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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형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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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형
작품등록일 :
2021.12.01 02:38
최근연재일 :
2022.07.27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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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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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엘리스 숲

DUMMY

크리가 밖으로 나오자 길이 닫히기 시작했다.

“드르륵.”

길이 다 닫히자 크리가 벽에 있는 홈에 끼워 넣었던 펜던트가 땅으로 떨어졌다.

“툭.”

크리는 다시 펜던트를 주워 상태를 확인했다.


낡은 별빛을 품은 작은 펜던트

등급 레전드

내구력 1/1

모튼 모벨트가 동생인 세턴 모벨트에게 제작을 부탁해서 만들어진 작은 펜던트다. 펜던트 중앙에 박힌 알 수 없는 보석에는 수많은 작은 점들이 별빛을 연상시키는 형상을 가졌다. 제작된 지 오래되고 관리가 안 되어 작은 충격에도 쉽게 부서질 수 있다.


“다행이다. 아직 더 쓸 수 있겠어.”

크리는 주머니에 펜던트를 고이 넣어두고는 지하도를 걷기 시작했다.

검은 배쥐가 아직 리스폰이 되지 않았는지 크리는 전투 없이 나가는 곳에 도착했다.

“끼이익.”

“턱.”

“끼이익.”

“턱.”

사다리를 타고 지상으로 올라온 크리는 입구를 막고 자신이 온 흔적을 지우기 시작했다.

“혹시 모르니까 일단 숨겨두자.”

자신이 폐가에 방문했던 흔적을 지운 크리는 해가 떠오르는 것을 발견했다.

“벌써 아침인가? 일단 돌아가자.”

크리는 그대로 여관으로 향했고, 해가 완전히 뜨기 전에 여관에 도착할 수 있었다.

“끼이익.”

“어서오세요.”

여관에 들어온 크리는 아침 일찍 주점을 청소하던 직원이 반겼다.

“네.”

“이제 들어오시는 거예요?”

“네. 혹시 아침식사될까요?”

“물론요. 자리에 앉으세요.”

“네. 간단한 식사로 부탁드립니다.”

“네.”

직원은 주방으로 들어가 아침식사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크리는 옆에 있는 테이블 하나를 잡아서 자리에 앉아 식사가 나오기를 기다리며 앞으로의 계획을 생각했다.

“일단 여기에서 얻을 건 끝났고, 이제 엘리스 숲으로 가야 하나?”

앞으로의 계획을 고민하고 있는 크리에게 직원이 다가와 수프와 빵을 내밀었다.

“식사 나왔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직원은 크리에게 음식을 건네고는 다시 주점을 청소하기 시작했고, 크리는 수프와 빵으로 간단한 식사를 시작했다.

“후룹.”

“삭삭.”

주점에는 크리가 아침 식사하는 소리와 직원의 빗자루 소리만 울려 퍼졌고, 식사를 마친 크리가 직원을 불렀다.

“저기요.”

“네.”

“혹시 몇 가지 물어도 될까요?”

“어떤 거요?”

크리는 주머니에서 골드 하나를 꺼내 직원에게 내밀며 말했다.

“제가 도시 코튼으로 가려고 하는데, 가는 방법이랑 길을 알려주실래요??”

직원은 크리가 내미는 골드를 받으면서 환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물론이죠.”

“감사합니다.”

“우선 여기 제노스에서 코튼까지는 도로가 연결되어 있어서 가는 길을 어렵지 않아요.”

“네.”

“북쪽으로 난 도로를 따라서 이동하시면 되는데, 걸어서 이동하시려면 일주일은 넘게 걸리실 거에요.”

“그렇군요. 빠르게 갈 방법은 없나요?”

직원은 크리의 말에 잠깐 생각하더니 입을 열었다.

“음... 돈이 많으시다면 말을 구해서 가시면 이틀? 삼일 정도 달리시면 도착하실 텐데 말 값이 너무 비싸죠.”

“제가 수중에 그렇게 큰돈을 가지고 있지는 않네요.”

“그러면 코튼으로 말 타고 가는 것보다는 느리지만 걷는 것보다 빠르게 이동하면서 돈도 벌 수 있는 방법이 있어요.”

크리는 직원의 말에 얼굴이 밝아지며 되물었다.

“진짜요?”

“네. 상단행이라고 상인조합 길드에서 주기적으로 모험가 길드에 의뢰해서 호위단을 구하거든요. 거기에 고용돼서 이동하시면 될 거에요.”

“그런 방법이 있네요.”

“네. 아마 그렇게 이동하시면 5일? 정도 걸린다고 들었어요. 그리고 마침 오늘 상단행이 출발하는 날로 제가 알고 있어요.”

크리는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직원에게 인사를 하고 방으로 돌아갔다.

“그럼 서둘러야겠네요. 감사합니다.”

“아니에요.”

크리는 방에 들어가서 빠르게 짐을 전부 챙기고 방을 나서서 1층으로 내려갔다.

1층에 있던 직원은 크리가 내려오자 환하게 웃으며 인사했다.

“안녕히 가세요.”

“네.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올게요.”

“네.”

크리는 곧바로 모험가 길드로 향했다.

모험가 길드 직원이 모험가 길드의 문을 열 때 크리가 도착했고, 크리는 직원에게 인사를 하며 말을 걸었다.

“안녕하세요.”

“아. 네. 안녕하세요. 무슨 일로?”

“의뢰 하나를 받고 싶어서요.”

“의뢰요? 일단 안으로 들어오세요.”

크리는 직원을 따라 모험가 길드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건물 안으로 들어간 직원은 따라 들어온 크리에게 물었다.

“따로 찾으시는 의뢰라도 있으신가요?”

“네. 상인조합 길드에서 상단행 호위 의뢰를 받고 싶습니다.”

“그건 어제부로 의뢰가 종료되었습니다.”

“종료요?”

“네. 오늘 출발이라 어제까지만 희망자를 받았습니다.”

“어떻게 안될까요?”

“제가 도와드릴 수 있는 방법이 없네요. 죄송합니다.”

“아닙니다.”

“정 상단행에 참여하고 싶으시다면 상단행이 출발 전에 가셔서 담당자와 이야기를 해 보심이 어떠실까요?”

“그런 방법이 있었네요. 그럼 혹시 몇 시에 출발하는지는 알 수 있을까요?”

“음.. 제가 알기로는 한 시간 정도 뒤에 북문에서 출발할 겁니다.”

“네. 감사합니다.”

크리는 직원에게 인사를 하고 서둘러 모험가 길드를 나와 북문으로 향했다.

제노스의 북문에는 5대의 마차와 많은 물건이 담겨 있는 상자들이 가득했고, 상인조합 길드의 직원들이 상자를 옮겨 마차에 싣고 있었다.

크리는 이 관경을 보고는 한쪽에서 직원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는 한 남성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다.

“안녕하십니까?”

남성은 자신에게 말을 거는 크리를 위아래로 훑어보면서 물었다.

“무슨 일이시죠?”

“혹시 상인조합 길드분이신가요?”

“네. 제가 제노스 상인조합 길드 지부장 바브라입니다만. 누구시죠?”

“안녕하세요. 저는 크리에이터. 모험가입니다.”

“그런데요?”

“혹시 상단행 호위 모험가 자리가 있을까 해서요.”

바브라는 크리의 용모를 천천히 살피면서 물었다.

“모험가세요?”

“네.”

“직업이 어떻게 되시죠?”

“포션 제조사입니다.”

“흠...”

바브라는 잠시 고민을 하다가 이내 고개를 내저으면서 말했다.

“죄송합니다. 전투 계열의 모험가가 아니라면 호위를 맡기기 힘들겠군요.”

크리는 바브라의 말에 잠깐 멈칫하다가 이내 다시 말을 이어갔다.

“그렇다면 혹시 동행은 안될까요?”

“동행이요?”

“네. 따로 보수는 안 주셔도 됩니다.”

“보수가 없어도 된다고요?”

“네. 그리고 제 몸 하나 지킬 정도의 무력은 가지고 있습니다. 따로 보수 없이 그냥 동행으로 생각해주시면 안 될까요?”

“무슨 이유로 저희 상단행에 동행하시려고 하는 거죠?”

“솔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제 목적지가 코튼입니다만 거기까지 혼자 이동은 무리가 있어서 이렇게 어려운 부탁을 드리는 겁니다.”

바브라는 잠깐 고민을 하다가 이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네. 알겠습니다. 그러면 동행으로 하죠.”

“감사합니다.”

“그러면 몸을 지킬 정도의 무력은 있으시다고 했으니, 몬스터가 나오면 다른 모험가들과 함께 전투에 참여를 해주시겠습니까? 물론 마차에 탑승 등의 편의는 봐 드리겠습니다.”

“물론이죠.”

“단.”

“단?”

“전혀 도움이 안 된다고 판단되면 바로 퇴출입니다.”

“물론이죠.”

“그럼 이쪽으로 오시죠.”

“네.”

크리는 바브라를 따라 한 마차와 모험가들이 대기하고 있는 장소로 이동했다.

바브라는 모험가들과 크리를 서로 소개했다.

“모험가 여러분 잠시 추가로 소개해 드릴분이 있습니다.”

모험가들은 바브라의 말에 일제히 크리를 쳐다봤다.

“여기는 이번 상단행에 동행하게 된 크리에이터입니다. 여러분과 같이 호위를 맡으시겠습니다.”

바브라의 소개가 끝나자 크리는 다른 모험가들에게 인사를 했다.

“안녕하세요. 크리에이터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이에 커다란 방패를 등에 메고 있는 한 남성이 말했다.

“직업이 어떻게 되지?”

“포션 제조사입니다.”

크리의 대답에 남성의 얼굴이 구겨지며 바브라를 바라봤다.

“설마 저 생산 계열이 호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 고용한 건가?”

바브라는 남성의 말이 무슨 뜻인지 알겠다는 듯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바르셀님? 아까 제가 말했듯이 이분은 그냥 동행입니다. 여러분들처럼 급여를 받는 게 아니라 그냥 동행일 뿐입니다.”

“그게 그거 아닌가?”

“틀립니다. 그저 저희의 마차를 얻어 타는 대신 중간에 몬스터가 나오면 전투에 참여하는 겁니다. 그렇다면 여기 계신 모험가님들의 부담도 줄어들고 좋지 않겠습니까?”

“도움이 될까?”

“뭐 자신의 몸을 지킬 정도의 무력은 있다고 하시니까요. 도중에 도움이 안 된다면 바로 퇴출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알겠다.”

“그러면 저는 아직 상단행이 준비가 덜 되어서 마저 준비하러 가죠.”

바브라는 그대로 자리를 떠났고, 크리는 바르셀을 비롯한 다른 모험가들과 함께 상단행이 출발할 때까지 대기하기 시작했다.

크리가 혼자 가만히 대기하고 있자 모험가들 중 한 명이 크리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다.

“저기요.”

“네?”

“아까 이름이 뭐라고 했죠?”

“크리에이터입니다. 그냥 크리라고 부르세요.”

“나는 윌. 어찌 되었든 한 팀이 되었으니 상단행하는 동안 잘 지내보자고.”

“네. 저도 잘 부탁드립니다.”

“다른 사람들 소개해줄게.”

“네.”

윌은 한 명 한 명 가리키며 이름을 말해주었다.

“아까 이름을 들었을지는 모르겠지만 저기 방패를 메고 있는 녀석은 바르셀이라고 자그마치 2차 전직자야.”

“2차 전직자요?”

“그래. 지금 현재 크레시아에 만 명밖에 안되는 2차 전직자 중 하나야. 대단하지?”

크리는 윌의 설명에 속으로 생각했다.

‘벌써 만 명? 조만간 2차 전직자가 널리겠구먼.’

“그리고 저기 검은 옷을 입은 두 명은 왼쪽은 키에스 오른쪽은 바람이라고 둘 다 도적이지.”

“그렇군요.”

“그리고 저기 대검을 등에 메고 있는 녀석은 차오라고 바르셀과 같은 2차 전직자. 그 옆에 허리에 검을 차고 있는 녀석은 텐도야.”

“네. 소개 감사합니다.”

“뭐 나도 지루하던 참이었으니 잘 됐지 뭐.”

“네.”

“그것보다 아까 얼핏 들어보니 생산 쪽이라고?”

“네. 포션 제조사입니다.”

“오! 특이한 직업이네.”

“어쩌다 보니 얻었습니다.”

“그래?”

“네.”

“아. 참 자네도 추가가 되었으니 경계조 편성을 다시 해야 할 것 같은데. 내가 얼른 얘기를 하고 오지.”

“네.”

윌은 바르셀에게 다가가 무언가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잠시 후 윌은 이야기가 끝이 났는지 크리 옆으로 다가와 말했다.

“자네는 두 번째로 나랑 같이 경계 서면 되네.”

“네.”

이때 바브라가 소리쳤다.

“이제 곧 출발한다! 전부 출발 준비를 마쳐라!”

“이제 출발하나 보군. 우리도 마차에 타자고.”

“네.”

키에스와 바람은 다른 마차로 향했고, 크리는 윌을 따라 마차로 이동하면서 윌에게 물었다.

“저 두 분이 첫 번째 경계조인가요?”

“그래.”

“죄송하지만 제가 상단행이 처음이라 경계조를 왜 나누는 거죠?”

“아. 그건 상단행 내내 전부 경계를 서면 피로해서 정작 전투를 해야 할 때 피로 때문에 전투가 힘들기에 조를 나누어서 마차 위에 올라가서 경계를 서고 나머지는 휴식을 취하면서 이동을 하는 거야.”

“그렇군요.”

윌의 설명이 끝나고 크리는 윌과 함께 마차에 올라탔다.

이어 바브라의 외침과 동시에 마차가 출발했다.

“출발!”


작가의말

많이 부족합니다.


너그럽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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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아홉 번째 사도의 흔적 22.05.16 77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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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장로들의 원정 22.05.09 83 0 11쪽
64 트윈 헤드 오우거 22.05.06 93 0 11쪽
63 트윈 헤드 오우거 22.05.04 74 0 12쪽
62 조사 22.05.02 81 0 11쪽
61 조사 22.04.29 79 0 11쪽
60 이상징후 22.04.27 77 0 12쪽
59 이상징후 22.04.25 88 0 12쪽
58 가르침 22.04.22 83 0 12쪽
57 가르침 22.04.20 100 0 12쪽
56 가르침 22.04.18 90 0 12쪽
55 가르침 22.04.06 107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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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두 번째 스승 메르시 22.04.01 108 0 12쪽
52 두 번째 스승 메르시 22.03.30 112 0 12쪽
51 엘리나 마을 22.03.28 102 0 12쪽
50 엘리나 마을 22.03.25 114 1 11쪽
49 엘리스 숲 22.03.23 118 2 11쪽
48 엘리스 숲 22.03.21 109 0 13쪽
47 엘리스 숲 22.03.18 105 0 12쪽
» 엘리스 숲 22.03.16 110 2 12쪽
45 숨겨진 진실의 티끌 22.03.14 109 2 12쪽
44 숨겨진 진실의 티끌 22.03.11 115 1 12쪽
43 잊혀진 위대한 자 22.03.09 121 2 12쪽
42 잊혀진 위대한 자 22.03.07 117 2 12쪽
41 잊혀진 위대한 자 22.03.04 112 2 11쪽
40 제노스 22.03.02 112 1 11쪽
39 제노스 22.02.28 115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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