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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원(省元) 님의 서재입니다.

이방인온달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드라마

성원(省元)
작품등록일 :
2020.11.28 17:19
최근연재일 :
2022.08.11 00:05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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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18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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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35화 - 온달과 두 여성.

DUMMY

잠에서 깨어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을 때, 문밖에서는 표영이 시종들과 아침 식사준비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듯했다.



‘이제 해가 뜬 것 같은데.. 지금 몇 시지.. 시계도 없고.. 시계..? 으음. 머리가 띵하네.. 대체 어떻게 된 거지..’



공주가 정돈해준 상투를 부여잡고 정신을 제대로 차리지 못하고 있을 때 침상에 누운 그녀가 부스럭대며 잠에서 깬듯했다.



“아.. 공주님.. 일어나셨습니까?”


“으음.. 낭군님?”



고담현은 배시시 한 표정으로 미소 지소 지으며 온달을 바라보았다.



“저기 공주님, 제가.. 제가 이상해졌습니다.. 하나가 돼버렸어요..”


“예? 낭군님.. 아직 잠이 덜 깨셨나 보네요..”


“아니에요.. 이방인이.. 아니 온달이.. 아니.. 대체 어떻게 된 거지..?”



고담현은 횡설수설하는 온달을 보고 짧게 하품을 하더니 곧바로 온달에게 안겼다.



“저, 저기.. 공주님.”


“예. 낭군님.”


“저 지금 이상하지 않습니까?”


“예. 이상합니다. 그래도 지금 너무 좋아요.”


“공주님. 부탁드릴 게 있습니다.”


“예. 낭군님. 말씀하세요.”


“지금 제가 많이 이상해졌어요. 꿈인지 아닌지 확인해봐야겠어요.. 하사안.. 아니 바르크가 있었더라면 좋았을 텐데..”


“부탁이 뭐지요? 낭군님..”



공주는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온달을 바라보았다.



“저기 제 뺨 좀 세게 때려주세요. 제정신인지 확인해봐야겠어요.”


“갑자기 뺨을 때려달라니.. 그게 무슨 얼토당토않은 말이에요?”


“제발 한 대만 있는 힘껏 때려주세요..”



누군가에게 손찌검해본 적이 없던 고담현에게 온달의 부탁은 꽤 어려운 부탁이었기에 그녀는 당황해하다가 온달의 매끄러운 볼기를 살짝 쳤다.



“낭군님의 얼굴을 어찌 때릴 수 있겠냐만은.. 이제 됐을까요?”


“아니~! 그렇게 말고 이렇게! 이렇게! 세게 때려달라고요! 이렇게!”



스스로 자신의 뼘을 몇 번 후려갈기니 공주는 갑자기 울먹거리기 시작했다.



“어찌 그렇게 남을 때릴 수가 있겠어요? 낭군님이 정말 이상해지다니.. 설마 귀신이 씌워진 것인가..!? 표영~! 표영!”


‘하.. 공주님은 마음이 약해서 제대로 때릴 수가 없겠구나..’



겁을 먹은 공주는 급기야 밖에 있는 표영을 부르기 시작했다.



"아! 그래! 표영이라면 아주 찰지게 때려줄 수 있을지도 몰라!"



표영이 고담현의 부름에 곧바로 방으로 들어와 공주에게 가까이 다가왔을 무렵, 온달은 공주가 입고 있는 저고리 상의를 훌러덩 내렸다.



“꺄앗~!”



온달의 돌발행동에 깜짝 놀란 고담현은 가슴이 드러날까 봐 급히 상체를 숙였고 이를 지켜보던 표영의 예쁜 얼굴이 심하게 찌그러지고 있었다.



“오, 온ㄷ..! 으으! 가, 감히! 공주님을!!”


‘그래! 됐어! 자! 어서 날. 때...’


-퍼억!-


“끄악~”



표영은 절대로 온달에게 손찌검해서는 안 되는 상황이었으나, 무례한 온달의 행동에 표영 역시 돌발행동으로 손바닥이 아닌 주먹을 휘두르고 있었다.


뇌가 흔들리는 것을 느꼈을 정도로 강하게 턱을 가격한 그녀의 주먹은 온달을 기절시킬 정도로 엄청난 위력을 보였다.


표영은 자신도 모르게 온달을 향해 주먹질을 한 후, 자신의 행동에 놀라 어쩔줄을 몰라했다.


잠시 뒤 눈꺼풀이 떠졌을 때 울고 있던 공주의 모습이 보였고 그 옆에 표영이 넙죽 엎드린 채, 중얼거리고 있었다.



“소신을 죽여주시옵소서.. 소신을 죽여주시옵소서..”


“낭군님! 정신이 드세요!? 흑흑..”


“아.. 네. 공주님.. 근데.. 아직도 그대로라니.. 대체 어떻게 하나가 된 거지..”



맞았던 턱을 매만지며 침상에서 일어났을 때 표영은 허리춤에 차고 있던 소도를 들이밀며 넙죽 엎드렸다.



“온달님..! 공주님의 낭군이 되실 분께 감히 손찌검을 한 저를 죽여주십시오..!”


“죽이긴 뭘 죽여.. 표영. 진짜 찰지게 제대로 때려줘서 정말 고마워.. 내 평생 기절할 정도로 맞은 적은 없었는데.. 넌 하사안을 능가하는 아이구나..”


“예?”


“아, 아니야. 아무것도. 아무튼 용서해줄 테니까 죽여 달라는 말 그만해. 공주님 되게 싫어하실 거야. 공주님과 둘이 할 얘기가 있으니 잠깐 나가줘.”


“아, 예. 온달님. 그리고 공주님, 진지가 준비되었으니 말씀해주시면 바로 들이겠사옵니다.”



자신의 낭군을 기절시킨 표영이었기에 고담현 역시 화가 잔뜩 난 상태로 물었다.



“어머님껜 먼저 들였느냐!?


”물론이옵니다. 공주님.“


”그래. 그렇다면 지금 조식을 들여라.”



공주의 짧막한 말에 기죽은 표영이 고개를 숙이며 물러가자 고담현은 멍들어가는 온달의 턱을 어루만지며 말을 이었다.



“어휴.. 이렇게나 세게 때리다니.. 그나저나 낭군님께서 갑작스레 제 옷을 그리 하실 줄은.. 설마.. 저와 합방(合房)을 원하셨던 것이었습니까..”


“하, 합방이요? 아.. 공주님. 그게 아니라.. 제가 좀 이상해졌.. 어?”



그녀의 배게 주변에 무언가 반짝거리는 것이 보였다.


지난날 공주에게 만들어줬던 금동불이었다.



“공주님, 저게 왜 저기에 있죠?”


“아.. 이건.. 낭군님이 제가 주신 이후로 하루도 빠짐없이 늘 소중히 곁에 두었지요. 어제 낭군님과 잠들었다 잠깐 깨었을 때 머리 맡에 두고 잠들었는데.. 뭐가 잘못됐나요?”


‘저것 때문인가.. 저 금동불의 영향 때문에? 그래.. 저걸 만져서 과거로 돌아온 거니까 저게 이렇게 만들어 버린 것일지도 몰라..’



온달은 안도의 한숨을 크게 내쉬더니 다정하게 고담현을 안았다.



“잘못된 것 같지는 않아요. 그냥 지금 상황에 좀 당황해서요. 아까 무례하게 굴어서 정말 죄송했습니다. 공주님. 용서해주세요.”


“아, 아니에요. 낭군님..”



갑작스레 안긴 공주의 얼굴이 홍당무처럼 시뻘게졌다.


그녀의 어깨를 부여잡고 마주 보자 고담현은 눈을 감고 입술을 살짝 내밀었다.


갑작스러운 분위기에 충동적으로 서로의 입술을 맞추려는 순간에 표영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공주님. 진지를 가지고 왔사.. 헉!”



공주와 온달의 모습을 본 여시종들 역시 놀라더니 그 자리에 쟁반을 내려놓고 넙죽 엎드렸다.


시종들과 함께 쟁반에 음식을 가져오던 표영은 또 한번 놀라면서 쟁반 위에 담긴 뜨거운 음식물이 그녀의 상의를 적셨다.


뜨거운 음식물에 얕은 화상을 입으며 쟁반을 놓친 표영은 어쩔 줄 모르며 음식물을 손으로 털어내려고 하고 있었다.



“아아앗! 뜨거.. 으윽!”



온달이 부랴부랴 표영에게 다가가 표영을 부축했고 고담현도 가까이 다가왔다.



“이를 어쩐담! 어서! 태의를 부르라! 아.. 태의가 이곳에 있을 리가 없지.. 어떡한담..”



표영은 화상의 고통에 눈물을 훌쩍이며 고통스러워하는 영락없는 십대 소녀의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으으.. 아파..”


“표영! 뜨거우니까 옷부터 빨리 벗어! 너! 일번 시종! 뜨거운 것에 데였으니 으리와 잔수 이리로 오라고 해! 빨리!”



온달이 표영 뒤를 따르던 여시종 한 명에게 명령하자 시종은 쏜살같이 밖으로 뛰어나갔다.


급작스럽게 온달이 표영의 상의를 벗기자 가슴을 가린 천 위의 쇄골부분과 가슴 일부가 붉게 변하고 있었다.



“오, 온달님..”


“어휴.. 많이 아프겠다. 그러게 좀 노크 좀 하고 들어와야지. 아.. 노크라는 게 없겠군.. 아무튼 조금만 참아. 곧 명의가 올 거야.”



온달은 흘러내리는 표영의 눈물을 닦아주었고 공주는 표영의 벗긴 옷과 주변을 정돈하고 있었다.


공주의 그런 모습은 표영과 시종들에게 있어서 상당히 충격적인 모습이었기에 다들 어안이 벙벙한 상태로 당황하고 있었다.


화상을 입었다는 말에 곧 으리와 잔수가 약상자를 들고 부랴부랴 달려왔다.



“오라버니!? 어떻게 된 거예요?”


“음식물에 뎄어. 잔수, 뭐 가져왔어?”



잔수는 상자 안에서 작은 병을 꺼내 들고는 마개를 열고 새하얀 천에 골고루 뿌리기 시작했다.


작은 병에서 나온 누렇고 끈적한 액체는 분명 꿀이었다.



“봉밀이예요. 오라버니.”


“아. 그래, 이거 바르면 괜찮겠다. 꿀은 천연 항생제니까. 잔수 너는 진짜 모르는 게 없구나.”



꿀을 바른 첩부제를 붉게 부어오른 표영의 쇄골과 상부 가슴에 덧대자 그녀는 고통스러운 듯 이를 악물었다.



"아으으.."


“괜찮아질 거야. 많이 아프더라도 조금만 참아. 표영.. 울지 말고..”



자신을 부축이며 손수 첩부제를 발라주는 것도 모자라 계속해서 눈물을 닦아주는 온달을 바라보던 표영은 묘한 감정을 느끼기 시작했다.



‘묘하게 아픈 부분이 조금씩 누그러지는 것 같다니.. 공주님의 사내에게 이런 도움을 받게 될 줄이야..’



온달의 부름에 쏜살같이 달려와 준 두 여성에게 공주는 감사의 말을 전했다.



“둘 덕분에 위급한 상황은 넘겼네.. 잔수라고 했느냐? 표영을 치료해줘서 정말 고맙다. 으리 너도 고마워.”


“아니옵니다. 공주님..”



공주의 감사에 대답하듯 두 여성은 머리를 조아리며 엎드렸고 그런 으리를 공주는 가까이 다가가 애써 일으켜 주었다.


한바탕 소동이 끝난 뒤, 고담현은 표영을 잠시 동안 방안에 머물게 했다.



“공교롭게도 표영이 시종들 앞에서 그런 모습을 보이다니.. 내가 다 난처했어..”


“그나저나 표영이 크게 안 다쳐서 다행이예요. 공주님. 얼굴이라도 크게 다쳤으면 정말..”


“치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온달님..”



상의를 걸친 채 의자에 앉아서 안정을 취하던 표영은 온달에게 묵례하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감사하긴.. 그 정도라서 정말 다행이야. 다음부터는 노크 하고 들어와.”


“노, 노크가 무엇입니까..?”



온달이 탁자 위에 손가락을 두들기며 말을 이었다.



“이렇게 똑똑 소내를 낸 후에 말을 거는 거지. 똑똑,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라는 식으로..”


“어찌 감히 그런 행동을 한단 말입니까..?”


“아.. 하긴. 여기선 절대 사용할 수 없을 일이겠구나. 어쨌든 다음부터는 인기척부터 좀 내고 들어와. 알겠어?”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럼 두 분 진지 드십시오. 저는 물러가겠습니다.”



표영이 상의를 입고 방 밖으로 나가려 하자 온달이 말렸다.



“일부러 껴 입지 마. 날씨도 더운 판에 그렇게 껴입으면 땀 때문에 안 좋으니까. 그리고 차려온 것도 너무 많은데.. 공주님. 아침 식사 시간만큼은 표영도 함께 있어도 될까요?”


“어.. 음.. 낭군님이 그렇게 말씀하신다면야.. 그리고 표영이라면 괜찮아요.”



아무렇지도 않게 신하와 겸상하자는 온달의 말에 표영의 눈이 동그랗게 커졌다.



“온달님, 어찌 감히 두 분과 제가 겸상을 한단 말입니까?”


“에이~ 뭐 맨날 여기 있으라는 것도 아니고~ 여기서 아침 먹고 가라는 거야. 그리고 이렇게 음식들을 많이 할 거면 앞으로 시종들도 다 같이 나눠 먹도록 해.”


“예.. 온달님.. 그렇게 전하겠습니다.”


“자. 그럼 공주님. 조금 늦었지만 수저를 드시옵소서~”


“알겠습니다. 낭군님~”



세 사람은 늦게나마 함께 식사를 시작했다.


표영은 궁으로 들어와 생활하면서 단 한 번도 두 명 이상의 사람들과 겸상하며 식사를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온달과 고담현의 눈치를 보면서 깨작거리고 있었다.



“합쳐지고 나니까 밥맛이 더 좋아진 느낌이네!”



온달의 말에 사레가 든 표영은 재차 놀라며 온달에게 물었다.



“합, 합쳐지다니요? 온달님 서, 설마.. 공주님과 벌써 합방을..?”


“합방? 아.. 아닌데.. 그런 뜻이..”


“흐흠! 표영아!”



아침부터 두 여성의 상의를 벗긴 온달이었기에 고담현과 표영 둘 다 한 사내 앞에서 합방이라는 말에 얼굴이 붉어지고 있었다.


식사를 마친 표영이 곧 옷매무시를 가다듬고는 온달과 공주의 방에서 나가려던 참이었다.



“상처 덧나지 않게 조심하고, 방으로 돌아가거든 첩부제 교체하고 무리하지 말고 잘 쉬도록 해.”


“말씀 감사합니다. 온달님. 그럼 물러가겠사옵니다. 공주님.”


“앞으로 방으로 들어올 땐 조심하도록!”


“명심하겠사옵니다.”



표영이 물러가자 고담현은 한숨을 크게 내쉬었다.



“휴우.. 아까 참 좋은 분위기였는데..”


“하하~ 공주님. 아쉬우셨군요?”



온달은 대담하게 공주를 뒤에서 안으며 말을 이었다.



“공주님, 침상에 있던 금동불은 앞으로 절대 만지지 마시고 그대로 둬 주세요.”


“그대로 두다니요..? 저대로요?”


“네. 침상의 머리맡에 두면 저희를 보호해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요.”


“낭군님이 원하신다면 그렇게 하겠어요. 그리고.. 우리도 그냥 이대로 있었으면 좋겠어요.”


“사랑스런 공주님. 저도 그래요.”



온달과 완전히 동화되어버린 상황에서 공주에 대한 감정은 은진의 전생이었다는 생각에 그저 사랑스러움으로 가득 채워지기 시작했다.


한편 거처로 돌아온 표영은 상의를 벗고 첩부제를 갈고는 일전의 온달 행동에 대해서 곱씹고 있었다.



‘온달.. 어찌 공주님의 시위인 내게 공주님이 계신 상황에서 그런 행동을 한 거지.. 온달이라는 자는 정말 다정한 사람이었구나.. 괜히 많은 이들이 따르는 것이 아니었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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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 221화 - 대모달 온달. +2 22.08.11 130 5 14쪽
222 220화 - 수풀들의 공격. +1 22.08.05 75 4 16쪽
221 219화 - 적목성(赤木城)으로. +4 22.08.04 87 4 15쪽
220 218화 - 대대로의 능욕. +4 22.07.23 80 4 15쪽
219 217화 - 적들을 물리치는 아내. +2 22.07.19 64 3 12쪽
218 216화 - 염탐. +2 22.07.15 59 3 14쪽
217 215화 - 아내와 남쪽으로. +2 22.07.11 72 3 15쪽
216 214화 - 강국과의 거래. +4 22.07.08 62 3 13쪽
215 213화 - 혼혈임을 이용하는 온달. +4 22.07.04 71 3 17쪽
214 212화 - 맹세. +4 22.06.29 88 3 15쪽
213 211화 - 담판. +2 22.06.27 78 3 14쪽
212 210화 - 출산. +4 22.06.21 103 3 14쪽
211 209화 - 온달의 무기. +4 22.06.14 74 3 13쪽
210 208화 - 부정적인 소문. +2 22.06.08 76 3 13쪽
209 207화 - 남하를 위한 준비. +2 22.06.07 73 3 13쪽
208 206화 - 오열. +2 22.06.02 82 3 14쪽
207 205화 - 떠나는 사람들. +2 22.05.30 80 2 12쪽
206 204화 - 도망자들. +2 22.05.26 68 2 14쪽
205 203 화 -무너진 상단. +2 22.05.24 81 2 13쪽
204 202화 - 신라땅에서의 습격. +2 22.05.21 79 2 12쪽
203 201화 - 발각. +2 22.05.18 79 3 16쪽
202 200화 - 회임 소식. +2 22.05.14 91 3 16쪽
201 199화 - 처리해야할 자. +2 22.05.11 85 3 13쪽
200 198화 - 남은 이들을 위한 목표. +2 22.05.07 99 3 13쪽
199 197화 - 충격에서 충격으로. +2 22.05.04 85 2 13쪽
198 196화 - 넋 잃은 온달. +2 22.05.03 72 3 14쪽
197 195화 - 용서를 구하는 부녀. +2 22.04.27 84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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