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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생금지님의 서재입니다.

점퍼Jumper, 순간이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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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생금지
작품등록일 :
2022.09.27 18:20
최근연재일 :
2024.06.21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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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908,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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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24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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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68.

DUMMY

*


띠리리리리리.


전화기가 울린다. 점퍼 조직과 관련된 연락은 위성 통화가 가능한 전화기로 받는 것이었고, 일반적인 연락은 평소에 쓰던 스마트폰으로 받는다.


다른 연락이래봐야, 최근에 만나는 이들이 어차피 한정이 되어 있어서 그리 가짓수가 많지 않다. 가족이 아니면 수정일 것이다.


김민서는, 4일 저녁 그 시간에 잠시 야외에 있었다.


송일우와 잘 떨어지지 않는 와중이었으나 저녁 식사를 마찬가지로 같이 하고, 각자 개인 시간을 갖는 중이었다.


송일우는 김민서가 있는 원룸 근처에 방을 잡아 주기적으로 연락을 하고 서로 위치를 파악하고 있었다. 김민서는 집에서 잠시 쉬다가, 답답함을 느끼고 밖으로 잠깐 나온 차였다.


원룸에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상가 건물에 슬리퍼를 끌고 나가서, 편의점에 들렀다. 음료 몇 개를 집어 들고 간식을 담았다. 그리고 집에 돌아오려다 순간 요의가 느껴져서 건물의 화장실을 찾았다.


흰색의 비닐 봉지를 휘휘 휘두르며 낡은 화장실의 소변기를 이용한다. 종종 집까지 다다르지 못하고 강렬한 복통을 느끼면 이용하고는 하는 곳이었다. 그는 익숙한 배치와 모습의 시설을 이용하며 아무런 망설임 없이 자연스레 움직였다.


자주 다니는 동네의 모습은 행동과 행동 사이에 잠깐의 텀이나, 고민도 없게 되는 면이 있었다. 물 흐르듯이 동작을 이어나가며 볼 일을 보고 세면대로 간다. 턱, 하고 수도를 트니 물이 쏟아져나온다. 비닐봉지를 팔 께 높이에 걸쳐놓고 손을 씻는다. 스스슥, 하고 손을 비비며 민서는 흐린 거울로 자신의 얼굴을 잠시 들여다보았다.


후욱.


하고.


그리고 보통은 들려서는 안되는 소리와 감각을 그는 느꼈다. 민서는, 예전에 송일우가 말한 바 살아있는 점프 재밍 장치가 순조롭게 되어가는 과정이었다. 훈련도 겸해서, 그는 일상생활에서 역장을 발동한 채 살아가고 있었다.


그리고, 어떤 일이 있다면 아마 송일우가 그에게 통신기로 연락을 할 테였다. 주기적으로 서로의 위치를 파악하고 조별 행동을 하고 있는 기간이었으니. 이런 식으로 갑자기 이동을 하는 것은, 그들이 지키고 있는 행동 절차에 어긋나는 것이었다.


민서는 짧은 순간에 그런 불합리합을 느끼고 직감적으로 소름이 돋는 것을 느꼈다. 점퍼라는 것 자체는 익숙한 존재였지만, 그 점퍼가 어떤 인간이냐에 따라 그의 처지가 바뀐다.


보통 이런 현상의 가능성을 순식간에 머리에서 점쳐보자면, 그가 발휘하는 JE2의 역장이 근처를 지독하게 낮은 확률로 거쳐 가려던 점퍼에게 영향을 미쳐서 이런 식으로 오류가 난 것이었다. 그리고 이 근처는 민서가 있는 곳으로, 그걸 알고 있는 조직의 인원들이 무의미하게 점프를 해올 리는 없었다.


어지간한 비상 상황이 아니라면 유지중인 통신 라인으로 전화를 하면 되지.


“······,”


김민서는 빠르게 머리가 식는 것을 느꼈다. 심장마저 차갑다. 내리 앉은 기분만큼 이성은 활발했다. 그는 저도 모르게 팔을 움직여 근처에 있는 것을 집었다. 낡고 하얀 전형적인 형태의 세면대 위에는 마땅한 것이 적었다. 한 걸음 옆, 아래에 놓여 있는 청소 기재가 있었다.


민서는 낡은 쇠 집게를 들었다. 그리고 곧이어 양손으로 강하게 움켜쥐어 벌어지는 부분이 없이 하나의 작대기처럼 만들어, 그대로 뒤를 향했다. 누가 있을지는 알 수 없었다. 그러나 미리 준비를 하고 행동을 해서 나쁠 건 없다. 민서는 순간 반응 속도를 최고조로 집중하며 날카롭게 사용하기 위해 애를 썼다.


나타나는 이가 누구냐에 따라 그의 태도가 달라야 할 테니까.


그리고 민서는 자신과 비슷한 체격의 동양인 남성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원래 그 자리에 있던 것처럼, 순식간에 나타나는 점프 특유의 현상이었다.


그리고 민서는 누군지 알 수 없는 점퍼를 바라보며, 자신의 태도를 결정했다.


1. 우선 조직의 점퍼는 아니다.

2. 그 외의 적의도 호의도 없는 우연한 점퍼 중 한 명인가?

3. 혹은, 근시일 조직의 전시 태세를 만들어낸 공격자들 중 한 명인가.


민서는 일단 쇠집개를 뒤를 돌면서 위로 들었다. 그대로 머리를 후려치려는 동작이었다. 2번이라면, 무릎이라도 꿇고 사죄를 하면 될 일이다. 3번의 상대를 앞에 두고, 저항도 하지 못한 채 당하는 것보다야. 리스크가 적은 일이었다.


민서가 반응한 건 의외로 순식간의 일이었다. 전조를 느끼고, 쇠집개를 상대의 머리를 향해 휘두를 때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다만 최소한의 텀은 있었고, 상대는 시야를 회복하며 청각, 촉각 따위로 느껴지는 이질감에 이상함을 느낀다.


그리고 갑자기 나타난 동양인 사내가 시각을 되찾았을 무렵 그의 안면으로는 쇠집개가 날아들고 있었다.


동양인 사내. 민서와 비슷한 체격에, 단정한 검은 머리. 흰 피부를 가지고 검은 코트를 입은 채인 남자, 는 유진 쿠퍼였다.


유진은 머리로 생각하기 이전에 몸이 먼저 반응했다.


시각으로 정보를 받아들이기 이전부터 그 외의 오감으로 이상 징후를 느끼던 차였기에 더 신속했는 지도 모른다.


그는 어깨를 내밀고 머리를 숙이며 날아드는 쇠집개를 피했다. 죽을만한 위협은 아니었지만, 맞아서 좋을 건 없었다. 자세를 낮추며 팔꿈치를 들이대어 막아본다. 민서는 그대로 쇠집개를 쭉 아래로 휘둘러 기어코 맞추었다. 캉!


하는 소리가 났다. 쇠집개가 몸을 웅크리는 유진의 팔의 하박을 스쳤다. 금속성이 난 건 의외의 일이었다. 유진은 두터운 코트 안쪽, 혹은 사지 쪽에 부목처럼 철 막대기 따위를 대어두고 있었다.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었기에 그렇다. 이런 일이 일어났을 때 그의 생명을 실제로 살려주기도 하고.


유진은 준비하는 편이었고, 민서는 그런 편은 아니었다.


다만 민서가 속해 있는 조직은 준비성이 철저한 편이라, 민서에게도 무장을 유지시켰다.


김민서는 쇠막대기를 그대로 휘두르며 던져버렸다. 유진이 몸을 숙이자 약간의 텀이 났다. 그는 반의 반발자국 정도 뒤로 물러나며 허리춤에서 무언가 꺼내 들었다. 늘 몸에 지니고 있는 물건이다.


그러니까 사실은, 이런 곳에서 절대로 사용하면 안 되는 종류.


자동권총이었다.


지난 수 개월간 뼈에 박아넣듯 훈련받은 동작이 그래도 제법 자연스레 나왔다. 김민서는 그대로 장전과 안전장치를 풀면서 유진을 겨누었다. 그리고 쏘기까지, 마음에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었다.


띠리리리리리.


그때, 민서의 외투 주머니에 있던 스마트폰이 신호음을 울렸다. 안타깝게도, 받거나 적어도 조금의 신경을 할애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민서는 자신의 생존과, 상대방의 제압을 위해 움직여야 하는 움직임을 계속할 뿐이다.


그에 맞서 자세가 무너져 있는 유진은 근접 전투에 베테랑은 아니었다. 솔직히 견주어도 민서와 비슷한 수준인 그다. 유진 쿠퍼는 그다지 운동과 체력에는 재능이 없었다.


다만 머리 회전과 상황 파악, 그리고 점프에 있어서는 누구도 따라가기 어려울 정도로 기민한 편이다.


유진의 눈이 흔들렸다.


본능적으로 곧바로, 민서가 꺼내든 게 장난감 총이나 공포탄도 아니며, 눈앞의 인간이 그대로 쏘리라는 것까지 짐작을 했다. 그 시점에서 그는 이미 도약을 준비하고 있었다.


되도록이면, 먼 곳으로.


민서가 짧은 예비 동작을 마치며 글록의 사격 준비를 마치고, 검지 손가락에 슬쩍 힘이 들어갈 무렵.


후욱, 하는 익숙한 감각이 느껴지며 유진의 모습이 사라졌다.


민서는 간신히 총구를 겨눈 채 격발시키지 않았다.


그리고 그대로 삼 초 정도, 현실을 인식하기 위해 가만히 있었다. 상황이 벌어지고 사실을 이해하기까지는 텀이 필요했다. 예상치도 못했던 이런 상황에는 말이다.


후우우우.


민서는 한껏 긴장되어 치켜 올라간 어깨를 간신히 늘어뜨리며 한숨을 내쉬었다.


글록을 쥔 팔을 내리며 슬쩍, 떨리는 손으로 통신기를 집어 들었다. 점퍼 요원끼리 사용하는 국제 전화기였다. 폴더를 열고 1번을 누르면 단체 행동으로 묶여 있는 조원이 연결이 된다. 지금은 송일우의 통화기로였다.


뚜루루루루. 달칵. 미리 대기를 하고 있던 것처럼 금방 통신기를 받는다.


“어······. 제가 목격한 것 같은데요.”



*



유진은 당혹스러워 하고 있었다.


자연계에 있을 수 없는 일은 없다, 라는 개척정신 가득한 과학가의 마음 가짐처럼 인생에는 예상치 못한 순간들이 이따금씩 찾아오고는 하는 법이었다.


그리고 그걸 수용하는 태도에 있어서, 그 사건의 결론이 긍정적이었느냐 부정성 가득한 것일 뿐이었느냐가 정해지고 말이다.


일단 적어도 유진은 마냥 긍정적으로 받을만한 배짱이 없었다.


점프라는 능력은 어릴 적부터 그에게 주어진 무기같은 것이었다. 어떻게 다루어야 할 지, 그에게는 이른 시간부터 그 방법을 다 알려주는 가이드가 있었다.


마이클 샌더스의 존재였다.


점프에 대해서 안다, 라고 생각하고 훈련을 거쳐 익숙하다는 듯 유용을 하다가 벌어진 사태에 대해서 유진은 머릿속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다.


그는 무작위로 먼 곳으로 이동해, 샌프란시스코의 어느 빌딩 옥상에 자리했다.


사위는 캄캄한 어둠이 뒤덮고 있었다. 그는 넘어지려는 자세 그대로 도약을 했고, 자세나 방향을 정확히 신경 쓸 겨를이 없었기에 불안정한 자세에서 그대로 콘크리트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새벽녘. 동이 트기까지 꽤나 남은 한밤중이었다.


유진은 일단 총알을 맞지 않았다는 사실에는 감사해야 했다. 그리고 자신이 한 행동들을 차분히 되살폈다.


그는 마이클의 계획에 따라 움직인다. 그리고 점퍼 조직에 선전포고를 하듯 소속된 시설물에 폭격을 가한 뒤, 그가 하는 일은 저번에 벌였던 테러의 연장선이었다.


마이클은 점퍼 조직이라는 국제적인 단체가 의외로, 한국에 많은 연을 두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단순한 우연의 일치일 지는 알 수 없었지만, 자연적으로 발생했던 점퍼들- 그리고 개들 중에서 조직으로 편입된 이들 중에서 한국인들이 많이 있었다.


자연스레 조직은 한국 정부나, 한국과 연이 깊은 단체가 되었고 조직의 정서 역시 한국적인 것과 닿아 있었다.


다양한 선진국들과 국제 기구들이 있었지만 개중에서도 서울이라는 고도화된 도시의 평화와 치안이 깨지는 일에 대해서 크게 반응을 할 것이었다.


그가 서울을 노리는 이유는 그런 논리였다.


12월 중에 시민들에게, 그리고 나아가 국제 사회에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주고, 점퍼 조직에도 패닉을 주어서 혼란을 일으킨 다음에 직접 조직을 타격하려는 수순이다.


그 전에 일단 서울의 동태를 살피기 위해 잠시, 미국의 은신처에서 점프를 한 참이었다.


그리고 아주- 재수 없게도 서울의 많은 지역 중 민서가 역장을 펼친 그 근처를 도약지로 삼은 것이었고.


유진은 기억을 더듬는다.


상대는 점퍼 조직의 인물이었다.


순식간에 지나간 인상이었지만 뚜렷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그만큼 집중을 해야 했고, 급박했던 상황들이었으니 말이다. 점퍼 조직의 추적자 중 한 명.


유진의 입장에서는 여태껏 한 번도 오작동을 일으킨 적이 없는 점프가 예상치 못한 결과를 만들어낸 최초의 경우였다. 물론, 수많은 시도 중 몇 번인가는 정확한 지점에서 약간의 오차를 만들어내기는 했지만, 이 정도로 능력이 그를 배신한 건 처음이었다.


일단, 그가 순식간에 받아들인 정보로 그곳은 한국의 어느 건물처럼 보였다. 아마, 서울일지 모른다. 그리고 그가 마주친 상대도 한국인이었고. 어느 정도의 오차인지는 모르겠으나, 그가 의도 했던 도약지와 연관성이 있다는 점에서 그의 점프 시도 자체가 무효화 된 건 아닐 테였다.


그의 능력은 그대로인데, 어떤 요인으로 인해서 일시적인 오작동을 일으켰다. 그리고 그가 만난게 된 것이 점퍼 조직의 인물이다.


유진은 자연스럽게 하나의 가능성을 떠올렸다. JE, 점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특이 능력자의 존재. 자신이 스스로를 제외한 타인에게 점프를 시도할 수 있는 것처럼, 특질을 가진 희귀한 점퍼가 있다면 말이 되는 상황이다.


그리고 아마 직관적으로 그 영향력을 생각해본다면, 누군가의 도약 지점에 발휘되는 힘일 것 같았다.


개연성에 따라 상상력을 추가해보자면 점퍼의 도약 위치를, 아마도··· 특이 능력자 본인의 몸을 기준으로 바꾸는 것 같았고.


그리고 그 따위 능력에 제한이 없을 리 없을테니까, 아마 자신의 몸을 기준으로 반경 수 키로미터 정도의 범위를 두고 이루어지는 일일 것이었다. 유진은 자신의 가설을 확인해보기 위해, 일단 한국의 부산으로 점프를 했다.


후욱, 하고.


그가 어둔 새벽 인적 없는 빌딩의 옥상에서 사라졌다.


그리고 저녁 무렵의 부산 시외에서 나타났다. 사람이 없는 오래된 건물이었다. 재개발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아 허물지 않은 폐허가 오래도록 남아 흉물스러움을 나타내고 있는 자리. 바깥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건물 내부, 먼지투성이 자리에 유진이 모습을 드러낸다.


일단 유진은, 자신의 가설이 맞을 가능성이 조금 올라감을 생각했다.


자신의 점프는 여전히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외부요인이 이상 도착을 만들어냈을 확률이 컸다. 그리고 그 지점에서 만나게 된 점퍼 조직의 인간이 있었다면, 그가 그 외부요인의 본체이리라 생각하는게 자연스러웠고.


유진은 한 번 더 자신의 가설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도약을 했다.


서울에서 가까운 경기도 지방이었다. 만일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의 특이 능력이라면, 그리고 그 범위가 ‘대도시’라 불릴만한 것을 한참이나 넘는 것이라면 그들의 계획에 차질이 생길 정도의 문제였다.


해당 지역에서 점프 능력을 아예 발휘하지 못한다면 그건 점퍼 간의 능력전에서 치명적인 수준의 제약이었으니 말이다.


유진 쿠퍼가 부산의 폐건물 속에서, 한번 더 이동을 한다. 후욱, 하고 먼지가 이는 조금의 변화도 없이 그가 순식간에 사라졌다가


비슷한 모습의 실내에서 나타난다. 먼지 따위에 묻고 다소 스타일이 구겨진 검은 코트 차림이었다. 그는 자신이 실행한 점프가 정상적으로 작동되었음을 알았다. 그리고 더 이상 아까의 도약지로 다가가지는 않았다. 서울 내부라면 정확한 범위를 파악해 피하기가 어려웠다. 그가 최초에 의도했던 점프는 서울 북부로 도약하려던 것이었는데···. 굳이 그 이상 다가가지는 않기로 한다.


유진은 일단, 갑작스러운 이상 사태에 대한 정보와 가설을 머리에 넣고 다시 기지랄만한 곳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그들이 자주 머무는 것은 결국 가장 익숙한 곳이었고, 미국 본토였다.


*

jahongir-ismoilov-nN1NUSsYreQ-unsplash.jpg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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