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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드리고고 님의 서재입니다.

악인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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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건드리고고
작품등록일 :
2007.12.31 14:55
최근연재일 :
2007.12.31 14:55
연재수 :
73 회
조회수 :
543,952
추천수 :
1,931
글자수 :
285,270

작성
07.12.07 07:11
조회
3,846
추천
20
글자
6쪽

공멸!

DUMMY

다음날이 밝아 오는 새벽이 얼마 남지 않은 시각까지 제왕성의 내부는 불이 밝혀져 있었다. 온통 긴장의 끈이 팽팽하게 당겨져 있는 것처럼 무거운 분위기가 제왕성 내부를 억누르고 있었다.


제왕성의 내부의 심처에 12천왕중 10명의 천왕이 아직도 회의를 하였다. 그들은 설마 했다. 이번일을 계획하면서 상대의 군세를 꺽고, 수장을 죽임으로서 완벽하게 마무리를 지으려던 계획이 시작부터 무너졌기 때문이었다.

"철마륵이 죽다니!"

벌써 12천왕중 두명이 죽음을 당했다. 그것도 너무 허무하게 죽은 것이다. 제왕성 내부의 신전에는 12개의 촛불 있었다.

신초라고 불리는 것으로 12천왕의 목숨이 사라졌을시에 불이 꺼지게 되는 촛불이었다. 벌써 두개의 촛불이 꺼졌다.

더군다나 그들의 성주이자 제왕인 야율대극이 중원에서 쫓기고 있다는 것을 들었다. 말도 안되는 일이었다. 제왕의 능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아는 그들로서는 쉽사리 믿어지지 않았다.

천왕들의 표정이 암울해졌다.

벌레같은 중원놈들이었지만 그 수가 만만치 않았고, 그들이 가지고온 공성무기의 위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알았다.

이대로 공성전을 하는 것은 더 위험했다. 방법이 그것이 최상일지 몰라도 그 피해를 당하고 제왕성이 제왕성일 수 있겠는가!

아니었다.

이렇게 된 이상 정면대결로 쓰러버려야 했다.

그들은 모두 몽고 초원의 대전사이자 최강의 무인인 천왕들이었다. 그들 사전에 패배란 조재하지 않고, 후퇴란 없었다.

일찍이 암수따위를 쓰는 것이 아니었다. 그대로 밀어부쳐 다 죽여버리고 지배를 하면 되는 것이다.

화룡천왕 탑불혁이 먼저 말을 하였다.

"어차피 싸워야할 적이다."

"그렇소, 이대로 피한다고 될일이 아니오."

"수가 많다고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칠십만 대군을 앞에 두고서는 천왕들은 투지를 불태웠다.

신속하게 접근을 해서 공성무기를 쓰기 전에 모조리다 도륙을 해 버릴 생각을 하였다. 근접전이라면 아무리 많다고 해도 명군은 벌레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이로써 시작이 되었다.

전쟁의 시작이자 끝을 향해 걸어가는 파멸의 시작이었다.

승자는 없다.

둘다 공멸을 향한 저주의 전쟁이 될 것이다.



다음날이 밝아 오자 제왕성안에서 십만의 무인들이 줄을 이어 밖으로 빠르게 나갔다. 일직으로 뻗어나가는 대열이 다시 좌우로 벌어지면 대열을 이루었다.

제왕성을 둘러싸듯이 모여 있는 명제국의 칠십만대군이 끝이 보이지 않도록 도열해 있었다.

명군을 중심으로 백여기의 공성무기와 천개의 철궁이 거대한 위용을 자랑하듯이 모습을 드러내었다.


강유백대장군은 그 중심의 위에서 단상에 서 있었다.

그 옆으로 차중천이 강유백을 보좌하였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하자 강유백이 허락을 하였다.

"놈들이 다가오기 전에 공성무기와 철궁을 일제시 발사하라!"

강유백은 상대가 먼저 공격하기를 기다리지 않았다. 바로 명령을 하였다.


삐이이이잉!


대전을 울리는 커다란 소리에 일제히 투석기와 화염기, 철궁이 발사가 되었다.

하늘을 까맣게 뒤덮는 무기의 향연이었다. 그 뒤로 삼만의 궁수부대가 일제히 활을 날렸다.


타앙! 화아아악!


슈웅! 슈웅!


퍼어어엉!


제왕성의 무인들을 향해 인정사정없이 퍼붓는 공성무기로 철궁으로 인해 피해가 속출하기 시작했다.

무인들의 실력은 뛰어났지만 무수히 쏟아지는 화영탄과 투석기를 모조리다 피하는 것을 불가능했다. 피하지 않고 맞서다가 내상을 입거나 철궁에 맞아 몸이 꿰뚫렸다.


화룡천왕의 말이 제왕성 무인들에게 울렸다.

"모두 진격해서 접근전을 하라!"


슈슈슉! 크아아악!


사방에서 비명소리가 울렸다.

공성무기가 계속적으로 날아오고 무지막지한 화살세례가 쏟아지면서 십만의 제왕성 무인들중에 일만이나 되는 무인들이 죽음을 맞이하거나 부상을 당했다.

바로 옆에서 사람이 죽어가는 과정에서도 제왕성의 무인들은 눈하나 깜빡이지 않고 정면으로 달려나갔다.

이백여장의 거리를 두고 달려가는 무인들은 뒤를 돌아보지 않았다. 그리고 앞에서 날아오는 공성무기도 두려워 하지 않았다. 그들은 전사였다. 전사는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는 것이 미덕이자 자랑이었다.

순식간에 일백장을 다가오자 명군이 다시 전열을 가다듬었다.

강유백이 소리쳤다.

"창병과 방배병은 앞으로 나와라! 다가오는 적을 모두 추살하라!"

더이상 다가오기전 다시 한번 공성무기를 모두 소진하라고 명을 내렸다. 그 명과 동시에 쉴새없이 공성무기와 철궁을 발사하였다.

또 다시 이어지는 화살세례에 제왕성 무인들의 삼만정도가 죽거나 부상을 당했다. 이제까지 모두 4만의 무인이 전투불능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 손해로 인해 무인들은 모두 접근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가까이 접근하여 육박전이 시작이 되자 제왕성 무인들은 이를 갈며 추살을 하기 시작했다. 그 앞의 모든 적들을 도륙을 하였다. 명군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그들도 정예군이었다. 포위망을 형성하며 방패와 창병이 몽고의 전사들을 감싸며 몰아 부쳤다. 육만대 칠십만이 생사대적을 하듯이 부딪쳤다.


크아아아악!


죽어랏! 서걱!


죽고 죽이는 잔인한 광경이 계속적으로 벌어졌다.

제왕성의 무인들은 한명이 죽는 대신에 스무명의 명군을 죽였다. 숫자상으로 대단한 일이었지만 개미떼처럼 계속 몰아부치는 명군의 저력에 오히려 죽는 숫자가 늘어나게 되었다.

처음 부딪침만으로도 각 진영의 일만대 십만의 병력이 죽음을 맞이했다. 시체가 산이 되어 쌓일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죽음을 당했다.

시산혈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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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공멸! +3 07.12.07 3,594 18 15쪽
65 황보세가 +8 07.09.09 4,531 21 7쪽
64 황보세가 +6 07.09.08 3,797 16 16쪽
63 황보세가 +3 07.09.08 3,939 18 13쪽
62 전쟁은 시작되었다. +7 07.06.16 4,416 18 10쪽
61 황실의 혈풍 +9 07.06.12 4,314 22 9쪽
60 황실의 혈풍 +4 07.06.12 4,108 21 8쪽
59 황실의 혈풍 +10 07.06.09 4,280 18 7쪽
58 황실의 혈풍 +5 07.06.09 4,048 19 8쪽
57 황실의 혈풍 +13 07.06.08 4,493 15 8쪽
56 야율대극의 등장 +12 07.04.16 4,770 20 7쪽
55 야율대극의 등장 +18 07.04.14 4,798 22 7쪽
54 파멸의 시작 +9 07.04.13 4,839 17 6쪽
53 파멸의 시작 +11 07.04.11 4,563 17 7쪽
52 파멸의 시작 +14 07.04.10 4,613 14 8쪽
51 파멸의 시작 +14 07.04.08 4,900 15 8쪽
50 파멸의 시작 +15 07.04.07 4,662 16 6쪽
49 세력을 키우다 +17 07.04.06 4,989 17 7쪽
48 세력을 키우다 +19 07.02.10 5,736 20 12쪽
47 세력을 키우다. +14 07.02.08 5,991 16 11쪽
46 불패도 단유성 +20 07.02.04 6,107 19 9쪽
45 불패도 단유성 +20 07.02.03 6,223 21 18쪽
44 전쟁은 시작되었다! +19 07.02.01 6,555 2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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