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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드리고고 님의 서재입니다.

악인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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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건드리고고
작품등록일 :
2007.12.31 14:55
최근연재일 :
2007.12.31 14:55
연재수 :
73 회
조회수 :
544,044
추천수 :
1,931
글자수 :
285,270

작성
07.04.16 18:49
조회
4,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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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글자
7쪽

야율대극의 등장

DUMMY

-철혈세가(鐵血世家)


곳곳에서 불길이 치솟고, 사방으로 핏칠하며, 걸레처럼 쓰러져 버리는 철혈세가의 무인들이 보였다.

그나마 살아 있는 무인들조차 겁에 질려 있었다. 처음에는 감히 요동의 삼대세가에 침입을 한 겁 없는 놈들을 향해 기선을 제압하려고 하였다. 하지만 덤벼드는 괴인들의 실력은 그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실력을 가지고 있었다.

새벽이 되어 잠시 졸음이 오는 시간에 잠을 확깨는 격렬한 침공방법이라는 무식한 수단을 씀에도 실력이 엄청나서 그것조차 비웃을 수 없었다.

철혈세가가 자랑하는 철검수호대(鐵劍守護代)가 미처 대응조차 하지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철검수호대는 모두 철갑을 두른 듯한 갑옷을 입고 있으면 단체로 협동공격을 하는데에 최대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철갑부대였다. 전투시에 매번 선봉에 서서 상대의 기를 꺽는 역할을 하였다. 모두 일류급의 무인들로 구성되어 있으면 웬만한 상처에는 눈하나 깜박이지 않는 대범함과 전투시 얻은 경험이 만만치 않는 노장무인들이었다. 그런 무인들조차 흑영단의 살기등등한 살검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

철검수호대의 대주 패철검객(覇鐵劍客) 주달평은 핏물이 흐르도록 주먹을 꽉 쥐었다. 철검수호대의 무인들은 모두 그와 같이 이십년간 철혈세가의 방패이자 창으로써의 역할을 해왔었다. 이십년이라는 시간동안 그들이 이와같이 속수무책으로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아니 오늘 그는 이곳에서 뼈를 묻어야 한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퍼퍼퍼펑!


크아아앗!


주달평이 보기에 처들어온 놈들은 폭탄과 암기, 살검을 쓰는 것에 한점의 망설임조차 없었다. 무인으로서의 자존심따위는 그들에게 없었다.

"이..놈들!"

"왜?"


생글! 생글!


피가 튀고, 살점이 잘리는 장소에 있는 인물이라고는 전혀 짐작조차 할 수 없이 티없이 웃고 있는 인물이 주달평에게 다가왔다. 순간적으로 주달평은 할말을 잃다가 상대가 자신을 놀린다는 생각에 울화가 치밀었다.

"야! 불렀으면, 말을 해야할 것 아냐? 이거 병신 아냐!"


쌔애애앵!


바람소리를 가르는 김득구의 검이 말과 동시에 상대의 가슴을 찔러들어왔다. 누군가 봤다면 치사한 말과 암수라고 말을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주달평은 자신에게 찔러들어오는 검속에 감히 기만할 수 없었다. 김득구가 전황(戰況)에 어울리지 않는 표정에 순간 방심을 허용한 것이 그만 자신의 왼팔을 버려야 하는 기회를 제공하게 되었다.


서걱!


크윽!


신음소리가 주달평의 입을 통해 흘러나왔다.

"이런...비열한.."


슈슈슉!


피핏!


크아악!


김득구가 주달평을 상대하면서도 곳곳에 수리검을 던져 철처하게 숨통을 끈어 놓고 있었다. 당하는 입장에서는 거의 사각에서 기습적으로 날아오는 빠른 수리검에 의해 속수무책으로 이승을 하직해야했다.

"이놈..."

"미친놈! 할말이 그것밖에 없냐!"


슈슈슉!


피핏!


크아악!


김득구는 말을 하면서도 자신의 입무를 잊지 않는 충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가히 수하로써의 모범을 보여주는 상황이었다.

가만히 보고 있었던 주달평은 기혈이 들 끊고 있었다.

"할말이 있다기에 손속에 사정을 두어주는 인심을 발휘했건만 그따위 헛소리밖에 하지 못해! 이제 그만하고 죽어랏!"


-파천수라검법(波天修羅劍法)-천쾌살섬(天快殺閃)


슈아악!


번쩍!


주달평의 눈에서 한순간 빛이 번쩍였다는 것 밖에는 생각하지 못했다.

아무런 감각조차 그의 몸에 느껴지지 않았다.


기우뚱!


주달평은 서서히 몸이 기울어면서 자신의 시선이 차가운 바닥으로 떨어지는 것을 보아야했다. 그것으로 그는 자신의 삶이 끝이 났음을 느꼈다.


퉷!


김득구가 더럽다는 표정을 지으면 가래침을 뱉었다.

"말을 하기 전에 먼저 상대를 죽여야 할 것 아냐!"

김득구의 철학중에 가장 좋아하는 것이 있었다.


-말보다 행동이 먼저다


일단 행동으로 보여준다면 그 뒤의 일은 그냥 운에 맞기는 것이다. 일일이 생각을 하는 것은 체질상 맞지 않았다.


도리! 도리!


멀찍이서 김득구를 바라보던 불패도 단유성은 고개를 가로지었다. 도저히 상종못 할 인간이었다. 상준의 옆에 있는 놈 치고, 아직까지 목이 붙어 있는 것이 신기할 정도로 기이한 행동을 하는 것이었다.

두시진동안 힘껏 철혈세가로 달려온 흑영단은 쉬지도 않고 거세게 철혈세가를 쓰러버리고 있었다.

철혈세가와 모용세가 모두 기습적인 공격으로 쉽게 무너진 경향이 없지 않지만 그들의 본 실력이 이 정도는 아니었다. 가장 커다란 영향은 두 세가에 끼친것은 바로 중심이라고 일컫어지는 가주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중심을 없는 상태에서 가공할 무리의 공격으로 인해 정신적 공항을 겪은 두 세가는 정말 속수무책으로 무너지고 말았던 것이다.

모든 상황이 종료된 상준이 기이하게 웃었다.

"이제 놈을 맞을 준비를 해볼까!"



-십일후


자금성의 한 축을 담당하는 사방신의 현무문(玄武門)에 야율대극이 그 모습을 드러내었다. 야율대극은 북경으로 오는 동안 단 한번도 쉬지 않고 하늘을 날아 온 것이었다.

현무문을 지키고 있던 경비무사들은 하늘에 사람이 날아서 착지를 하자 모두 그 놀라움에 경악스런 표정을 지어야 했다.

"내가 왔도다! 대명의 황제여!"

가볍게 외치는 소리지만 그 목소리에 내공이 실려 누구도 들을 수 있게 하였다.

감히 대명제국의 중심인 자금성 앞에서 황제를 아무렇지 않게 칭하는 인물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인물은 없었다.

현무문을 총괄하는 수호총대장인 감리청은 대역무도한 야율대극을 가만히 놔둘수 없었다. 능히 구족을 멸하고도 남을 대죄인 것이다.

"감히! 황제폐하를 능멸하다니! 여봐라! 당장 문을 열고, 저 놈을 추포하라!"

감리청의 명이 떨어지자 현무문의 거대한 문이 열렸다.


두두둥! 끼이익!


시끄러운 소리와 함께 현무문으로 십여명의 병사들이 야율대극을 향해 달려나갔다.

"이런 미친놈! 여기가 어디라고 생각하느냐! 어서 오라를 받으라!"

야율대극의 눈은 차갑게 가라앉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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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날씨 정말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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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공멸! +3 07.12.07 3,595 18 15쪽
65 황보세가 +8 07.09.09 4,532 21 7쪽
64 황보세가 +6 07.09.08 3,798 16 16쪽
63 황보세가 +3 07.09.08 3,939 18 13쪽
62 전쟁은 시작되었다. +7 07.06.16 4,417 18 10쪽
61 황실의 혈풍 +9 07.06.12 4,316 22 9쪽
60 황실의 혈풍 +4 07.06.12 4,109 21 8쪽
59 황실의 혈풍 +10 07.06.09 4,280 18 7쪽
58 황실의 혈풍 +5 07.06.09 4,049 19 8쪽
57 황실의 혈풍 +13 07.06.08 4,494 15 8쪽
» 야율대극의 등장 +12 07.04.16 4,771 20 7쪽
55 야율대극의 등장 +18 07.04.14 4,799 22 7쪽
54 파멸의 시작 +9 07.04.13 4,840 17 6쪽
53 파멸의 시작 +11 07.04.11 4,564 17 7쪽
52 파멸의 시작 +14 07.04.10 4,614 14 8쪽
51 파멸의 시작 +14 07.04.08 4,901 15 8쪽
50 파멸의 시작 +15 07.04.07 4,662 16 6쪽
49 세력을 키우다 +17 07.04.06 4,989 17 7쪽
48 세력을 키우다 +19 07.02.10 5,737 20 12쪽
47 세력을 키우다. +14 07.02.08 5,991 16 11쪽
46 불패도 단유성 +20 07.02.04 6,108 19 9쪽
45 불패도 단유성 +20 07.02.03 6,224 21 18쪽
44 전쟁은 시작되었다! +19 07.02.01 6,556 2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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