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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원(省元) 님의 서재입니다.

이방인온달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드라마

성원(省元)
작품등록일 :
2020.11.28 17:19
최근연재일 :
2022.08.11 00:05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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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24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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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203 화 -무너진 상단.

DUMMY

사찰 내에서 살육이 벌어지자 다급해진 승려들은 종을 치며 비상상황임을 알렸다.


종소리는 정하시의 부하들이 모여 있는 객점에서도 들리기 시작했다.



“이 밤중에 웬 종소리가...? 사찰의 방향 아닌가?”


“분명 사찰이 있는 곳이다! 모두 사찰로 이동한다!”



상단의 부하들은 그 수가 많지 않았기에 해준종의 자객들이게 쓰러지고 있었다.


재이는 달려드는 자객들과 칼부림을 이어가고 있었다.


죽기 살기로 적들을 베던 그였지만 온몸 곳곳에 상처가 늘어가고 있었다.



‘승려로 위장한 자객들이라니... 표영이 오고 나서 자객들이라니.. 대체 누가 보낸 것이지...?’



머릿속이 혼란스러워져서 방심하고 있을 때, 한 자객이 등 뒤에서 단도를 들이밀었다.



“으윽!!”



자신을 찌른 상대의 팔과 머리를 썰어버린 재이도 땅바닥에 주저앉았다.



“으으.. 여기서 죽을 수는... 주인님...”



피칠갑의 재이가 바닥에 쓰러지자 그와 대치하던 자객들은 곧장 정하시를 쫓았다.


한편 정하시가 낭우와 대치하고 있을 무렵, 그녀의 뒤에서 낯익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배신자가 도망 온 곳이 하필 신라 땅이라니. 우리 대행수가 도망칠 곳이 그렇게도 없었는가?”



목소리가 울린 방향으로 정하시가 뒤를 돌아보자 짧은 머리의 황영이 미소를 지으며 단도를 손에 들고 다가오고 있었다.



‘역시 네놈이었구나... 여기서 네놈을 죽이고야 말겠다.’



정하시는 입술을 꾹 다물고 두 사람에게 수리검을 겨누며 천천히 뒷걸음질했다.



“멍청한 놈, 정하시에게 왜 이리 상처를 냈느냐? 죽어버리면 어쩌려고?”


“죄, 죄송합니다... 스님. 저도 죽을 뻔하다보니...”


“스님? 하하하하하! 스님이라고? 세상에 칼부림하는 스님도 다 있더냐?”


“그 입 다물어라. 찢기기 싫다면.”


“과거 다 죽어가던 것을 기껏 살려놨더니 날 배신하고 해준종의 개가 되다니, 이럴 줄 알았다면 네놈을 거두는 게 아니었는데...”


“네년이 태왕, 온달에게 붙어먹은 것은 생각 안 하고? 하물며 해서유태를 죽인 것이 네년 아니냐?”


“흥! 그놈이 나를 죽이려고 군사를 보낸 것을 내 모를 줄 아느냐? 하물며 네놈 같은 반골을 해준종이 가만 둘 성 싶으냐? 토사구팽이라는 말이 있지. 네놈은 어차피 고려로 돌아갈 수도 없는 몸.”



낭우는 두 사람의 실랑이를 잠자코 지켜보고 있었다.



“여기서 네년과 말장난 할 시간 없다. 고추가께서 널 데리고 오라 명하셨으니 순순히 가는 게 좋을 거다.”


“고추가? 해준종 그 머저리 말이냐? 내 걱정하지 말고 전국에 얼굴이 팔린 네놈 걱정이나 하는 게 좋을 것이다.”



정하시가 낭랑한 목소리로 비웃자 황영은 일그러진 표정으로 달려들었다.


정하시는 필사적으로 수리검을 휘둘렀지만 부상당한 상황에 황영이 상대가 되질 못했다.



“내 의수만 있었어도 네놈은...”


“미친년. 그깟 의수가 뭐라고, 하물며 재이도 곁에 없는 네년 따위가 날 어찌 상대하려느냐?”


“재, 재이는...! 재이를 어떻게 했느냐?”


“그야 뭐... 수십 명이 달려들었으니 필시 난도질당해서 죽었을 테지.”


“재이가.. 재이가 네놈들 따위에게 죽을 리 없다!!”



황영의 비아냥에 흥분한 정하시는 촉촉한 눈을 부릅뜨고 그에게 달려들었다.



“후후후! 질질 짜는 걸 보니 그새 재이를 낭군으로 삼았느냐??”


“재이는.. 재이는!!”


“천하의 노예상단의 수장이 스님에게 잡힐 거라 상상이나 했겠느냐? 네년을 빨리 포획해서 여기서 탈출해야겠다!”



정하시의 칼부림을 요리조리 피하던 황영은 곧 그녀의 복부를 묵직하게 가격했다.



“끄...으...”


“팔뚝에 뭘 매달아 놓은 거냐? 병신인 것을 애써 드러내는 것도 아니고.”



수리검을 놓치며 축 늘어진 그녀를 붙잡은 황영은 재이가 만들어준 나무 의수를 떼 바닥에 던졌다.


곧 허리춤의 천으로 그녀의 눈과 귀를 막고 손가락으로 휘파람 소리를 내자 자객들이 몰려들었다.



“정하시를 잡은 것인가?”


“보면 모르겠소이까?”


“재이 그놈 때문에 너무 많이 당했다. 이 계집의 부하들이 오기 전에 어서 달아나자. 뱃길로 이동할 것이다.”


“재이 그놈은?”


“쓰러져 있었으니 필시 죽었을 것이다. 서둘러라!”



황영과 낭우, 살아남은 자객들은 곧 말을 끌고 와 그녀를 싣고 사찰을 떠났다.


황영 일행이 정하시를 데리고 자취를 감추고 난 뒤, 상단의 부하들이 사찰에 도착했다.


승려들의 시체와 상단의 시체들이 바닥에 널브러져 한바탕 난리가 난 상황임을 확인한 그녀의 부하들은 흩어져서 정하시와 재이를 찾았다.



“재이님!”



두 손에 칼을 쥔 채, 피를 흘리며 쓰러져있는 재이를 발견한 부하들은 곧장 천을 덧대어 지혈을 시작했다.



“부상이 심각하다. 어서 치료하지 않으면...”


“숨이 붙어있다. 어서 들 것을 만들어라!”


“재이님은 찾았으니 나머지들은 어서 대행수를 찾아라!”



사찰의 승려들도 우선 상단의 부상자들에게 다가가 치료를 시작했다.


정하시의 부하들이 도착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신라군도 사찰에 당도하자 승려들이 몰려들었다.



“이 밤중에 이게 대체 무슨 소란입니까!?”


“군사! 정체 모를 자객들이 이 시찰에 침입하여 살육을 저질렀소이다! 이를 어찌합니까.”


“자객들이? 어찌 사찰에 자객들이..!?”


“그렇소. 한족의 상단이 우리 사찰에 적선하며 머물던 중이었는데 승려로 위장한 자객들이 몰려들어 살육을 시작했소.”



노승을 포함해 많은 승려가 울먹거리며 안절부절못하고 있었다.



“우리 승려들은 무사한 것입니까? 피해가 얼마나 됩니까?”


“십수 명이 크게 다치거나 죽었소이다.. 한족의 상단은 더 많이 죽었소.”


“한족 상단이라... 그 상단의 행수는 살아 있습니까?”


“그게.. 행수가 여성이었는데 지금은 보이질 않소이다. 그녀와 함께 있었던 자가 있었는데 그자는 지금 위독한 상황이오.”


“음.. 스님들께서는 부상당한 우리 승려들과 시신을 잘 수습해주십시오. 저희는 상황을 조사해보겠습니다.”



신라군은 곧 시체들을 살폈다.


도륙당한 시체들이 즐비한 장소의 바닥엔 피가 흥건하게 젖어 있었다.



“누군가를 한꺼번에 덮치려던 장소 같습니다.”


“보복을 위한 암살 같군. 이들을 죽인 자가 살아있는지 확인하라. 그리고 이 상황을 상대등께도 전해드려라.”


“알겠습니다.”



한편 어느 법당에서 치료를 시작한 재이는 출혈이 심해 사경을 헤매고 있었다.



“으으... 주인님은... 찾았느냐?”


“재이님. 대행수의 모습이 보이질 않습니다만 지금 사방으로 흩어져 찾고 있으니 곧 찾을 겁니다.”


“우리 정하시... 주인님을 반드시 찾아야 한다..”


“반드시 그럴 것입니다. 치료부터 받으시고 어서 쾌차하셔야 합니다.”


“그러고 싶은데... 너무 어지럽군... 말하기조차 힘들다... 내가 죽으면...”


“재이님이 어찌, 나약한 소리 마십시오.”


“행여 내가 죽거든.. 시신을 화장하고.. 유골함을 온달의 표영에게 보내라.. 그리고 무슨 일이 있어도 정하시 주인님을 찾아라..”


“대행수는 반드시 찾겠습니다. 걱정 마십시오...”



곧 들이닥친 신라군은 그들을 포위했다.



“그대들이 한족 상단인가!? 이 상황을 조사할 것이니 순순히 협조하도록 하라!”


“알겠소. 뭐든 협조해 드릴 테니 부디 이분을 구해주시오.”


“부탁드리오.”


“이분을 살려주시오.”



재이를 간호하던 부하들은 모두 신라군에게 엎드려 간청했다.



“이, 이자를 어서 가까운 의원에게 데려가 치료해라.”



재이는 수레에 실려 가까운 저잣거리로 옮겨졌고 그의 부하들도 함께 따라 이동했다.


새벽녘에 밝아올 무렵이나 돼서야 사찰에서의 아수라장이 정리되었고 이 상황은 상대등 노리부에게도 전달됐다.



“자객들이 우리 사찰을 습격했다니?”


“한족의 상단을 습격한 승려들이 있었습니다만, 아직 정체를 밝히진 못했습니다.”


“피해 상황은 어떠한가?”


“저희 승려 중 열댓 명의 부상자와 사망자가 발생했고 한족 상단도 사망자가 발생했으나 생존자들도 존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생존자들을 심문하여 어떤 연유로 그런 상황이 벌어진 것인지 낱낱이 밝혀내게.”


“예. 상대등.”



신라 사찰에서의 아수라장은 곧 신라 전역으로 빠르게 소문이 퍼져 들어갔다.


아직 신라에 머물고 있었던 바르크도 소식을 접할 수 있었다.



“한족 상단이 습격을 당했다라니...”


“바르크님. 혹시 정하시의 상단이 아닌지...”


“그럴 수도 있겠군. 확인해봐야겠다.”



바르크는 수소문 끝에 재이가 치료받는 의원에 다다를 수 있었다.


그러나 신라군의 경계가 삼엄했기에 함부로 접근할 수는 없었다.



“속특인들이 여긴 무슨 일이시오?”


“어떤 상단이 습격당했다는 소문을 들었소. 혹시 우리와 거래하는 자들이 아닌가 해서 들렀소. 확인해 봐도 되겠소?”


“조사가 이제 시작됐소. 접근할 수 없으니 돌아가시오.”


“흐음.. 이거 참 곤란하군..”



못마땅한 표정으로 뒷걸음하게 된 바르크 일행에게 곧 상단의 부하 몇 명이 따라붙었다.



“일전에 저희를 도와주셨다던 그분들이십니까?”


“정하시의 부하들인가?”


“예. 맞습니다. 대행수께서 실종되셨습니다.”


“뭐라고? 대체 누가 습격했단 말인가?”


“확실하진 않지만 해준종의 부하들이 지금은 가장 의심스럽습니다. 그리고 재이님이 오늘내일할 정도로 매우 위독하십니다.”


“난리도 아니로군. 위독하다니.”


“상단의 일행들이 흩어져서 대행수를 찾고 있습니다만 아직 소식이 없습니다..”


“우선 그녀의 시위부터 잘 치료해주게. 우린 고려로 돌아가 부마에게 이 상황을 전하겠네.”


“예, 감사합니다. 저희도 때가 되면 장안성으로 기별을 드리겠습니다.”



***



며칠 후, 정하시를 만난 뒤 장안성으로 복귀한 표영은 한시름 놓은 표정으로 서옥의 거처로 돌아왔다.


온달은 서옥에서 나와 표영을 맞아주었다.



「“시간 맞춰서 왔군. 정하시는”」


“예. 온부마. 대행수께서는 다행히 무탈하셨습니다.”


“다행이군. 다녀오느라 고생했어.”


“예. 온부마.”



그러나 얼마 후,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바르크에게서 전해졌다.


늦은 밤에야 장안성에 도착한 바르크는 곧장 온달의 서옥으로 향했다.


회임 소식이 전해진 이후 공주는 유수와 표영을 거처에 두고 함께 생활했기에 한 남자와 세 여자가 한 곳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낙타들의 괴이한 울음소리에 잠에서 깬 고담현이 얼굴을 찡그렸다.



“우음.. 무슨 괴상한 소리가.. 뭔가 온 거 같은데...”


「“으음.. 뭐지. 이거 분명 낙타소리인데..”」


『“바르크가 도착한 것 같은데? 이 시간에...”』


「“유수. 공주님 좀 봐줘. 표영. 따라와.”」


“예. 온달님.”



잠에서 깬 온달이 표영과 함께 밖으로 나오자 낙타에서 내린 바르크가 온달에게로 뛰어오고 있었다.



“온달님! 온달님! 큰일입니다!”



오랜만에 바르크와 마주한 온달은 하품하는 입을 애써 가리고는 눈을 질끈 거리며 잠을 쫓아냈다.



「“바르크.. 무사히 돌아와서 다행이다. 그런데 이 새벽에 갑자기 찾아오다니 무슨 일이기에...”」


“온달님! 큰일입니다! 장하시가.. 정하시가 실종됐습니다!”


「『“뭐?”』」



힘이 풀려있던 눈이 동그랗게 커지며 옆의 표영을 바라보았다.그녀 역시 경악을 금치 못한 표정으로 떨리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정하시가 실종됐다는 게 사실이야?”」



바르크는 한숨을 길게 내쉬며 고개를 끄덕이고는 말을 이었다.



“그녀의 부하들이 말하길 한 사찰에 어떤 자객들이 정하시 일행을 습격을 했나 봅니다. 그때 정하시가 실종됐나 봅니다. 그리고 재이라는 자가 부상을 입었는데 매우 위독하다고 들었습니다만... 아마 지금쯤 죽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재이가 죽었을지도 모른다는 말에 표영의 눈에서 눈물이 뚝 떨어지자 바르크는 입술을 꾹 다물고 눈물을 흘리는 그녀를 응시했다.



「“정하시가 실종이라니...”」


『“놈들이 자객을 보낸 게 틀림없군.. 재이가 당했다니...”』


“신라에서 정하시를 만났을 당시, 고려 태왕의 명을 받았다고 들었습니다. 그와 연관이 있는 것 같은데.. 온달님 그게 무엇이었는지 저도 알아야겠습니다.”


「“그건...”」


“신라 본국에서도 이 사건을 그냥 넘어가진 않을 것 같은데 왜 정하시가 신라로 갔는지, 무슨 일인지 말씀해주십시오.”


「“내 아버지를 죽인 것과 연관이 있어.”」


『“하사안이었다면 모를까. 바르크가 말을 순순히 들어줄까...”』


“예?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타르칸과 연관이 있다니요...”



표영은 고개를 숙여 애써 눈물을 가렸지만, 땅바닥에 떨어지는 눈물 자국은 점점 심해져 갔다.



「“정하시, 아니 우리가 잡으려는 건, 내 아버지를 죽인 놈을 잡으려고 하는 건데... 그런데 그게.. 그 명령을... 하아... 이 나라의 선태왕이 타르칸을 죽이라는 명령을 내렸어...”」


“온달님. 무슨 말도 안 되는 말씀입니까? 온달님은 이 나라의 부마가 되셨잖습니까? 그런데 이 나라 왕족이 타르칸을 시해했다니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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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 221화 - 대모달 온달. +2 22.08.11 131 5 14쪽
222 220화 - 수풀들의 공격. +1 22.08.05 76 4 16쪽
221 219화 - 적목성(赤木城)으로. +4 22.08.04 88 4 15쪽
220 218화 - 대대로의 능욕. +4 22.07.23 81 4 15쪽
219 217화 - 적들을 물리치는 아내. +2 22.07.19 65 3 12쪽
218 216화 - 염탐. +2 22.07.15 60 3 14쪽
217 215화 - 아내와 남쪽으로. +2 22.07.11 73 3 15쪽
216 214화 - 강국과의 거래. +4 22.07.08 63 3 13쪽
215 213화 - 혼혈임을 이용하는 온달. +4 22.07.04 72 3 17쪽
214 212화 - 맹세. +4 22.06.29 89 3 15쪽
213 211화 - 담판. +2 22.06.27 79 3 14쪽
212 210화 - 출산. +4 22.06.21 104 3 14쪽
211 209화 - 온달의 무기. +4 22.06.14 74 3 13쪽
210 208화 - 부정적인 소문. +2 22.06.08 77 3 13쪽
209 207화 - 남하를 위한 준비. +2 22.06.07 74 3 13쪽
208 206화 - 오열. +2 22.06.02 82 3 14쪽
207 205화 - 떠나는 사람들. +2 22.05.30 81 2 12쪽
206 204화 - 도망자들. +2 22.05.26 69 2 14쪽
» 203 화 -무너진 상단. +2 22.05.24 82 2 13쪽
204 202화 - 신라땅에서의 습격. +2 22.05.21 80 2 12쪽
203 201화 - 발각. +2 22.05.18 80 3 16쪽
202 200화 - 회임 소식. +2 22.05.14 92 3 16쪽
201 199화 - 처리해야할 자. +2 22.05.11 86 3 13쪽
200 198화 - 남은 이들을 위한 목표. +2 22.05.07 100 3 13쪽
199 197화 - 충격에서 충격으로. +2 22.05.04 85 2 13쪽
198 196화 - 넋 잃은 온달. +2 22.05.03 73 3 14쪽
197 195화 - 용서를 구하는 부녀. +2 22.04.27 85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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