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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형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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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형
작품등록일 :
2021.12.01 02:38
최근연재일 :
2022.07.27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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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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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2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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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번째 사도의 흔적

DUMMY

일주일의 시간이 흘렀다.

그 사이 엘리나 마을의 세 장로.

메르시, 데이노, 볼크의 몸은 빠르게 회복이 되어 자리에서 일어났다.

자리에서 일어나 장로들은 그동안 미루었던 일들을 하나둘씩 처리를 했다.

“그래. 일단 보고에 따르면 마을 주변 몬스터들의 상황도 예전과 비슷한 수준까지 회복되었다고 해.”

“다행이네.”

“그러게. 진짜 원흉은 트윈 헤드 오우거가 맞았나 보네.”

“어.”

“그러면 이제 미루었던 그걸 진행해야지.”

“그러게. 이번 일 때문에 너무 미루기는 했지.”

“메르시. 괜찮겠어?”

“뭐가??”

“네 제자 말이야.”

“어차피 다 예정에 있던 일이었는데, 뭐.”

“그건 그렇지.”

“그럼 그건 내일 공표하고 나서 따로 모아서 진행하도록 하자고.”

“그래. 그럼 나는 이제 집에 가본다.”

“응. 내일 봐.”

“가.”

“어.”

메르시는 그대로 데이노의 집에서 나와 집으로 향했다.


다음날이 되어서 장로들의 명령으로 마을 사람 전부 한 곳으로 모였다.

데이노가 모인 마을 사람들을 둘러보다가 한 발 앞으로 나와 입을 열었다.

“다들 간밤에 잠은 잘 잤나?”

“네!”

“우리 장로들이 이렇게 전부를 모은 것은 할 말이 있어서야.”

마을 사람들은 전부 데이노의 말을 기다렸다.

“현재 마을 주변에 나타나던 오우거는 발견이 되지 않고 있다. 그리고 최근 극성이던 몬스터들도 많이 줄어들었지.”

데이노의 말을 들은 마을 사람들의 눈에는 기대감이 서렸다.

“그래서 오늘부터 마을에 내렸던 비상체제를 해제하려고 한다. 이의 있는 사람?”

사람들은 아무런 반응이 없이 그저 데이노만 바라보고 있었다.

데이노는 그런 사람들을 천천히 둘러보다 입을 열었다.

“지금부터 비상체제를 해제한다.”

“오!!!”

사람들은 데이노의 선언에 환호성을 질렀다.

“드디어!!”

“끝이다!!”

“이제야 맘 편히 쉴 수 있겠어.”

“야! 우리 집에 가자! 그동안 못 먹었던 술 먹자고!”

“그래. 가자!”

메르시가 환호하는 사람들을 보며 살짝 웃고는 크게 외쳤다.

“그럼 해산!”

메르시의 외침에 사람들은 자리를 떠나기 시작했다.

크리도 자리를 떠나려고 할 때 메르시가 크리를 보고는 손을 흔들며 외쳤다.

“크리!”

크리는 메르시의 부름에 다가가 대답했다.

“네. 스승님.”

“자노에, 지엘, 프체노, 시그너스를 데리고 데이노의 집으로 와라.”

“네? 그들은 왜요?”

“너 포함해서 할 얘기가 있다.”

“네. 알겠습니다.”

메르시는 데이노, 볼크와 함께 걸어갔고, 크리는 주위를 둘러 그들을 찾기 시작했다.

“다들 어디 갔지?”

그렇게 크리는 마을을 돌아다니며 그들을 찾았다.


데이노의 집 문을 누가 두드렸다.

“똑똑.”

“누구야?”

“저 크리입니다.”

“그래. 들어와.”

안으로 크리 일행이 들어갔다.

응접실에는 메르시와 볼크도 미리 와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스승님.”

“그래. 왔어?”

크리 뒤에 있던 일행들도 장로들에게 인사를 했다.

“메르시 장로님. 볼크 장로님.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그래. 와서 앉아라.”

“네.”

일행들은 자리에 앉았고, 자노에가 대표로 장로들에게 물었다.

“저희를 따로 찾으셨다고 들었습니다.”

“그래. 우리가 너희들을 불렀지.”

“혹시 무슨 일이라도 있나요?”

“지난번처럼 조사를 해야 하는 일이 있나요?”

“설마. 이제 근처 몬스터들도 조용하잖아. 우리가 매일 순찰 돌면서 확인하잖아.”

“그건 그렇긴 하지만, 장로님들께서 따로 부르신 이유를 모르겠어.”

크리 일행들이 자기들끼리 숙덕거리자 데이노가 헛기침을 하면서 모두를 주목시켰다.

“크흠..”

“....”

일행 모두가 침묵하면서 데이노를 바라봤다.

데이노는 그런 크리 일행들을 한 명씩 천천히 보면서 입을 열었다.

“너희들이 이번 사태에 대해서 많은 공을 세웠다.”

“그렇지. 많은 공을 세웠지.”

“첫 번째로 조사를 통해 원흉을 알아낸 것도 있지만 우리가 원정을 나가 있는 동안과 복귀하고 나서 요양을 하는 동안 너희들이 마을의 크고 작은 일을 전부 신경 쓰면서 우리까지 간병을 하다니. 정말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구나.”

데이노를 비롯한 메르시, 볼크도 데이노의 말이 끝나자 셋이 같이 고개를 숙이며 감사의 인사를 크리 일행에게 했다.

그런 인사를 받은 크리 일행들은 당황해하며 손사래를 치며 대답했다.

“아닙니다.”

“네. 별거 아니에요.”

“저희가 한 게 뭐가 있다고 그러세요.”

“그렇게까지 하실 필요는 없어요.”

“그러니?”

“네. 저희는 당연히 저희가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이에요.”

“맞아요.”

“저희가 할 일이었어요.”

“저희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전부 노력했어요.”

“맞아요. 저희가 간병할 수 있게 다들 더 많이 순찰도 돌고 했어요.”

“다른 사람들 덕분이에요.”

데이노와 메르시, 볼크는 자신들의 공을 마을 사람들에게 돌리는 크리 일행을 보고는 서로의 의중을 확인했다.

메르시는 데이노와 볼크의 얼굴을 보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에 다른 두 장로들도 고개를 끄덕였고, 메르시가 입을 열었다.

“그래. 너희들의 마음은 알겠다. 이제부터 우리가 너희를 부른 이유를 설명을 해주마.”

“네.”

“일단 조금 전 말한 것처럼 너희들의 공을 인정하고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는 것도 있지만, 다른 이유가 있어서 이렇게 부른 것이다.”

“다른 이유라고 하시면?”

“사실 너희들은 진즉에 그 일을 행했어야 하지만, 최근에 있던 일들로 인해서 잠시 중단했었다.”

자노에는 메르시의 말에 크게 놀라며 되물었다.

“그 말씀은??”

크리는 자노에의 반응에 지엘의 옆구리를 살짝 찌르고는 조용히 물었다.

“무슨 말이야?”

“그건... 일단 들어봐. 내가 설명하는 것보다 지금부터 나오는 얘기를 듣는 게 이해가 빠를 거야.”

“알았어.”

메르시가 자노에의 물음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설명을 시작했다.

“그래. 맞다. 이제 너희들에게 장로들의 이름으로 그 일을 허가할 때가 왔다.”

“순례를 말이다.”

“!!!”

메르시의 말에 크리를 포함한 일동 놀랐다.

‘순례. 이걸 이제 하라고?’

‘하긴 다들 실력은 충분해 보이는데, 처음 나를 만났을 때 외부인을 처음 본다는 듯했던 게 조금 이상했지. 아직 순례를 하지는 않아서 그런거였어.’

‘멈췄던 순례 허가를 이제 다시 한다라. 거기에 나까지 불러서 하는 말이 순례라...’

‘나도 빠지지 말고 하라는 소리네.’

메르시가 크리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우선 크리는 순례가 정확하게 무엇인지 잘 모르니 처음부터 설명을 해주마.”

“네.”

“우선 우리 엘리나 마을은 아주 오래전 태초에 존재하신 위대한 그분을 따른 이가 이끄는 사람들이 만든 마을이다.”

“위대한 자. 그분에게는 아홉의 사도가 존재한다.”

“그 아홉 사도 중 아홉 번째 사도분이 이끄는 이들이 우리 마을의 선조분들이시다. 그리고 사도분께서 대대로 명하신 일이 있지.”

-이곳을 지키며 외부에는 이곳을 들키지 말라.-

-또한 외부에 있을 그들의 흔적을 찾아라.-

-그들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모든 사실이 드러날 때까지.-

“이것이 사도분의 뜻이다. 그리고 이 뜻을 따르기 위해서 우리 마을에는 자신의 몸을 지킬 수 있을 정도의 무력을 가진 이들이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사도분이 말한 그들의 흔적을 찾는 일. 그걸 순례라고 부르고 있다.”

“네...”

“사실 너희들의 무력은 진즉에 마을을 떠나 순례를 하여 그 흔적을 찾아도 될 정도라 판단을 하고는 있었지만, 마을의 안전을 위해서 조금 뒤로 미루었다.”

“이제는 마을이 안전하다고 판단하시는 겁니까?”

“그래. 그 이상현상에 대한 원흉을 제거하는데, 성공을 하기도 했고, 주변 상황도 많이 안정이 되었다고 판단이 된다.”

“그렇군요.”

“이번 사태로 인해서 다른 이들의 무력도 크게 증진이 되기도 해서, 너희들이 마을을 비워도 마을의 안전은 유지될 수 있다고 생각이 되는구나.”

“네. 알겠습니다.”

“그럼 다들 순례를 떠나겠느냐?”

메르시뿐만 아니라 데이노, 볼크도 이 말에 크리 일행들의 얼굴을 한 명씩 바라봤다.

“네. 다녀오겠습니다.”

가장 먼저 자노에의 대답에 다른 일행들도 대답했다.

“네. 저도 다녀오겠습니다.”

“다녀올게요.”

“갈게요.”

유일하게 크리만이 그것에 대해서 대답을 하지 못하고 메르시만 바라봤다.

‘순례를 떠나라.. 과연 떠나도 될까? 내가 예상한 시기보다 너무 이른데.’

메르시는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크리를 보며 물었다.

“왜 그러냐?”

“순례를 꼭 떠나야 합니까?”

“그건 무슨 말이지?”

“저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이곳에 정착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떠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메르시는 크리의 말에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다.

“크리야.”

“네. 스승님.”

“이곳은 이제 너의 집이다.”

“....”

“그리고 너는 내 제자이며, 이 마을의 인원이다.”

“네..”

“그러니 우리 마을의 전통을 따라 순례를 다녀오면 안 되겠느냐? 나는 너라면 다른 흔적들도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이 된다.”

크리는 메르시의 말에서 메르시의 기대감을 느꼈다.

‘다른 흔적도 찾아와 달라는 말이네.’

“알겠습니다. 다녀오겠습니다.”

“그래. 잘 생각했다.”

데이노가 박수를 치며 분위기를 살짝 바꿨다.

“짝!”

“자 다들 이제 순례를 떠나기로 정했으니, 의식을 치러야지.”

“네.”

크리 일행은 세 장로를 따라 이동하기 시작했다.

세 장로가 향하는 곳은 마을 사람들이 일제히 출입을 금지당한 곳.

마을의 뒷길.

앞에는 문지기도 없다.

하지만 이곳에는 아무나 쉽게 드나들 수 없다.

그건 강력한 결계가 작동하기에.

마을의 금지에 도착한 세 장로가 크리 일행에게 말했다.

“잠깐 떨어져 있거라.”

“네.”

크리 일행은 몇 걸음 뒤로 물러났고, 세 장로는 일정한 간격을 벌려서 섰다.

“그럼 시작하지.”

“그래.”

“후... 시작.”

세 장로의 몸에서 막대한 마나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황금빛을 머금은 마나가 앞에 보이지 않는 막으로 흘러들어 간다.

세 장로는 그렇게 한참을 결계에 마나를 불어넣었다.

“스으....”

장로들의 몸에서 나오던 마나가 이내 사그라졌고, 지친 기색에 장로들이 크리 일행을 보며 말했다.

“끝났다.”

“들어가자.”

“네!”

크리 일행들은 장로들과 함께 결계 안으로 들어갔다.

그렇게 결계 안에 들어간 결계 안쪽의 모습은 작은 오솔길이 나있었다.

“오솔길?”

“그래. 오솔길이다. 이 길 말고는 다른 곳으로 걸으면 안 된다.”

“왜요?”

“궁금하면 해봐. 어떻게 되는지. 나는 책임 안 진다.”

“조심할게요.”

“그래. 가자.”

“네.”

그렇게 오솔길을 따라 걸어서 도착한 곳은 작은 연못과 그 앞에 제단이 놓여있었다.


작가의말

많이 부족합니다.


너그럽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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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아홉 번째 사도의 흔적 22.05.16 79 0 12쪽
67 장로들의 원정 22.05.13 70 0 12쪽
66 장로들의 원정 22.05.11 74 0 11쪽
65 장로들의 원정 22.05.09 84 0 11쪽
64 트윈 헤드 오우거 22.05.06 95 0 11쪽
63 트윈 헤드 오우거 22.05.04 77 0 12쪽
62 조사 22.05.02 82 0 11쪽
61 조사 22.04.29 80 0 11쪽
60 이상징후 22.04.27 78 0 12쪽
59 이상징후 22.04.25 89 0 12쪽
58 가르침 22.04.22 84 0 12쪽
57 가르침 22.04.20 102 0 12쪽
56 가르침 22.04.18 91 0 12쪽
55 가르침 22.04.06 110 0 12쪽
54 두 번째 스승 메르시 22.04.04 107 0 12쪽
53 두 번째 스승 메르시 22.04.01 110 0 12쪽
52 두 번째 스승 메르시 22.03.30 116 0 12쪽
51 엘리나 마을 22.03.28 104 0 12쪽
50 엘리나 마을 22.03.25 118 1 11쪽
49 엘리스 숲 22.03.23 120 2 11쪽
48 엘리스 숲 22.03.21 111 0 13쪽
47 엘리스 숲 22.03.18 107 0 12쪽
46 엘리스 숲 22.03.16 112 2 12쪽
45 숨겨진 진실의 티끌 22.03.14 111 2 12쪽
44 숨겨진 진실의 티끌 22.03.11 117 1 12쪽
43 잊혀진 위대한 자 22.03.09 123 2 12쪽
42 잊혀진 위대한 자 22.03.07 119 2 12쪽
41 잊혀진 위대한 자 22.03.04 114 2 11쪽
40 제노스 22.03.02 112 1 11쪽
39 제노스 22.02.28 116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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