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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innimlove
작품등록일 :
2022.05.11 21:26
최근연재일 :
2022.07.25 21:58
연재수 :
45 회
조회수 :
3,963
추천수 :
455
글자수 :
211,391

작성
22.05.15 07:36
조회
115
추천
13
글자
11쪽

할머니 사랑해요!

오늘 하루 수고한 모든 분들에게 휴식을 줄 수 있는 글이 되면 좋겠습니다.




DUMMY

골목길을 돌아서자


** "형, 할머니에게 무슨 일 생긴 거죠?"


둘째가 양손으로 큰 형 어깨를 잡고 벽에 밀치며 묻는다.

그 옆에서 막내도 형의 대답을 기다린다.


* "할머니는..."


첫째는 순식간에 눈에 그렁그렁한 눈물이 보이며 말한다.


* "돌아..가..셨..어..."


첫째의 말에 둘은 순간 멍한 표정이 되고


** "언..제..요?"

*** "거짓말이죠. 안돼요. 안돼."

** "언제..냐구요!!"


두 사람도 울면서 그 자리에 주저 앉는다.


** "할머니...이.."

*** “아~흐으흑.. 할머니..”



잠시 후 마음을 조금이나마 진정한 둘째가 묻는다.


** "형 그 시기가 언제예요? 알려 주세요."


막내도 눈물을 손으로 닦고 첫째 대답을 기다린다.


* "그 날은 둘째 네가 있었던 해. 그해 8월이야."

** “헉~ .말도 안돼! 그렇게 빨리요. 저번에 봤을 때는 전혀 그런 내색 없었단 말이에요.”


막내가 묻는다.


*** “뭐 때문에 돌아가신 거예요?”

* “위에 종양이 발견 됐어.”

첫째는 그날을 떠올리며


* "너 당직 서는 날, 아버지와 작은아버지가 찾아 올 거야!”


첫째도 둘째를 보면서 안타까운 눈빛으로 말한다.


* “나도 그날 알았다. 둘째야 네가 살던 시기로 돌아가면, 남은 시간 잘 해드려.”

** “형, 치료 방법은 없었나요?”


형은 긴 한 숨을 쉬며 차분히 말한다.


* “할머니가 연세가 있으셔서 치료가 힘이 들었어. 치료 방법이 있었다면 아버지가 그냥 두고 보지는 않았을 거야. 너희도 알잖아. 할머니가 우리 가족에게 어떤 의미인지!”


막내는 다시 그 집으로 가려고 한다.


*“막내야 가지마!"

*** "왜! 요. 한번 더 뵙고 싶단 말이에요.!"

* “너는 돌아가면 볼 시간이 많잖아. 나야말로 할머니 10년 만에 본 거야. 내가 얼마나 보고 싶었는지 알아!”


첫째는 다시 무릎이 저절로 내려 앉는다.


* “나도 할머니랑 좀 더 같이 있고 싶었다구”


철퍼덕 앉은 형의 어깨를 둘째는 다독이며 말한다.


** “그럼 우리 할머니랑 좀 더 같이 있어요. 우리가 온 목적이 할머니 보러 온 걸 수도 있잖아요. 안 그래요?”


눈물을 닦으며 첫째는


* “아니야, 우리가 돌아가서 할머니랑 더 있는 다면 할머니는 우리를 이상하게 볼 거야. 생각해봐 어른 셋 이 노인과 아이만 있는 집에 있는 걸, 할머니가 얼마나 마음이 연약하신데 걱정 드리고 싶지 않아.”


형의 말에 둘은 못내 수긍하며 형의 다음 말을 기다린다.

지금 가장 할머니가 보고 싶었던 사람은 형인지도 모른다.


* “할머니 뵐 수 있는 기회는 또 있을 거야! 지금은 우리가 여기 온 목적을 찾는 게 더 중요해. 그래야 우리가 살 던 세계로 돌아가지.”


첫째는 둘째와 막내를 설득해서 골목길을 나온다.

잠시 뒤돌아 보며...


'할머니 또 올게요. 할머니 젊었을 때 모습 보니 돌아가실 때 모습이 떠올라, 더 보기가 힘들었어요. 미안해요. 할머니.


사랑해요 할머니.

나의 할머니.

꼭 다시 돌아올게요!'

 


***



할머니가 사는 집으로 가려면 방법은 3 가지다.


산길을 통해 가는 방법과, 번동 동사무소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출발해서 평화탕 이라는 목욕탕에서 내리는 방법, 그리고 26번 버스 종점에서 미아사거리 가는 방법,


그중에 내가 주로 가는 방법은 산길 이었다.

어릴 때는 아버지가 자전거를 태워서 산까지 오면, 할머니가 마중 나왔다. 그 당시 아버지는 나와 동생 둘을 자전거에 태우고도, 자전거로 산길을 오르셨다. 아버지처럼 자전거를 잘 타고 강인한 사람은 없다고 생각했다.

 

셋은 산길을 통해 다시 아버지 가게로 가면서 의논 한다.


** "형은 우리가 온 목적이 뭐라고 생각이 들어요?"


둘째가 첫째를 보며 묻는다.

첫째가 뭔가를 깨달은 듯 눈을 반짝이며 묻는다.


* “얘들아, 너희들 기억 떠올려봐 어서!"

** “무슨 기억요.”

* “우리가 기억력 좋은 거 알지!”


** “알죠. 다른 건 몰라도 우리가 추억은 대부분 기억하잖아요.”

*** “그건 제가 봐도 너무 신기해요!”


*“그럼 오늘 있었던 일이 기억이 나는지 한번 생각해봐! 오늘 있었던 일, 1학년 때 있었던 일 중에 오늘 일이 있었는지 말이야! 이 정도 사건이면 내가 기억해야 하는데 나는 기억이 없다. 너희는 어때?”


** “아...그러고 보니 저도 기억이 없어요!”

*** “저도. 정말 그러네요! 저도 기억이 없어요.”

* “애들아 그렇다면 말이야...”


흥분한 첫째가 말한다.


* “우리가 오늘 한 일이 우리 과거에는 반영되지 않는다는 거야. 우리에게는 일어나지 않은 일 이라는 거지! 이건 여기 살고 있는 이병렬 에게만 벌어진 일이라는 거야!“


** “그러네요. 형 말이 맞는 거 같아요. 형 이거 평행세계 그런 건가요?”

*** “평행 세계요?”


막내가 몰라서 묻는다.


*“막내야 백 투더 퓨처 알지.”

*** “네 알죠 몇 번을 봤는데요.”


* “그 영화 보면 주인공이 과거에 뭔가를 하면 미래가 변하잖아.”

***“네 그렇죠.”


* “하지만 평행세계는 그러지 않는다는 거야. 그건 그것대로 다른 미래가 만들어지는 거지.”


첫째말에 둘째가 이어서 말한다.


** "드래곤볼에서 트랭크스가 과거로 가서 손오공이랑 함께 셀을 해치우고도 자기 시간대로 와서 숨어 있던 셀을 없애버리잖아. 그거랑 같아!"

*** “아....그럼 우리가 한 일이 우리 미래에는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다는 그 말이죠?.”


* “그래, 그 말이야.”

**“형, 그러면 여기가 평행 세계라면 우리가 살고 있었던 곳이랑 똑같을 거라는 보장은 없잖아요.”


* “그래 둘째 말이 맞을 수도 있어. 그런데 지금 까지는 맞는 거 같다. 안 그래?”

** “그렇기는 하네요. 지금까지는 똑같아요.”


막내도 뭔가를 생각하다가 자기 생각을 말한다.


*** “형들, 그러면 우리가 여기 병렬이에게 영향을 끼쳐도 우리에게 변화가 없다면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건 어때요?

우리가 원하던 꿈, 미래를 우리 자신에게 선물로 주는 거예요!

부모님 그리고 가족들 맨날 고생만 하고 이제는 편히 살아도 되잖아요.

우리 자신도 한 번쯤, 다른 삶을 살 수 있는 기회 주는 거 어때요?“


막내의 이야기에 둘째가 묻는다.


** ,“막내야, 너는 너의 삶이 만족스럽지 않았니? 행복하지 않았어?

*** "형들 알잖아요. 형들은 이미 내 길을 지났으니까, 내 삶이, 아니 우리 삶이 행복해요?”


막내는 순식간에 눈시울이 붉어지며 말한다.


*** “내 삶이 행복 했어요? 그렇게 생각하세요?? 형이 어떻게 그런 말을 해요.

저 꼬마 이병렬이 앞으로 얼마나 힘든 시기를 보낼지도 알면서...

형들은 시간이 많이 지나서 그 시절을 추억 할 수 있을지 몰라도, 나는 아직도 그때 일을 떠올리면 힘들고 괴로워요!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면 저는 가만두지 않을 거예요. 그 자식을!“


막내의 울분에 두 사람은 가만히 듣고 만 있었다.

가장 힘든 시기를 꼬마 이병렬을 앞두고 있었다.


평생의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는 그 일이 몇 년 남지 않았다.

그리고 그 후에도 말이다.


첫째가 막내의 어깨를 감싸 안으며


* “그래 막내야, 형이 미안해. 네가 우리 셋 중에 가장 힘들었을 텐데. 형이 너 생각을 못했다.“

** “나도 미안하다. 난 그 때 일이 지금의 날 만든 초석이라고 생각 했어, 그래서 이미 벌어진 일, 긍정적으로 생각만 하려고 한 거 같아. 형도 미안해!“


눈물을 멈춘 막내는 형들을 보면서.


*** “형들은 극복한 거 같아서 부러워요. 저는 지금도 자다가 그 때 생각 하면 피가 역류하는 기분이 들거든요. 휴우~~~”

*“우리 좋은 방법을 찾아보자. 평행세계가 우리가 온 목적의 찾는 열쇠가 될지 몰라.”


막내는 개운한 표정으로 말한다.


***“우리가 온 목적이 새로운 기회를 주고자 하는 건 아닐까요?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요.”

** “형,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막내 말대로 우리가 알고 있는 정보를 통해 여기 살고 있는 병렬이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는 거죠.”


* “너희들 말이 맞는다면 여기 병렬이는 원래 우리가 했던 선택은 안하지 않을까? 우리가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 할 때는 이미 그것이 녀석에게 좋을 거 같다는 전제 아래 제시 하는 거잖아. 그러면 원래 살 수 있던 삶이랑 전혀 다른 삶을 살 텐데 그게 과연 행복한 삶일지 나는 모르겠다.”


*** “형 말도 맞아요. 하지만 선택지가 없었던 삶과 선택지가 있는 삶은 다르잖아요.

선택은 그 애가 스스로 할 수 있게 하고 선택지에 따른 설명도 충분히 우리가 해줘요.

저는 우리가 여기 온 목적이 기회를 주기 위해 왔다는 생각이 들어요.”


첫째는 눈을 잠시 감고 생각에 잠긴다.

'어떻게 해야 하나. 분명 둘째와 막내 말대로 선택 할 수 있는 기회를 우리는 제공 할 수 있어? 그렇다면 왜 우리 셋이나 여기에 왔을까? 나나 둘째 아니면 막내 한 사람만 와도 되었을 텐데...'


감았던 눈을 뜨며 동생들에게 말한다.


* "형이 마음에 걸리는 게 있는데, 만약에 너희들 말대로 라면 굳이 3명이나 여기에 올 이유가 있을까? 가장 미래를 많이 아는 내가 오거나 나보다 더 나이 먹은 우리가 올 수도 있고 말이야!“

*** “큰 형 그건 정보가 오래돼서 좀 더 정확한 정보를 알려주기 위해 10년 단위로 우리를 보내준 거 아닐까요? 서로 확인해서 조금 더 확실한 정보를 주라는...”


둘째는 형과 동생의 말을 차분히 들으면서


'형 말대로 단순한 정보제공을 한다면 인생의 끝에서 살았던 우리가 와서 최첨단 컴퓨터 같은 걸로 지식과 정보를 정확하게 알려 주는 게 더 나을 거야!

이런 일을 벌일 수 있는 힘 있는 존재라면 그것을 못하지는 않았을 텐데....

분명 우리가 모르는 뭔가가 더 있어!!??’


둘째는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첫째에게 말한다.


** “형, 우리가 벌인 일이 우리 미래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니, 우리가 지금 보다는 좀 더 적극적으로 영향을 끼쳐도 될 거 같아요. 여기 있는 병렬이나 아니면 주변이든 말이에요. 우리가 단순히 지켜본다. 라는 목적이라면 우리는 이미 실패했어요. 우리는 오늘 녀석에게 하나의 추억을 만들어 줬으니 말이에요.“

*** “그러네...형!”


둘째의 말에 첫째는 이미 일이 벌어졌구나 생각을 하며


* “하~아...그렇구나. 이미 우리는 개입했구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힘내세요.


작가의말

이 부분을 쓸 때 행복했습니다. 할머니 만나는 거 같아 정말 좋았습니다.

밤에 올리고 싶었는데 오늘 아침에 올리게 되네요.

올리는 시간을 정하지는 않겠습니다.  

원래 계획은 주 3회 연재 2편씩 올리는 것이 목표였는데 저도 모르게 추천과 조회수에 마음이 흔들린 거 같습니다. 매일 꾸준히 올려야 조금이라도 많은 분들이 읽지 않을까? 하는 저의 욕심으로 매일 한편씩 올리게 됐습니다. 

욕심이 욕심으로 안 끝나고 실력 향상으로 연결 되기를 기도합니다.


오늘은 주일 입니다. 모두에게 편안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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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6

  • 작성자
    Lv.53 ST아리리
    작성일
    22.05.21 22:44
    No. 1

    외할머니 생각이 나서 잠시 눈앞이 흐려졌네요...

    감사합니다. 좋은 글 주셔서...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5 am****
    작성일
    22.05.25 13:04
    No. 2

    어린시절 할머니의 존재는 이름 만으로도 따뜻했던것 같습니다. 갑자기 할머니가 보고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7 묘한인연
    작성일
    22.06.30 13:26
    No. 3

    언제에요
    둘째 너 가//네가
    돌아가신 거에요
    종양이 발견 되셨어//됐어...종양에 존대가 돼버리죠...커피 나오셨습니다처럼.
    올께요//올게요
    모습 보니깐//보니까...강조할 이유가 없어 보이네요.
    애들아//
    주는 거에요
    않을 거에요
    오래되서//오래돼서
    건필하세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26 룰루랄라7
    작성일
    22.07.03 11:41
    No. 4

    오 미래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면 마블의 멀티버스 같은 건가요? 다른 미래가 만들어질 뿐 영향은 미치지 않는?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44 뾰족이언니
    작성일
    22.07.12 09:10
    No. 5

    ( * ) 계속 읽다 보니가 문제 없는 거 같습니다. 세명이 같은 사람인데 각자의 생각을 이야기 하는 부분이 재미있었어요. 작가의 말에서 가슴이 뭉클 해졌네요. ㅊ.ㅊ)> 꾸욱.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 ju******..
    작성일
    22.07.12 10:29
    No. 6

    이해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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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해보고 싶었다. 각성(2) +4 22.06.06 53 7 10쪽
22 해보고 싶었다. 각성(1) +3 22.06.06 56 6 10쪽
21 그런 표정 하지마! +5 22.06.03 69 8 10쪽
20 아버지와의 식사..2 +6 22.06.01 57 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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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나랑 닮은 아이 +4 22.05.30 50 7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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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당신은 천사와 빵을 먹어 본 적이 있나요? +2 22.05.20 79 12 16쪽
11 밥 값 하겠습니다. +8 22.05.19 92 11 9쪽
10 돈의 가치! +4 22.05.17 94 10 12쪽
9 사랑의 블랙홀!? +5 22.05.16 97 9 12쪽
8 나의 마음을 알까? +5 22.05.15 96 12 10쪽
» 할머니 사랑해요! +6 22.05.15 116 13 11쪽
6 나의 할머니 +6 22.05.14 140 15 10쪽
5 올 포 원~~~ +7 22.05.14 151 16 10쪽
4 추억의 게임 +7 22.05.13 198 27 10쪽
3 삼형제 +3 22.05.13 243 27 11쪽
2 다시 시작 할 수 있을까? +11 22.05.11 406 41 10쪽
1 프롤로그 +6 22.05.11 519 44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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