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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원(省元) 님의 서재입니다.

이방인온달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드라마

성원(省元)
작품등록일 :
2020.11.28 17:19
최근연재일 :
2022.08.11 00:05
연재수 :
22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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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373,441

작성
22.05.03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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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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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4쪽

196화 - 넋 잃은 온달.

DUMMY

부친의 유품이 담긴 상자를 건네받고는 한참을 멍하니 있던 온달은 허탈한 웃음을 지으며 아내 앞에 무릎을 꿇었다.



“어떻게 이런 일이.. 담현..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


“으흑흑... 으흐흐흐...”



바닥에 주저앉아 서럽게 울고 있는 고담현을 한참을 바라보던 온달은 곧 상자 안의 작은 단지를 열어보았다.


안에는 빛이 바랜 하얀 가루가 들어있었다.



“이, 이거.. 설마.. 설마...”



당황해하는 온달에게 엉금엉금 기어 다가간 유수가 말을 이었다.



“온달님.. 아버님을 구해드리려고 애를 썼으나 한발 늦어 구해드리지 못했..”


“유수!! 이게 대체 어떻게 된 거냐고!!”



흥분한 온달이 엎드려있던 유수의 멱살을 잡아들었다.



“아아.. 낭군님..”


“사, 사위...”


“태왕 폐하.. 아니 장인어른... 이게 무슨 상황이옵니까! 도저히 믿을 수가... 제발.. 어떻게 이럴 수가...”


“사위... 이게 전부 다 내 잘못일세... 어떻게서든 막았어야 했는데...”


“죄송합니다. 온달님... 아버님을 발견했을 땐 이미 돌아가신 상태였습니다...”



유수의 멱살을 잡았던 온달은 그녀를 바닥에 내팽개치고 고담현의 어깨를 부여잡았다.



“왜! 왜 지금까지 말 안했어!! 왜!!”


“으으으으흑...”



처음으로 눈을 부라리며 화를 내는 남편의 모습에 고담현은 겁에 질린 눈으로 더 서럽게 울었다.


온달의 공격적인 태도에 태왕 곁에 있던 시위들이 검집에 손을 대며 경계적인 태도를 보이려 하자 평원왕이 손사래를 쳤다.



“어딜 감히! 함부로 나서지 마라! 모두 썩 물러가라!!”



평원왕의 고함에 시위들의 물러가는 상황은 안중에도 없이 온달은 계속해서 공주에게 화를 냈다.



“울지만 말고 대답하라고!! 언제서부터 알고 있었던 거야!? 어!? 알고 있으면서 지금까지 내내 비밀로 해뒀던 거야!?”


“으흐흐흐흐흑. 몰랐어... 정말 모르고 있었어요...”


“사위, 내 전부 말해주겠네.. 그러니 내 말 좀 들어보게..”


“온달님.. 공주님께선 모르고 계셨습니다... 공주님께 그러...”


“닥쳐!! 이런 미친!! 넌 알고 있었으면서도 지금까지 연기했었던 거야!?”


“꺄악..”


“공주님! 온달님..!”



공주까지 내팽개치며 목에 핏대를 세우며 흥분하던 온달이 갑자기 목을 부여잡으며 무릎을 꿇었다.



“이.. 이익!... 빌어먹을... 으으.. 목이... 이익... 빌어먹을!! 또, 또..너냐..!!”


“사, 사위..”


“낭군님... 흑흑.. 오빠... 오빠...”


‘설마..?!’



누군가와 대화하는 듯 이상한 행동을 하며 고통을 호소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유수의 눈이 커졌다.



“아으.... 콜록!! 큭...”



부친의 유품 옆에 쓰러지며 고통을 호소하던 온달의 모습을 유심히 바라보던 유수는 부랴부랴 밖으로 나가 시위들에게 다가갔다.



“주, 중리대형... 무슨 일입니까?”


“활, 활을 가져와라!! 어서!!”



아내에게 폭력적으로 돌변하자 내재되어 있던 인격이 다시금 분리되려 하고 있었다.



『“온달 이 미친놈! 자초지종은 들어봐야지! 아내한테 이게 무슨 짓이야!”』


「“으으!! 들어볼 가치도 없어!! 내, 내 가족들을 죽였단 말이다!!”」


“사, 사위...”



헛소리를 해대는 온달의 모습에 평원왕이 천천히 가까이 다가갔다.



『“온달! 상황을 확실히 파악부터...”』


「“넌 내가 아니잖아!! 내 몸 안에서 또 설쳐서 날 좌지우지할 생각이라면!! 으으! 내 아버지.. 하사안.. 어머니의 가족들은... 어떡하란 말이냐!! 차라리 나 역시.. 자결하겠다!!”」


『“진정하라고!! 야아아아!!!”』



오른손으로 목을 부여잡고 눈에 핏대를 세워가며 주변을 두리번거리던 온달은 곧 가까이 다가온 평원왕의 보검을 노려보았다.



“사위..!?”


「“저, 저걸로.. 저걸로... 나 역시 부모님의...”」



유수가 활을 들고 방으로 들어왔을 때 온달이 평원왕의 보검을 뽑아든 상황이었다.



“부, 부마!!!!”


“꺄악! 낭군님!!”


“사위!!!”


「“더는... 휘둘리게.. 두진 않을 거다..! 가족들이.. 모두 죽었으니.. 이렇게 된 거라면 차라리.. 죽어버릴...!”」



눈물을 흘리며 이성을 완전히 상실한 듯한 사위의 모습에 평원왕이 달려들어 두 손으로 온달의 손과 검을 쥐어 저지했다.



“태왕 폐하!!!!”



아수라장이 된 상황을 바라보던 공주가 눈알이 뒤집히며 혼절해버리자 표영이 잽싸게 다가가 그녀를 부축했다.



“공주님! 정신 차리시옵소서! 공주님!”



평원왕도 본능에 따라 달려들었는지라 검날을 쥔 오른손이 베이든 말든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유수의 고성에 곧 밖에서 대기 중이던 시위들이 우르르 몰려들어왔다.



“폐하!”


“태왕 폐하!!”



온달과 평원왕 두 사람이 나자빠지는 상황에서 다행히 온달이 검을 놓치자 평원왕은 핏물이 자자한 쥐고 있던 보검을 멀리 던졌다.



“폐하! 괜찮으시옵니까!! 온부마를 저지하라!!!”


“부마를 막아라!!”


“폐하를 모셔라!”



온달이 검을 곧바로 시위들이 달려들어 온달을 저지했다.



「“으으으으!!! 으아아아!!!”」


“폐하! 괜찮으시옵니까!? 부마께서 어찌... 폐하의 옥체에... 당장 의원을 불러오라!!”


“괜찮다.. 그것보다 사위와 공주를...”



괴성을 지르며 반항하는 온달에게 시위들이 달려들어 제압하자 유수가 활을 든 채, 이를 악물고 다가갔다.



“온달님.. 깨어나시거든 죗값 단단히 받겠습니다.. 미리 용서를 구하겠습니다,.”


-퍽!-


“으윽...”



시위들이 붙잡고 있던 상황에 유수의 일격이 들어가자 사나웠던 온달의 사지가 축 늘어졌다.



“으... 으으...”



주변의 시끄러운 목소리들이 점점 사그라져갈 즈음 고담현과의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치고 지나갔다.


온달이 정신을 잃고 쓰러지자 빈소 주변이 쥐죽은 듯 고요해졌다.


온달 역시 혼절하자 유수는 들고 있던 활을 누워있는 그의 어깨에 메어주었다.


평원왕의 시위들은 그녀의 이 이상한 행동을 유심히 바라보았다.



“중리대형.. 이게 무슨...”


“염려마라. 부적이다..”


“예?”


“활은 온부마를 주몽처럼 만들어주는 부적이다.. 두고 봐라.. 깨어나시거든 달라진 모습일 테니..”



아수라장이 잠잠해지자 유수는 평원왕에게 무릎 꿇고 머리를 조아렸다.



“폐하.. 소신의 경거망동에 대한 죗값은 달게 받겠사옵니다..”


“아니다.. 활이라니.. 넌 그분을.. 기억하고 있었구나..”


“예.. 허나 깨어나시거든 어찌 될지는...”


“상을 치르는 상황에 온달의 부친과 모친이... 너무도 슬퍼하겠구나.. 표영! 공주는!?”


“폐하. 공주님께선 잠시 혼절하신 듯하옵니다..”



도착한 의원은 동그랗게 커진 눈으로 빈소의 상황에 말을 잇지 못하고 있었다.



“폐, 폐하... 옥체에... 상처가...!?”


“조금 베인 것뿐이다. 그대는 지금 여기서 본 것은 나갈 때 모두 기억에서 지우도록 하라.”


“예? 예... 명심하겠사옵니다...”



의원은 부랴부랴 도구가 든 바구니에서 약재와 첩부제를 평원왕의 상처에 바르고 붕대를 감았다.



“부마와 공주를 침소로 옮겨라. 의원은 당장 두 사람에게 심신안정에 도움이 될 탕약을 가져오라.”


“바, 바로 준비해 대령하겠나이다.”



한편 두 부부가 침상으로 자리를 옮겨 눕자, 평원왕은 유수와 표영을 제외하고는 모두 침소에서 내보냈고 시위들은 곳곳에 포진해 서옥을 지켰다.



“부마와 공주를 살피거라. 잠시 바람을 좀 쐬고 오마...”


“예. 폐하..”



밖으로 나온 평원왕은 곧 마당에 엎드려 있던 잔수를 발견했다.



“그대도 침소에 들어가 사위와 공주를 돌봐다오.”



잔수는 평원왕에게 수차례 묵례하며 침소 안으로 들어갔다.


평원왕은 다시 빈소로 들어가 타르칸의 나무함에 든 유품을 정돈한 뒤, 부정주의 관에 놓인 위패 앞에 나무함을 가지런히 놓아두었다.



“부정주... 내 부친께서 저지른 잘못을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모르겠소... 반드시 약속해 드리겠소. 아들은.. 아들만큼은 내 살아있는 동안 반드시 지켜 드리겠소이다..”



평원왕은 위패와 나무함을 향해 절을 반복하며 흐느꼈다.



***



침소 안에서 표영은 멍한 표정으로 누워있는 온달의 활을 바라보고 있었다.



“알고 있었니?”


“예? 무엇을...”


“부마의 활을 계속 바라보지 않았니?”


“아... 예... 알고 있었습니다..”


“그분이 돌아오시는 것 같아서 부랴부랴 활을 메드렸긴 했는데... 깨어나시면 어찌 될지는 모르겠구나.”


“예...”


“으으음..”


“공주님!”



공주가 깨어나자 두 시위는 잔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어떻게 된 거지..? 오빠는.. 아버님은...!? 검은!? 유수 어떻게 된 거야..”


“모두 무탈하시옵니다. 폐하께서는 지금은 빈소에 계시옵니다...”


“아!? 오빠. 오빠...”


“고, 공주님. 온달님도 공주님께서 혼절하실 무렵, 덩달아 혼절하셨사옵니다...”



유수가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표영을 힐끗 쳐다보자 표영은 눈알을 살짝 굴리며 말없이 수저를 저었다.



“그, 그랬구나.. 오빠가 아버님의 보검을 빼앗았던 것 같았는데...”


“폐하께서 직접 저지하셨사옵니다..”


“아버님께서!?”


“예. 공주님..”


“이 죄를.. 어떻게 씻을 수 있을까..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뭐든 할게요...”



한숨을 내쉬던 고담현은 옆에 누워있는 남편의 이마를 쓰다듬었다.


곧 탕약을 든 의원과 평원왕이 침소로 들어왔다.



“오오.. 공주야. 깨어났구나... 정말 다행이다.. 다행이야..”


“...”



의원에게서 탕약을 건네받은 평원왕은 직접 탕약을 딸내미에게 먹이려고 했으나 딸은 고개를 애써 흘겼다.


평원왕은 젓던 수저를 멈추고 진한 갈색 빛의 탕약을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으으...”』


“아...! 오빠!”


“사위.. 사위!”


『“으.. 어..? 활... 하아.. 누가 이렇게 될 줄 알고 활을..”』


“정신이 드십니까? 온달님.. 아니.. 이방인님...”


『“어...? 진짜 다시 말할 수 있게 된 건가...? 담현아.. 폐하...! 손은 괜찮으시옵니까?”』


“괜찮네. 아무도 다치지 않았으니 다행이네..”


『“폐하... 유수.. 활을 네가?”』



유수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정신이 들었으니 사위에게 털어놓을 것들이 있네... 힘들겠지만 들어줬으면 하는데...”


『“말씀하시옵소서...”』


“선친께서 보위를 이어받았을 무렵은... 나라가 풍전등화의 시기였네. 안으로 밖으로 모두 엉망이었지... 선양의 상황 역시 피비린내 나는 상황이었고... 정하시... 복수심에 불타올랐던 것은 그자도 마찬가지였겠지...”


『“...”』


“자칫하다간 정말 나라가 소멸할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네... 그런 상황에서 선친께서 동이매금(신라왕)과 비밀 조약을 맺었기에 지금의 태평성대가 이루어질 수 있었던 걸세...”



평원왕은 선친인 양원왕의 상황에 대해서 가감없이 모든 것을 털어놓았다.


정신병을 앓을 정도로 피폐해졌기에 단명한 사실부터 신라와의 비밀조약, 황실에 충성했던 부정가문과 온달의 부친에 대해서 자신이 아는 것을 입 밖으로 모두 꺼냈다.


방안의 여인들은 평원왕의 말에 모두 놀라는 표정을 애써 숨기고 있었다.



“선친의 잘못도 분명 존재하지만.. 내 선친의 상황을 조금이나마 헤아려주기만 해준다면 정말 감사하겠네...”


『“어머니의.. 가문이 황실에 그렇게 충성했다던 온달 어머니의 가문이... 군말 없이 모두 멸해진 것을 결코 충성이라고는 말할 수 없사옵니다... 가족을 멸한 자의 자손이 다시 가족이 되다니요... 죽어간 분들의 한은 또 어찌하옵니까...”』


“내.. 그대와, 아니 죽어간 모든 사람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건 뭐든 해주고 싶네.. 관직? 그대가 원한다면 대모달의 자리도 제수할 수 있네.. 허나 부귀영화 따위로 해소될 일은 아니지 않은가..”



평원왕은 다시금 온달 앞에 다가가 무릎을 꿇으며 손을 맞잡았다.



『“폐, 폐하...”』


“사위.. 내가 어찌하면 좋겠는가... 그대의 부모와 외가를.. 가족들을 구하지 못한 날 죽도록 원망해도 좋네.. 뭐든 감내하겠네... 단, 우리 딸내미만큼은 부디 미워하지 말게.. 어릴 적부터 사위밖에 없었던 아이일세.”



사위에게 재차 묵례하며 용서를 구하는 아비의 모습에 고담현은 입술을 꾹 깨물며 눈물을 참았다.


내면의 온달의 울음소리도 느낄 수 있었으나 온달은 아무 말은 하지 않았다.



『“폐하... 소신은 결코 공주님을 미워할 수 없사옵니다.. 공주님을 지켜 드리기 위해 이 나라로 온 것이고 남아있는 것이옵니다... 하지만 온달.. 아니 소신의 한을 어찌 풀어야 할지...”』


“모친이 운명하기 전 내게 당부했네. 공주와 사위를 잘 지켜달라고... 내 평생의 임무가 되었으니 반드시 지켜주겠네. 그리고.. 사위가 원하는 것이라면 내 할 수 있는 거라면 뭐든 들어주겠네...”


『“무슨 말이라도 해봐... 온달...”』



온달은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또 헛소리를 해대는 온달을 방안의 사람들이 말없이 유심히 지켜보고 있었다.



『“온달, 온달? 이봐.. 응답 좀 해봐.”』


“사위.. 괜찮은가?”



몸에 걸쳐있던 활을 유수에게 건네주자 몸의 권한을 잃었는데도 온달은 반응하지 않았다.



『“온달, 온달?”』


“온달님.. 괜찮으십니까?”



유수의 질문에도 온달은 반응하지 않고 방전된 것처럼 말없이 유수만 바라보고 있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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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이야기에 대해서.. +6 21.01.25 667 0 -
223 221화 - 대모달 온달. +2 22.08.11 131 5 14쪽
222 220화 - 수풀들의 공격. +1 22.08.05 75 4 16쪽
221 219화 - 적목성(赤木城)으로. +4 22.08.04 87 4 15쪽
220 218화 - 대대로의 능욕. +4 22.07.23 80 4 15쪽
219 217화 - 적들을 물리치는 아내. +2 22.07.19 65 3 12쪽
218 216화 - 염탐. +2 22.07.15 59 3 14쪽
217 215화 - 아내와 남쪽으로. +2 22.07.11 72 3 15쪽
216 214화 - 강국과의 거래. +4 22.07.08 62 3 13쪽
215 213화 - 혼혈임을 이용하는 온달. +4 22.07.04 71 3 17쪽
214 212화 - 맹세. +4 22.06.29 89 3 15쪽
213 211화 - 담판. +2 22.06.27 78 3 14쪽
212 210화 - 출산. +4 22.06.21 103 3 14쪽
211 209화 - 온달의 무기. +4 22.06.14 74 3 13쪽
210 208화 - 부정적인 소문. +2 22.06.08 76 3 13쪽
209 207화 - 남하를 위한 준비. +2 22.06.07 73 3 13쪽
208 206화 - 오열. +2 22.06.02 82 3 14쪽
207 205화 - 떠나는 사람들. +2 22.05.30 80 2 12쪽
206 204화 - 도망자들. +2 22.05.26 68 2 14쪽
205 203 화 -무너진 상단. +2 22.05.24 81 2 13쪽
204 202화 - 신라땅에서의 습격. +2 22.05.21 80 2 12쪽
203 201화 - 발각. +2 22.05.18 79 3 16쪽
202 200화 - 회임 소식. +2 22.05.14 92 3 16쪽
201 199화 - 처리해야할 자. +2 22.05.11 85 3 13쪽
200 198화 - 남은 이들을 위한 목표. +2 22.05.07 100 3 13쪽
199 197화 - 충격에서 충격으로. +2 22.05.04 85 2 13쪽
» 196화 - 넋 잃은 온달. +2 22.05.03 73 3 14쪽
197 195화 - 용서를 구하는 부녀. +2 22.04.27 84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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