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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원(省元) 님의 서재입니다.

이방인온달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드라마

성원(省元)
작품등록일 :
2020.11.28 17:19
최근연재일 :
2022.08.11 00:05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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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11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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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5쪽

215화 - 아내와 남쪽으로.

DUMMY

비누를 처음 만져보던 왕은 인삼 향기에 혹하여 혀끝으로 맛을 보려 했다.



“드시면 안 됩니다. 그것은 씻을 때 사용하는 물건입니다.”


“씻을 때?”


“어찌 사용하는지 보여 드리겠습니다. 큰 그릇에 물을 준비해주십시오.”



그녀의 말에 왕이 손뼉을 치자 궁녀들이 은으로 만들어진 그릇에 물을 담아왔다.


물이 준비되자 정하시는 옆에 있던 유수를 툭툭 쳤다.



‘좀 도와줘야겠습니다.’


‘뭘 어떻게 도우라고?’


‘저는 한쪽 손이 없으니 직접 시연을 해주셔야겠습니다.’


‘으음...’



정하시가 소곤거리자 헛기침을 하던 유수는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그러나 화려하게 장식된 왕궁에서 더러운 무언가를 찾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공주님께서 세안하실 때 사용하셨으니... 그래. 어쩔 수 없다. 무식한 방법이지만...’



조우관을 벗은 유수는 신발 바닥을 손으로 비비며 일부러 손을 더럽힌 후, 왕과 귀족들에게 더러워진 손을 내밀어 보였다.


모두가 집중해서 그녀의 행동을 유심히 지켜보던 중, 유수는 더러워진 손을 자신의 볼에 비벼 얼굴을 까맣게 더럽혔다.



“허어! 사절이 지금 무슨 행동을 하는 것인가!?”


“잠시만 지켜봐 주시지요. 이렇게 더러워진 것은 물로만 씻어도 잘 닦이지 않는 법입니다만...”



더러워진 얼굴을 모두가 놀란 표정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유수는 짧게 한숨을 내쉬고 비누로 거품을 내며 얼굴에 비볐다.


작은 덩어리에서 거품이 나는 것도 신기했지만, 얼굴에 비빌수록 거품이 더 풍성해지는 모습을 마치 마법 보듯 뚫어지라 바라보았다.


하얀 비누기가 얼굴을 뒤덮을 때쯤이었다.



“더러워진 얼굴이 어떻게 변하는지 보십시오.”



정하시의 말에 유수는 물로 세안을 시작했고 곧 깨끗해진 얼굴로 주변을 상기시켰다.



“오오.. 신기한 물건이군.”


“더러웠던 얼굴이 어떻게 저렇게 빨리 깨끗해진 것이지?”



귀족들이 웅성거리자 왕이 물었다.“어떻게 그렇게 빨리 더러운 것을 씻어냈지?”


“이 물건은 얼굴은 물론 머리와 전신을 깨끗이 할 때도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만 있다면 몸에서 더러운 것들을 깨끗이 씻어내는 데 큰 도움을 주는 물건입니다.”


“으흠... 그런 물건은 처음 보는군.”


“단점이 있다면...”


“단점?”


“제작도 어렵지만,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닳아 없어지기에 그 어떤 금은보화보다도 훨씬 비싼 값에 거래될 수 있지요. 이 세상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물건입니다.”


“흐음... 구미가 당기는 물건이로군. 그래서 그것을 온달이 만들었단 말인가?”


“그렇습니다.”



한참동안 비누를 이리저리 살피던 왕이 입을 열었다.



“내 이 물건을 사용해보고 답변해주겠다. 사절을 모셔라.”


“예.”



그녀들은 곧 건장한 병사들을 따라 호화로운 처소로 옮겨졌다.


돌을 깎아 만든 탁자 앞에 두 여성이 앉았다.



“뭘 어떻게 한 거야?”


“말이 더 나오지 않도록 거래를 시도했습니다. 수우각의 무역권을 황실 독점과 함께 온부마가 요구하신 것에 대해서 저희 측에선 조공으로 바치는 모든 물품을 두 배로 내어 드리기로...”


“두 배라면? 궁도 두 배로?”


“예. 저들이라면 절대 수긍할 수밖에 없겠지요.”


“하지만 궁을 두 배로 준다는 건 너무 한 것 아닌가? 폐하께서도 어찌하실지 모르는 부분인데.”


“황실에서 수우각을 독점하게 되면, 오부의 귀족들도 황실에 눈치를 볼 수밖에 없을 겁니다. 하물며 동이나 백잔들도 수급이 어려워지면 여러모로 이득일 텐데 두 배가 대수겠습니까?”


“그, 그렇지만 너무 독단적으로 정한 거 아닌가?”


“칸께서 비누마저 마음에 들어 하신다면, 교섭은 성공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하물며 저희는 중요한 낙타와 군사들까지 얻고 돌아가야 하잖습니까.”


“으음... 태왕 폐하와 공주님께서는 비누를 무척이나 마음에 들어 하셨지만 이 나라 왕은 어떨지 모르겠군...”


“마음에 들어 하신다면 곧 갖가지 음식이 나올 겁니다.”


“음식?”


“속특인들은 식사를 신성시하기 때문에 호감을 느낀 상대에게는 도가 지나칠 정도로 음식을 대접하며 호의를 베풀지요. 우리의 식사가 어떻게 나올지 지켜보면 됩니다.”



두 여성이 대화를 나눈 지, 한 시간이 넘자 유수는 팔짱을 끼며 걱정스러운 얼굴을 했다.



“반응이 너무 느린 것 아닌가? 우리가 여기에 도착한 지도 꽤 됐는데... 사절에게 이런 대접이라니...”


“기다려보시지요.”



지겨워하던 유수의 표정도 잠시 곧 맛있는 음식 냄새들이 처소 부근에서 풍겨오기 시작했다.



“어? 어? 저, 정말인가?”



곧 많은 궁녀들이 저마다 그릇에 음식을 담아와 그녀들을 대접했다.



“이렇게나 차려지는 것을 보니, 칸께서도 어지간히 마음에 드셨나 봅니다.”


“맙소사. 이 많은 음식을 어떻게 다 먹으라는 거지?”



차려지는 음식들에 놀라고 있을 때, 낯익은 얼굴을 한 사내가 들어왔다.



“그대들이 사절로 오게 될 줄 몰랐소.”


“바르크님.”


“앉아도 되겠소?”


“물론입니다.”



합석하게 된 바르크는 두 여성에게 음료를 따라주면서 말을 이었다.



“칸께서 비누라는 물건에 매우 흡족해하셨소. 조건도 수긍할 만하시다며 환대하라 명하셨소.”


“다행입니다만, 바르크님은 뭐라 보고하셨기에...”


“온달님을 위해서 자세한 것은 말하지 않았소. 내가 이런저런 사소한 이야기까지 했다면 이 자리도 없었을 거요. 어쨌든... 그리고 고려로 복귀할 때 나도 함께 가야겠소.”


“예?”


“칸께서 아마 온달님의 일족들을 상단으로 보내실 거요.”


“그, 그렇다는 건...”


“와해한 온씨 일족들을 고려로 보내실 생각이신 듯하오. 온달님을 감시하라는 의중도 있으실 테고.”


“거절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닙니까?”


“걱정할 것은 없소. 어차피 온달님은 고려의 부마이시니 상단이 될 일족들이 어찌할 수는 없소. 다만 경계를 해두는 것이 좋을 거요.”



바르크의 말에 유수는 심각한 표정을 지었으나 정하시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 눈치였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으면 그만 아닙니까? 그들에 대해서는 너무 걱정할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혹시 모를 상황 때문에 나도 함께 가겠다는 거요. 그나저나 배를 타고 오셨다고 들었소.”


“그렇습니다.”


“병력은 오백 명을 지원해 주실 거요.”


“오백이요? 너무 적은 것 아닌지...”


“후후. 중리대형. 일당백인 우리 강국인도 고려의 조의선인 못지않을 거요. 오백도 온달님의 체면을 봐서 정예병으로 흔쾌히 내어주신 병력이오.”


“으음... 낙타는 어찌 됐습니까?”


“낙타는 백 마리를 주실 거요. 그대들이 타는 말과는 다르게 교미도 어렵고 새끼를 키우기도 쉽지 않으니 백 마리도 상당하게 쳐주신 거요.”



유수가 못마땅한 표정으로 정하시를 바라보았으나 정하시는 밝은 표정이었다.



“정예병 오백에 낙타 백 마리면 나쁠 것 없습니다. 하물며 너무 많은 속특인이 고려에 들어오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낙타들은 수영을 전혀 할 줄 모르니 배로 옮겼다가 사고라도 나면 다 죽는 거요. 병력은 배로 운반하되 낙타는 계절별로 육지로 보낼 것이오.”


“알겠습니다. 그럼 바르크님만 믿겠습니다.”



***



한편 도성에서는 유언비어를 퍼뜨린 자들을 잡아들이라는 명령에 해준종은 곳곳의 감옥에 갇힌 죄인들을 물색해 사형수랍시고 포획해 도성으로 끌고 왔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수십 명의 죄인들을 긁어모은 해준종은 제가회의에서 죄인들에 대한 사형을 제안했다.


귀족들 대다수는 그의 제안을 받아들이며 사형 날짜를 논의했지만 이를 의심한 연태조가 걸고넘어지자 회의장은 한바탕 또 아수라장이 되었다.


상황이 온달에게 전해지자 온달은 죄인들의 사형 날짜 전날에 도성으로 가기로 마음먹었다.


느닷없이 또 도성으로 가려는 온달의 모습에 딸아이를 어부바하던 고담현이 물었다.



“낭군님. 도성에 가시려고요?”


「“우리를 능멸한 죄인들을 내일 사형시킨다는데 가봐야지.”」


“사형수들의 죽는 모습을 보러가신다고요?”


「“설마! 뻔한 거 아니겠어? 대충 죄인들 골라서 죄 뒤집어씌워서 죽이려는 거겠지. 그들을 살려주러 가야겠어.”」


“아아... 역시...”


「“우리 딸, 잘 돌봐줘. 금방 다녀올게.”」



온달은 곧바로 안학궁성으로 향했고 곧 공개처형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오부의 귀족들과 많은 사람이 사형집행장소로 모여들고 있었다.


수십 명의 죄인들은 하나하나 철 기둥에 묶여 화형을 기다리고 있었다.


특히 어린 죄인들은 영문도 모른 채 죽음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 울음을 터뜨리고 있었다.


일부는 대역죄인들을 빨리 사형시키라고 소리치는가 하면, 한쪽에선 어린아이들까지 사형시키는 것에 대해서 착잡해하고 있었다.



“이자들은 우리 고려에 있어서는 안 될 유언비어를 퍼트린 자들이다! 국가의 기강을 문란케 한 죄로 전원 사형에 처할 것이니 이 나라를 어지럽히려던 자들의 말로는 죽음뿐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해준종의 거침없는 외침에 다들 숨죽이고 있을 즈음, 사형장에 온달이 나타나자 온 시선이 그에게 집중됐다.



「“집행을 멈춰라!!”」


“온부마! 여긴 어쩐 일이십니까!?”


「“유언비어를 퍼트린 자들을 사형시킨다기에 왔습니다.”」


“마침 잘 오셨군요. 부마를 능멸하려던 자들의 말로를 지켜보시는 것도 좋을 겁니다.”


「“그럴 일 없습니다. 이자들을 모두 풀어줄 생각이니까.”」


“뭐, 뭐요???”



온달은 쇠기둥에 묶여 오줌을 지리며 울고 있는 아이들에게 다가가서 속삭였다.



「‘너희가 정말 유언비어를 퍼트렸니? 천신께 맹세하고 진실을 말하면 살려줄 테니 말해봐.’」


‘흑흑.. 살려주세요. 온부마. 유언비어가 무슨 의미인지도 몰라요.’


‘흑흑. 제발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온부마...’



나이가 어린 죄인들은 온달에게 살려달라고 아우성이었다.


온달은 유언비어에 쓰였던 노래들을 불러보라고 시켰으나 아이들의 반응은 제각각이었고 다른 죄수들도 마찬가지였다.



“부마! 느닷없이 나타나서 이게 무슨 횡포요!? 부마와 황실을 능욕한 자들이니 사형이 마땅하거늘, 부마에게도 좋은 일이니 비켜서시오.”



온달은 해준종의 말을 무시한 채, 자신을 바라보는 백성을 향해 외쳤다.



「“여기 모인 백성들 모두 유언비어를 들어봤을 것이다! 내가 멸족당한 대역죄인 가문과 연관되어있다는 것을 말이다! 소문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온달의 공개선언에 사형장에 모인 자들의 눈이 동그랗게 커지며 숙덕거리기 시작했다.



「“내 몸엔 멸족당한 궁장가문이었던 부정씨의 피가 흐르고 있다. 돌아가신 내 모친은 부정가문 사람이 맞다!”」



부정가문의 피가 흐른다는 말에 웅성거림이 커졌다.



「“국적이 다른 내 아버지와 궁장가문의 내 어머니가 만나 나를 낳았다는 것이 멸족의 이유이자 죄였다! 이자들이 죽어야 할 이유가 나 때문에 비롯된 것이니 원인인 나 역시 이곳에서 내 목숨을 내놓겠다!”」


“그,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온부마. 부마는 주나라를 물리친 영웅이시잖습니까?”


“온부마 덕분에 우리 고려인들이 활기를 되찾았는데 그게 무슨 낭설이십니까.”



평상시 백성들을 잘 챙기던 평원왕 내외의 노력 때문일까. 백성들 대다수는 어떤 이유에서든 온달들 두둔하려 들었다.



“온달 부마를 여기서 잃을 수는 없소! 사형을 멈춰주시오!”


“나라를 지킨 영웅이신 온부마께서 자진하려 하시다니! 말도 안 됩니다! 사형을 멈춰주시오!”


“멈춰주시오!”


‘이 빌어먹을 속특인 놈!! 흐지부지 넘기려던 것을 또 방해하다니!’



온달의 행동으로 하여금 사형집행은 중지되었다.


백성들 대다수가 온달을 두둔하려는 것을 확인한 해준종은 또다시 분노할 수밖에 없었다.


소식을 들은 평원왕도 기회를 놓치지 않고 상황을 전환하기 위해 발맞춰서 천도를 공표했다.


안학궁성에서 아직 미완성인 장안성으로의 천도 소식에 도성의 백성들은 모두가 흥분의 도가니였다.


그러나 귀족들은 달랐다.


가뜩이나 온달과 친온달파들이 백성의 인기를 등에 업고 설치는 모습이 고까운 마당에 장안성 천도는 왕권이 강력해짐을 뜻하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장안성으로의 천도 소식은 고려 전역에 순식간에 퍼졌고 떠돌던 유언비어는 금세 일그러졌다.


한편으로 온달은 내심 걱정할 수밖에 없었다.


자신이 불리해지면 귀족들이 언제든지 여론을 조작해 자신을 공격하리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었다.



‘반드시 남하에 성공해 성 하나라도 탈환한다면 분위기는 완전히 역전시킬 수 있다. 유수와 정하시가 무탈히 잘 마치고 돌아와야 할 텐데...’



그러나 다행히도 걱정과는 반대로 유수와 정하시는 바르크를 데리고 무사히 고려의 장안성으로 돌아왔다.



「“바르크. 그대가 어찌?”」


“중리대형을 배웅하려다가 어쩌다 보니 고려에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유수와 정하시도 온달에게 예를 표하자 온달은 반가운 마음에 두 여성을 끌어안았다.


두 여성의 도움으로 슬슬 남하를 위한 준비가 차곡차곡 진행되어가고 있었다.



***



시간이 흘러 온달 내외는 부정주의 장례식을 무사히 마쳤다.


많은 백성이 북을 치고 노래를 부르며 떠나는 사람의 안녕을 빌어주었다.


그렇게 모친의 장례를 마치고 딸이 말을 얼추 하기 시작할 무렵이었다.


아이를 재우고 난 뒤 침상에 누운 온달이 고담현에게 물었다.



「“이제 기다렸던 병력도 모였으니 신라에 갈까 하는데 어떻게 생각해?”」


“네? 어머님의 장례가 끝나자마자 벌써 전쟁을 일으키시겠다고요?”


「“아니~ 전쟁하러 가는 게 아니라. 탐색을 좀 하려고.”」


“휴우....”



고담현은 깊은 한숨을 내쉬고는 말을 이었다.



“어디든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잖아요. 전쟁터가 아니라면 나도 따라가겠어요.”


「“우리 유화는 어떻게 하려고?”」


“아버님께 맡겨두고 가야죠. 그런데 얼마나 걸릴 것 같아요?”


「“모르겠어. 몇 개월이 걸릴지는.. 그런데 같이 가겠다는 거 진심이야?”」


“이런 상황에서 농담하는 거 봤어요? 내 남편이 무슨 생각으로 가는지 나도 알아둬야 돕죠.”


「“그렇다면... 유수와 표영은 따로 맡길 일이 있어서 두고 갈 거야. 폐하께서 승낙하실지 모르겠지만, 나와 이동하려면 조건이 있어.”」


“조건?”


「“조건이라고 말하기 뭐하지만. 함께 떠나게 되면 공주님이 아니라 복귀 전까진 내 하녀가 되어야 할 거야.”」


“하. 하녀!? 나더러 하녀를? 크큭.”



고담현은 남편의 황당한 말에 억지로 웃음을 참았다.



「“강국의 상단으로 위장해서 신라의 곳곳을 살피러 가는 거야. 다행히 우린 장안성에서 계속 지냈으니 신라놈들이 우릴 제대로 본 적이 없으니까. 나와 함께 가려면 내 하녀가 되어야 그럴싸하지 않겠어?”」


“으음~ 하녀라... 한번 해볼까요. 주인님? 이렇게?”


「“하하. 오냐~ 그럼 준비가 되는 대로 아이는 맡기고 이동하자. 고마워. 이해해줘서.”」


“별말씀을요. 소녀 주인님을 위해서라면 뭐든 하겠어요. 후후. 이 나라 공주가 주인님이라는 말을 꺼내다니 정말 이상하네.”



온달의 제안에 흔쾌히 수락한 고담현 내외는 얼마 후, 상단으로 위장한 채 바르크가 이끄는 강국의 병사들과 남쪽으로 향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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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220화 - 수풀들의 공격. +1 22.08.05 76 4 16쪽
221 219화 - 적목성(赤木城)으로. +4 22.08.04 88 4 15쪽
220 218화 - 대대로의 능욕. +4 22.07.23 81 4 15쪽
219 217화 - 적들을 물리치는 아내. +2 22.07.19 65 3 12쪽
218 216화 - 염탐. +2 22.07.15 60 3 14쪽
» 215화 - 아내와 남쪽으로. +2 22.07.11 73 3 15쪽
216 214화 - 강국과의 거래. +4 22.07.08 63 3 13쪽
215 213화 - 혼혈임을 이용하는 온달. +4 22.07.04 72 3 17쪽
214 212화 - 맹세. +4 22.06.29 89 3 15쪽
213 211화 - 담판. +2 22.06.27 79 3 14쪽
212 210화 - 출산. +4 22.06.21 103 3 14쪽
211 209화 - 온달의 무기. +4 22.06.14 74 3 13쪽
210 208화 - 부정적인 소문. +2 22.06.08 77 3 13쪽
209 207화 - 남하를 위한 준비. +2 22.06.07 74 3 13쪽
208 206화 - 오열. +2 22.06.02 82 3 14쪽
207 205화 - 떠나는 사람들. +2 22.05.30 81 2 12쪽
206 204화 - 도망자들. +2 22.05.26 69 2 14쪽
205 203 화 -무너진 상단. +2 22.05.24 81 2 13쪽
204 202화 - 신라땅에서의 습격. +2 22.05.21 80 2 12쪽
203 201화 - 발각. +2 22.05.18 79 3 16쪽
202 200화 - 회임 소식. +2 22.05.14 92 3 16쪽
201 199화 - 처리해야할 자. +2 22.05.11 85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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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 197화 - 충격에서 충격으로. +2 22.05.04 85 2 13쪽
198 196화 - 넋 잃은 온달. +2 22.05.03 73 3 14쪽
197 195화 - 용서를 구하는 부녀. +2 22.04.27 85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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