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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원(省元) 님의 서재입니다.

이방인온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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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원(省元)
작품등록일 :
2020.11.28 17:19
최근연재일 :
2022.08.1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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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3,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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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08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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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208화 - 부정적인 소문.

DUMMY

서라벌에서의 사건 이후, 신라에서는 고려 태왕에게 사절을 보냈다.


지난번과는 다르게 예를 갖춘 것도 모자라 상당히 많은 양의 조공 물품을 딸려 보냈다.


신라의 진평왕과 상대등 노리부는 겉으로는 양국의 우호를 위한 조공인 척했다.


그러나 실질적으론 장안성의 준공 상황과 내부 염탐, 그리고 서라벌에 있었던 사건을 추궁하기 위해 사절을 보내기로 한 것이었다.


안학궁성으로 들어온 신라의 사신들이 지난번과는 다르게 평원왕과 태자 고대원에게 극진히 예를 갖추자 고려의 대소신료는 의아하게 여길 수밖에 없었다.


그것도 자색 관복을 입은 고위급 사절이 온 것이었기에 다들 긴장하고 있었다.



“태왕 폐하. 그간 무탈하셨사옵니까? 저희 신라에서 태왕 폐하께 조공을 드리고자 찾아왔사옵니다. 여기 매금께서 보내신 서신이옵니다.”



자색 관복을 입은 사신은 평원왕 앞에 허리 숙이며 장식된 두루마리를 건넸다.


내관에게서 서신을 건네받은 평원왕은 찬찬히 읽어 내려가던 중, 서라벌에서 생긴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한 글귀에서 표정을 찡그렸다.



“서라벌에서 무슨 사건이 일어났기에 매금께서 심란해하시는가?”


“예. 태왕 폐하. 사찰에서 암살 사건인 듯한 불쾌한 일이 벌어졌사옵니다. 한족 상단이 저희 사찰에서 불경을 드리는 도중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자객들이 습격하는 과정에서 저희 승려들이 다수가 사망하였사옵니다.”


“헌데 어찌 그것을 짐에게 알리는 것이냐?”


“아뢰옵기 황공하오나, 승려로 위장한 자객들의 시신을 보아하니 백잔은 아닌 것 같고... 고려인은 아닌지 의심이 들어...”


“허어! 그게 무슨 궤변인가?”


“고정하시옵소서. 오죽하면 저희 매금께서 이렇게 사절을 보냈겠사옵니까, 매금께서 승려들을 피붙이같이 아끼는 것을 폐하께서도 잘 아실 것이옵니다. 사건을 파악하는데 태왕 폐하께서 도움을 주시길 바라시옵니다.”


“흠... 사신의 관등성명은?”


“소신은 이찬 김후직이라 하옵니다.”


“조공 물품도 상당하거니와 이찬씩이나 되는 자를 보내다니 매금께서 많이 심란해 하시나 보군. 짐이 도울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돕겠노라.”


“망극하옵니다. 태왕 폐하.”



신라의 사절단과는 겉으로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으나 사절의 대표로 온 김후직이 퇴청 전 꺼낸 말로 하여금 긴장감이 감돌고 있었다.



“태왕 폐하. 하오면 과거에 맺어졌던 조약대로 양국 간의 돈독한 우호가 오래오래 이어지길 학수고대하겠사옵니다.”



갑자기 훅 들어온 말에 평원왕도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었으나 그 상황을 가지고 면전에서 뭐라고 할 수도 없었다.



신료들도 서로들 눈치를 교환하며 ‘조약’이라는 단어에 대해서 의구심들을 갖기 시작했다.


사절이 물러가고 신료들도 모두가 퇴청할 즈음, 해준종은 북부의 고추가들을 만나 모의를 꾸몄다.



“매금이 보낸 놈들의 언질을 들어보셨지요? 조약 말입니다.”


“그러게 말입니다. 조약이라니... 경들께서 아는 것이라도 있소이까?”


“조약이라니... 태왕께서도 당혹스러운 눈치셨거늘.”



모두가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보자 해준종이 대실진의 부친에게 물었다.



“고추가께오선 왕후를 배출한 집안이니만큼 그 조약이라는 내용에 대해서 들어보셨을 테지요?”


“들어보다니요, 금시초문입니다.”


“정말로 처음 듣는 말입니까? 그 조약이라는 것이?”


“모르는 일이외다. 경께선 아는 바라도 있소?”


“제 부친께서 생전에 귀띔해주셨던 것이 있긴 한데...”


“부친이라면... 서거하신 해위지 경께서요?”


“예. 태왕폐하께서 즉위하신 이래, 한동안 동이매금이 우리 고려에 시비를 건 적이 있었습니까?”


“음... 전혀 없었지요.”


“그렇기에 지금의 태평성대가 있었을 것입니다. 동이놈들이 한강유역까지 치고 올라왔을 시기엔 나라가 망한다는 소문까지 돌았지요. 오죽하면 혜량(惠亮) 그놈이 고려를 배신하고 동이놈들의 승통까지 됐겠습니까?”


“맞소. 혜랑 그 땡중이 우리나라를 배신하고 매금에게 귀순하여 불교를 일으켰다지요.”


“그런 잡승도 승통이 되는 동이놈들에게 드넓은 지역을 빼앗기고도 아직도 주나라와의 전쟁에 도취된 게 태왕이시지요.”


“허허. 해대인 우리끼리니 망정이니 말씀 조심하시는 것이...”


“고추가, 틀린 말은 아니잖습니까. 장안성으로 보낸 온달 부마만 두둔하는 것을 보세요. 하물며 고추가께선 왕후 전하께서 겪고 계신 고초를 생각하셔야지요.”



해준종은 왕세제 고건무를 태자에게 빼앗긴 것을 일부러 들추며 자극하니 일행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제 부친께서 살아계실 적, 말씀하셨던 것이 있었는데... 오늘 사절의 말로 그것이 사실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절이 말한 조약이라는 게, 안 좋은 의미가 있는 것입니까?”


“예. 양원태왕이 비밀리에 삼맥종(진흥왕)과 불가침조약을 맺었었다고 합니다.”



불가침조약이라는 말에 해준종에게 모인 이들의 표정이 딱딱하게 굳어졌다.



“허어. 어찌 우리 고려가.. 아무리 당시 나라가 흔들렸다지만 동이매금 따위와 그런 조약을 맺었다니요? 농담이 지나치십니다.”


“해대인. 행여 농담이라면 큰일 날 말씀을 하시는 겁니다.”


“농담이라면 오늘 사절로 온 이찬 놈이 일부러 그렇게 지껄였겠습니까? 폐하께서도 분명 당황한 표정이 역력하지 않았습니까?”


“그건 그렇지만...”


“하물며 조약이라는 말을 꺼낼 이유도 없었습니다. 분명 책잡힐 상황이 분명하지요.”


“허면 오늘 온 사절 놈이 이간질 하러 온 것이란 말입니까?”


“아마도요. 서라벌에서 자객이 어쩌고저쩌고 하는 것도 다 그런 구실을 위해서 떠든 것이 분명할 것입니다. 우리 고려의 승려들이 뭐하러 서라벌까지 가서 그런 짓거릴 일삼겠습니까? 안 그렇습니까?”


“음.. 허면 이를 어찌할 생각이시오?”


“뭐, 우리가 직접 이 일을 가지고 떠버릴고 다닐 이유는 없지요. 그저 아랫것들이 소문을 내주는 것으로도 충분할 겁니다.”


“소문이요?”


“예. 폐하의 반응을 한번 보는 것이지요. 예를 들면...”



해준종은 왕권의 입지를 뒤흔들기 위해 각 대인들과 머리를 모아 조용히 속삭였다.



“흐음... 허나 황실인 계루부의 입지가 줄어들면 그 공백은 어떻게 메꿀 생각이시오?”


“황실의 공백 따위는 중요한 게 아닙니다. 그거야 어찌됐든 오부의 고추가들과는 아무 관계가 없잖습니까? 나라가 망할 것도 아니니 말입니다. 하물며 계루부의 입지가 줄어들면 왕비족을 이끄는 고추가께서 그 공백을 메꾸시면 되지요. 과거 왕족이었던 소노부가 힘이 되어드리겠습니다.”


“흠흠. 그럼 해대인의 말씀이 사실인지 아닌지, 한번 시험해봅시다. 소문이 사실이라면, 정녕 양원태왕께서 그렇게 비굴한 짓거릴 했다면 이건 재가회의에서 다루어야 할 문제입니다.”


“아~! 소문이라는 말씀을 하셔서 갑자기 생각난 것이 있는데, 이 소문도 아마 들으면 놀라실 겁니다.”


“무슨 소문이 또 놀랄 소문이랍니까?”


“상중인 온달 부마 말입니다.”


“온달 부마가 왜요? 장안성 성주라도 하겠답니까? 껄껄.”



일행들의 비아냥에 해준종도 이죽거리며 말을 이었다.



“대성산성에서 멸족당한 부정웅을 기억하시지요?”


“궁장 부정웅이요?”


“예. 그 부정웅의 딸이 온달의 모친이라고 합니다.”


“예? 부정씨라면 멸족당했을 텐데요?”


“맥궁 제조에 탁월했던 부정가문이 왜 갑작스레 멸족 당했는지 자세히는 모르시나보군요.”


“갑작스레 삼족을 멸하라는 명령이 의아스럽긴 했는데...”


“맥궁 제조기술을 빼돌리려다가 멸족당한 것일 겁니다. 온달의 아비가 속특인이니 말입니다.”


“어처구니 없는 소문이 있던 것 같았는데, 그게 사실이었단 말입니까? 헌데 부정웅의 딸이 왜 고려에 남았답니까?”



해준종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얼버무렸다.



“그것까지는 자세히 모르겠지만, 아마 폐하와도 뭔가 연결고리가 있었으니 그렇게 된 게 아니겠습니까?”


“허허. 그 말도 정녕 사실이라면 감히 멸족당한 집안 주제에 부마 자리까지 넘본 자 아닙니까!?”


“아무리 전쟁공로가 크다할지언정, 좌시해서는 안 될 인물이로군요.”


“보십시오. 현재 황실이 이 모양 이 꼴입니다. 격이 떨어져도 한참을 떨어지니 매금 따위가 우릴 능욕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럴 때일수록 우리 귀족들이 의기투합하여 못마땅한 부분들을 바로잡아야 할 것입니다.”


“해대인 말씀이 옳습니다. 허면 부마와 폐하께서 동요하는지 한번 지켜보도록 합시다.”


“안학궁서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이후 대성산성을 위시해서 주변의 성들로 천천히 퍼트리도록 하시지요.”



***


얼마 후, 안학궁성의 저잣거리 내에서 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역적의 딸이 살아남아 왕가의 일원이 되었다, 신라와의 평화는 매국적인 방법으로 이루어졌다는 둥 두리뭉실한 소문들이 퍼졌다.


소문은 세상물정 모르는 아이들의 입으로부터 흘러들어가기 시작했다.


시장에서 식재료를 구입해 집으로 돌아온 을지문덕의 처 으리는 아이들의 이상한 노래들을 곱씹고 있었다.



‘이상한 노래들을 부르고 있었는데... 느낌이 찝찝한 이유가 왜일까... 서방님이 오시면 말씀드려야겠다.’



을지문덕이 집으로 돌아오자 으리는 저잣거리의 소문에 대해서 말해주었다.



“꼬맹이들이 이상한 노래를 부르고 다닌다고?”


“네. 서방님. 역적의 딸이 왕가의 일원이 되었다는 뜻 같았는데... 그리고 지금의 태평성대는 매국노들의 농간이라고...”


“음... 뭔가 또 꿍꿍이를 꾸미나보군.”


“짐작 가는 거라도 있으세요?”


“얼마전 동이매금이 사절을 보냈어. 그때 ‘조약’이라는 말을 들먹였었는데... 역적의 딸이 어쩌고 하는 것은..."



이마를 짓주무르며 얼굴을 찡그렸던 을지문덕은 표정을 밝게 고치고는 아내의 어깨를 부여잡았다.



"후우. 으리는 소문에 대해서 너무 신경 쓰지 마. 알겠지?”


“네, 서방님. 그냥 느낌이 좀 안 좋아서요...”


“폐하를 알현해야겠어. 오늘 저녁은 천천히 먹자.”


“알겠어요. 서방님.”



집에서 나온 을지문덕은 저잣거리로 가 소문에 대해 귀를 기울였고 으리가 말한대로 괴이한 소문이 도는 것을 확인하고는 곧바로 내전으로 가 평원왕을 알현했다.


내전에는 마침 태자 고대원이 평원왕과 함께 있었으나 평원왕의 안색이 무척이나 좋지 않았다.



“위두대형, 무슨 일인가?”


“태왕 폐하, 태자 전하를 뵈옵니다. 긴히 드릴 말씀이 있사옵니다. 주변을 물리쳐 주시옵소서.”



평원왕이 내관을 바라보며 손짓하자 내관은 궁인들을 모두 이끌고 밖으로 나갔다.



“말해보라. 무슨 일이지?”


“저잣거리에서 괴이한 소문이 돌고 있사옵니다.”


“흐음... 무슨 소문인가?”



평원왕이 얼추 짐작하는 듯한 표정으로 묻자 을지문덕은 바닥에 머리를 조아렸다.



“폐하. 전하. 소신은 죽어서도 고려의 신하이며 폐하의 신하이옵니다. 부디 소신에게 사실만을 말해주시옵소서.”


을지문덕이 무슨 상황을 보고할지 짐작하며 평원왕과 눈빛을 교환하던 고대원이 물었다.



“중리위두대형, 혹시 역적이 어쩌고, 태평성대가 어쩌고 하는 그 소문 때문에 온 것인가?”


“예? 아... 그러하옵니다. 태자 전하.”



을지문덕이 고개를 들며 대답하자 평원왕은 땅이 꺼지도록 깊게 한숨을 내쉬었다.



“김백정(진평왕)이 괜히 사절을 보낸 것 같진 않구나. 정하시 일행이 서라벌에서 당한 이후 그걸 문제 삼아 온 것을 빌미로 우릴 떠보려 했던 것이 분명하다.”


“폐하. 아뢰옵기 황공하오나 소문이 정녕 사실이옵니까?”


“두 가지 소문 다 사실이 맞다면 어찌하겠느냐?”


“폐, 폐하...”


“선태왕께서 동이매금과 불가침조약을 맺은 것은 사실이다. 그당시 어쩔 수 없는 고육책이었지. 그렇기에 우문옹이 우릴 침략했을 때, 동이매금이 가만히 있었다. 우리의 뒤를 칠 수도 있었음에도 말이다.”


“하, 하온데 역적 관련한 소문은... 온달 부마와 관련된 것이 아닙니까?”


“서부이거나 북부이거나 아니면 둘 다거나. 일부러 황실을 와해시키려는 농간 같구나.”


“허면 포고령을 내려 유언비어를 일삼는 자들을 모조리 처단하여..."


"중리위두대형. 소문이 어디서 나오고 있는 줄 아는가? 아이들의 입에서 나오고 있네."


"태, 태자 전하... 소신이 소문을 낸 자를 잡아들여..."


"문덕. 동요하지 말게. 불가침조약건에 대해서는 짐이 책임지고 어떻게든 해결할 걸세. 허나 짐이 걱정되는 건... 온달과 공주일세. 으음..."


"태왕 폐하... 괜찮으시옵니까?"


"괜찮네. 흐으음..."



손바닥으로 이마를 지긋이 누르며 고통을 호소하던 평원왕의 곁에 태자가 가까이 다가가 그를 부축했다.



"부왕.. 아버님... 괜찮으시옵니까? 내관! 내관! 어서 태의를 부르라!"


"태자, 부마와 공주에겐 짐이 이런 상태임을 절대 알리지 말거라... 알겠느냐?"


"예, 아버님. 어서 침소로 드시옵소서. 문덕은 물러가도록 하라."


"예. 전하.."



온달이 이끈 전쟁 승리 후 태평성대만이 기다릴 줄 알았던 평원왕은 왕후의 농간과 부정주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하여금 육체적 심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상태였다.


그런 상황에서 불가침조약과 더불어 온달을 음해하려는 소문이 퍼지자 극도로 피폐해지고 있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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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 221화 - 대모달 온달. +2 22.08.11 131 5 14쪽
222 220화 - 수풀들의 공격. +1 22.08.05 76 4 16쪽
221 219화 - 적목성(赤木城)으로. +4 22.08.04 88 4 15쪽
220 218화 - 대대로의 능욕. +4 22.07.23 81 4 15쪽
219 217화 - 적들을 물리치는 아내. +2 22.07.19 65 3 12쪽
218 216화 - 염탐. +2 22.07.15 60 3 14쪽
217 215화 - 아내와 남쪽으로. +2 22.07.11 72 3 15쪽
216 214화 - 강국과의 거래. +4 22.07.08 63 3 13쪽
215 213화 - 혼혈임을 이용하는 온달. +4 22.07.04 72 3 17쪽
214 212화 - 맹세. +4 22.06.29 89 3 15쪽
213 211화 - 담판. +2 22.06.27 79 3 14쪽
212 210화 - 출산. +4 22.06.21 103 3 14쪽
211 209화 - 온달의 무기. +4 22.06.14 74 3 13쪽
» 208화 - 부정적인 소문. +2 22.06.08 77 3 13쪽
209 207화 - 남하를 위한 준비. +2 22.06.07 74 3 13쪽
208 206화 - 오열. +2 22.06.02 82 3 14쪽
207 205화 - 떠나는 사람들. +2 22.05.30 81 2 12쪽
206 204화 - 도망자들. +2 22.05.26 69 2 14쪽
205 203 화 -무너진 상단. +2 22.05.24 81 2 13쪽
204 202화 - 신라땅에서의 습격. +2 22.05.21 80 2 12쪽
203 201화 - 발각. +2 22.05.18 79 3 16쪽
202 200화 - 회임 소식. +2 22.05.14 92 3 16쪽
201 199화 - 처리해야할 자. +2 22.05.11 85 3 13쪽
200 198화 - 남은 이들을 위한 목표. +2 22.05.07 100 3 13쪽
199 197화 - 충격에서 충격으로. +2 22.05.04 85 2 13쪽
198 196화 - 넋 잃은 온달. +2 22.05.03 73 3 14쪽
197 195화 - 용서를 구하는 부녀. +2 22.04.27 85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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