 나온 것이다. 그 누가 단신으로 화산파를 멸문 시킬 수 있는가에 대한 말을 한다면 아무도 없을 것이지만, 지금의 신위를 본다면 믿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화산파의 멸문 그것은 과거 천무검신이 만들어 놓은 작품일 뿐이었다. 이곳말고도 소림사를 비롯해서 남궁세가, 제갈세가, 하북팽가가 모두 잿더미가 되어 강호의 수치가 되었으니 말을 해서 무엇하랴!

감히 그들은 상준의 역린을 제발로 건드린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아니 건드리지 않아도 그렇게 되도록 만들 위인이 바로 상준이었다.

"나 야율대극이 온 이상 중원은 모두 이처럼 되리라!"

야율대극이란 말인가!

제왕성의 주인이자 푸른초원의 제왕이 바로 이 섬서성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었다.

제왕이 직접 중원에 올 것이라고는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설혹 누군가 그를 본다고 해도 그가 야율대극인지 알지 못한다.

"황제여! 기다려라! 초원의 복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중원 무림에 대한 정복은 아직이었다. 우선 중요한 것은 명제국의 멸망이었다. 몽고의 전사들이 지배하던 중원이 다시 초원으로 밀려난 것은 모두 주원장이라는 간악한 효웅이 만들어낸 명제국이기 때문이었다.

명제국이 원제국에 대한 반감이 강한 만큼 원제국의 전사들도 명제국에 대한 반감이 그 못지 않았다.


파앗!


화산 연화봉의 반대쪽은 완전히 절벽으로 이루어진 곳이었다. 그런데 야율대극은 그런 깍아지른 듯한 만장단애(萬丈斷崖)에를 서슴없이 발돋음을 하며, 뛰어올랐다. 거침없이 뛰어오른 창공을 향해 날아가는 그 모습은 마치 새처럼 보였다.

사람이라면 위로 올랐다가 다시 떨어지는 것이 정상이건만, 야율대극은 한점의 흔들림없이 다시 한번 공중을 발판 삼아 날아 오른 것이었다. 말로만 듣던 전설의 어풍비행술(御風飛行術)이 현세에 모습을 드러내었다.

어풍비행술이란 말 그대로 하늘을 나는 신법이었다. 공중에서 불고 있는 약간의 기류의 움직임을 발판삼아 거침없이 마음대로 하늘을 날 수 있는 신법이었다. 인간으로서 가질 수 없는 공력을 가지고 있어야만 가능하였다.


야율대극이 떠나고, 한참이 지나자 또 다른 누군가가 그 자리에 나타났다.

나타난 인물조차 보통의 평범한 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 역시도 신법과 잠영술에는 따라올자가 없다고 자부를 한 인물이었다.

밀영삼호 정영길이었다.

"음! 일천장이라는 거리가 무색하군."

그는 침음성을 흘렀다.

상대는 보통인물이 아니었다. 그가 이제껏 가장 강하다고 자부하던 주군하고 자웅을 능히 겨룰만한 인물이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었다. 이러한 본능은 정영길만이 가지고 있는 육감이었다. 밀영단 내에서는 상대의 강함을 인지하는 능력은 그 누구보다 뛰어난 것이 그였다. 그렇기 때문에 야율대극에 대한 추적이 가능했던 것이다. 상대를 인간의 범주안에서 평가를 했다면 이미 상대의 기감에 잡혀 바로 발각이 되었을 것이다. 은실술에서 발각이 되었다 함은 죽음과 직결이 된다. 또한 가장 최악의 실수를 저지르는 것이었다. 상대를 추적함에 있어 중요한 것은 자신의 임무를 끝까지 주인에게 알려주는 것인데, 임무를 완수하지 못하는 것은 이미 추적가로서의 위치를 망각한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지금 정영길은 일천장이라는 거리보다 더욱더 멀리서 그가 다시 이동하기를 기다리다가 나타난 것이다. 이것은 이미 상대가 신의 경지에 이르렀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 것이다. 원래 밀영삼호 정도 되는 무공을 가지고 있다면, 절정고수라고 해도 불과 오장안에서도 감지가 불가능할 정도로 뛰어났다.

정영길은 야율대극이 만들어 놓은 폐허를 바라보았다.

가볍게 내지른 이었을 것이다.

상대도 생각이 없지 않는 이상 아무런 이유도 없이 전력을 다해서 출수를 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데도 일백장여장이 초토화되는 위력이라니! 이걸 믿어야 하나!"

정영길은 야율대극이 지닌 극히 일부분의 힘이라는 것을 짐작했지만 몸이 부르르 떨리는 것까지 멈출 수는 없었다.

정영길이 야율대극이 마지막으로 남긴 흔적을 찾아 바라보았다.

흔적은 만장단애의 그 끝자락에 이어지고 없었다.

"이곳을 날아오른 것인가!"


휴우우!


한숨이 나왔다. 상대는 고금에 다시 보기 힘든 절세의 고수였다. 어떠한 수식어로도 표현이 되지 않았다.

"너무 티나게 자금성으로 가는 것을 알리면서 다니기에 딱히 추적의 필요성이 없게 만드는 구나."

솔직히 아주 멀리 거리만 유지된다면 야율대극의 추적이 그다지 어렵지는 않았다. 그가 지나간 자리에 남겨진 흔적만으로도 능히 추적은 가능했다. 단 방심은 금물이었다.

"에고! 이 절벽을 어떻게 내려가지!"

까마득한 절벽을 보며, 다시한번 한숨을 내쉬는 밀영삼호였다.


휴우우!


=============================

즐거운 주말이 다가왔습니다.

주말 잘 보내길 바라며, 글 한편 올렸습니다.

다음편을 기대하시길 바랍니다.


야율대극 vs 천무검신


누가 이길까요?


1번 야율대극!


2번 천무검신!


3번 비긴다.


4번 안싸운다!


5번 싸우다가 비가와서 밥먹고 다시 싸운다!


6번 가위바위보로 결정을 한다!


정답을 아시는 분은

그냥 알고만 있으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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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공멸! +4 07.12.07 3,440 23 7쪽
66 공멸! +3 07.12.07 3,595 18 15쪽
65 황보세가 +8 07.09.09 4,532 21 7쪽
64 황보세가 +6 07.09.08 3,797 16 16쪽
63 황보세가 +3 07.09.08 3,939 18 13쪽
62 전쟁은 시작되었다. +7 07.06.16 4,416 18 10쪽
61 황실의 혈풍 +9 07.06.12 4,316 22 9쪽
60 황실의 혈풍 +4 07.06.12 4,108 21 8쪽
59 황실의 혈풍 +10 07.06.09 4,280 18 7쪽
58 황실의 혈풍 +5 07.06.09 4,048 19 8쪽
57 황실의 혈풍 +13 07.06.08 4,493 15 8쪽
56 야율대극의 등장 +12 07.04.16 4,770 20 7쪽
» 야율대극의 등장 +18 07.04.14 4,799 22 7쪽
54 파멸의 시작 +9 07.04.13 4,839 17 6쪽
53 파멸의 시작 +11 07.04.11 4,564 17 7쪽
52 파멸의 시작 +14 07.04.10 4,614 14 8쪽
51 파멸의 시작 +14 07.04.08 4,901 15 8쪽
50 파멸의 시작 +15 07.04.07 4,662 16 6쪽
49 세력을 키우다 +17 07.04.06 4,989 17 7쪽
48 세력을 키우다 +19 07.02.10 5,736 20 12쪽
47 세력을 키우다. +14 07.02.08 5,991 16 11쪽
46 불패도 단유성 +20 07.02.04 6,108 19 9쪽
45 불패도 단유성 +20 07.02.03 6,224 21 18쪽
44 전쟁은 시작되었다! +19 07.02.01 6,556 2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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