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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원(省元) 님의 서재입니다.

이방인온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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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원(省元)
작품등록일 :
2020.11.28 17:19
최근연재일 :
2022.08.11 00:05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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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02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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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206화 - 오열.

DUMMY

온달의 거처에 갑자기 나타난 정하시의 모습게 모두들 당황한 표정이 역력했으나 한숨을 크게 내쉰 고담현은 쌀쌀맞은 표정으로 물었다.



“어째서 그대는 늘 함께한다던 시위를 두고 왔느냐?”


“공주님... 두고 오다니요, 당치도 않사옵니다. 소인은 사찰에서 기거하던 중 황영에게 붙들려 생사를 오가는 참에 내분이 생겨 그 사이 겨우 피신한 것이옵니다.”


“내분이라니?”


“해준종이 보낸 자객들이 저를 포획한 후, 골칫거리인 황영을 제거하려 했사옵니다. 자객들이 황영을 제거하려던 틈을 타 빠져나온 것이옵니다.”


“그렇다는 건, 재이라는 네 시위 말고도 피해자들이 많이 발생한 것이냐?”


“신라의 승려들과 제 부하들이 습격을 당하는 바람에...”


“정하시. 지금 문제가 뭔 줄 아느냐?”



엉망진창인 머리의 정하시가 고개를 들어 말없이 공주를 바라보았다.



“신라에서 일이 벌어졌기 때문에 분명 외교적인 문제로 번질 것이다. 태왕께서 은혜를 베풀어 주셨건만 어찌 방심하여 일을 더 크게 만들었단 말이냐!?”


“공주님. 신라에 들어서부터 제 상단은 한족으로 위장하며 고려 말을 사용한 적은 없기에 신라인들은 저희가 고려인이라는 것을 모를 것이옵니다. 오히려 해준종의 자객들이 붙들렸다면...”


“으으..! 네 변명을 계속 듣는 것이 곤혹스럽구나! 이곳에서 썩 나가라!”


“공주님, 고정하시옵소서. 소신이 데리고 나가겠사옵니다.”



유수가 엎드려있던 정하시를 일으켜 세우자 고담현이 울먹거리며 말했다.



“그대가 황영이란 자를 거두지만 않았어도 상황이 이렇게 되진 않았을 것이다!!”


「“진정해... 유수 어서.”」


“예. 온달님.”


“송구하옵니다. 공주님. 온부마...”



어렵게 찾아온 정하시가 유수의 부축을 받으며 서옥에서 내쫓기자 고담현은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다.



“낭군님이... 전쟁터에서 승전보를 올리고 나서.. 모든 게 다 잘 돼서.. 행복한 날만 가득할 줄 알았는데.. 왜... 어째서... 이런 안 좋은 상황들만 자꾸...”


「“미안해.. 전부 내 잘못이야..”」


“낭군님이 무슨 잘못을 했다고 그래요... 전쟁을 승리로 이끈 것이 죄인가요? 아버님과 어머님의 혼인이 대역죄라면 우리 부부도 죄인인 건가요? 정말... 말도 안 돼...”



온달은 말없이 아내를 안으며 다독였다.


서옥에서 쫓겨난 정하시는 유수와 함께 경당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어디로.. 가는 것입니까?”


“경당. 장안성에서 가장 큰, 아니 어쩌면 고려에서 가장 큰 경당일지도 모르지.”



경당에 들어서자 대문을 지키던 청년들이 그녀를 반갑게 맞이해주었다.



“유수님! 여긴 어쩐 일로... 옆에 분은 누구십니까?”


“수행 중인 비구니를 모셔왔다. 잠시 쉴 곳이 필요하다 해서 모셔왔으니 이분께 드릴 식사를 좀 준비해다오.”


“바로 준비해 드리겠습니다.”



유수와 함께 경당에 들어온 정하시는 삿갓의 틈 사이로 거대한 경당의 위용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 정도면 경당이 아니라 태학에 버금가는 수준이로군요. 아니 태학보다도 더..”


“여기서 주나라 적들을 물리친 군사를 양성했지. 지금은 다 천손 곁으로 떠나갔지만...”


“.....”



어느 한적한 방으로 들어온 유수는 정하시에게 가까이 다가가 그녀의 상태를 살폈다.


군데군데 붕대를 감고 있는 모습에 목숨을 겨우 건진 상황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누가 너를 이 모양으로 만든 것이냐? 황영이냐?”


“아닙니다. 어떤 소년이었는데, 수리검을 아주 잘 쓰는 놈이었습니다.”


“소년? 수리검?”


“분명 황영이 키운 놈이 틀림없을 것입니다. 저와 대적하던 그놈도 눈 하나를 잃게 하였는데 살아있을지는 모르겠군요.”


“네와 맞붙었던 녀석이라...”


“의수만 있었다면 제가 죽는 한이 있더라도 황영과 그놈 모두 죽여 없앴을 것입니다...”


“의수라면 폐하께서 가지고 계시지. 헌데 소년이라 하니 생각났는데, 일전에 이곳에 온달님을 뵙고 싶다며 막무가내로 찾아온 녀석이 하나 있었다.”


“혹시...”



정하시는 낭우의 목소리와 생김새를 기억나는 대로 자세히 유수에게 설명했다.



“얼추 비슷한 것 같구나. 느낌이 수상했기에 돌려보냈건만, 표영도 놈이 첩자인 것 같다고 말했었다.”


“허면 그놈이 필시 낭우라는 놈이 맞을 것입니다. 헌데 표영은 어디에 있습니까?”


“표영? 네가 표영을 왜 찾지?”


“아...”



정하시가 표영을 찾는 상황을 의아스럽게 생각할 찰나, 곧 한 사내가 소소하게 차려진 소반을 가지고 들어왔다.



“식사를 가지고 왔습니다.”


“고맙구나.”



잡곡밥과 국으로 차려진 소반이 정하시 앞에 놓였다.



“시장할 테니 먹어라. 식사를 마치거든 물어볼 것이 있다.”


“표영에... 대해 말입니까?”


“그래. 네가 어찌 표영을 찾는지 궁금하군.”


“아직 모르고 계셨나 보군요. 표영은 제 딸아이나 같은 아이입니다.”


“뭐라고? 딸아이라니?”


“금시초문이신가 보군요. 혹시 공주님께서도 모르십니까?”


“그, 그럴 것이다. 표영이 네 딸 같은 존재라니?”


“공주님의 시위로 위장한 제 첩자입니다. 고아였던 아이를 거둬들여 재이가 훈련했고 제가 먹여 살렸지요. 유수님이 사라지고 나서 시위의 빈자리를 그 아이가 메꾼 것이지요.”


“어쩐지... 수상한 느낌이 없지 않았는데... 그나저나 내게 유수님이라니.. 낯간지럽군.”


“온달 부마께서도 이미 알고 계십니다. 주나라와의 전쟁 때 황영이 습격해올 당시 표영이 구해줬다고 하더군요. 그때부터 상황이 복잡해진 것입니다... 이것까지 발설했으니 이제는 더는 숨길 것이 없겠군요.”


“표영이... 휴우. 머리가 갑자기 무거워지는군. 방해하지 않을 테니 수저부터 들어라.”



삿갓을 벗고 수저를 든 정하시는 밥그릇에 수저를 꼽고 말을 이었다.



“기억나십니까. 서로 죽이겠다고 으르렁댔던 과거 말입니다...”


“기억하다마다. 넌 운이 아주 좋은 여자다. 폐하와 부마의 은덕을 수차례 받은 몸이니.”


“그땐 적이라 생각했으나 지금은 은혜를 받고 있는 분들이라니.. 오래 살고 볼 일입니다..”



수저에서 손을 뗀 정하시는 유수 앞에서 눈물을 보이기 시작했다.




“왜 우느냐? 식사가 너무 맛이 없어 보여서 그러느냐? 충분히 먹을 만하다.”


“재이가.. 재이가 살아만 있었으면 정말... 소원이 없겠습니다...”


“헌데 늘 붙어있지 않았더냐? 어찌 그자와 떨어져 있었던 것이냐?”


“저는 사찰에서 불경을 드리고 있었고 재이는 상단을 집결할 채비를 마치고 쉬던 중이었습니다... 재이의 외침을 듣긴 했었는데... 중과부적이라...”


“결코 쉽게 죽을 사내는 아닐 것이니 염려 말고 네 몸부터 챙겨라. 네가 건강하다면야 곧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황영을 없애고 나면... 부부가 되어 왜국으로 떠나자 했었습니다...”


“부부? 청혼했단 말이냐?”



계속해서 주르륵 흐르는 눈물이 소반과 국그릇에 떨어지는 상황에서 그녀는 왼쪽 손목을 어루만지며 말을 이었다.



“재이는... 우리 가문에서 가장 촉망받던 가신이었습니다... 잘려나간 이 왼손은 재이의 목숨과 맞바꾼 것입니다.. 언제고 저를 지켜주겠다고 맹세했던 그였는데...”


“살아있을 것이니 너무 염려 마라. 그렇게 믿어라..”


“재이가.. 재이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겼다면 황영 뿐 아니라 해준종 역시 가만두지 않을 겁니다.. 죽어 귀신이 돼서라도... 흑...흑흑...”


“휴우... 거처를 마련해줄 테니 당분간은 여기서 쥐죽은 듯 지내도록 해라. 네가 살아있다는 것을 모두가 모르는 것이 낫다. 오히려 죽었다는 소문을 퍼트리는 게 네게 안전할 거야.”


“흑흑. 지난 날이 너무도 후회스럽습니다... 고맙습니다..”



유수는 정하시를 안아주며 다독여주었고 그녀의 품에 안긴 정하시는 생전 처음으로 재이가 아닌 타인에게 안겨 어린아이처럼 울음을 터뜨렸다.



얼마 후, 을지문덕과 평원왕에게 상황보고를 마치고 서옥으로 돌아온 표영에게 유수가 다가갔다.



“경당에 너를 기다리는 손님이 있다. 함께 가자꾸나.”


“저를 기다리는 손님이라니요?”


“가보면 안다.”



경당의 구석진 거처에 도착하니, 한 비구니가 방안에 있었다.


민머리 때문에 전혀 예상하지 못하던 표영은 그녀의 목소리를 듣고 나서야 정하시임을 알아차렸다.



“표영..”


“해,, 행수께서 어찌... 유, 유수님?”



떨리는 입술로 입을 다물지 못하며 새파랗게 질린 표정의 표영에게 유수는 안심하라는 듯 말을 이었다.



“정하시에게 다 들었다. 정녕 우릴 다 속일 정도였다니... 온달님이 아니었다면 둘 다 진즉 죽었을 것이다.”



이제는 기댈 곳이 사라진 마당에 정하시는 표영을 끌어안고 다시금 울음을 터뜨렸고 정하시의 울음을 처음 경험한 표영도 덩달아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정하시는 더는 말을 잇지 않았고 둘은 서로 한참을 부둥켜안고 눈물만 흘렸다.



***



한편 신라를 떠났던 해준종의 자객들도 속속 안학궁 내 저택으로 몰려들고 있었다.


그러나 해준종이 기다리던 황영과 정하시의 모습은 보이질 않았다.



“황영은? 정하시는? 이놈이고 저놈이고 중요한 알맹이들은 대체 어디다 두고 온 것이냐?”


“그, 그것이..”


“고, 고추가. 정하시를 납치한 선발대는 분명 먼저 출발했을 텐데 말입니다.”


“그래서 내내 기다리는 중이거늘 정하시와 황영은 나타나질 않는 것이냐? 응?”



자객들이 계속 복귀하는데도 며칠을 기다려도 황영과 정하시는 나타나질 않았다.



“무슨 일이 생긴 게로군! 이런 머저리 같은 놈들!!!”



때마침 후속으로 복귀한 자객들이 새로운 상황을 보고하기 위해 해준종의 거처로 들어와 호궤했다.



“고추가. 보고 드립니다!”


“그래. 정하시는 포획해 왔느냐?”


“그, 그것은 아닙니다만. 저희가 습격했던 재이가 죽었습니다.”


“재이가 죽었다고!?”


“예.. 고추가... 화장하는 것을 분명 확인했습니다.”



손바닥으로 이마를 덮으며 잔뜩 찌푸린 표정을 짓던 해준종은 자객들으 향해 고성을 질러댔다.



“정하시는!! 정하시는 어디다 내팽개치고! 재이만 죽였다는 것이냐!! 황영 그놈과 진즉 나타났어야지!! 정하시가 내 손에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거늘!! 정하시의 시체라도 찾아올 때까지 돌아올 생각 마라!! 돌아온 놈들 전부 싹 다 나가서 황영과 정하시를 찾아와!!”


“아, 알겠습니다!”



해준종은 탁자고 의자고 손에 잡히는 대로 전부 집어 던지며 난장판을 만들었다.



‘빌어먹을.. 괜한 욕심을 부려서 일을 그르친 건가? 재이가 죽은 게 사실이라면... 정하시의 상단 놈들이 독기를 품을 터... 분명 포획해서 복귀했다는데 대체 뭐가 어떻게 된 거지?’



난장판 속에서 전전긍긍하던 해준종은 급히 부관들을 불렀다.



“부르셨습니까. 고추가.”


“오늘부로 저택 전 곳곳에 방비를 세 배... 아니 그 누구도 접근할 수 없도록 경계를 유지해라. 쥐새끼 하나라도 얼씬거린다면 누구든 치워라! 그리고 형님의 장례를 치른 후에 내 휘하 모든 군사들을 훈련시켜라.”


“아, 알겠습니다.”



해준종의 부하들이 속속들이 복귀할 시기, 정하시의 부하들도 장안성의 서옥에 당도해 온달을 찾았다.


온달은 고담현이 걱정하지 않게끔 조심스레 빈소 밖으로 나와 바닥에 머리를 조아린 그들을 맞았다.



“온달 부마. 재이님께서 보내셨기에 이렇게 왔습니다. 부디 도와주십시오. 대행수께서 실종되셨습니다.”


「“그래. 그 사실은 이미 들어서 알고 있다.”」


“그리고... 재이님께서 부상으로... 돌아가셨습니다...”


『“결국 죽었구나...”』


「“사실이냐?”」


“예. 서라벌에서 화장한 후, 상황을 알려 드리기 위해 저희가 찾아온 것입니다.. 부디 대행수를 찾아주십시오...”


“부탁드리겠습니다.. 온달 부마.”


「“신라에서 너희들의 정체를 알고 있나? 습격한 자객들은?”」


“신라군이 저희를 심문했으나 저희를 한족 상단으로 알고 있기에 무사히 넘길 수 있었습니다. 허나 저희가 죽인 자객들의 정체를 밝히려는 중이라... 고려 아니면 백제의 자객으로 의심하고 있기에...”


「“그랬군. 너희 모두 어디서 오는 길이냐?”」


“서라벌에서 오는 길입니다. 부마.”


『“한족으로 여겼다니 정말 다행이네. 정하시의 남은 부하들에게 모두 경거망동하지 말고 다들 신라에서 대기하라고 해.”』


「“너희 지금 상단의 인원이 몇 명이나 되지?”」


“지금 모여 있는 것은 백 명 정도 됩니다만 아직 흩어져 있는 상단의 수도 상당합니다. 전부 모인다면 상당한 병력이 될 것입니다.”


「“정하시 상단의 모든 인원을 전부 끌어모아서 신라 땅 곳곳에 집결시키도록 해. 오늘 온 자들은 연락책 두 세명만 남고 따로 기별 줄 때까지 경거망동하지 말고. 다들 서라벌로 돌아가라.”」


“부디 저희 대행수를 찾아주십시오.”


“상단의 남은 자들은 모두 온달 부마께 의탁하겠습니다. 부디 도와주십시오.”


「“알았으니 돌아가라. 정하시를 찾도록 힘써보겠다.”」



늦은 밤. 고담현이 잠든 것을 확인한 온달은 홀로 조용히 침소에서 나와 경당 내 정하시의 거처로 향했다.


말발굽소리가 들려오자 정하시도 잠에서 깨 일어났다.



「“나다. 온달.”」


“예. 들어오십시오.”



평소의 정하시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몰골이 그녀를 더욱 처량하게 만들고 있었다.



「“오늘, 네 부하들이 찾아왔었다. 네가 살아있는 줄 아직은 모른다.”」


“....”



정하시는 떨리는 입술을 꾹 다문 채, 말없이 온달을 바라만 보았다.



「“그리고... 재이가 죽었다.”」


“흐흐흐흑...”



잘려나간 손의 왼쪽 손목을 가슴에 대고 누르던 그녀는 이부자리에 머리를 조아리며 오열하기 시작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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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 221화 - 대모달 온달. +2 22.08.11 131 5 14쪽
222 220화 - 수풀들의 공격. +1 22.08.05 76 4 16쪽
221 219화 - 적목성(赤木城)으로. +4 22.08.04 88 4 15쪽
220 218화 - 대대로의 능욕. +4 22.07.23 81 4 15쪽
219 217화 - 적들을 물리치는 아내. +2 22.07.19 65 3 12쪽
218 216화 - 염탐. +2 22.07.15 60 3 14쪽
217 215화 - 아내와 남쪽으로. +2 22.07.11 73 3 15쪽
216 214화 - 강국과의 거래. +4 22.07.08 63 3 13쪽
215 213화 - 혼혈임을 이용하는 온달. +4 22.07.04 72 3 17쪽
214 212화 - 맹세. +4 22.06.29 89 3 15쪽
213 211화 - 담판. +2 22.06.27 79 3 14쪽
212 210화 - 출산. +4 22.06.21 104 3 14쪽
211 209화 - 온달의 무기. +4 22.06.14 75 3 13쪽
210 208화 - 부정적인 소문. +2 22.06.08 77 3 13쪽
209 207화 - 남하를 위한 준비. +2 22.06.07 74 3 13쪽
» 206화 - 오열. +2 22.06.02 83 3 14쪽
207 205화 - 떠나는 사람들. +2 22.05.30 81 2 12쪽
206 204화 - 도망자들. +2 22.05.26 69 2 14쪽
205 203 화 -무너진 상단. +2 22.05.24 82 2 13쪽
204 202화 - 신라땅에서의 습격. +2 22.05.21 80 2 12쪽
203 201화 - 발각. +2 22.05.18 80 3 16쪽
202 200화 - 회임 소식. +2 22.05.14 92 3 16쪽
201 199화 - 처리해야할 자. +2 22.05.11 86 3 13쪽
200 198화 - 남은 이들을 위한 목표. +2 22.05.07 100 3 13쪽
199 197화 - 충격에서 충격으로. +2 22.05.04 86 2 13쪽
198 196화 - 넋 잃은 온달. +2 22.05.03 73 3 14쪽
197 195화 - 용서를 구하는 부녀. +2 22.04.27 85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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