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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innimlove
작품등록일 :
2022.05.11 21:26
최근연재일 :
2022.07.25 21:58
연재수 :
45 회
조회수 :
3,972
추천수 :
455
글자수 :
211,391

작성
22.05.13 00:00
조회
244
추천
27
글자
11쪽

삼형제

오늘 하루 수고한 모든 분들에게 휴식을 줄 수 있는 글이 되면 좋겠습니다.




DUMMY

1985년 5월 2일 목요일 이다.

1985년 이면 내가 초등학교 1학년 때. 아직은 할머니 집에서 학교를 다닐 때다.

40대 이병렬이 두 사람을 보며 말한다.


* "이제 우리 호칭은 삼형제로 하자. 내가 큰 형 둘째가 작은 형 셋째가 막내다. 어때?"

** "저는 괜찮습니다. 형"


둘째가 말한다.

막내는 잠시 생각하더니


*** “갑자기 두 형님이 생겼네요. 예전부터 형이 갖고 싶었는데..."


막내의 말에 두 사람은 당연하다는 듯 너의 마음 우리가 안다는 표정으로 막내를 본다.


** "장남에 장손 이라... 동생들만 많았지. 그래서 믿고 따르고 싶은 형이 있었으면 했잖아."


둘째가 짠한 표정으로 말하며


** "이제는 걱정 마! 나랑 큰 형이 있으니깐... 하하"


첫째는 둘째를 보며 내가 10년 전에 저랬나 생각한다.

셋은 이 상황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생각한다.


** "형 어떻게 하면 좋겠어요?"


둘째가 묻는 질문에 첫째는 생각에 잠긴다.

큰 형은 깊은 한숨을 쉬며


* "우선 우리가 여기 온 목적이 있지 않을까?"

** "그 목적을 알기 위해서 라도 지금 시대의 병렬이를 만나봐야 하지 않을까요?

*** "저도 작은 형이랑 같은 생각입니다. 만나보고 생각해봐요!“


두 사람의 의견에 첫째는 반론으로


* "만나보고 어떻게 하자고. 8살이 이걸 이해하겠어? 오히려 유괴범이나 정신 나간 사람으로 생각하지 않을까?"


이야기가 좁혀지지 않자 둘째는 막내를 보며


** "아! 배고프다. 뭐 좀 먹으면서 이야기 좀 해봐요. 막내야 돈 있지?“


둘째의 말에 어이 없는 표정으로 혼잣말처럼

‘아 된장! 이건 대박 꿈이 아니라 쪽박 꿈이 분명해!’


*** “있어요. 저도 배고프네요. 뭐 좀 먹어요.”


막내의 대답에 형을 보면서 둘째가 말한다.


** "식당으로 갈까요. 형"


큰 형은 막내를 잠시 보더니


* "아니다. 우리 가게 가서 빵이랑 우유 먹자"

*** "형님들 내 미래가 정말 형님들이라면 전 잘 못 살았나 봐요"

** "그게 무슨 소리야 우리가 어때서! 애들 열심히 키우고 또 가장으로서 우리가 열심히 사는데..."


둘째의 항변에 막내는 영혼 없이 말한다.


*** "아...네에..."


건성으로 막내는 대답하고 빵을 사러 가게로 간다.

빵을 사오는 막내의 표정은 생각보다 밝았다. 그걸 이상하게 본 둘째는


** "왜 표정이 그래!"

*** "확실히 여기 물가가 엄청 싸요. 3인분 빵이랑 우유 사는데 1000원에 해결이 되다니!"


생각보다 돈이 적게 들어 기분이 좋은지 막내는 보름달을 자신이 갖고 크림빵을 두 사람에게 준다.


** "막내야, 큰 형에게 먼저 빵 고르세요 해야지. 버릇없게... 쯔쯔쯔"

* "아니다. 막내 돈으로 사 먹는 건데, 그리고 우리도 저 때는 그런 거 같은데.

우리는 서로에게 뭐라고 하지 말자. 누워서 침 뱉기다."


세 사람은 길모퉁이로 돌아가 골목길에서 빵과 우유를 먹으면서 이야기 한다.

둘째가 첫째를 보며


** "분명히 여기 온 목적이 있을 겁니다. 우리가 그걸 알고 해결 하면 우리가 살았던 시기로 가지 않을까요?“


막내도 둘째에 이어


*** "저도 최근에 본 영화에서 그런 거 본 적 있어요. 주인공이랑 과거의 자신이 만나서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 "그런 영화는 많이 있어. 분명한거는 말이야.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 능력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어. 형님 생각은 어때요?“


둘째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첫째는 말한다.


* "우선 자기 소지품이랑 그때랑 뭐가 달라졌는지 이야기해보자"


그러면서 세 사람은 자기 소지품을 꺼내서 보여준다.

막내부터


*** "저는 지갑이랑 핸드폰이요. 이게 다예요."

** "저는 가방에 있는 차량 카달로그랑 가격표 그리고 계약서, 전단지, 지갑 그리고 핸드폰이요."


첫째는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가방을 보여주기 망설이며 어렵게 말한다.


* “난 스마트폰이랑 카드 그리고 넥타이...”


둘째가 넥타이를 보며


** “몇 개나 가지고 온 거에요. 나중에 저 하나 주세요.”

* “알았어...”


막내가 큰 형과 작은 형의 폰을 보면서 신기해한다.


*** “만져 봐도 돼요?”

** “만져 봐. 근데, 여기서 작동을 하려나?”


둘째가 폰을 켜고 잠시 기다린다.

화면이 나오고 안테나가 잡히는지 확인해본다.


** “역시 안 잡히네...”


막내는 둘째에게서 폰을 받아 이것저것 만져본다. 뒤쪽에 카메라가 보이고. 근데 자판이 없다.


** “이건 터치식이야... 봐봐”


작동 방법을 알려주며 신기해 하는 막내를 보며 흐뭇하게 본다.

자랑이 하고 싶었던지


** “폰 잠깐 줘봐. 이리와 봐. 형은 이게 뭔지 알죠!!??”


첫째는 추억 속 폰을 보고 저걸 참 좋아했었는데 하는 표정을 보인다.

오래 전 헤어진 고향 친구를 만난 느낌이었다.

둘째는 일행을 데리고 골목길에서 어둡게 느껴지는 곳으로 자리를 이동한다.


** “그래 이 정도면 되겠다.”


그리고 폰 상단 아랫면을 슬라이딩으로 연다. 그리고 영화를 하나 선택한다.


** “야! 놀라지마. 이거 영화도 볼 수 있다. 그것도 이렇게 말이야!”


어두운 곳에 폰을 비추자 폰에서 빛줄기가 나가며 마치 극장에서 영사기가 스크린에 영화를 비추듯 큰 화면이 비친다.


*** “오~~~짱이다. 캡 멋져요. 어떻게 이렇게 돼요. 진짜 와. 따봉 입니다.”

** “에이 나는 영화를 좋아해서 이걸 산거지. 다른 사람들은 이것보다 스마트폰 써. 큰 형이 쓰는게 스마트폰일거야. 그건 더 신기한 게 많아.”


*** “근데 형, 이 영화는 뭐에요?”

** “'난 아이언맨이다' 야. 아, 맞다! 조금 있으면 ‘우리는 어벤져스다’ 개봉하는데”

*** “그건 뭐에요?”


** “엑스맨이랑 비슷해. 엑스맨 알지?”

*** “당연히 알죠.”

** “거기서는 한번에 초능력자들이 여러 명 나오잖아. 이것도 비슷한데. 다른 점은 각 영화의 주인공들이 모두 한 영화에 나와서 외계 생명체랑 싸우는 거야. 영웅 종합 선물 세트지. 아! 이거 너 보면 정말 좋아 할텐데...”


막내는 정말 보고 싶은 표정을 지으면서 ‘볼 수 없나요.’ 하는 눈빛을 둘째에게 보낸다.


* “얘들아. 우리가 영화 보려고 여기 온 거는 아니잖아. 우선 앞으로 어떻게 할지 생각해보자”

**“네”

* “1985년 5월 2일에 대해 각자가 기억나는 거 말해보자!”


첫째가 말하며 자기 기억을 이야기 한다.


* “나는 1학기 마치고 전학을 가게 돼. 이유는 학업부진으로 담임 선생님이 어머니에게 ‘손자를 할머니가 맡아서 키우다 보니 공부를 등한시 한다’ 는 이유였어.”


둘째도 이어 말한다.


** “형, 그 일은 조금 더 있어야 하고 우리 학업 성적은 아마 이때쯤 계기로 나아지지 않았어요? 할머니가 0점짜리 받아쓰기 노트를 울면서 태우시고 우리가 그 모습 보면서 정신 차렸잖아요. 나머지 공부도 열심히 하고...”


막내가 이어서 말한다.


*** “5월 2일이면 지금 한창 소운동회 연습 할 거 같아요. 우리 어릴 때 어린이날 전에 체육 행사 잔뜩 했잖아요. 저는 그때 소보로 빵이랑 우유 먹는 게 참 좋았는데”


첫째는 모두의 이야기를 듣고 자기 생각을 정리해서 이야기 한다.


* “음... 우선 지금 여기에 이병렬은 없고 할머니 집에 있을 거다. 만나기 위해서는 그쪽으로 가야 할 거 같다.”


둘째는 눈을 별처럼 반짝이며


** “우리가 여기 온 목적을 찾아봐요. 저는 흥미진진한데요. 살면서 이런 일이 나에게 생기다니. 너무 좋은데요... 하하”


막내도 둘째 의견에 공감하는 듯 얼굴 표정이 다채로워지면서 말한다.


*** “저는 이게 어떤 꿈이든 이제는 상관없어요. 즐겨 볼래요. 항상 정해진 길만 다녔는데 이제는 그러지 않을래요. 저도 이제는 뭔가를 새롭게 하고 싶어요.”


첫째와 둘째는 막내가 왜 그런지 아는 듯 말없이 그 말을 들어준다.

모두가 같은 기억을 공유 한다는 건 이 세 사람에게 누구도 상상하기 힘든 공감대를 만들었다.


내가 나를 만나 이야기 한다는 이 상황에 세 사람은 이제 푹 빠지기 시작했다.

첫째가 말한다.


* “우선 할머니 집으로 가보자. 오랜만에 걸어서 갈까!”


형의 말에 둘째는...


** “형 오랜만이라니..우리는 대부분 걸어 다녔거든.”


그렇게 말하며 세 사람은 웃는다.

막내는 형들을 보며...


*** “그런데 형들 왜 내가 영업을 해요? 난 영업 할 마음 하나도 없는데...”


두 사람은 걷다가 그 말에 잠시 멈추고 첫째는 막내를 보고 말한다.


* “막내야, 네가 말한 것처럼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 위해 우리는 영업을 선택해. 우리 자신을 위해서 말이야”

** “형 말처럼 우리가 영업을 선택한 건 운명이야. 그러니까 때가 다가오면 너도 우리 선택의 의미를 알게 될 거야. 그때까지 이왕이면 열심히 삶을 즐겨라. 그만 힘들어하고...”


잠시 숨을 고르고 둘째는


** “영업한 지...앗 말하면 안 되겠다. 그래. 오랜 시간 영업 하면서 우리는 변할 기회를 얻어.”


막내가 두 사람을 보더니 미소를 띠며 말한다.


*** “아, 내가 이렇게 말을 잘 하게 돼요?”


막내의 말에 두 사람이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좀! 말 잘한다는 그 말 하지 마라. 제일 듣기 싫은 말 중에 하나야!”


두 사람은 같이 말했다는 걸 알고 어이없어 하면서 서로를 보며 웃는다.


1985년도 번동의 풍경은 시골이었다. 소가 밭을 간다.

비닐하우스와 무허가 집도 보였다.

할머니가 살고 있는 집으로 걸어서 가려면 산을 넘어 가야 한다.

아이 걸음으로 1시간 좀 넘게 걸으면 산을 넘어 갈 수 있었다.


** “그 때는 이 길이 참 멀게만 느껴졌는데......”

* “도로도 정비가 안 되고, 정말 시골이다.”

*** “김응국씨가 호랑나비로 성공하기까지 번동을 아는 사람이 몇 사람이나 될까요?”


추억을 이야기하면서 세 사람은 산을 넘어 갔다. 둘째가 폰을 보더니 뭔가를 발견한 듯


** “형, 이거 시간은 가는데?”

*** “어. 제 것도 그런데요?”

* “이상하다. 근데 왜 난 시간이 안 나오지??”


둘째가 형의 스마트폰을 만지면서


** “이 폰이 가장 최신 폰일텐데 이상하다.”

막내가 자기 폰을 보다가 혹시나 하는 생각에


*** “형들 이거 통화 될까요?”


둘째가 말도 안 된다는 표정으로


** “그게 통화가 되겠어? 여기 기지국도 없고 이때는 PCS폰이 보급되기 전인데.”


막내는


*** “그러겠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힘내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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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3

  • 작성자
    Lv.26 룰루랄라7
    작성일
    22.06.28 09:43
    No. 1

    오늘도 잘 보고 가요, 작가님! 이 셋이 모여 어떤 일을 벌이고 어떤 일을 해결할지 기대가 되네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7 묘한인연
    작성일
    22.06.30 12:49
    No. 2

    형이 이었으면//형이있었으면
    이게 다에요//다예요
    온 거에요
    알죠!!??//네개는 너무 하셨다.그쵸???!!!...
    비쳐진다//비춰진다
    뭐에요//뭐예요
    1도 없는데//하나도 없는데...비문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44 뾰족이언니
    작성일
    22.07.08 23:32
    No. 3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ㅎㅎ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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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형제 +3 22.05.13 245 27 11쪽
2 다시 시작 할 수 있을까? +11 22.05.11 406 41 10쪽
1 프롤로그 +6 22.05.11 519 44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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